[생활 속의 인문학] ‘아장스망(agencement)’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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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9 ส.ค. 2022
  • 방송명: 라디오매거진 위크앤드(KBS1라디오, 97.3Mhz)
    코너명: 생활 속의 인문학 (이호건 작가)
    진행: 박노원 아나운서
    주제: ‘아장스망(agencement)’에 대하여
    방송일: 2022년 8월 21일
    [주요 내용]
    1) 아장스망(agencement)이란 무엇일까?
    -아장스망이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철학적 개념으로 소개하여 유명해진 표현인데, 원래 프랑스어로 아장스망은 “배치, 배열”을 뜻함.
    -들뢰즈는 사물의 본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배치의 결과라고 보았음. 즉, 사람이나 사물의 본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배치 속에 있는가에 따라 매번 달라짐. 사람이나 사물의 본성은 매번 그가 속하고 연결된 배치, 즉 아장스망에 따라 달라짐.
    -“아장스망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양한 이질적인 항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이 차이, 성별의 차이, 신분의 차이, 즉 차이나는 본성들을 가로질러서 그것들 사이에 연결이나 관계를 구성하는 다중체이다. 따라서 아장스망은 함께 작동하는 단위이다. 그것은 공생이며 공감이다.” (질 들뢰즈, [디알로그])
    2) 아장스망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들뢰즈의 아장스망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어떤 배치 속에 들어가는가에 따라 ‘생성’이 달라지기 때문. 현재 우리의 모습은 아장스망, 즉 다양한 배치의 결과임. 따라서 현재의 배치를 바꾸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변신할 수도 있음.
    -흔히 사람들은 인생을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비슷하게 사실 우리의 삶은 ‘배치의 연속’임.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에는 마치 텅 빈 새집과 같은 상태인데, 그 속에 무엇을 채우고 어떻게 배치할지는 각자 몫임. 의식주는 어떻게 할지, 무엇을 배워 나갈지, 인간관계나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갈지 등도 모두 배치의 선택임.
    -“한 권의 책에는 분절의 선, 지층 및 재영토성의 선들이, 탈주선과 탈영토화, 탈지층화의 선들이 존재한다. (…) 책은 하나의 배치다.” (질 들뢰즈, [천개의 고원])
    -들뢰즈에 따르면, 책도 하나의 아장스망이며, 생성의 수단임.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자신을 규정하고 구분하고 구속하는 선들 속에서 살고 있는데, 책에는 이런 경계를 벗어나는 선들이 존재하고 있음. 따라서 책을 읽으면 새로운 배치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생성의 가능성이 열리게 됨.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1

  • @HM-gr8if
    @HM-gr8if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깊이있고 중요한 내용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