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신동 샤를르 프랑소아 구노가 어린 시절 파리 '외방 선교회' 소속 학교에 다닐때, 동급생 중 음악 천재가 또 한명 있었습니다. 둘은 절친이며 선의의 경쟁자였죠. 세월이 흘러 대학 진학할 나이가 되었을때 구노는 당연히 그 친구가 음악을 전공하리라고 생각 했으나, 의외로 신학교에 들어간 그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구노는 그 친구가 사제가 되어 파리 외방 선교회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보고 싶어 찾았지만 그는 어느새 중국 선교지로 발령받아 떠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구노는 친구를 위해 틈틈이 기도 했습니다. 오랜 사목 후에 휴가라도 나오면 반갑게 만나 옛 추억을 나눌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였지요. 어느 날 구노는 친구가 조선으로 발령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하였습니다. 죽음의 땅 조선으로 간다는 것은 살아 나오기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흐른 후 어느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구노는 요란하게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불길한 생각에 게시판으로 뛰어가서는 실신할 지경이 되어 쓰러졌습니다. 게시판에는"다블뤼 주교 조선에서 순교" 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구노는 동산으로 올라가 목놓아 울며 성모송을 바쳤습니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그렇게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의 영감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구노의 절친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는 조선에 온 지 21년만인 1866년 대원군의 병인박해 때 체포돼 충청도 갈매못 바닷가(현재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오천해안로 610)에서 그렇게 참수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베 마리아가 이렇게 한국과 연관되어 나온 곡인지 첨알았내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음악의 신동 샤를르 프랑소아 구노가 어린 시절 파리 '외방 선교회' 소속 학교에 다닐때, 동급생 중 음악 천재가 또 한명 있었습니다. 둘은 절친이며 선의의 경쟁자였죠. 세월이 흘러 대학 진학할 나이가 되었을때 구노는 당연히 그 친구가
음악을 전공하리라고 생각 했으나, 의외로 신학교에 들어간 그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구노는 그 친구가 사제가 되어 파리 외방 선교회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보고 싶어 찾았지만 그는 어느새
중국 선교지로 발령받아 떠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구노는 친구를 위해 틈틈이 기도 했습니다.
오랜 사목 후에 휴가라도 나오면 반갑게 만나 옛 추억을 나눌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였지요.
어느 날 구노는 친구가 조선으로 발령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하였습니다. 죽음의 땅 조선으로 간다는 것은
살아 나오기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흐른 후 어느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구노는 요란하게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불길한 생각에 게시판으로
뛰어가서는 실신할 지경이 되어 쓰러졌습니다. 게시판에는"다블뤼 주교 조선에서 순교" 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구노는 동산으로 올라가 목놓아 울며 성모송을 바쳤습니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그렇게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의 영감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구노의 절친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는 조선에 온 지 21년만인 1866년 대원군의 병인박해 때 체포돼 충청도 갈매못 바닷가(현재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오천해안로 610)에서 그렇게 참수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