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 세차례의 인생 정산 06:53 모든 경험을 하게 된다면 10:19 어처구니 없는 시도들 13:39 베이글과 인형 눈알 20:55 최선의 에블린과 최악의 에블린 23:45 두 가지 싸우는 방식 오직 SK브로드밴드에만 있는 할인! 기본 할인에 30% 더 할인 받자! 👉 더슬림 요금제 더 알아보기: bit.ly/SKBSLIM 핸드폰, 인터넷, IPTV를 누구나 쉽게 결합하고, 더~ 많이 할인 받을 수 있다고?! 👉 요즘가족결합 더 알아보기: bit.ly/3eulg0C 🎬 아래 영화들은 B tv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 B tv로 보고싶다면? 👇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 bit.ly/3I2EyFQ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bit.ly/3YNeWmK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bit.ly/3RHbxnh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가 아니라 개똥밭에 굴러도 너와 함께라면 좋다 라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다정하게 사랑하는 것, 주변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혼란 그 자체인 거대한 악을 막는 유일한 방법(=거대한 선)이라고 묘사한 것도 감동적이었습니다..
후반부 남편의 말에 눈물보 터졌음. 나도 평소에 주변인들에게 착하고 다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한편으론 내가 호구같이 보이는 걸까? 좀 못되게 살아야 하나? 하고 고민한 적이 많음...그런데 이 영화가 나한테 잘 살고 있다고,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지지해주는 느낌이라서 정말 눈물나왔음...
베이글이 zero, 즉 무를 의미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영화 내용 중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네요. 알파 웨이먼드가 크림치즈가 발린 베이글을 보고는 반가워하며 맛있게 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에블린은 아무것도 발리지 않은 베이글을 먹지 않고 집어 던졌죠. 베이글에 크림치즈만 발랐을 뿐인데 대하는 태도가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마치 우리의 인생을 나타내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무미한 빵과 같은 일상에 크림치즈 같은 사사로운 이벤트로도 얼굴에 화색이 돌며 즐길수 있는 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요.
엄한 엄마와 살아온 아시안걸이라면 너무 공감돼서 가슴이 찢어질 영화...🥹🥯 내가 왜 이렇게 자랐는지 탓하고 싶고 엄마의 단점들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 같아 너무 미워지다가도, 결국 그 어느 우주에서건 나와 제일 닮아있고 나의 허무와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엄마 뿐이기에, 끝내는 엄마 품으로 돌아와 안기고 싶은 마음. 서로 정떨어질듯 싸우고 상처를 주다가도 엄마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사랑해주길, 얼마나 꼬질하고 보잘것없건 언제든 엄마 집으로 오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 이 참 말로 하기는 어려운...동양인 엄마를 둔 동양인 딸들의 '엄마 다음 생에는 나 낳지 말고 엄마 삶 살아. 그래도 다음 생에도 내 엄마 해줘. 엄마 사랑해. 그런데 때로는 너무 미워. 그렇지만 내가 어떤 모습이건 항상 내 옆에 있어줘. 나한테 왜 그런 말을 했어. 그치만 나도 상처줘서 미안했어.'의 감정을 너무너무 잘 표현해내서 정말 많이 울었음. 특히 마지막 주차장 씬🥹...나 말고도 극장에서 우는 여성분들 완전 많아서 다들 비슷한 감정이구나 싶고 신기했다 그리고 겉은 까맣고 안은 하얗게 비어있는 조부의 베이글을 뒤집으면 다정함으로 가득한 웨이먼드의 눈알스티커가 되듯이, 의미없는 세상에서 다정과 사랑으로 의미를 찾아가자는 위로가 정말 따뜻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모든 순간, 모든 곳, 언제든 엄마가 옆에 있어 줄 것이라는 확신도 느껴졌고...2시간 반짜리 심리치료 받은 느낌ㅎㅎ완전 추천합니다❤
특히 돌 장면ㅜㅜ조이 돌이 다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나 좀 냅두라고 소리치며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질때..에블린 돌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는 못한다고 너가 어디서 무슨 선택을 하건 엄마가 옆에 있을거라고 따라서 굴러떨어지는데 여기서 완전 오열함ㅜ 내가 살다살다 돌 보고 오열할줄이야...🥹
세 명의 메인 캐릭터 중에서 유독 조이(조부 투바키)에게 감정이입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조이같은 수많은 경험은 없지만, 저도 허무주의가 깊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베이글로 향하며 계단을 오르는 조이 표정이 인상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제 눈엔 '제발 나 좀 내버려둬' 표정과 '제발 나 좀 구해줘'의 표정 둘 다 보였던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도 베이글로 다가가려 하는 많은 사람들이 조이 같은 표정을 지을 텐데, 영화 통해 위로 많이 받았으니. 저도 조이에서 에블린으로, 더 잘 풀리면 웨이먼드가 되어서 다른 조이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양자경의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볼수있었고요. 제일 인상 깊었던것 중 하나는 웨이먼드가 "나 자신 또한 싸우는 투사야 그 방식이 다정함으로 싸우는 거야" 라고 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딸 조이가 양자경한테 "모든 것을 경험했고 지금 현재 우주보다 다른 성공한 우주로 왜 가지않냐고?" 물어봤을때 나는 지금 너와 여기 있고 싶다. 그 모든 가능성을 버리고서라도 너와 함께 있고 싶다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영화 수상한 그녀의 한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아무리 힘들어도 변함없이 똑같이 살거라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한 인간이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하지 않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이 살면서 자기가 가지 않은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지 못했던 길을 후회하겠죠. 그리고 자기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산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해주는 영화이지 않을까여??
동진님 블로그에도 썼던 제 후기를 남겨봅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악에 맞서는 히어로가 아니라 일상의 대혼돈에 빠진 나를 구하는 이야기 몇년동안 쌓인 영수증을 보고있자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남편이랑 안 만났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라는 후회와 아둥바둥해봤자 인생 뭐있지 라는 허무 속에서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은 소중한 사람 옆에 같이 있는 것 더이상 다가오지마.라는 말을 듣더라도 함께 거친 비탈길을 굴러가는 것 새로운 깨달음이 있어도 나는 여전히 작은 미물이겠지만 아무 의미 없어. 라는 냉소 대신 다정함으로 감싸주는 영화
베이글 종류 중에 에브리띵 베이글이라고 그 베이글 가게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베이글의 토핑(마늘, 양파 후레이크, 통밀, 퍼피씨드 등)을 모두 올려주는 베이글이 있습니다. 감독들은 아마 여기서 언어유희적 모티프를 따온거 같아요. 실제 영화 속에서의 베이글도 위에 모든 것이 올라간 에브리띵 베이글이기도 하구요ㅎㅎ
사전정보 없이 그냥 양자경의 멀티버스라는 얘기만 듣고 보러 다녀왔는데 제게는 2022년 최고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설정도 연출도 과할 수 있는데 스토리 심지가 워낙 단단해서 중심을 잃지 않아서 좋았어요. 영화관에서 그렇게 박장대소하다가 순식간에 펑펑 울게 될 줄 몰랐고요. 최고였습니다.
이 영화가 3부가 끝이 아니라는 말에 무한한 공감을 보냅니다. 영화를 본 후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익숙했던 풍경들이 너무나도 새롭게 다가왔고, 엘리베이터 소리, 차 지나가는 소리, 경적이 울리는 소리,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리, 버스가 덜컹이는 소리까지, 모든 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아마 두 번 다시 느끼지 못 할 기분이 아닐까요?
제가 일년전부터 허무주의에 빠져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모든게 다 의미가 없고 미래가 기대가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끙끙 앓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된건데 돌이 되는 장면에서 그냥 눈물이 줄줄 나왔어요 그게 왜 그렇게 위로가 되던지..ㅠㅠ삶이 무기력한 분들이 꼭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전 영수증정리하는 장면을 왜 123막 모두 첫장면으로 보여준걸까 했는데 국세청직원이 난 영수증을 보면 인생이 보여요 라고했을때 그래서 에블린의 인생을 가장 효과적인 장면으로 보여준거구나 하고 이해했어요ㅎㅎ 딸 역으로 나온 스테파니 수 배우분도 연기 인상적이었고 남편 역으로 나온분도 굉장히 좋았어요
저는 그 장면에서 에블린이 안쓰럽기도 했어요. 이민자이자 집안의 실질적 가장(?) 으로써 치열하게 산 에블린의 삶이 숫자로 치환되서 거대한 시스템에 평가받는 기분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쩐지 안쓰럽고 정말 우리네 부모님같아서 몰입이 확 시작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독하게 집안 가계를 이끄는 에블린이지만 국세청에서는 어쩐지 작아지고 약자가 되는것같아 마음이 아팠달까요. 산다고 열심히 살았는데 노력한만큼 삶은 보상해주지 않고 오히려 더 요구하고 철저히 평가하는 냉정함이 느껴지더라구요.. ㅠ
베이글을 모티프로 쓴 이유는 에브리띵 베이글도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에브리띵 베이글이라는 건 맛있는 것들 모조리 올려서 만든 건데, 이 영화에서는 시험지나,, 인생의 모든 것들을 올려서 결국 블랙홀이라는 절망적 존재를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쓰더라고요. 그 부분도 뭔가 언어유희 같고 신선했습니다ㅎㅎ
저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어느 세계관에 가도 에블린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있더라고요. 어느 우주에 가도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져서 끝나고 나면 마음이 따뜻하더라구요. 너무 좋아요..... 취향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 보려다 늦게라도 본 나 칭찬해!
영화관에서 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1. "다음 생에서는 너와 빨래방도 운영하고 세금도 내고싶어" 이 부분부터 눈물 계속났어요.. 지금 내가 당연하게 여기고있는 사소한 것들을 다른 우주의 어떤 나는 가지지 못한 채로 엄청나게 열망하고 있을 것이고, 내가 설사 원하는 것을 이루고 화려한 삶을 살고있다 하더라도 과거의 후회와 갖지 못하는것은 항상 있을거라는 깨달음을 얻었기에 제가 살고 있는 이 우주를 탓하기보다 소즁히 여기기로 했어요🌏❤ 2. 조이에게 "네가 날 따라다니면서 찾아다니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딸은 계속 자신의 자기파괴적 감정을 공감해달라고, 도와달라고 에블린에게 계속 신호를 보내고 대화하려하고 찾아다니고 있다는 뜻으로 느껴졌어요. 우리 다 그런 경험 있지 않나요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고싶고 부모가 내가 힘든걸 알아줬으면.. 하는ㅠ 하지만 동양에서 그런 부모는 흔치 않죠😢 딸의 그 심정을 알기에 무엇보다 공감됐어요. 아직 영화관에서 한번 봐서 정신없느라 정리가 안되는데 한번 더 보고싶네용ㅋㅋ
마지막 다정함으로 싸우는 장면에서, 다정함을 받은 그 사람들은 다른 우주로 점프할 수 있는 귀에 꽂는 기계장치가 떨어져 나간다는 것도 감동적이었어요 에블린이 다른 모든 것이 되고 모든 곳에 갈 수 있음에도 이 우주에 있고 싶은 것처럼, 그 사람들도 굳이 다른 우주로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바로 그 우주에서의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보였습니다. 뭉클함...
언급 안해주셨지만 소세지 손가락은 신체적 장애 가진 사람을 비유한걸로 느꼈어요. 한 군데가 불편해도 다른 부분으로 충분히 극복하고 이뤄낼 수 있다는 다정함을 보여주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ㅎ 1초의 지루함없이 유쾌하고도 마지막 부분엔 찡하게 삷을 성찰하게 해주는 미친(?) 작품👏 동진 평론가님의 해설까지 들으니 감동이 더 완성된 느낌입니다 ㅎ
손이 핫도그로 진화한 우주에서는 손이 핫도그여도 그게 당연하기 때문에 편견이나 장애가 되지 않고 그저 조금 불편할 뿐이죠. 발로도 눈물을 닦아줄 수 있으니까요. 현실에서는 완전히 우스꽝스럽고 말이 안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가? 발로도 눈물 닦아줄 수 있자 와이 낫? 하게되는. 유독 그 장면이 인상깊더라구요.
ㅎㅎ EEAAO 영국/한국 극장에서 +까지 포함해서 3번 본 사람입니다 해석의 여지는 열려 있으나 하나의 웃음 포인트는...크레딧에 보면 hotdogfingers inc. 인가 무슨 영화 협력?사가 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다는ㅎㅎ 아마 수많은 멀티버스 중에 굳이 핫도그 손가락인 이유는 하나의 오마쥬였겠쥬 ㅎㅎ
멀티버스를 보며 조이는 "모든것은 부질없다"며 무로 돌아가고 싶어했고, 에블린은 "모든것이 부질없기에, 우리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국세청 직원과 서로 주먹을 날리고 원수같은 사이가 되지만, 어느 순간엔 서로를 누구보다 잘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 모든 곳을 바라보며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기전에, 지금! 존재하고 있는 자신과 상대에게 조금 더 다정할 수 있다면 맛있는 베이글이 주어지지 않을까요? 영화 속 다양한 소재들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여주는게 이 영화의 묘미였고, '극과 극은 통한다' 라는 표현을 화려한 색감으로 잘 담아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면서 니체가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수 만번 삶을 반복(영화에서는 경험하지만)하는 '영원회귀', 그리고 그 삶을 반복하면서 느끼는 '권태', 또 그 권태를 이겨내려고 '건너가는'(위버맨쉬)장면(영화에서는 눈알을 이마에 붙이고 쇼핑몰의 다리를 '건너가려고' 싸웁니다. 또 이마의 세 번째 눈은 많은 신화들에서 인간의 각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결국엔 모든 권태를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아모르 파티)장면 까지도요. 무엇보다 이 영화가 무서운 것은, 이렇게 해석 안해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라는 겁니다. 보면서 정말 소름돋으면서 봤네요.
내 나이 오십. 아이들 다 커서 제 갈길 가고 나는 무엇인가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물으며 2년동안 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알다가고 모를 내 존재의 의미를 이영화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의미있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아주 많은 진리를 내포한 인생영화입니다.
인간이나 세상모든존재는 혼자 살수없으니 힘을 합쳐살수밖에없는데 그러기위해선 서로 다름을 존중해야한다는걸 본능적으로 알고있음. 살아남는 가장 유리한 방식을 채택하게 우리 dna에 프로그래밍 되어있단것임. 그래서 우리가 화합해서 도전을 이겨낼때..기쁨을 느끼는것임. 그러므로 현재 우리사회가 행복하지 못한것은 우리의 본질을 외면하고 경쟁에만 매몰되어서 서로를 배척하는것에 있음. 이미 Dna에 프로그래밍 되어있는대로 살아야 행복한것임. 그러므로 인간다움을 되찾아야함. 이영화에서 인간에대한 기독교적인 시선이 많음. 성경을 한줄로 요약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임. 하나님이 그자신을 표현하기위해 즉 사랑을 표현하기위해 세상을 만드셨는데 하나님의 형태로 인간을 만드셨다고했음. 고로 하나님과 마찬가로 인간의 본질은 사랑 그 자체인것임. 즉 기독교의 제1계명 서로 사랑하라라는 말씀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인간을 위해 하신말씀임. 인간은 본질대로 서로 사랑할때가 가장인간답고 행복하다는걸 말해주는것임. 많은 컨텐츠들에서 철학 종교에서 모티브를 따오는데.. 이영화가 특별한것은 그조합을 표현하는데에 당신의 상상력의 한계를 부숴버리는것에있음. 멀티버스 누구나 한번쯤상상하는 소재잖음. 말도안되는일들 생각하기도싫은 장면을 영화안에 쑤셔넣은것같은데 일맥상통하는 메세지로 보이게끔 만든다는것도 대단하지만.. 실제 상상도하지않을 이 너절함을 영화로 만들려면 용기가필요함. 여기서 자본의힘이 주는 다양성에 대단함을 느꼈음. 우리나라 같았음 못만들었음. 정제된표현으로 모서리가 많이 갈렸겠지.. 한마디로 B급영화의 상상력으로 천상급메세지를 만든것임. 나의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이상한걸 이상한게 아니라는 설득과 무한한 가능성까지 보여준것이 이영화에대한 경외감을 느끼는 부분임. 이영화가 개인성찰의 관점에서 인간본질에대한 통찰을 보여줘서그런지.. 자꾸 오징어게임이 생각났음. 다른주장인듯 보이지만 실은 같은말을 하고있다고생각함. 오겜은 인간이 불행한 원인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고 방법론적인 통찰을 보여줌. 우리사회가 인간본질답게 살수없는이유.. 자본주의라는 제도가 우리 본질을 외면하게 만드는..본질과 상당히 어긋난 제도라는것임. 우리가 불행한것은 세상이 지옥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적인 문제란것임. 오겜은 다 죽기전에 우리 스스로 게임을 멈출수있다는 메세지를 던진것임. 두영화가 다른듯 비슷하지만 대비되는 건.. 한쪽은 자본주의가 주는 자유에서 오는 다양성을 잘이용해서 만든영화이고 한쪽은 자본주의를 이용한건맞지만 그 자본주의를 비판하는영화이고.. 참 재미있음. 다시한번 그림 음악 영화 문학 예술 즉 문화라는게.. 그자체로 창작의 즐거움뿐아니라 얼만큼 인간에게 주는 행복과 생각의 확장을 주는지.. 김구선생의 오직 문화의힘을 갖길바란게 얼마나 대단한 통찰을 가진 지도자였는지 보여주는것임. 문화란 나와 남을 이롭게한다는..
1부 Everything🥯 : Nothing matters. (부질없다 : 인간 실존에 대한 ‘성찰’) 2부 Everywhere👀 : Please be kind. (다정하게 대해줘 : 심안으로 향하는 ‘매개’) 3부 All at once❤ : I love you (모든 것을 어디서나 사랑한다 : 허무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본질적인 생활 양식 또는 원초적 차원의 ‘각성’) 어디에 있든 모든 것들은 입자로 이루어진 통계학적 확률 혹은 열역학적 엔트로피일 뿐이라는 우주적 관점과 인과응보와 번뇌와 윤회로 이루어진 불교적 관점이 잘 버무려진 영화. 장르 불문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과학과 철학의 정점이 시사하는 바에서 상당한 부분이 동일하다는 것을 여러 책을 접할수록 더 느끼셨을 겁니다. 세상의 시작과 끝은 확률적 필연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기에 우주의 티끌일 뿐인 우리네 삶의 시작과 끝 역시 필연이라는 단어에 역설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결론. 그렇기에 죽는 순간까지는 작은 개미나 떨어진 나뭇잎이나 인간 개개인이나 하물며 광대한 우주도 그 결론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로 쳇바퀴와 코인빨래방의 세탁기가 돌아가듯 반복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버티는 삶이 이 모든 것들의 존재 이유(부질없는 무의미)라면, 그럼에도 베이글 속으로 빨려들어가지는 않고 싶다면, 이왕이면, 회의와 허무에 저항하여 희망을 품고 살아보자,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해보자는 교훈적인 영화였습니다. 초반 엘리베이터에서 에블린의 인생 주마등이 지나간 씬에서 어금니 깍 깨물고 눈물 참았는데, (다음생엔 돌멩이로 태어날 거라는 딸의 카톡 프사를 본 엄마가 너를 따라 돌로 태어날 거야 라고 답장하신 유명한 카톡짤이 연상되었던) 돌멩이 씬부터, (디어드리에게 뜬금없이 진심을 담은 사랑 고백을 외쳐야 하는 코믹 점프대 복선 등 기승전결이 베이글의 모양처럼 원점으로 돌아와) “I love you” 가사가 반복되는 엔딩 크레딧의 끝까지 한순간의 서사에서도 쉬지 않고 오열했습니다. 영화가 훌륭했던 만큼 먹먹한 황홀경에 취해 울었네요. 제 인생의 인생 영화 순위들을 하나씩 밀어내고 부동의 0순위를 갱신한 명작입니다. 예리하게 감독의 의도를 관철하여 점철시켜주신 평론가 이동진 님의 영상도 뜻깊게 구독했습니다. 제가 미처(?) 간과했던 장치들까지 짚어주셔서 이마를 탁 치고 갑니다. 내일은 극장에서 다섯 번째 에에올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영화관을 싫어하시며, 조만간 수술을 앞두신 엄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이 영화 관람으로 6년 만에 극장 데이트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손 꼭 잡고 다녀오려구요. 영화를 만족스럽게 보신 분들 모두가 초연한 시각과 의연한 태도로 이 필연적인 오늘을 평연하지만 예측불허의 점프대처럼, 즉 우연처럼 맞이하시어 외유내강 투사 웨이먼드처럼 모든 인연을 다정하게 사랑하시며 살아가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오전에 관객 거의 없는 극장에서 봤는데 영화 후반부 액션장면에서 미간에 붙이는 인형눈은 요가에서 얘기하는 아즈나 차크라, 즉 제3의 눈으로서 영안(靈眼)을 연상시켰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걸 볼 수 있게 해주죠. 에블린이 인형눈을 붙이고 싸울 때, 흉기가 되는 사물들을 다른 것으로 코믹하게 바꿔버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기막힌 아이디어와 연출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을 이전과는 다르게 보게 됐다는 상징이라고 할까요.
영화 초반에 아버지에게 비치는 모습을 걱정하는 에블린에게 웨이먼드가 “우리가 그렇게 보는게 중요한 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순간 이 영화는 갓띵작임을 직감했습니다. 에블린이 짜증을 내면서 "나만 전쟁이야"라고 말하는데 마지막에는 웨이먼드가 "이게 내가 싸우는 방식이야"라고 이어지기도 하구.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영수증을 보면서 직원이 'see a story, it does not look good' 이라며 부정하기도 하죠. "너무 못나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게 잘 이해가 안됐는데 오히려 모든 것을 경험한 조이가 조부 투바키가 된 것과 연결해보니 조금은 알겠네요. 돌 장면, Nothing matters, 허무주의도 너무 공감이 가고 고민했던 내용이가 더 빠져든 거 같아요. 그럼에도 인생을 살아가는 건 수 사소한 것, 다정함일 것이고 모든 것은 자신의 몫이라는 것.. 총알이 눈알로 바뀌고 튕겨내는 장면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블린, 에블린 아버지와 같이)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내가 그렇게 보는게 중요하다"라는 인생의 한 진리를 보여주는 거 같기도 해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눈알 베이글은 대박이네요ㅋㅋ 영화 연출부터, 주제, 메시지, 연기가 모든게 황홀하고 완벽해서 몇번을 봐도 안질릴 거 같아요. 최고의 영화입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두번 본 영화인데 몇번을 봐도 좋을 거 같네요.
영화가 끝나고 4부가 시작이라는말 너무공감. '너 살쪘어' 라며 조이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던 에블린.. 일 끝내고 이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간터라 한밤중에 들어왔더니 이 시간까지 어딜갔다왓냐며 날도 추운데 옷도 얇게입엇다는 엄마의 잔소리.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그 잔소리가 '늦은시간까지 안와서 걱정했어. 밖에 많이 추운데' 라는 애정어린 소리로 들렸다. 어쩐지 코끝이, 마음이 찡해졌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진리를 어느 불교 법문 보다도 묵직하게 전달해준 작품이었습니다. 베이글(공 = 무의 세계)를 갈망하며 방황하던 조이가 아라한으로써의 한계를 보여줬다면 결국 그 모든 허무함은 우리의 삶이 존재하기에 의미를 지니며, 역으로 허무라는 땅이 존재하기에 삶은 그 위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삶을 있는 그대로 껴안으며 무에서 꽃을 피워내는 순간이 비로소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영원한 안식처임을, 그리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서로에 대한 다정함(보살행)이라는 것을 마침내 깨달은 에블린. 그녀의 모든 것 모든 순간이 이미 화현한 보살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순간을 목도하는 우리에게까지 진리의 울림을 전달시켜준 어떤 의미에선 경이롭기까지 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개봉한 이후로 계속 바빠서 난 결국 못보는건가..ㅠㅠ싶었는데 오늘 잠깐 여유가 나서 바로 영화보러 달려갔습니다!! 급하게 보러갔기 때문에 사전정보 거의 없이 보게됐는데, 마치 요즘 제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부분들과 영화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괜스레 희열감을 느꼈어요. 모든게 부질없고 허무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사실 별 거 아닌 것들이라는 거. 그리고 그 별 거 아닌 것들 중 가장 강력한 건 따뜻함, 다정함, 솔직함, 그리고 진심이라는 거.
추천드리는분 -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기도하지만 그럼에도 사랑받고 싶은 딸 혹은 인생에 허무주의를 느끼거나 삶을 실패했다는 생각에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는 분 액션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은근 b급감성이 있다보니 ㅋㅋㅋ 핫도그쪽은 저도 보기힘들더라고요 대한민국 장녀로써 펑펑 울며 봤습니다.. 사연녀될것 같아서 영화본 뒤 카페도 못가고 집에가서 계속 울었어요 삶이 너무 힘들때 진짜 돌로 살고싶다는 생각 한번쯤 했는데 정말 돌멩이인 세계가 딱 나와서 울고.. 그럼에도 거기에서도 나를 품어주려는 어머니의 존재에 오열함ㅠㅠ 요즘 사는게 참 벅찼는데 이 영화로 올해는 어떻게 힘내서 살아갈 수 있을것 같아요
사연녀ㅋㅋㅋㅋㅋ저도 20년 넘게 살면서 계속 겪었던 자잘한 섭섭함 미움...그럼에도 매일매일 하루의 끝에 생각나는 엄마를 둔 k장녀로서 너무 많이 울었어요..슬픈영화 보고 많이 우는데 이거는 그런거랑 다르게 뭔가 마음속 깊은 응어리가 녹아내리면서 나오는 눈물이랄까..하여튼 가슴벅찬 경험이었어요ㅎㅎ
베이글의 이미지는 초반에 둥글게 돌아가는, 속이 어두워서 가장자리에만 빨래가지가 살짝 보이는 세탁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허무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조이에게서 조부 투파키의 그 모습이 같이 보이구요. N차 관람하니 더 많은 걸 보게 되더라구요 여러분 에에올을 찬양하세요~
입소문이 꽤 좋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다가 완전 빠져서 집중해서 봤어요. 정신없지만 그렇다고 중심을 잃지않고 계속되는 전개도 마음에 들었고 웃기면서 또 눈물이 나서 다 본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동진님께서 콕콕집어서 풀이해주신 기분이였어요.
저는 니체의 영원회귀론, 위버멘시, 아모르 파티 사상도 녹아있는것 처럼 느껴졌어요 이 삶을 수백번 수만번 반복해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이 현실네 충실하고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모든것이 의미 없고 쓸모 없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라 이런 니체 사상이 에블린과 에이먼드가 보여준 보여준 긍정과 다정함에 녹아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자경 배우 본인에게도 인생 최고 영화가 나이 60에 찾아오기도 하는걸 보면, 인생 길고 끝까지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물론 양자경님은 젊을때부터 대스타였지만) 저 포함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다 망한거 같고 난 뭘해도 더 나아질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 하루하루 긍정의 힘으로 살아나가시길
오늘 엄마랑 같이 영화보고 왔습니다 !!!!!! 영화 끝나자마자 파이아키아 볼 생각에 설렜어요 헉헉 영화 대사 중에서 알파 웨이먼드가 에블린에게 너가 잘못된 선택을 계속 내렸기 때문에 다른 유니버스의 에블린들이 잘 살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괜히 저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정작 제일 잘 살고 있던 유니버스의 에블린은 가장 위험한 빌런을 만들고, 그걸 해결한 건 제일 잘 안 풀린 유니버스의 에블린이며 가장 잘 안 풀렸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 더군다나 잘 살고 못 살고 이런 건 부질없으며 결국 지금 현재 내가 여기 있는 곳에서 사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사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주제까지 ㅠㅠ 중후반은 계속 울다가 나왔네요 ㅋㅋㅋ 베이글 원 모양 해석까지 해석 영상마저 감동적이에요 !!!!!!!!! 저에겐 동진님 영상까지 봐야 이 영화의 체험도 끝이 나는 거랍니다 ㅋㅋ ㅎㅎ 비관적으로 사는 것보다 낙관적으로 사는 게 더 어렵다고 했는데 후자를 실천하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어제 보고 왔는데 동진님 해설이 꼭 보고 싶었어요. 근데 이렇게 금방 볼 수 있게 되니 정말 좋아요. 기쁜 마음으로 감사히 잘 시청했습니다 :) 오늘 해설도 역시 감탄하며 봤어요. 특히 4번과 6번이 인상적이었어요. 숫자 42의 의미는 전혀 몰랐는데 놀라웠고 도넛과 눈알 이미지의 의미에 대한 해설을 보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싸우는 방식 이야기도 좋았는데 저 역시 3부 계단씬에서 에블린을 공격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그리고 조부 투파키처럼 인생이라는 게 어떨 때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며 좌절하고는 하는데 그래도 그 생각의 지점에서 반대로 자꾸 끌어오려고 애쓰며 사는 저였는데요.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과 동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스꽝스럽고 사소할지라도 이런 것들이 삶을 살게 만들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저에게는 큰 위로였어요. 그리고 웨이먼드가 말하는 싸우는 모든 사람을 이기는 방식이 다정함이라는 게 진짜 뭉클하고 따뜻했습니다. 영화 1부 파트가 액션씬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고 산만하게까지 느껴져서 약간 피로했는데 2부 3부 진행 될수록 점점 영화에 빠져 들게 되었고 결국엔 참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진님 해설 들으면 매번 영화가 더 좋아지네요. 마법같은 해설과 영상 감사합니다 :)
정말 최고였어요😢 옛날에 대학에서 실존주의를 배우면서 느꼈던 많은 감정들이 영화 속에 그대로 녹아있어서 더 감정 이입이 됐던 것 같아요😂 돌멩이는 떨어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해줄 때 정말 펑펑 울었네요ㅠㅋㅋ 정말 영화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멀티버스 영화라는 정보만 알고선 극장에 갔는데, 영화 내내 눈물이 펑펑 쏟아져서 내가 돌았나.. 우울증이 다시 돋은건가 했는데 다른분들과 같은 공감을 했다는 댓글에 반가워 또한번 울컥하네요. 인생 영화 한편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극장서 내려가기 전에 겨우 보게 되었는데 못보고 지나갔으면 엄청 후회 했을거 같네요 멀티버스 이야기에 빠져 봤는데 끝날때쯤엔 멀티버스 이야기가 아니라 후회로 가득한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미쳐가다가 가족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달고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 같았어요 돌 장면도 너무 좋았고 조명이 돌아갈때 주인공 눈동자에 만들어 지는 무한대 빛도 너무 인상 깊었어요(이건 제 착각일지도) 취향을 많이 탈거 같은데 제겐 올해 최고의 영화네요~
02:16 세차례의 인생 정산
06:53 모든 경험을 하게 된다면
10:19 어처구니 없는 시도들
13:39 베이글과 인형 눈알
20:55 최선의 에블린과 최악의 에블린
23:45 두 가지 싸우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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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광고였네; 이난잡한 영화를 왜 극찬하나 했다 다들 뭐 씌인것같다 다중우주로 할수있는 이정도 상상은 누구나 할수있는 상상인데 대체 뭐가 그렇게 혁신적이란건지 역겨운 어거지 장면도 너무 많고; 너무 거품이 심한듯 극찬에 극찬
@@c.h2132 좀 알고 욕해라 비티비가 채널을 지원하는거고 영화 자체홍보랑은 관계없음 왜이렇게 꼬였냐
이 영화는 3부가 끝이 아니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섰을 때 , 당신 눈 앞에 펼쳐지는 그 순간이 4부의 시작. 모두 그 많은 우주 중 가장 다정한 우주에서 살아남으시길.
와우!멋진댓글이네요!저도 명심하고 살아갈께요~
다정ㅎㅎ
진짜요. 영화관 나왔는데도 계속 영화 속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전진-p3j ㅠ. ㅍ 규 ㅍ김지혜 ㄱㅊ. 김지혜 귶 ㅍ ㅠ. ㄱ햐ㅡ 😅😅ㅐㅡㅡ. ㅑㅑㅑㅑㅑ ㅑㅑㅑ ㅑ ㅓㄹ😢
저 이 댓글 보고 울어요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가 아니라 개똥밭에 굴러도 너와 함께라면 좋다 라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다정하게 사랑하는 것, 주변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혼란 그 자체인 거대한 악을 막는 유일한 방법(=거대한 선)이라고 묘사한 것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두요.
마자욤 ㅠ
요즘 영화 트렌드랑 다르게 선과 악을 확실히 구분해준 것도 좋았어요
ㅠㅠ😭😭😭너무감동
후반부 남편의 말에 눈물보 터졌음. 나도 평소에 주변인들에게 착하고 다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한편으론 내가 호구같이 보이는 걸까? 좀 못되게 살아야 하나? 하고 고민한 적이 많음...그런데 이 영화가 나한테 잘 살고 있다고,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지지해주는 느낌이라서 정말 눈물나왔음...
어제 보고 왔는데 후반부 30분은 거의 눈물을 흘리면서 봤습니다 ㅠㅠ... 이타적인 사람들을 호구다 바보다 하면서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로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 사람들에게 정말 따뜻한 위로가 된 영화라고 생각해요.
허무주의를 이기는 무한다정주의!!
아 눈물 인정입니다ㅠ, 초반부터는 ??, ?! 로만 보다가 어느새 ㅠㅠㅠㅠ 이러면서 봤네요.
저도 감정이 끓어 올라 주책맞게 울었어요. 내 마음과 같아서요 ㅠ
저도 눈물 터질줄은 몰랐는데
내가 느끼고 고통스러웠던 부분을 어느정도 긁어내주니까 반응이 와버리더라구요 ㅋㅋㅋㅋ..
눈알붙일때 눈물이 팡ㅜㅜ 개안하는 느낌ㅜ
저도요!! 후반부 완전 울었고 저도 위로 받았던 것 같아요. ㅠ ㅠ
베이글이 zero, 즉 무를 의미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영화 내용 중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네요.
알파 웨이먼드가 크림치즈가 발린 베이글을 보고는 반가워하며 맛있게 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에블린은 아무것도 발리지 않은 베이글을 먹지 않고 집어 던졌죠.
베이글에 크림치즈만 발랐을 뿐인데 대하는 태도가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마치 우리의 인생을 나타내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무미한 빵과 같은 일상에 크림치즈 같은 사사로운 이벤트로도 얼굴에 화색이 돌며 즐길수 있는 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요.
플레인 베이글은 진짜 별로긴 하죠? ㅋㅋㅋ
@@lee2650488 네... 돌씹는거같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인 배이글 먹는 사람 본 적 없음 정말로요
@@이름성이름 ;;;갓 나온 따끈한 베이글은 진짜 맛있는데 ㅜ ㅜ
@@이태훈-u9k6n 프사 레이먼드 눈알인줄 ㅋㅋ
엄한 엄마와 살아온 아시안걸이라면 너무 공감돼서 가슴이 찢어질 영화...🥹🥯
내가 왜 이렇게 자랐는지 탓하고 싶고 엄마의 단점들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 같아 너무 미워지다가도, 결국 그 어느 우주에서건 나와 제일 닮아있고 나의 허무와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엄마 뿐이기에, 끝내는 엄마 품으로 돌아와 안기고 싶은 마음.
서로 정떨어질듯 싸우고 상처를 주다가도 엄마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사랑해주길, 얼마나 꼬질하고 보잘것없건 언제든 엄마 집으로 오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
이 참 말로 하기는 어려운...동양인 엄마를 둔 동양인 딸들의 '엄마 다음 생에는 나 낳지 말고 엄마 삶 살아. 그래도 다음 생에도 내 엄마 해줘. 엄마 사랑해. 그런데 때로는 너무 미워. 그렇지만 내가 어떤 모습이건 항상 내 옆에 있어줘. 나한테 왜 그런 말을 했어. 그치만 나도 상처줘서 미안했어.'의 감정을 너무너무 잘 표현해내서 정말 많이 울었음. 특히 마지막 주차장 씬🥹...나 말고도 극장에서 우는 여성분들 완전 많아서 다들 비슷한 감정이구나 싶고 신기했다
그리고 겉은 까맣고 안은 하얗게 비어있는 조부의 베이글을 뒤집으면 다정함으로 가득한 웨이먼드의 눈알스티커가 되듯이, 의미없는 세상에서 다정과 사랑으로 의미를 찾아가자는 위로가 정말 따뜻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모든 순간, 모든 곳, 언제든 엄마가 옆에 있어 줄 것이라는 확신도 느껴졌고...2시간 반짜리 심리치료 받은 느낌ㅎㅎ완전 추천합니다❤
특히 돌 장면ㅜㅜ조이 돌이 다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나 좀 냅두라고 소리치며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질때..에블린 돌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는 못한다고 너가 어디서 무슨 선택을 하건 엄마가 옆에 있을거라고 따라서 굴러떨어지는데 여기서 완전 오열함ㅜ
내가 살다살다 돌 보고 오열할줄이야...🥹
타인이 쓴 글 중 가장 내맘같은 댓글입니다...엄청 울었어요
댓글보고 또 울어요................
@@gubbongpeace 저두 영화 보고온지 좀 됐는데도 가끔씩 떠올리면서 눈물흘려여...😂 엄마 사랑훼...
관객이 동양인 딸일 때 이 영화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나큰 사랑이지만 너무나 따가운 포장에 싸서 건네주기 때문에 삼킬 때마다 아픈 엄마의 사랑은 딸일 때 더 따갑더라구요. 아들일 때는 그 아픔을 공감하고 느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개인적으로 돌멩이씬 나올때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굴러떨어질때도.... 정말 넋을 놨습니다...
저두요.. 진짜 연출이나 대화내용도 그렇고 진심 감탄했어요
돌멩이씬은 진짜 예술
아 진짜..최고! 돌맹이 시퀀스는 따로 떼서 단편으로 나와도 될 만큼 완벽했어요.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정신없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내셔널 지오그래픽스가 나오니까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저도
근데 이거 너무 스포 ㅠㅠ 스포 당하고 가서 돌 나오자마자 엄마 돌이 어떻게 할지 알아서 감동이 줄었… ㅠㅠ
엄마와 딸의 평화는 온 우주를 깨부수고 나서야 이루어질 정도로 어려운 거다…..
앜ㅋㅋㅋㅋㅋ지나가던 딸 빵터지고 갑니다
앜!!!!! 😮😂지나가던 딸 하나 추가요 ㅋㅋ
세 명의 메인 캐릭터 중에서 유독 조이(조부 투바키)에게 감정이입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조이같은 수많은 경험은 없지만, 저도 허무주의가 깊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베이글로 향하며 계단을 오르는 조이 표정이 인상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제 눈엔 '제발 나 좀 내버려둬' 표정과 '제발 나 좀 구해줘'의 표정 둘 다 보였던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도 베이글로 다가가려 하는 많은 사람들이 조이 같은 표정을 지을 텐데, 영화 통해 위로 많이 받았으니. 저도 조이에서 에블린으로, 더 잘 풀리면 웨이먼드가 되어서 다른 조이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허무주의랑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요 ??
@@user_gehcijjehfjejncj 다들 다르지만 저는 부모덕에 얻은 우울증이 한몫했어요~^^
@@박지은-u7w 아하!
@@user_gehcijjehfjejncj 저는 이 광대한 우주에 우리가 개미따위처럼 작고 보잘것 없다고 느꼈을때 허무주의가 느껴졌습니다. 그냥 왔다 가는 한 유기체의 일부중 하나구나 싶어서
이 영화 보고 비슷하게 느낀 케이장녀들 대부분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얻은 허무 부정적사고 우울증 등등 으로 힘들어 한답니다,,, 저두 그렇구요
양자경의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볼수있었고요.
제일 인상 깊었던것 중 하나는 웨이먼드가 "나 자신 또한 싸우는 투사야 그 방식이 다정함으로 싸우는 거야" 라고 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딸 조이가 양자경한테 "모든 것을 경험했고 지금 현재 우주보다 다른 성공한 우주로 왜 가지않냐고?" 물어봤을때
나는 지금 너와 여기 있고 싶다. 그 모든 가능성을 버리고서라도 너와 함께 있고 싶다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영화 수상한 그녀의
한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아무리 힘들어도 변함없이 똑같이 살거라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한 인간이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하지 않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이 살면서 자기가 가지 않은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지 못했던 길을 후회하겠죠. 그리고 자기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산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해주는 영화이지 않을까여??
동진님 블로그에도 썼던 제 후기를 남겨봅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악에 맞서는 히어로가 아니라
일상의 대혼돈에 빠진 나를 구하는 이야기
몇년동안 쌓인 영수증을 보고있자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남편이랑 안 만났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라는 후회와
아둥바둥해봤자 인생 뭐있지 라는 허무 속에서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은
소중한 사람 옆에 같이 있는 것
더이상 다가오지마.라는 말을 듣더라도
함께 거친 비탈길을 굴러가는 것
새로운 깨달음이 있어도
나는 여전히 작은 미물이겠지만
아무 의미 없어. 라는 냉소 대신
다정함으로 감싸주는 영화
후기가 담백하고 따뜻하고 정말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괜시리 눈물이 나요. 오늘을 그리고 내 곁을 소중히.
엄마 생각나서 돌멩이 씬에서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내가 비탈진 나락으로 떨어지더라도 그런 나와 함께 기꺼이 굴러떨어지는 길을 선택할 그런 사람..
눈물나네요
베이글 종류 중에 에브리띵 베이글이라고 그 베이글 가게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베이글의 토핑(마늘, 양파 후레이크, 통밀, 퍼피씨드 등)을 모두 올려주는 베이글이 있습니다. 감독들은 아마 여기서 언어유희적 모티프를 따온거 같아요. 실제 영화 속에서의 베이글도 위에 모든 것이 올라간 에브리띵 베이글이기도 하구요ㅎㅎ
며칠 전에 먹었는데..! 그렇네요👍👍
미국에서 양파나 마늘 혹은 야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햄버거나 기타 등등 뭐 만들때 뭐 넣을지 꼭 물어보는데 상관없이 다 넣어달란 의미로 에브리띵 이라고 하곤 하는데 베이글= 눈 이라면 너무 까탈스럽지 않게 나를, 세상을 봅시다도 될 수 있을 거 같은.
영화 안에서는 베이글이 모든 것의 끝이었는데 모든 것의 시작일 수도 있었군요
사전정보 없이 그냥 양자경의 멀티버스라는 얘기만 듣고 보러 다녀왔는데 제게는 2022년 최고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설정도 연출도 과할 수 있는데 스토리 심지가 워낙 단단해서 중심을 잃지 않아서 좋았어요. 영화관에서 그렇게 박장대소하다가 순식간에 펑펑 울게 될 줄 몰랐고요. 최고였습니다.
근데 딜읍이가 너무 적나라해서 가족끼리 보러갓다가 민망쓰
@@ADIOS7678 가족끼리는 민망할 듯하지만 돌부분에서 그냥 펑펑 울었어요 뭔가 뻔한 주제지만 표현이 바뀌니까 너무 먹먹하더라구요
저두요!!!
@@이한솔비밀의언덕 진짜.. 저도 돌 장면에서 감동먹었어요
이 영화의 메세지를 이해한다면 정신없는 편집과 설정은 아무런 방해요소가 아님. 정신없을 수록 오히려 선명해지는 메세지
남편역할로 나왔던 배우분도 굉장히 인상깊었음
이 영화가 3부가 끝이 아니라는 말에 무한한 공감을 보냅니다. 영화를 본 후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익숙했던 풍경들이 너무나도 새롭게 다가왔고, 엘리베이터 소리, 차 지나가는 소리, 경적이 울리는 소리,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리, 버스가 덜컹이는 소리까지, 모든 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아마 두 번 다시 느끼지 못 할 기분이 아닐까요?
명상을 하셔서 생각을 의도적으로 멈추시고, 나라는 판단의 기준과 경계를 지워서 모든 것이 하나이고 모든 순간이 하나임을 느껴보시면 다시 그 선명해지는 감각을 느끼실수있을거에요! 이 생동감 있는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존재만으로 아름답다는걸 느끼실거에요..
천연 LSD네요
@@grass2009 캬 그냥 한마디로 ㅋㅋ
정말 공감합니다
소리없이 돌맹이 두개만으로 단 몇분만에 사람을 웃게하고 울게할 수 있는게 영화의 힘이란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
좋아요 x 100!
제가 일년전부터 허무주의에 빠져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모든게 다 의미가 없고 미래가 기대가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끙끙 앓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된건데 돌이 되는 장면에서 그냥 눈물이 줄줄 나왔어요 그게 왜 그렇게 위로가 되던지..ㅠㅠ삶이 무기력한 분들이 꼭 봤으면 좋겠어요
그 어떤 책보다 직관적이고 명확했습니다.
삶의 허무를 무너뜨리는 것은 사랑입니다.
키 호이 콴은 여러 세월이 지났어도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
장난스러운 아이같은 순수한 모습이, 어릴적 인디아나 존스와 구니스를 봤던 동심이 그대로 실체화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다 늙은 아저씨가 이렇게 귀여운건 반칙 아닌가요
저는 처음 본 배우였는데 묘하게 성룡느낌이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한솔비밀의언덕 처음에 가방으로 싸울때 성룡닮아서 좀 놀람;
다른 삶에서 당신과 세탁소를 하고 세금도 내고 싶다는 대사는 지난 몇 년간 본 가장 로맨틱한 대사 같다. 아니 어쩌면 영화 역사상일 수도.
그리고 전 영수증정리하는 장면을 왜 123막 모두 첫장면으로 보여준걸까 했는데 국세청직원이 난 영수증을 보면 인생이 보여요 라고했을때 그래서 에블린의 인생을 가장 효과적인 장면으로 보여준거구나 하고 이해했어요ㅎㅎ 딸 역으로 나온 스테파니 수 배우분도 연기 인상적이었고 남편 역으로 나온분도 굉장히 좋았어요
그리고 양자경 배우의 표정 감정 액션연기 모든게 완벽하셔서 감탄 연발함. 와호장룡이었나 거기서도 정말 연기잘하셨는데 레전드가 괜히 레전드가 아니구나 느낌
저는 그 장면에서 에블린이 안쓰럽기도 했어요. 이민자이자 집안의 실질적 가장(?) 으로써 치열하게 산 에블린의 삶이 숫자로 치환되서 거대한 시스템에 평가받는 기분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쩐지 안쓰럽고 정말 우리네 부모님같아서 몰입이 확 시작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독하게 집안 가계를 이끄는 에블린이지만 국세청에서는 어쩐지 작아지고 약자가 되는것같아 마음이 아팠달까요. 산다고 열심히 살았는데 노력한만큼 삶은 보상해주지 않고 오히려 더 요구하고 철저히 평가하는 냉정함이 느껴지더라구요.. ㅠ
베이글을 모티프로 쓴 이유는 에브리띵 베이글도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에브리띵 베이글이라는 건 맛있는 것들 모조리 올려서 만든 건데, 이 영화에서는 시험지나,, 인생의 모든 것들을 올려서 결국 블랙홀이라는 절망적 존재를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쓰더라고요. 그 부분도 뭔가 언어유희 같고 신선했습니다ㅎㅎ
저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어느 세계관에 가도 에블린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있더라고요. 어느 우주에 가도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져서 끝나고 나면 마음이 따뜻하더라구요. 너무 좋아요..... 취향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 보려다 늦게라도 본 나 칭찬해!
영화관에서 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1. "다음 생에서는 너와 빨래방도 운영하고 세금도 내고싶어" 이 부분부터 눈물 계속났어요.. 지금 내가 당연하게 여기고있는 사소한 것들을 다른 우주의 어떤 나는 가지지 못한 채로 엄청나게 열망하고 있을 것이고, 내가 설사 원하는 것을 이루고 화려한 삶을 살고있다 하더라도 과거의 후회와 갖지 못하는것은 항상 있을거라는 깨달음을 얻었기에 제가 살고 있는 이 우주를 탓하기보다 소즁히 여기기로 했어요🌏❤
2. 조이에게 "네가 날 따라다니면서 찾아다니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딸은 계속 자신의 자기파괴적 감정을 공감해달라고, 도와달라고 에블린에게 계속 신호를 보내고 대화하려하고 찾아다니고 있다는 뜻으로 느껴졌어요. 우리 다 그런 경험 있지 않나요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고싶고 부모가 내가 힘든걸 알아줬으면.. 하는ㅠ 하지만 동양에서 그런 부모는 흔치 않죠😢 딸의 그 심정을 알기에 무엇보다 공감됐어요. 아직 영화관에서 한번 봐서 정신없느라 정리가 안되는데 한번 더 보고싶네용ㅋㅋ
저도 그 대사가 제일 뭉클했어요😢
후반부 돌멩이쯤부터 눈물이 났는데 내가 이 영화에서 이렇게 울컥하는게 맞는건가 싶었어요 다행히 저만 눈물을 흘린 건 아니군요 좋은 영화였습니다 정말 정말 위로가 됐어요
아마 다들 돌맹이에서 터졌을걸요..ㅎㅎ 전 돌맹이 같이 굴러 떨어질때 오열 ㅠㅠ
제가 느낀 거랑 똑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눈물이 났는데 이게 우는 게 맞나? 나만 그런 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신기한 장면이었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군요
마지막 다정함으로 싸우는 장면에서, 다정함을 받은 그 사람들은 다른 우주로 점프할 수 있는 귀에 꽂는 기계장치가 떨어져 나간다는 것도 감동적이었어요
에블린이 다른 모든 것이 되고 모든 곳에 갈 수 있음에도 이 우주에 있고 싶은 것처럼, 그 사람들도 굳이 다른 우주로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바로 그 우주에서의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보였습니다. 뭉클함...
ㄹㅇ 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삶에 불만족하고 자기를 미워하고 세상을 미워했던 이유가 실은 외로워서였구나, 이토록 사소한 행동으로 간단히 전해지는 온기를 받지 못해서였구나, 싶어서...... 그동안 그들에게 세상이 얼마나 춥고 시렸을까 상상하니 마음이 아파왔어요.
영화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 엄청난 밀도를 이 거대한 스케일로, 이렇게 소박한 이야기를 절절하게 하다니.' 입니다.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이거야 말로 진짜 멀티버스죠.
휴머니즘을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창의적으로 풀어낸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정말 완벽한 영화라 생각해요. 어제 저녁에 보고 왔는데도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언급 안해주셨지만 소세지 손가락은 신체적 장애 가진 사람을 비유한걸로 느꼈어요.
한 군데가 불편해도 다른 부분으로 충분히 극복하고 이뤄낼 수 있다는 다정함을 보여주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ㅎ
1초의 지루함없이 유쾌하고도 마지막 부분엔 찡하게 삷을 성찰하게 해주는 미친(?) 작품👏
동진 평론가님의 해설까지 들으니 감동이 더 완성된 느낌입니다 ㅎ
아! 이런 해석도 가능하겠네요
실제로는 같은 우주에 존재하는 삶을 또 하나의 평행우주처럼 분리해서 보여줌으로서 개개인의 사랑스럽고 용기있는 세계를 응원하고 보듬어 준 것 같아요 ㅠㅠ
손이 핫도그로 진화한 우주에서는 손이 핫도그여도 그게 당연하기 때문에 편견이나 장애가 되지 않고 그저 조금 불편할 뿐이죠. 발로도 눈물을 닦아줄 수 있으니까요. 현실에서는 완전히 우스꽝스럽고 말이 안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가? 발로도 눈물 닦아줄 수 있자 와이 낫? 하게되는. 유독 그 장면이 인상깊더라구요.
@@이민자-g9m 이게 맞지. 장애인으로 비유했다고 해석하는건 너무 1차원적임 ㅋㅋ
단순히 그냥 자신과 다른 끔찍한 핫도그 손가락을 갖고 있어서 장애인으로 본거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투영된 해석 ㅋㅋ
ㅎㅎ
EEAAO 영국/한국 극장에서 +까지 포함해서 3번 본 사람입니다
해석의 여지는 열려 있으나 하나의 웃음 포인트는...크레딧에 보면 hotdogfingers inc. 인가 무슨 영화 협력?사가 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다는ㅎㅎ 아마 수많은 멀티버스 중에 굳이 핫도그 손가락인 이유는 하나의 오마쥬였겠쥬 ㅎㅎ
멀티버스를 보며 조이는 "모든것은 부질없다"며 무로 돌아가고 싶어했고, 에블린은 "모든것이 부질없기에, 우리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국세청 직원과 서로 주먹을 날리고 원수같은 사이가 되지만, 어느 순간엔 서로를 누구보다 잘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 모든 곳을 바라보며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기전에, 지금! 존재하고 있는 자신과 상대에게 조금 더 다정할 수 있다면 맛있는 베이글이 주어지지 않을까요?
영화 속 다양한 소재들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여주는게 이 영화의 묘미였고, '극과 극은 통한다' 라는 표현을 화려한 색감으로 잘 담아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근 몇 년간 본 작품 중에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이 플롯을 어떻게 마무리시키려나 궁금해하면서 감상했는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에 미소가 지어지던 군요.
다시금 극장의 존재의미를 깨닫게 해준 굿 시네마!
개인취향으로는 그렇게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였지만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강렬했고 복잡한 서술의 각본을 이렇게 연출한 것에 대해 정말 놀라웠습니다. 진짜 각본 쓴 사람 천재같아요. 그리고 매트릭스 이후 가장 신박했던 영화입니다.
The Asian guy wrote the script. He is the creative force behind the film
도저히 견디기 힘들고 혼란스러울 땐 쉼호흡을 크게 하고선 알 수 없는 행동을 해보자 그리고 다른 세계의 나에게 용기와 다정과 사랑을 빌려오자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뚜벅뚜벅 걸어나가자 새로이 나아가는 걸음을 걱정하지는 않는다 나는 결국 모든 것에 도달할테니까
눈물나는 댓글이네요. 멋집니다.
인간 사유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나름 답을 내린 사람들은 울 수 밖에 없는 영화
최고의댓글👍
그런 고민안하고 하루하루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한테도 위안을 주는 영화였네요
보면서 찔끔 울었네요ㅋㅋ...
@@hdl1015 최고였슴다
정말 오래간만에 극장서 눈물났습니다. ㅋ
보면서 니체가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수 만번 삶을 반복(영화에서는 경험하지만)하는 '영원회귀', 그리고 그 삶을 반복하면서 느끼는 '권태', 또 그 권태를 이겨내려고 '건너가는'(위버맨쉬)장면(영화에서는 눈알을 이마에 붙이고 쇼핑몰의 다리를 '건너가려고' 싸웁니다. 또 이마의 세 번째 눈은 많은 신화들에서 인간의 각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결국엔 모든 권태를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아모르 파티)장면 까지도요. 무엇보다 이 영화가 무서운 것은, 이렇게 해석 안해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라는 겁니다. 보면서 정말 소름돋으면서 봤네요.
이게 영화의 모티브였네...
난 기독교적으로 해석했었는데..
저는 실존주의같다고도 생각했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다 적당히 맞는거보면 참.. 좋은 메시지같고 풀이한 방식도 좋았던거같아요
내 나이 오십. 아이들 다 커서 제 갈길 가고 나는 무엇인가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물으며 2년동안 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알다가고 모를 내 존재의 의미를 이영화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의미있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아주 많은 진리를 내포한 인생영화입니다.
인간이나 세상모든존재는 혼자 살수없으니 힘을 합쳐살수밖에없는데
그러기위해선 서로 다름을 존중해야한다는걸 본능적으로 알고있음.
살아남는 가장 유리한 방식을 채택하게 우리 dna에 프로그래밍 되어있단것임.
그래서 우리가 화합해서 도전을 이겨낼때..기쁨을 느끼는것임.
그러므로 현재 우리사회가 행복하지 못한것은
우리의 본질을 외면하고 경쟁에만 매몰되어서 서로를 배척하는것에 있음.
이미 Dna에 프로그래밍 되어있는대로 살아야 행복한것임.
그러므로 인간다움을 되찾아야함.
이영화에서 인간에대한 기독교적인 시선이 많음.
성경을 한줄로 요약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임.
하나님이 그자신을 표현하기위해 즉 사랑을 표현하기위해 세상을 만드셨는데
하나님의 형태로 인간을 만드셨다고했음.
고로 하나님과 마찬가로 인간의 본질은 사랑 그 자체인것임.
즉 기독교의 제1계명 서로 사랑하라라는 말씀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인간을 위해 하신말씀임.
인간은 본질대로 서로 사랑할때가 가장인간답고 행복하다는걸 말해주는것임.
많은 컨텐츠들에서 철학 종교에서 모티브를 따오는데..
이영화가 특별한것은 그조합을 표현하는데에 당신의 상상력의 한계를 부숴버리는것에있음.
멀티버스 누구나 한번쯤상상하는 소재잖음.
말도안되는일들 생각하기도싫은 장면을 영화안에 쑤셔넣은것같은데 일맥상통하는 메세지로 보이게끔 만든다는것도 대단하지만..
실제 상상도하지않을
이 너절함을 영화로 만들려면 용기가필요함.
여기서 자본의힘이 주는 다양성에 대단함을 느꼈음. 우리나라 같았음 못만들었음. 정제된표현으로 모서리가 많이 갈렸겠지..
한마디로 B급영화의 상상력으로 천상급메세지를 만든것임.
나의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이상한걸 이상한게 아니라는 설득과
무한한 가능성까지 보여준것이
이영화에대한 경외감을 느끼는 부분임.
이영화가 개인성찰의 관점에서 인간본질에대한 통찰을 보여줘서그런지..
자꾸 오징어게임이 생각났음.
다른주장인듯 보이지만 실은 같은말을 하고있다고생각함.
오겜은 인간이 불행한 원인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고 방법론적인 통찰을 보여줌.
우리사회가 인간본질답게 살수없는이유..
자본주의라는 제도가 우리 본질을 외면하게 만드는..본질과 상당히 어긋난 제도라는것임.
우리가 불행한것은 세상이 지옥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적인 문제란것임.
오겜은 다 죽기전에 우리 스스로 게임을 멈출수있다는 메세지를 던진것임.
두영화가 다른듯 비슷하지만 대비되는 건..
한쪽은 자본주의가 주는 자유에서 오는 다양성을 잘이용해서 만든영화이고
한쪽은 자본주의를 이용한건맞지만 그 자본주의를 비판하는영화이고..
참 재미있음.
다시한번 그림 음악 영화 문학 예술 즉 문화라는게..
그자체로 창작의 즐거움뿐아니라
얼만큼 인간에게 주는 행복과 생각의 확장을 주는지..
김구선생의 오직 문화의힘을 갖길바란게 얼마나 대단한 통찰을 가진 지도자였는지 보여주는것임.
문화란 나와 남을 이롭게한다는..
@@user-mr5yw7mx4g 옹기흙이 어찌 토기장이에게 무엇을 만드느냐 물을 수 있겠냐고 하지만, 우리는 사실 스스로가 옹기흙이자 토기장이입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지요. 오겜이나 다른 해석은 잘 모르겠지만 의미있는 말 같군요.
쿠키와 도넛 이야기를 들으니 인생은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라는 말을 가장 시각적으로 그린거같아요. 그런 기발하고 천재적인 비유 위에서 인생의 모든것을 우리가 영화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게 하는 감독의 그런 글짓는 솜씨가 정말 대단합니다.
커뮤니티에서 본 불교 고수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인간극장에 나온 한장면 인데
있다고하면 없는 것이고 없다고 하면 있는것이라 하시던 .. ㅎㅎ
b급 병맛 영화인줄알았는데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네요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너무 좋습니다
대니얼스 감독은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감독들이네요.. 엄청 정신없고 복잡한 플롯을 이렇게 깔끔하게, 자신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담아내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편집도 너무 좋았네요. 근시일내에 감독의 전작 '스위스 아미 맨'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삶이 허무하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후회될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영화..메세지는 단순하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1부 Everything🥯 : Nothing matters.
(부질없다 : 인간 실존에 대한 ‘성찰’)
2부 Everywhere👀 : Please be kind.
(다정하게 대해줘 : 심안으로 향하는 ‘매개’)
3부 All at once❤ : I love you
(모든 것을 어디서나 사랑한다 : 허무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본질적인 생활 양식 또는 원초적 차원의 ‘각성’)
어디에 있든 모든 것들은 입자로 이루어진 통계학적 확률 혹은 열역학적 엔트로피일 뿐이라는 우주적 관점과
인과응보와 번뇌와 윤회로 이루어진 불교적 관점이 잘 버무려진 영화.
장르 불문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과학과 철학의 정점이 시사하는 바에서 상당한 부분이 동일하다는 것을 여러 책을 접할수록 더 느끼셨을 겁니다.
세상의 시작과 끝은 확률적 필연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기에
우주의 티끌일 뿐인 우리네 삶의 시작과 끝 역시 필연이라는 단어에 역설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결론.
그렇기에 죽는 순간까지는 작은 개미나 떨어진 나뭇잎이나 인간 개개인이나 하물며 광대한 우주도 그 결론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로
쳇바퀴와 코인빨래방의 세탁기가 돌아가듯 반복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버티는 삶이 이 모든 것들의 존재 이유(부질없는 무의미)라면,
그럼에도 베이글 속으로 빨려들어가지는 않고 싶다면,
이왕이면,
회의와 허무에 저항하여 희망을 품고 살아보자,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해보자는 교훈적인 영화였습니다.
초반 엘리베이터에서 에블린의 인생 주마등이 지나간 씬에서 어금니 깍 깨물고 눈물 참았는데,
(다음생엔 돌멩이로 태어날 거라는 딸의 카톡 프사를 본 엄마가 너를 따라 돌로 태어날 거야 라고 답장하신 유명한 카톡짤이 연상되었던) 돌멩이 씬부터,
(디어드리에게 뜬금없이 진심을 담은 사랑 고백을 외쳐야 하는 코믹 점프대 복선 등 기승전결이 베이글의 모양처럼 원점으로 돌아와) “I love you” 가사가 반복되는 엔딩 크레딧의 끝까지 한순간의 서사에서도 쉬지 않고 오열했습니다.
영화가 훌륭했던 만큼 먹먹한 황홀경에 취해 울었네요.
제 인생의 인생 영화 순위들을 하나씩 밀어내고 부동의 0순위를 갱신한 명작입니다.
예리하게 감독의 의도를 관철하여 점철시켜주신 평론가 이동진 님의 영상도 뜻깊게 구독했습니다.
제가 미처(?) 간과했던 장치들까지 짚어주셔서 이마를 탁 치고 갑니다.
내일은 극장에서 다섯 번째 에에올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영화관을 싫어하시며, 조만간 수술을 앞두신 엄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이 영화 관람으로 6년 만에 극장 데이트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손 꼭 잡고 다녀오려구요.
영화를 만족스럽게 보신 분들 모두가
초연한 시각과 의연한 태도로 이 필연적인 오늘을
평연하지만 예측불허의 점프대처럼, 즉 우연처럼 맞이하시어
외유내강 투사 웨이먼드처럼 모든 인연을 다정하게 사랑하시며 살아가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멋진 댓글
오늘 오전에 관객 거의 없는 극장에서 봤는데 영화 후반부 액션장면에서 미간에 붙이는 인형눈은 요가에서 얘기하는 아즈나 차크라, 즉 제3의 눈으로서 영안(靈眼)을 연상시켰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걸 볼 수 있게 해주죠. 에블린이 인형눈을 붙이고 싸울 때, 흉기가 되는 사물들을 다른 것으로 코믹하게 바꿔버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기막힌 아이디어와 연출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을 이전과는 다르게 보게 됐다는 상징이라고 할까요.
저는 수류탄 향수로 바꿨을때 끅끅대며 웃었어요
저도 미간의 눈은 소위 심안? 제3의눈으로 묘사되는, 모든걸 뚫어보는 지헤의 상징처럼 느껴졋네요 실제로 에블린이 깨달음을 얻은 부분이기도하고
이 영화 방금봤는데 대단함
다중우주 양자역학 신화 철학을 딱 지루하지 않을 범위에서 잘 버무려냄
마지막에 깨달은자가 뜨게 된다는 심안을 코믹하게 표현한거랑 돌 2덩이로 표현한 인간의 번뇌 관계의 인과율 표현한 부분이 특히 좋았음
문구점 500원짜리 눈알이라서 너무 재밌고 감동이 더 다가오더라구요 ㅎㅎ 행복은 가깝게 누구나 찾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거 같아서요
상처입히는 총알에서 상처를 알아보는 눈알로
@@RT-hb2nm 와 이렇게는 생각 안해봤는데 시각적 메타포로 사용하는 것들에 이런 의미들도 담아낼 수 있겠네요
처음 봤을 때는 그냥 너무 좋았는데 (정신 사나워서 세세한 내용이 막 잘 들어오는 편은 아닌 ㅜ 대신 주제는 잘 들어와서 성공적이지만) 두번째 꼼꼼히 보니 좀 어렵더라구요 이런 저런 상식들이 좀 필요한 내용인 가봐요
오늘 조조로 보고 왔는데 아카데미에서 의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을 안 받는 게 이상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조이 역으로 나온 스테파니 수도 상 하나 받아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연기 진짜 잘했음
초반에는 흔한 동양인 딸역이겠거니 했는데 점점 갈수록 연기력이 폭발하더라구요 영화 너무 재밌게 즐기고 나왔어요
스테파니 수 연기 미쳤어요........ 왜 캐스팅 됐는지 알겠음...
ㄹㅇ
진짜 스테파니 수 미쳤음
양자경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딸은 진짜 연기 너무 잘해서 필모 찾아봤더니 없더군요.그럼 초짜가 저렇게 연기를 잘한거야? 싶어서 정말 놀라웠어요.
썸네일에서부터 느껴지는 만족의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보면서 막판에 울었습니다😢
진짜 멀티버스 설정에 마지막 결말과 그 의미가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기생충은 처음 본 듯한 참신한 영화같았지만 보고나면 기분이 다운됐어요. 근데 에에올은 기생충같은 참신한 이야기 +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느껴져서 행복했습니다ㅜㅜ
정말 엉엉 울면서 봤습니다. Let's be kind!!
영화 초반에 아버지에게 비치는 모습을 걱정하는 에블린에게 웨이먼드가 “우리가 그렇게 보는게 중요한 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순간 이 영화는 갓띵작임을 직감했습니다.
에블린이 짜증을 내면서 "나만 전쟁이야"라고 말하는데 마지막에는 웨이먼드가 "이게 내가 싸우는 방식이야"라고 이어지기도 하구.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영수증을 보면서 직원이 'see a story, it does not look good' 이라며 부정하기도 하죠.
"너무 못나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게 잘 이해가 안됐는데 오히려 모든 것을 경험한 조이가 조부 투바키가 된 것과 연결해보니 조금은 알겠네요. 돌 장면, Nothing matters, 허무주의도 너무 공감이 가고 고민했던 내용이가 더 빠져든 거 같아요. 그럼에도 인생을 살아가는 건 수 사소한 것, 다정함일 것이고 모든 것은 자신의 몫이라는 것..
총알이 눈알로 바뀌고 튕겨내는 장면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블린, 에블린 아버지와 같이)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내가 그렇게 보는게 중요하다"라는 인생의 한 진리를 보여주는 거 같기도 해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눈알 베이글은 대박이네요ㅋㅋ
영화 연출부터, 주제, 메시지, 연기가 모든게 황홀하고 완벽해서 몇번을 봐도 안질릴 거 같아요. 최고의 영화입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두번 본 영화인데 몇번을 봐도 좋을 거 같네요.
와 총알에서 눈알이 된거..이거네요..깨닫고갑니다..
흠..조부투파키가 '너무 몬나서 모든걸 경험하..'' ..
그런 대사가 잇엇는지도.. 무슨말인지 좀 더 생각해보는 대사
수류탄이 향수로 바뀔 때 부터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별거 아닌 장면인데
왜인지 울컥했네요
영화를 보면서 이런식으로 눈물이 난적은 없었는데 감동이라고 해야할지
카타르시스라고 해야할지
알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오는 영화 였습니다
전 라따구리가 눈물 버튼이었음ㅠㅠㅠㅠ
@@국멍-b4c 전 오히려 울컥 하다가도 라따구리 나오면 갑자기 웃겨가지고 ㅋㅋㅋ 유쾌해지고 그랬네요
같은 영화를 봐도 한 장면에서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른것도 재미있네요 ㅋㅋ
저 우주어딘가에 내가 사는 삶이 얼마나 버라이어티할지 궁금하고 내 삶을 돌아보게 했답니다.
@@Happy_BlackOlive 라따구리 실려갈때 노우 하는거 ㄹㅇ 웃음버튼ㅋㄱㄱㄱㅋㄱ
묘한 카타르시스라는 느낌, 막 슬픈 것도 아닌데 엉엉 눈물이 나더라고요. 진짜…. 같은 감정을 느낀 분을 발견하니 너무 반갑고 감사하네요.
vfx 작업을 고작 5명이서 했다는게... 제일 놀라웠습니다 ㅎㅎㅎ
와 진짜요..?
미쳤군요 ㄷㄷㄷㄷ 미쳤어
촬영 기간이 한 달이래서 놀랐는데 댓글 내용은 더 놀랍네요........
와 알파버스에서 작업했나;;;
@@김현욱-l8o 그런듯... 버스점프하면서 편집한게 아니고선 말도 안돼
스테파니 수 ... 미치겠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한 영화 안에서 보여주는 연기,감정 스펙트럼 장난 아니고 진짜 매력적입니다 ❤️ 강력한 의상에 눈길 뺏겼다가도 이내 연기에 집중.
정말 깜짝 놀랄만한 연기 최고였습니다
진짜 조연상 받아야 할거같아요
후반부에 몰려오는 감동이 진짜 대박이고 해외에서 왜 내년 아카데미에 기대하는지 알수 있을 것 같은데..
핫도그가 너무 강렬했어......핫도그보고 할말 잃은건..어우,....
핫도그...트로피...그리고 그 장난감...🤦♂️🤦♂️🤦♂️
영화가 끝나고 4부가 시작이라는말 너무공감.
'너 살쪘어' 라며 조이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던 에블린..
일 끝내고 이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간터라 한밤중에 들어왔더니 이 시간까지 어딜갔다왓냐며 날도 추운데 옷도 얇게입엇다는 엄마의 잔소리.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그 잔소리가 '늦은시간까지 안와서 걱정했어. 밖에 많이 추운데' 라는 애정어린 소리로 들렸다. 어쩐지 코끝이, 마음이 찡해졌다.
혹시 INFJ 세요??
@@user_gehcijjehfjejncj ;엥 어떻게 아셧어요? 소름;;;;저아세요?
@@jhj247 제가 ENTP라서요 ㅋㅋㅋ
INFJ 특유의 감성을 글에서 느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여쭤 봤는데 이게 맞다니
저도 소름...
@@user_gehcijjehfjejncj 우왘ㅋㅋㅋㅋ 주변에 친한 infj가있나보네요 단박에 아시는걸보니ㅋㅋ 신기하네요정말
@@jhj247 친하지는 않아요 인프제가 마음에 선을 그으면 그안에 절대 못들어 갑니다 ㅋㅋㅋ
바닷가 돌멩이 포스터 보고 또 울컥해요... 아이 돌은 광활한 바다를 보고 있는데 엄마 돌의 눈은 아이만 향하고 있네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진리를 어느 불교 법문 보다도 묵직하게 전달해준 작품이었습니다. 베이글(공 = 무의 세계)를 갈망하며 방황하던 조이가 아라한으로써의 한계를 보여줬다면 결국 그 모든 허무함은 우리의 삶이 존재하기에 의미를 지니며, 역으로 허무라는 땅이 존재하기에 삶은 그 위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삶을 있는 그대로 껴안으며 무에서 꽃을 피워내는 순간이 비로소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영원한 안식처임을, 그리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서로에 대한 다정함(보살행)이라는 것을 마침내 깨달은 에블린. 그녀의 모든 것 모든 순간이 이미 화현한 보살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순간을 목도하는 우리에게까지 진리의 울림을 전달시켜준 어떤 의미에선 경이롭기까지 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개봉한 이후로 계속 바빠서 난 결국 못보는건가..ㅠㅠ싶었는데 오늘 잠깐 여유가 나서 바로 영화보러 달려갔습니다!! 급하게 보러갔기 때문에 사전정보 거의 없이 보게됐는데, 마치 요즘 제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부분들과 영화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괜스레 희열감을 느꼈어요. 모든게 부질없고 허무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사실 별 거 아닌 것들이라는 거. 그리고 그 별 거 아닌 것들 중 가장 강력한 건 따뜻함, 다정함, 솔직함, 그리고 진심이라는 거.
베이글 말씀하실 때 웃참하시는거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양자경이 아버지한테 이제야 제가 자랑스러워요 라고 말할 때 ㅠㅠㅠ 눈물났네요
휴 돌맹이 씬은 정말 ㅠㅠㅠ 감탄 그자체
추천드리는분 -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기도하지만 그럼에도 사랑받고 싶은 딸 혹은 인생에 허무주의를 느끼거나 삶을 실패했다는 생각에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는 분
액션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은근 b급감성이 있다보니 ㅋㅋㅋ 핫도그쪽은 저도 보기힘들더라고요
대한민국 장녀로써 펑펑 울며 봤습니다.. 사연녀될것 같아서 영화본 뒤 카페도 못가고 집에가서 계속 울었어요
삶이 너무 힘들때 진짜 돌로 살고싶다는 생각 한번쯤 했는데 정말 돌멩이인 세계가 딱 나와서 울고.. 그럼에도 거기에서도 나를 품어주려는 어머니의 존재에 오열함ㅠㅠ
요즘 사는게 참 벅찼는데 이 영화로 올해는 어떻게 힘내서 살아갈 수 있을것 같아요
사연녀ㅋㅋㅋㅋㅋ저도 20년 넘게 살면서 계속 겪었던 자잘한 섭섭함 미움...그럼에도 매일매일 하루의 끝에 생각나는 엄마를 둔 k장녀로서 너무 많이 울었어요..슬픈영화 보고 많이 우는데 이거는 그런거랑 다르게 뭔가 마음속 깊은 응어리가 녹아내리면서 나오는 눈물이랄까..하여튼 가슴벅찬 경험이었어요ㅎㅎ
영화 속 웨이먼드의 싸우는 방식에 대해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혼란스럽고 잘 모르겠을 땐.. 친절하자 (Be kind..) 이 대사 참 좋았어요 ㅜ
모든 토핑을 붙여서 새까매진 베이글의 메뉴명인 everything을 이용한 유머가 재밌었어요ㅎㅎ
조이 나올때마다 너무 홍현희 그 자체라 미치는줄 ㅠㅠ 홍현희님 제발 따라해줘 ㅠㅠ
베이글의 이미지는 초반에 둥글게 돌아가는, 속이 어두워서 가장자리에만 빨래가지가 살짝 보이는 세탁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허무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조이에게서 조부 투파키의 그 모습이 같이 보이구요. N차 관람하니 더 많은 걸 보게 되더라구요
여러분 에에올을 찬양하세요~
저도 휴지 챙겨서 펑펑 울면서 3차까지는 볼 예정이에용 요새 바쁘지만 않으면 매일가는건데 힝..
저 딸 역할 하신분 처음에 나왔을 때는 그냥...그냥 딸 역할이구나 싶은데 영화 진행될수록 너무 매력적임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작품 하신거 없나 찾아봤는데 이게 첫 작품인 것 같네...
ㄹㅇ? 그 초록색 희한한 옷 입은 거 기괴해서 ㅈㄴ 무서웠음
진심 크게 될 배우같음
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는 메세지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영화였습니다. 첫 관람 땐 연출이 너무 과해서 끝나고 나니 울렁거릴 정도였는데 생각할게 참 많은 영화네요. b급 영화인 척 하는 a급 영화라는 말 진짜 공감합니다.
이틀 전엔 피부 색깔을 바꿔놓더니 오늘은 안경 색깔을...
근데 왜 오늘이 더 내상이 깊게 느껴질까. 🤔
😆 귀여우셔 ㅋㅋㅋ
입소문이 꽤 좋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다가 완전 빠져서 집중해서 봤어요. 정신없지만 그렇다고 중심을 잃지않고 계속되는 전개도 마음에 들었고 웃기면서 또 눈물이 나서 다 본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동진님께서 콕콕집어서 풀이해주신 기분이였어요.
썸네일에 빨간안경,초록안경,파란안경 있는거 보고 한참 웃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신기하고 뭉클한 영화에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고 눈물이 난 영화였습니다. 멀티버스에다 많은 장르가 뒤섞인 만큼 자칫하면 그저 정신없이 산만한 영화가 되었을텐데, 길을 잃지 않고 우직하게 잘 나아가는 게 감독님 역량이 엄청나신 것 같더라고요...메세지도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21:15 포스터부터 예상됐지만, 불교적 은유가 참 많은 영화네요. 특히 이 장면도 더러운 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꽃이 핀다는 설명같은.
세상은 마구잡이로 내 머리 속을 헤집어놓고 들쑤셔놓지만, 결국 다정한 마음 하나가 모든 걸 안아주고 풀어주네요.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영화가 저를 다정하게 안아주는 느낌이었어요. 죽을때까지 이 느낌을 잊지 않으면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힘을 얻을 것 같아요.
삶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영화였어요 ㅠㅠ 우리가 삶과 죽음의 과정을 대할 때 어떤 태도와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더라구요 후반부 쯤에는 진짜 엉엉 울다가 나왔네요 🥺.. n차관람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썸네일ㅋㅋㅋㅋㅋㅋ 영화도 영화지만 양자경배우님이 헐리웃에서 이런 좋은 영화하시는게 기뻐요
멀티버스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정신이 없을지는 몰라도, 이 영화는 말하고자 하는바가 명확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리뷰하신거 처럼 사소한 몇가지 장면이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흥미롭게 되새김질 할 수 있었네요..
저는 니체의 영원회귀론, 위버멘시, 아모르 파티 사상도 녹아있는것 처럼 느껴졌어요
이 삶을 수백번 수만번 반복해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이 현실네 충실하고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모든것이 의미 없고 쓸모 없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라
이런 니체 사상이 에블린과 에이먼드가 보여준 보여준 긍정과 다정함에 녹아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자경 배우 본인에게도 인생 최고 영화가 나이 60에 찾아오기도 하는걸 보면, 인생 길고 끝까지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물론 양자경님은 젊을때부터 대스타였지만)
저 포함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다 망한거 같고 난 뭘해도 더 나아질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 하루하루 긍정의 힘으로 살아나가시길
멀티버스로 표현하는 원심력과 주제를 끌고 나가는 구심력의 조화. 정말 공감되는 표현인거 같아요
b급 가벼운영화같지만 내용은 알베르카뮈의 시시포스신화가 생각날만큼 실존주의에대한 고뇌가 담겨있는듯 했어요. 삶이란 무작위로 던져진 주사위일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의미없는 우연들뿐인 삶에서, 어찌보면 자살이 필연적인 부조리한 삶에서, 인간의 유일한 반항은 오늘을 최대한으로 즐기며 누리며 사는것. 웨이먼드의 눈알을 붙히고 다정함으로 오늘을 소중히 여기는것.
해외에서 워낙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라 다음주에 보려고 예매해뒀는데 평론가님 평도 이렇게좋으니 기대를 안할 수가 없네요ㅎㅎ
내용도 내용이지만, 연출이 너무나도 좋았던.. 의상, 소품, 배경, 효과 모두 정신없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서 눈여겨보게됨... 특히나 배경음악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시몬스침대같은 곡을 발로 연주하는거 넘 귀여웠어요
@@이한솔비밀의언덕드뷔시 달빛 입니다~ 넘 좋았어요❤
미치겠다 30분이 짧게 느껴진다. 동진님 어디 묶어놓고 최소 2시간은 이야기주셨음 좋겠다 하는 생각. 올 연말에 헤어질결심 vs 에에올 최종 보스전 한 번 갔음 좋겠네요 ㅋㅋㅋㅋ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여러 번 눈물이 솟아나오고 목이 매였습니다. 그냥 너무나 아름다워서, 멋져서, 만족스러워서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엄마랑 같이 영화보고 왔습니다 !!!!!! 영화 끝나자마자 파이아키아 볼 생각에 설렜어요 헉헉 영화 대사 중에서 알파 웨이먼드가 에블린에게 너가 잘못된 선택을 계속 내렸기 때문에 다른 유니버스의 에블린들이 잘 살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괜히 저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정작 제일 잘 살고 있던 유니버스의 에블린은 가장 위험한 빌런을 만들고, 그걸 해결한 건 제일 잘 안 풀린 유니버스의 에블린이며 가장 잘 안 풀렸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 더군다나 잘 살고 못 살고 이런 건 부질없으며 결국 지금 현재 내가 여기 있는 곳에서 사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사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주제까지 ㅠㅠ 중후반은 계속 울다가 나왔네요 ㅋㅋㅋ 베이글 원 모양 해석까지 해석 영상마저 감동적이에요 !!!!!!!!! 저에겐 동진님 영상까지 봐야 이 영화의 체험도 끝이 나는 거랍니다 ㅋㅋ ㅎㅎ 비관적으로 사는 것보다 낙관적으로 사는 게 더 어렵다고 했는데 후자를 실천하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 자체로도 너무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지만,
그 메시지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창의력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씬 하나하나가 참 주옥같고 신박해서 눈을 뗄 수 없었네요.. 우주 명작!!
보니까 나이가 30대 넘어가는 사람들은 엄청 울었고
20대는 울지 않은 사람이 더 많던데 나이들수록 더 공감 포인트가 많은듯
한번씩들 꼭 보세요. 특히나 인생에서 힘든 선택과 좌절을 경험하신 분들 또 그것을 이겨낸 모든 분들에게 울림이 될거 같아요
마지막에 딸에게 에블린이 하는 말이, 한 단일우주의 엄마가 딸에게, 멀티버스의 엄마가 조부 주바키에게, 어떤 우주의 엄마가 딸에게 하는 말임이 겹쳐들리는 듯한 대사와 연출은 정말 좋앗으
어제 보고 왔는데 동진님 해설이 꼭 보고 싶었어요. 근데 이렇게 금방 볼 수 있게 되니 정말 좋아요. 기쁜 마음으로 감사히 잘 시청했습니다 :) 오늘 해설도 역시 감탄하며 봤어요. 특히 4번과 6번이 인상적이었어요. 숫자 42의 의미는 전혀 몰랐는데 놀라웠고 도넛과 눈알 이미지의 의미에 대한 해설을 보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싸우는 방식 이야기도 좋았는데 저 역시 3부 계단씬에서 에블린을 공격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그리고 조부 투파키처럼 인생이라는 게 어떨 때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며 좌절하고는 하는데 그래도 그 생각의 지점에서 반대로 자꾸 끌어오려고 애쓰며 사는 저였는데요.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과 동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스꽝스럽고 사소할지라도 이런 것들이 삶을 살게 만들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저에게는 큰 위로였어요. 그리고 웨이먼드가 말하는 싸우는 모든 사람을 이기는 방식이 다정함이라는 게 진짜 뭉클하고 따뜻했습니다. 영화 1부 파트가 액션씬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고 산만하게까지 느껴져서 약간 피로했는데 2부 3부 진행 될수록 점점 영화에 빠져 들게 되었고 결국엔 참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진님 해설 들으면 매번 영화가 더 좋아지네요. 마법같은 해설과 영상 감사합니다 :)
이 영상 보고 오늘 조조로 보고왔는데 정말 인생영화 갱신이였어요. 우당탕탕 정신없이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힘이되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당. 오늘도 짜증나는 순간이 한 다섯번 정도 있었지만 친절하기위해 노력하고 집에서 쏘주먹고있어요.
거대한 베이글을 보는 장면에서 클로즈업되면서 눈이랑 동일시 되는 장면과 인형눈을 서로 대조하면서 같은 형태의 모습일 지라도 거기서 서로 다른생각을하는 에블린과 조이를 이어주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최고였어요😢 옛날에 대학에서 실존주의를 배우면서 느꼈던 많은 감정들이 영화 속에 그대로 녹아있어서 더 감정 이입이 됐던 것 같아요😂 돌멩이는 떨어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해줄 때 정말 펑펑 울었네요ㅠㅋㅋ 정말 영화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만점입니다. 오스카 영화시상식에 양자경과 키휘콴이 상을 탔을때 함께 눈물이 나더라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영화를 저 예산으로 짧은 기간에 만들었다는게 어메이징하고 키휘관에 재기에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
허무함과 부질없는것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반증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세상이 달리보이게 되는 정말 훌륭한 영화.
저는 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멀티버스 영화라는 정보만 알고선 극장에 갔는데, 영화 내내 눈물이 펑펑 쏟아져서 내가 돌았나.. 우울증이 다시 돋은건가 했는데 다른분들과 같은 공감을 했다는 댓글에 반가워 또한번 울컥하네요. 인생 영화 한편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내가 본 가장 정신없는 영화. 그 정신없는 난장판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오르는 영화의 메시지. 감동 그잡채.
영화가 워낙 편집이 신선해서 뭔가 기존에 없던 걸 본 느낌이라 꿀잼 ㅋㅋ
올해 개봉작을 다 보진 않았습니다만, 올해 탑5 영화라고 배팅해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밌고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삶을 아무것도 아닌 무의 상태로 만드는 베이글과 비교해서 인형눈알은 반대로 죽어있는 것을 마치 살아있는 것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에 또 의미가 있겠네요…!
19:35 …….거울의 웨이먼드는 장난기 가득하게 웃고있다
귀여워...
극장서 내려가기 전에 겨우 보게 되었는데
못보고 지나갔으면 엄청 후회 했을거 같네요
멀티버스 이야기에 빠져 봤는데 끝날때쯤엔 멀티버스 이야기가 아니라
후회로 가득한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미쳐가다가
가족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달고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 같았어요
돌 장면도 너무 좋았고 조명이 돌아갈때 주인공 눈동자에 만들어 지는 무한대 빛도 너무 인상 깊었어요(이건 제 착각일지도)
취향을 많이 탈거 같은데 제겐 올해 최고의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