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잘 봤습니다! 양손이 맞지 않게 치는 것은 참 재미있는 주제 같아요. (Asynchrony) 현대 피아니스트들은 양손을 맞춰서 치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양손을 맞춰서 치는게 오히려 드물었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예전엔 양손을 안맞춰서 치는게 일반적이었지만, 현대에는 양손을 맞춰서 치는게 일반적이 되어버렸고, 그 와중에 몇 학생들은 가르치지 않아도 알아서 몇 백년 전처럼 치려고 한다고 볼 수 있는거죠! 재미있지 않나요? 예전 피아니스트들이 양손을 맞춰서 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들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이를테면 Mark Arnest는 19세기 피아니스트 118명의 레코딩을 토대로 양손을 맞게 치는지, 아닌지를 분석했는데, 단 한 명을 빼놓고는 모두 다 양손을 맞지 않게 쳤다고 [1] 해요. Charles Tebbs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이런 asynchrony에 대해서 연구를 [2] 조금 수행했는데요, 생각보다 재밌는 내용이 들어가있어요. 일단 쇼팽의 제자 미쿨리와 마티아스가 "왼손은 박자를 지키되, 오른손은 머뭇거리거나 정열적으로 자유롭게 쳐서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했고, 미쿨리의 제자 두 명의 레코딩을 분석했는데, 비슷한 곳에서 비슷한 종류로 양 손을 엇박으로 쳤다고 해요. '한 스승의 두 제자가 비슷하게 쳤다면, 그런 asynchrony는 Mikuli에게 배운 것 아니겠냐'라는 것이죠. 더 나아가 미쿨리는 쇼팽의 제자였으니 쇼팽도 양 손을 동시에 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지 않았겠냐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런 연구들이 맞다면 쇼팽 사후 180년만에 연주가 많이 달라진 셈인데, 다음 200년 후의 연주들은 어떤 스타일일지 궁금합니다. [1] Arnest, Mark. "Why couldn’t they play with their hands together? Noncoordination between and within the hands in 19th century Piano interpretation." (2012). [2] Charles Tebbs, "Chopin as Heard: Asynchrony - An Introductory Case Study." (2019).
정말 그 곡을 표현하는데에 있어 갖춰야하는 힘이죠. 보통 음악성은 중3정도가면 알아서 점차 발휘되긴하나, 정말 뛰어난 사람들은 그냥 유아때부터 발휘되어있죠. 쉽게 말하면 감정입니다, 음악에 감정을 담는것인데 클래식음악의 음악성으로 들어가면 작곡가의 작품에 들어가있는 스토리나,시대 또한 곡의 분위기나 장르에 맞춰 흘러가는 연주를 보여주는것이 음악성인것이죠.
교수님~질문이 있어요 피아니스트 교헤이 소리타가 저번 쇼팽 콩쿠르에서 2위를 했잖아요~ 그 콩쿠르 연주때 p를 정말 작게 쳐서 2층에 심사위원들 귀에 안 들리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 저 정도로 작아도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거든요…그리고 되게 그 p의 연주가 좋게 들렸었어요 근데 영상에서 교수님 말씀, 연극에 비유한 말씀 들어보니 그 말씀도 일리가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정말 p를 어떻게 연주해야 할까요? 정말 너무 작으면 안 될까요?
12:30 교수님 표정 제발 공개해주세요 ㅠㅠ
영상 잘 봤습니다! 양손이 맞지 않게 치는 것은 참 재미있는 주제 같아요. (Asynchrony)
현대 피아니스트들은 양손을 맞춰서 치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양손을 맞춰서 치는게 오히려 드물었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예전엔 양손을 안맞춰서 치는게 일반적이었지만, 현대에는 양손을 맞춰서 치는게 일반적이 되어버렸고, 그 와중에 몇 학생들은 가르치지 않아도 알아서 몇 백년 전처럼 치려고 한다고 볼 수 있는거죠! 재미있지 않나요?
예전 피아니스트들이 양손을 맞춰서 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들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이를테면 Mark Arnest는 19세기 피아니스트 118명의 레코딩을 토대로 양손을 맞게 치는지, 아닌지를 분석했는데, 단 한 명을 빼놓고는 모두 다 양손을 맞지 않게 쳤다고 [1] 해요. Charles Tebbs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이런 asynchrony에 대해서 연구를 [2] 조금 수행했는데요, 생각보다 재밌는 내용이 들어가있어요. 일단 쇼팽의 제자 미쿨리와 마티아스가 "왼손은 박자를 지키되, 오른손은 머뭇거리거나 정열적으로 자유롭게 쳐서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했고, 미쿨리의 제자 두 명의 레코딩을 분석했는데, 비슷한 곳에서 비슷한 종류로 양 손을 엇박으로 쳤다고 해요. '한 스승의 두 제자가 비슷하게 쳤다면, 그런 asynchrony는 Mikuli에게 배운 것 아니겠냐'라는 것이죠. 더 나아가 미쿨리는 쇼팽의 제자였으니 쇼팽도 양 손을 동시에 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지 않았겠냐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런 연구들이 맞다면 쇼팽 사후 180년만에 연주가 많이 달라진 셈인데, 다음 200년 후의 연주들은 어떤 스타일일지 궁금합니다.
[1] Arnest, Mark. "Why couldn’t they play with their hands together? Noncoordination between and within the hands in 19th century Piano interpretation." (2012).
[2] Charles Tebbs, "Chopin as Heard: Asynchrony - An Introductory Case Study." (2019).
양손안맞음+울렁+루바토 이거 나다.. 갖출거다갖췄다..
나 연기해요가 얼굴에 쓰여있는 김희애의 연기가 부담스러운거처럼 피아노도 너무 과하게치면 느끼하게 들릴수있겠네요
으므아~~~ 로 들릴까봐~~ 꼭 양손 같이 쳐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확~~새겨집니다.👍👍👍
ㅋㅋㅋ진짜 너무 웃기고 공감해요 조심해야겠어요
아니 웃음을기대하진 않았는데 너무 웃고갑니다😂
뼈맞고 울고 있는 취미생입니다😂
울렁~~ 취미생인데 전 돌덩이 스탈입니다, 마치 석고상처럼 앉아서 치죠...
좋은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음악적이라는 착각, 모든게 다 저네요!!
양손 맞춰치겠습니다😅
녹턴을 예로 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
어제 우연히 채널 접하게 되서 보고 있는데, 유익하면서도 너~~~무 재밌네요~ 두분의 티키타카 합이 좋아서 더 재밌어요~
두분 교수님들의 유쾌하고 유익한 대화 넘 좋아요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너무 재밌고 유익합니다❤😂
연주할때 기계같은 아이들은 제스춰를 따로 배우기도 하는데. . 그게 입시에도 중요한지 궁금해요😮
음악과 어울리지 않거나, 부자연스러우면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이 제스춰를 함으로써 ‘소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따로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이미연 피아니스트. 늘 좋은 영상 보고 갑니다.
저도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미생인데 양손 안 맞게 치는 경우 정말 정말 많이 듣는 거 같은데 아 저렇게 약간 기계처럼 아니고 저렇게 쳐야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또 아니라고 하니 헷갈리네요 ㅎ,,,
뜨끔😅
민망해 죽ㅇ을거같네요
1:04 양손 안맞음
3:32 페달
4:47 템포
6:34 제스쳐, 자세 (동작으로 인한 프레이즈 짧아지는 현상 등)
9:52 울렁(부자연스러운 과한 셈여림)
11:12 상상속만의 소리인지 청중에게 전달되는 소리인지 구분
13:31 루바토 (※ 과한 루바토로 한방향성이 상실 등)
5:56
음악성이 있다..라는 말은 뭘까요?
음악성은 타고나야한다고 하는데
음악성이란 뭘 의미하는걸까요?
저도 궁금해요~^^
정말 그 곡을 표현하는데에 있어 갖춰야하는 힘이죠.
보통 음악성은 중3정도가면 알아서 점차 발휘되긴하나,
정말 뛰어난 사람들은 그냥 유아때부터
발휘되어있죠.
쉽게 말하면 감정입니다, 음악에 감정을 담는것인데
클래식음악의 음악성으로 들어가면
작곡가의 작품에 들어가있는 스토리나,시대 또한 곡의 분위기나 장르에 맞춰
흘러가는 연주를 보여주는것이 음악성인것이죠.
11:51 취미학원 수강생 연주의 예시
😊
랑랑 ㅠㅠ
ㅋㅋㅋㅋㅋㅋㅋ민망하네요..😂
교수님 여전히 재밌으시네욤!!ㅎㅎㅎㅎ늘 유익하게 잘 보고있습니당 감사합니다😊
반가워 상미야 잘 지내지?
조금 다른이야기지만 영상과 직접듣는것은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큽니다~ 상황만 된다면 공연장에서 직접 듣는 것 추천합니다
교수님~질문이 있어요 피아니스트 교헤이 소리타가 저번 쇼팽 콩쿠르에서 2위를 했잖아요~ 그 콩쿠르 연주때 p를 정말 작게 쳐서 2층에 심사위원들 귀에 안 들리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 저 정도로 작아도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거든요…그리고 되게 그 p의 연주가 좋게 들렸었어요 근데 영상에서 교수님 말씀, 연극에 비유한 말씀 들어보니 그 말씀도 일리가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정말 p를 어떻게 연주해야 할까요? 정말 너무 작으면 안 될까요?
영상으로 듣는 것과 홀에서 직접 듣는 것의 차이는 크기 때문에 영상으로 홀에서의 소리나 울림등으로 현장을 상상하거나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p는 무조건 ’작게‘라는 표현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다른 다이나믹과는 ‘다르게‘ 는 표현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