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산다는 것 - 박경리/유고 시집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영애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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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 ต.ค. 2024
- #박경리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모르고지냈으면그럭저럭세월이갔을까
#청춘은너무나짧고아름다웠다 #인명재천
#젊은날에는왜그것이보이지않았을까/
시 : 박경리/산다는 것/
체하면
바늘로 손톱 밑 찔러서 피 내고
감기 들면
바쁜 듯이 뜰 안을 왔다 갔다
상처 나면
소독하고 밴드 하나 붙이고
정말 병원에는 가기 싫었다
약도 죽어라고 안 먹었다
인명재천
나를 달래는 데
그보다 생광스런 말이 또 있었을까
팔십이 가까워지고 어느 날부터
아침마다 나는
혈압약을 꼬박꼬박 먹게 되었다
어쩐지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허리를 다쳐서 입원했을 때
발견이 된 고혈압인데
모르고 지냈으면
그럭저럭 세월이 갔을까
눈도 한쪽은 백내장이라 수술했고
다른 한쪽은
치유가 안 된다는 황반 뭐라는 병
초점이 맞지 않아서
곧잘 비틀거린다
하지만 억울할 것 하나도 없다
남보다 더 살았으니 당연하지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2008. 박경리 유고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마로니에북스
#시낭송박영애
내가 60년 한갑자 살아보니 늙으니 보이는것이 참 많다 그중하나 영원히 청춘일줄알았던 내인생 난세월에 속고말았다
사는게 단순하고 편해졌으면...
애달복달 하지말고 그저 되어지는대로..
감사해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요~~~^^
너무 마음에 와닿는 시 입니다
젊은 날에는 정말 왜?
선생님 고운 낭송으로 들으며 잠시 먹먹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연말이라 더 먹먹하죠.
잘 살아왔어요. 샘^^
좋내요,늙어봐야 젊음이 소중하고 귀하다는것을 알죠,
그래서,인간은 어리석은 동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죠.
감사히 여기며 살게요.^^
박영애 낭송가님이 들려주는 시, 의 내용이 짠하게 다가오네요! 인생, 청춘, 삶, 여정,일생, 노년기, 회고, 체념, 내려놓음….여러 단어들과 감정이 뒤섞여 지며 인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공유 감사드려요^^👍115👏👏👏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늦었네요. ㅠ 방문할게요.^^
배경음악이 방해되네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배경음악이 ~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회사 경리는 김경리
즉 김씨다
네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