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인류의 원형적 신화로 읽을 수 있는 작품│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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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0 ก.ค. 2024
  • 00:00-06:13 줄거리 재구성 낭독
    06:14-06:58 노태훈 문학평론가의 작품 소개
    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 노태훈 평론가의 평론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영국의 작가 메리 셸리는 1797년 급진주의적 사상가인 아버지와 최초의 페미니즘 저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미 비범한 환경에서 태어난 메리 셸리는 어머니가 자신의 탄생 후 곧바로 사망하고, 아버지의 재혼, 계모와의 갈등, 유부남과 사랑의 도피와 오랜 유랑, 동복 언니와 남편 전처의 자살, 출산한 아이들의 연이은 죽음 등 매우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을 여럿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작가의 경험들과 유년기부터 다독이 바탕이 된 지적 체험이 더해져 1818년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소설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으로 ‘프랑켄슈타인’을 알고 계실 텐데요. 사실 소설에서 괴물을 만들어낸 주인공 박사의 이름이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이죠. 제네바의 명문가 자제였던 빅토르는 유복하고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면서 ‘자연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대학에 진학 후 본격적으로 인간 신체의 화학적 반응에 관해 몰두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그 연구에 집착하고 일종의 광기를 보이며 결국 괴생명체를 창조하게 되는데요.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지만 괴물은 탈출해버리고 비극은 시작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편지나 일지 등을 통해 서사가 진행되고 장에 따라 화자가 바뀌는 등 매우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빅토르가 죽음에 다다른 순간에 함께 한 모험가 월턴의 목소리와 빅토르와 그의 연인 엘리자베트가 서사의 한 축이라면 또 다른 중요한 축은 괴물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2권 부분에서 괴물은 혼란스러운 방황을 계속하다가 우연히 한 오두막집 식구들의 거처에 숨어들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서서히 자각하게 되는데요. 끝내 그곳에서도 괴물 취급을 받으며 쫓겨남으로써 복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소설의 후반부는 빅토르 앞에 모습을 드러낸 괴물이 그의 생에 온갖 비극과 공포를 선사하면서 하나의 요구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나와 같은 피조물로 ‘여성’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는데요. 빅토르는 마지못해 그 조건을 수용하지만 결국은 포기하게 되고 친구과 가족, 연인까지 모두 잃으면서 파국에 다다릅니다. 빅토르는 괴물을 추적하기 위해 북극에까지 와 있다가 결국 눈을 감게 되고, 괴물은 이를 지켜보며 멀리 사라져버리는데요.
    우선은 이 소설의 원제가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인 점을 상기할 때 인류의 원형적 신화로 작품을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사라져버린 괴물은 어쩌면 새로운 인류의 시작일 수 있고 그렇게 보면 우리는 사실 각자 ‘괴물’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소설이 기이한 존재가 인간에 의해 탄생하고 그것이 다시 인간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과학소설의 시초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해 고작 스무살 전후의 19세기 초 여성 작가가 이토록 깊이 있게 그릴 수 있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입니다. 나아가 이 소설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읽어볼 여지도 있습니다. 괴물에게도, 빅토르에게도 아버지만 존재할 뿐 어머니는 사라져 있고, 파트너로서의 여성과의 관계도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 소설은 남성 중심 세계의 붕괴를 상상하고 썼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이 경우 ‘엘라자베트’라는 인물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빅토르의 충동을 제지하고 때때로 고양시키기도 하면서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은 채로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트는 작가인 메리 셸리와 가장 가까운 인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어느덧 200년 전의 작품이 되었는데요. 이후의 많은 SF, 호러 작품들이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재창작되기도 했습니다. 매우 풍성한 철학적 사상과 문학적 레퍼런스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니 꼭 접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프랑켄슈타인』을 교보문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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ความคิดเห็น • 41

  • @user-bf5we5xp6b
    @user-bf5we5xp6b ปีที่แล้ว +9

    메리셀리, 퍼시 비시 셸리의 부인으로 알려졌다기 보다 오히려 프랑켄 슈타인으로 알려진 이 여성작가가 창조한 호러판타지 소설이라는 점, 뭔가 이 책 봤을 때, 괴물=적, 이 아닌 굉장히 섬세하고 괴물의 내면을 따라 독자들이 따라간다는 점이 되게 신선했던게 기억나요 현대 영화에서 빌런의 고뇌를 다룬 작품의 시초격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프랑켄슈타인이 실감나네요 잘 보았습니다

  • @user-si2us9wi5d
    @user-si2us9wi5d ปีที่แล้ว +1

    6분 클래식 영상 만드시느라 고생하십니다. 잘 봤습니다.

  • @user-de8hy7dn1k
    @user-de8hy7dn1k ปีที่แล้ว +2

    6분 클래식 매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user-zt2sy5hw9z
    @user-zt2sy5hw9z ปีที่แล้ว +1

    프랑켄슈타인 내용 중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잘 만들어진 영상을 보니 확실히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user-xg7se5sw5s
    @user-xg7se5sw5s ปีที่แล้ว

    흥미로운 내용 잘 봤습니다

  • @user-wv1dy9do8g
    @user-wv1dy9do8g ปีที่แล้ว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

  • @hws4559
    @hws4559 ปีที่แล้ว

    영상 잘 봤습니다~

  • @Zbdeeee3erdd
    @Zbdeeee3erdd ปีที่แล้ว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

  • @nocomment2536
    @nocomment2536 ปีที่แล้ว

    6분 클래식 들으니 다시 책으로 읽어보고싶네요 컨텐츠 감사합니다

  • @blueiseverywhere
    @blueiseverywhere ปีที่แล้ว +1

    읽었던 고전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고전은 읽기 전에 줄거리 파악해서 읽는 데에 도움이 돼서 좋아요~

  • @ayji354
    @ayji354 7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6분 클래식 영상은 다 좋네요.

  • @user-vh9ks3rl3u
    @user-vh9ks3rl3u ปีที่แล้ว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에 클릭했는데 역시나 시간가는줄 모르게 보았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주제네요

  • @Ernels
    @Ernels ปีที่แล้ว

    6분 클래식 잘 보고 갑니다

  • @jayyu5912
    @jayyu5912 ปีที่แล้ว +1

    잘 봤습니다

  • @user-hx7sn4yd3o
    @user-hx7sn4yd3o ปีที่แล้ว

    고전을 흥미롭게 설명해줘서 좋네요.

  • @user-dj2po1bz9y
    @user-dj2po1bz9y ปีที่แล้ว

    6분 클래식 흥미롭습니다

  • @gye-hoonlee2192
    @gye-hoonlee2192 ปีที่แล้ว +1

    설명이 이해하기 좋아요

  • @pseungh1
    @pseungh1 ปีที่แล้ว

    고전문학을 6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재미있고 즐겁게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 @user-ol2sb9sq9i
    @user-ol2sb9sq9i ปีที่แล้ว

    6분 클래식 ㅡ 잘 봤습니다

  • @user-wj6sl5xy9r
    @user-wj6sl5xy9r ปีที่แล้ว +1

    고전을 짧게 알수 있어서 좋네요

  • @herbjung6637
    @herbjung6637 ปีที่แล้ว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다시금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user-gr8yd5om6w
    @user-gr8yd5om6w ปีที่แล้ว +2

    이런 내용의 고전이였군요 프랑케슈타인을 이렇게 접하다니 왠지 괴물에게 공감이 가네요~섬세한 영상과 함께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했던 괴물의 그모습 그대로 책속에서 튀어나온거 같군요~

  • @YRSeo
    @YRSeo ปีที่แล้ว

    새로운 고전을 새롭게 접하는것도 너무 새로워요~

  • @user-pq5ku3yz8u
    @user-pq5ku3yz8u ปีที่แล้ว +2

    6분으로 보는 동화같은 느낌이라 잘 봤습니다.

  • @user-nd9vh3si8u
    @user-nd9vh3si8u ปีที่แล้ว

    잘봤습니다

  • @linus3285
    @linus3285 ปีที่แล้ว

    영상 보고 나니 책 다시 읽고 싶어졌어요

  • @user-qk5dj2jo8c
    @user-qk5dj2jo8c ปีที่แล้ว

    프랑켄슈타인 잘봤습니다~!

  • @user-sq2ts8yc7j
    @user-sq2ts8yc7j ปีที่แล้ว

    잘 봤습니다.

  • @TheSmartJ
    @TheSmartJ ปีที่แล้ว

    6분 클래식 고전이거 너무 좋아요

  • @user-ep2fk1ld6i
    @user-ep2fk1ld6i 7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굿.좋습니다.

  • @aiejni7854
    @aiejni7854 ปีที่แล้ว

    재밌는 영살 잘 봤습니다

  • @user-jo6ur7ww4q
    @user-jo6ur7ww4q ปีที่แล้ว

    SF문학의 고전으로 꼭 읽어 볼 만한 소설입니다. 인간성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이죠

  • @go_ba
    @go_ba ปีที่แล้ว

    고전이지만 제대로 읽어본적 없는 프랑켄슈타인을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봤어요 캐릭터만 기억에 남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이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 @anskim8347
    @anskim8347 ปีที่แล้ว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다시 알수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4231z
    @4231z ปีที่แล้ว

    파생 소설 및 수많은 컨텐츠들이 쏟아져나올 정도로 명작이죠. 잔잔하고 재밌는 영살 잘 봤습니다.

  • @missy4517
    @missy4517 ปีที่แล้ว +1

    프랑케슈타인이 오히려 인간미가 풍기네요~

  • @pinky85
    @pinky85 ปีที่แล้ว

    단순히 무섭게생각했던 프랑켄슈타인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알게되었습니다

  • @user-rx4ld4xe1s
    @user-rx4ld4xe1s ปีที่แล้ว

    고전을 잘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 @anne1951
    @anne1951 ปีที่แล้ว +1

    만화속에서 늘 괴물로 부정적 이미지로만 나오던 프랑켄슈타인이 사실은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졌고 무참히 버려져 인간들에 의해 점점 괴물이 되버린 인물이죠. 요즘 시대에 더 읽을 필요가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airplanegame4513
    @airplanegame4513 ปีที่แล้ว

    21세기 인공지능 시대를 예견한 책입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해 생명을 창조할 수 있을지, 그렇게 된다면 과연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user-wf4ll3ke8b
    @user-wf4ll3ke8b ปีที่แล้ว

    6분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네요
    교보문고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