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고요 _ 황동규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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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9 ก.ย. 2024
  • 오늘의 시는
    황동규 시인의 ‘꽃의 고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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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고 지는 바람 따라 靑梅 꽃잎이
    눈처럼 내리다 말다 했다.
    바람이 바뀌면
    돌들이 드러나 생각에 잠겨 있는
    흙담으로 쏠리기도 했다.
    ‘꽃 지는 소리가 왜 이리 고요하지?’
    꽃잎을 어깨로 맞고 있던 불타의 말에 예수가 답했다.
    ‘고요도 소리의 집합 가운데 하나가 아니겠는가?
    꽃이 울며 지기를 바라시는가,
    왁자지껄 웃으며 지길 바라시는가?’
    ‘노래하며 질 수도……’
    ‘그렇지 않아도 막 노래하고 있는 참인데.’
    말없이 귀 기울이던 불타가 중얼거렸다.
    ‘음, 후렴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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