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모르파티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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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5 ต.ค. 2024
  • 헤르만 헤세의 저서 「데미안」을 소개해드립니다.
    (자막을 켜고 화질은 4k로 설정하시면 더욱 쾌적하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bgm 정보
    ① 오프닝 bgm : Remembering her
    ② 클로징 bgm : This is not effortless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112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78

    니체의 이야기 중 낙타와 사자, 그리고 아기로 이어지는 변신의 과정은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니 만큼 영상에선 생략했습니다. 번외로 간략하게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낙타는 긍정의 단계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낙타들은 자기 등에 누가 올라타든 아무런 저항 없이 복종할 뿐이죠. 이는 외부 세계의 질서와 규칙에 그대로 순응하는, 즉 노예의 도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자는 부정의 화신입니다. 누구라도 사자의 등에 올라타려 시도했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하겠죠. 따라서 사자란 외부 세계의 권위에 맞서 싸우는 저항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아기란 외부 세계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그야말로 순진하고 무구한 존재, 즉 놀이하는 존재입니다. 가령 엄숙한 예배당에서 목이 터져라 우는 아기를 떠올려볼까요. 만약 아기가 낙타의 정신을 가졌다면, 사회 도덕에 순응하여 울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사자의 정신을 가졌다면, ‘예배당에선 조용히 해야 한다’ 라는 사회 도덕에 반항하며 마음껏 울었을 겁니다. 하지만 울고 있는 아기는 사회 도덕에 순응한 것도, 순응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순진한 아기는 사회 도덕이라는 외부 규칙 따위를 인식 조차 않기 때문이죠. 즉 아기는 그 자체로 새로운 규칙이자 질서이며, 스스로의 규칙 속에서 자유롭게 놀이하는 존재입니다. 쉽게 말해 아기는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울 뿐인 존재이죠. 다시 니체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인간은 어렸을 적 누구나 외부 세계의 질서와 규칙을 학습하는 낙타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 비판적 자아가 자라기 시작하며 세상이 자신에게 일러주는 말들을 의심하고 저항하는 사자의 삶으로 발전하죠.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아기의 삶에 이르러야 합니다. 이는 긍정과 부정의 이분법을 넘어서 스스로 자유함을 만끽하는 주인의 삶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세 단계의 도식으로 데미안을 감상하셔도 흥미로운 독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이림-h8i
      @아이림-h8i ปีที่แล้ว +2

      어리석은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모든 이들이 아기처럼 두 세계를 나누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면 질서가 사라지지는 않을까요?

    • @hye_youm
      @hye_youm  ปีที่แล้ว +12

      니체가 말한 아이론은 방종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에 앞서 우린 낙타가 되어 사회규범에 순응하는 법부터 배울 것이니 말이죠..다만 그것들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자기도덕에 합하야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권면될 뿐입니다.

    • @김종찬-t6c
      @김종찬-t6c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

    • @김종찬-t6c
      @김종찬-t6c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

    • @김종찬-t6c
      @김종찬-t6c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

  • @김준-e7e
    @김준-e7e ปีที่แล้ว +3

    삶의굴레에서 벗어나고픈 인간의욕망을 담은 작품이라생각해요.
    헤르만헤세 작가님의 철학과 통찰력 인간을사랑하는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는 데미안~~
    역시 훌륭한작품에는 종교와철학과 세계관이 뒷받침되네요😊

  • @fe_3956
    @fe_3956 4 ปีที่แล้ว +26

    이런 분을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니.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생입니다. 책을 좋아하고 생각하기를 좋아하지만 전공이 철학쪽이 아니라 언젠가부터 깊이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혜윰님이 올려주신 리뷰를 보며 깊이를 더해갈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항상 이런 깊이있는 리뷰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단순히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자신만의 얕은(?)감상을 남기는 서평과 리뷰는 관심이 가지 않는 틈이었지요. 사실 얼마나 많은 이가 혜윰님에게 관심을 가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혜윰님은 유튜버중 독보적이며 꼭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도 많이 다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실존주의 철학/소설을 좋아하여 혹시 가능하시다면, 샤르트르 / 니체 / 헤세 / 서머셋 모옴 등 이야기를 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3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더욱 갈고 닦아 유익한 통찰을 전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보겠습니다. 말씀하신 인물들은 리스트에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현재 지난 영상들을 다시 제작하는 작업에 매진 중이라 당분간은 힘들 것 같네요.. :( 채널 새단장이 끝나는 중으로 말씀하신 인물들의 사상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용기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D

  • @yhk8287
    @yhk8287 3 ปีที่แล้ว +12

    보석 같은 채널이네요. 대학시절에 듣지 못한 철학 수업을 여기서 다시 듣네요.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3

      한 시인의 이야기처럼 이름이 불린 이가 꽃으로 변하듯, 돌멩이에 불과한 영상을 보석으로 만들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빛을 내기 위해 부단히 갈고 닦겠습니다.

  • @user-hh6el2eb9q
    @user-hh6el2eb9q 3 ปีที่แล้ว +15

    데미안을 읽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너무나 명쾌하게 정리가 되는 영상이었습니다. 감동입니다.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인데, 최근 불안과 이유모를 우울감으로 계속 원인을 찾기 위해 책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결국 데미안이 되려고 하기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통이었음을 깨닫게 되네요. 영상을 통해 위로받고 갑니다.^^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3

      감사합니다.. 스낵컬쳐가 득세하는 시대에 이렇게 지루하고 긴 영상을 진지하게 감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저에겐 큰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 제 삶의 전장에서 늘 분투하며 버둥거리고 있지만 덕분에 다시금 힘에의 의지를 다져봅니다. 평안한 밤 되셔요 :)

  • @user-mh3ii9iu6
    @user-mh3ii9iu6 2 ปีที่แล้ว +2

    기존에 내가 믿었던 걸 부시고 처음부터 내가 직접 쌓아야 함을 느껴요... 저는 최근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나 무엇을 해야하나 나는 누구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혼돈속에 있지만 이게 알을 깨고 나오려는 투쟁이라면 더 혼돈속에 있고 싶네요. 영상덕분에 뭔가 용기가 생겨요! 감사합니다.
    데미안을 인상깊게 읽어서 더 자세히 알고싶어서 검색해봤는데 혜윰님 영상이 뜨네요. 역시...👍 멋있으세요.

    • @hye_youm
      @hye_youm  2 ปีที่แล้ว +3

      진지한 감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도 힘이 되네요. 처음부터 내가 직접 쌓아야함... 쉽지는 않은 일이죠. 우리는 최초의 선구자가 아니니까요..결국 내가 직접 쌓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 역시 다른이의 신념으로 오염된 것들일 테니까요.. 그치만 오염의 여부를 알고 모르고는 자신이 속한 세계의 층위를 깨닫는 데 도움을 주긴 할 겁니다.. 사피엔스 영상을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불신을 유예하고 살아가니까요. 불신을 유예하고 자신이 속한 세계가 진리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니까요. 아무튼! 긴 영상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좋은밤 되셔요 :)

  • @sky79han58
    @sky79han58 4 ปีที่แล้ว +6

    청소년 시절에 데미안을 읽고 받았던 감동과 충격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영상을 다시 한번 데미안을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영상 항상 감사 드립니다.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1

      저도 어린시절 데미안에게 빚을 진 기억이 있네요. 그땐 뭐가 그리도 힘들고 외로웠던 건지.. 오늘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sungtaejustgo0108
    @sungtaejustgo0108 2 ปีที่แล้ว +7

    해석뿐만아니라 영상과 몰입도 아주 탁월한 감각이군요 온갖 잡다한 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에 이런 귀한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GenDominion
    @GenDominion 2 ปีที่แล้ว +5

    니체와 데미안 모두 좋아하는 인물과 작품인데 이 둘을 접목한 리뷰를 들을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제 하루하루 식견을 넓혀주시고 편협함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채널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파파랩
    @파파랩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논문수준의 데미안의 해석에 너무 인상적입니다. 구독과 좋아요로 보답드립니다!!

  • @MirrLouie-syster
    @MirrLouie-syster 2 ปีที่แล้ว

    엄지척
    멋져요~~🥰🥰🥰🥰

  • @user-tz4yj1pv2o
    @user-tz4yj1pv2o 3 ปีที่แล้ว +2

    책을 읽고 뭔가 복잡했던 머릿속이 싹 정리가 된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요새 양자역학을 취미삼아 공부하는 중인데 양자 세계에선 관찰과 동시에 의미가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흠이 많은 영상들이지만 시청해주시는 분들 덕에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야말로 참 감사드립니다🙂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22

    0:02 Intro (귀를 여는 삶 v.s. 귀를 닫는 삶)
    1:00 사전개념 (니체의 철학)
    1:22 ① 아폴론적 세계 v.s. 디오니소스적 세계
    2:39 ② 힘에의 의지
    4:14 ③ 아모르파티(운명애)
    4:38 『데미안』 줄거리 (읽으신 분들은 스킵하셔도 되는 구간입니다^^)
    9:26 싱클레어의 두 세계 (아폴론적 세게 v.s. 디오니소스적 세계)
    10:19 크로머의 등장 (디오니소스적 체험)
    10:57 데미안의 의미 (힘에의 의지)
    11:23 크로머 해방의 한계 (주인이 될 준비 X)
    12:10 주인의 삶을 살려면? (반도덕주의)
    13:41 베아트리체 (두 세계를 통합)
    14:54 피스토리우스 (두 세계를 초월하기 위한 관문 - 어떠한 진리도 우상으로 두지 마라)
    15:39 에바 부인(운명애)
    16:30 마무리

    • @wolryelee
      @wolryelee 4 ปีที่แล้ว +1

      여기! 참 고맙고 감사한 곳이군요.
      삶의 신비를 봅니다.
      우리는 언제나 두 세계 속에서 갈등하고 살지요.
      남과 여, 밤과 낮, 빛과 어둠 등등 이 두 세계를 균형있게 주체적으로 잘 갖고 놀아야 온전하고 행복한 삶이 되는데, 어느 한쪽만 취사선택으로 싸움과 갈등 속에서 방황하지요. 가장 가까이 쉽게 볼 수 있는, 결혼했다 이혼하는 것만 보더라도~~~
      삶 속에서 님처럼 자세히 관찰하고 사유하여
      이 모든 것을 발견하게 하니, 삶의 아름다움! 신비 그 자체를 봅니다.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2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두세계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치환하는 우리의 모난 인지능력을 늘 반성해야겠지요. 남과여를 우열이 아닌 차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역사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말예요..그런 의미에서 박남수 시인의 아침이미지라는 시가 참 와닿았습니다. 어둠을 죽음이 아닌 생명을 낳는 근원으로 사유하니 말이죠..
      아무쪼록 부족한 영상을 시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바람꽃길
    @바람꽃길 2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 @iloveclassicbooks
    @iloveclassicbooks 3 ปีที่แล้ว +1

    선과 악의 경계를 뛰어넘는 아브락사스적 인간이 되어 스스로의 알을 깨부수는 것...어렸을 때 다짐하곤 했었는데, 커가면서 겁과 눈치만 느는 건 왜일까요 ㅋ 깔끔한 정리 넘 좋아요!👍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1

      정말 쉽지 않지요 :) 어쩌면 체제 안에서의 자유란 굴복되기 위해 탄생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jen9065
    @jen9065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진짜 담박하다 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채널이네요. 이 채널이 제 눈에 띈 걸 보니 이제 제가 성숙해질 때가 된 듯 합니다.

  • @Shalomel_
    @Shalomel_ ปีที่แล้ว

    탁월하십니다
    항상 영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코쿠마-y1j
    @코쿠마-y1j 7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멋진 해설입니다!! 데미안이란 책은 인생에 방향이 되어줄 책이네요..아모르파티 !

  • @chlee8961
    @chlee8961 ปีที่แล้ว

    정말 좋은 영상이네요 좋아요 10개 누르고 싶을정도로요. 잘보고 갑니다

  • @왼팔스윙윤희
    @왼팔스윙윤희 3 ปีที่แล้ว

    진심 고맙습니닷!!!

  • @hihun0829
    @hihun0829 3 ปีที่แล้ว +7

    진짜 몇 살이신지 너무 궁금.. 책에 대한 분석력이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1

      기분 좋은 말이네요 :) 나이는 이제막 한창 공부할 나이인 것 같네요 ㅎㅎ 건네주신 칭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oho952
    @hoho952 ปีที่แล้ว

    이 영상이 데미안 설명 중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 @wayne_yk
    @wayne_yk 4 ปีที่แล้ว +10

    정말 감명깊은 영상이네요..!! 데미안이 힘에의 의지로, 에바부인에 대한 사랑이 아모르파티(운명애)라는 메타포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특히 정말 감명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Q.작중 후반부에 이르러,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아브락사스(두 극단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것마저도 '완벽하지 않음을 알고 떠납니다.
    이것은 어떠한 초월적 각성으로 보여지는데요,
    그렇다면 그 이후의 길은,
    스스로의 내면에 물으며, 침잠하며,
    끊임없이 '탐구하고 추구하고 발견하는 길'이되는 것일까요?
    Q'.다시 말해, 니체철학에서의 정신적 성숙의 단계의 메타포인 낙타(순응;노예)와 사자(부정;파괴)를 '초월'한다는 것을 얘기할 때,
    초월은 그 둘을 포괄하는 이분화된 세계를 깨고 나아감을 의미할텐데요.
    그렇다면 깨고 나간 그 바깥의 세계,
    즉 초월의 세계(아기;자유;생산자;입법자)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Q''.이를 동양적 관점에서 궁극적으로 세계를 동전의 양면, 음과 양, 빛과 그림자, '하나'이자 '전체'로 인식하며,
    그것을 그대로 바라보고 인식할 수 있음, 이는 곧, 베아트리체로 비유해주신 두 세계의 통합을 말하는 것일텐데요,
    작중에서는 베아트리체를 넘어서, 피스토리우스에서 실마리를 찾고, 초월의 길, 내면의 길을 걷는 싱클레어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통합된 두 세계마저 넘어선,
    두세계의 공존마저 초월한 세계?가 그 다음단계로 존재할 것임으로 귀결되는데.,
    이를 초월한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지 귀견을 듣고 싶습니다.
    ! 장황하지만, 한마디로 여쭙고 싶은 질문은,
    정신의 마지막 단계인 아기의 정신, 두 극단의 공존마저 초월한 세계에 대한 선생님의 이해와 생각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
    ps.감명을 받고, 흥분하여, 새벽에 질문들을 두서없이 작성했습니다ㅜㅜ, 하지만 거친 글에서도 충분히 제 의중을 파악하시리라 감히 짐작합니다..ㅎ
    저의 짧은 감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면에서 솟아나는 그것을 살아가고자 했다'는 헤세의 말처럼
    그 마지막 단계는 ,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사는 동안 평생에 걸쳐 걸어가야 할 각자의 길 위에 서는 것'.. '
    그리고 '그 길을 치열하게 걸어 나가는 것..' ?
    -
    ps2.늘 과하게 좋은 컨텐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12

      1. 흔히 니체를 말하면 떠올리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허무주의일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니체의 허무주의를 마치 염세주의처럼 오해하곤 합니다. 말 그래도 인생무상, 인생의 허무함과 피로에 대한 해탈 정도로 여기는 거죠. 하지만 니체가 말한 허무주의는 생성의 기반을 닦는 중요한 태도입니다. 가령 매일 같이 술에 취해 퇴폐업소를 들락거리는 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가 변화하기 위해선 이전의 삶에 대한 허무를 느껴야합니다. 니체가 주목한 대목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허무가 없이는 새로운 생성-혹은 변화-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니체는 어떠한 진리도 영원하지 않다는 허무함 뒤에야 자기만의 철학을 가질 수 있으리라 말하는 것입니다. 다만 내면에로의 깊은 침잠 만이 우리에게 허락된 자유는 아닐 것입니다. 속세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한계적 인간의 최선이란 그저 내가 맞닥뜨리고 습득하는 지식들이 시나브로 소멸될 지도 모를 ‘해석’에 불과할 뿐, 진리는 아닐 것이라는 태도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맘껏 우상을 섬기시고, 또 열심히 파괴하려는 약동하는 삶 자체로 우린 충분히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아폴론적 세계는 끊임없이 정상의 세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그 방법으로 정상 세계는 비정상 세계를 구축합니다. 정신질환자, 사회부적응자, 심신미약자 등등. 이로써 정상인은 ‘정상인이기 때문에’ 정상인이 아니라, ‘비정상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인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정상인이란 ‘비정상의 바깥’에 존재하는 자들입니다. 태어난 아이는 ‘정상 세계’에 속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들을 학습하게 됩니다. 아폴론적 교육이죠. 아폴론적 교육을 제대로 받은 아이일수록 비정상세계에 혐오를 느끼기 쉽습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비정상세계는 실패자들의 꾸러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러한 거대 담론으로부터 자유하기 위해선 ‘디오니소스적 인식’이 선행해야 할 것입니다. 비정상세계 또한 정상세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일 뿐이라는 사실 말이죠. 다만 여기서 더 나아간 초인의 삶이란 담론의 권력, 즉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자의적이라는 사실, 다시 말해 내가 디오니소스적 세계라고 인식한 그 사실 자체가 ‘내가 담론의 질서에 편입되었다는 증거일 뿐’임을 깨닫는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이 질문은 위 2번 답변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두 단계를 통합하는 단계가 동양철학의 음양질서에 상응한다면, 두 단계를 통합하는 단계는 음양 마저도 하나로 인식할 수 있는 단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말씀하신 동전의 앞과 뒤는 결국 인간이 정한 ‘규칙’에 불과하고요, 낮과 밤이라는 것도 그저 빛과 빛의 부재라는, 즉 빛이라는 한 본질의 두 가지 모습에 지나지 않듯이 말이죠. 다시 말해 음양을 통합하는 단계라는 것 역시 그저 하나로서 존재하는 세상 속에서 두 모습을 발견하려는 인간의 임의적인 ‘규칙’에 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초월의 삶이란 세상이 만든 규칙을 초월하여 자기 자신만의 규칙으로 살아가는 삶, 이를테면 낮을 밤처럼, 밤을 나처럼 사는 사람이 아닐까요.
      탁월하신 질문에 형편없는 졸문으로 답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무쪼록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wayne_yk
      @wayne_yk 4 ปีที่แล้ว +3

      @@hye_youm 장황한 질문에 현명한 답을 주셨군요 ㅎㅎ 깊은 통찰을 명료하게 풀어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배우고 갑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선생님, 연휴 잘보내세요 ! :)

  • @mnbvcxz128
    @mnbvcxz128 ปีที่แล้ว

    멋집니다!

  • @박경옥-v2s
    @박경옥-v2s 3 ปีที่แล้ว +1

    와우 제가 찾던 채널입니다.만나서 고맙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
    구독하고 갑니다

  • @미스미스플안나
    @미스미스플안나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수 년간 궁금해 했던 싱클레어의 여정이 딱 풀렸습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도 다른 차원에서 접했구요. 어쩜 이렇게 설명을 잘 하세요?? 존경스럽 습니다.

  • @긍정적인사람-b1d
    @긍정적인사람-b1d 3 ปีที่แล้ว +1

    좋은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제가 더욱 감사 드립니다. 다가올 한주도 힘내셔요 :)

  • @성균김-b4h
    @성균김-b4h 2 ปีที่แล้ว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kimnyangnyang2177
    @kimnyangnyang2177 ปีที่แล้ว

    캬 듣고보니 멋진데 영상 잘봤어요 요세 데미안 궁금한게 많얐는데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

  • @isaiah_14_12
    @isaiah_14_12 2 ปีที่แล้ว

    데미안 본문에도 니체가 언급되지요. 작가 나름의 오마주였던 것 같네요. 유튜브에 나온 여러 데미안 해석 영상 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 @Colorless_blues
    @Colorless_blues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얼마전 데미안을 읽었는데 이렇게 리뷰를 보게 되니 느껴지는 바가 많습니다. 영상 퀄리티가 아주 훌륭해요. 감사합니다❤

  • @sangjulee9408
    @sangjulee9408 ปีที่แล้ว

    훌륭합니다.

  • @김현수-m1q
    @김현수-m1q 3 ปีที่แล้ว

    이렇게 감명깊은 영상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왜인지모르게 울컥합니다 ㅋㅋ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감사한 댓글이네요🙂 더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mk1640
    @mk1640 2 ปีที่แล้ว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faye4912
    @faye4912 3 ปีที่แล้ว

    영상 잘 보고 갑니다
    부족한 저는 이 영상 덕분에 숨이 쉬어지네요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1

      데미안은 제게도 위로가 많이 되었던 책입니다.. 숨결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네요..! 힘냅시다🙂

  • @bookjkonovel
    @bookjkonovel 4 ปีที่แล้ว +1

    좋은채널 알게 되어 기뻐요~ 데미안 잘 들어보아요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 @justdo.
    @justdo.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진짜 미쳤다 ㄷㄷ..
    싱클레어처럼 유소년기에는 말 잘듣는 아이로 자라다가 청소년기에 반항아로 컸지만 군대를 가게 되며 선악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질서와 혼돈의 경계에서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건 군대에서의 저의 모습이였던 것같네요
    아마도 군 시절이 주인의 삶과 아모르 파티의 힌트를 주는 시기였던 것같네요
    이렇게 보니 놀랍습니다

  • @nicerainy2656
    @nicerainy2656 4 ปีที่แล้ว +3

    책 한권이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정리될 수 있다는 게 너무 멋집니다!
    제가 여러가지 계기가 있어 독서를 하게된지 1년이 되어갑니다.
    책 읽는 방법을 찾아본 후 읽으면서 줄긋고, 쓰고, 제 생각을 밑에 적는 습관을 들이고있습니다.
    그런데 읽은 책을 소개해보려하면 막막해서 한마디도 안 나오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10

      좀 더 간추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 긴 영상을 진지하게 시청해주시니 참 감사할 따름이네요.
      말씀하신 내용을 찬찬히 고민해보았습니다. 소개하고 싶으신 것이 1)줄거리인지, 2)느낀점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1) 줄거리라면 ①발단이 되는 사건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아울러 ② 무엇을 '덜' 말해야 하는가를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데미안』의 경우는 크로머의 등장이 발단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니 크로머의 등장을 묘사함으로써 이야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여기서 좀 더 여유가 있다면, '크로머의 등장'이라는 사건을 체험하는 인물, 즉 싱클레어에 대한 묘사가 선행된다면 더 섬세한 이야기가 되겠죠. 가령 '싱클레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세상을 두 세계로 체험하는 인물이며, 한 세계는~',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아직 섬세한 내러티브가 익숙하지 않으실 땐 앞서 말한 최초의 발단을 묘사함으로써 이야기를 시작하는 연습을 쌓아가시길 추천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무엇을 '덜' 말해야 하느냐 입니다. 크로머의 등장을 설명할 때도, '싱클레어는 크로머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나머지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 사과를 훔쳤다는 거짓말을 했다~'라고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데 반해, 그냥 '싱클레어는 크로머에게 내뱉은 거짓말로 도리어 약점을 잡혔고 그 이후 오랜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단 한 줄로 정리할 수도 있죠. 어느 정도로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가에 대한 호흡 조절을 이처럼 '덜' 말하기 방법으로 실현하실 수 있습니다.
      2) 느낀점이라면 제일 먼저는 일단 '느낀점'이 있어야겠죠. 그러기 위해선 위 1)의 과정, 즉 줄거리를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하는 연습이 선행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데미안』을 읽은 많은 이들은 대체로 그것을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독해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라면 '성장'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글쓴이님의 생각을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싱클레어는 언제 성장을 했는지, 성장 이전과 이후는 어떻게 다른지 등을 설명함으로써 성장에 대한 글쓴이 님의 철학을 소개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글쓴이 님께서 말씀하신 고민은 아마도 '글쓰는 법'에 대한 노하우로 귀결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평소 글쓴이님의 생각을 처음에는 한 두 줄로 간단히 압축하는 연습으로부터 나아가 한 장 두 장까지 상세히 풀어내시는 연습으로 확대해가시면 어느새 글도, 말도, 생각도 자라있음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독서의 세계에서 분연히 치르고 계신 투쟁을 응원합니다 :) 평안한밤 보내세요^^

    • @nicerainy2656
      @nicerainy2656 4 ปีที่แล้ว

      ​@@hye_youm 상세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발단을 묘사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연습
      -불필요하게 길어지지 않도록 간추리기 연습
      -줄거리를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하는 연습
      꾸준히 연습해보겠습니다. (_ _)

    • @전승조-l2z
      @전승조-l2z 3 ปีที่แล้ว +1

      @@hye_youm 제가한 질문은 아니지만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하게 답해주는 모습에 인간적 감동을 느낍니다.
      지식과 지혜도 뛰어나지만
      댓글 하나와 질문 하나에 이렇게 성실하신 분이라니 언젠가 한 번은 만나보고 싶은 분이네요.

  • @김보섬
    @김보섬 3 ปีที่แล้ว

    모처럼 '지금의 나'가 선호하는 채널 만나 기쁩니다~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요즘의 저에게 정말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감사해요🙂

  • @asceTnio
    @asceTnio 2 ปีที่แล้ว

    너무 보물같은 채널을 발견한 것 같아요.

    • @hye_youm
      @hye_youm  2 ปีที่แล้ว

      힘이 되는 말이네요 :) 감사합니다^^

  • @봄봄화이팅
    @봄봄화이팅 2 ปีที่แล้ว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유익했고 재미었고 잘 이해됐어요. ^^ 대체 뭐하시는 분이시길래 이리..지적이실까요?

    • @hye_youm
      @hye_youm  2 ปีที่แล้ว

      과찬이십니다 :) 아직 배움이 짧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더 훌륭한 책들을 많이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중이지만 마음만은 화창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amondae2013
    @amondae2013 3 ปีที่แล้ว

    완벽해. 잠이 안와서 봤는데 너무 재밌다...꿀잼.
    혜윰님 천일야화 같아요. 재밌는 이야기와 좋은 목소리 덕분에 잠들기전에 좋은 시간 보내고 갑니다~
    데미안 마지막 대사 보고 울컥했는데 전 데미안을 못보내주겠어요. 마치 퇴사하는 사수가 떠나기 전 남기는 조언 같아서... 가지말고 계속 가르쳐달라고 붙잡고 싶음🥲 어디가는거야...
    이런 깊은 사유와 분석...멋있습니다. 영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commonsenser
    @commonsenser 4 ปีที่แล้ว +1

    귀를 닫는다기 보다 제 마음이나 생각을 더 들여다보는 스타일인데 , 결국 대대적으로 하는 것들을 따라 살게 되네요! 하지만 누가 시켜서, 해야해서 하는 게 아니라서 불만이 안 생기는 게 다를 거 같아요
    때가 되니 사회에 도움되는 일해서 돈도 벌고 싶고, 경제력있고 성숙한 남자 만나서 아이도 낳아 잘 길러 보고 싶고 ... 다 때 되면 자연스레 원해서 하게 되는 것들인데... 남 따라 살거나 강제 할 필요 없는 거 같아요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유하라!', 혹은 '너만의 삶을 살아라!'라는 말 조차도 폭력적인 담론이 될 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유해야 한다라는 사실 자체가 진리로 둔갑하는 순간 자유는 또 다시 강박이 될수밖에 없다는 역설이죠.. 누군가에겐 결혼이 사회적 명령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정말 스스로에게서 솟아나온 꿈일 수도 있는 것인데, 그저 자유하라는 말만 앞세우다 보면 자기 자신의 마음과 사회적 요구 가운데서 혼란스러울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게다가 사회적 자아는 자신의 욕구와 사회적 욕구를 구분하기도 쉽지 않을 테고 말이죠... 아무쪼록 응원합니다! 진지한 감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rlariu
    @rlariu 4 ปีที่แล้ว

    정말 좋은 애기 감사합니다. 제게 데미안은 다른 이들로 부터 힘들때 그들이 꼭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였지만 어떤 대목에서 그런 걸 깨달을 수 있었는지 몰랐었습니다. 혜윰님 얘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니체가 왠지 모르게 끌렸던 이유가 이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데미안에서 니체를 찾을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1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길이를 최대한 줄이려 노력했음에도 장장 20분에 달하는 분량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시청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큰 힘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다른 이들로 인해 힘들 때 싱클레어의 고난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연휴 풍성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 @nd6826
    @nd6826 ปีที่แล้ว

    우리나라의 해세의 데미안 해석을 제일 잘 해석한 영상이네요 감사합니다

  • @Sweetlife629
    @Sweetlife629 2 ปีที่แล้ว

    어쩜 이렇게 명료하게 정리를 잘하실수 있는지 감탄하고 갑니다 ❤️‍🔥

  • @yeonsookson9645
    @yeonsookson9645 2 ปีที่แล้ว

    매우 훌륭하신 평론였답니다.

  • @tubeeee3603
    @tubeeee3603 ปีที่แล้ว

    우와 혜윰님이 찐이네요!!!

  • @OliveOlea
    @OliveOlea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데미안을 읽고싶어졌습니다

  • @freelysinclaire06
    @freelysinclaire06 4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저도 데미안 책을 정말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렸을때 내자신의 디오니소스적인 부분을 혐오하고 선한 모습만을 받아들이려하는 제자신의 무의식적인 사고방식에 의문을 가지곤 했어요! 무의식적으로 남들에 보여지기 훌륭한 부분만을 가져야 한다는 의무감이 한편으론 너무 불편했었는데, 이책을 읽고 참 위로가 많이 되었고 어떻게 보면 제정체성을 확립하게 된 결정적인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 영상을 보니 읽은지 오래되어 희미해진 데미안 책의 메세지가 다시 선명해져 제게 전해지네요. 성찰적인 영상 감사합니다:)

    • @freelysinclaire06
      @freelysinclaire06 4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이상하거나 어리석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가지고 있는 궁금함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특별히 제 스스로 무언가 큰 일을 벌이거나 해낸 경험이 아직까진 없어요. 남들 시선을 잘 의식하는 편이라 크게 정상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은, 튀지 않는, 그리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모범적인 (아닐수도 있지만요 ㅎㅎ..) 학생1로 어찌저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제 내면 깊숙히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어두운 반항심리같은게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소위말하는 큰 일탈을 안해봤기때문인지, 사회적으로 ~~이런건 하면 안돼! 라는 암묵적 규칙이 있기때문인지, 저는 가끔 이런 틀이 제 자유를 억누르는것같고, 제가 제 날것의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렇지만 그 틀을 따라가요. 겁이 많아서요. 그렇지만 저는 제가 그것을 따라가길 바라지 않거든요. 그래서 가끔 강제로 더 그 규칙에 반하게, 극단적으로 행동해서라도 내가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타인의 내행동에 대한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자신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것같아요. 그래서 정말 그 틀을 깨는 행위가 마지막에는 정말 내가 바라는 행위가 맞는가? 반항심에 일그러져 내자신의 갈망이 왜곡된 것은 아닐까? 라는 반문까지 들곤 합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반항심마저도 디오니소스적 세계이고, 그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살아봐도 괜찮을까요? 그것도 아브라삭스에게 가는 길의 일부라 생각할수있을까요? 예를 들면 타투 팔에 크게 박기! 같은 것이요:) (부모님이 싫어하셔서..ㅎ) 본능에 이끌린 방탕한 삶 역시 제 세계의 일부라 절감한다면, 그 식대로 두려움을 무릎쓰고 살아봐도 괜찮을까 싶어요!
      두서없이써서 읽고 이해하기 어려우실것같지만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영상 늘 잘보고 있어요 도파민시대에 이런 교양적인 영상 너무 좋아요💗💗 피로사회편은 한5번봤어요>

  • @insungjung4117
    @insungjung4117 ปีที่แล้ว

    오 감사해요

  • @황시목-t7i
    @황시목-t7i 4 ปีที่แล้ว +1

    친구 추천으로 데미안을 읽게 되었는데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그런지 데미안이 왜 좋은책인지 공감을 못 했어요 그런데 이번 혜윰님 리뷰를 보고 이제야 작품 이해를 하게된거같아요~ 다시 데미안을 읽어보려구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많이 올려주세요🙏

    • @hye_youm
      @hye_youm  4 ปีที่แล้ว +2

      영상이 대단히 지루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풍요로운 독서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P.S : 다만 제 부족한 영상은 『데미안』을 감상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 한 가지를 제안했을 뿐입니다^^ 황시목님만의 풍성하고 자유로운 감상에 도리어 제 영상이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D 황시목님만의 고유한 데미안을 만나길 응원하겠습니다!

  • @rivergood6436
    @rivergood6436 3 ปีที่แล้ว

    이렇게 좋은곳이 왜 안뜨고 있나 했더니 한달에 한두번정도 올려서 였군요 아무튼 좋은 영상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미안을 읽고 결국 데미안이 알을 깨고 나온건지 라는 간단한 부분에서 부터 했갈렸었는데 이영상을 보니 정확하게 알아간것 같네요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 자주 만들기가 좀처럼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이따금 들러주셔서 시청해주시는 소수정예의 구독자 분들 덕에 지금껏 버텨왔습니다 :) 자주는 아니더라도 더 질좋은 영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rivergood6436
      @rivergood6436 3 ปีที่แล้ว

      넵! 아그리고 이영상을 참고하여 데미안소개글을 쓸려하는데 괜찮나요?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넵!🙂 당연하고 말고요 :) 감사합니다~!

  • @베텔게우스-p9i
    @베텔게우스-p9i ปีที่แล้ว

    갓 Review ~

  • @matteo2934
    @matteo2934 3 ปีที่แล้ว

    정말 재미있게 잘 봤어요. 저도 데미안을 보면 니체가 겹친다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그냥 감정적으로만 느끼고 지나갔거든요. 이렇게 정리한 걸 들으니 그 생각이 더 구체적으로 다가오고 데미안과 니체의 철학을 다시한번 새기게 되네요. 항상 초인이 되는 삶을 지향하며 살고 있는데 쉽지 않군요. 아무튼 영상 너무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

    • @hye_youm
      @hye_youm  3 ปีที่แล้ว +1

      참 감사한 댓글이네요.. :)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데미안을 떠올려봤습니다,, 힘에의 의지를 갖고,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는 주인의 삶을 살아보도록 다시금 다짐하게 되네요🙂 아무쪼록 응원합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jrespect85
    @jrespect85 3 ปีที่แล้ว +3

    니체의 울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감동적인 작품 해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Crffff99
    @Crffff99 2 ปีที่แล้ว

    왘ㅋㅋㅋ 쩐다

  • @박쥰
    @박쥰 ปีที่แล้ว

    굿굿굿

  • @Oktang2099
    @Oktang2099 2 ปีที่แล้ว

    스토리만 겨우 알고 있어도 고전을 안다고 거들먹거렸는데..
    이제 해석까지 아는척 할 수 았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ㅋ
    나 데미안 10번 읽은 사람인 척 할 수 있음 ㅋ

  • @편백숲마을
    @편백숲마을 2 ปีที่แล้ว

    데미안을 이렇게 설명해줘야지..알어먹지....내가 궁금햇던것을 말해줘서 고마워요...에바부인이 무슨 뜻인지 매일 궁굼..햇는데....피스토리우스도 베아트리체가 뭔 의미인지 알게됫네...

    • @hye_youm
      @hye_youm  2 ปีที่แล้ว

      저의 해석일 뿐인 걸요 :) 데미안 독해하시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기쁜 마음입니다🙂

  • @user-we9th2up6v
    @user-we9th2up6v 2 ปีที่แล้ว

    ㄷㄷ

  • @kiyeonhong3811
    @kiyeonhong3811 3 ปีที่แล้ว

    정마담에게

  • @youngjapark5953
    @youngjapark5953 10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 @김선생-s6d
    @김선생-s6d ปีที่แล้ว

    안녕하세요, 구독자 김선생 입니다. 소수지만 제 과목에 선생님의 영상을 참조해도 되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 @hye_youm
      @hye_youm  ปีที่แล้ว

      편하게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 @김선생-s6d
      @김선생-s6d ปีที่แล้ว

      @@hye_youm 네 감사합니다

  • @대머리신-p9m
    @대머리신-p9m 2 ปีที่แล้ว

    니체의 뜻은 알겠다만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심연을 받아들이고 디오니소스적 욕망을 추구한다면
    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까요?
    본능을 추구하면 분명 우리가 도덕이란 가치 아래 구축한 사회에 문제가 되고
    이는 결국 비극에 도달하지 않는 걸까요?

    • @hye_youm
      @hye_youm  2 ปีที่แล้ว +1

      감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디오니소스적 욕망은 타인을 헤치는 무분별하고 파괴적인 욕망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무런 부정의 경험 없이 강박적으로 긍정해 온 가치에 대해서 의 질문을 던지라는 말쯤으로 받아들이시면 크게 거부감 없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돌이켜보면 실제로 니체적으로 사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페미니즘이나 동성혼 등 과거의 전통적 가치에 대해 라는 질문을 던지며 만들어 낸 현상이 아닐까요.
      조금 더 적나라하게 말한다면, 라는 우리시대의 도덕률을 그냥 사회가 그렇다고 하니까 따르는 게 아니라,, 왜 따라야 하는지를 진심으로 깨닫고 스스로의 도덕률로 정립할 수 있느냐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영상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대머리신-p9m
      @대머리신-p9m 2 ปีที่แล้ว

      @@hye_youm 두번 읽으니 이해가 되네요. 분명 페미니즘과 동성혼 같은 관습에 반하는 사상, 사고등은 사회에 혼란을 필연적으로 야기할 것 같습니다. 이 혼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사람들이 이들을 보통의 것으로 받아들일지 아닌지가 결정되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 @대머리신-p9m
      @대머리신-p9m 2 ปีที่แล้ว

      @@hye_youm '신은 죽었다.'와 니힐리즘을 꿰뚫는 말씀이네요.

  • @jj_3
    @jj_3 ปีที่แล้ว

    힘에의 의지는 단순 인간의 정신활동의 일부에 대한 설명이 아닌데..

    • @hye_youm
      @hye_youm  ปีที่แล้ว

      네 ㅎㅎ 소설에 적용하여 많은 분들에게 해당개념을 소개하려는 시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