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원하는 것 (올림픽 다큐멘터리 3부) 크리스천 관점에서 바라보기 : 기독교 영상

나이키가 원하는 것 : What is NIKE trying to tell us?
제작 / 나레이션 : 이보람 목사
안녕하세요. 케어코너즈의 이보람 목사입니다.
오늘까지 올림픽 다큐멘터리 1-4부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2주전 계획치않게 올림픽 개막식을 보게 된 후 제 개인 인스타그램에 짧게 제 마음과 생각을 나눴던 것이 이렇게 다큐멘터리 영상까지 4편이나 제작하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동시에 우려되는 것이 있어 이렇게 게시글에서 나누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영상들을 보신 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며 극단적인 발언을 삼가 해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미친 파리’, ‘더러운 게이들‘ 등 정죄하는 발언, 혹은 교회에서나 주변에 나이키 입은 청년에게 다가가 ”너 이거 입지마! 이거 마귀 옷이야“라는 말을 한다거나 “너 왜 스타벅스 마시냐 이거 마귀 음료야” 같은 발언입니다.
무조건 분노하며 무언가를 ”안입겠다, 안쓰겠다“ 결론으로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집에 나이키 운동화가 있습니다. 제가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당장 그 운동화를 불태워버리지 않습니다. 저는 그 운동화를 가끔 신고 다니기도 할겁니다.
영어로 이런 말이 있습니다. Believers may live 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 믿는 자들은 이 세상 안에서 살아가지만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는 자라는 뜻이죠.
다니엘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그 문화 속에서 생활할 때 바벨론 사람들이 만든 옷을 입고 바벨론 사람들이 지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를 쓰고 그들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 나라의 문화에 빠지진 않았죠. 다니엘은 언제나 깨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그 분을 애써 찾고 예배하는 자로 살았습니다.
예수님도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우상숭배 천지였고 정부도 엉망이였고 종교지도자들도 다 엉터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정죄하고 잘못을 지적하는데 집중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본인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나아가셨습니다.
저희 또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지나가다가 나이키 매장이 있으면 꼭 들어가 볼겁니다. 이번엔 무슨 슬로건으로 홍보하나, 이번엔 어떤 글씨가 적힌 티셔츠들이 나왔나 유심히 살펴볼겁니다. 저는 다음 올림픽도 개막식 폐막식 모두 챙겨볼겁니다. 이번엔 얘네들이 세상에 뭘 알리려고 하나 지켜볼겁니다. 우리가 육적으로 무엇을 먹고 입고 보는게 중요한 것보다도 우리 안에 영이 무엇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갈망하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는 다니엘과 같이 이 세상의 것들을 쓰고 활용히되 그들의 문화에, 그들이 추구하는 재미에 빠지지 않으면 됩니다. 즉, 구별된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무조건 멀리하고 등지고 살면서 정죄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켜보며 늘 깨어서 분별하고 영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에게 맡기신 역할이 무엇인지 찾고 다니엘처럼 지혜롭게 살아나가야 합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을 무조건 저주하고 밖에 나가서 “예수천당불신지옥”을 외치며 시위하고 자신의 하나님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우상숭배가 있었고 그리고 분명 동성애자들도 있었을 겁니다.
다니엘은 제일 먼저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인정 받고 유능함과 지혜로움으로 그들을 압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다니엘을 높이셨고 사람들은 다니엘을 통해 참된 하나님이 누구신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 또한 다니엘 같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게이 더러운 자식들, 파리 미친 나라, 나이키 불매 운동 해야돼“라고 외치는 사랑 없는 정죄의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게 아니라 제일 먼저 내가 속한 자리에서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정직함과 겸손함으로 인정 받고 주변 사람들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예수님의 향기를 풍기며 사랑을 보여주며 그들이 먼저 내가 믿는 하나님을 알고 싶게 하여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줘야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은 쉽지 않고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욕하고 정죄하고 멀리하며 어떤 브랜드가 마귀 브랜드인지, 어떤 음악이 마귀 음악인지, 어떤 디즈니 영화가 보면 안되는 것인지만 분석하고 피해야 할 리스트만 작성하고 있다면 사실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되지 않을 겁니다. 그냥 동굴 안에 숨어서 사는 신앙인이 될 뿐입니다.
’근데 나 한명이 그렇게 산다고 세상이 변하겠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세상은 성경에서 예언된대로 계속해서 타락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타락을 가만히 구경만 하는 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이 죄악이 넘치는 이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고 가신 것처럼 나 또한 이 죄악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내뿜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갈 것인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더욱 지혜롭고 사랑 넘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케어코너즈 이보람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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