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사랑을 주으려다 시를 쓰다 - 전정현/영애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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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0 ก.ย. 2024
  • #시집을짓는몸짓을멈추지않을것이다
    #그대를볼수가없으니달이보이고
    #파도를깨우는몸짓/
    시 : 전정현/사랑을 주우려다 시를 쓰다/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어디서 실려오는 향기일까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파도에 실려 살갗에 닿은 인연일까
    조그마한 바위가 바람에 깎이며
    맺은 억겁의 인연인가
    그대와 나는 들꽃 같은 운명인가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씨앗으로
    떨어져 서로 마주보며 그리워하는
    꽃 같은...
    비바람에 흔들리고
    눈보라 치는 혹한에도 견디며
    시집을 짓는 몸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 외롭지 않다
    세상에 이름이 뚜렷이 남지 않아도
    그대의 따뜻한 눈동자가 내 가슴에
    별처럼 살아있다면 바지랑대에서라도 운무를 헤치고 시를 쓸 것이다
    그대를 사랑하므로 나 행복합니다
    그대를 볼 수가 없으니
    달이 보이고
    네가 그리울 때, 젖무덤이 보였다
    먼 옛날부터,
    오늘도 허리를 굽혀서 몸짓으로
    한 줄의 시를 가슴에 새기고
    음각된 시구는 촛불처럼 어둠을
    태우고
    파도를 깨우는 몸짓을 기다립니다
    #시낭송박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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