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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큐멘터리 영화 하나 본 것 같은 여운이 남네요. 마크 로스코가 한 말인 "침묵은 정확하다" 라는 말도 인상깊고, 그의 작품들도 인상깊네요. 우리의 복잡하고 어려운 생각들을 모두 떨쳐내고 하나의 생명과 자아를 가진 인간으로써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저런 작품들로 가득찬 감정을 우리는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몇년전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상담 받고 약먹던 때, 회사에서 관람객 수 채우러 강제로 보러가게 됐었어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간거라 그냥 그림 보고 되게 단조롭네? 음악 연주도 같이 하는군... 정말 그냥 눈으로만 휙휙 보고 지나가다가 그림이 점점 단순해지는 거 보고 갑자기 그동안에 안좋았던일이 생각나서 우울해지던 와중에 마지막 방에 있는 그림보자마자 아 🤦 진짜 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넘 휘몰아쳤고, 저거 그린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하고 처음으로 그림 설명을 봤더니,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고 자살했다라는 걸 알고 몸에 소름이 확 돌았었음.. 그 이후로 오랫동안 이 사람 그림보면 뭔가 찝찝하고.... 근데 갑자기 알수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그때 기억이 또 생각나서.... ㅠㅠ
저도 회화를 하고 있지만 마크 로스코가 왜 유명한지 그들이 그의 작품앞에 퍼질러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저마다의 자기감정에 우는거죠~ 로스코의 작품이 절망적이기는 하죠.(느낌적으로다가) 그렇다고 임금님이 벌거벗었는데도 남들이 임금님이 비단옷을 입었다고 박수친다고(내눈에 비단옷이안보이는데) 같이 박수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좋으면 좋고 내가 싫으면 싫은거죠~ 예술을 난해하게 설명하려드는 데 신경쓰지 말고 걍 향유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현대예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점하나찍어놓고 멋들어지는 말만 붙이면 되는게 아니냐 하지만 실제로 작품들이 높게 평가받는이유는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해나가면서 어떤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왔고 사회에따라 점차 무엇을 담고자했는지 그 생각과 고뇌의 시간들까지 반영하는것같습니다. 너무 도 유명한 잭슨폴록의 작품들이 그다음은 없다라고 평가받는 이유와 같은거죠 ,
정말 색감에 압도당한다는 느낌이 뭔지 너무 공감이가요, 코로나 이전에 유럽여행을 갔을때 마크로스코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오르세 미술관에서 피리부는 소년을 본적이 있는데 제가 알고 있던 귀여운 소년의 모습과는 달리 선명하게 빨간 배경에 진한 검정의 바지를 입은 소년의 모습에 왠지모를 공포심이 느껴졌었는데... 마크로스코의 작품도 언젠간 꼭 실물로 보고싶네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냥 단조롭고 색감이 또렷하네.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유명하다고 하니 한번 보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운좋게 사람이 거의 없을 때 그림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은은한 조명에서 너무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커다란 붉은색과 검은색이 심장에 쿵 하고 들어온 느낌.. 이유는 모르겠지만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사람이 많아질 때까지 한참 서있었던 기억이 나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공감이 되네요. 정의할 수는 없지만 영상에 나온 것처럼 공허함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작가가 누군지 알고 배경지식이 개입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어떤 감정을 일으키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음. 물론 무엇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든 수용자인 관람객의 자유지만, 이런 추상화로 감흥 느꼈다고 해서 비교적 직관적인 풍경화나 리얼리즘 화풍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 은~근 수준낮다고 깔보는 인간들 댓글에도 있어서 그런지 괜시리 곱게 안 보임. 꿈보다 해몽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식 그림이 넘쳐나며,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갑자기 화가행세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 그렇다고 예술활동의 대중화가 되냐, 그런 것도 아니고. 인지도가 예술작품을 만들고 붓질 몇번과 점 한 두개에 수억원이 되는 촌극을 만든다. 그냥 즐길사람 즐기면 되지 이 작품이 이래서 가치가 높다 라는 평가를 통해 은연중에 모든 사람이 해당작품의 주관적 가치에 동의하지 않으면 예술사조 흐름 못 읽는 뒤쳐진 사람 취급하며 동의를 종용하는 분위기도 싫다. 그냥 작품은 수용자가 좋으면 그만이고 싫어도 그만임
원래 사람은 자신이 깨어있는척 즉 남들보다 우월하고싶다라는것을 좋아하죠 그로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저 그림을 내가 이해을 못하거나 공감을 못하면 뒤쳐진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공감하는척 하는경우가 많고 그게 많아지면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라가고 가격이 올라가면 그 가치가 높다 생각하게 되고 그 순환이 반복되게되죠 그림은 사진과 다르게 없는것을 사실적으로도 그릴 수 있는등 자유성이 높다 생각하게 됩니다. 뭐가 더 좋다 이런게 없죠 연예인들이 예술활동하면서 하는것들도 사실상 대중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그린 그림이라는 이름으로서 팔리는것이지 그 그림이 예술사적으로나 의미있는 그림인 경우는 거의 없죠 무엇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러한 그림같은경우 가치를 더 빠르게 잃게될 수도 있죠
저도 어릴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 현대미술관에 갔다가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작품을 보고 극심한 공포를 느껴 빠르게 다음 전시실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다시 그 작품에 끌려 다시 혼자서 그 전시실으로 들어가 일정시간동안 감상하고는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고 다시 뛰쳐나갔습니다
마크 로스코 전시는 미술의 경지가 이렇게 깨질수 있다는걸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전시였어요. 한번 바라보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어려워서 함께갔던 지인이 없고 혼자 관람했다면 하루종일 앉아서 보고 있었을 정도의 압도감이 몰려왔었어요. 20분동안 보고 있었던, 그나마 희망이 보였던 그림에서 일어나서 빨강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을 마주하니 눈물이 왈칵 났어요. 정신이 멍해진 상태에서 마지막 검정을 보았는데 되도록이면 빠르게 지나칠수밖에 없었어요. 당시 죽음을 마주하기엔 제가 어렸거든요..
불타는 듯한 석양 밑에 까맣게 내려앉는 어두움 넒은 대지에 홀로 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무 구름 새 불필요한 조형물 또는 감정은 다 배제된 체 붉은색과 검은색 두 색상으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 이 다르다느 것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수년전 마크로스코 전시회를 직접 보며 눈물을 흘린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제가 미술에대해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어떠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큰 공간에 검정색과 회색으로만 그려져있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그냥 울었습니다. 왜인지는 몰라도... 그냥 무언가에 압도당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예술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 영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시간,공간을 초월하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노래나 그림에 울먹이거나 꿈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작품에 담긴 정신과 감정, 언어 수많은 이야기들이 저에게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동입니다. 자신을 들여다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온세상의 본질을 찾는것 같은 그림입니다. 자신도 찾고 세상의 본질도 찾아야 한다는 갈망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잃어버리고 있는것들이 무엇인지 강열한 색체는 분명 사람들의 열정이며 사랑이고 이해이고 용서 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덩어리 따뜻한 불같은 마음을 원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세상이 식어가는 것 때문입니다.
난 보고 눈물흘려본 미술품은 피에타밖에 없는데... 이렇게 극한까지 추상화된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는건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추상적인 색상들만 보고도 감동받을 수 있는 것은 작품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자신의 경험,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은 굳이 저 작품이 아니라 길가의 비둘기만 봤어도 그 대상에게 자신을 비춰보고 눈물흘릴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최근 예술 사조가 기존의 형식적인 미술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하기는 하던데, 그런게 정말 엄청난 가치를 갖는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둘기만 봐도 눈물흘리는 사람이 아니라, 인류 공통의 감성에 손을 뻗을 수 있는 작품이 진정한 명작이고 클래식 아닌가? 나는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극한까지 추상화한 이런 작품들은 그림이 아니라 기호에 가까운 것 같다. 추상으로 무언가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한편으로 미술가로써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예술과 감성 영역의 선구자로써 미술과 거리가 먼 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가이드라인은 온갖 수식어와 구구절절한 설명이 아니라, 그림 한 폭에 담긴 선과 면으로만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피에타가 예수와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임을 써 놓지 않더라도, 단단하기 그지없는 대리석에서 그러한 섬세함을 깎아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경이감을 선사한다. 나는 그러한 경이감과 감동, 인간에 대한 찬가를 이런 극도의 추상에서는 느끼지 못하겠다.
마크로스코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추상주의 화풍의 그림을 “마음으로는 이해를 못해서” 인상파의 그림을 주로 많이 즐기고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전시를 봤고, 실제로 작품을 보고서는 정말 주저 앉아서 울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그 전시회에 있는 그림이 다 ‘비슷한 형태의 다른 색깔을 칠한 그림’이라고도 느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그림이 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 중 하나는 보자 마자 신이 떠올랐고, ‘니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알아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슴에 못이 박히는 것 같은 큰 충격을 줬습니다. 한국에서 또 전시회를 한다면 다시 가보고싶네요!
이 작품에 대해 나도그리겠다. 세뇌당했다. 우월한척하고싶어서좋은척한다 머 이런댓글들도 있는데 직접 보지 않으신 분들이거나 굉장히 편협한 사고를 가지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못느끼면 가짜라니...얼마나 오만한 태도입니까. 전 미술에 대해 1도 모르고 당시 2살 애기 키우느라 여유도 없었던 때였는데, 친구따라 애업고 아무 배경지식 없이 전시회를 보러 갔었습니다. 와..그때의 감정을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내 심연을 들여다보는듯한 절대자의 눈?손길? 그런거에 압도되어 눈물이 절로 흐르더군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 처음에 볼땐 저건 나도 그릴수 있겠다 저게 뭐냐 “라고 생각함. 근데 그림을 자세히 보니 그안에 미세한 붓터치와 색감들의 조화가 내 머릿속에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만약 저 큰 그림을 45cm 거리에서 본다면 분명 무언가 느낄수 있을듯. 마치 우리가 가끔 풍경을 보고 감동을 받듯이, 내 머릿속 상상이 나에게 감동을 줄듯
그림을 그리면 형태와 이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됐어요 그것들에 집착하면서 정말 이론적으로 최대한 틀리지않게 그린다고 해도 그 그림을 그리고나면 허무함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제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됐어요 모든것에 벗어나 형태가 사라져 아예 덩어리 진 색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봤을때 가장 마음 편하고 감정이 있는그대로 다가오는게 여러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였습니다 작가도 그걸 뜻한거겠죠 아마도 작가의 말을 이해할것 같아요 내 작품으로 하여금 보는이에게 감정을 전달해준다는게 그림공부를 아무리 해도 도달할 수 없는 단계죠. 아마도 모든 작가들이 바라는것 아닐까요? 그림을 보면 단순히 잘그렸다 멋지다가 아닌 그걸 보면서 감정을 느끼고 감상을 하며 생각에 잠기는것이요... 동일한 작품을 봐도 사람마다 생각이 갈리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 여러개 있어요 보고있자면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느껴져요 우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면서 가끔 정말 죽음을 표현한것인가 하는것 까지도요
윤형근 작가 전시 갔을 때도 그랬어서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음.. 크고 단순한 붓 터치에서 생명력이 느껴지고, 풍부한 빛이 느껴졌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그 빛의 번짐과 생기가 없는 게 느껴지고 참 건조해서 이상하다.. 했더니 작가가 생의 마감과 죽음에 대해 고찰하는 시기에 그린 그림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음 같이 전시 본 사람이랑 충격받았던 기억..
로스코 그림보고 눈물을 흘릴수도 있다 - O 로스코 그림을 보면 눈물을 흘려야 한다 - X 로스코 본인이 자신의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한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 이후로 로스코 그림 보면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감수적 허영이나 강박이 생긴 듯 하네요 그림보고 눈물 흘릴 정도로 감성이 예민한 사람은 다른 거 보고도 눈물 잘 흘리실 듯
마크 로스코는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텅빈 색면에서 감상자로 자신의 감정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울고 싶은 사람은 울게 하고 웃고 싶은 사람에게는 웃게 만드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화면에 침묵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그 침묵의 정확함이 감상자의 감정을 정확히 집어내는 것이다. 진짜 정확한 침묵은 텅빈 캠프스이다. 그러나 텅빈 캠프스는 사람들이 작품이라 여기지 않으므로 시선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표현을 한 것이 로스코의 작품이다. 텅빔! 그것이 로스코의 침묵이고 그것이 로스코의 미술이다.
많은 분들이 예술에 대해 예술 작품이란 그 자체로 객관적인 가치나 감정, 정서를 내재하고 있고, 감상을 하는 관객은 이를 인지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예술적 체험이란 언어로 표현되기 이전, 느낌을 통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체험입니다. 따라서 관람자로 하여금 개인마다 주관적인 어떤 가치를 느끼거나 정서,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어떤 이들은 이러한 주관적 체험을 하지 못할 수 있죠. 그렇다고 그것이 허세라거나, 예술이 아니라거나 할 순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예술인 게 누군가에겐 예술이 아니기도 할 뿐이죠. 다만, 대체적으로 예술적 체험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작품들이 예술로서 여겨지는 경향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술 뿐만 아니라 도구도 그렇습니다. 도구의 쓸모도 사람 따라, 상황 따라 다른 법이듯 예술도 그러합니다. 도구의 쓸모라는 가치도 이러한데 예술의 가치, 감정은 더욱 개인적이겠지요. 요는, 감정은 예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에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예술적 체험이란 건 죄다 허세고 거짓이야' 처럼 이를 부정하려는 마음으로는 예술적 체험을 하기란 어렵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선 경험해보고 싶어도 못 할 수 있습니다. 본디 그러한 예술의 정서와 다소 떨어졌거나, 혹은 직접 경험한 몇몇 예술들이 본인과 잘 맞지 않는 것이었을 수 있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예술적 체험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또 예술적 체험을 이뤘다 해서 그 외 다른 모든 예술에 황홀을 느낄 필요도 없으니까요. 다만, 여러분들이 언젠가 딱 제옷처럼, 자신에게 꼭 맞는 예술 작품을 접하며 예술적 체험이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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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큰 집에 살면서 암막 커튼 쳐놓고 마크 로스코 그림만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그 큰 캔버스 안에서 사느라 묵혀뒀던 감정을 전시할 수 있다는게 어찌나 고마웠는지. 화가 자신의 얘기 대신 보는 사람의 마음이 그림 안에 꽉 찰 수 있게 비워 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첨에 누군지도 모르고 걍 미술관 가서 보다가 갑자기 눈물 나서 당황했는데 영상 잘 보고 갑니다
마크로스코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는것은, 그가 그것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사실,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것은 작품이 명작이기 때문이 아니라, 작품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와 관람자의 현재상황에서 뭔가의 울림이 교차하는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감동의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마크 로스코 작품은 음악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네요. 누군가는 클래식을 들으며 천둥 소리나 빗소리 같다고 묘사하겠지만 누구는 슬픔, 감동, 멋짐, 흥분,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꽤 많으니까요. 일상 생활을 겪으며 마음 속에 이미 어떠한 폼의 멜로디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시각적 감성이 높고 인생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이런 그림을 보고 똑같이 여러 감정을 떠올리고 몰입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신라면 봉지를 떠올리는 사람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좋아하는 여자가 웃을 땐 노란색이 꽃밭처럼 떠올랐고 가슴이 찢어질 땐 회색이 떠오른 적이 있었네요.
그냥... 눈물을 흘린다는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은데, 너무나 단순한 틀에서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진다는걸 인정하기 싫달까. 내가 아는 감정은 얽히고 얽힌 무언가인데 단순한 면과 색의 덧칠과 덜 칠해진 것에서 그게 느껴진다는 것에뭔가 오묘함이 느껴짐. 그림이나 화가의 위대함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유튜브 영상으로 본 나같은 사람들은 저게 뭐가 대단하냐?라고 생각할 텐데 실제로는 엄청 커서 그 공간에 압도당하는 것 같네요. 게다가 45cm떨어진 곳에서 보라고 하니 색감으로 인해 여러가지 감정을 겪을 듯. 그러고 보니 예전에 색에 따라 여러가지 감정을 유발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노랑은 쾌활함, 빨강은 자극, 하양은 깨끗함 등등 개인적인 감각으로도 색깔이 감정을 야기하는 것 같아요.
*🌟예술의 이유 영상 총정리🌟*
아래 리스트에서 관심있는 작가나 작품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명화의 비밀 List*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th-cam.com/video/9cBbWQrz2aY/w-d-xo.html
오필리아 th-cam.com/video/eJ1xFh7R-0g/w-d-xo.html
만종 th-cam.com/video/2ihWP8wAPN4/w-d-xo.html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 th-cam.com/video/uQ3O0TxAjNc/w-d-xo.html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th-cam.com/video/YqTgJK2jlJA/w-d-xo.html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th-cam.com/video/teMYxKzO5-s/w-d-xo.html
마담X th-cam.com/video/Ns4RRsSkKxw/w-d-xo.html
젠틸레스키의 유디트 th-cam.com/video/Nrd7in8wGSA/w-d-xo.html
에케 호모 th-cam.com/video/YPVmAletNRI/w-d-xo.html
생각하는 사람 th-cam.com/video/MNhpVpqk95o/w-d-xo.html
모나리자 th-cam.com/video/F3OI1-H1Tas/w-d-xo.html
폴리 베르제르의 바 th-cam.com/video/BXKG2m0m_No/w-d-xo.html
달마도 th-cam.com/video/9RnNvrQzMwY/w-d-x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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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이유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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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도,작품들도 잘 모르지만..그냥 바다를 보고 느끼는 마음들이 모두가 같지 않잖아요. 그거 같아요. 그런고로, 반드시 눈물을 흘릴 필요도 없고, 다수가 느끼는 것과 똑같이 느껴야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공감가는 글이네요 바다라는 비유에 확 와닿았어요
미대생이고 미학공부도 좀 했는데 아주 정확한 표현을 하셨습니다. 감성의 영역이라 주관적일수밖에없죠
천재
ㄹㅇ..
공감각에도 일종의 기준이 있다는 실험연구도 있습니다. 툭정 음악을 틀었을 때 느껴지는 색감을 선택하는 것에서 빈도가 높은 색깔이 존재하고요.
0:22 그냥.. 왜 달광에 달이없나 싶었음
아 님덕에 18
아우 느껴보려해도 계속 그렇게 보이자나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이런거 아니어서 다행이야 세상은 아직 살만해
풉
1:08 화투로 잃은 돈 생각하면 뭐 눈물 날만도 하지...
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
화투 나도 그 생각이
ㄹㅇ화투같다
고3이 보기에도 팔공산이네요...
작품명이 '따라지'면 대박...
와, 다큐멘터리 영화 하나 본 것 같은 여운이 남네요. 마크 로스코가 한 말인 "침묵은 정확하다" 라는 말도 인상깊고, 그의 작품들도 인상깊네요. 우리의 복잡하고 어려운 생각들을 모두 떨쳐내고 하나의 생명과 자아를 가진 인간으로써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저런 작품들로 가득찬 감정을 우리는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설마 생각을 떨치고 자아를받아들인다는거.
깨달음에 관련한 생각을 하고 얻으신 깨달음인가요? ..
깨달음을 논하는순간 그것은 깨달음이 아닌거.. 결국 멈추고 내 자아에 집중하는거?
.그런거라면 생각보다 드러나지 않는 깨달음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은것같네요.
앞에서 보면 화면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더 크기가 크고 강렬한 색이 눈에 들어오면서 심장까지 뭔가가 움켜쥐는 느낌이 듬.. 정말 홀리는 기분 특히 미술작품들은 딱 보면 진짜 시선을 빼앗기는 작품들이 많은데 그 때 기분이 황홀함 ㅜ
맞아요 실물로 보면 엄청 사이즈가 크고 붉은 색채가 무지 강렬해서 소름끼치는데... 나를 집어 삼킬거같은 느낌? 화면으로만 보면 다른댓 말대로 신라면봉지같아 보이네요
화면으로 보여지는 색은 단순하지만 실물은 사이즈도 크고 깊이감이 엄청나서 어두움에 압도되죠. 숨쉬기 힘든 느낌. 전시회 다녀온 후 한동안 우울한 감정에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당신 왜 나랑 프사가 비슷한거지...? 순간 내가 쓴줄
ㅈㄹㅎㄴ ㅂㅅㄷ ㅋㅋㅋㅋㅋ
@juna 기냥....다른 작가들 작품을 보길여ㅡ^^
몇년전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상담 받고 약먹던 때, 회사에서 관람객 수 채우러 강제로 보러가게 됐었어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간거라 그냥 그림 보고 되게 단조롭네? 음악 연주도 같이 하는군... 정말 그냥 눈으로만 휙휙 보고 지나가다가 그림이 점점 단순해지는 거 보고 갑자기 그동안에 안좋았던일이 생각나서 우울해지던 와중에 마지막 방에 있는 그림보자마자 아 🤦 진짜 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넘 휘몰아쳤고, 저거 그린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하고 처음으로 그림 설명을 봤더니,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고 자살했다라는 걸 알고 몸에 소름이 확 돌았었음.. 그 이후로 오랫동안 이 사람 그림보면 뭔가 찝찝하고.... 근데 갑자기 알수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그때 기억이 또 생각나서.... ㅠㅠ
하ㅠㅠ뭐라 위로의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ㅠㅠ힘내셔요
저분작품은 미술계의 공포물 느낌이라 힘드셨겠어요! 앞으로 이쁘고 귀여운것 많이 보시고 힐링하셔요!
화가가 그 그림을 그릴때의 감정이 확왔나봐요 죽고싶다는 감정이들었는데 화가가 그걸 그리고자살햇다니...소름...ㄷㄷ
댓글을 읽고 있는데, 소름이 돋네요
힐링 명상 주파수 유툽 추천합니다ㅡ**** 효과 보는 분들 있습니다ㅡ★
전 솔직히 이 작가 전시회를 보고 정말 단 한순간도 어떠한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어서 작품을 보고 눈물까지 흘리는 사람들의 그 감정이 너무 궁금해요...이성적으로 설명할 방법은 전혀 없는 걸까요.
저도 회화를 하고 있지만
마크 로스코가 왜 유명한지
그들이 그의 작품앞에
퍼질러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저마다의 자기감정에
우는거죠~ 로스코의 작품이
절망적이기는 하죠.(느낌적으로다가)
그렇다고 임금님이 벌거벗었는데도
남들이 임금님이 비단옷을 입었다고
박수친다고(내눈에 비단옷이안보이는데) 같이 박수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좋으면 좋고 내가 싫으면
싫은거죠~
예술을 난해하게 설명하려드는 데
신경쓰지 말고
걍 향유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냥 그런 상태이셨기 때문일 것 같아요
인생의 다른시기에 보신다면 또 무언가 느껴지실지도...!
일부는 이런 작품에 눈물을 흘리는 본인에게 취해있거나 만족감을 느끼는 걸 수도..
왜 눈물을 흘릴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눈 따가워서 눈물나는듯
와ㅜㅜ공감합니다ㅜㅜㅜ
실제 마크 로스코의 전시를 보며 작품 앞에서 한없이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정도까지는 공감하지 못하겠지만, 그런 생각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로스코의 작품이 존경스럽습니다.
실제로 보면 캔버스에 색이 칠해져 있는 느낌이 아니라 색 그 자체로 튀어나와있는 듯한 느낌을 줌 거기에 작품 크기가 크다보니 색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하면서 색이 주는 감정에 압도되게 됨
ㅇㅎ
비싸다는걸 알고 보니 그런 감정이 드는거지 무명 작가였으면 3초도 보지 않고 지나쳤을듯, 데미안 허스트가 그 부분을 정확히 찝어서 얘기했죠. 물론 그 관점으로 말한건 아니지만
@@기도매매-r7t 기회가 되시면 로스코 작품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직접 보시면 돈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느낄수 있다는는건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거에요
저 직접 봤어요.
@@pizzaismyworld 근데 왜 제가 안봤을거라고 느끼셨을까? 썸네일 때문인가? ㅎㅎ
윌렘데쿠닝 작품은 생각보다 훨 좋았었네요. 물론 이것도 실제로 봤고요. 암튼 긴 말 써봤자 뭐 ㅎㅎ
실제로 거대한 캔퍼스에 스펀지로 찍어누른듯한 저 네모난 색감들을 실제로보면 압도당한다는 관람후기가 많습니다. 정말 백번듣고 화면으로 보아도 로스코의 작품은 실제로 가서 마음속에 담아야 작품이주는 그느낌그대로를 받을수있는것 같아요
사람들은 현대예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점하나찍어놓고 멋들어지는 말만 붙이면 되는게 아니냐 하지만 실제로 작품들이 높게 평가받는이유는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해나가면서 어떤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왔고 사회에따라 점차 무엇을 담고자했는지 그 생각과 고뇌의 시간들까지 반영하는것같습니다. 너무 도 유명한 잭슨폴록의 작품들이 그다음은 없다라고 평가받는 이유와 같은거죠 ,
정말 색감에 압도당한다는 느낌이 뭔지 너무 공감이가요, 코로나 이전에 유럽여행을 갔을때 마크로스코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오르세 미술관에서 피리부는 소년을 본적이 있는데 제가 알고 있던 귀여운 소년의 모습과는 달리 선명하게 빨간 배경에 진한 검정의 바지를 입은 소년의 모습에 왠지모를 공포심이 느껴졌었는데...
마크로스코의 작품도 언젠간 꼭 실물로 보고싶네요!!
일반인들은 절대 이해못함 당장 먹고살기 바쁜데 저런거 하나에 깊게 집중할리가 있나
와....정말 추상적으로 생겼는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게 정말...대단
갑자기 보다보니 마르코의 그림 중 일부가 마치 선사시대 동굴에서 그릴법한 벽화들과 겹쳐보이네요. 현대사회가 기억하는 미술사의 한 주기를 돌았다는 느낌
언어는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극히 일부 수단에 지나지 않죠. 글자로는 담지 못하는 감정표현, 자아인식, 위로, 사랑. 마크로스코의 그림이 언어 외적인 영역을 수단으로 제공해주는거죠.
로스코 그림을 관통하는 가장 큰 줄기는 그의 예배당과 죽음인데 그것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게 아쉽네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냥 단조롭고 색감이 또렷하네.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유명하다고 하니 한번 보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운좋게 사람이 거의 없을 때 그림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은은한 조명에서 너무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커다란 붉은색과 검은색이 심장에 쿵 하고 들어온 느낌.. 이유는 모르겠지만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사람이 많아질 때까지 한참 서있었던 기억이 나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공감이 되네요. 정의할 수는 없지만 영상에 나온 것처럼 공허함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갤러리가 주는 권위에 속은거임
이미 작가가 누군지 알고 배경지식이 개입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어떤 감정을 일으키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음. 물론 무엇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든 수용자인 관람객의 자유지만, 이런 추상화로 감흥 느꼈다고 해서 비교적 직관적인 풍경화나 리얼리즘 화풍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 은~근 수준낮다고 깔보는 인간들 댓글에도 있어서 그런지 괜시리 곱게 안 보임. 꿈보다 해몽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식 그림이 넘쳐나며,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갑자기 화가행세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 그렇다고 예술활동의 대중화가 되냐, 그런 것도 아니고. 인지도가 예술작품을 만들고 붓질 몇번과 점 한 두개에 수억원이 되는 촌극을 만든다. 그냥 즐길사람 즐기면 되지 이 작품이 이래서 가치가 높다 라는 평가를 통해 은연중에 모든 사람이 해당작품의 주관적 가치에 동의하지 않으면 예술사조 흐름 못 읽는 뒤쳐진 사람 취급하며 동의를 종용하는 분위기도 싫다. 그냥 작품은 수용자가 좋으면 그만이고 싫어도 그만임
원래 사람은 자신이 깨어있는척 즉 남들보다 우월하고싶다라는것을 좋아하죠 그로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저 그림을 내가 이해을 못하거나 공감을 못하면 뒤쳐진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공감하는척 하는경우가 많고 그게 많아지면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라가고 가격이 올라가면 그 가치가 높다 생각하게 되고 그 순환이 반복되게되죠 그림은 사진과 다르게 없는것을 사실적으로도 그릴 수 있는등 자유성이 높다 생각하게 됩니다. 뭐가 더 좋다 이런게 없죠 연예인들이 예술활동하면서 하는것들도 사실상 대중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그린 그림이라는 이름으로서 팔리는것이지 그 그림이 예술사적으로나 의미있는 그림인 경우는 거의 없죠 무엇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러한 그림같은경우 가치를 더 빠르게 잃게될 수도 있죠
말씀한게 포스트모더니즘
그림작품은 단순히 피씨나 폰을 통해 보면 그 감흥을 알수없죠. 실제 작품을 실제크기로 실제 붓터치를 느낄수 있어야 진짜 그 그림때문에 눈물을 흘린다는걸 이해할 수 있어요. 아무리 설명할래야 설명할 수 없는 뭔가 내 안에 무언가를 뒤흔드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편은 뭔가 수능 국어 비문학 예술영역 같다
유익하고 재미ㅣㅆ어서 비문학 예술 지문만 찾아댕겼는데...
정치, 사회, 철학, 문학, 과학들이 다 나누어진 학문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화합되며 여러모양으로 나타난다는게 다시금 놀랍다.
화가가 단순히 그림그리는 사람 ㅡ 이 절대 아님을.. 되새겨보게 되는 영상들.
잘 보고있습니다 :-)♥︎
전 전시를 중학생때쯤 봤는데 다른건 기억이 안나지만 마지막 작품은 보자마자 엄청난 공포를 느꼈어요 그래서 얼마 못보고 뛰쳐나갔죠 아직도 그그림이랑 공포가 생각나네요 어리지만 그걸 느꼈던걸까요 순수한 마음에 무서워했던걸까요
영쩍으로 예리한 듯여.....
저도 어릴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 현대미술관에 갔다가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작품을 보고 극심한 공포를 느껴 빠르게 다음 전시실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다시 그 작품에 끌려 다시 혼자서 그 전시실으로 들어가 일정시간동안 감상하고는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고 다시 뛰쳐나갔습니다
마크 로스코 전시는 미술의 경지가 이렇게 깨질수 있다는걸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전시였어요.
한번 바라보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어려워서 함께갔던 지인이 없고 혼자 관람했다면 하루종일 앉아서 보고 있었을 정도의 압도감이 몰려왔었어요. 20분동안 보고 있었던, 그나마 희망이 보였던 그림에서 일어나서 빨강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을 마주하니 눈물이 왈칵 났어요. 정신이 멍해진 상태에서 마지막 검정을 보았는데 되도록이면 빠르게 지나칠수밖에 없었어요.
당시 죽음을 마주하기엔 제가 어렸거든요..
와아.. 이게 로스코의 미술을 보고 느낀 정확한 표현이다. 감정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동화하면서 순간의 마지막 내 감정을 마주쳐 본다는 것.. 그리고 그림의 경지를 이탈한 로스코의 작품들!
죽음 보다는 자살을 마주하는 경험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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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마크 로스코 영상 너무 좋습니다 ㅎㅎ
엄지척입니다
행복 하세요 ❤❤❤👍👍
너무너무 채널 잘보고있습니다. 전시보러다니고 작품보는거 좋아하는데 그림에 대한 이해나 배경에대해 잘 알지못해 답답함을 많이 느꼇었는데 이런 채널이 있다는게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뉴욕가서 실물봤는데 진짜 눈물은 안나왓는데 표현할수없는 그런 감정이 북받혀오르더라구요 이건 진짜 직접 보기전까진 못느낍니다
난...ㄱr끔... 눈..물을...흘.린다...
@@user-uc3vm1zt5o 좋은 거죠~ 얼마나 큰 기쁨인데요~^0^~ 그건 정말 재밌는 감정이에요 ㅎㅎ당장에 눈물은 나지만 되돌아보면 즐거운 기분이지용 우습다는 건 아니에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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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펼쳐보아요ㅡ 3명? 5명 추첨해서
저 작품속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감정. 부럽다... ㅠㅠ 나도 이런거 그리고 돈 많이 벌면 좋겠다
꽃 그림이 잘 팔립니다ㅡ
감정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생각들이 흘러나와 작품의 색을 형태를 이루게 된 것 같아요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그에 따라 느끼는 감정과 이해는 모두 다르겠지만,
감정의 일부로 생각하고 본다면 눈물 정도는 아깝지 않게 흐를 것 같네요
원래 흔히 이야기하는 일곱가지 감정은 각기 다른 색을 이루고 있지만, 칠정이 극에 다다르면 눈물은 저절로 흐르기 마련이니까요
저도 진짜 왜 이런 작품이..? 싶었는데 실제 작품 앞에서는 압도 되었었네요.. 말로 설명이 힘든 아우라가 있습니다. 화면으로는 절대 못느껴요..
0:22 화투같음
아니 공산 ㅋㅋㅋ
다시 보고싶었던 영상이었는데 기뻐요~
컬러는 호르몬을 분비 시킵니다. 각자의
기억과 감정에 따라 다르죠..
갑자기 넓은 바다를 봤다고 생각해보세요.
예상치 못한 그 경관을 보고 나면 우리는 경외감에 눈물을 흘립니다.
실제 작품은 훨씬더 그 느낌이 클겁니다.
저는 그림만 봤을때는 크게 울고 싶은 기분이 들지않는데 그것을 그린 사람의 이야기를 알게되면. 이 사람이 어떤 심정과 열정으로 이것을 그렸나 상상하고 괜히 울적해지면서 눈물도 찔끔 나오는것 같너요 ㅎ;;;
예술을 비꼬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깝다 진심으로; 그림판에 빨강 검정 네모 그려두고 보여주면 우는 사람 당연히 없겠지. 근데 실제 저 그림 45cm앞에 서서 붓터치랑 색채를 느끼면 눈물까진 아니어도 대부분은 압도당할만 할거임
로스코 작품은 페인팅에서 오는 직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색감을 사용하는 화가이지요
사람들이 그이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눈이 아파서 입니다.
빨간색 노란색이 너무 많아서 눈이 금새 피로해지고 아파옵니다 그래수 눈물을 흘리는 겁니다
예.
마크로스코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셔서 재미 있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불타는 듯한 석양 밑에 까맣게 내려앉는 어두움 넒은 대지에 홀로 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무 구름 새 불필요한 조형물 또는 감정은 다 배제된 체 붉은색과 검은색 두 색상으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 이 다르다느 것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수년전 마크로스코 전시회를 직접 보며 눈물을
흘린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제가 미술에대해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어떠한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큰 공간에 검정색과 회색으로만
그려져있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그냥 울었습니다. 왜인지는 몰라도... 그냥 무언가에
압도당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예술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 영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시간,공간을 초월하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노래나 그림에 울먹이거나
꿈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작품에 담긴 정신과 감정, 언어
수많은 이야기들이 저에게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동입니다.
자신을 들여다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온세상의 본질을 찾는것 같은 그림입니다.
자신도 찾고 세상의 본질도 찾아야 한다는 갈망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잃어버리고 있는것들이 무엇인지 강열한 색체는 분명 사람들의 열정이며 사랑이고 이해이고 용서 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덩어리 따뜻한 불같은 마음을 원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세상이 식어가는 것 때문입니다.
난 보고 눈물흘려본 미술품은 피에타밖에 없는데... 이렇게 극한까지 추상화된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는건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추상적인 색상들만 보고도 감동받을 수 있는 것은 작품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자신의 경험,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은 굳이 저 작품이 아니라 길가의 비둘기만 봤어도 그 대상에게 자신을 비춰보고 눈물흘릴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최근 예술 사조가 기존의 형식적인 미술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하기는 하던데, 그런게 정말 엄청난 가치를 갖는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둘기만 봐도 눈물흘리는 사람이 아니라, 인류 공통의 감성에 손을 뻗을 수 있는 작품이 진정한 명작이고 클래식 아닌가? 나는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극한까지 추상화한 이런 작품들은 그림이 아니라 기호에 가까운 것 같다. 추상으로 무언가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한편으로 미술가로써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예술과 감성 영역의 선구자로써 미술과 거리가 먼 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가이드라인은 온갖 수식어와 구구절절한 설명이 아니라, 그림 한 폭에 담긴 선과 면으로만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피에타가 예수와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임을 써 놓지 않더라도, 단단하기 그지없는 대리석에서 그러한 섬세함을 깎아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경이감을 선사한다. 나는 그러한 경이감과 감동, 인간에 대한 찬가를 이런 극도의 추상에서는 느끼지 못하겠다.
로스코의 작품이 좋은이유
자신과의 대화가 되고
사색할 수 있어서
자신의 감정을 통찰 할 수 있어서 , 색으로 기운을 느끼고
나의 감정을 볼 수 있어서
무섭니 철학적이니 해석을 하는건 좋은데 실제로는 인테리어 그림으로 청계천에서 나온 카피본 잘팔리는 작가 탑 쓰리중 하나임
원탑은 앙리마티스
죽기전에 실제로 꼭 보고싶어요... 마크 로스코의 빨간색을 정말 좋아합니다
마크로스코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추상주의 화풍의 그림을 “마음으로는 이해를 못해서” 인상파의 그림을 주로 많이 즐기고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전시를 봤고, 실제로 작품을 보고서는 정말 주저 앉아서 울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그 전시회에 있는 그림이 다 ‘비슷한 형태의 다른 색깔을 칠한 그림’이라고도 느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그림이 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 중 하나는 보자 마자 신이 떠올랐고, ‘니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알아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슴에 못이 박히는 것 같은 큰 충격을 줬습니다.
한국에서 또 전시회를 한다면 다시 가보고싶네요!
이 작품에 대해 나도그리겠다. 세뇌당했다. 우월한척하고싶어서좋은척한다 머 이런댓글들도 있는데 직접 보지 않으신 분들이거나 굉장히 편협한 사고를 가지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못느끼면 가짜라니...얼마나 오만한 태도입니까.
전 미술에 대해 1도 모르고 당시 2살 애기 키우느라 여유도 없었던 때였는데, 친구따라 애업고 아무 배경지식 없이 전시회를 보러 갔었습니다. 와..그때의 감정을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내 심연을 들여다보는듯한 절대자의 눈?손길? 그런거에 압도되어 눈물이 절로 흐르더군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예당에서 전시 보고 마지막 작품앞에서 감상하다 저도 모르게 오열이 터져서 저 자신도 놀랐었어요. 많은 전시를 봤지만 그런적이 처음이었거든요....
와.. 정말 신기해요
마법에 낚인거임
색체심리학. . 환공포증. 곰팡이. 썩어가는 살점 시체 등등과 같이 생김세를 보는것만으로도 신체적 느낌? 메스꺼움이 올라오는것처럼. 아주 근원적으로 색또한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무언가가있지.. 인류는 색체에 의미부여를 해서 세상을 배워왔으니까.
듣기 속도가 약간 빠르기는 하지만 아주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 됩니다. 그래서 구독 합니다.ㅎ
제가 감정이 메마른걸까요...
1:11에 작품은 왜 고스톱의 한장을 떠오르게 하는걸까요...
그림이 묘하네 영상 처음에 살짝 봤을 때 색감이 묘한 느낌이 나면서 혹하게 홀리는 느낌이 있는 것 같음
사진으로 보면 화투.. 같지만 실제로 보면 빠져드는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작품 크기를 무시할 수 없는것 같아요. 느껴만봤던 내 아리송한 감정을 직접 바라본 느낌이랄까요...
눈물이 난다거나 그런 거 보다 상상만 해도 무서운데 꽤 거대한 크기인데다가 색으로만 꽉 채워져 있는 거니까… 특히 저 빨간 그림은 진짜 좀 공포스러울 듯
정말 좋은 설명이네요
리움 미술관을 배회하다 문득 고개를 돌리니 갑자기 로스코의 작품이 코 앞까지 다가와 있어서 놀란 채로 가만히 작품을 들여다 본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본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 영상을 보니 작가의 의도에 부합한 감상 거리였네요ㅎㅎㅎ
“ 처음에 볼땐 저건 나도 그릴수 있겠다 저게 뭐냐 “라고 생각함. 근데 그림을 자세히 보니 그안에 미세한 붓터치와 색감들의 조화가 내 머릿속에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만약 저 큰 그림을 45cm 거리에서 본다면 분명 무언가 느낄수 있을듯. 마치 우리가 가끔 풍경을 보고 감동을 받듯이, 내 머릿속 상상이 나에게 감동을 줄듯
일출보러 바닷가 가면 더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MOMA에 가서 하염없이 그냥 쳐다보다 그 강렬한 색채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해설해주던 분이 로스코는 관객과 공감하는 작품이라 하더라고요.
그림을 그리면 형태와 이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됐어요 그것들에 집착하면서 정말 이론적으로 최대한 틀리지않게 그린다고 해도 그 그림을 그리고나면 허무함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제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됐어요 모든것에 벗어나 형태가 사라져 아예 덩어리 진 색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봤을때 가장 마음 편하고 감정이 있는그대로 다가오는게 여러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였습니다 작가도 그걸 뜻한거겠죠 아마도 작가의 말을 이해할것 같아요
내 작품으로 하여금 보는이에게 감정을 전달해준다는게 그림공부를 아무리 해도 도달할 수 없는 단계죠. 아마도 모든 작가들이 바라는것 아닐까요? 그림을 보면 단순히 잘그렸다 멋지다가 아닌 그걸 보면서 감정을 느끼고 감상을 하며 생각에 잠기는것이요... 동일한 작품을 봐도 사람마다 생각이 갈리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 여러개 있어요
보고있자면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느껴져요 우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면서 가끔 정말 죽음을 표현한것인가 하는것 까지도요
윤형근 작가 전시 갔을 때도 그랬어서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음.. 크고 단순한 붓 터치에서 생명력이 느껴지고, 풍부한 빛이 느껴졌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그 빛의 번짐과 생기가 없는 게 느껴지고 참 건조해서 이상하다.. 했더니 작가가 생의 마감과 죽음에 대해 고찰하는 시기에 그린 그림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음 같이 전시 본 사람이랑 충격받았던 기억..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그리면 사람들도 그렇게 느껴줄것이라 어찌 알고 그런 방식으로 담아낸걸까
로스코 그림보고 눈물을 흘릴수도 있다 - O
로스코 그림을 보면 눈물을 흘려야 한다 - X
로스코 본인이 자신의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한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 이후로 로스코 그림 보면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감수적 허영이나 강박이 생긴 듯 하네요
그림보고 눈물 흘릴 정도로 감성이 예민한 사람은 다른 거 보고도 눈물 잘 흘리실 듯
8분에 흐르는 음악 알고싶습니다 ㅜ 알려주실 수 있나요?
마크 로스코는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텅빈 색면에서 감상자로 자신의 감정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울고 싶은 사람은 울게 하고 웃고 싶은 사람에게는 웃게 만드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화면에 침묵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그 침묵의 정확함이 감상자의 감정을 정확히 집어내는 것이다.
진짜 정확한 침묵은 텅빈 캠프스이다.
그러나 텅빈 캠프스는 사람들이 작품이라 여기지 않으므로 시선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표현을 한 것이 로스코의 작품이다.
텅빔! 그것이 로스코의 침묵이고 그것이 로스코의 미술이다.
눈물을 흘린 사람은 그만큼 깊은 치유가 필요한 것이었다고 생각해여 사람마다 각자가 힘든게 있듯 그만큼 아픔과 고통에 공감할 대상이 필요한게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혹은 그 색에 압도당하며 깊은 화가의 이입이 되었을수도 있고
색의 깊이... 마치 저녁 노을 같네요.. 로스코는 마음속의 심상과 노을처럼 강렬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1:07 ...이거 우리 할머니댁에 있응 화투같아..
많은 분들이 예술에 대해 예술 작품이란 그 자체로 객관적인 가치나 감정, 정서를 내재하고 있고, 감상을 하는 관객은 이를 인지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예술적 체험이란 언어로 표현되기 이전, 느낌을 통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체험입니다.
따라서 관람자로 하여금 개인마다 주관적인 어떤 가치를 느끼거나 정서,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어떤 이들은 이러한 주관적 체험을 하지 못할 수 있죠. 그렇다고 그것이 허세라거나, 예술이 아니라거나 할 순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예술인 게 누군가에겐 예술이 아니기도 할 뿐이죠.
다만, 대체적으로 예술적 체험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작품들이 예술로서 여겨지는 경향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술 뿐만 아니라 도구도 그렇습니다. 도구의 쓸모도 사람 따라, 상황 따라 다른 법이듯 예술도 그러합니다.
도구의 쓸모라는 가치도 이러한데 예술의 가치, 감정은 더욱 개인적이겠지요.
요는, 감정은 예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에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예술적 체험이란 건 죄다 허세고 거짓이야' 처럼 이를 부정하려는 마음으로는 예술적 체험을 하기란 어렵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선 경험해보고 싶어도 못 할 수 있습니다. 본디 그러한 예술의 정서와 다소 떨어졌거나, 혹은 직접 경험한 몇몇 예술들이 본인과 잘 맞지 않는 것이었을 수 있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예술적 체험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또 예술적 체험을 이뤘다 해서 그 외 다른 모든 예술에 황홀을 느낄 필요도 없으니까요.
다만, 여러분들이 언젠가 딱 제옷처럼, 자신에게 꼭 맞는 예술 작품을 접하며 예술적 체험이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D
와 근데 맞아 오히려 저런.. 그림을 보고 눈물 흘린적은 있었는데 이미지가 있는 그림을 보고 눈물난적은 별로 없어요
로맨스가 없어요 모두에게 공평한 안정적인 사회는 죽은 사회거든요 어떠한 형식이든지 로맨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그래도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의지하고 나를 의지하는 것들의 소중함이요
마지막 그림을 실제로 봤었는데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절망적이고 공허하다고 느꼈었음...
I got those videos in my recommandations... I like art and Korea a lot, learning the language helps a lot understand the culture. One day I'll understand ✌️
진짜 큰 집에 살면서 암막 커튼 쳐놓고 마크 로스코 그림만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그 큰 캔버스 안에서 사느라 묵혀뒀던 감정을 전시할 수 있다는게 어찌나 고마웠는지. 화가 자신의 얘기 대신 보는 사람의 마음이 그림 안에 꽉 찰 수 있게 비워 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첨에 누군지도 모르고 걍 미술관 가서 보다가 갑자기 눈물 나서 당황했는데 영상 잘 보고 갑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화가 작품을 돈주고 보면 아까워서 눈물나긴함
로스코 전시회때 앉아서 볼수있게 방석이 있었어요. 그림을 계속 보다보면 작품 자체가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색과 작가의 기운에 압도당하긴 합니다. 눈물까진 아니지만 뭔가 내면에서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는데.. 이 컨텐츠보니 생각외로 그런감정을 느끼시는분이 많나보네요.
여러 가지 형태가 공존하는 것이 아닌 딱 한두 가지의 색들로 둘러싸인 공간에 서 있으면 묘한 기분일 것 같아요.. 왜 눈물을 흘리는지도 알 것 같네요
저도 잘 몰랐어요 미술작품을 보고 우는 이유를.... 실제로 보기전까지요....미술은 실물로 봐야 합니다
정말 여운이 남는 작품이네요..
팔광 같이 생겼네요,,
현대 회화의 거장이 되려면 그림 공부 이전에 철학 공부가 더 필요한 듯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인데, 솔직히 마크 로스코의 그림만 아는 수준이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서ㅎㅎㅎ 제가 마크 로스코 그림 앞에서 느꼈던 뭔가 웅장하고 찡한 기분이 뭘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로스코 선생님 목소리는 정말 좋네요
로스코 그림 좋아합니다. 뭔가에 홀린것 처럼. 전 오르세 미술관에서 르느와르 그림앞에서 눈물을 흘렸지요...
마크로스코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는것은, 그가 그것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사실,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것은 작품이 명작이기 때문이 아니라, 작품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와 관람자의 현재상황에서 뭔가의 울림이 교차하는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감동의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크 로스코 작품은 음악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네요.
누군가는 클래식을 들으며 천둥 소리나 빗소리 같다고 묘사하겠지만 누구는 슬픔, 감동, 멋짐, 흥분,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꽤 많으니까요.
일상 생활을 겪으며 마음 속에 이미 어떠한 폼의 멜로디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시각적 감성이 높고 인생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이런 그림을 보고 똑같이 여러 감정을 떠올리고 몰입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신라면 봉지를 떠올리는 사람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좋아하는 여자가 웃을 땐 노란색이 꽃밭처럼 떠올랐고 가슴이 찢어질 땐 회색이 떠오른 적이 있었네요.
더 어려운데요
마크로스코 작품 보고 울지는 않았지만… 정말 숨이 막히더라고요…
국내 전시에서 실제로 눈물을 흘렸던 경험을 했을때 감정은, 캄캄한 방안에서 마주했던 파란색이였습니다. 어두움에 익숙해져 갔을때쯤 그 색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을때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은 색(빛)이구나"라는것을 깨닫게 된 순간이니까요
직접 감상하신 분들 얘기를 들으니까 저도 직접 눈으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면으로만 봐선 저게 뭐지..싶은데 실제로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과제때문에 찾아보기 시작했다가 어느새 미술관까지 검색하고있는...ㅋㅋㅋㅋ
신화의 미완성은 어느부분을 말하는걸까요? 잘보고 갑니다
그냥... 눈물을 흘린다는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은데, 너무나 단순한 틀에서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진다는걸 인정하기 싫달까.
내가 아는 감정은 얽히고 얽힌 무언가인데
단순한 면과 색의 덧칠과 덜 칠해진 것에서 그게 느껴진다는 것에뭔가 오묘함이 느껴짐.
그림이나 화가의 위대함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이런 작품은 실제 작품 앞에 서 봐야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ㄹ
유튜브 영상으로 본 나같은 사람들은 저게 뭐가 대단하냐?라고 생각할 텐데 실제로는 엄청 커서 그 공간에 압도당하는 것 같네요. 게다가 45cm떨어진 곳에서 보라고 하니 색감으로 인해 여러가지 감정을 겪을 듯. 그러고 보니 예전에 색에 따라 여러가지 감정을 유발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노랑은 쾌활함, 빨강은 자극, 하양은 깨끗함 등등 개인적인 감각으로도 색깔이 감정을 야기하는 것 같아요.
로스코에 대해 알고 그림을 보는것과 모르고 보는것에 대한 차이도 있을것같아요.
어떻게 그림을 발전시켜왔고 그 끝은 어디에 도달했는지 안다면 색만으로 가득찬 그의 그림이 더 크게 다가 올것같은 느낌입니다.
딱히 끌리지 않아서 패스한 전시였는데 지금에 와서야 보고싶어져요.
정말 예술가들은 불행해야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는걸까
불행해야 삶에 대한 고찰을 많이해서 그런거 아닐까?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많이들 찾지만 행복한 이유에 대해선 딱히 생각 잘 안하잖아
저거 화면에서 보거나 장식용으로 프린트해서 걸어놓는거보는거보다 직접 가서 보면 한번에 느낌 딱옴
직접 가서 보면 크기도 크기고 뭔가 그 느낌 자체가 진짜 굉장히 압도적임
해가 완전히 지기전에 남기는, 강렬한데 돌이킬수없는,
마지막 햇빛같은 느낌. 몬가슬푸당. 모르겟당ㅋㅋ
그림이 추상적일수록 그 사람이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인간 뇌신경은 전기화학 작용이고, 여러 충동을 유발하는, 즉 프로그램으로 친다면 버그를 유발하는 그림이나 음악이 존재 할 수 있겠죠.
나의 심상에 있는 그 알 수 없는 그 아련한 느낌을 표현한 작품이 만약 이세상에 있다면 저런 추상화를 인정하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그 알수 없는 색의 향연이 다른사람과 공감이 가능하다면... 오히려 기분나쁠거 같은데.
이우환
작가의 그림도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