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게임과 예술의 문제를, "당연히 예술이다" 대 "그냥 게임(재미)이다" 같은 사려깊지 못한 극단론을 넘어 고찰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에세이의 기획 의도였고, 그것이 어느 정도 전달된 것 같아 조금은 뿌듯합니다. 결론에서도 언급했지만, 결국 이 에세이에 담지 못한 뒷내용(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작업)은, 게임에 대한 (문화)비평적 성찰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또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평은 거대하고 복잡한 이론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주관적인 개인의 호오를 정제된 언어로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더 강조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관련하여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게임평론가 이경혁 선생님께서 편집장으로 계신 웹진 게임 제너레이션 gamegeneration.or.kr/ 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게임, 게임문화에 대한 진지한 비평을 비롯해, 상당히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시청해주시고 긴 글 다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진지한 고민 감사합니다. 상당수 동의하는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것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예술은 한가지의 속성이고, 대중성과 예술성이 매체마다 혼제되거나 한 속성이 하나에 매체에 강하게 드러날수 있지만 매체 그 자체가 그 속성자체라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가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게임의 예술성담론이 게임의 인정을 받는것에서 시작한것이기에 좋은게임과 나쁜게임을 구분해나가는것 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크게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 게임의 예술성을 이야기 하는것이 문화예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아직 필요한 담론이 아닌가 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러면서도 동시에 대중문화로써 팔리는 게임이 항상 예술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은것인가? 라는 질문도 하게 된것 같네요 결국 아직은 게임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대중성을 더 원하고 있기에 대부분이 작가주의의 예술과는 달리 기업이 제작 주체가 되는 게임 특성상 경제정인 요소를 빼놓고 이야기 할수가 없을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다른 매체에 비해 대중성을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반대로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인디게임에서 예술성이 더 드러나는 건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입장이기도해서 이래저래 영상들이 새로운 질문을 하게 하는거 같아 정말 흥미로운것 같네요 영상감사합니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한 학생입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지금껏 고민해오던 주제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저만의 답에 어느 정도 접근한 것 같습니다.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게임'은 '예술'이 아닙니다. 다른 매체들도 그렇듯이요.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글들이 예술이라는 것엔 아마 누구도 이견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글'은 예술이 아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문학은 예술이다.' 라던가 '미술은 예술이다.' 같은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게임은 예술이다.' 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고요. 위대한 작품이 예술로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매체 그 자체가 예술이라 불리는 것은, 생각해보면 이상합니다. 어쩌면, 현대에 이르러서 '예술'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죠. 어쨌든, 게임은 예술이 아닙니다. 대신 예술이 될 수 있는, 예술의 수단이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면서도, 생각이 정리되는, 그런 에세이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소비하는 '게임'에 대해서 이런 깊은 통찰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재미있는 게임은 무엇인가' 라던가, '게임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 )
아마도 매체 혹은 장르가 갖는 경향성에 대한 얘기가 아닐까 싶음. 모든 소설이 '예술'이 될 순 없지만 잘 쓴 소설은 '예술'로 평가받고, 모든 영화가 '아름답지'는 않지만 잘 만든 영화는 (그것이 어떤식으로든) '아름답게끔' 느끼잖음. 그런데 게임은 특이하게도 같은 장르 내에서도 다양한 경향성을 추구할 수 있음. 어떤 게임은 좋은 사운드와 그래픽, 스토리로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지만, 또 어떤 게임은 캐주얼한 전투시스템과 도전적인 레벨링으로 스포츠로서의 경향성을 추구할 수 있음. 솔직히 게임이란 말 자체가 되게 넓어서 이런 문제와 논의가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싶음
소수의 우월한 작품이 비평같은 제도를 거쳐서 예술이 된다면, 우열을 구분할 수 있는만큼의 충분한 작품의 갯수, 비평활동과 그를 인정해줄 수 있는 권위있는 집단과 제도가 있다는 전제가 있을 때, 예술이 과연 매체에 의해 구분지어질 수 있을까요. 모든 게임이 예술은 아니지만 예술로 평가될만한 게임은 존재합니다. 게임이 예술이 아니라고해서 게임의 가치가 없어지는것은 아니지만, 예술로 인정될 모든 전제가 있음에도 특정분야만 예술에서 제외시킨다는것은 사회적인 시선에서 멸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kuf3320 아니 무조건 예술이 실물이 있어야 한다는거부터가 예술이라는 것을 부정하는거 아닐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모나리자를 모작이 아니라 실물 그 자체로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제작당시에 있었다고 치면 모나리자는 예술품이 아니라고 할수도 없잖아요. 단지 그땐 복제라는게 100% 불가능했으니까 진품여부가 중요했던거지.. 막말로 인쇄매체의 시대에 등장한 수많은 명작소설들은 뭐 결국 글자의 배열을 조합한 결과물인데, 그 안에 담긴 의미가 중요한거지 초판본 자체가 예술인건 아니잖아요. 그런 식이면 같은 소설이라도 초판 찍는 원본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예술을 소비한게 아닌게 되나요? 솔직히 이 논의는 nft로 연결된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예술가나 예술을 사는 사람들이나 예술품을 중요시하는걸까요? 아니면 돈을 벌고 싶은걸까요? 진짜 예술 그 자체가 중요하다면, 진품 여부 따위는 논쟁에 올라올 이유조차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닉네임꼭설정해야함 영상에서도 넓은의미의 '헹위나 결과물로써 예술' 과 비평가들이 말하는 '우수한 작품중 비평 등 제도를 거친' 예술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말은 안하지만 후자를 작동시키는 원동력, 즉 예술품을 제공하는자, 평가하는자, 구매하는자가 서로의 이해에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는 독점에 대한 가치를 제외하면 성립이 되지 않으며, 영상에 나온 인터뷰어 역시 비평가이므로 이 이해관계에 얽혀있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후자에 대해 말한겁니다.
@@닉네임꼭설정해야함 예술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예술행위를 중요시 여기냐, 돈과 명예를 중요시여기냐는.... 예술인이라면 예술정신을 추구해야한다 같은 단순한 생각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결국 개개인들의 삶이고, 돈돠 명예를 완전히 삶에서 때어놓을 수 있는사람은 흔치않습니다. 정도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예술가들이 있는거죠.
@@닉네임꼭설정해야함 좁은 의미에서 예술로 보자면 말씀하신대로 실물이 있냐 없냐는 예술이냐 아니냐에 잣대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실물이 있든 없든 가치평가가 가능한 형태여야 성립하겠죠. 셰익스피어 작품이 아무리 예술적이라 한들, 예술 시장에서 수백만 부 중 한권인 그냥 셰익스피어 소설집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영상에서 짚어주신것처럼 애초에 예술의 정의부터 애매모호한 것 같아요. 감동을 주는게 예술이면 음식도 예술인가? 스토리가 있어야 예술이면 현대미술은 예술이 아닌가? 소변기 떼오고 벽에 바나나 붙인 것도 예술이면 게임기 켜둔 것도 예술이겠네? 이런식으로 맞네 아니네를 따지기 시작하면 세상에 예술인 것 하나 없고, 예술 아닌 것 하나 없을 것 같네요.
사실 예술자체가 애매모호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예술은 대체로 본래 "우월한"작품이었습니다. (여기서 "우월하다"도 애매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며 기계의 양산품의 질이나 효율이 수공업을 압도하며 사람들은 예술을 재정의 하여 "사람이 특정 매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AI들이 그림을 그리지만, AI를 도구로 간주하면 예술이나, 활동의 주체로 간주하면 예술이 아니게 됩니다. Ai때문에 새로 정의하는 예술의 정의가 지금보다 좀 더 구분하기 쉽게 나오기를 기도해야 겠습니다...
이전에 깊게 고민해본적 있는 좋은 주제를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내가 예술로 느꼈고 내게 예술로 다가왔다면 그건 '예술' 이다 라고 스스로 정의내린 것입니다. 다른 권위에 기대거나 인정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나름대로 문학등을 많이 읽어본 경험을 통해 스스로 내린 판단이기에 나름대로의 자신을 가지고 내린 판단입니다만 이걸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인정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깊은 고찰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은 예술인가 라는 질문 자체가 틀렸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정말 보는 세상이 넓어진 기분이 드네요. 굳이 그 자체로 가치있는걸 예술로 인정받을 필요는 없죠. 물론 현 시점에선 이버트의 관점에서도 충분히 예술이란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게임들도 존재하죠. 새로운 이야기와 상황을 영화보다 훨씬 몰입도 있게 경험 시켜주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치에 대하여 생각 할수도 있고 훌륭한 책을 읽은 직후와 같은 여운이 남는 게임들도 수 없이 많으니까요. 문학 작품이나 영화와 같은 감각을 제공하는 게임들도 충분히 존재하는 시점에서 이미 아주 보수적인 관점으로도 예술로써 충분한 조건을 충족하는 게임들은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예술일 필요는 없고 또 그게 그 게임의 가치가 낮다는 의미는 아니죠. 사실 모든글과 그림도 예술인것도 아니죠. 예를들어 세상의 모든 포스터나 광고문구를 예술로 정의내리려 하진 않죠. 그렇다고 그 가치가 없는것도 아니고... 게임은 룰과 밸런스 디자인 설계로 만들어지는 훌륭한 스포츠가 될수도 있고요. 그와 동시에 앞서 말한 특징들 까지 충족이 되는 게임이라면 예술인 동시에 스포츠가 될수도 있고요. 그림이나 영화는 예술인 동시에 스포츠일수는 없지만 게임은 가능하죠. 상대적으로 영상이나 글보다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해줄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 자유로운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게임은 예술인가 아닌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일하고나서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창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정말 너무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이준호의 루돌로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서 구독을 안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차분한 목소리부터 게임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임의 예술성을 논하기 위해선 타 매체와의 우월성을 비교하지 않고 게임은 게임으로 가치를 평가 해야 된다고 생각함. 게임은 예술인가? 라는 고민을 하지 않고 게임은 게임이고 이 게임은 좋은 게임이다 라고 평가 되는 순간 게임만의 가치를 지닌 하나의 예술로써 평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인간이 하는 모든 창작 행위는 예술이 될 수 있죠. 새로 만들어낸 무언가가 기존 있었던 무언가보다 감탄할만한 새로운 것이 되는 건 아름답다 할 수 있기에. 그나저나 이버트가 '나의 인정이 필요한건가' 한건 오만의 극치네요. 단순히 의견에 반대하는건 인정이 필요해서 그러는게 아니니까요. 게임이 단순히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면, 소설 같은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이며, 영화는 영상을 만드는 행위, 음악은 음을 만드는 행위에 불가함. 경쟁하는 것이니 예술이 될수 없다면 행위 예술 또한 부정하는 행위이니 성립하지 않음. 모든 게임이 예술이 아니기에 예술로 판단할수 없다면, 글도 그저 끄적인 메모나 비난이 될 수 있듯, 다른 평범한 글이 예술이 될 수 없으니 글도 예술이 될 수 없음. 영상이나 음도 마찬가지.
EBS에서 '놀이의 힘'이라는 다큐를 봤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어린이는 다른사람과 함께, 그리고 자유롭게 놀면서 배운다"라는 점이였어요 따라서 게임에서도 무엇이든간에 배우고, 교훈이나 추억이 된다면, 이는 분명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유튜브 영상도 예술이네요ㅋㅋ
마치 영화를 향해 '예술'이 될 수 없다고 하던 목소리들이 떠오릅니다. 게임이 어느 시점에서 영화처럼 예술의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 자체를 예술로 정의하지 않듯, 게임 자체는 예술이 될 수 없겠죠. 그렇지만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이 예술의 영역에서 논해질 수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평의 영역에서 게임이 다뤄지는데 충분히 가치를 가지기 시작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아주 좋은 영상이네요.
게임은 충분히 예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예술이 될 수 없다. 이유는 단순. 누군가에게 있어서 오락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이 게임이고 또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 게임입니다. 관점의 차이에서 예술이냐 아니냐가 분리되는 것일 뿐입니다. 너무 당연하고 교과서 같은 말처럼 보이겠지만, 오히려 더 그렇기에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죠. 저는 책과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그것을 이야기를 보고 즐길 창구정도로만 봅니다. 쉽게 말해 오락거리인거죠. 하지만 이버트는 책과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봅니다. 특히 영화를 비평하고 영화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찾아내려고 하죠. 그저 가정일 뿐이지만, 이런 저와 이버트가 만나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이버트는 제게 왜 책과 영화가 예술인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할 겁니다. 제가 정의 내린 '오락거리'라는 틀에서 책과 영화를 빼내기 위해서 말이죠. 왜 그럴까요? 사람들은 자신이 인정한 것이 모독되었다 느끼면 기분 나빠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가볍게 예시를 들면 민초나 하와이안 피자 같은게 있겠네요. 지금은 밈이지만, 호불호로 언쟁이 제법 많았던 음식들. 가벼운 이야기지만, 그것들이 제가 말한 이유의 충분한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버트는,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주장을 펼치며 저를 설득할까요?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저 예상한다면. 풍부한 영상미, 스토리, 사운드등 쉬운 부분에서부터 영화에 담겨진 심리 묘사나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그런 이야기 들을 하며 설득할 거라 생각합니다. 제게서 책, 영화를 예술의 자리로 끌어 올리려 시도 할 거구요. 만약 성공한다면 그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저는 그들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오던 곳인데. 여기 식당 음식 맛있지?" , "내가 늘 듣던 건데. 이 음악 좋지?" , "자주 오는 곳인데. 이 카페 분위기 있지?" 그렇게 물었을 때 상대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기분 좋은 것과 같은 이치이죠. 자신이 인정한 것을 다른 사람도 인정한다. 그것은 확실히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버트에게 많은 사람들이 '게임은 예술이다!'라는 주제로 메일을 보낸 이유가 되어 줄 겁니다. 단적으로 이버트로부터 내가 인정한 게임 모욕당하였다 느꼈고 이버트의 관점을 바꾸어 쾌감을 얻겠다! 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결국에 그것은 저 한사람의 관점을 바꾸었을 뿐입니다. 게임을 그저 한낱 오락거리, 아니면 더 아래의 것, 의미없이 시간을 버리는 행위로 생각하는 사람은 더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의 관점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영화가, 그리고 더 오래된 책이 전세계 만인에게 예술로 인정되지 않는 것 처럼 말입니다. (PS 모두 새벽 감성 조심하세요. 23/01/03 [새벽] 2:03)
이버트같은 비평가가 말하는건 이런겁니다. '영화는 예술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굳이 해명을 하지않아도 제3자들은 영화가 예술임을 인지한다는 것. 하지만 '게임은 예술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게임은 예술이 아닐 수도 있다 생각하고 혼동한다는 것 이죠, 그래서 게임매니아들도 굳이 열심히 해명을 하려는 것 이고, 이런 논란자체가 아직 게임은 예술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 물론 저도 게임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다크소울3, 제가 처음으로 컴퓨터 게임을 시작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애원하고 기뻐하고 희열을 느끼며 끝까지 클리어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그정도의 성취감을 다시 맛보긴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마지막 나의 다크소울 플레이로 마지막 세계를 이름짓는건 뭐랄까 나의 그 몇백시간 플레이가 겹쳐보이면서 좀 울컥하네요. 최소한의 스토리텔링으로 거대한 세계관과 디테일한 요소까지 완성한 프롬 소프트웨어가 대단해보입니다.
예술의 기준은 소비자가 그것을 소비했을때의 감정이 1순위라 생각함 누군가는 보디빌더들의 잘가꾼 몸을 보고 예쁘다에서 그치지만 누군가에겐 꿈의 정점일수도 완벽한 균형미일수도 있는것 처럼 고로 예술은 특정집단의 평가에 의해 예술이 될수 있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싶음
좋든 싫든 인정하든 말든... 문자 텍스트 그림 음악 공연 만화 영상... 이렇게 인류의 미디어 기술은 진화한 것이 팩트이고 비디오 게임과 인공지능은 매체의 한계를 넘어 삶과 세상 그 자체를 표현하고 즐기고 인간에게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바뀐 세상에 적응력 없는 옛날 사람들에겐 그게 아주 불편할 수 있고 저런 반응을 할 수도 있지만... 역사 속에서 잘나가다 사라져간 모든 것들의 운명이 그런 거 아닐까 싶다 ㅎㅎ
게임은 제 삶 속에서 겪어본 간접 경험 중에서 가장 가까이 와닿는 종합 예술입니다. 현실 보다 더 현실같은 그래픽. 그들이 만들어낸 뛰어난 하나 이상의 세계. 그 밖에 다 말하지 못 하고, 제가 생각하지 못 한 부분들을 만들기 위해 수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협력하고 그 모든 부분들을 세밀하게 현실로 이끌어낸 상상 조차 하지 못 할 노력들을 생각하면 그저 놀랍고 경이롭습니다. 나는 그러한 상상 속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살아있음을 느껴요. 내 삶 속에 이토록 아름다운 문화가 활발히 퍼져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더욱 발달한 기술로 게임 속에 직접 들어가 보는 게 제 삶 속에서 하나의 꿈이 되었습니다. 먼 훗날 그런 날이 온다면 정말 많이 놀라겠죠? 무척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게임 자체도 제대로 안해본지 꽤 되었지만, 선생님의 영상을 보니 훌륭한 다큐를 한 편 본 것 같아서 평소에는 잘 하지않는 장문의 글을 써보는군요. 제 생각을 자극시키는 훌륭한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연령불문 알고 모르고를 떠나 가치를 입증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술의 진정한 정의라고 생각됩니다. 자신들의 눈높이에 안맞는다고 예술이 아닌건 아니죠. 어떤 게임이든 누군가에겐 행복한 일이 되거나 사랑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과거의 역사는 고정되어 있지만, 역사는 다시 쓰여 질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열람하되 기록에 스며들어 하나가 되어 기준을 흐리고 망각하는 것이 예술이 아니라고 말 할 수는 있겠군요. 창의적인 사고는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 이기 때문이죠.
예술과 art는 가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닐때가 있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손자병법이 영어론 Art of war라고 번역되죠. 또한 무예를 martial arts 라고 번역되죠. 그렇다면 병법, 전략, 전술, 무예가 예술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영상에 나온것 처럼 우리는 '예술'을 '무언가 뛰어난것'같은 비교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경기도 예술 같은 경기가 있는 반면 아닌 경기도 있듯이 게임도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따라 예술이라고, 혹은 그저 오락이라고 정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의 개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기조 속에서 발달해온 게임은 사람에 따라 자율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흠..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버트의 말이 참 인상적이에요.. 게임이 과연 예술일까요.. 게임은 제작자의 창의성으로 만든것 이고 우리가 흔히 아는 그림들도 그 제작자의 창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요.. 그런점에서 게임도 어느부분은 작품이지 읺을까요?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은 저는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은 사람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생각이 들게 하고 머리가 막 복잡해 지네요.. 나중에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틀어줄 법한 퀄리티네요
건설은 종합예술이라 불리지만 어느 건축가는 예술과 건축은 공존할 수 없다 고 했다 하지만 현재를 보라 모든것은 예술이 될 수 있다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창작자의 의도를 표현 할 수 있다면 그 무엇도 예술이 될 수 있다 특히 무에서 유를 만드는,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프로그램 속이야 말로 가장 완벽한 예술을 행할수 있는 공간 아닌가!
게임은 예술 -> x 일부 게임은 예술 혹은 그에 근접 -> o 피겨를 예술이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은 예술이라 하는 사람이 적죠 그것과 같아요. 스포츠는 예술인가 라는 질문은 무의미한 질문이에요. 게임은 예술인가도 같은 거에요. 젤다같은 예술이라 불리울 정도의 그래픽과 스토리라인을 가진 게임은 그리 불리어도 손색이 없지만 똥 피하기를 예술이라 부르긴 힘들죠 🤣 하지만 우리의 삶은 예술임에 틀림이 없어요 그게 희극이건 비극이건!
예술은 아트인가? 그럼 게임도 결론은 하나죠 뭐. 손자병법의 영어 번역명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아트는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간 그 경지를 뜻하는거니까요. 그것은 게임이건 영화건 음악이건 같습니다. 축구를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렸다 라는 문구처럼요. 그래서 영화가 예술이냐 문학이 예술이냐 이 말도 틀린것입니다. 정의는 수준에 있으니까용.
게임에 진심인 편 다큐를 봤더니 알고리즘이... ㅋㅋ 정확히 동일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쌍둥이같은 질문이 있죠. e-Sport는 스포츠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무시받는 경험을 다양하게 축적한 게이머라는 동질집단의 알레르기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임은 스포츠일 필요도 없고, 예술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내용처럼 그 질문에 갇혀서 논쟁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시간낭비에요. 이전의 예술과는 다른 예술이고, 이전의 스포츠와는 다른 스포츠입니다. 그걸 구분해서 비디오 게임이라고 이름 붙이는게 전 가장 정확한 정의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예술, 스포츠라고 말하는 것은 왜곡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을 비디오 게임이라고 부르면 사람들이 비웃고 천하게 보기 때문에 당당히 내세우기 어려웠던 것 뿐이겠지요.
미술-문학-영화가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 즉 진정한 회화나 영화적 운동에 관해 고찰하는 과정에서 발달해왔듯 게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이 인간과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를 경유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연구하고, 이를 어떤 방향과 결과물로 구현할 것인지 시장과 소비층을 설득하는 과정이 동반된다면 예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형식에 대한 반성도 포함되겠지요) 물론 위와 같은 흐름에서 본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이라는 호명을 갈구하지 않고 순수한 유희 행위로서의 게임을 만들어온 개발자들이 예술에 더 가깝게 접근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비행태가 어떻든, 향유하는데 어떤 태도를 요구하든, 그냥 매체로서 창작물에 속하면 예술의 범주를 벗어나는거 자체가 불가능한게 정해져있는데, 그런 범주놀이는 밋밋함~노잼이니까 꺼지셈~ 한다음 온갖 사유를 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예술의 범주는 전 우주를 집어삼키며 탐욕스럽게 자기 몸집을 불리는 중인데, 대체 우리 인간은 언제까지 "이런 창작물은 예술이 아니다"란 쓰잘데기없고 피곤한 논쟁에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예술이란 무엇인가? 란 주제가 훨씬 본질적인 의문이라는 데 절실히 공감합니다
게임이 예술인지 아닌지 이전에 게임과 예술이 무엇인지 탐구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과 게임의 정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게임이 예술이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며 느낀 몰입을 게임을 통해 자신이 직접 느낄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게임이 예술이 되는게 아닐까요?
영화가 예술이 되어 간 과정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인식은 사회의 변화에 즉각 반응하지 못합니다. 경기로서의 게임과 종합예술에 가까운 게임을 구분하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예술이란 감탄사에 가까워지며 결국 사람에게 '울림'이 되는 것을 예술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마르셀 뒤샹의 샘도 결국 울림을 줄 수 있었기에 예술이 되었죠. 게이머들 중 위쳐3나 젤다 같은 명작게임을 하며 울림을 느낀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런 이들에게 너의 울림은 가짜야라고 명명했으니 분노할 수 밖에 없는거죠
예술이고 싶어하는 게임은 종종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지만, 게임이 꼭 ‘예술’로 인정 받을 필요가 있나 싶다. 법에서 정의한 광의의 개념은 행정적, 산업적 진흥을 위해 구분한 것이고 그것이 게임의 본질을 정의하진 않는다. 게임은 게임 자체로 인정되어야 하고, 흔히들 게임을 기성 문화와 비교하며 가치절하하는 주장에 대해 ‘이런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게임도 있어요’ 하고 반론을 내미는건 결국 기존 이데올로기에 포섭되는 것 이다. 지는 싸움인거지 틀을 깨고 새로운 가치로서 인정 받기위해선 놀이의 가치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시바… 오락하는데 이유가 어디있어!! 그냥 하는거지!!’ 그냥의 가치는 생각보다 클 것이다 P.S 삼국지 14를 하다가 조조전 가상시나리오로 엔딩을 보면 쬬전은 예술로 느껴진다.. 아아 코에이의 옛날이여….
법이 설명하는 것은 그에 종속된 집단을 대변하기 위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아티스트들이 있기 때문이죠. 애초에 사람을 위한것이 법이니까요. 많은 게이머들이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겠지만 그것에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싶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거칠게나마 분리해본다면 이렇습니다. 전동모터의 구조를 상상해보고 구현하는일, 예전에 봤던 아름다운 풍경,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사람들과 이야기, 약간의 사상. 각각의 분야에서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거나 우리가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에 비교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면 부분적으로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거같네요. 하지만 이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 모든것은 프레임입니다. 영상의 내용에서 평론가가 말했듯, 우리는 게임을 예술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살인을 조장한다고 말하는 부류도 그것의 극히 일부를 말하고 있고, 예술이라고 말하는 부류도 마찬가지로 극히 일부만 보고 말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하는 게임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있을것이고 우연히 게임과 겹치는 형식이든 내용이든 감각이든 있을 것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고싶은 것을 찾기 위해 게임을 검색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예술인가가 중요하다 보지 않습니다. 잘만든 게임은 사람들이 예술이라 부르지요. 뛰어난 플레이를 한 선수를 보고도 예술처럼 한다 하듯이 그저 재밌고 즐겁고 할 가치가 있는 게임은 예술이 될 '수'도 있다봅니다. 게임은 예술이다 가 아닌 게임은 예술이 될수있다가 제 생각이네요
이 시대의 게임은 예술이 담기에는 너무 거대해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에는 이야기, 음악, 그림, 연출과 표현, 메세지 등등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이 혼재해 있죠. 물론 문학은 문학으로써의 가치 영화는 영화로써의 가치가 있지만 게임은 그들이 가진 속성을 전부 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처럼 말이죠. 영상을 모두 보고 나니 게임은 예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은 내가 겪을 수 있는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삶이라고 느껴지네요.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예술. 이는 제작자와 대중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왜 고흐의 멋드러진 명화, 수려한 국악, 옛 성인의 서적을 보러 갈까요? 시간을 버리러 가는 게 아니죠. '무엇'인가를 느끼려 하는 것이죠. 영화를 보고 특정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혹 어떤 감정이든 '느끼고' 싶어서 가는 겁니다. 아름다움, 지애, 혐오 등등. 제작자의 의도가 중요합니다. 이를 대중에게 느끼게 하려고 만들었다. 의도가 없으면 아무 감정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겠지요. 대중의 호응도 중요합니다. 예술을 감상하고 이게 예술인지 장난인지 평가하는 것은 대중이니까요. 제작자가 아름다움을 느끼라고 제작한 작품에서 그저 혼란과 혐오만 잔뜩 느끼면 이는 소통이 제대로 안되었으니 본래 의도를 만족하지 못한 겁니다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게임과 예술의 문제를, "당연히 예술이다" 대 "그냥 게임(재미)이다" 같은 사려깊지 못한 극단론을 넘어 고찰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에세이의 기획 의도였고, 그것이 어느 정도 전달된 것 같아 조금은 뿌듯합니다. 결론에서도 언급했지만, 결국 이 에세이에 담지 못한 뒷내용(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작업)은, 게임에 대한 (문화)비평적 성찰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또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평은 거대하고 복잡한 이론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주관적인 개인의 호오를 정제된 언어로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더 강조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관련하여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게임평론가 이경혁 선생님께서 편집장으로 계신 웹진 게임 제너레이션 gamegeneration.or.kr/ 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게임, 게임문화에 대한 진지한 비평을 비롯해, 상당히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시청해주시고 긴 글 다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올려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평론가가 있고 플랫폼이 있다면, 결국 시간이 지나 어느시점에선 게임도 주류예술의 일부를 차지하겠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충분히 깊이있는 영상이였고 생각 해보지 못한 주제에 관심을 가져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영상 기대하겠습니다.
이경혁 문학인님의 이름을 여기서보내요
반가워라
진지한 고민 감사합니다.
상당수 동의하는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것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예술은 한가지의 속성이고, 대중성과 예술성이 매체마다 혼제되거나 한 속성이 하나에 매체에 강하게 드러날수 있지만
매체 그 자체가 그 속성자체라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가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게임의 예술성담론이 게임의 인정을 받는것에서 시작한것이기에
좋은게임과 나쁜게임을 구분해나가는것 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크게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 게임의 예술성을 이야기 하는것이 문화예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아직 필요한 담론이 아닌가 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러면서도 동시에 대중문화로써 팔리는 게임이 항상 예술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은것인가? 라는 질문도 하게 된것 같네요
결국 아직은 게임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대중성을 더 원하고 있기에
대부분이 작가주의의 예술과는 달리 기업이 제작 주체가 되는 게임 특성상 경제정인 요소를 빼놓고 이야기 할수가 없을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다른 매체에 비해 대중성을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반대로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인디게임에서 예술성이 더 드러나는 건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입장이기도해서 이래저래 영상들이 새로운 질문을 하게 하는거 같아 정말 흥미로운것 같네요
영상감사합니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한 학생입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지금껏 고민해오던 주제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저만의 답에 어느 정도 접근한 것 같습니다.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게임'은 '예술'이 아닙니다.
다른 매체들도 그렇듯이요.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글들이 예술이라는 것엔 아마 누구도 이견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글'은 예술이 아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문학은 예술이다.' 라던가 '미술은 예술이다.' 같은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게임은 예술이다.' 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고요.
위대한 작품이 예술로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매체 그 자체가 예술이라 불리는 것은, 생각해보면 이상합니다.
어쩌면, 현대에 이르러서 '예술'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죠.
어쨌든, 게임은 예술이 아닙니다. 대신 예술이 될 수 있는, 예술의 수단이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면서도, 생각이 정리되는, 그런 에세이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소비하는 '게임'에 대해서 이런 깊은 통찰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재미있는 게임은 무엇인가' 라던가, '게임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 )
설명이 아주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됩니다. 통찰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게임디자이너를 지망하는 학생으로 해당 글에 큰 공감이 되네요. 더 깊은 담론을 나누고 싶은데 카톡 아이디 같은 거라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마도 매체 혹은 장르가 갖는 경향성에 대한 얘기가 아닐까 싶음. 모든 소설이 '예술'이 될 순 없지만 잘 쓴 소설은 '예술'로 평가받고, 모든 영화가 '아름답지'는 않지만 잘 만든 영화는 (그것이 어떤식으로든) '아름답게끔' 느끼잖음. 그런데 게임은 특이하게도 같은 장르 내에서도 다양한 경향성을 추구할 수 있음. 어떤 게임은 좋은 사운드와 그래픽, 스토리로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지만, 또 어떤 게임은 캐주얼한 전투시스템과 도전적인 레벨링으로 스포츠로서의 경향성을 추구할 수 있음. 솔직히 게임이란 말 자체가 되게 넓어서 이런 문제와 논의가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싶음
S대 미대를 다닐때 정말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타인에게 보여주기위한 숙명으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예술"이라는 수식어가 아니라 "예술"이라는 감탄사다.'라고 말씀하신게 생각나네요.
12:32 초 짜리 의미없는 영상의 급소를 이 댓글 하나가 날카롭게 찔러버리네요.
이런게 예술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라는 걸까.....
@@dommeca123그정도인가?
도대체 무슨 급소를 찔렀다는 건지
@@어른어른 영상에 자기 주관이 없잖아요. 썰만 늘어놓지.
@@dommeca123그래서 자기주장없는거랑 급소찌른거랑 무슨상관이에요?
진짜모름.
게임을 예술이라고 설득하려는 이유는 이버트라는 평론가가 했던 짓처럼, 게이머들은 본인의 취미가 비게이머들의 무시, 폄하, 핍박을 받기에 이에 질렸기 때문인거 같아요
예전에 사진이 등장하면서 촉발된 사진의 예술성 논쟁과 비슷한 맥락이네요. 당시 사진가들도 예술로서의 사진으로 인정받고자 한 부분들이 있었고 예술로서의 사진보다는 사진이 가지는 특성에 주목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던것을 생각하니 더더욱 흥미롭네요.
소수의 우월한 작품이 비평같은 제도를 거쳐서 예술이 된다면, 우열을 구분할 수 있는만큼의 충분한 작품의 갯수, 비평활동과 그를 인정해줄 수 있는 권위있는 집단과 제도가 있다는 전제가 있을 때, 예술이 과연 매체에 의해 구분지어질 수 있을까요. 모든 게임이 예술은 아니지만 예술로 평가될만한 게임은 존재합니다. 게임이 예술이 아니라고해서 게임의 가치가 없어지는것은 아니지만, 예술로 인정될 모든 전제가 있음에도 특정분야만 예술에서 제외시킨다는것은 사회적인 시선에서 멸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이 예술이 될 수 없다면, 이는 게임이 무제한 배포가 가능한 디지털 상품이고, 특정인물이 소유하고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겠죠. 결국 예술시장은 누군가가 독점하고 나머지는 그것을 동경하는 메커니즘에 의해 굴러가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kuf3320 아니 무조건 예술이 실물이 있어야 한다는거부터가 예술이라는 것을 부정하는거 아닐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모나리자를 모작이 아니라 실물 그 자체로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제작당시에 있었다고 치면 모나리자는 예술품이 아니라고 할수도 없잖아요. 단지 그땐 복제라는게 100% 불가능했으니까 진품여부가 중요했던거지.. 막말로 인쇄매체의 시대에 등장한 수많은 명작소설들은 뭐 결국 글자의 배열을 조합한 결과물인데, 그 안에 담긴 의미가 중요한거지 초판본 자체가 예술인건 아니잖아요. 그런 식이면 같은 소설이라도 초판 찍는 원본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예술을 소비한게 아닌게 되나요? 솔직히 이 논의는 nft로 연결된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예술가나 예술을 사는 사람들이나 예술품을 중요시하는걸까요? 아니면 돈을 벌고 싶은걸까요? 진짜 예술 그 자체가 중요하다면, 진품 여부 따위는 논쟁에 올라올 이유조차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닉네임꼭설정해야함 영상에서도 넓은의미의 '헹위나 결과물로써 예술' 과 비평가들이 말하는 '우수한 작품중 비평 등 제도를 거친' 예술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말은 안하지만 후자를 작동시키는 원동력, 즉 예술품을 제공하는자, 평가하는자, 구매하는자가 서로의 이해에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는 독점에 대한 가치를 제외하면 성립이 되지 않으며, 영상에 나온 인터뷰어 역시 비평가이므로 이 이해관계에 얽혀있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후자에 대해 말한겁니다.
@@닉네임꼭설정해야함 예술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예술행위를 중요시 여기냐, 돈과 명예를 중요시여기냐는.... 예술인이라면 예술정신을 추구해야한다 같은 단순한 생각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결국 개개인들의 삶이고, 돈돠 명예를 완전히 삶에서 때어놓을 수 있는사람은 흔치않습니다. 정도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예술가들이 있는거죠.
@@닉네임꼭설정해야함 좁은 의미에서 예술로 보자면 말씀하신대로 실물이 있냐 없냐는 예술이냐 아니냐에 잣대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실물이 있든 없든 가치평가가 가능한 형태여야 성립하겠죠. 셰익스피어 작품이 아무리 예술적이라 한들, 예술 시장에서 수백만 부 중 한권인 그냥 셰익스피어 소설집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당시 게이머들은 이버트에게 엄청나게 공격적이었죠 그의 칼럼은 읽어보지도 않고 부당한 공격을 많이 했습니다. 이버트도 아타리부터 닌텐도 플스까지 여러 세대를 경험한 게이머였다는걸 당시엔 누구도 알고싶어 하지도 않았죠
사진을 보며 "우와 그림같다!"
그림을 보며 "우와 사진같다!"
E스포츠
와 멋지십니다 영상 꾸준히 올려주세욤
좋은 질문과 좋은 내용, 수준 높은 원고와 화면 구성, 훌륭한 채널에 훌륭한 콘텐츠, 유익하게 잘 보았습니다!
영상에서 짚어주신것처럼 애초에 예술의 정의부터 애매모호한 것 같아요.
감동을 주는게 예술이면 음식도 예술인가?
스토리가 있어야 예술이면 현대미술은 예술이 아닌가?
소변기 떼오고 벽에 바나나 붙인 것도 예술이면 게임기 켜둔 것도 예술이겠네?
이런식으로 맞네 아니네를 따지기 시작하면 세상에 예술인 것 하나 없고, 예술 아닌 것 하나 없을 것 같네요.
사실 예술자체가 애매모호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예술은 대체로 본래 "우월한"작품이었습니다.
(여기서 "우월하다"도 애매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며 기계의 양산품의 질이나 효율이 수공업을 압도하며 사람들은 예술을 재정의 하여 "사람이 특정 매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AI들이 그림을 그리지만, AI를 도구로 간주하면 예술이나, 활동의 주체로 간주하면 예술이 아니게 됩니다.
Ai때문에 새로 정의하는 예술의 정의가 지금보다 좀 더 구분하기 쉽게 나오기를 기도해야 겠습니다...
음식도 예술이고 향수도 예술이죠 감각을 자극하니까요
음식이야말로 예술이지
변기 전시하고 벽에 바나나 하나 걸어두는 것도 예술이라고 말하는 세상에
영상과 음악 미술 스토리가 모여 만들어지는 게임이 예술이 아닐 수가 없음
이준호님이 만들어주신 이 좋은 퀄리티의 영상의 기반은 문학일까 게임일까
이전에 깊게 고민해본적 있는 좋은 주제를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내가 예술로 느꼈고 내게 예술로 다가왔다면 그건 '예술' 이다 라고 스스로 정의내린 것입니다. 다른 권위에 기대거나 인정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나름대로 문학등을 많이 읽어본 경험을 통해 스스로 내린 판단이기에 나름대로의 자신을 가지고 내린 판단입니다만 이걸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인정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로저 이버트는 단순히 게임을 저급하다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우며, 그의 지적처럼 게임플레이 본질 따윈 갖다버린 쓸데없이 스토리텔링용 컷신을 범벅한 엉터리 AAA게임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더더욱...
아주 좋은, 훌륭한 그리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이야기였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신청을 누르며 구글의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이 알고리즘은 도대채 어떻게 저한테 이 영상을 추천할 수 있는 걸까요?
진짜 구독을 안 누를 수가 없네요
유익한 영상 잘 보고 갑니당
의미있는 깊은 고찰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은 예술인가 라는 질문 자체가 틀렸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정말 보는 세상이 넓어진 기분이 드네요.
굳이 그 자체로 가치있는걸 예술로 인정받을 필요는 없죠.
물론 현 시점에선 이버트의 관점에서도 충분히 예술이란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게임들도 존재하죠.
새로운 이야기와 상황을 영화보다 훨씬 몰입도 있게 경험 시켜주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치에 대하여 생각 할수도 있고
훌륭한 책을 읽은 직후와 같은 여운이 남는 게임들도 수 없이 많으니까요.
문학 작품이나 영화와 같은 감각을 제공하는 게임들도 충분히 존재하는 시점에서
이미 아주 보수적인 관점으로도 예술로써 충분한 조건을 충족하는 게임들은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예술일 필요는 없고 또 그게 그 게임의 가치가 낮다는 의미는 아니죠.
사실 모든글과 그림도 예술인것도 아니죠. 예를들어 세상의 모든 포스터나 광고문구를 예술로 정의내리려 하진 않죠.
그렇다고 그 가치가 없는것도 아니고...
게임은 룰과 밸런스 디자인 설계로 만들어지는 훌륭한 스포츠가 될수도 있고요.
그와 동시에 앞서 말한 특징들 까지 충족이 되는 게임이라면 예술인 동시에 스포츠가 될수도 있고요.
그림이나 영화는 예술인 동시에 스포츠일수는 없지만 게임은 가능하죠.
상대적으로 영상이나 글보다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해줄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 자유로운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영상 더 내놓으란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
게임은 예술인가 아닌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일하고나서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창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정말 너무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이준호의 루돌로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서 구독을 안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차분한 목소리부터 게임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12분이라는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영상을 중간중간 멈추고 영상 내용에 대해 생각하면서 보느라 꽤 오랜 시간 동안 시청했네요. 이런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의 예술성을 논하기 위해선 타 매체와의 우월성을 비교하지 않고 게임은 게임으로 가치를 평가 해야 된다고 생각함. 게임은 예술인가? 라는 고민을 하지 않고 게임은 게임이고 이 게임은 좋은 게임이다 라고 평가 되는 순간 게임만의 가치를 지닌 하나의 예술로써 평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오 위쳐 알고리즘 타고 들어왔는데 재미진 신생 채널이군요 ㅎㅎ
알고리즘이 인도해준 채널인데 너무 맘에 드네요!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기대하겠습니다❤
게임이 예술인가에 대한 논쟁은 모르겠지만
이 채널을 통해 게임으로 인문학을 논할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명확하게 얻었네요
너의 어두운 영혼을 달라는 게일의 대사를 해석한 통찰력에 이마를 탁 치고 갑니다.
모처럼 통찰의 기쁨을 주는 채널을 만났네요 : )
제가 마음 한 켠에서 갖고 있던 질문에 대한 답이 되는 것 같네요
인간이 하는 모든 창작 행위는 예술이 될 수 있죠. 새로 만들어낸 무언가가 기존 있었던 무언가보다 감탄할만한 새로운 것이 되는 건 아름답다 할 수 있기에.
그나저나 이버트가 '나의 인정이 필요한건가' 한건 오만의 극치네요. 단순히 의견에 반대하는건 인정이 필요해서 그러는게 아니니까요.
게임이 단순히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면, 소설 같은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이며, 영화는 영상을 만드는 행위, 음악은 음을 만드는 행위에 불가함.
경쟁하는 것이니 예술이 될수 없다면 행위 예술 또한 부정하는 행위이니 성립하지 않음.
모든 게임이 예술이 아니기에 예술로 판단할수 없다면, 글도 그저 끄적인 메모나 비난이 될 수 있듯, 다른 평범한 글이 예술이 될 수 없으니 글도 예술이 될 수 없음. 영상이나 음도 마찬가지.
진짜 글쓰는 솜씨가 장난아니네요..... 게임에 대한 견해와 지식을 배워가며 또한 글쓰기에 대한 참고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채널인 것 같아요
구독박았습니다 열심히 볼게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진짜로 떡상해 마땅한 채널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영상... 이런거 너무 좋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옿...예술 관련 담론으로 들어가니 미학 관련 얘기도 나오고... 오랜만에 재밌는 주제였습니다 :)
EBS에서 '놀이의 힘'이라는 다큐를 봤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어린이는 다른사람과 함께, 그리고 자유롭게 놀면서 배운다"라는 점이였어요
따라서 게임에서도 무엇이든간에 배우고, 교훈이나 추억이 된다면, 이는 분명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유튜브 영상도 예술이네요ㅋㅋ
게임이라는 카테고리 외에도, 이렇게 본질 자체에 집중해서 객관적으로 사실만 전달해서 중립적인 답과 남은 질문을 제시해주는 채널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저도 생각해본 주제인데, 역시나 이런 논쟁이 있었군요. 영상을 통해 잘 정리해주신것 같습니다.
준호님 의견에 백프로 동의하고, 덕분에 제 생각도 확실히 정리된것 같네요.
이 채널의 영상들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 여정을 나선 이들의 갈증을 해결하고 쉬어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01:33 많이 들어본 브금인데 젤다 브금이었나요? 반갑네요
어떤 것이 예술일까? 라고 질문이 던져진 순간, 그것은 예술의 가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탁월 했었네
예술은 무엇인가?를 설명할 때 자료화면으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서 전통적인 회화를 그리는 로봇을 가져오시다니, 정말 최고입니다.
마치 영화를 향해 '예술'이 될 수 없다고 하던 목소리들이 떠오릅니다.
게임이 어느 시점에서 영화처럼 예술의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 자체를 예술로 정의하지 않듯, 게임 자체는 예술이 될 수 없겠죠.
그렇지만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이 예술의 영역에서 논해질 수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평의 영역에서 게임이 다뤄지는데 충분히 가치를 가지기 시작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아주 좋은 영상이네요.
9:20 키야~ 뼈때리는 블랙타이거. 😂😂😂
'게임이 예술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지는 또 다른 이유는 아마 '표현의 자유' 문제 때문일 겁니다... 아무래도 예술이어야 표현의 자유를 논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게임을 예술로써 소비하는 사람으로써 가면 갈수록 게임 디렉터들이 거만해지고 유저를 기만하며 PC를 강요하는게 매우매우 안타깝네요
그건 모든 매체가 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앞으로 게임에 대한 순수한 고찰이 담긴 영상 기대하겠습니다
게임은 충분히 예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예술이 될 수 없다.
이유는 단순. 누군가에게 있어서 오락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이 게임이고 또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 게임입니다.
관점의 차이에서 예술이냐 아니냐가 분리되는 것일 뿐입니다.
너무 당연하고 교과서 같은 말처럼 보이겠지만, 오히려 더 그렇기에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죠.
저는 책과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그것을 이야기를 보고 즐길 창구정도로만 봅니다. 쉽게 말해 오락거리인거죠.
하지만 이버트는 책과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봅니다. 특히 영화를 비평하고 영화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찾아내려고 하죠.
그저 가정일 뿐이지만, 이런 저와 이버트가 만나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이버트는 제게 왜 책과 영화가 예술인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할 겁니다. 제가 정의 내린 '오락거리'라는 틀에서 책과 영화를 빼내기 위해서 말이죠.
왜 그럴까요?
사람들은 자신이 인정한 것이 모독되었다 느끼면 기분 나빠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가볍게 예시를 들면 민초나 하와이안 피자 같은게 있겠네요. 지금은 밈이지만, 호불호로 언쟁이 제법 많았던 음식들.
가벼운 이야기지만, 그것들이 제가 말한 이유의 충분한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버트는,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주장을 펼치며 저를 설득할까요?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저 예상한다면. 풍부한 영상미, 스토리, 사운드등 쉬운 부분에서부터 영화에 담겨진 심리 묘사나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그런 이야기 들을 하며 설득할 거라 생각합니다. 제게서 책, 영화를 예술의 자리로 끌어 올리려 시도 할 거구요.
만약 성공한다면 그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저는 그들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오던 곳인데. 여기 식당 음식 맛있지?" , "내가 늘 듣던 건데. 이 음악 좋지?" , "자주 오는 곳인데. 이 카페 분위기 있지?"
그렇게 물었을 때 상대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기분 좋은 것과 같은 이치이죠.
자신이 인정한 것을 다른 사람도 인정한다. 그것은 확실히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버트에게 많은 사람들이 '게임은 예술이다!'라는 주제로 메일을 보낸 이유가 되어 줄 겁니다.
단적으로 이버트로부터 내가 인정한 게임 모욕당하였다 느꼈고 이버트의 관점을 바꾸어 쾌감을 얻겠다! 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결국에 그것은 저 한사람의 관점을 바꾸었을 뿐입니다.
게임을 그저 한낱 오락거리, 아니면 더 아래의 것, 의미없이 시간을 버리는 행위로 생각하는 사람은 더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의 관점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영화가, 그리고 더 오래된 책이 전세계 만인에게 예술로 인정되지 않는 것 처럼 말입니다.
(PS 모두 새벽 감성 조심하세요. 23/01/03 [새벽] 2:03)
이버트같은 비평가가 말하는건 이런겁니다.
'영화는 예술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굳이 해명을 하지않아도 제3자들은 영화가 예술임을 인지한다는 것. 하지만 '게임은 예술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게임은 예술이 아닐 수도 있다 생각하고 혼동한다는 것 이죠, 그래서 게임매니아들도 굳이 열심히 해명을 하려는 것 이고, 이런 논란자체가 아직 게임은 예술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 물론 저도 게임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좋은 강의나 발표 들은 기분이네요.
이런 토론이 생긴다는거 자체로도 게임은 에술로써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옛날에도 예술 하는 사람들은 먹고 살 생각이 없다고 욕먹던 시절이 있었지 결국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거 아닐까?
결국 언어 전달의 문제, 그리고 "게임"의 넓은 스펙트럼으로 인한 인식의 차이로 인해 생긴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게임의 가치에 대한 이준호님의 깊은 통찰이 담긴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다크소울3, 제가 처음으로 컴퓨터 게임을 시작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애원하고 기뻐하고 희열을 느끼며 끝까지 클리어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그정도의 성취감을 다시 맛보긴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마지막 나의 다크소울 플레이로 마지막 세계를 이름짓는건 뭐랄까 나의 그 몇백시간 플레이가 겹쳐보이면서 좀 울컥하네요. 최소한의 스토리텔링으로 거대한 세계관과 디테일한 요소까지 완성한 프롬 소프트웨어가 대단해보입니다.
예술의 기준은 소비자가 그것을 소비했을때의 감정이 1순위라 생각함 누군가는 보디빌더들의 잘가꾼 몸을 보고 예쁘다에서 그치지만 누군가에겐 꿈의 정점일수도 완벽한 균형미일수도 있는것 처럼 고로 예술은 특정집단의 평가에 의해 예술이 될수 있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싶음
게임이 예술인가 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즐거운가 입니다 혹은 다 끝냈을때 아~~ 다시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어야 한다는거죠
이것이 본질이 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예술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한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좋든 싫든 인정하든 말든... 문자 텍스트 그림 음악 공연 만화 영상... 이렇게 인류의 미디어 기술은 진화한 것이 팩트이고 비디오 게임과 인공지능은 매체의 한계를 넘어 삶과 세상 그 자체를 표현하고 즐기고 인간에게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바뀐 세상에 적응력 없는 옛날 사람들에겐 그게 아주 불편할 수 있고 저런 반응을 할 수도 있지만... 역사 속에서 잘나가다 사라져간 모든 것들의 운명이 그런 거 아닐까 싶다 ㅎㅎ
이 채널을 추천해준 나의 알고리즘을 처음으로 칭찬하게 됐다
음악, 그림, 게임,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 모두 예술일수도 쾌락만을 위한 수단일 수도 있는거다
게임은 제 삶 속에서 겪어본 간접 경험 중에서 가장 가까이 와닿는 종합 예술입니다.
현실 보다 더 현실같은 그래픽. 그들이 만들어낸 뛰어난 하나 이상의 세계.
그 밖에 다 말하지 못 하고, 제가 생각하지 못 한 부분들을 만들기 위해 수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협력하고 그 모든 부분들을 세밀하게 현실로 이끌어낸 상상 조차 하지 못 할 노력들을 생각하면 그저 놀랍고 경이롭습니다.
나는 그러한 상상 속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살아있음을 느껴요.
내 삶 속에 이토록 아름다운 문화가 활발히 퍼져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더욱 발달한 기술로 게임 속에 직접 들어가 보는 게 제 삶 속에서 하나의 꿈이 되었습니다.
먼 훗날 그런 날이 온다면 정말 많이 놀라겠죠? 무척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게임 자체도 제대로 안해본지 꽤 되었지만, 선생님의 영상을 보니 훌륭한 다큐를 한 편 본 것 같아서 평소에는 잘 하지않는 장문의 글을 써보는군요.
제 생각을 자극시키는 훌륭한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지식 이야기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영상이 "예술이다!"
예술의 정의는 결국 인간이 만든 창착물중 인간에게 감정적인 큰 울림을 줄수 있는것이냐?아니냐에 갈리는거 같아요.
사실 이건 비단 게임 소설 영화 뿐만이 아니라 경쟁을 유도하는 스포츠에서도 얻을수 있거든요.
오늘날의 게임은 가치있는 취미활동으로 받아들여질만하나, 어떠한 게임은 개인에게 예술로 받아들여 질 수 있을만큼 뛰어나며, 그 이유는 저마다 다를 수 있으나, 그걸 공인 받는 것은 무용하다. 따라서 게임이 예술인가에 대한 논쟁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
연령불문 알고 모르고를 떠나 가치를 입증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술의 진정한 정의라고 생각됩니다.
자신들의 눈높이에 안맞는다고 예술이 아닌건 아니죠.
어떤 게임이든 누군가에겐 행복한 일이 되거나 사랑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과거의 역사는 고정되어 있지만, 역사는 다시 쓰여 질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열람하되 기록에 스며들어 하나가 되어 기준을 흐리고 망각하는 것이 예술이 아니라고 말 할 수는 있겠군요.
창의적인 사고는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 이기 때문이죠.
예술과 art는 가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닐때가 있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손자병법이 영어론 Art of war라고 번역되죠. 또한 무예를 martial arts 라고 번역되죠. 그렇다면 병법, 전략, 전술, 무예가 예술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영상에 나온것 처럼 우리는 '예술'을 '무언가 뛰어난것'같은 비교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rt의 어원이 기술입니다. 그게 예술로 변이하죠
스포츠 경기도 예술 같은 경기가 있는 반면 아닌 경기도 있듯이 게임도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따라 예술이라고, 혹은 그저 오락이라고 정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의 개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기조 속에서 발달해온 게임은 사람에 따라 자율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게임이다? 거꾸로 물어보면 그 답을 본인에게서는 찾을 수 있음 각자 생각이 다른거지.
게임을 만드는 사람에겐 예술이 될수있음, 플레이어도 게임을 하다 심미적인걸 조금 더 이렇게 바꿨으면 어땟을까도 예술이 될수있음
흠..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버트의 말이 참 인상적이에요.. 게임이 과연 예술일까요.. 게임은 제작자의 창의성으로 만든것 이고 우리가 흔히 아는 그림들도 그 제작자의 창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요.. 그런점에서 게임도 어느부분은 작품이지 읺을까요?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은 저는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은 사람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생각이 들게 하고 머리가 막 복잡해 지네요.. 나중에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틀어줄 법한 퀄리티네요
ㅋㅋ 채널좋네. 어찌보면 당연하면서 뻔한 결론이지만, 이러한 결론까지 가는데 필요한 무난한정도?의 개념전달조차도 쉽지가 않은게 현실인데,
나 대신 누군가가 좋은 퀄리티로 전달해주고있다니..
너무 좋은채널이다.
와중에 여기에 싫어요박는 병신들은 뭐냐 ㅋㅋㅋ 컨텐츠와 상관없는 악의적 의도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나보네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구독을 눌렀습니다.
저는 오히려 게임은 너무나도 훌륭한 종합예술이기에
사람이 빠지기 너무 쉬운게 단점이기도 한거 같아요
정말 쎈약도 적재적소에 쓰면 좋지만, 남용하면 부작용으로 쓰러지는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게임은 하나의 형태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음.
오프라인, 온라인, PC, 휴대폰, 콘솔, 책상 위 그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고, 어떤 게임이던 존재할 수 있음.
게임이 예술이 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예술이 게임이 될 수 있느냐를 생각해보고 싶음
아님 말고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작품들은 영화같은 형식으로 인물과 배경만 제시해주고 큰 틀 안에서 게이머가 세부적인 서사를 써내려가는 소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라오어는 명백하게 '새벽의저주' 라는 영화를 표절한 작품입니다.. 그걸 예술이라 하시면 안되요. 그래서 아직도 게임업계가 예술이 아니라고 비평하는 사람도 많은거에요. 타 예술을 표절하고 차용해서 만드는게 게임이라고요
게임은 저에게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스토리 조작감 타격감 음악 시각적예술 케릭터성 풍경 시뮬레이션즐기기(실제로 하기 어려운 체험 가능) = 게임은 종합예술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모두가 될수 있음
음악이 될수도 있고
건물이 될수도 있고
영화가 될수도 있고
게임이 될수도 있음
게임은 예술인가에 대해 이어진 논쟁이 그토록 애매모호했던 이유는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논쟁 자체부터가 애매모호했기 때문인 것 같네요
건설은 종합예술이라 불리지만 어느 건축가는 예술과 건축은 공존할 수 없다 고 했다
하지만 현재를 보라 모든것은 예술이 될 수 있다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창작자의 의도를 표현 할 수 있다면 그 무엇도 예술이 될 수 있다 특히 무에서 유를 만드는,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프로그램 속이야 말로 가장 완벽한 예술을 행할수 있는 공간 아닌가!
게임은 예술 -> x
일부 게임은 예술 혹은 그에 근접 -> o
피겨를 예술이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은 예술이라 하는 사람이 적죠 그것과 같아요. 스포츠는 예술인가 라는 질문은 무의미한 질문이에요. 게임은 예술인가도 같은 거에요. 젤다같은 예술이라 불리울 정도의 그래픽과 스토리라인을 가진 게임은 그리 불리어도 손색이 없지만 똥 피하기를 예술이라 부르긴 힘들죠 🤣
하지만 우리의 삶은 예술임에 틀림이 없어요 그게 희극이건 비극이건!
9:18초가 영상 해답이넹 소수의 게임만이 예술이 되는거겠제
정성이 개 미쳤네요 잘 봤습니다
예술은 아트인가? 그럼 게임도 결론은 하나죠 뭐. 손자병법의 영어 번역명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아트는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간 그 경지를 뜻하는거니까요. 그것은 게임이건 영화건 음악이건 같습니다. 축구를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렸다 라는 문구처럼요. 그래서 영화가 예술이냐 문학이 예술이냐 이 말도 틀린것입니다. 정의는 수준에 있으니까용.
게임에 진심인 편 다큐를 봤더니 알고리즘이... ㅋㅋ
정확히 동일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쌍둥이같은 질문이 있죠. e-Sport는 스포츠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무시받는 경험을 다양하게 축적한 게이머라는 동질집단의 알레르기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임은 스포츠일 필요도 없고, 예술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내용처럼 그 질문에 갇혀서 논쟁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시간낭비에요.
이전의 예술과는 다른 예술이고, 이전의 스포츠와는 다른 스포츠입니다. 그걸 구분해서 비디오 게임이라고 이름 붙이는게 전 가장 정확한 정의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예술, 스포츠라고 말하는 것은 왜곡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을 비디오 게임이라고 부르면 사람들이 비웃고 천하게 보기 때문에 당당히 내세우기 어려웠던 것 뿐이겠지요.
구독하고갑니다!
나, 진짜 궁금했던 주제인데 감사합니다
미술-문학-영화가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 즉 진정한 회화나 영화적 운동에 관해 고찰하는 과정에서 발달해왔듯 게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이 인간과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를 경유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연구하고, 이를 어떤 방향과 결과물로 구현할 것인지 시장과 소비층을 설득하는 과정이 동반된다면 예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형식에 대한 반성도 포함되겠지요)
물론 위와 같은 흐름에서 본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이라는 호명을 갈구하지 않고 순수한 유희 행위로서의 게임을 만들어온 개발자들이 예술에 더 가깝게 접근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비행태가 어떻든, 향유하는데 어떤 태도를 요구하든, 그냥 매체로서 창작물에 속하면 예술의 범주를 벗어나는거 자체가 불가능한게 정해져있는데, 그런 범주놀이는 밋밋함~노잼이니까 꺼지셈~ 한다음 온갖 사유를 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예술의 범주는 전 우주를 집어삼키며 탐욕스럽게 자기 몸집을 불리는 중인데, 대체 우리 인간은 언제까지 "이런 창작물은 예술이 아니다"란 쓰잘데기없고 피곤한 논쟁에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예술이란 무엇인가? 란 주제가 훨씬 본질적인 의문이라는 데 절실히 공감합니다
게임이 예술인지 아닌지 이전에 게임과 예술이 무엇인지 탐구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과 게임의 정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게임이 예술이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며 느낀 몰입을 게임을 통해 자신이 직접 느낄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게임이 예술이 되는게 아닐까요?
게임은 예술인가요? 는 모호하고 의미없어 보인다면 '게임은 문체부의 관할이며 문화 예술 지원 사업의 대상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어떤가요?
게임은 예술이란 질문은 마치 유화는 예술인가 라는 질문과 같은 맥락인것 같아요. 모든 유화가 예술이 아니지만, 그중 소수는 예술성을 인정받는 것 처럼 게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게임은 과학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이나
하지못할 일 또는 해선 안되는 일 그리고
확률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동의 효율적 선택 등을
미리 예측해 볼수 있다 그러므로 과학이다
영화가 예술이 되어 간 과정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인식은 사회의 변화에 즉각 반응하지 못합니다. 경기로서의 게임과 종합예술에 가까운 게임을 구분하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예술이란 감탄사에 가까워지며 결국 사람에게 '울림'이 되는 것을 예술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마르셀 뒤샹의 샘도 결국 울림을 줄 수 있었기에 예술이 되었죠.
게이머들 중 위쳐3나 젤다 같은 명작게임을 하며 울림을 느낀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런 이들에게 너의 울림은 가짜야라고 명명했으니 분노할 수 밖에 없는거죠
레알 엄지척! 👍
화려하네요
한국에선 이미 25년 전
90년대 씨네21 문화평론가가 디아블로를 소개하면서 게임은 이제 예술의 영역에 다다랐다고 정의 했습니다.
2005년에 로저이버트 논쟁이라니요. 참 놀랍네요. ㅎㅎ
수준높은 영상 정주행하고 갑니다.^^
예술이고 싶어하는 게임은 종종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지만, 게임이 꼭 ‘예술’로 인정 받을 필요가 있나 싶다. 법에서 정의한 광의의 개념은 행정적, 산업적 진흥을 위해 구분한 것이고 그것이 게임의 본질을 정의하진 않는다.
게임은 게임 자체로 인정되어야 하고, 흔히들 게임을 기성 문화와 비교하며 가치절하하는 주장에 대해 ‘이런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게임도 있어요’ 하고 반론을 내미는건 결국 기존 이데올로기에 포섭되는 것 이다. 지는 싸움인거지
틀을 깨고 새로운 가치로서 인정 받기위해선 놀이의 가치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시바… 오락하는데 이유가 어디있어!! 그냥 하는거지!!’
그냥의 가치는 생각보다 클 것이다
P.S 삼국지 14를 하다가 조조전 가상시나리오로 엔딩을 보면 쬬전은 예술로 느껴진다.. 아아 코에이의 옛날이여….
법이 설명하는 것은 그에 종속된 집단을 대변하기 위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아티스트들이 있기 때문이죠. 애초에 사람을 위한것이 법이니까요. 많은 게이머들이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겠지만 그것에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싶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거칠게나마 분리해본다면 이렇습니다. 전동모터의 구조를 상상해보고 구현하는일, 예전에 봤던 아름다운 풍경,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사람들과 이야기, 약간의 사상.
각각의 분야에서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거나 우리가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에 비교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면 부분적으로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거같네요.
하지만 이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 모든것은 프레임입니다.
영상의 내용에서 평론가가 말했듯, 우리는 게임을 예술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살인을 조장한다고 말하는 부류도 그것의 극히 일부를 말하고 있고, 예술이라고 말하는 부류도 마찬가지로 극히 일부만 보고 말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하는 게임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있을것이고 우연히 게임과 겹치는 형식이든 내용이든 감각이든 있을 것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고싶은 것을 찾기 위해 게임을 검색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예술인가가 중요하다 보지 않습니다.
잘만든 게임은 사람들이 예술이라 부르지요.
뛰어난 플레이를 한 선수를 보고도 예술처럼 한다 하듯이
그저 재밌고 즐겁고 할 가치가 있는 게임은 예술이 될 '수'도 있다봅니다.
게임은 예술이다 가 아닌 게임은 예술이 될수있다가 제 생각이네요
이 시대의 게임은 예술이 담기에는 너무 거대해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에는 이야기, 음악, 그림, 연출과 표현, 메세지 등등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이 혼재해 있죠.
물론 문학은 문학으로써의 가치 영화는 영화로써의 가치가 있지만 게임은 그들이 가진 속성을 전부 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처럼 말이죠.
영상을 모두 보고 나니 게임은 예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은 내가 겪을 수 있는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삶이라고 느껴지네요.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예술. 이는 제작자와 대중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왜 고흐의 멋드러진 명화, 수려한 국악, 옛 성인의 서적을 보러 갈까요?
시간을 버리러 가는 게 아니죠. '무엇'인가를 느끼려 하는 것이죠. 영화를 보고 특정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혹 어떤 감정이든 '느끼고' 싶어서 가는 겁니다. 아름다움, 지애, 혐오 등등. 제작자의 의도가 중요합니다. 이를 대중에게 느끼게 하려고 만들었다. 의도가 없으면 아무 감정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겠지요. 대중의 호응도 중요합니다. 예술을 감상하고 이게 예술인지 장난인지 평가하는 것은 대중이니까요. 제작자가 아름다움을 느끼라고 제작한 작품에서 그저 혼란과 혐오만 잔뜩 느끼면 이는 소통이 제대로 안되었으니 본래 의도를 만족하지 못한 겁니다
게임 = 종합예술
음악, 시각, 연출, 물리, 건축, 인문학 때론 역사 모든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함당
이 모든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상호작용까지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