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보는 가수의 처음 듣는 곡.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는 대개 그런 곡들로 가득해요.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눈을 크게 뜨고 찾지 않으면 영영 알지 못한 채로 지나치기 쉬운, 짙고 매혹적인 향을 지닌 꽃이라기보다는 옅은 녹색 향기를 머금은 나무와 같은 곡들. 허나 그리하여, 길을 걷다가 종종 가로수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는 저와 같은 유별난 사람들은 당신이 모아둔 음악들을 이리도 사랑하는가 봅니다. 살아가며 한번 만난 적도 없지만 그저 우리라 부를 수 있을 것만 이들이 잠시 쉬어가는 이 곳은 우리의 숲, 뒤엉킨 뿌리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군락. 목소리를 들으며 잎새들 사이를 고요히 항해하는 바람 한 줄기를 느껴요. 푸르른 마음들의 산물을 한 자리에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었던 겨울이 막을 내렸으니 우리 이젠 청명한 날들을 향해 가요.
잠결에 놀라 버르적거리며 아웅다웅하다 엉겁결에 거울이 손에 닿았다. 거울이야말로 정직한 듯 얼마나 응큼한가. 세상 모든 걸 뒤집어 보여주니 말이다. 거꾸로 된 게 한 둘이겠냐마는 그렇게 거짓을 쳐놓고도 천연득한 것은 아마 거울뿐일 게다. 다행이다. 한밤중이라 녀석의 맑은 거짓을 볼 수 없어서. 그제야 안심하고 다시 이불을 올린다.
정우를 검색하다 알게 되었어요... 저도 정말 정우 노래 좋아하고... 전곡 심지어 피처링 곡들까지 하나하나 다 좋아하는데... 플리 찾아 보면 잘 보이지 않아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런데 마침내... 찾았습니다 너무 반가워요 종종 들러서 취향 곡을 한 개씩 훔쳐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ㅎㅎ
다가온 듯 지나간 봄도, 이미 먼 일이 되어버린 작년과 올해 초에 걸쳤던 겨울도, 앞으로 다가올 여름과 가을도 전부 우리가 살아갈 사계절이네요. 우리는 각자 다른 삶을 살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같은 계절을 맞이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떤 시간을 보내고, 어떤 계절을 보내고 계셨나요. 앞으로도 이런 영상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늘 새로이 만나는 것들에는 친숙함 보다는 설레임이 묻어있네요.
오랜만에 뵈어요 시월님. 작업할 때, 글을 쓸 때 시월님의 플리를 들으면서 저 나름의 영감을 채워넣고 있습니다. 시월님만의 애정섞인 새로운 플리들을 자주 접하고 싶은 저이지만 시월님의 속도에 맞게 저를 맞추는 중이에요. 자기 전 라디오 듣듯 틀어놓는 대화 컨텐츠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 플리 덕분에 오늘 하루가 조금은 더 행복할 것 같아요 감사하다는 말 전해요 :D
바다를 찾아간 겸과 연은 그날 하루를 내내 혼자 보냈다. 필사적이거나 어쩔수 없이 보낸 그 하루의 끝, 그날 그 밤, 정말 그 여배우를 닮았다며 하얗게 웃는 연의 웃음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던 겸을 반겼고, 겸은 그저 멋쩍게 웃으며 그렇게 닮았느냐고 머리를 만질 뿐이었다. 그렇게 만나버리게 된 그들은 서로의 사연을 살피며,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힘들진 않았느냐고 위로하는 그 따뜻한 시선과 몸짓, 서로에 대한 관심에, 홀로 보낸 겨울 바다에서의 하루를 녹였고, 마음속 깊이 채워지지않던 공허의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 - 겨울과 바다와 연두부
![38. 내 맘은 무뎌지지 않으니, 익숙해지지만 말아주시오.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http://i.ytimg.com/vi/JeeEC9yEb7w/mqdefault.jpg)
![38. 내 맘은 무뎌지지 않으니, 익숙해지지만 말아주시오.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img/tr.png)
![[playlist] A collection of jazz music that makes reading more special | Book & JAZZ](http://i.ytimg.com/vi/fS-glIMAoUM/mqdefault.jpg)
![3. 봄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http://i.ytimg.com/vi/83-qLD4VrAk/mqdefault.jpg)
![69. 봄이오면 대가야로 가자.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img/n.gif)
꿈에서 나는 목이 부러져 죽은 사슴이었다.
눈물의 사상 초유의 재 업로드쇼ㅜ
읍서져서 놀랐답니다
맛잇겟다 사슴
나레이션 대박이네요…
시월님 덕분에 정우라는 싱어송라이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가수의 처음 듣는 곡.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는 대개 그런 곡들로 가득해요.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눈을 크게 뜨고 찾지 않으면 영영 알지 못한 채로 지나치기 쉬운, 짙고 매혹적인 향을 지닌 꽃이라기보다는 옅은 녹색 향기를 머금은 나무와 같은 곡들. 허나 그리하여, 길을 걷다가 종종 가로수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는 저와 같은 유별난 사람들은 당신이 모아둔 음악들을 이리도 사랑하는가 봅니다. 살아가며 한번 만난 적도 없지만 그저 우리라 부를 수 있을 것만 이들이 잠시 쉬어가는 이 곳은 우리의 숲, 뒤엉킨 뿌리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군락. 목소리를 들으며 잎새들 사이를 고요히 항해하는 바람 한 줄기를 느껴요. 푸르른 마음들의 산물을 한 자리에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었던 겨울이 막을 내렸으니 우리 이젠 청명한 날들을 향해 가요.
🥺
감동 ..
눈물나요.. 모두 잠시 쉬었다가요.. ㅠ
와..어떻게 이런 표현력이..
찣었다
잠결에 놀라 버르적거리며 아웅다웅하다 엉겁결에 거울이 손에 닿았다. 거울이야말로 정직한 듯 얼마나 응큼한가. 세상 모든 걸 뒤집어 보여주니 말이다. 거꾸로 된 게 한 둘이겠냐마는 그렇게 거짓을 쳐놓고도 천연득한 것은 아마 거울뿐일 게다. 다행이다. 한밤중이라 녀석의 맑은 거짓을 볼 수 없어서. 그제야 안심하고 다시 이불을 올린다.
와........
정우를 검색하다 알게 되었어요... 저도 정말 정우 노래 좋아하고... 전곡 심지어 피처링 곡들까지 하나하나 다 좋아하는데... 플리 찾아 보면 잘 보이지 않아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런데 마침내... 찾았습니다 너무 반가워요 종종 들러서 취향 곡을 한 개씩 훔쳐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ㅎㅎ
정명正命이라는 정명定命을 지키기 위해 청명淸名하게 살았습니다.
세상은 왜 이리도 박한 것인지요.
청명淸明. 잘 듣고 갑니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해준다네요. 곡우에도 좋은 곡들을 소개해주실꺼라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일기장의 한페이지에 들어간 것 같아 영광입니다.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변하는 계절에 나는 반복되는 감정을 느끼며 덤덤하려 했으나 또 다시 설렙니다.
아껴서 들을꺼에요. 그냥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틀어두고 뒷등으로 흘려듣지 않고-
좋은 날, 밝은 날, 귀로 꼭꼭 씹어서 듣겠어요!☺️
다가온 듯 지나간 봄도, 이미 먼 일이 되어버린 작년과 올해 초에 걸쳤던 겨울도, 앞으로 다가올 여름과 가을도 전부 우리가 살아갈 사계절이네요. 우리는 각자 다른 삶을 살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같은 계절을 맞이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떤 시간을 보내고, 어떤 계절을 보내고 계셨나요. 앞으로도 이런 영상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늘 새로이 만나는 것들에는 친숙함 보다는 설레임이 묻어있네요.
좋은 글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사람한테도 보여주고 싶을만큼 좋네요.
오늘도 좋은 글귀, 좋은 곡 고마워요❤
사랑해요
환생이 들어있어서 나무와 닮은 글이 있어서 특별하네요🍀
화산의 검이 재현하려는 것은 매화가 아니다. 바로 ‘피어남’ 이다...
와 이번 플리 엄청 취향이네요 뭔가...첫 기타소리부터 엇...좋아..! 하고 감탄했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플리들 만들어줘서 진짜 고마워요 계시는 곳 알려주시면 매일 아침 일어나 그쪽으로 절 한번 드리고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진짜 지금까지들의 모든 플리들이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뵈어요 시월님. 작업할 때, 글을 쓸 때 시월님의 플리를 들으면서 저 나름의 영감을 채워넣고 있습니다. 시월님만의 애정섞인 새로운 플리들을 자주 접하고 싶은 저이지만 시월님의 속도에 맞게 저를 맞추는 중이에요. 자기 전 라디오 듣듯 틀어놓는 대화 컨텐츠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 플리 덕분에 오늘 하루가 조금은 더 행복할 것 같아요 감사하다는 말 전해요 :D
기다렸어요 ❤️❤️
와 프라하.... 진짜 오랜만에 듣는데 너무 좋네요 진짜 좋아하던 노래였는데 오랜만에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점점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서 슬프네요ㅠㅠ
노래가사가 참 독특하고 깊이가 있는 ......좋네요^^
진짜 잔잔 노래 미쳤네요,,, 너무 좋아요 ❤
썸네일이 아는 뮤비라 들어왔는데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플리네요 구독하고갑니다…❤
무슨 뮤비인가용 ??
yangskinny - hontowane 입니다
얼떨결에 첫 좋아요 겟
바다를 찾아간 겸과 연은 그날 하루를 내내 혼자 보냈다. 필사적이거나 어쩔수 없이 보낸 그 하루의 끝, 그날 그 밤, 정말 그 여배우를 닮았다며 하얗게 웃는 연의 웃음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던 겸을 반겼고, 겸은 그저 멋쩍게 웃으며 그렇게 닮았느냐고 머리를 만질 뿐이었다. 그렇게 만나버리게 된 그들은 서로의 사연을 살피며,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힘들진 않았느냐고 위로하는 그 따뜻한 시선과 몸짓, 서로에 대한 관심에, 홀로 보낸 겨울 바다에서의 하루를 녹였고, 마음속 깊이 채워지지않던 공허의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 - 겨울과 바다와 연두부
벌써 7
배경은 드라마의 한장면인가요?
90번대 플리부터 듣던 사람입니다
1번 영상이 나오고 난 뒤는 어떻게 되나요? ㅠㅠ 😢😢😢
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