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89] 증도가 강설 3 도를 얻는 근본자세는 중도다 1968년 2월 5일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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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0 ต.ค. 2024
  • ‘배움이 끊어졌다[絶學]’ 함은 계(戒)․정(定)․혜(慧) 삼학의 수행을 다 마쳐 다시 더 배울 것이 없음을 말합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더 배울 것이 있고 공부할 것이 있다면 이것은 ‘배움이 끊어진 것’이 아닙니다. 모든 배울 것이 다 떨어져서 다시는 더 배울 것이 없는 이것이 구경각인 것입니다. 그래서 증도가의 ‘증(證)’이란 구경각을 말하며 구경적으로 자성을 깨쳐서 실제로 자성을 체달한 것을 말합니다.
    ‘하릴없다[無爲]’ 함은 진여(眞如)를 말하니 진여를 바로 깨친 것을 가리킵니다.
    배울 것이 하나도 없고 하릴없게 되면 자연히 ‘한가한 도인[閑道人]’이 되는 것입니다.
    선종에서 깨쳤다고 하는 것은 누구든지 모든 것을 완전히 다 닦아서 더 닦을 것이 없고 더 나아갈 수 없어 ‘배움이 끊어져 버려서 아무런 할 일이 없는 한가한 도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증도(證道)한 사람을 표현한 말로서, 선종에서 ‘깨쳤다’고 하는 그 ‘깨침[悟]’의 내용이 구경각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한가한 도인은 무엇을 하느냐?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흔히 이 구절을 잘못 보아서 ‘모든 망상을 없앨 것도 없고 참됨을 구할 것도 없다. 망상이 일어나도 이대로가 참됨이며 참됨과 망상이 본래 완전히 통해 있기 때문에 망상 이대로가 참됨이며, 망상 내놓고 달리 참됨을 구할 필요가 없다’고 잘못 해석합니다. 그렇게 보면 앞 구절의 ‘절학무위한도인(絶學無爲閑道人)’과는 근본적으로 반대가 됩니다. ‘절학무위한도인’은 일체 망념이 완전히 끊어져서 구경을 성취한 사람인데, 거기에는 상대법인 참됨과 망상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증도가? 가운데서 영가스님은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참됨도 서지 못하고 망도 본래 공하다[眞不立妄本空].’
    참됨[眞]도 설래야 설 수 없고 망상도 본래 공하여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참됨과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데서 하는 말입니다. 망상 이대로가 참됨이기 때문에 끊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절학무위한도인’을 모르는 것이고 영가스님의 뜻을 거꾸로 보는 것입니다.
    망상이 다 끊어졌으니 없애려 하여도 없앨 것이 없고 참됨도 설 수 없다면 참됨을 어디서 어떻게 구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모두 참됨과 망상을 찾아볼 수 없는 경지에서 하는 말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참됨과 망상은 상대법이며 양변․변견이기 때문에 생사의 견해이며 생멸법입니다. 참됨과 망상의 양변이 완전히 끊어져야만 이것이 중도(中道)입니다.
    ‘절학무위한도인’은 중도를 바로 깨친 사람이며, ‘부제망상불구진(不除妄想不求眞)’은 참됨과 망상의 양변을 다 버린 것을 말하니 그것이 곧 중도입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증도가를 이해하는 첫 출발로서의 근본 자세가 바로 섰다고 보겠습니다.
    #성철스님 #증도가2 #도를얻는중도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89] 증도가 강설 3 도를 얻는 근본자세는 중도다 1968년 2월 5일 법문
    백련불교문화재단 sungchol.org/
    성철선사상연구원 www.songcho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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