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은 13:28 부터, 참고 문헌은 영상 설명란에 있습니다. 이상의 는 저작권이 만료되어, 나무위키에서도 전문을 읽어보실 수 있답니다. 길지 않으니 이번 콘텐츠가 재밌었던 분들은 꼬옥 봐주셨음 합니다. 스토리 전개보단 이상의 표현과 말이 맛있는 작품이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원하신다면 오디오북으로 녹음을 할 의향도 있습니다. 다른 부분보다도, 의 인트로는 꼭 한번 읽고 해석해보셨으면 합니다. 영상을 다 보고 나서 아래 글을 꼼꼼히 읽으시면 무릎을 탁 치실 겁니다. 아~ 이게, 이런 내용이구나!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나는 또 여인과 생활을 설계하오. 연애기법에마저 서먹서먹해진 지성의 극치를 흘깃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분일자말이오. 이런 여인의 반 - 그것은 온갖 것의 반이오. - 만을 영수하는 생활을 설계한다는 말이오. 그런 생활 속에 한 발만 들여놓고 흡사 두 개의 태양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오. 나는 아마 어지간히 인생의 제행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끔 되고 그만둔 모양이오. 굿바이. 굿바이. 그대는 이따금 그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을 탐식하는 아이러니를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소. 위트와 패러독스와……. 그대 자신을 위조하는 것도 할 만한 일이오. 그대의 작품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기성품에 의하여 차라리 경편하고 고매하리다. 19세기는 될 수 있거든 봉쇄하여 버리오. 도스토옙스키 정신이란 자칫하면 낭비일 것 같소. 위고를 불란서의 빵 한 조각이라고는 누가 그랬는지 지언인 듯싶소. 그러나 인생 혹은 그 모형에 있어서 '디테일' 때문에 속는다거나 해서야 되겠소? 화를 보지 마오. 부디 그대께 고하는 것이니……. “테이프가 끊어지면 피가 나오. 생채기도 머지않아 완치될 줄 믿소. 굿바이.” 감정은 어떤 '포즈'. (그 '포즈'의 원소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지 나도 모르겠소.) 그 포우즈가 부동자세에까지 고도화할 때 감정은 딱 공급을 정지합네다. 나는 내 비범한 발육을 회고하여 세상을 보는 안목을 규정하였소. 여왕봉과 미망인- 세상의 하고 많은 여인이 본질적으로 이미 미망인이 아닌 이가 있으리까? 아니, 여인의 전부가 그 일상에 있어서 개개 '미망인'이라는 내 논리가 뜻밖에도 여성에 대한 모독이 되오? 굿바이.] - 아무튼 이번 콘텐츠도 데미안 급입니다. 이런 해설을 써낸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사실 더 자랑하고 싶은 포인트가 정말 많은데 티는 내지 않겠습니다. 꼴사나우니까요… 추가로, 내용이 많아 담지 못했지만 막스 베버의 에서 강철새장이 언급되는 파트는 이상의 과도 몹시 유사한데요. 에서 쓰이는 비유가 그대로 담겨 있어 아주 재밌습니다. 심심하면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Q. 날개가 추구하는 사상이 포스트 모더니즘 아닌가요? 제 대답은요. 굳이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만 따지면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자처럼 보입니다. 다만 의의를 보면 모더니즘이라고 말하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특히 이상의 입장에서는 더더욱요. 몇 몇 학자님들이 이상의 작품에 ‘모더니즘의 초극’ 이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이게 훨씬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굉장히 설득력 있는 해석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도서실에서 날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속 뜻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어렴풋이 어떤 의미가 함의 되어 있을 거라 짐작만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성인이 된 지금도 종종 머리 속에 남아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는데, 지금은 후련하네요. 정답은 없지만 더 올바른 답은 있다 제가 본 답 중에서 너진똑님이 해설해준 답이 제일 납득이 가고 옳다고 느껴지네요.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6:30 "더 높이 날 수 있는 가능성을 버리고 공장에서 찍어 나온 인공 날개를 붙인 뒤 아무런 발전 없이 현상에 멈춰 버린 반쪽짜리 모던" 이게 이 영상을 모두 관통하는 주제인 것 같네요 참.. 그리 어렵고 심오한 주제는 아닌데 이상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지식을 철저히 조사해보지 않는 이상은 알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유익한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오늘 하루 알차게 알아갑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이 문장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희망을 바라며 이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날개를 펼쳐 날아가고 싶어하는 그 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아직 너무나 어려운 작품이지만, 하나 알았던 것은 이 마지막 문장은 너무나 슬프다는 것 같네요.
유튜브 보면서 이렇게 소름돋을 줄은 몰랐습니다... 너진똑님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너진똑님 영상을 수도없이 반복해서 봐오면서 느낀 건 세상에 정해진 건 없고 하나에 파묻힌 채 살지 말고 다른 측면과 어우러진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건 바뀔 수 있다고 믿다보니 저는 일관성이 없고 주관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제 식견이 부족한 탓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너진똑님 영상만 보고 그 때만 희열을 느꼈지만 현재는 저의 문제점을 계속 의심하면서 영상을 보는 시간과 영상을 제걸로 만드는 시간을 구분했습니다. 항상 질 좋은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순간순간 성장하는 내가 기대되는 지금을 살고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입니다. 도서관에서 이상의 날개를 읽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덮어버렸지만 항상 해설이 궁금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명쾌한 해답은 나와있지 않길래 답답했는데,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시니 정말 쏙쏙 귀에 들어오네요... 너진똑님의 정성어린 그래픽과 알기 쉽게 정리해주신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지라 작품의 참의미를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여운이 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공장에서 찍어 나온 인공 날개를 뜯어내고 이 시대의 시계가 움직이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이상의 작품을 이 정도까지 해석한 매체는 오늘 처음 접하는 듯 합니다. 솔직히 경외감까지 느껴지더군요. 이상의 작품을 늘 다다이즘 정도로만 담아두고 더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고 그 시대 지식인에 대한 인식 정도로 이상을 과대평가된 소설가 정도라 여겼었는데 너진똑님 영상을 보고 이상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저에게 열렸습니다. 역설법을 이렇게 맛깔나게 이용했다니...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고등학생 때 처음 읽었을 때부터 느낀 감상과 비슷하네요 정신을 쏙 빼놓는 필체에 정신없이 홀리다보면 결론에 도달해서…하나의 맥락을 보게 만드는 뭐랄까…심오한 독립영화나 홍상수 갬성의 작품…인데 S급임 한반도 역사상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세대인 MZ로서 감히 한마디 하자면, 현재 청년들이 이상과 비슷한 시대적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한 작가였던 이상이 젊은이들에게 이렇게나 주목받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의 작품은 작가의 정보나 시대적 맥락을 알고 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비슷한 세대의 공감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인듯 합니다 산업혁명의 끝물에 서있던 이상의 시대와 비슷하게 MZ는 디지털네이티브로 인터넷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태어나서부터 그대로 흡수한 세대죠 이제는 💾 이 아이콘이 플로피디스크보다 저장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소는 누가 키우냐를 외치던 할머니는 스마트폰을 쓰시면서도 저장, 새로고침, 메뉴 등의 아이콘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데 말이죠 디지털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이제는 인공지능이나 코딩에 대한 짧막한 지식도 있고 외국어도 다양하게 구사하고 해외경험도 많고 학력 수준도 80% 이상이 대학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정보들을 알아가는데 급급해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기회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보다 남들이 방문하는 더현대 팝업에 가서 물질주의에 녹아들 기회가 더 많습니다 이미 존재자체로 혼란스러운 우리는 스스로를 확립하기 이전에 경험한 그 풍요의 세계 안에서도 서로를 사랑하기 보다 또래 동집단에 대한 혐오를 학습합니다 더 이상 백화점은 가지 않는 세대가 왔습니다 백화점은 명품 브랜드들에게 공간을 판매하는 사업이고요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이 쓰는 명품보다야 아무래도 디자이너브랜드들에서 나의 취향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더현대는 갑니다 더현대는 백화점이 아니라 경험을 판매하는 문화공간이니까요 오늘도 팝업스토어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헤어에센스 샘플을 얻어왔습니다 헤어에센스는 처음 써보는데 왜 이 좋은 것을 이제서야 알았을까 이렇듯 우리는 물질주의의 비판을 학습하면서 동시에 물질적 풍요를 즐기기 바쁩니다 왜 이 좋은 것을 이제야 알았을까 하지만 어떤 것을 즐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요 적어도 비판받지 않을 즐길거리에 대한 교본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판은 너무 들어와서 이제 간단한 판단조차 바로 서지 않습니다 젊은 날에 낭만을 외치던 현 80년대 생은 성역할문제로 싸우고, 90년대 생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라며 실제로 누군가를 사귀기도 전에 쉐도우 복싱만 하다가 3명 중 2명은 연애를 포기하는 현재에 이르렀네요 쿨제이가 살던 시대의 7-80년대생들은 우리에게 낭만없는 세대라 말합니다 민주화 운동에 발벗고 나서던 5-60년대생들은 우리에게 정의없는 세대라 말합니다 전 세대를 비롯해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이 너무 많은 우리라서 그런가 젊음을 무기로 신념을 내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신념도 세대가 변하면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항상 지켜보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나의 신념은 무엇일까 신념 믿음 이상 이데아… 이내 곧 생각하기를 그만하기로 합니다 이미 세상에 주어진 것을 배우고 주어진 가치들을 얻어내기에도 바쁜 하루하루니까요
현재 중학생인데, 제가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면서 혼란스러워 했던 부분들을 전부 꼬집어 주셨어요.. 정리 되어 있지 않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물질주의, 혐오와 경쟁, 결혼과 연애에 대해 주변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혼란... 그런 것이 문제점이라면서 그걸 그대로 하고 있는 모순적인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의 신념을 무엇일까'가 정말로 공감 되는 거 같아요. 사람이 늙었을 때의 평가와 어른들의 일반화, 나의 생각과 시대 가치관 등.. 정말 혼란스러워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제 수준 이상이든 이하든 이런저런 철학 책도 일부로 찾아서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을 집착하면서도, 결국은 비판한 것들을 스스로 시행하는 나를 보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아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나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사설 시조를 얘기하시다가 어쩌다 이상의 '날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내용이 하도 특이하길래 이해하려고 해봐도 잘 안 돼서 정신병이 심한 사람인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유튜브에서 우연히 이상의 날개에 대한 영상이 뜨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봤는데 정말 인상깊어요. 전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이 고급스러운 해석을 무료로 시청해도 되는걸까요??? 이렇게 시대상황을 반영해서 명료하게 해석 할 수 있는 한국 문학을 많이 읽어보고싶습니다. 이 댓글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진짜 선한 영향력 그 자체에요.
28:41 뭔가 그렇구나 하며 듣다가 비유를 듣고 뭔가 뜨인 기분... 건전지 없이 멈춘 시계 움직임이 없는 박제된 새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정작 날지 못하는 인공날개... 날개가 있음에도 변화하지 않는 현실 낭만, 열정 없이 고정된 멈춰버린 현실 속에서 날개야 돋아라 날자. 어찌보면 잃어버린 날개를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날개를 잊은자들을 깨우치는, 날개를 꿈꾸지만 달지 못하고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새로운 날개로 비상을 희망하는...
34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몰입해서 봤습니다. 시대를 꿰뚫어보고 작품을 쓴 이상도 대단하고, 이를 명쾌하게 해석해서 깨달음까지 준 너진똑님도 역시 대단하세요. 중간중간 작은 해석부분들도 소름돋았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정점을 찍네요. 장담하신 것만큼 역대급인 영상이라고 봅니다. 꼭 따로 읽어 봐야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드디어 떴나 내 이상... ㅎㅎㅎ 요즘 이상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나오고 한국문학 트렌드처럼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진거 같아 너무 좋네요 ㅎㅎㅎ 사실 저도 예전에는 이상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선뜻 명작이다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이 영상을 보고 감히 이상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할 수 있는 문학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말이 하고 싶네요 ㅎㅎㅎ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이상 선생님께서 현대에 태어나셨다면 어떠한 문학으로 새 지평을 여셨을지 의문입니다.
'그냥' 이라는 인공날개를 뜯어내고 '왜' 라는 날개를 달아야만 시계에 건전지를 갈아끼우듯 우리도 진정한 모던(현대)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같습니다. 반쪽짜리 모던을 센슈얼하게 비판한 이상은 한 평생 진정한 모던을 꿈꾸고 있었네요. 아내가 주는 약을 한달동안 복용하니 잠만 잔 것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던 주인공도 이러한 반쪽자리 모던을 감각적으로 나타낸 것이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당연하게 모던을 근대라고 생각한다." 는 부분이 진짜 대박인듯... 이상에게는 자신이 살아가던 그 시대가 현대이고 모던이었을테니... 모던이라는 게 단순히 우리 기준에서 19세기의 근대화를 떠올릴 것이 아니라, 모던이라는 가치는 가치를 추구하는 이가 살아가는 시대와 함께 따라온다는 걸 안다면 이상이든 우리든 모두 박제가 된 천재의 삶을 살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을 좋아합니다. 특히 시를 좋아합니다. 컨텐츠를 보다가 이게 모냐...하며 계속 보다가 마지막 날개 부분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전율이 느껴지는군요. 이상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거칠고 낯설어서 더 좋아요. 날 것이 가슴에 와닿는게 더 큽니다. 너무너무 감동적이었고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이었어요.
최근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구절 중 "간곡히 당부하네만, 그대에게 오는 지식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지 말게나"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이 구절이 중요한 구절이였다는 걸 영상을 보며 깨닫네요 당연해 보이는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며 열정적으로 현대를 살아보겠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너진똑님 영상 볼 때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에 대해 실감하게 됩니다.. 모던이라는 단어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성과 가깝게 차가운 이미지만 느껴졌었는데 이번 영상을 통해서 뜨거운 가슴까지 가미한게 진정한 모던이라는 걸 알게 되고 앞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입장으로서 어떤 마음 가짐을 갖고 살아야 할 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종종 인생 목표에 대해 생각하곤 하는데 그건 한 순간일 뿐이고 살다보면 또 다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배터리가 다 된 시계처럼 살아가게 됐거든요. 이 영상이 배터리를 다시 충전해주는 영상이 된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잘 안다는 편인데... 이번 영상은 먼가 속이 울렁거릴정도로 감격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가운데에 서서 연구를 업으로 사는 사람인데 어째서 이러한 해석과 분석들이 가치를 지니며 시대 정신을 표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어떠한 정답의 한 형태를 얻은 것 같아요. 항상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있는 영상들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설명을 다 듣고 다시한번 첫문장이 떠오를때 진심으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는 박제가 되어버린 모던이었다는 걸 깨닫고 그 뒤의 해설을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설렜어요. 학원에서 날개에 배우면서도 분명 이게 다가 아닐거라고, 도입부의 그 무수한 문장들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완벽한 해설은 처음 봅니다. 이런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여지껏 이상 선생님의 작품들은 평생 이해하지 못할 아름다운 퍼즐처럼 생각했습니다. 뭔가 숨겨진 뜻이야 있으리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걸 아무도 저한테 알려준 바가 없으니, 저는 읽으면서도 난해함에서 오는 혼란만을 즐길 수밖에 없었죠. 그러니 나중에라도 유의미한 이해를 달성한다는 건 일찌감치 포기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상은 제가 날개를 완전 이해했다는 착각이 들 만큼 '좋은 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날개뿐만이 아니라, 제가 읽으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다른 책들에서도 어김없이 좋은 설명을 끌어내실 때마다 어떤 희열과 동경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 그만한 일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도움을 많이 받아야겠네요.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책을 안읽은 사람보다 책을 한번만 읽고 다 아는것마냥 구는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고있습니다. 분명 34분33초 남짓한, 평상시에 마주하는 유튜브 영상과 비교하자면 길고, 책 한권을 읽는것보다는 짧은시간이 알려준 지식과 지혜는 분명 정답은 아닐것이고 진리는 더더욱 아니겠지요. 그렇기에 항상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이해하고나서부터 받아들이고자 노력하는 저로써는, 이해하기 어렵고, 몇번이고 돌려보고,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봐도, 하나라도 온전히 이해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살면서 느낀것은, 어떤것은 머리로 온전히 이해못하더라도 마음속에서 무언가 깊이 무어라 형현할수없고 정의하기조차 애매한 감정이 올라오면, 그건분명 정답은 아니고 진리는 더더욱 아니겠지만 그것을 향해 갈수있는 길, 또는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 지도나 혹은 그냥 기분이 묘해지는 바람일수도 있을거라고. 저는 여전히 경계하고 의심하면서 어떻게든 온전하게 받아들이고자 굴러가지도 않는 머리를 쥐어짜내 억지로 굴리면서 하나라도 이해하고자 노력하겠죠. 그래도 이 영상을 보고 무언가 느껴졌기에 저는 더 나아질수있는 단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황하고 엉망인 장문이지만 그저 무언가를 얻어가는거같아 기쁘기에 저의 느낌을 읽을수있게 서술해보고자 노력해봤습니다.
댓글을 잘 안 쓰는 편인데 이번 영상은 기대를 많이 했던 만큼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이상의 날개는 고등학생 때부터 '이유는 딱히 없지만 끌리는 작품' 정도로 좋아하고 있었지만 정작 내용이 어렵고 잘 읽히지 않아 어렴풋이 줄거리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며 제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더라고요. 국어 학원에서 날개를 '천재가 쓴 미x놈 이야기' 정도로 설명할 때 반감이 들면서도 그저 노트에 '모더니즘 : 19세기 말~..'을 필기하던 제 자신이 생각나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ㅋㅋㅋ 이번 영상의 내용을 관통하는 제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날개는 다시 읽어보고 싶으면서도 시도하기 어려워 손이 가지 않던 작품인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날개를 다루신다고 하신데다 편집까지 레전드라고 언급하셔서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역대급인 영상이 나온 것 같아요. 스토리부분 영상편집도 역대급이며 해석부분도 이상과 모던에 대해 이해시켜주심으로서 단순한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간 부분을 흥미롭게 다시 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현재 중학교를 들어가는 14살 학생입니다. 작년에 라는 제목 때문에 희망찬? 밝은 이미지를 떠올리고 책을 뽑았는데 표지를 본 순간 1차 충격, 책을 다 읽고 나서 2차 충격을 먹었었어요… …뭔가 의미심장한 것 같긴한데,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었어서 대강 넘어갔는데 너진똑님 영상을 보고 나니 한번 더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매 영상마다 다른것 처럼 보였지만 결국엔 하나로 모이는듯 하네요. 돈, 명예, 관계, 지식 그 모든것의 가치는 남이 정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정하고 나아갈 뿐이라는걸요. 아직 부족함은 많지만 그래도 오늘 영상 보면서 여러 영상들과 책을 읽어가며 비교했던것이 마치 하나로 합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철창에 갇힌 새들은 하늘을 자유로히 날던 자신의 모습들을 잊어버린 채 길들여져 주인에게 기대며 살아가지만 이상은 철창 속에 갇힌 새이자 하늘을 날던 새이기도 하기에 철창에서 벗어나 소설에 주인공처럼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 바랬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여전히 철창 속에 삶에 순응한 채로 철창을 벗어날 생각조차 안 하는 현재의 새들인 우리들을 비판하기도 하네요 어쩌면 철창 속에서 나는 걸 잊어버린 우리들은 박제된 새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최근 본 영상 중에서 제일 감명 깊게 봤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어찌저찌 유튜브 흐름 타다 보게 됐는데 지식을 보기 편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 재밌게 봤어요. 이상 시인의 시들은 여전히 해석되지 않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해석되었다는 소식과 그 해석을 보니 너무 신기해요. 마지막 말처럼 근대에서 이어지는 현대로의 문제들은 그저 이름만 바뀐 채 이어지고, 결국 해당 물건들이 아닌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굉장히 인상 깊어요. 이상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전 좀 다르고 단순한 해석을 했는데... 그를 이해하려면 이상의 삶부터 봐야한다고 생각함. 이상은 당시 지금으로 치면 서울대 공대 유일한 조선인 학생이었으며, 심지어 수석으로 졸업하여 엄청난 해택을 갖게 되는데 이를 조선인에게 줘도 되는지 회의까지 했다고 함. 그는 그렇게 잘 나가다가 어느날 폐결핵으로 쓰러졌고, 요양하다가 기생하고 눈맞아 같이 서울에서 다방을 엶. 거기서 온갖 지식인과 만나며 교류하게 되죠. 여기까지 요약하면, 그는 최고 지식인 중 하나였지만, 동시에 사회적 지위와, 제국주의, 식민지라는 불편한 사회에 고민을 하고 고찰을 했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이상의 재능을 알아챈 친구가 그를 설득, 조선중앙일보에 오감도 시 30편을 개재함. 그 첫시가 그 유명한 "13인의 아해"인데 의미가 진짜 애매하지만 그 느낌은 잘 전하는 시임. 모두가 서로를 무섭고 무서워하면서 그 공포를 [무지로 인한 이해불가]와 [반복이라는 광기]로 잘 전달한다고 생각. 그리고 느낌이라는 점 때문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시라 봄. 제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당시 일제가 조선을 침략한 계기가, '서구가 우리를 침략하여 빨아먹으니 우리도 조선을 침략해서 조선을 빨아먹자'는 거였으니... 결국 일제도 무서운 아해임에도 무서워했던 아해였고, 조선도 언제 반발할까 무서워 폭력적으로 대하였으니 마찬가지였겠죠. 그러니 이런 공포를 멈추기 위해서 서로 무서워하거나 하려하며 질주하다 막다른 길에 파멸하기 보다는, 멈추고 서로를 인정하여 같이 걸어가 화합해야만 뚫린길, 즉 이상향을 향해 걸어갈 것이라며 자신의 '이상'을 보여준거라 생각함. ...그러나 당시 지식인들은 그런건 몰랐고 그냥 개소리라고 하며 당장 내리라고 난리침. 결국 15편만에 그만두면서 '2000점 중 고심하여 30편을 골랐는데 겨우 15편만 냈다' 면서, 자기를 지켜준 친구에게 고마워하는 한편 그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주류에게 큰 실망을 보임. 이상은 자신의 이상을 추구했지만 주위 사회는 시궁창이었죠. 그렇다고 그에게 이를 고칠만한 힘은 없고, 말을 해도 아무도 못알아듣는거에 답답함을 느꼈겠죠. 이에 대한 괴리는 그를 고민하게 했고 결국 이에 대한 그의 감정과 생각, 입장을 로 표현한거라 생각함. 낸지 2년밖에 안 지난 시점이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는 실패했음에도 그저 포기하지 않고 이를 글로써 남김으로써 마치 이카루스가 닿지 않을 태양을 추구하다 떨어져 그 이야기를 남겼듯이, 그의 이상을 버리지 않고 박제한거라 생각함. ...추가적으로 전 예술에는 문외한 이긴 하지만, 모더니즘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하는걸 주 목적이라고 생각함. 그렇기에 이상의 작품들은 이해는 못해도, 느낌은 생생하게 전달하는거겠죠. ...그리고 이를 형식에 얽매여 설명하는건 어리석다고 봄.
결국 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의 이상을 방해하는 것은 사회(즉 현실)이다, 그것은 명백합니다. 그 사회는 근대화, 즉 모던 안에서 '이성'을 이야기하며 이상을 거부했죠. 이에 이상은 절망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이 '얽매이지 않는 것, 자유로운 표현'이었으나, 모던을 추구하는 이성으로 세워진 이 사회는 그것을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사실을 보면 그것이 그를 반쪽짜리 모던에 대한 회의로 이끌 수밖에 없다는 것도 명백히 보이게 됩니다. 이상은 지식인이었으나 사회 현실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기에 도전, 새로움, 자유를 원했다 = 그래서 '혁신'으로 설명되는 모던의 건전지(나머지 잃어버린 반쪽 모던)를 원했다 -->그랬기에 그것을 표현하는 작품을 썼다 -->그것이 이상이 '자신의 이상'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신 내용과 영상 속 내용이 이어진다고 봅니다. 추가로, 구조주의에 따르면 사회는 철저히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우리가 구조화하여 인식한 만큼만 세계를 알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기존에 구조화하지 않은 완전한 새 것이 등장하면 아주 쉽게 배척해버리곤 합니다. 살짝만 달라져도 아예 분류가 다르다고 받아들이게 되고요. 구조에 종속되어버린 것처럼요. 그래서 '새로움'이라는 것은 사실 기존의 구조를 완전히 해체하는 것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구조에서 약간의 색다름을 가미했을 때만 주어지는 칭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정 범위를 넘어가면 쓰레기 취급을 당하니까요. 이상은 당시 사회가 규정한 새로움의 범위 이상의 것을 추구하였기에 비운의 천재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합니다. 더 나아가면, 현대에 어떻게든 이상을 해석하려 하는 이들이 등장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사람들이 이상 문학은 이런 것이다, 저런 것이다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은, 이상의 등장으로 기존의 구조로는 해석할 수 없는 무언가가 탄생했기 때문에 이를 구조화 하려는 본능적인 시도가 만들어낸 산물인가 하게 되네요.
날개는 참...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죠. 고등학생 시절에 결말부를 읽고, 우울에 절어있던 정신이 섬뜩하리만치 선명해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더욱, 날개를 두고 '스스로 유폐된 지식인의 각성'이라는 틀에서만 해석한 게 아니었나 싶네요. 그래서 물론, 이 영상도 참으로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해석을 보고 진짜... 문학 작품 읽고 감탄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너무 ... 감탄했어요ㅠㅠ 수험생이라 문학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지 못하고 빠르게 핵심만 파악해서 문제를 푸는 연습에 치중해 매일 문학 작품을 읽었거든요... 어제 이상 날개 일부가 발췌된 문제를 풀었는데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이상한 감정이 지금은 느껴지네요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차가운 머리를 잘 이용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라..멋지네요
이상하도록 이상적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이상을 추구하는 이상한 작가 이상의 역작 날개군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마땅한 해석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영상 만들어 주시기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커뮤니티 보고 언제 나오나 한참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오다니, 오늘도 영상 잘 먹겠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인생 살면서 이 영상보다 더 유익한 영상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너진똑님 영상도 처음이고, 살면서 책에 관심 조차 가져본 적 없었는데 이 영상.. 입 틀어막고 봤습니다.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네요. 당장 날개를 시작으로 아무 책이라도 읽고싶어졌어요. 너진똑님 이 영상에 대해 백번천번 자랑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훌륭한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봅니다! 개인적으로 이상 작품을 좋아해서 이상의 집까지 들르는 학생으로서 영상이 너무 재밌었고 유익했습니다. 특히 막스 베버의 강철 새장과 날개의 첫 문장인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와 연관시킨 내용에서 탄식을 금치 못했네요... 모더니즘과 연관시킨 해석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네요ㅋㅋ 이번 영상은 진짜 역대급이에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반항으로 가득찬 작품이었군요. 혹자는 날개의 "나"를 보고 퇴폐함의 극치를 보인다고들 하는데 진짜 퇴폐한건 "나" 인지 아니면 남편을 방안에 들이고 매춘을 하는 "아내" 인지? 모던 이라는 말이 어렵다고 느껴질때, "아내" 를 "기성세대" 라는 말로 바꾸어서 다시 읽으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소설이었는지 한번에 다가오게 될것입니다.
너진똑님 영상을 최근에서야 보기 시작했고, 점점 거슬러 예전 영상들을 차곡차곡 감상하면서ㅋㅋㅋ 제가 막연히 느끼던 모든 것들이 명확해지는 느낌입니다. 지금 사는 이 세상(좁게는 대한민국)이 고장난 이유. 우리 모두가 망가진 이유.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든 치유, 회복하고자 뜻을 품은 너진똑님을 응원합니다. 자그마한 외침이더라도 언젠가 같은 의지를 넓게 파급시킬 동료들이 하나하나 보태진다면 세상을 조금 더 좋게 만들 그 꽃이 만개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상의 날개 도입부에는 날개의 줄거리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들이 들어가있죠. 한때 앞에 부분 소위“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부분 전문을 외웠을 정도로 광적으로 이상시인을 좋아했는데 이상의 다른 유명작품인 “오감도”나 “동생 옥희 보아라” 등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상이라는 사람 그대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특히나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도입부 중간에 나오는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와 빅토르 위고 등의 인물제시와 실제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에는 상당히 많이 겹치는 구절도 등장하기도 하고(거리를 쏘다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림) 이처럼 그 분들의 영향을 받은 이상의 내면심리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특히나 더 도입부를 좋아하는데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라던가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라는 구절과 시대적 배경 인물적 배경을 합쳐보면 이상의 전반적인 삶에관한 기초지식만 있다면 불합리한 사회, 능력은 출중하지만 기회가 없는 사회,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몸상태 등등에 관한 내용을 이상 본인이 플어주는 것 처럼 알 수 있어 더 매력적인 구절인 걱 같아요
너진똑님은 핵심을 잘 파헤치셔서 좋아요 ㅎㅎ 보통 양 측 주장이 대립하면 각자의 명제에 붙은 수식어들만 대충 훑고 한 쪽을 맹신하기 쉬운데, 그 주장의 어떤 점은 일리가 있고 어떤 점은 상황에 어긋나는지 세분화하는 장점이 돋보여요 전에 국부론 영상 볼 때도 그렇고.. 영상 볼 때마다 제 그릇이 얼마나 작은지 깨닫습니다 ㅋㅋㅋㅋ
원래 책읽는것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고등학생 때 수능준비로 처음 접한 이상의 날개는 저에게 처음으로 “와 글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느끼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난해한 표현으로 현실을 관통하는 듯한 이상의 작품을 이런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네요.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이상의 작품과 표현은 오늘날의 현실도 관통하는듯합니다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보고 오늘 너진똑님의 ‘날개’ 설명을 듣고 나니 세상이 한참 뒤틀려있는 것 같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가 점점 사라지면서 인간성에서도 효율과 이성을 중시하고 오다가다 마주치는 사람들보다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에게 좋아요는 꾸준히 눌러주는,, 저도 이런 세상에서 많은 혜택을 보고 자라기에 같은 입장에서 저희는 확실히 모던을 직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모자란것들이 있음을 깨닫고 열심히 고민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이성으로서, 그리고 감성으로서 찾아보면서요. 오늘도 양질의 컨텐츠에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대중들의 시각을 변화시키고 깨워주시는 모습이 현대의 철학자 같네요..!
항상 너무 잘 보고있는 너진똑님! 혹시 양귀자 작가님의 소설 도 이 컨텐츠로 만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 책이 지금까지 너진똑님이 다루셨던 책들처럼 해석하기 난해한 책은 아니지만... 시각화가 되면 훨씬 더 흥미롭고 뜻 깊게 다가올 것 같아요. 항상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4:44 😮 한번 더 다듬어진 영상의 표현으로 하면 분석할 거리가 많아지는 느낌인데 원문은 생각보다 깊은 뜻이 없는 문장인 거 같기도…?! 제 개인적인 의견 끄적이고 갑니다! 원문: 노아의 홍수보다도 독가스를 더 무서워하라고 교육받은 여기 시민들은 솔직하게도 산보 귀가의 길을 지하철로 함께 하기도 한다. 해당 문장이 나온 작품 제목이 ‘동경’인 것을 보니 당시 근대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서 성장중인 도쿄가 배경인 거 같습니다! 먼저 “노아의 홍수보다도 독가스를 더 무서워하라고 교육”은 간단히 말하자면 !! 마치 ’요즘 시대에는 종교나 운명 이런거보다 근대 문물과 사회가 더 중요하다, 그게 더 무서운 거다‘ 의 느낌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 시민들은”은 작품 제목이 ‘동경=도쿄’인 것으로 보아 당시 우리나라보다 근대화가 더 된 도쿄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겠네요. 마지막으로, “산보 귀가의 길을 지하철로 함께 하기도 한다.”는 그야말로 근대화 교육받고 근대문물에 익숙한 사람들이 근대 문물을 일상에서 잘 이용 중이다~ 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 말 바로 앞에 “솔직하게도”는 교육받은대로 잘, 근대인답게 잘~
사람들이 이상의 날개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때 저는 이 책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몰라 좋지도 싫지도 않았는데 해석을 보니 책이 다르게 보이네요.. 낭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의 해석에 이와 같은 내용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책은 책뿐만 아니라 그 책이 쓰인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생애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데 날개가 그런 책이었군요. 책 내에서만 의미를 찾고자 했으니 전 책을 읽었어도 책을 읽은 게 아니었네요. 너진똑님 덕분에 책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영상 메인에 박제해주시면 안되나요? 해외에서 모던공부중이었는데(전공은 아닌데 또 관심분야라 고생하면서 파고있습니다요) 영상 후반부의 내용을 알았지만 해외작품/비평으로 배워서.. 머리로는 감동받아도 솔직히 가슴으로는 안와닿았거든요 근데 이상과 한국예시로 들어서 들으니까 지금까지 배운 지식이 피와 살이 되는 느낌입니다... 이상작가 늘 항상 고딩때 고통만 주던분이었는데 이렇게 배우고나니 너무 소중하고요...너진똑 항상 사랑했지만 이 영상은 정말 역대급이라서 보고 또보고 하다가 댓글 답니다 ~~~~ 나중에 이상 심화편도 내주세요!! 아니면 모던 총정리!! 진짜 역대급일것같아요
와 감동적입니다 정말로..안정적인 회사에서 별생각없이 일만 하다가, 어느날 내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야라는 스스로의 말에 머리를 맞고(마치 정오를 알리는 라디오 소리처럼) 현재는 진정 바라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으니까요. 저에게도 날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순간이 생각나면서 괜히 울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지금이 안정적이진 않더라도 비교도 안될만큼 감사하고 행복하기 때문에ㅜ! 너진똑님, 매번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는 막연하게만 느껴온 감정들을 눈앞에 보여주시는 과정이 짜릿해요ㅜㅋㅋ❤
방학전 학교에서 날개라는 작품을 읽었으나 머리속은 난해하고 내용은 무슨 소린지 이해할수없었습니다. 호기심으로 각종 매체에서 날개를 해석한 여러 글들을 보았지만 명쾌한 답은 떨어지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영상을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해석을 들으면서 머리는 한대 맞은거같았고 이정도로 깊이있게 생각해보지못한 제자신에 대한 반성도 들었습니다. 정말 유튜브에서 본 모든영상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영상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이런 양질의 영상을 제공해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너무좋다..... 진짜... 끝까지 다 보고 또 댓글 남깁니다. 이 현대 한국에서의 삶은 학대를 피해 위계의 사다리를 미친듯이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한, 풍요중독사회라는 책의 말이 떠올라요. 사람들은 자신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위계적 학대를 피해, 갑질을 피해 도망치듯이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만 하는 '본능적인'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자 되는 법, 인간 손절하는 법, 자기계발, 미라클 모닝, 끌어당김의 법칙... 유튜브에 유행하는 각종 "나 잘사는 방법"들을 따르고, 퍼트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똑같다고 생각해요. 너진똑님 말씀처럼 감성이 있는 이성, 변혁이 있는 합리를 추구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저는 웹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mz세대가 기득권이 되어버린 시대를 배경으로, 개혁 없이 생각이 굳어버린 mz인간 하나를 빌런으로 두고 있는데요. 오늘 너진똑님의 영상을 보고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팬으로 지내겠습니다!!
1980년대엔 혁신과 혁명,감동과 슬픔을 나눴고 밥을 먹고 싶으면 옆집에 얻어먹었고 서로 도움을 주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온데간데 없고 오직 혁신만이 남아 서로에게 도움을 줬던 그 시절이 아닌 어느 순간 서로를 까내리고 자기 소견 없이 물타기만을 하는 우리 사회를 말한것 같이 느껴짐
해설은 13:28 부터, 참고 문헌은 영상 설명란에 있습니다.
이상의 는 저작권이 만료되어, 나무위키에서도 전문을 읽어보실 수 있답니다. 길지 않으니 이번 콘텐츠가 재밌었던 분들은 꼬옥 봐주셨음 합니다. 스토리 전개보단 이상의 표현과 말이 맛있는 작품이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원하신다면 오디오북으로 녹음을 할 의향도 있습니다.
다른 부분보다도, 의 인트로는 꼭 한번 읽고 해석해보셨으면 합니다. 영상을 다 보고 나서 아래 글을 꼼꼼히 읽으시면 무릎을 탁 치실 겁니다. 아~ 이게, 이런 내용이구나!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나는 또 여인과 생활을 설계하오. 연애기법에마저 서먹서먹해진 지성의 극치를 흘깃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분일자말이오. 이런 여인의 반 - 그것은 온갖 것의 반이오. - 만을 영수하는 생활을 설계한다는 말이오. 그런 생활 속에 한 발만 들여놓고 흡사 두 개의 태양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오. 나는 아마 어지간히 인생의 제행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끔 되고 그만둔 모양이오. 굿바이. 굿바이. 그대는 이따금 그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을 탐식하는 아이러니를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소. 위트와 패러독스와……. 그대 자신을 위조하는 것도 할 만한 일이오. 그대의 작품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기성품에 의하여 차라리 경편하고 고매하리다. 19세기는 될 수 있거든 봉쇄하여 버리오. 도스토옙스키 정신이란 자칫하면 낭비일 것 같소. 위고를 불란서의 빵 한 조각이라고는 누가 그랬는지 지언인 듯싶소. 그러나 인생 혹은 그 모형에 있어서 '디테일' 때문에 속는다거나 해서야 되겠소? 화를 보지 마오. 부디 그대께 고하는 것이니……. “테이프가 끊어지면 피가 나오. 생채기도 머지않아 완치될 줄 믿소. 굿바이.” 감정은 어떤 '포즈'. (그 '포즈'의 원소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지 나도 모르겠소.) 그 포우즈가 부동자세에까지 고도화할 때 감정은 딱 공급을 정지합네다. 나는 내 비범한 발육을 회고하여 세상을 보는 안목을 규정하였소. 여왕봉과 미망인- 세상의 하고 많은 여인이 본질적으로 이미 미망인이 아닌 이가 있으리까? 아니, 여인의 전부가 그 일상에 있어서 개개 '미망인'이라는 내 논리가 뜻밖에도 여성에 대한 모독이 되오? 굿바이.] -
아무튼 이번 콘텐츠도 데미안 급입니다. 이런 해설을 써낸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사실 더 자랑하고 싶은 포인트가 정말 많은데 티는 내지 않겠습니다. 꼴사나우니까요… 추가로, 내용이 많아 담지 못했지만 막스 베버의 에서 강철새장이 언급되는 파트는 이상의 과도 몹시 유사한데요. 에서 쓰이는 비유가 그대로 담겨 있어 아주 재밌습니다. 심심하면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Q. 날개가 추구하는 사상이 포스트 모더니즘 아닌가요?
제 대답은요. 굳이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만 따지면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자처럼 보입니다. 다만 의의를 보면 모더니즘이라고 말하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특히 이상의 입장에서는 더더욱요. 몇 몇 학자님들이 이상의 작품에 ‘모더니즘의 초극’ 이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이게 훨씬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력이 너무 떨어져서 전자기기 오래 보기 좀 부담스러운데 너진똑님이 오디오북 만들어주시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이미 사 읽어봤던 책인데 나무위키에서도 읽을수 있었다니 ㅋㅋ
그래도 재밌게 봤던 책이고 너진똑님이 해설까지 해주셔서 후회는 없습니다
형 엘저넌에게 꽃을 한번만 리뷰 부탁가프ㅏ규ㅠㅠ
이상의 문학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렇게나 튼실한 해석은 처음 봅니다.. 매혹적이네요.
오디오북,, 너무 간절히 원해요
굉장히 설득력 있는 해석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도서실에서 날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속 뜻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어렴풋이 어떤 의미가 함의 되어 있을 거라 짐작만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성인이 된 지금도 종종 머리 속에 남아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는데, 지금은 후련하네요.
정답은 없지만 더 올바른 답은 있다
제가 본 답 중에서 너진똑님이 해설해준 답이 제일 납득이 가고 옳다고 느껴지네요.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더 올바른 답' 감사합니다.
ㄹㅇ 가장 납득되는 해석이였던것 같아요!
정답은 없지만 더 올바른 답은 있다... 정답이 없는 우주와 관련된 과학에도 관통하는 말같네요
진심 천재같다 학창시절에 배우면서 너무 찝찝하고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거의 10년이 지나서 이렇게 명쾌한 해설을 보다니
이런 고퀄리티를 무료로 볼수 있는게 너무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진짜...너진똑 리스펙
너진똑 폼 미쳤다
ㄹㅇ 개재밌게봄
"모던"하네 ㅋㅋ
크 누워서 떠맥여주는 초고급학문지식 어떤데~
10:37 오역이 있는것 같아서 댓글남깁니다! 원문엔 ”나는 거기서 일주야를 잔 것이다“ 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서 일주야는 일주일이 아닌 만 하루, 즉 24시간을 나타냅니다.
밤과 낮이 한 번 지나갔다는거구나
一周夜 X
ㅡ晝夜 O
그런 것이었군요!
순우리말로는 하룻밤낮이라고도 표현하지요
밤낮 한바퀴 돌았다는건가
26:30 "더 높이 날 수 있는 가능성을 버리고 공장에서 찍어 나온 인공 날개를 붙인 뒤 아무런 발전 없이 현상에 멈춰 버린 반쪽짜리 모던"
이게 이 영상을 모두 관통하는 주제인 것 같네요 참.. 그리 어렵고 심오한 주제는 아닌데 이상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지식을 철저히 조사해보지 않는 이상은 알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유익한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오늘 하루 알차게 알아갑니다
콜롬버스의 달결은 알고나면 쉽게 느껴지지
그리 어렵지 않은 주제라 그 시대를 알았다면 해석했을꺼라니
그 시대도 철저히 공부하고 해석했던 다른 학자들을 한방에 보내내
인공 날개를 달고 날고자 했지만 추락해버리는 그의 모습이 이상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반쪽짜리 모던의 결말이지 않을까 싶네요.
인공날개는 나는 시늉만할뿐 오히려 날지못하게하는 족쇄..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이 문장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희망을 바라며 이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날개를 펼쳐 날아가고 싶어하는 그 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아직 너무나 어려운 작품이지만, 하나 알았던 것은 이 마지막 문장은 너무나 슬프다는 것 같네요.
이구절은 지금시대가 모던을 벗어났다고 착각하는 모던에서 살고있는 저희를 비유한 표현이지 않을까요?
@@이주한-q1k 오.... 코멘트 보소
슬프다는 말을 조금 줄여보세요
유튜브 보면서 이렇게 소름돋을 줄은 몰랐습니다... 너진똑님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너진똑님 영상을 수도없이 반복해서 봐오면서 느낀 건 세상에 정해진 건 없고 하나에 파묻힌 채 살지 말고 다른 측면과 어우러진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건 바뀔 수 있다고 믿다보니 저는 일관성이 없고 주관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제 식견이 부족한 탓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너진똑님 영상만 보고 그 때만 희열을 느꼈지만 현재는 저의 문제점을 계속 의심하면서 영상을 보는 시간과 영상을 제걸로 만드는 시간을 구분했습니다.
항상 질 좋은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순간순간 성장하는 내가 기대되는 지금을 살고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입니다. 도서관에서 이상의 날개를 읽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덮어버렸지만 항상 해설이 궁금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명쾌한 해답은 나와있지 않길래 답답했는데,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시니 정말 쏙쏙 귀에 들어오네요... 너진똑님의 정성어린 그래픽과 알기 쉽게 정리해주신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지라 작품의 참의미를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여운이 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공장에서 찍어 나온 인공 날개를 뜯어내고 이 시대의 시계가 움직이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네?
다 늙어빠진 저보다 훨씬 멋진 친구네요
이놈 크게 될 놈일세.....
초6이 보기에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나요
너어는 공부해라 '진짜' 크게 될 놈이다
이상의 작품을 이 정도까지 해석한 매체는 오늘 처음 접하는 듯 합니다. 솔직히 경외감까지 느껴지더군요. 이상의 작품을 늘 다다이즘 정도로만 담아두고 더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고 그 시대 지식인에 대한 인식 정도로 이상을 과대평가된 소설가 정도라 여겼었는데 너진똑님 영상을 보고 이상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저에게 열렸습니다. 역설법을 이렇게 맛깔나게 이용했다니...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아스피린아달린마르크스맬서스마도로스아스피린아달린 하는 부분에서 완전 전율했어요... 너무 완벽하게 표현해 주신 것 같습니다. ㅠㅠ
10:19 부터 날개라는 작품 느낌을 너무 잘살림
고등학생 때 처음 읽었을 때부터 느낀 감상과 비슷하네요
정신을 쏙 빼놓는 필체에 정신없이 홀리다보면 결론에 도달해서…하나의 맥락을 보게 만드는
뭐랄까…심오한 독립영화나 홍상수 갬성의 작품…인데 S급임
한반도 역사상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세대인 MZ로서 감히 한마디 하자면,
현재 청년들이 이상과 비슷한 시대적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한 작가였던 이상이 젊은이들에게 이렇게나 주목받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의 작품은 작가의 정보나 시대적 맥락을 알고 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비슷한 세대의 공감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인듯 합니다
산업혁명의 끝물에 서있던 이상의 시대와 비슷하게 MZ는 디지털네이티브로 인터넷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태어나서부터 그대로 흡수한 세대죠
이제는 💾 이 아이콘이 플로피디스크보다 저장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소는 누가 키우냐를 외치던 할머니는 스마트폰을 쓰시면서도 저장, 새로고침, 메뉴 등의 아이콘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데 말이죠
디지털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이제는 인공지능이나 코딩에 대한 짧막한 지식도 있고 외국어도 다양하게 구사하고 해외경험도 많고 학력 수준도 80% 이상이 대학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정보들을 알아가는데 급급해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기회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보다 남들이 방문하는 더현대 팝업에 가서 물질주의에 녹아들 기회가 더 많습니다
이미 존재자체로 혼란스러운 우리는 스스로를 확립하기 이전에 경험한 그 풍요의 세계 안에서도 서로를 사랑하기 보다 또래 동집단에 대한 혐오를 학습합니다
더 이상 백화점은 가지 않는 세대가 왔습니다
백화점은 명품 브랜드들에게 공간을 판매하는 사업이고요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이 쓰는 명품보다야 아무래도 디자이너브랜드들에서 나의 취향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더현대는 갑니다
더현대는 백화점이 아니라 경험을 판매하는 문화공간이니까요
오늘도 팝업스토어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헤어에센스 샘플을 얻어왔습니다
헤어에센스는 처음 써보는데
왜 이 좋은 것을 이제서야 알았을까
이렇듯 우리는 물질주의의 비판을 학습하면서
동시에 물질적 풍요를 즐기기 바쁩니다
왜 이 좋은 것을 이제야 알았을까
하지만 어떤 것을 즐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요
적어도 비판받지 않을 즐길거리에 대한 교본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판은 너무 들어와서 이제 간단한 판단조차 바로 서지 않습니다
젊은 날에 낭만을 외치던 현 80년대 생은 성역할문제로 싸우고, 90년대 생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라며 실제로 누군가를 사귀기도 전에 쉐도우 복싱만 하다가 3명 중 2명은 연애를 포기하는 현재에 이르렀네요
쿨제이가 살던 시대의 7-80년대생들은 우리에게 낭만없는 세대라 말합니다
민주화 운동에 발벗고 나서던 5-60년대생들은 우리에게 정의없는 세대라 말합니다
전 세대를 비롯해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이 너무 많은 우리라서 그런가
젊음을 무기로 신념을 내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신념도 세대가 변하면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항상 지켜보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나의 신념은 무엇일까 신념 믿음 이상 이데아…
이내 곧 생각하기를 그만하기로 합니다
이미 세상에 주어진 것을 배우고
주어진 가치들을 얻어내기에도 바쁜 하루하루니까요
와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한 나라의 탄생과 번영과 후퇴의 세대가 함께 살다보니....혼란스럽기 그지없지요.
최소 배우신분...
현재 중학생인데, 제가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면서 혼란스러워 했던 부분들을 전부 꼬집어 주셨어요.. 정리 되어 있지 않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물질주의, 혐오와 경쟁, 결혼과 연애에 대해 주변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혼란... 그런 것이 문제점이라면서 그걸 그대로 하고 있는 모순적인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의 신념을 무엇일까'가 정말로 공감 되는 거 같아요. 사람이 늙었을 때의 평가와 어른들의 일반화, 나의 생각과 시대 가치관 등.. 정말 혼란스러워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제 수준 이상이든 이하든 이런저런 철학 책도 일부로 찾아서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을 집착하면서도, 결국은 비판한 것들을 스스로 시행하는 나를 보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아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padnmouse9665중학생때 저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은것 같아요.앞으로 다가올 경쟁과 사회의 풍파속에서 그 마음을 잃지않았으면 합니다.
"이 정도면 먹고 살만하지." 정곡을 콕 찔린 느낌😅
너진똑님 말씀처럼 정말 멈춰 버린 시간이 또 다시 흘렀으면 좋겠네요.
너진똑 영상은 진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서 널리 퍼져야 한다...
오만과 편견때으로 처음 너진똑 입문했을 때부터 느낀거지만 진짜 너진똑 아트팀 상 백만개 줘야함.. 긂체도 너무좋고.......
지나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사설 시조를 얘기하시다가 어쩌다 이상의 '날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내용이 하도 특이하길래 이해하려고 해봐도 잘 안 돼서 정신병이 심한 사람인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유튜브에서 우연히 이상의 날개에 대한 영상이 뜨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봤는데 정말 인상깊어요. 전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이 고급스러운 해석을 무료로 시청해도 되는걸까요??? 이렇게 시대상황을 반영해서 명료하게 해석 할 수 있는 한국 문학을 많이 읽어보고싶습니다. 이 댓글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진짜 선한 영향력 그 자체에요.
28:41 뭔가 그렇구나 하며 듣다가 비유를 듣고 뭔가 뜨인 기분...
건전지 없이 멈춘 시계
움직임이 없는 박제된 새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정작 날지 못하는 인공날개...
날개가 있음에도 변화하지 않는 현실
낭만, 열정 없이 고정된 멈춰버린 현실
속에서
날개야 돋아라 날자. 어찌보면 잃어버린 날개를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날개를 잊은자들을 깨우치는, 날개를 꿈꾸지만 달지 못하고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새로운 날개로 비상을 희망하는...
ㅣㅣㅣㅣ
34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몰입해서 봤습니다.
시대를 꿰뚫어보고 작품을 쓴 이상도 대단하고,
이를 명쾌하게 해석해서 깨달음까지 준 너진똑님도 역시 대단하세요.
중간중간 작은 해석부분들도 소름돋았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정점을 찍네요.
장담하신 것만큼 역대급인 영상이라고 봅니다.
꼭 따로 읽어 봐야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제가 본 해석 중에서 가장 완벽하고 정확하게 이상의 날개를 해석하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해석을 내실 수 있는 너진똑님께 정말 존경을 표하며, 이상의 날개를 해석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드디어 떴나 내 이상... ㅎㅎㅎ 요즘 이상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나오고 한국문학 트렌드처럼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진거 같아 너무 좋네요 ㅎㅎㅎ 사실 저도 예전에는 이상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선뜻 명작이다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이 영상을 보고 감히 이상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할 수 있는 문학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말이 하고 싶네요 ㅎㅎㅎ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이상 선생님께서 현대에 태어나셨다면 어떠한 문학으로 새 지평을 여셨을지 의문입니다.
크흠 사실 프로젝트 문 보고 들어왔는ㄷ
@@최진혁-o5e아무도 안물어봤어
@@최진혁-o5e팬 수준 잘봤습니다
@@최진혁-o5e 제발요 프썜.... 니네때문에 이미지 다 망친다고
@@기날-m6d 같은프문 팬으로서 일반화는 억울합니다ㅠㅠ
'그냥' 이라는 인공날개를 뜯어내고 '왜' 라는 날개를 달아야만 시계에 건전지를 갈아끼우듯 우리도 진정한 모던(현대)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같습니다. 반쪽짜리 모던을 센슈얼하게 비판한 이상은 한 평생 진정한 모던을 꿈꾸고 있었네요.
아내가 주는 약을 한달동안 복용하니 잠만 잔 것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던 주인공도 이러한 반쪽자리 모던을 감각적으로 나타낸 것이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매번 볼 때마다 목소리 더 좋아지시는듯..
10:19부터 진짜 의식의흐름 잘 살리신거같음
어쩌면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는 우리가 아닐까... 모던으로 인해 시대가 발전하면서 더 똑똑해질 수 있는 천재가 되었으나 주어진 모던에 아무 생각 없이 박제 되어 살아가는 현대인들...
나 이제 저 문장 제대로 못 본다.
ㅋ 바보...
"당연하게 모던을 근대라고 생각한다." 는 부분이 진짜 대박인듯... 이상에게는 자신이 살아가던 그 시대가 현대이고 모던이었을테니... 모던이라는 게 단순히 우리 기준에서 19세기의 근대화를 떠올릴 것이 아니라, 모던이라는 가치는 가치를 추구하는 이가 살아가는 시대와 함께 따라온다는 걸 안다면 이상이든 우리든 모두 박제가 된 천재의 삶을 살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을 좋아합니다. 특히 시를 좋아합니다. 컨텐츠를 보다가 이게 모냐...하며 계속 보다가 마지막 날개 부분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전율이 느껴지는군요. 이상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거칠고 낯설어서 더 좋아요. 날 것이 가슴에 와닿는게 더 큽니다. 너무너무 감동적이었고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이었어요.
최근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구절 중 "간곡히 당부하네만, 그대에게 오는 지식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지 말게나"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이 구절이 중요한 구절이였다는 걸 영상을 보며 깨닫네요 당연해 보이는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며 열정적으로 현대를 살아보겠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무제-h5v 메세지를 봐야지 왜 메신저를 공격하십니까...
@@무제-h5v 아무런 근거 없이 누군가에 대한 평가를 툭 던져 놓고 가는 건 너무 불친절한 거 아닌가요. 적어도 이어령과 관련된 부정적 키워드가 무엇인지라도 언급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때때로 몇 분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내게는 이 영상이 그 갈림길에서 길잡이가 되어준다. 시청 후 시간이 지나도, 느꼈던 감동과 전율이 재가 되지 않는 귀함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
너진똑님 영상 볼 때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에 대해 실감하게 됩니다.. 모던이라는 단어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성과 가깝게 차가운 이미지만 느껴졌었는데 이번 영상을 통해서 뜨거운 가슴까지 가미한게 진정한 모던이라는 걸 알게 되고 앞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입장으로서 어떤 마음 가짐을 갖고 살아야 할 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종종 인생 목표에 대해 생각하곤 하는데 그건 한 순간일 뿐이고 살다보면 또 다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배터리가 다 된 시계처럼 살아가게 됐거든요. 이 영상이 배터리를 다시 충전해주는 영상이 된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었는데..!!!!! 애니로 만들어주시고 해석도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ㅠㅠㅠㅠㅜㅠㅜ
단순히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한탄과 자아를 찾는 과정으로만 읽었던 작품인데 현대도 별 다를 게 없는 똑같은 상황이라는 해석을 보고 온몸에 소름....
댓글을 잘 안다는 편인데... 이번 영상은 먼가 속이 울렁거릴정도로 감격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가운데에 서서 연구를 업으로 사는 사람인데 어째서 이러한 해석과 분석들이 가치를 지니며 시대 정신을 표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어떠한 정답의 한 형태를 얻은 것 같아요. 항상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있는 영상들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와 너진똑님은 항상 느끼지만 통찰이 굉장하시네요. 이번 영상은 학술적으로도 완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디어가 변화하면서 이런 퀄리티 있는 내용을 논문이나 책이 아닌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좋습니다. 영상으로 말하는 지식인 너진똑!
8년간 유튜브에서 본, 아니 살면서 본 그 어떤 영상보다도 훌륭하고 뛰어난 영상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설명을 다 듣고 다시한번 첫문장이 떠오를때 진심으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는 박제가 되어버린 모던이었다는 걸 깨닫고 그 뒤의 해설을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설렜어요. 학원에서 날개에 배우면서도 분명 이게 다가 아닐거라고, 도입부의 그 무수한 문장들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완벽한 해설은 처음 봅니다. 이런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여지껏 이상 선생님의 작품들은 평생 이해하지 못할 아름다운 퍼즐처럼 생각했습니다. 뭔가 숨겨진 뜻이야 있으리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걸 아무도 저한테 알려준 바가 없으니, 저는 읽으면서도 난해함에서 오는 혼란만을 즐길 수밖에 없었죠. 그러니 나중에라도 유의미한 이해를 달성한다는 건 일찌감치 포기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상은 제가 날개를 완전 이해했다는 착각이 들 만큼 '좋은 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날개뿐만이 아니라, 제가 읽으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다른 책들에서도 어김없이 좋은 설명을 끌어내실 때마다 어떤 희열과 동경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 그만한 일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도움을 많이 받아야겠네요.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책을 안읽은 사람보다 책을 한번만 읽고 다 아는것마냥 구는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고있습니다.
분명 34분33초 남짓한, 평상시에 마주하는 유튜브 영상과 비교하자면 길고, 책 한권을 읽는것보다는 짧은시간이 알려준 지식과 지혜는 분명 정답은 아닐것이고 진리는 더더욱 아니겠지요.
그렇기에 항상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이해하고나서부터 받아들이고자 노력하는 저로써는, 이해하기 어렵고, 몇번이고 돌려보고,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봐도, 하나라도 온전히 이해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살면서 느낀것은, 어떤것은 머리로 온전히 이해못하더라도 마음속에서 무언가 깊이 무어라 형현할수없고 정의하기조차 애매한 감정이 올라오면, 그건분명 정답은 아니고 진리는 더더욱 아니겠지만 그것을 향해 갈수있는 길, 또는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 지도나 혹은 그냥 기분이 묘해지는 바람일수도 있을거라고.
저는 여전히 경계하고 의심하면서 어떻게든 온전하게 받아들이고자 굴러가지도 않는 머리를 쥐어짜내 억지로 굴리면서 하나라도 이해하고자 노력하겠죠.
그래도 이 영상을 보고 무언가 느껴졌기에 저는 더 나아질수있는 단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황하고 엉망인 장문이지만 그저 무언가를 얻어가는거같아 기쁘기에 저의 느낌을 읽을수있게 서술해보고자 노력해봤습니다.
너무 천재이신듯용...교과서나 해설지를 봐도 이해가 안 가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너무 답답했는데 별 기대없이 보다가 제 15년 인생 중 젤 충격적이고 뜻깊은 34분이었습다😢흑흑 내 유튜브 알고리즘 완전 칭찬해...!!
저도 이상의 소설을 읽으며 다자이 오사무가 느껴졌습니다. 현대사회이서의 무기력함과 염증에 대한 견해가 느껴졌지만, 친구들에게 이정도로 친절하게 설명할 지성은 없었습니다. 교양에 감탄합니다
댓글을 잘 안 쓰는 편인데 이번 영상은 기대를 많이 했던 만큼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이상의 날개는 고등학생 때부터 '이유는 딱히 없지만 끌리는 작품' 정도로 좋아하고 있었지만 정작 내용이 어렵고 잘 읽히지 않아 어렴풋이 줄거리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며 제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더라고요. 국어 학원에서 날개를 '천재가 쓴 미x놈 이야기' 정도로 설명할 때 반감이 들면서도 그저 노트에 '모더니즘 : 19세기 말~..'을 필기하던 제 자신이 생각나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ㅋㅋㅋ 이번 영상의 내용을 관통하는 제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날개는 다시 읽어보고 싶으면서도 시도하기 어려워 손이 가지 않던 작품인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중1때 읽어본 이후로 제가 읽어본 한국소설중에 가장 여운있는 작품으로 남아있어요😊 이걸 애니로 볼거란 건 생각도 못했는데 넋놓고 봤네요.. 항상 재미있는 영상 감사합니다 ;)
날개를 다루신다고 하신데다 편집까지 레전드라고 언급하셔서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역대급인 영상이 나온 것 같아요. 스토리부분 영상편집도 역대급이며 해석부분도 이상과 모던에 대해 이해시켜주심으로서 단순한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간 부분을 흥미롭게 다시 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현재 중학교를 들어가는 14살 학생입니다. 작년에 라는 제목 때문에 희망찬? 밝은 이미지를 떠올리고 책을 뽑았는데 표지를 본 순간 1차 충격, 책을 다 읽고 나서 2차 충격을 먹었었어요… …뭔가 의미심장한 것 같긴한데,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었어서 대강 넘어갔는데 너진똑님 영상을 보고 나니 한번 더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소설도 좋지만 시도 한 번 읽어보세요~ 아마 더 깜짝 놀라실 거에요
수필도좋아요@@chlxehexux_x
매 영상마다 다른것 처럼 보였지만 결국엔 하나로 모이는듯 하네요. 돈, 명예, 관계, 지식 그 모든것의 가치는 남이 정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정하고 나아갈 뿐이라는걸요.
아직 부족함은 많지만 그래도
오늘 영상 보면서 여러 영상들과 책을 읽어가며 비교했던것이 마치 하나로 합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늦은 발견 죄송합니다 ㅠㅠ 정말 사랑합니다!!! 맞습니다. 정답은 결국 하나!!
감동에 소름 돋았습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모던에 대한 편견을 찰딱같은 비유로 잘 설명해주셨네요. 이해가 팍팍 됩니다!
작가 이상을 정말 존경하는 인물로 이번 영상 날개 해설은 정말 유익했습니다! 날개 소설 잘 요약하고 또한 해설을 보면서 저도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어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런 영상을 만들어주신 너진똑님 정말 존경합니다!
철창에 갇힌 새들은 하늘을 자유로히 날던 자신의 모습들을 잊어버린 채 길들여져 주인에게 기대며 살아가지만 이상은 철창 속에 갇힌 새이자 하늘을 날던 새이기도 하기에 철창에서 벗어나 소설에 주인공처럼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 바랬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여전히 철창 속에 삶에 순응한 채로 철창을 벗어날 생각조차 안 하는 현재의 새들인 우리들을 비판하기도 하네요 어쩌면 철창 속에서 나는 걸 잊어버린 우리들은 박제된 새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최근 본 영상 중에서 제일 감명 깊게 봤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진짜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느껴지는 쾌감이 장난아니네요 ㅋㅋㅋㅋㅋ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찌저찌 유튜브 흐름 타다 보게 됐는데 지식을 보기 편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 재밌게 봤어요. 이상 시인의 시들은 여전히 해석되지 않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해석되었다는 소식과 그 해석을 보니 너무 신기해요. 마지막 말처럼 근대에서 이어지는 현대로의 문제들은 그저 이름만 바뀐 채 이어지고, 결국 해당 물건들이 아닌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굉장히 인상 깊어요. 이상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계 비유는 진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수험생 시기에 무기력한 주인공-모더니즘의 동력상실을 상징화 정도로만 이해하던 작품인데, 작가의 시대상과 생애를 비춰보니 다른면이 보이는, 그런 인상깊은 영상이었네요
전 좀 다르고 단순한 해석을 했는데...
그를 이해하려면 이상의 삶부터 봐야한다고 생각함.
이상은 당시 지금으로 치면 서울대 공대 유일한 조선인 학생이었으며, 심지어 수석으로 졸업하여 엄청난 해택을 갖게 되는데 이를 조선인에게 줘도 되는지 회의까지 했다고 함.
그는 그렇게 잘 나가다가 어느날 폐결핵으로 쓰러졌고, 요양하다가 기생하고 눈맞아 같이 서울에서 다방을 엶. 거기서 온갖 지식인과 만나며 교류하게 되죠.
여기까지 요약하면, 그는 최고 지식인 중 하나였지만, 동시에 사회적 지위와, 제국주의, 식민지라는 불편한 사회에 고민을 하고 고찰을 했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이상의 재능을 알아챈 친구가 그를 설득, 조선중앙일보에 오감도 시 30편을 개재함.
그 첫시가 그 유명한 "13인의 아해"인데 의미가 진짜 애매하지만 그 느낌은 잘 전하는 시임.
모두가 서로를 무섭고 무서워하면서 그 공포를 [무지로 인한 이해불가]와 [반복이라는 광기]로 잘 전달한다고 생각.
그리고 느낌이라는 점 때문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시라 봄.
제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당시 일제가 조선을 침략한 계기가, '서구가 우리를 침략하여 빨아먹으니 우리도 조선을 침략해서 조선을 빨아먹자'는 거였으니...
결국 일제도 무서운 아해임에도 무서워했던 아해였고, 조선도 언제 반발할까 무서워 폭력적으로 대하였으니 마찬가지였겠죠.
그러니 이런 공포를 멈추기 위해서 서로 무서워하거나 하려하며 질주하다 막다른 길에 파멸하기 보다는, 멈추고 서로를 인정하여 같이 걸어가 화합해야만 뚫린길, 즉 이상향을 향해 걸어갈 것이라며 자신의 '이상'을 보여준거라 생각함.
...그러나 당시 지식인들은 그런건 몰랐고 그냥 개소리라고 하며 당장 내리라고 난리침. 결국 15편만에 그만두면서 '2000점 중 고심하여 30편을 골랐는데 겨우 15편만 냈다' 면서, 자기를 지켜준 친구에게 고마워하는 한편 그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주류에게 큰 실망을 보임.
이상은 자신의 이상을 추구했지만 주위 사회는 시궁창이었죠. 그렇다고 그에게 이를 고칠만한 힘은 없고, 말을 해도 아무도 못알아듣는거에 답답함을 느꼈겠죠.
이에 대한 괴리는 그를 고민하게 했고 결국 이에 대한 그의 감정과 생각, 입장을 로 표현한거라 생각함. 낸지 2년밖에 안 지난 시점이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는 실패했음에도 그저 포기하지 않고 이를 글로써 남김으로써 마치 이카루스가 닿지 않을 태양을 추구하다 떨어져 그 이야기를 남겼듯이, 그의 이상을 버리지 않고 박제한거라 생각함.
...추가적으로 전 예술에는 문외한 이긴 하지만, 모더니즘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하는걸 주 목적이라고 생각함.
그렇기에 이상의 작품들은 이해는 못해도, 느낌은 생생하게 전달하는거겠죠.
...그리고 이를 형식에 얽매여 설명하는건 어리석다고 봄.
결국 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의 이상을 방해하는 것은 사회(즉 현실)이다, 그것은 명백합니다. 그 사회는 근대화, 즉 모던 안에서 '이성'을 이야기하며 이상을 거부했죠. 이에 이상은 절망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이 '얽매이지 않는 것, 자유로운 표현'이었으나, 모던을 추구하는 이성으로 세워진 이 사회는 그것을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사실을 보면 그것이 그를 반쪽짜리 모던에 대한 회의로 이끌 수밖에 없다는 것도 명백히 보이게 됩니다.
이상은 지식인이었으나 사회 현실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기에 도전, 새로움, 자유를 원했다
= 그래서 '혁신'으로 설명되는 모던의 건전지(나머지 잃어버린 반쪽 모던)를 원했다
-->그랬기에 그것을 표현하는 작품을 썼다
-->그것이 이상이 '자신의 이상'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신 내용과 영상 속 내용이 이어진다고 봅니다.
추가로,
구조주의에 따르면 사회는 철저히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우리가 구조화하여 인식한 만큼만 세계를 알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기존에 구조화하지 않은 완전한 새 것이 등장하면 아주 쉽게 배척해버리곤 합니다. 살짝만 달라져도 아예 분류가 다르다고 받아들이게 되고요. 구조에 종속되어버린 것처럼요.
그래서 '새로움'이라는 것은 사실 기존의 구조를 완전히 해체하는 것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구조에서 약간의 색다름을 가미했을 때만 주어지는 칭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정 범위를 넘어가면 쓰레기 취급을 당하니까요.
이상은 당시 사회가 규정한 새로움의 범위 이상의 것을 추구하였기에 비운의 천재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합니다.
더 나아가면, 현대에 어떻게든 이상을 해석하려 하는 이들이 등장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사람들이 이상 문학은 이런 것이다, 저런 것이다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은, 이상의 등장으로 기존의 구조로는 해석할 수 없는 무언가가 탄생했기 때문에 이를 구조화 하려는 본능적인 시도가 만들어낸 산물인가 하게 되네요.
해석의 정답이 없다는 게 이상의 매력이죠.
날개는 참...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죠. 고등학생 시절에 결말부를 읽고, 우울에 절어있던 정신이 섬뜩하리만치 선명해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더욱, 날개를 두고 '스스로 유폐된 지식인의 각성'이라는 틀에서만 해석한 게 아니었나 싶네요. 그래서 물론, 이 영상도 참으로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해석을 보고 진짜... 문학 작품 읽고 감탄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너무 ... 감탄했어요ㅠㅠ 수험생이라 문학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지 못하고 빠르게 핵심만 파악해서 문제를 푸는 연습에 치중해 매일 문학 작품을 읽었거든요... 어제 이상 날개 일부가 발췌된 문제를 풀었는데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이상한 감정이 지금은 느껴지네요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차가운 머리를 잘 이용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라..멋지네요
이상하도록 이상적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이상을 추구하는 이상한 작가 이상의 역작 날개군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마땅한 해석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영상 만들어 주시기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커뮤니티 보고 언제 나오나 한참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오다니, 오늘도 영상 잘 먹겠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
이상적이구료.
진짜 이름값하는 작가ㅋㅋㅋㅋ
@@구저갱이상은 필명이시고 김해경이 본명이라네요
이상하오
역시 너진똑..! 이번에 대학로에서 이상의 이야기를 다룬 스모크라는 작품이 올라오고있는데 이걸 듣고 더 잘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진짜 정성 최고다 정말
끈임없이 몰아치는, 울렁거리는 사진들과 급박하게 말하는 음성에 연출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날개를 보며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있어서 진짜 인상깊었어요.
동감합니다 ㅋㅋㅋ 책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올랐던 이미지랑 너무 비슷한데 그걸 눈으로 보니까 되게 와닿네요
인생 살면서 이 영상보다 더 유익한 영상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너진똑님 영상도 처음이고, 살면서 책에 관심 조차 가져본 적 없었는데 이 영상.. 입 틀어막고 봤습니다.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네요. 당장 날개를 시작으로 아무 책이라도 읽고싶어졌어요. 너진똑님 이 영상에 대해 백번천번 자랑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훌륭한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봅니다! 개인적으로 이상 작품을 좋아해서 이상의 집까지 들르는 학생으로서 영상이 너무 재밌었고 유익했습니다. 특히 막스 베버의 강철 새장과 날개의 첫 문장인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와 연관시킨 내용에서 탄식을 금치 못했네요... 모더니즘과 연관시킨 해석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네요ㅋㅋ 이번 영상은 진짜 역대급이에요!
영상 끝나자마자 진짜 기립박수 쳤습니다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 양질의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기울이셨을 심혈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너진똑의 날개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반항으로 가득찬 작품이었군요.
혹자는 날개의 "나"를 보고 퇴폐함의 극치를 보인다고들 하는데
진짜 퇴폐한건 "나" 인지 아니면 남편을 방안에 들이고 매춘을 하는 "아내" 인지?
모던 이라는 말이 어렵다고 느껴질때,
"아내" 를 "기성세대" 라는 말로 바꾸어서 다시 읽으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소설이었는지 한번에 다가오게 될것입니다.
항상 어중간한 해석만이 낭설처럼 맴도는 시간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네요 어쩜 이렇게 완벽한 해석을... 수십번 책을 읽어도 퍽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타래타래 엮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존경하는 마음으로
너진똑님 영상을 최근에서야 보기 시작했고, 점점 거슬러 예전 영상들을 차곡차곡 감상하면서ㅋㅋㅋ 제가 막연히 느끼던 모든 것들이 명확해지는 느낌입니다. 지금 사는 이 세상(좁게는 대한민국)이 고장난 이유. 우리 모두가 망가진 이유.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든 치유, 회복하고자 뜻을 품은 너진똑님을 응원합니다. 자그마한 외침이더라도 언젠가 같은 의지를 넓게 파급시킬 동료들이 하나하나 보태진다면 세상을 조금 더 좋게 만들 그 꽃이 만개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상, 너진똑 이 두사람에게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영상이네요...두고 두고 돌려보고싶을 정도로 귀한 영상 같습니다. 오랜만에 도파민이 뿜어져나오네요. 좋은 지혜 감사합니다.
이상의 날개 도입부에는 날개의 줄거리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들이 들어가있죠.
한때 앞에 부분 소위“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부분 전문을 외웠을 정도로 광적으로 이상시인을 좋아했는데
이상의 다른 유명작품인 “오감도”나 “동생 옥희 보아라” 등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상이라는 사람 그대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특히나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도입부 중간에 나오는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와 빅토르 위고 등의 인물제시와
실제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에는 상당히 많이 겹치는 구절도 등장하기도 하고(거리를 쏘다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림)
이처럼 그 분들의 영향을 받은 이상의 내면심리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특히나 더 도입부를 좋아하는데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라던가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라는 구절과 시대적 배경 인물적 배경을 합쳐보면
이상의 전반적인 삶에관한 기초지식만 있다면 불합리한 사회, 능력은 출중하지만 기회가 없는 사회,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몸상태 등등에 관한 내용을 이상 본인이 플어주는 것 처럼 알 수 있어 더 매력적인 구절인 걱 같아요
대학 다닐 때 한 학기를 고통받아 가면서 겨우겨우 써냈던 레포트를 보는 것 같네요.. 이런 수준을 영상마다 유지하신다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와.. 조금만 보고 이따 이어 봐야지
생각했는데 몰입이 너무 잘돼서
그 자리에서 다 보았습니다..
이런 멋지고 귀한 영상 감사드립니다❤
왜 우리가 문학작품을 해석하고 분석해야하는지, 분석하는 것이 얼마나 재밌고 유익한지에 대해서 깨닫게 하주는 영상인거 같네요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림버스로 이상작품을 통째로한입씩 먹어보고 이것저것찾아보다가 여기까지왔는데, 이상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천재인지 알만하네요.
영상의 설명이 짜임새가 좋아서 어떤사람이었는지 눈에보여요
이상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해석은 정말.... 정말 뛰어난 해석이네요. 잃어버린 이상 전집을 다시 사야만 하겠습니다...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요... 너진똑님 너무 감사합니다ㅜㅜㅜㅜ
기존 영상 자체가 역대급인데 뭔 또 역대급이야...했는데 진짜 역대급이네요 😊
헉 자청님
너진똑도 자청을 좋아하는군요 ^^
헉
너진똑님은 핵심을 잘 파헤치셔서 좋아요 ㅎㅎ 보통 양 측 주장이 대립하면 각자의 명제에 붙은 수식어들만 대충 훑고 한 쪽을 맹신하기 쉬운데, 그 주장의 어떤 점은 일리가 있고 어떤 점은 상황에 어긋나는지 세분화하는 장점이 돋보여요 전에 국부론 영상 볼 때도 그렇고.. 영상 볼 때마다 제 그릇이 얼마나 작은지 깨닫습니다 ㅋㅋㅋㅋ
한국문학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이 영상이 많이 퍼지길..
원래 책읽는것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고등학생 때 수능준비로 처음 접한 이상의 날개는 저에게 처음으로 “와 글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느끼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난해한 표현으로 현실을 관통하는 듯한 이상의 작품을 이런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네요.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이상의 작품과 표현은 오늘날의 현실도 관통하는듯합니다
정말... 머리로도 설득되고 가슴으로도 설득이 완벽하게 되는 훨씬 더 나은 해설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편집자분들, 너진똑님 모두 사랑합니다❤
보는 내내 머리속에 4장 "날자꾸나, 부러진 날개야" 가 아른거려요..ㅠ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보고 오늘 너진똑님의 ‘날개’ 설명을 듣고 나니 세상이 한참 뒤틀려있는 것 같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가 점점 사라지면서 인간성에서도 효율과 이성을 중시하고 오다가다 마주치는 사람들보다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에게 좋아요는 꾸준히 눌러주는,,
저도 이런 세상에서 많은 혜택을 보고 자라기에 같은 입장에서 저희는 확실히 모던을 직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모자란것들이 있음을 깨닫고 열심히 고민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이성으로서, 그리고 감성으로서 찾아보면서요.
오늘도 양질의 컨텐츠에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대중들의 시각을 변화시키고 깨워주시는 모습이 현대의 철학자 같네요..!
10:37 에서 소설에서는
일주야라고 나오는데 일주야는
일주일이 아니라 하루의 밤낮으로
하루정도의 시간입니다
저도 뭔가 일주일은 너무 긴거 아닌가 싶었는데 번역 오류였군요
문학 문외한이던 중학생 시절 문학의 꿈을 열어준 이상 작가님의 날개... 몇 번을 읽어도 재밌고 읽을 때마다 더 자세한 해석이 돼서 다 외울 정도로 계속 읽었었는데 이런 고퀄리티 영상으로 가공해주셔서 정말 좋습니다ㅠㅠ 너진똑 화이팅
림버스 4장을 하기전 최고의 선택
솔직히 이상 날개를 멋대로 해석해서 쥔장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포장한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기위한 멋진 해석이네요
항상 너무 잘 보고있는 너진똑님! 혹시 양귀자 작가님의 소설 도 이 컨텐츠로 만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 책이 지금까지 너진똑님이 다루셨던 책들처럼 해석하기 난해한 책은 아니지만... 시각화가 되면 훨씬 더 흥미롭고 뜻 깊게 다가올 것 같아요. 항상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몰입이 역대급으로 잘되는 정말 역대급 작품이네요...!😊
너진똑님 감동입니다...!😢
너진똑님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모던의 진짜 의미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으신 것 같아요...!😁
24:44 😮 한번 더 다듬어진 영상의 표현으로 하면 분석할 거리가 많아지는 느낌인데 원문은 생각보다 깊은 뜻이 없는 문장인 거 같기도…?! 제 개인적인 의견 끄적이고 갑니다!
원문: 노아의 홍수보다도 독가스를 더 무서워하라고 교육받은 여기 시민들은 솔직하게도 산보 귀가의 길을 지하철로 함께 하기도 한다.
해당 문장이 나온 작품 제목이 ‘동경’인 것을 보니 당시 근대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서 성장중인 도쿄가 배경인 거 같습니다!
먼저 “노아의 홍수보다도 독가스를 더 무서워하라고 교육”은 간단히 말하자면 !! 마치 ’요즘 시대에는 종교나 운명 이런거보다 근대 문물과 사회가 더 중요하다, 그게 더 무서운 거다‘ 의 느낌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 시민들은”은 작품 제목이 ‘동경=도쿄’인 것으로 보아 당시 우리나라보다 근대화가 더 된 도쿄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겠네요.
마지막으로, “산보 귀가의 길을 지하철로 함께 하기도 한다.”는 그야말로 근대화 교육받고 근대문물에 익숙한 사람들이 근대 문물을 일상에서 잘 이용 중이다~ 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 말 바로 앞에 “솔직하게도”는 교육받은대로 잘, 근대인답게 잘~
사람들이 이상의 날개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때 저는 이 책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몰라 좋지도 싫지도 않았는데 해석을 보니 책이 다르게 보이네요.. 낭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의 해석에 이와 같은 내용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책은 책뿐만 아니라 그 책이 쓰인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생애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데 날개가 그런 책이었군요. 책 내에서만 의미를 찾고자 했으니 전 책을 읽었어도 책을 읽은 게 아니었네요. 너진똑님 덕분에 책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뮤지컬 '스모크' 추천드리고 싶어요! 지금 링크아트센터에서 2월 3일까지 하고 있으니 빨리 보러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이상의 시들이 대사에 인용되어있는걸 보면 색다르고 재밌답니다!!
덕분에 또 끝이 있는 이 여정에서 삶이, 생각이, 행동이 더욱 깊어집니다. 감사합니다. 🙇🏻♂
이 영상 메인에 박제해주시면 안되나요? 해외에서 모던공부중이었는데(전공은 아닌데 또 관심분야라 고생하면서 파고있습니다요) 영상 후반부의 내용을 알았지만 해외작품/비평으로 배워서.. 머리로는 감동받아도 솔직히 가슴으로는 안와닿았거든요 근데 이상과 한국예시로 들어서 들으니까 지금까지 배운 지식이 피와 살이 되는 느낌입니다... 이상작가 늘 항상 고딩때 고통만 주던분이었는데 이렇게 배우고나니 너무 소중하고요...너진똑 항상 사랑했지만 이 영상은 정말 역대급이라서 보고 또보고 하다가 댓글 답니다 ~~~~ 나중에 이상 심화편도 내주세요!! 아니면 모던 총정리!! 진짜 역대급일것같아요
림버스 컴퍼니로 소설을 알게되었는데, 이렇게 해석해서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한번더.....날고 싶었소.
날개 처럼 유명하고 가치있으나 어려운 작품을 저같은 독서초보가 이해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상이 아니었으면 알지 못했을 내용이네요
와 감동적입니다 정말로..안정적인 회사에서 별생각없이 일만 하다가, 어느날 내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야라는 스스로의 말에 머리를 맞고(마치 정오를 알리는 라디오 소리처럼) 현재는 진정 바라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으니까요. 저에게도 날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순간이 생각나면서 괜히 울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지금이 안정적이진 않더라도 비교도 안될만큼 감사하고 행복하기 때문에ㅜ! 너진똑님, 매번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는 막연하게만 느껴온 감정들을 눈앞에 보여주시는 과정이 짜릿해요ㅜㅋㅋ❤
이런 퀄리티의 정리 시리즈만 계속 내주십쇼.. 제발...
신기하다, 찌질한 남자의 이야기로만 느꼈었는데 너진똑덕에 이해가 조금 된다. 얼마나 많은 관련자료들을 읽고 생각했을지 엄두가 안나네... 항상 모든 작품들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작품을 쓴 이상 작가도 학자들도 어려워하는 작품을 이렇게 듣기 어렵지 않게 풀이해주는 너진똑도 둘 다 천재다
이런 명작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감사하네요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너진똑님 넘 대단하시네요
방학전 학교에서 날개라는 작품을 읽었으나 머리속은 난해하고 내용은 무슨 소린지 이해할수없었습니다. 호기심으로 각종 매체에서 날개를 해석한 여러 글들을 보았지만 명쾌한 답은 떨어지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영상을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해석을 들으면서 머리는 한대 맞은거같았고 이정도로 깊이있게 생각해보지못한 제자신에 대한 반성도 들었습니다. 정말 유튜브에서 본 모든영상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영상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이런 양질의 영상을 제공해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중간에 화자가 산으로 뛰쳐나가서 아스피린아달린 읖조리는 부분 보고 저도 같이 정신 나갈뻔 했습니다 이렇게 흡입력 있는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너무좋다..... 진짜... 끝까지 다 보고 또 댓글 남깁니다.
이 현대 한국에서의 삶은 학대를 피해 위계의 사다리를 미친듯이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한, 풍요중독사회라는 책의 말이 떠올라요.
사람들은 자신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위계적 학대를 피해, 갑질을 피해 도망치듯이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만 하는 '본능적인'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자 되는 법, 인간 손절하는 법, 자기계발, 미라클 모닝, 끌어당김의 법칙... 유튜브에 유행하는 각종 "나 잘사는 방법"들을 따르고, 퍼트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똑같다고 생각해요.
너진똑님 말씀처럼 감성이 있는 이성, 변혁이 있는 합리를 추구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저는 웹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mz세대가 기득권이 되어버린 시대를 배경으로, 개혁 없이 생각이 굳어버린 mz인간 하나를 빌런으로 두고 있는데요. 오늘 너진똑님의 영상을 보고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팬으로 지내겠습니다!!
1980년대엔 혁신과 혁명,감동과 슬픔을 나눴고 밥을 먹고 싶으면 옆집에 얻어먹었고 서로 도움을 주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온데간데 없고 오직 혁신만이 남아
서로에게 도움을 줬던 그 시절이 아닌 어느 순간 서로를 까내리고 자기 소견 없이 물타기만을 하는 우리 사회를 말한것 같이 느껴짐
진짜 이영상이 이채널 영상 고트다. 진짜 잘만들었다 모든 면에서. 말이 ㅇ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