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rahms-Ein Deutsches Requiem, op.45, Seoul Motet Choir | 브람스-독일레퀴엠, 서울모테트합창단 | 코로나19 위로의노래 19
ฝัง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 ก.ค. 2024
-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Johannes Brahms
Ein Deutsches Requiem op.45
요하네스 브람스
독일 레퀴엠 op.45
서울모테트합창단
코로나19 위로의 노래 19
Seoul Motet Choir
Covid19 Song of Comfort 19
예전에 어떤 분이 관혼상제와 관련해 색다른 각도에서 쓴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분명히 젊은 자녀들이지만 실제로 오는 손님들의 대부분은 부모의 지인들이기에 결혼식은 그야말로 부모들(집안)의 경사인 것이고,
장례식의 주인공은 분명히 돌아가신 고인이지만 실제로 오는 손님들의 대부분은 자식들의 지인들이기에 장례식은 그야말로 자식들(가족)의 애사라는 것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음과 장례에 대한 전통적 사고는 고인의 삶을 기리고 그 영혼이 좋은 곳에 가기를 비는 것이 주된 내용이고, 음악의 역사 속에서도 장례와 추모를 위해 쓰여져 온 레퀴엠의 내용 또한 그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레퀴엠 음악의 오랜 관습과 전통은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다른 모든 레퀴엠처럼 고인의 삶을 기림과 영혼에 대한 기원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 고인과의 이별을 맞이한 살아있는 사람들(유족)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주는 작품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장례식의 또 다른 특별한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삶과 죽음에 대하여 이보다 적절한 교훈이 있을까 싶으며 고인의 삶을 기리고 남은 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자기의 죽음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작품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이 작품은 모든 형태의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참 위로와 소망을 주고, 연약하고 곤고한 인생들이 사는 동안 진정으로 의지하고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이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원한 기쁨과 승리가 보장된 약속의 말씀, 즉 복음의 요체를 음악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볼 때 담겨있는 텍스트가 헨델의 메시아와 함께 가장 완벽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성경과 신학의 핵심을 음악을 통해 너무도 완벽한 논리와 아름다운 표현으로 요약해 설명하는 최고의 음악 주석서라고 생각됩니다.
브람스 레퀴엠은 바흐의 수난곡들, b 단조 미사,모테트, 헨델의 메시아등과 함께 교회음악의 범주를 넘어 서양음악 역사의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는 너무 아름답고 귀한 작품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고 견해가 다 다르겠지만 제 생각엔 바흐 베토벤을 비롯해 많은 독일의 작곡가들이 있지만 브람스야말로 독일과 독일인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가장 독일적인 작곡가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낭만적인 만추의 계절을 지나 지금같이 쓸쓸하고 고독한 초겨울에 누구든지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브람스의 음악은 여느 작곡가의 음악보다 그 고독하고 쓸쓸한 정서를 서정적으로 아주 적절히 표현해낸 음악이고 듣는 모든 사람에게 상상력은 물론 사고의 깊이와 넓이를 더 해 주는 가장 인격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흐의 모테트들을 삶과 죽음에 대한 바흐의 음악 설교라 했듯, 이 작품 역시 삶과 죽음에 대한 브람스의 음악 설교라고 하기에 충분한 명작입니다.
브람스가 삶과 죽음에 대한 음악 설교를 위해 선택한 성경의 본문만 읽어 보더라도 큰 은혜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1곡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요
(마태복음 5장4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귀한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시편126편 5~6절)
2곡
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도다.
(베드로전서1장 24절)
그러니 참으라, 형제들아, 주의 강림까지.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으라. (야고보서 5장 7절)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도다. 그러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베드로전서 1장 25절)
3곡
Herr, lehre doch mich
주여, 가르쳐 주소서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
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 39편 4~7절)
올바른 사람의 영혼이 주님의 손에 있으니
어떤 고통도 그들에게 닿지 않으리라.
(잠언 3장 1절)
4곡
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전을 사모하여 쇠약함
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 하리이다.
(시편 84편 1~2절,4절)
5곡
Ihr habt nun Traurichkeit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소프라노 독창)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요한복음 16장 22절)
(합창)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니
(이사야 66장 13절)
(소프라노 독창)
내가 잠시 수고한 걸 너희가 보았으나
나는 큰 휴식을 얻었노라.
(외경,시라크서 51장 35절)
(합창)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니
6곡
Denn wir haben keine bleibende Statt
여기에는 영원한 도성이 없으므로
(합창)
이 땅에 영원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우리가 찾나니.
(히브리서 13장 14절)
(바리톤과 합창)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 소리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합창)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이요
다시 살고 우리도 변하리라.
(바리톤)
기록된 말씀에 응하리라.
(합창)
사망이 이김의 삼킨바 되리라고,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린도전서 15장 51~52절, 54~55절)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요한계시록 4장 11절)
7곡
Selig sind die Toten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 있도다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가 행한 일이 따름이라.
(요한계시록 14장 13절)
Soli Deo Gloria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최초 게시일 2020.11.24
수정 게시일 2021.03.20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박치용
--------------------------------------------------------------------------
J.Brahms
Ein Deutches Requiem
Op.45
브람스
독일 레퀴엠
Op.45
Eun Yee You, Soprano
유은이, 소프라노
Locky Chung, Bass
정록기, 베이스
Seoul Motet Choir
서울모테트합창단
Seoul Motet Beatus Choir
서울베아투스합창단
Orchestra di PINI
오케스트라 디 피니
Chee-Yong Park, Conductor
박치용, 지휘
Seoul Motet Choir
the 25th anniversary Masterpiece Series III
서울모테트합창단
창단 25주년 기념 마스터피스시리즈 3
Seoul Motet Choir 95th special regular concert
10. 06. 2014 Seoul Arts Center Concert hall
서울모테트합창단 제95회 정기연주회
2014. 10. 6.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0:00:00 Intro
00:00:25 1.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00:10:00 2. 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00:24:52 3. Herr, lehre doch mich 주여, 가르쳐 주소서
00:33:55 4. 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00:40:05 5. Ihr habt nun Traurichkeit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00:47:05 6. Denn wir haben keine bleibende Statt 여기에는 영원한 도성이 없으므로
01:00:09 7. Selig sind die Toten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 있도다 - เพลง
00:00:00 Intro
00:00:25 1.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00:10:00 2. 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
00:24:52 3. Herr, lehre doch mich
00:33:55 4. 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
00:40:05 5. Ihr habt nun Traurichkeit
00:47:05 6. Denn wir haben keine bleibende Statt
01:00:09 7. Selig sind die Toten
The way you performed the 2nd movement is different, but I liked it. It was very moving.
Best choir!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이 깊은 최고의 찬양입니다. 지휘자님, 합창단,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돌립니다. 이렇게 수준 높은 경지에서 찬양하다니 놀랍고 자랑스럽습니다.
귀한 연주 감사드립니다!!👍❤️
오... 독일레퀴엠... 감사합니다.
한 보이스 파트, 한 악기 파트의 소리가 각각 깨끗히 명확히 들려서 브람스 레퀴엠의 새로운 소리를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정말 소리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험을 했습니다. 절제와 정성이 느껴지는 소중한 연주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영상을 볼 수 있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