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I yearn for... (belabell)

벨아벨, 첫 번째 이야기.
#euphonium ; 백승연
#C. Bass ; 강미소
#Piano ; 김원영
#percussion ; 서동욱
콘서트, I yearn for... / #유태선 작곡
"I yearn for..." 직역하면 "나는...를 갈망한다" 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초, 원인 모를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하고, 작게 불어 왔다가 가는 줄 알았던 붉은 바람은 전 세계에 폭풍처럼 퍼져나가 수억명에게 전염 되었고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내었으며 2021년 현재에도 집요하게 모습을 바꿔가고 비집고 들며 퍼져나가고 있다. 병마의 시커먼 입김을 피하기 위해 우리들은 많은 것을 희생하여야 했다. 봄날의 따스한 바람에 실려온 꽃 향기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웃음 띈 얼굴도, 마음을 열고 나누던 이야기도 점차 사라져 가고 우리의 마음은 점점 갈곳을 잃고 외로워져 갔다.
"갈망" 은 이러한 가운데 곡을 구상하며, 마음속으로 달려들어온 단어였다. 짧은 두 악장으로 나누어진 곡의 상반된 분위기를 통해 병마가 퍼져 나가기 이전에 느낀 자유와 평화를 그리고 폭풍을 견디며 사람의 향기와, 이야기의 축제를, 자유를 갈망하는 두 마음을 표현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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