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가졌다면 필연적으로 잃는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본인이 무언가를 가지기로 선택했다면, 상실했을때의 아픔 또한 스스로 책임지기로 선언한 것과 같다. 우리는 가지고 잃는 일련의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다가 결국 모두 내려놓고 죽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모든걸 내려놓고 가지지 않거나, 가진 것에 대한 책임을 다 하며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 뿐이다
제가 대학다닐 때 상실의 시대 읽는게 유행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인기도서라 도서관에서 대여도 어려워 구입했는데 별로인 것 같아 대충 읽고 책장 구석에 처박아뒀었죠. 부모님을 연달아 병으로 떠나보내고 ‘상실’이라는 단어에 다시 집어들었던 이 책이 저를 하루키월드로 이끌었네요. 단순하게 스무살의 감성과 삼십대의 그것이 달라서라기보단 저 ‘죽음이 삶의 대극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자기혐오와 자기연민 그 사이 어디쯤에 있던 저를 끄집어내준 문장이었죠. 또다른 상실을 두려워하는 지금 다시 읽으면 분명 또 다르게 다가오겠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다음 책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이면 더 좋겠네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청소년 상담사 역할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지금 대한민국의 청소년 친구들, 또래 친구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얼마나 어두운지를 계속 경험하고 있어요 저도 나름 불행하게 살았다고 생각해왔어요 남들에게 말 못 할 아픔 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면 저는 그들의 아픔에 마치 공감을 할 수 있게 하도록 그 아픔들의 날카로움에 하나씩 베어가면서 내가 느낀 상처의 아픔, 상처가 아물기까지의 과정들로 어쩌면 내가 겪어봐서 그들의 상황에 제가 공감할 수 있고 나름대로의 방향과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겪은 일들 중에서도 아픔만 남겨두고 제가 성장하도록 스스로 남겨둔 상처들이 몇몇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리뷰남님의 영상들을 보고, 소개해 주신 책들을 읽으면서 그 해답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마치 운명처럼 제가 방황할 때 딱 필요한 영상과 내용으로 저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시는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합니다.
영상마다 리뷰남님만의 생각이 많이 담긴 채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셔서 너무 즐겁게 보고 있어요 얼핏 봐도 인문학적인 소양을 많이 갖추신 게 느껴지고, 그것이 영상 속에 담겨서 다른 채널과 다르기에 대체 불가능한 채널 같네요 ㅎㅎ 이 채널이 더 유명해져야 하는데 채널의 깊이에 비해 구독자의 수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더 많은 이들이 이 채널을 보고 저처럼 무언가를 얻어갈 행운을 얻는다면 좋을텐데요! 제가 유튜브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썸네일과 제목이 무언가 집중을 끌지 않는 게 문제 같아요 일단 제가 이 채널을 눌러보기 전에는 알고리즘에 영상이 떠도 렉카처럼 일차원적으로 사회문제를 다루는 채널로 보여서 항상 영상을 지나쳤어요. 아마 표지에 책 사진이 있긴 하지만 책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같아 보이지 않았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어쨌든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은 안쓰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영상이 끝나고 항상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전달력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느꼈던 감정이 상실이라는 것을 알았고, 스스로 동정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나가사와가 꼭 리뷰남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추천해주신 책을 꼭 읽어보고 다시 한번 영상 시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댓글을 자주 쓰지 않지만 리뷰남님의 영상을 댓글을 안 쓸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상실의 시대를 읽고 정말 많은 감정과 의미를 느꼈습니다. 이 영상이 그것들을 잘 정리해준것같아 정말 감사드립니다.마음속 어딘가 불완전한 인간과 그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있다는점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나 괴물의 아이와도 비슷한면이 있는것같습니다..이 댓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볼수있다는점에 정말 감사하고있습니다.앞으로도 애청하겠습니다😊
리뷰남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과제를 재미있게 마쳤습니다. 😭리뷰남님 채널은 줄곧 재미있게 시청해왔어요. 진격의거인 리뷰하신거 보고 실존주의가 인상 깊게 박혀서 서치하다가, 마침 과제도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재밌게"공부하는 경험을 했어요. 지적탐구심이 솟구치는 경험은 처음이였습니다.잊지 못할 경험일 것 같아요. 독서남 콘텐츠도 빨리 보고싶네요! 흥하실거에요:) 감사드립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근력운동을 좋아하고 허리디스크가 있고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공부도 적당히하고 적당히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다가 수능도 끝나고 고3도 끝났다. 적당한 취업잘되는 항공학과에 진학해서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사실 하고 싶은게 있었다. 어릴때부터 하고 싶은게 있었다. 하지만 적당히 타협하고 정시를 버리고 취업잘되는 학과로 진학한것이다. 그 대학에서 오티가 끝나고 감정이 벅차올랐다. 여기가 분기점이고 여기서 하고 싶은걸 포기하면 모든게 끝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바로 자퇴를 때리고 재수를 하러 집으로 돌아와 계획을 세우고 미친듯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부담이 있었지만 허리가 아플때는 눕거나 서서 공부했다. 점점 성적을 올려갔고 이대로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5월 초 장이 꼬이는 듯한 엄청난 복통에 시달린다. 급성장염이라 했는데 진짜 뒤지는줄 알았다. 맹장이 터졌을때보다 아팠다. 병원에 가서 약을 타먹고 일시적으로 괜찮아졌다. 하지만 그 후 ㅈ같은 복통이 계속 올라와서 약을 타먹으로 병원 가기를 반복했다. 점점 내성이 생기고 고통은 심해져만 갔다. 그래서 내시경을 했다. 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 신경성 위장염이라고 했다. 이렇게 아픈데 신경성이라니 믿을수가 없었다. 이후 대학병원을 다니며 약을 타먹기 시작했다. 이것도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가 점점 안들기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9월이 되었다. 공부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물론 중간에 안아플때는 있었다. 그때마다 생각했다. 내가 엄살을 피우는게 아닌가? 왜 아픈걸 참고 공부하지 못하는가 하지만 그런 생각은 막상 아파보면 너무나도 아픈나머지 무너져 버리고 고통이 진짜라는걸 깨닫고 만다. 이 사이클을 반복하다보니 나를 책망하지는 않게 되었다. 그래도 안아플때 운동도 하고 공부를 아에 유기해버리는 일은 없었다. 그러다가 10월 중반 또 다시 엄청난 복통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어리버리 타지말고 바로 응급실에 갔다. 그리고 링거로 진통제를 맞으며 고통을 견뎠다. 진통제가 있었는데도 엄청나게 아팠다. 그리고 입원을 하고 현타가 왔다. 인생이 너무 고통러워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걸 포기하기로 했다. 수능도 근육도 포기했다. 수능은 이대로 가면 가망이 없었다. 여기서 갑자기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도저히 가망이 없다. 집중력도 지능도 체력도점점 떨어져서 자괴감이 들었다. 나는 중학교땐 외소했는데 근육을 키우며 자존감을 키웠었다. 고3을 졸업할때는 3대 400 이상은 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근육도 계속 병마에 시달리디보니 쪼그라들었다. 그래도 집착에 가까운 마음으로 쇠를 들었었다.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져갔다. 엄청난 상실감이 나를 감싸고 운동로 키운 자존감은 전부 고통으로 망가졌다. 그렇지만 이번을 계기로 아에 손을 놔버렸다. 전부 놔버리면 편해질거라 생각했다. 편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고통은 계속되었다. 세상이 미웠다. 고통을 겪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불평하는게 너무나도 싫었다. 이때의 나는 육체적으로 건강한데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증오했다. 나는 열등감이 옅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때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사회를 미워하고 칼부림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사는게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목숨마저 포기하려고 했다. 이대로 가면 스스로 죽어버리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정신과도 다니기 시작했다. 몸이 돌아오면 정신도 돌아오겠지 생각하며 정신을 소월이 했다. 하지만 몸은 나아지질 않고 내 정신은 몸보다 먼저 망가져버렸다. 그럼에도 계속 나아지지 않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믿지도 않는 한의원에 갔다. 그후로 응급실에 몇번 실려가고 속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독감에도 걸리고 꽤나 고생을 했다. 그러다 이번 3월에 몸이 기적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고통이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피해망상과 우울증 조울증 불안 공황장애는 약으로 진정이 되었지만 아무런 의욕이 안났다. 그후로는 식물처럼 지냈다. 그후로 뭐라도 하고 싶어서 게임을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더 지나고는 책을 읽을수 있게 되었다. 서서히 정신도 회복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 지금 안하면 3수도 없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닌 지금상태로 3수를 도전하고 있다. 솔직히 잘될지는 모르겠다. 정신이 회복되는 속도는 회복이 됨에 따라 더욱더 느려져서 진도를 제대로 못나가고 집중도 못하고 피곤하고 체력도 저질이다. 하지만 이제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한다. 지금도 집중을 못해서 이런 하소연하는 글을 쓰고 있다. 나는 이번 고통으로 배운게 딱 하나 있다. 나와 대부분의 사람들은 ㅈ나 강한 고통을 이겨낼수 없고 당연히 그 고통을 견디며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문이 왜 있겠는가. 그냥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오면 재빨리 판단하여 모든걸 빠르게 포기하고 고통에 대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게 좋다. 괜히 맞서 싸우려다가 더 깊은 상처만 입는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지금도 그 고통의 여운 때문에 내 인생은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 고통을 겪었던것이 내 강점이 될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몸이 건강해지고 나서 나는 행복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정신의 건강까지 바라고 있다. 피로가 풀리질 않는다. 정신과약 때문일까? 집중력도 지능도 체력도 잘 돌아오지 않는다. 운동을 하면 더욱더 피로해져서 회복되기 전까지는 무리다. 실제로 해봐서 안다. 상실을 겪어서 인생이 탈선해 기존의 궤도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조언을 부탁한다. 나는 이 이상 뭘해야 더 나아질수 있을까? 남은건 다 내 근성과 정신력 문제일까?
요즘은 어느곳을 가든 어느 sns를 하든 모든사람들이 뭐에 홀린듯이 서로를 경멸하는 모습이나 싸우는게 보기 싫은데 이 체널 댓글들은 대부분 순전히 영상과 책에 대한 자기 생각들을 말해주는거 같아서 전 이 체널이 마음이 많이 갑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애니가 아니여도 좋으니 이런 영상들도 가끔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1Q84보다 괜찮나요? 하루키가 1Q84도 그렇고, 이번에 소개된 책도 그렇고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것 같긴한데, 1Q84는 처음에 흥미롭다가 나중에는 너무 작위적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후반부로 갈수록 거부감이 들어서 80% 정도 읽고 중단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상실의 시대가 완성도가 더 높다면 읽어볼 의향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가졌다면 필연적으로 잃는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본인이 무언가를 가지기로 선택했다면, 상실했을때의 아픔 또한 스스로 책임지기로 선언한 것과 같다. 우리는 가지고 잃는 일련의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다가 결국 모두 내려놓고 죽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모든걸 내려놓고 가지지 않거나, 가진 것에 대한 책임을 다 하며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 뿐이다
제가 대학다닐 때 상실의 시대 읽는게 유행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인기도서라 도서관에서 대여도 어려워 구입했는데 별로인 것 같아 대충 읽고 책장 구석에 처박아뒀었죠. 부모님을 연달아 병으로 떠나보내고 ‘상실’이라는 단어에 다시 집어들었던 이 책이 저를 하루키월드로 이끌었네요. 단순하게 스무살의 감성과 삼십대의 그것이 달라서라기보단 저 ‘죽음이 삶의 대극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자기혐오와 자기연민 그 사이 어디쯤에 있던 저를 끄집어내준 문장이었죠. 또다른 상실을 두려워하는 지금 다시 읽으면 분명 또 다르게 다가오겠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다음 책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이면 더 좋겠네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청소년 상담사 역할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지금 대한민국의 청소년 친구들, 또래 친구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얼마나 어두운지를 계속 경험하고 있어요 저도 나름 불행하게 살았다고 생각해왔어요 남들에게 말 못 할 아픔 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면 저는 그들의 아픔에 마치 공감을 할 수 있게 하도록 그 아픔들의 날카로움에 하나씩 베어가면서 내가 느낀 상처의 아픔, 상처가 아물기까지의 과정들로 어쩌면 내가 겪어봐서 그들의 상황에 제가 공감할 수 있고 나름대로의 방향과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겪은 일들 중에서도 아픔만 남겨두고 제가 성장하도록 스스로 남겨둔 상처들이 몇몇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리뷰남님의 영상들을 보고, 소개해 주신 책들을 읽으면서 그 해답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마치 운명처럼 제가 방황할 때 딱 필요한 영상과 내용으로 저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시는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합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미디어에 찌든 현대에 아날로그적인 컨텐츠도 참 좋네요
영상마다 리뷰남님만의 생각이 많이 담긴 채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셔서 너무 즐겁게 보고 있어요
얼핏 봐도 인문학적인 소양을 많이 갖추신 게 느껴지고, 그것이 영상 속에 담겨서 다른 채널과 다르기에 대체 불가능한 채널 같네요 ㅎㅎ
이 채널이 더 유명해져야 하는데 채널의 깊이에 비해 구독자의 수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더 많은 이들이 이 채널을 보고 저처럼 무언가를 얻어갈 행운을 얻는다면 좋을텐데요!
제가 유튜브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썸네일과 제목이 무언가 집중을 끌지 않는 게 문제 같아요
일단 제가 이 채널을 눌러보기 전에는 알고리즘에 영상이 떠도 렉카처럼 일차원적으로 사회문제를 다루는 채널로 보여서 항상 영상을 지나쳤어요. 아마 표지에 책 사진이 있긴 하지만 책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같아 보이지 않았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어쨌든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은 안쓰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상실의 고통으로 20대를 날린것같아요 추천감사합니다
세 번째 보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시는 내용와 호흡으로 많은걸 얻어갑니다. 더 많은 명작들 리뷰해주시기 바랍니다
조회수가 유독 낮아보이는 이 영상을 들어오고서야 구독했네요
앞으로 다가올 가족 혹은 친구의 죽음이 두렵습니다.
유성호 법의학자님이 "죽음은 실패가 아닌 자연스러운 사회질서다"라고 하셨는데,
이를 떠올리면 상실을 좀더 담담히 받아들이는거같아요.
그리고 상실이 있으면 재생과 희망도 있지 않을까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11:19 두번 세번 듣고 싶은 콘텐츠네요! 👍🏻👍🏻👍🏻
영상이 끝나고 항상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전달력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느꼈던 감정이 상실이라는 것을 알았고, 스스로 동정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나가사와가 꼭 리뷰남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추천해주신 책을 꼭 읽어보고 다시 한번 영상 시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엣지러너로 유입되서 올린 영상들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박 시리즈, 군대에서 읽고 잊고 있었던 책인데...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상실 이라는 것을 느낀 적이 없는 건지 아직 상실을 경험 해본 적이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영상으로 '사람은 마음을 열어야 치유가 될 수 있다' 이걸 알아가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네요
원래 댓글을 자주 쓰지 않지만 리뷰남님의 영상을 댓글을 안 쓸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상실의 시대를 읽고 정말 많은 감정과 의미를 느꼈습니다. 이 영상이 그것들을 잘 정리해준것같아 정말 감사드립니다.마음속 어딘가 불완전한 인간과 그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있다는점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나 괴물의 아이와도 비슷한면이 있는것같습니다..이 댓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볼수있다는점에 정말 감사하고있습니다.앞으로도 애청하겠습니다😊
군대에서 읽었던 책이네요 이 영상이 필요한 시기에 딱 뜬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시기적절한때에 영상으로 찾아뵙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모든 것에서 거리를 두고 있는 지금
"고마워 미도리. 강하게 살아갈게."
개인적으로는 노르웨이의 숲 보다는 상실의 시대라는 국내 정발 제목이 더 마음에 와닿음
진짜 개재밌게 봤는데, 왜 가슴을 울렸는지는 잘 모르겠었음
다시 읽어봐야되나
깊이감있는 영상덕분에 항상 챙겨보고 있었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르웨이숲을 주제로한 영상까지 나오네요. 앞으로도 독서남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하십쇼!!
이 영상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어 상실의 시대를 다 읽고 왔습니다
헉 리뷰남님 독서 컨텐츠도 해주시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디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이런 컨텐츠 많이 해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리뷰남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과제를 재미있게 마쳤습니다. 😭리뷰남님 채널은 줄곧 재미있게 시청해왔어요. 진격의거인 리뷰하신거 보고 실존주의가 인상 깊게 박혀서 서치하다가, 마침 과제도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재밌게"공부하는 경험을 했어요. 지적탐구심이 솟구치는 경험은 처음이였습니다.잊지 못할 경험일 것 같아요. 독서남 콘텐츠도 빨리 보고싶네요! 흥하실거에요:)
감사드립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근력운동을 좋아하고 허리디스크가 있고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공부도 적당히하고 적당히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다가 수능도 끝나고 고3도 끝났다.
적당한 취업잘되는 항공학과에 진학해서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사실 하고 싶은게 있었다. 어릴때부터 하고 싶은게 있었다. 하지만 적당히 타협하고 정시를 버리고 취업잘되는 학과로 진학한것이다.
그 대학에서 오티가 끝나고 감정이 벅차올랐다. 여기가 분기점이고 여기서 하고 싶은걸 포기하면 모든게 끝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바로 자퇴를 때리고 재수를 하러 집으로 돌아와 계획을 세우고 미친듯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부담이 있었지만 허리가 아플때는 눕거나 서서 공부했다.
점점 성적을 올려갔고 이대로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5월 초 장이 꼬이는 듯한 엄청난 복통에 시달린다. 급성장염이라 했는데 진짜 뒤지는줄 알았다. 맹장이 터졌을때보다 아팠다.
병원에 가서 약을 타먹고 일시적으로 괜찮아졌다.
하지만 그 후 ㅈ같은 복통이 계속 올라와서 약을 타먹으로 병원 가기를 반복했다. 점점 내성이 생기고 고통은 심해져만 갔다.
그래서 내시경을 했다. 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 신경성 위장염이라고 했다. 이렇게 아픈데 신경성이라니 믿을수가 없었다. 이후 대학병원을 다니며 약을 타먹기 시작했다.
이것도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가 점점 안들기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9월이 되었다. 공부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물론 중간에 안아플때는 있었다. 그때마다 생각했다.
내가 엄살을 피우는게 아닌가? 왜 아픈걸 참고 공부하지 못하는가 하지만 그런 생각은 막상 아파보면 너무나도 아픈나머지 무너져 버리고 고통이 진짜라는걸 깨닫고 만다. 이 사이클을 반복하다보니 나를 책망하지는 않게 되었다. 그래도 안아플때 운동도 하고 공부를 아에 유기해버리는 일은 없었다.
그러다가 10월 중반 또 다시 엄청난 복통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어리버리 타지말고 바로 응급실에 갔다. 그리고 링거로 진통제를 맞으며 고통을 견뎠다. 진통제가 있었는데도 엄청나게 아팠다.
그리고 입원을 하고 현타가 왔다. 인생이 너무 고통러워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걸 포기하기로 했다. 수능도 근육도 포기했다. 수능은 이대로 가면 가망이 없었다. 여기서 갑자기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도저히 가망이 없다. 집중력도 지능도 체력도점점 떨어져서 자괴감이 들었다.
나는 중학교땐 외소했는데 근육을 키우며 자존감을 키웠었다. 고3을 졸업할때는 3대 400 이상은 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근육도 계속 병마에 시달리디보니 쪼그라들었다. 그래도 집착에 가까운 마음으로 쇠를 들었었다.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져갔다. 엄청난 상실감이 나를 감싸고 운동로 키운 자존감은 전부 고통으로 망가졌다. 그렇지만 이번을 계기로 아에 손을 놔버렸다.
전부 놔버리면 편해질거라 생각했다. 편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고통은 계속되었다. 세상이 미웠다. 고통을 겪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불평하는게 너무나도 싫었다. 이때의 나는 육체적으로 건강한데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증오했다.
나는 열등감이 옅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때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사회를 미워하고 칼부림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사는게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목숨마저 포기하려고 했다. 이대로 가면 스스로 죽어버리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정신과도 다니기 시작했다.
몸이 돌아오면 정신도 돌아오겠지 생각하며 정신을 소월이 했다. 하지만 몸은 나아지질 않고 내 정신은 몸보다 먼저 망가져버렸다. 그럼에도 계속 나아지지 않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믿지도 않는 한의원에 갔다.
그후로 응급실에 몇번 실려가고 속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독감에도 걸리고 꽤나 고생을 했다. 그러다 이번 3월에 몸이 기적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고통이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피해망상과 우울증 조울증 불안 공황장애는 약으로 진정이 되었지만 아무런 의욕이 안났다. 그후로는 식물처럼 지냈다. 그후로 뭐라도 하고 싶어서 게임을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더 지나고는 책을 읽을수 있게 되었다. 서서히 정신도 회복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 지금 안하면 3수도 없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닌 지금상태로 3수를 도전하고 있다.
솔직히 잘될지는 모르겠다. 정신이 회복되는 속도는 회복이 됨에 따라 더욱더 느려져서 진도를 제대로 못나가고 집중도 못하고 피곤하고 체력도 저질이다. 하지만 이제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한다. 지금도 집중을 못해서 이런 하소연하는 글을 쓰고 있다.
나는 이번 고통으로 배운게 딱 하나 있다. 나와 대부분의 사람들은 ㅈ나 강한 고통을 이겨낼수 없고 당연히 그 고통을 견디며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문이 왜 있겠는가. 그냥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오면 재빨리 판단하여 모든걸 빠르게 포기하고 고통에 대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게 좋다. 괜히 맞서 싸우려다가 더 깊은 상처만 입는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지금도 그 고통의 여운 때문에 내 인생은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 고통을 겪었던것이 내 강점이 될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몸이 건강해지고 나서 나는 행복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정신의 건강까지 바라고 있다. 피로가 풀리질 않는다. 정신과약 때문일까? 집중력도 지능도 체력도 잘 돌아오지 않는다. 운동을 하면 더욱더 피로해져서 회복되기 전까지는 무리다. 실제로 해봐서 안다. 상실을 겪어서 인생이 탈선해 기존의 궤도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조언을 부탁한다. 나는 이 이상 뭘해야 더 나아질수 있을까? 남은건 다 내 근성과 정신력 문제일까?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리뷰남님 영상을 보다보면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느껴지는거같네요
예전에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인데,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리뷰남님 컨텐츠는 좋은 마인드를 가질수있게 도와주는거 같습니다.. 위로받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이거 진짜 인생책인데 이걸 해주시네요
독서남 시리즈를 응원합니다~ 이 영상을 계기로 노르웨이의 숲을 정말 집중해서 잘 읽었습니다.
리뷰남님 진짜 재밌네요 당신은 떡상할거에용
한 번 읽었던 책 임에도 불구 하고, 리뷰남님의 영상들을 보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항상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진정 감사합니다.
요즘은 어느곳을 가든 어느 sns를 하든 모든사람들이 뭐에 홀린듯이 서로를 경멸하는 모습이나 싸우는게 보기 싫은데 이 체널 댓글들은 대부분 순전히 영상과 책에 대한 자기 생각들을 말해주는거 같아서 전 이 체널이 마음이 많이 갑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애니가 아니여도 좋으니 이런 영상들도 가끔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모든것이 같은 원리로 돌아가고 빈틈없이 맞물린다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감정적으로는 더 힘듦.
다음 시리즈를 주세요! 너무 보고 싶어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습니다!
@@Review_man0729너무 기다리고 있어요! 최근에 올려주신 주술회전 영상도 너무 흥미롭게 보았어요❤ 리뷰남님의 컨텐츠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번 분기 독서모임 때 꼭 선정하여 진행해보려 합니다 ㅎㅎ 너무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소중한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상실’ 에 대한 의미를 깊이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남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미디어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서 소개도 너무 좋네요 잘 보겠습니다
자기연민에서는 언젠가 벗어나야겠죠. 그런데 저속하다는건 너무해요.. 아프면 도망칠수도 있죠. 그 사람을 위해서도 결국에는 돌아오는게 편하겠지만요.
한내용 한내용 너무 소중한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군대에서 한참 하루키한테 빠져서 시리즈를 읽던도중 노르웨이의 숲은 그 어떤 작품보다 정말 여운이 많이남았는데 꼭 읽어보세요 진짜 재밌습니다
노르웨이의 숲 진짜 명작이에요
감사합니다
그저 살아 숨쉬기만해도 나오코 미도리 등등 미인들과 끊임없이 엮이는 알파메일 와타나베........
독서남 많이 해주세욥!!
노인과바다 해주세요!
ㅋㅋ 구독자층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는 유튜버
ㅇㅈ, 완전 마이너한 책도 아니고 문사철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읽어봤을 노르웨이의 숲이라는게 정말 좋은 선택
ㄹㅇ 뭐지 ㅋㅋ
저는 동성애자 게이 인 학생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형태가 틀리다고 생각하며 지내온 나날들이 많았는데 이 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을하게 되네요
사랑을 느껴본적은 없지만 ㅠㅠㅠ솔로..
게이게이야...
스포가 있다니 직접 읽어보고 돌아오겠습니다
오우… 저 엄청 좋아하는데… ㅜㅜ 같이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오우…. 어머니도 같이 얘기할 사람이 필요해서 추천하셨을까요 ㅋㅋ
이분 떡상한다 장담한다
1Q84보다 괜찮나요?
하루키가 1Q84도 그렇고, 이번에 소개된 책도 그렇고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것 같긴한데, 1Q84는 처음에 흥미롭다가 나중에는 너무 작위적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후반부로 갈수록 거부감이 들어서 80% 정도 읽고 중단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상실의 시대가 완성도가 더 높다면 읽어볼 의향이 있습니다.
음 제가 하루키꺼 왠만한거는 다 읽어봤는데 그중에 제일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여운이 며칠동안 남았던챡이 노르웨이의 숲인데 한번 읽어보세요 84보다 스토리도 너무 재밌고 진짜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힘들정도로 감탄하면서 봤던기억에 느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혹시 인디샵이라는 유튜브랑 같은 유튜버분이신가요? 목소리랑 영상스타일이 비슷해서 신기해서 그럽니다.
❤❤❤❤❤
초딩때 읽었는데 ..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야했던 기억만 있음
디스코 엘리시움 리뷰 해주세요
상실한 것에 대해 갈망하고있다
이상 날개 해주세요
♥♥♥♥♥♥♥♥♥♥♥♥♥
😮😢
ㅠㅠ
수많은 축제를 위하여
소름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