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점입가경. 10강을 지나며 떠오른 4자성어입니다. 앞으로 또어떤 사건과 느낌이 올라올지 모르나, 이 정도로도 족하군요. ㅡ정말 다행인 것은 라캉이 자신의 선배와 선대에서 보고 있지 못한 것을 열심히 예도티비를 통해 보여주는데, 상당부분은 알아듣고 의미부여할 수 있음.. 그건 다른 의미에서 행운이지요. ㅡ잘 들었고, 고마움 그 자체입니다. ㅇ재미난 바둑 기보는 대국자의 수읽기과 수싸움 모습까지 상상하게 되며, 대국 해설자의 설명에 흥미진진함이 배가 되지요. ㅡ이 강좌에서 몰아의 경지에 이르렀던 대목은 실재계에 대한 설명과 실재계와 상징계의 얽힘과 침투, 배척/배제의 의미 등입니다. 빠뜨리지 말아야할 바는 거짓/진실에서 진리찾기 방법(?)이지요. 진리의 재구성/진리란향연 이란 말도, 실재계로 넘겨진 이드의 사물성이란 설명도, 그토록 패기넘쳤던 개념의사슬/의미화연쇄가 실재계로부터의 자극에 지리멸렬하는 모습은 어떤 무협지를 보며 몰입했던 장면과 같군요. ㅇ반 발짝 떨어져 본 라캉은 (제게 있어) 마뚜라나(인지생물학자, 칠레)와 동렬에 배치됩니다. 지금막.. ㅡ윗줄이 있느냐 묻는다면, 죄송하게도 고타마가 먼저 루만이 나중에 들어와 있습니다. ㅡ과거에는 어땠냐 묻는다면, 6~7년 전에는 마투라나가 제일 윗줄이었어요 라 기억하겠지요. ㅡ예도님의 철학자의 맨 윗줄엔 니체가 있겠군요. ㅇ라캉이 선학과는 달리 새롭게 본 것이 앞서 저를 몰입하게 만든 대목들이지요. ㅡ그렇지만 혼란스럽거나 저항감이 들지는 않았어요, 새로운 언어와 개념, 설명으로 제 관심사와 닻내린 지점들/구성들이 또다른 그림과 개념으로 떠올라 반갑기도 했네요. ㅡ라캉이 본 것들의 대개를 루만도 본 듯 합니다. 라캉의 새롭게 의미부여된 개념과 그 내용은 대체 루만의 개념과 그 의미로 대체될 수 있었지요. ㅡ나아가, 혹시 라캉의 후학이 라캉을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나아가 라캉을 넘어서려 한다면, 루만의 체계이론을 살펴봐라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말하고 싶군요. ㅡ실재계와 상징/상상계는 루만의 체계(심리체계)와 환경, 다른체계(생명체계)와의 구조적 연동으로 설명해도 되겠어요. 필요하다면 사회체계를 끌어들여도 되구요. ㅡ예도님이 '구멍'으로 말하고 있는 바도 생물학에서의 '맹점' 개념과 통합니다. 루만도 활용하지요. 역설 역시... ㅡ라캉이 루만이나 마투라나 보다는 살짝 선배이니, 라캉이 오히려 앞선 고민을 했다 여겨지네요. ㅡ결국 제게, 정신분석학(마음이론)에 라캉이 인지생물학에 마투라나, 사회학에 루만이 자리잡는 군요. ㅇ라캉의 모든 이야기를 정신분석학으로 한정시키지 말고 약간의 순화를 거쳐 일반사상으로 관찰도구로 보면서, 현재 기준으로 봐도 라캉이 보아야할 바를 거의 상당부분 봤다고 여겨집니다. ㅡ라캉 이후에 살펴보려하는 들뢰즈와 가카리는 또 다른 걸 짚어가겠지만, 그건 다른 영역이나 표현값이 다르거나, 의미부여의 차이 정도 아닐까도 예측해 봅니다. ㅡ라캉이 '추측과학'을 지향했다는 설명도 다가왔습니다. 모든 생명은 부정성을 가진 체계작동을 하는데 이 중요하지요, 이는 심리와 사회에도 같이 적용될 거예요. ㅡ심리학자인 배렛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충분하게 강조된 개념이기도 해요. 그의 선학인 라캉이 바라는 바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네요. ㅇ그렇게 본다면, 상징/상상계는 체계작동으로 실제계는 환경과 그 자극으로 보는게 적절해 보여요. 부수적인 의미는 체계의 폐쇄성 등에서 연결시키면 되겠구요. ㅡ욕망의 근저를 설명하는 내용에는 심리체계에 구조적으로 연동된 생명체계가 있지요. 본능과 충동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ㅡ다만 분열된 신체, 거울단계의 불완전성이라는 라캉의 해석은 생명작동의 항상성이나 이에 따른 심리체계로 전해지는 정동(affect)와 지각으로, 기표의연쇄는 심리체계의 기능체계 등으로 짚어낼 수 있겠어요. 고타마의 5(취)온에 해당하기도 하구요. ㅡ사실 사회학자 루만은 자신의 체계이론의 하위, 심리적체계들을 후학들에게 맡겼는데 아직 나타나지 않았어요. 고타마가 되던 후설이 되던 지금의 라캉을 만나면 체계이론의 빈 심리적체계로 재구성해보는 시뮬레이션을 하곤 해요. ㅡ몇몇 강좌에서 후설과 퐁티를 비판적으로 설명하시더라구요. 종합과 자아를 통한 통합 경향을 근거로 지적하던데, 후설에서 아쉬운 점이 막연했는데 좀더 명료하게 보이는 군요. 다만 그의 현상학에 있어 지향성이나 개념과 의미 대목은 제게 많이 참고가 되지요. ㅡ만약, 심리적체계들 구성을 위해 라캉과 후설, 고타마의 이론을 엮으면 어떻게 취사선택될까 궁금하군요. ㅇ길었어요. 소감 올린 걸 보아주시는 군요. 너무 좋은 주제와 내용, 너무 좋은 설명이었어요. 변주된 마음과 생명의 작동 이야기 잘 들었답니다.
감사합니다
ㅇ점입가경. 10강을 지나며 떠오른 4자성어입니다. 앞으로 또어떤 사건과 느낌이 올라올지 모르나, 이 정도로도 족하군요.
ㅡ정말 다행인 것은 라캉이 자신의 선배와 선대에서 보고 있지 못한 것을 열심히 예도티비를 통해 보여주는데, 상당부분은 알아듣고 의미부여할 수 있음.. 그건 다른 의미에서 행운이지요.
ㅡ잘 들었고, 고마움 그 자체입니다.
ㅇ재미난 바둑 기보는 대국자의 수읽기과 수싸움 모습까지 상상하게 되며, 대국 해설자의 설명에 흥미진진함이 배가 되지요.
ㅡ이 강좌에서 몰아의 경지에 이르렀던 대목은 실재계에 대한 설명과 실재계와 상징계의 얽힘과 침투, 배척/배제의 의미 등입니다. 빠뜨리지 말아야할 바는 거짓/진실에서 진리찾기 방법(?)이지요. 진리의 재구성/진리란향연 이란 말도, 실재계로 넘겨진 이드의 사물성이란 설명도, 그토록 패기넘쳤던 개념의사슬/의미화연쇄가 실재계로부터의 자극에 지리멸렬하는 모습은 어떤 무협지를 보며 몰입했던 장면과 같군요.
ㅇ반 발짝 떨어져 본 라캉은 (제게 있어) 마뚜라나(인지생물학자, 칠레)와 동렬에 배치됩니다. 지금막..
ㅡ윗줄이 있느냐 묻는다면, 죄송하게도 고타마가 먼저 루만이 나중에 들어와 있습니다.
ㅡ과거에는 어땠냐 묻는다면, 6~7년 전에는 마투라나가 제일 윗줄이었어요 라 기억하겠지요.
ㅡ예도님의 철학자의 맨 윗줄엔 니체가 있겠군요.
ㅇ라캉이 선학과는 달리 새롭게 본 것이 앞서 저를 몰입하게 만든 대목들이지요.
ㅡ그렇지만 혼란스럽거나 저항감이 들지는 않았어요, 새로운 언어와 개념, 설명으로 제 관심사와 닻내린 지점들/구성들이 또다른 그림과 개념으로 떠올라 반갑기도 했네요.
ㅡ라캉이 본 것들의 대개를 루만도 본 듯 합니다. 라캉의 새롭게 의미부여된 개념과 그 내용은 대체 루만의 개념과 그 의미로 대체될 수 있었지요.
ㅡ나아가, 혹시 라캉의 후학이 라캉을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나아가 라캉을 넘어서려 한다면, 루만의 체계이론을 살펴봐라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말하고 싶군요.
ㅡ실재계와 상징/상상계는 루만의 체계(심리체계)와 환경, 다른체계(생명체계)와의 구조적 연동으로 설명해도 되겠어요. 필요하다면 사회체계를 끌어들여도 되구요.
ㅡ예도님이 '구멍'으로 말하고 있는 바도 생물학에서의 '맹점' 개념과 통합니다. 루만도 활용하지요. 역설 역시...
ㅡ라캉이 루만이나 마투라나 보다는 살짝 선배이니, 라캉이 오히려 앞선 고민을 했다 여겨지네요.
ㅡ결국 제게, 정신분석학(마음이론)에 라캉이 인지생물학에 마투라나, 사회학에 루만이 자리잡는 군요.
ㅇ라캉의 모든 이야기를 정신분석학으로 한정시키지 말고 약간의 순화를 거쳐 일반사상으로 관찰도구로 보면서, 현재 기준으로 봐도 라캉이 보아야할 바를 거의 상당부분 봤다고 여겨집니다.
ㅡ라캉 이후에 살펴보려하는 들뢰즈와 가카리는 또 다른 걸 짚어가겠지만, 그건 다른 영역이나 표현값이 다르거나, 의미부여의 차이 정도 아닐까도 예측해 봅니다.
ㅡ라캉이 '추측과학'을 지향했다는 설명도 다가왔습니다. 모든 생명은 부정성을 가진 체계작동을 하는데 이 중요하지요, 이는 심리와 사회에도 같이 적용될 거예요.
ㅡ심리학자인 배렛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충분하게 강조된 개념이기도 해요. 그의 선학인 라캉이 바라는 바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네요.
ㅇ그렇게 본다면, 상징/상상계는 체계작동으로 실제계는 환경과 그 자극으로 보는게 적절해 보여요. 부수적인 의미는 체계의 폐쇄성 등에서 연결시키면 되겠구요.
ㅡ욕망의 근저를 설명하는 내용에는 심리체계에 구조적으로 연동된 생명체계가 있지요. 본능과 충동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ㅡ다만 분열된 신체, 거울단계의 불완전성이라는 라캉의 해석은 생명작동의 항상성이나 이에 따른 심리체계로 전해지는 정동(affect)와 지각으로, 기표의연쇄는 심리체계의 기능체계 등으로 짚어낼 수 있겠어요. 고타마의 5(취)온에 해당하기도 하구요.
ㅡ사실 사회학자 루만은 자신의 체계이론의 하위, 심리적체계들을 후학들에게 맡겼는데 아직 나타나지 않았어요. 고타마가 되던 후설이 되던 지금의 라캉을 만나면 체계이론의 빈 심리적체계로 재구성해보는 시뮬레이션을 하곤 해요.
ㅡ몇몇 강좌에서 후설과 퐁티를 비판적으로 설명하시더라구요. 종합과 자아를 통한 통합 경향을 근거로 지적하던데, 후설에서 아쉬운 점이 막연했는데 좀더 명료하게 보이는 군요. 다만 그의 현상학에 있어 지향성이나 개념과 의미 대목은 제게 많이 참고가 되지요.
ㅡ만약, 심리적체계들 구성을 위해 라캉과 후설, 고타마의 이론을 엮으면 어떻게 취사선택될까 궁금하군요.
ㅇ길었어요. 소감 올린 걸 보아주시는 군요. 너무 좋은 주제와 내용, 너무 좋은 설명이었어요. 변주된 마음과 생명의 작동 이야기 잘 들었답니다.
이 사유의 전통이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다니 제가 무식해서 뒤통수를 맞습니다
또 배웁니다 선생님
탁월합니다
훌륭한 강의 감사합니다.
네, 처음 뵙네요. 방갑습니다. 윤정님^^
요즘 라깡을 공부하고 있는데, 선생님의 강의가 큰 도음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어려운데도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라캉 10강까지 들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아브젝시옹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ㅎㅎ 강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후디님^^ 방갑습니다!
5ㅡ6번은 들어야할듯.
라캉 27번째 강좌도 이 주제와 관계가 있으니 참조하셔요! 은숙님^^ 좋은 날 되셔요!
1년이나 지났다니 ..다시 24년10월8일 듣습니다.
훌륭한 강의 감사해요
실재 그 실제를 얼핏본다거나 실재를 본다면 스 실재는 허무인가요 아니면 기쁨의만족인가요 궁금해요
티케는 실재계와의 만남이다. 실재계는 구멍을 내어 중단시키는 것, nothing일까요?
와~ 엄청난 집중력이군요.^^ 27강까지 계속 정진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