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칙령도 근대의 신화에 가깝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이슬람의 무함마드도 사실 종교 지도자라기보다는 그 시대의 유력한 아랍 군벌에 가까웠을 것이며, 그의 종교적 이미지는 후대 칼리프들에 의해 과장되고 윤색되었다...라는 수정주의적 관점도 최근 사학계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교란 것이 정립되면서 이런 신화화의 작업은 늘 따라붙는 것 같아요.
오늘... 한강 작가의 삼촌이란 작자의 글을 보았습니다. 이 뭐랄까 성적 엄숙주의? 근데 제가 교회 다니던 시절 담임목사 (당연히 유부남)가 교회에서 바람난... 물론 사람은 설령, 목사도 언제나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고 그거 자체가 문제는 안됩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죠. 그러니 70번의 70배 넘게 용서를 해줘야 하는거겠죠. 그러나... 소설의 어떤 근친 상간적 표현이 문제다, 성인에게도 권할 수 없는 책이다 이러면, 롯과 2딸이나, 다말과 암논과 압살롬이나, 유다와 며느리 다말고... 남의 마누라 뺐고 남편을 사지로 보내 죽인 다윗이 나오는 책은 도대체 왜 읽으라고 권하는 건지... 한심한 개독교 목사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께 죄송.
거기다가 그 목사는 5.18 이나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해서 마치 양비론 입장을 봐야 하는 것처럼 말하더군요.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느니,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걸 보고...결국 하고자 하는 말이 반공, 빨갱이, 극우 정치이념 지지 등으로 귀결되길 원하는 게 아닌가 ....왜 한국 기독교는 이렇게도 극우 정치관과 밀접하게 붙어 있는가 씁슬하더군요
죽기 전에 세례를 받았다는 점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였다는 점에서 보면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기독교 교리는 알고 있었고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안 하겠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정도는 알았다고 봐야 합니다 뭐 밀라노 칙령도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 시대 흔한 협약 정도라서 당대에는 큰 반향은 못 줬겠고요
@@pfarrerjin 다시 찬찬히 들어보고 제가 아는 지식으로 생각해보니 일단 밀라노 칙령이라는 거 자체가 밀라노에서 작성된 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밀라노 칙령의 내용 자체는 실제 있었던 것인데 제국내 모든 종교의 자유 자체를 보장하겠다는 것 자체가 기독교를 공인하는 의미가 있었다는거 자체가 아니란건 아니죠? 제목이나 내용 자체를 잘못들으면 밀라노 칙령 자체가 없었다는 완전 허구라는 내용처럼 들리는데 그게 아니고 그 내용을 기독교 측에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 정도인가요? 그리고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인 헬레나가 열렬한 기독교도여서 예루살렘 성지순례까지 하고 교회까지 세우고 한게 정설인걸로 아는데 원래 기독교도가 아니었는데 나중에 기독교도가 됐다는 얘긴가요? 아무튼 이번 강의는 뭔가 애매하게 말을 하시고 제목도 그렇고 오해하기 딱 좋은 내용 같네요
밀라노 칙령도 근대의 신화에 가깝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이슬람의 무함마드도 사실 종교 지도자라기보다는 그 시대의 유력한 아랍 군벌에 가까웠을 것이며, 그의 종교적 이미지는 후대 칼리프들에 의해 과장되고 윤색되었다...라는 수정주의적 관점도 최근 사학계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교란 것이 정립되면서 이런 신화화의 작업은 늘 따라붙는 것 같아요.
그런듯 합니다. 유럽에서 무함마드 그리고 꾸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데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이와 같은 비신화화 및 역사 비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관련 연구에 영상도 조만간 제작해볼게요!
자르브뤼켄 학파(소위 "이나라")에서 매운맛 무함마드 신화론이 있습니다 ㅎㅎ 진지하게 테러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드는...
종교적으로 당시 아랍 신화를 뛰어넘는 뭔가를 만들었다에는 학계의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완전 새로운 종교였느냐 기독교 이단 종파였느냐 차이죠
김경현 고려대 명예교수는 로마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고대 서양사 전문가인데 신뢰도가 높다고 봅니다.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국내에 로마사 전문가들 덕분에 편하게 우리말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pfarrerjin 오! 김경현 교수님은 제가 두번 수업을 들었습니다! 강의도 잘하시고 매우 실력자이신데 안타깝게도 제가 전역하고 났을 때에는 은퇴시기라서 그분 밑으로 갈 수가 없었지요 ㅠㅠ
밀비우스 다리 이야기는 환타지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밀라노 칙령도 사실이 아니었군요 ㄷㄷㄷ
네! 여느 로마사 책을 펼쳐도 최신 연구가 반영된 것은 다 동일하게 서술할 것 같습니다! 다만 교회사와 맞물린 것이 고대 로마사다보니 대다수 기독교인들과 일반인들도 잘 모르는 듯해요.😅
와....충격입니다.....이럴수가....
첫째 그리스도의 표식은 후대 윤색일 거라 여겼지만, 둘째 밀라노 칙령도 없었다니!
어떤 종교나 위대한 사람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신화화'로 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겠죠.
종교가되기위한
효율적 가르침~
으로 또 다시 암흑기를 맞은 것
같다고 느껴지네요
콘스탄티누스 전설은 20세기 후반의 반동이었던 걸로 다시 19세기의 엄격한 회의주의로 돌아가네요. 😂
일부 유세비우스 기록의 신뢰성에 과도한 의미 부여에 대한 반성이 있는 듯해요. 😂
콘스탄티누스가 미트라스교 신봉자란 것은 많은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압니다. 정치적으로 로마의 통치를 위해서는 통일된 종교가 필요했고. 기독교가 딱 적당했죠.
미트라교는 로마 군인의 종교나 다름없었습니다. 군인 출신인 콘스탄티누스에게 미트라교는 가장 가까운 종교였을 것 같아요!
오늘... 한강 작가의 삼촌이란 작자의 글을 보았습니다. 이 뭐랄까 성적 엄숙주의? 근데 제가 교회 다니던 시절 담임목사 (당연히 유부남)가 교회에서 바람난... 물론 사람은 설령, 목사도 언제나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고 그거 자체가 문제는 안됩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죠. 그러니 70번의 70배 넘게 용서를 해줘야 하는거겠죠. 그러나... 소설의 어떤 근친 상간적 표현이 문제다, 성인에게도 권할 수 없는 책이다 이러면, 롯과 2딸이나, 다말과 암논과 압살롬이나, 유다와 며느리 다말고... 남의 마누라 뺐고 남편을 사지로 보내 죽인 다윗이 나오는 책은 도대체 왜 읽으라고 권하는 건지...
한심한 개독교 목사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께 죄송.
성경을 꾸란인척 하고 사람들에게 특정 구절을 들려주고 반응을 살피는 실험이 유럽과 미국에서 있었는데, 다들 욕을 하다가 성경이라고 하니 깜짝 놀라던, Quran Experiment 영상이 생각나네요. 🤣
@@pfarrerjin 흥미롭네요 ㅎㅎㅎ
거기다가 그 목사는 5.18 이나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해서 마치 양비론 입장을 봐야 하는 것처럼 말하더군요.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느니,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걸 보고...결국 하고자 하는 말이
반공, 빨갱이, 극우 정치이념 지지 등으로 귀결되길 원하는 게 아닌가 ....왜 한국 기독교는 이렇게도 극우 정치관과
밀접하게 붙어 있는가 씁슬하더군요
죽기 전에 세례를 받았다는 점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였다는 점에서 보면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기독교 교리는 알고 있었고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안 하겠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정도는 알았다고 봐야 합니다
뭐 밀라노 칙령도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 시대 흔한 협약 정도라서 당대에는 큰 반향은 못 줬겠고요
어휴... 뭘 믿어야 되나
꾸준한 역사 연구를 제가 늘 소개하겠습니다!
조작된 역사... 쇼킹하네요... 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로마사 책에는 밀라노 칙령 원문 전문 자체가
소개돼있는데 그럼 그건 어디서 온거랍니까?
로마사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 거짓에 속았다는 건가요?
속았다는 표현은 부적절한 듯해요. 유세비우스 등, 편향된 고대사가의 글을 곧이 곧대로 믿는 방식보다는 비평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역사 연구도 발전합니다. 우리말로 쓰였으니, 해당 책을 읽어보시면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애초에 사료에는 칙령이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16세기에 칙령이 있었다고 “해석된” 거죠.
국내 논문도 있는데요. 20세기 초만 해도 역사학자들은 그런 칙령의 존재를 부정했습니다. 20세기 중반부터 콘스탄티누스에 대한 과대평가가 진행됐던 거죠.
@@user-iu2vr8ej4q자신의 신념에 대한 과도한 열정이 다양한 윤색과 왜곡을 낳는 것 같아요.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거죠.
@@pfarrerjin 다시 찬찬히 들어보고 제가 아는 지식으로 생각해보니
일단 밀라노 칙령이라는 거 자체가 밀라노에서 작성된 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밀라노 칙령의 내용 자체는 실제 있었던 것인데
제국내 모든 종교의 자유 자체를 보장하겠다는 것 자체가
기독교를 공인하는 의미가 있었다는거 자체가 아니란건 아니죠?
제목이나 내용 자체를 잘못들으면 밀라노 칙령 자체가 없었다는
완전 허구라는 내용처럼 들리는데 그게 아니고 그 내용을
기독교 측에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 정도인가요?
그리고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인 헬레나가 열렬한 기독교도여서
예루살렘 성지순례까지 하고 교회까지 세우고 한게
정설인걸로 아는데 원래 기독교도가 아니었는데 나중에
기독교도가 됐다는 얘긴가요? 아무튼 이번 강의는 뭔가 애매하게
말을 하시고 제목도 그렇고 오해하기 딱 좋은 내용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