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에르케고르의 철학 / 본질과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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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2 ก.ย.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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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uw9lz
    @TV-uw9lz  4 ปีที่แล้ว +41

    불가능의 가능성
    이것은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적 사유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개념이다. 1843년에 출간된 든, 1844년에 출간된 이든, 1849년에 출간된 이든, 그러니까 그의 어떤 작품이든 "불가능의 가능성"(Möglichkeit der Unmöglichkeit)은 그의 철학적 사상을 이해하는데 필수적 개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또 다른 철학적 개념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역사적 시간의 연속성에 묶여있는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가리키는 그의 "필연성"(Notwendigkeit)이란 개념이다. 이 실존적 유한성 안에서 모든 인간은 신의 무한성과 영원성으로부터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신은 하늘에 있고 인간은 땅에 있다. 이 분리를 매울 수 있는 길은 그리스도의 은총 이외에 어디에도 없다. 고독, 죽음, 고통, 절망은 바로 신의 무한성과 인간의 유한성 사이의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가리킨다. 그러나 인간은 이 실존의 필연성 한가운데서 신앙의 도약을 통해 신의 무한성과 영원성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이것 역시 그리스도의 은총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인간의 편에서는 신앙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불가능의 가능성이다. 인간이 신 앞에 선 단독자로서 절망의 한가운데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그리스도의 은총과 그 자신의 결단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죄가 증가하는 곳에 은총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를 따라 루터는 죄와 은총의 이중적 변증법을 강조했다. 빛은 어두움이 짙으면 짙을수록 더욱 밝게 빛난다. 이와 같이 은총 역시 죄가 깊고 많은 곳에 더욱더 많은 효력을 발휘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의인을 더욱 의롭게 하기 위해 온것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왔다. 건강한 자에겐 의원이 쓸데 없고 오직 병든 자에게라야 효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세계에도 적용된다. 인간의 어두운 암흑 한가운데를 향해 희미하게 빛나는 그리스도의 빛! 오호라, 나는 곤고한 인간이로다! 누가 나를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리요! 죄와 은총, 어둠과 빛, 비존재와 존재, 유한성과 무한성, 필연성과 가능성, 죽음과 부활 사이의 건널 수 없는 간극! 구원은 이성의 합리적 통찰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신앙의 결단으로부터 온다. 거기에만 그리스도의 은총의 빛이 비추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원을 불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실존적 상황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겐 작은 희망이 있다. 그리스도의 은총 때문에 저 불가능성은 가능성으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폴 틸리히는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했던가? 폴 리쾨르도 제5부에서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 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