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약소국을 적당히 조공 받으면서 살려두는게 왜 더 좋은건지 궁금합니다. 언제든지 적이 될 수도 있고 백제,신라 다 멸망시켜서 그 인구수를 흡수하면 더 부강한 나라가 됐을텐데 말이죠. 중국대륙도 대륙통일왕조가 드러설 때마다 대륙에 약간의 약소국도 후환이 될까봐 남겨두지않고 몽땅 점령해서 통일시켜버린걸 보면 적당한 조공보다는 아예 흡수해버리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냥 밀어버릴 역량이 된다면 그게 더 나은 선택이 됬을테지만, 고구려는 두 나라를 한꺼번에 밀어야했습니다. 백제는 멸망직전까지 갔다곤 해도 결국엔 살아남아 신라와의 동맹을 통해 막아냈으니, 고구려도 긴 원정길에 한번에 밀긴 쉽지않았을겁니다. 일단 돌아갔다가 다시 공격할 수도 있지만, 전쟁하나에 드는 비용은 어마어마하기에 원나라의 원정 이후 고려를 살려둔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합니다. 추가로 고구려 백제가 멸망 후 부흥운동이 들불처럼 퍼져 당나라, 신라가 곤욕을 많이 치렀었으며, 점령지를 안정시키는 데도 많은 인적자원이 필요하니, 저항도 거세고 나머지 둘보다는 강대국이었다고 해도, 압도적 전력차까진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는 고구려가 점령해서 추가로 자원을 쏟는 것 보다는 속국개념으로 지들끼리 통치시키는게 나라의 재정적 입장에서는 더욱 좋지않았을까 합니다. 여담으로 조조 또한 하북안정, 서주 황폐화 복원에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쏟았죠. 게다가 고구려는 북방민족, 강대한 중국본토의 왕조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었기에, 그런 판단을 내렸지 않았을까 합니다. 해서 정리하자면, 약소국을 멸망시킬 압도적 능력, 점령지를 안정시킬 충분한 시간과 자원, 이 둘이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말씀하신 인구가 모두 흡수되지않고 부흥운동(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왕족처리, 유민 분산 등 해야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기에 여러모로 불안한 요소가 많기에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점령한다고 다 직할령이 되는 시대가 아니었으니까요. 오히려 점령하려 들면 그 휘하의 호족들이 게릴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구)려가 저렇게까지 강역이 넓어질 수 있었던 것도 전쟁에 이겨서라기보다는 일대의 호족을 잘 포섭했기 때문이고, 그런 정황은 중국의 삼국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잘 알려진 맹달 같은 자가 대표적인 호족계의 거물이고, 그가 상용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며 위와 촉 사이에서 물타기를 해도 당장은 어쩌지 못했던 것이 위나 촉의 중앙 정부의 실상이었지요. 그 왕조가 몰락하는 일은 호족들이 모두 등을 돌릴 만한 결정적인 정치적 타격(고려의 경우 연개소문 사후의 혼란)이 있고서야 가능했습니다.
유우를 죽인 그 순간부터 공손찬은 패망할 운명
공손찬은 순수하게 필부의 용맹 뿐임
게다가 주변에 인재가 없었음
그나마 유비가 있었는데 유비를 놓친 것이 공손찬에겐 큰 독인 셈
공손찬이 얼마나 무능하냐면
조운을 책사로 쓸 정도로
책사가 없었고
그나마 조운이 없을 때 책사 역할 한 사람은 공손찬 동생 공손월임...
역경에 틀어박혀 니트생활하는 모습이 공간되서 정이가는 남자
손찬이형 유투브랑 목소리가 비슷해서 같은분인줄알았어요. 말투만 다르게하시는줄 ㅋㅋㅋ 잘보고있습니다.
백마의종~
아유 너무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8:18 약소국을 적당히 조공 받으면서 살려두는게 왜 더 좋은건지 궁금합니다. 언제든지 적이 될 수도 있고 백제,신라 다 멸망시켜서 그 인구수를 흡수하면 더 부강한 나라가 됐을텐데 말이죠.
중국대륙도 대륙통일왕조가 드러설 때마다 대륙에 약간의 약소국도 후환이 될까봐 남겨두지않고 몽땅 점령해서 통일시켜버린걸 보면 적당한 조공보다는 아예 흡수해버리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냥 밀어버릴 역량이 된다면 그게 더 나은 선택이 됬을테지만, 고구려는 두 나라를 한꺼번에 밀어야했습니다. 백제는 멸망직전까지 갔다곤 해도 결국엔 살아남아 신라와의 동맹을 통해 막아냈으니, 고구려도 긴 원정길에 한번에 밀긴 쉽지않았을겁니다. 일단 돌아갔다가 다시 공격할 수도 있지만, 전쟁하나에 드는 비용은 어마어마하기에 원나라의 원정 이후 고려를 살려둔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합니다.
추가로 고구려 백제가 멸망 후 부흥운동이 들불처럼 퍼져 당나라, 신라가 곤욕을 많이 치렀었으며, 점령지를 안정시키는 데도 많은 인적자원이 필요하니, 저항도 거세고 나머지 둘보다는 강대국이었다고 해도, 압도적 전력차까진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는 고구려가 점령해서 추가로 자원을 쏟는 것 보다는 속국개념으로 지들끼리 통치시키는게 나라의 재정적 입장에서는 더욱 좋지않았을까 합니다. 여담으로 조조 또한 하북안정, 서주 황폐화 복원에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쏟았죠.
게다가 고구려는 북방민족, 강대한 중국본토의 왕조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었기에, 그런 판단을 내렸지 않았을까 합니다.
해서 정리하자면, 약소국을 멸망시킬 압도적 능력, 점령지를 안정시킬 충분한 시간과 자원, 이 둘이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말씀하신 인구가 모두 흡수되지않고 부흥운동(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왕족처리, 유민 분산 등 해야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기에 여러모로 불안한 요소가 많기에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점령한다고 다 직할령이 되는 시대가 아니었으니까요. 오히려 점령하려 들면 그 휘하의 호족들이 게릴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구)려가 저렇게까지 강역이 넓어질 수 있었던 것도 전쟁에 이겨서라기보다는 일대의 호족을 잘 포섭했기 때문이고, 그런 정황은 중국의 삼국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잘 알려진 맹달 같은 자가 대표적인 호족계의 거물이고, 그가 상용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며 위와 촉 사이에서 물타기를 해도 당장은 어쩌지 못했던 것이 위나 촉의 중앙 정부의 실상이었지요.
그 왕조가 몰락하는 일은 호족들이 모두 등을 돌릴 만한 결정적인 정치적 타격(고려의 경우 연개소문 사후의 혼란)이 있고서야 가능했습니다.
@@historyGD2322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ㅎㅎ
손찬이형
정치력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