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의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소개해드립니다. (자막을 켜고, 화질을 4k로 설정하시면 더욱 쾌적하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b.g.m 정보 ① Opening b.g.m: "The light within" ② Closing b.g.m: "Casual desire"
1)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당시 한 아카데미가 주최한 공모전에 루소가 제출한 논문입니다. 해당 공모전의 주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 루소는 이 주제를 통해 인간 불평등의 기원이 다름 아닌 역사의 진보 속에 있음을 폭로하고자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 상태를 거스르고 자꾸만 발전되어가는 문명 때문에 인간 사이에 불평등이 도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주제 의식 아래 쓰여진 논문의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요. 먼저 1부에서는 자연 상태가 무엇이며, 자연상태에서의 인간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죽 서술하고 있고요, 이어지는 2부에서는 1부에서 논의된 자연 상태가 무엇 때문에 훼손되었는지, 그리고 훼손의 결과로 인간 사회에 닥쳐온 불평등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사실 ‘자연 상태’라는 화두는 17세기 중반 이후 수많은 정치 철학자들의 주된 관심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치 철학자들이 천착한 주제는 시민 사회의 정당성을 밝혀내는 것이었는데, 예컨대 자연 상태(즉 시민 사회가 형성되기 이전의 사회)의 야수성을 폭로함으로써 시민 사회의 필연성을 입증하려는 식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루소의 주장, 즉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선언은 시민 사회의 철학적 정당성을 마련하려는 사상가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3) 루소는 자연 상태에서 살아가는 미개인이 오늘날 문명인보다 강한 신체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며 그러한 신체 능력의 차이가 도구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도구에 기댈 수 있는 문명인과 달리 미개인은 도구가 없이도 특정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 능력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죠. 그런데 일부에선 이 같은 루소의 주장에 대한 반례로 신체증강기술을 제시하곤 합니다. 즉 도구가 인간의 신체 내에 삽입되어 도구 자체가 인간의 ‘바깥’으로 사유될 수 없는 경우라면 도구의 해악에 관한 루소의 주장은 다소간 곤경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4) 현대인은 문명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현대적 질병들을 고치기 위해 다시금 약학/의학 등의 문명에 기댑니다. 다만 이러한 현대적 치료 체계는 루소의 견지에서 볼 때 철저히 ‘대증 요법’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hye_youm 책을 쓰는 첫 번째 목적은 아는 것을 남에게 알리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쓰는 본인으로 하여금 앎을 정립하는데 있다. 라는 말도 있듯이 저는 혜윰님이 구독자를 양으로 만족시키는데 집중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본인 스스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고자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렴하고 적당한 맛의 시제품 쿠키를 매일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비슷한 소비력을 모아 한 달에 한번 월급타고 나야만 한번 맛볼까 하고 마음먹는 7성 호텔 커피숍에서 판매하는 파티시에가만든 조각케잌을 맛보며 매일 즐기는 쿠키가 주는 31일치의 행복의 합보다 더 큰 만족을 한달에 한번 씩 느끼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저에게 해윰 책방은 기다림이 있는 지식의 7성급 맛 집 입니다. 저번에도 괴테의 금언을 빌려 드린말씀이지만... 서두르지말라...그리나 쉬지도 말......ㅋㅋㅋ 화이팅.
!!!! 정말 감사하고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과 몇 번을 돌려 읽었네요🙂 사실 초기 영상들을 개인적으로 부끄러워 하는 이유는 말씀하신 방향성과는 다소 다른 지향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영상을 하나라도 더 만들자는, 즉 영상 개수를 올리는 데 목적을 두고 제작에 임했거든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다시 지난 영상을 돌아보니 무언가 중요한 게 빠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상미가 안 좋고 내레이션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를 넘어 메시지가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이라는 채널명과는 다분히 이질적이었죠...ㅎㅎ 그래서 영상 하나 하나에 조금 더 정성을 담기 시작했더니 시간이 참 많이 걸리더군요🥲 책을 적당히 이해하는 수준만으로는 감히 메시지를 담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루한 방향성에 힘을 실어주시고 격려를 더해주시니 제게는 큰 감화가 되지 않을 수 없네요. 모쪼록 좋은 재료로 맛 좋은 디저트를 만들도록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IVE] : ONE ลุมพินี 82 วันนี้!! คู่เอก | ยอดไอคิว vs อับดัลลาห์](http://i.ytimg.com/vi/hSsyTl_9bqs/mqdefault.jpg)
![예수가 처형된 진짜 이유 f.김학철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더 릴리전]](/img/n.gif)
놀라고 갑니다. 얼마나 많은 공부와 고민으로 이런 해석을 해내는지 명강의네요. 🎉
0:09 Intro “불평등의 기원?”
0:55 1. 자연상태와 미개인
4:53 2. 자연상태의 파괴: 완성가능성
8:00 Outro “단 하나의 욕망”
내용이 너무 좋네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 채널을 접하고 바로 구독했습니다 ! 영상 내용도 너무 좋고, 고전 내용과 현대 사회의 관련성까지 다뤄주시는 부분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 응원합니다 !
선물 같은 댓글이어여..🙂 감사합니다 ㅎㅎ 따뜻한 말씀에 힘입어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참나 노래까지 이렇게 셀렉을 잘하시면...ㅠ 오늘 오프닝 bgm이 유난히 멋지네요 영상 너무좋아요
1)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당시 한 아카데미가 주최한 공모전에 루소가 제출한 논문입니다. 해당 공모전의 주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 루소는 이 주제를 통해 인간 불평등의 기원이 다름 아닌 역사의 진보 속에 있음을 폭로하고자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 상태를 거스르고 자꾸만 발전되어가는 문명 때문에 인간 사이에 불평등이 도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주제 의식 아래 쓰여진 논문의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요. 먼저 1부에서는 자연 상태가 무엇이며, 자연상태에서의 인간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죽 서술하고 있고요, 이어지는 2부에서는 1부에서 논의된 자연 상태가 무엇 때문에 훼손되었는지, 그리고 훼손의 결과로 인간 사회에 닥쳐온 불평등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사실 ‘자연 상태’라는 화두는 17세기 중반 이후 수많은 정치 철학자들의 주된 관심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치 철학자들이 천착한 주제는 시민 사회의 정당성을 밝혀내는 것이었는데, 예컨대 자연 상태(즉 시민 사회가 형성되기 이전의 사회)의 야수성을 폭로함으로써 시민 사회의 필연성을 입증하려는 식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루소의 주장, 즉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선언은 시민 사회의 철학적 정당성을 마련하려는 사상가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3) 루소는 자연 상태에서 살아가는 미개인이 오늘날 문명인보다 강한 신체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며 그러한 신체 능력의 차이가 도구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도구에 기댈 수 있는 문명인과 달리 미개인은 도구가 없이도 특정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 능력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죠. 그런데 일부에선 이 같은 루소의 주장에 대한 반례로 신체증강기술을 제시하곤 합니다. 즉 도구가 인간의 신체 내에 삽입되어 도구 자체가 인간의 ‘바깥’으로 사유될 수 없는 경우라면 도구의 해악에 관한 루소의 주장은 다소간 곤경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4) 현대인은 문명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현대적 질병들을 고치기 위해 다시금 약학/의학 등의 문명에 기댑니다. 다만 이러한 현대적 치료 체계는 루소의 견지에서 볼 때 철저히 ‘대증 요법’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유튜브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업로드 감사합니다!!
와우 정말 잘 정리하셨습니다.
대단 하십니다ㅜㅜ.
구독하고 가요.
컨텐츠 너무 좋네요👍
영상 퀄리티 진짜 높네요 오늘도 하나 배워갑니다~
물질적인 가치에 집착하는 요즘의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하네요. 항상 양질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드!
지켜봐주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최고강의^^!!
정말정말 잘봤습니다.
잘보고있어요!
저번에 브런치인가? 아무튼 논리학 기초 2 글 보고 오게 됐는데 진짜 너무 유익합니다 영상 정주행 하고 있는데 주제 선정부터 영상 퀄리티에 하나하나 너무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볼 때마다 놀라는 것 같아요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영상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구독하고 갑니다.
역시.........................................
오랜만에 뵙습니다...ㅠㅠ (면목 없습니당...😥😅)
@@hye_youm 책을 쓰는 첫 번째 목적은 아는 것을 남에게 알리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쓰는 본인으로 하여금 앎을 정립하는데 있다. 라는 말도 있듯이 저는 혜윰님이 구독자를 양으로 만족시키는데 집중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본인 스스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고자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렴하고 적당한 맛의 시제품 쿠키를 매일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비슷한 소비력을 모아 한 달에 한번 월급타고 나야만 한번 맛볼까 하고 마음먹는 7성 호텔 커피숍에서 판매하는 파티시에가만든 조각케잌을 맛보며 매일 즐기는 쿠키가 주는 31일치의 행복의 합보다 더 큰 만족을 한달에 한번 씩 느끼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저에게 해윰 책방은 기다림이 있는 지식의 7성급 맛 집 입니다.
저번에도 괴테의 금언을 빌려 드린말씀이지만... 서두르지말라...그리나 쉬지도 말......ㅋㅋㅋ
화이팅.
!!!!
정말 감사하고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과 몇 번을 돌려 읽었네요🙂
사실 초기 영상들을 개인적으로 부끄러워 하는 이유는 말씀하신 방향성과는 다소 다른 지향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영상을 하나라도 더 만들자는, 즉 영상 개수를 올리는 데 목적을 두고 제작에 임했거든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다시 지난 영상을 돌아보니 무언가 중요한 게 빠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상미가 안 좋고 내레이션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를 넘어 메시지가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이라는 채널명과는 다분히 이질적이었죠...ㅎㅎ 그래서 영상 하나 하나에 조금 더 정성을 담기 시작했더니 시간이 참 많이 걸리더군요🥲 책을 적당히 이해하는 수준만으로는 감히 메시지를 담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루한 방향성에 힘을 실어주시고 격려를 더해주시니 제게는 큰 감화가 되지 않을 수 없네요. 모쪼록 좋은 재료로 맛 좋은 디저트를 만들도록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회계약 이전에 제도가 있는 사회는 아직은 사회계약 이전의 자연상태인가요?
제도가 있다는 것은 제도에 동의하는 사람들, 즉 제도의 권력을 인정하기로 약속한 계약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계약이라는 것이 미숙한 형태로 잉태하여 점차 성숙기를 거진 것이 아닐까요? 😀
브런치에 글 144개 더 있는거 왜 말씀 안하셨어요
144개 다 읽어볼 겁니다.
앗😅 그 중 70여개는 영상 스크립트고 나머지는 부끄럽디 민망한 졸문이라서요..ㅎㅎ 챙겨봐주셔서 감사해요 :)
1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