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철학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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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7 พ.ย. 2024
-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간의 생각, 문화, 문명을 형성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10명의 철학자를 간단히 소개하는 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뽑기가 아주 어려웠는데, 인터넷 조사와 제 주관을 더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공자, 붓다, 데카르트, 칸트, 로크, 니체, 하이데거를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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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chungco_phil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같은 거대한 철학자가 떠오르긴 하지만 10명 라인업이 너무 쟁쟁하다...
개인적인 기준이라는데 "왜 누구누구는 없죠?" 라는 사람들이 많네요. 이게 단순히 질문이였다면 저도 불편하진 않았겠지만, 그 속에 "네가 틀렸어"라는 마음이 엿보여서 굉장히 불편하네요. 철학 유튜브를 굳이 찾으러 들어오는 사람들마저 이러니, 요즘 사회가 얼마나 존중 없는 세상인지 새삼 느껴지네요.
영상을 다 보고 나니 심지어 충코님의 견해도 아니였네요. 좋은 영상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말에 동의합니다. “ 왜 이사람은 없죠? ” 라는 식의 말에 참 다양한 의도가 내포돼있는거 같기도해요ㅎㅎ어떻게 보면 참 오만하기도 하구요.
근데 한편으로는 네가 틀렸어! 너는 이것도 모르니? 라는 식의 오만함도 결국에는 큰 틀에서 부르디외의 구분짓기의 연장선 상에 있기에 어떻게든 발현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인간에게 있어 자기 자아는 늘 특별한 존재여야만 하니까요. 물질적으로든 지식을 뽐내는 것으로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을 타인과 구분짓고 자신이 타인보다 더 우월한 존재임을 어떻게든 뽐내고 싶어하는 욕망도 반영된게 아닐까 하네요. 이러한 구분짓기는 거의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특질이라 이 채널에서 어떤 주제가 업로드 되던지 이런 류의 댓글들은 끊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무시하는 수밖에 없죠ㅜㅜ
이런거 재밌네여 ㅎㅎㅎ 아예 철학자 이상형 월드컵처럼 다 하고 철학사도 한번 훑고가도 좋을거 같네여 ㅋㅋㅋㅋ
10명의 철학자 나열에 비해 소개내용이 평소 충코님의 해석과 달리 다소 진부한 교과서 같이 느껴졌는데 chat gpt가 스크립트를 쓴거였군요 ㅋ
노자 공자 부다를 넣으려면 소크라테스도 같이 넣어야 할듯요. 또 하이데거를 넣으려면 비트겐슈타인도 넣어야겠죠.
비트겐슈타인은 Top10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마르크스도 충분히 들어갈만하겠죠
정리가 정말 깔끔해서 역시 내공이 엄청나시다...했는데
대박 반전이군요ㅋㅋㅋ
논어에서 십철이 언급되는데 충코님의 '십철'도 흥미롭네요. 영상 잘봤습니다:)
마르크스만큼 현대에 영향을 미치고, 논쟁적인 인물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비트겐슈타인, 쇼펜하우어는 어떤가요?
TOP10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 두명이 저기에 끼기에는.. 현대인들이 좋아할만한 철학이긴 하나... 헤겔도 못 들어가는 자리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는 진짜 누구 픽에든 다 들어가는거 같네요. 제 픽은 여기에 루소 로크 헤겔 칸트 벤담 사르트르 비트렌슈타인. 이유는 당시 시대적 철학적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준거 같아서 이사람들이 ㅎㅎ 윗분 픽 에덤스미스나 하이에크 프로이트는 물론 위대한 철학자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철학의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이긴 하지만, 경제학이나 정신의학 쪽에 기여도가 훨씬 큰거 같기도 해서 ㅎㅎ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철학자는 니체 ㅇㅇ
@@berri-cu6zj 개인픽인데 뭐 상관있나요 ㅎㅎ 그리고 제가 동양 철학 별로 안좋아해서요 호
@@Sung-lyd 대부분이 이러하니... 굉장히.. 슬픕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서양적인 것들에 대한 ..............
@@호소소한일상 제가 그냥 말로 설명이
안되는 철학을 별로 안좋아해요. 관념론이랑 추상적인 사상들. 그럼에도 불과하고 플라톤은 솔직히 이 주제에서 뺄 수가 없다는건 누구나 동의하실테고, 헤겔이나 켄트는 관념론 적인걸 언어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구사하려고 노력한 철학자들이라고 생각하구요. 동양철학 대표적으로 노장사상이나 공맹사상, 주자학, 유교 같은 경우들이 제 생각엔 너무 추상적이라고 생각해서 안좋아합니다.
‘서양’ 이라 좋아하는게 아니라 말로 이해하지 못하는걸 “개인적으로” 안 좋아합니다. 뭐 그러다 보니 개인픽이 서양에 치중돼있는거구요. 동양 철학자도 뭐 현대 철학자중에 실증론이나 존재론적으로 논리 풀어나가시는분 많겠지요.
그런데, 제 짧은 지식으로는 세계 철학사에 업적을 남겼을만한 그런분들은 아직 모르고 공자 맹자 정도만 알아서요.
제 미숙한 답변이 그대의 슬픔과 오해가 풀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서양뽕이 아니라, 이제 보니 다 서양철학자네 정도로..
현대의 기준에서 철학이란 범주에 포함된 것 그리고 그것이 기록된 것에 의한 선정이겠죠. 충코님 목록에는 저도 좋아하는 철학자가 여럿 있군요. 그런데 철학의 형식을 확장해서 본다면 (사실 철학적 사고는 어디에나 있었겠죠) 그리고 기록에서 지워지거나 배제된 것까지 포함한다면 실제로는 무명한 수많은 사람들이 대상이 되겠죠. 가깝게는 다윈 그리고 멀리는 수메르의 신화작가, 인도의 수행자, 그리고 켈트의 샤먼이었던 드루이드까지. 저는 그런 더 큰 틀에서의 철학을 보고 싶고 상상해보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Chat GPT에 물어봤던건데 영상으로 올라오니 재밌네요 ㅎㅎ
3분 쯤 봤을 때 느낌이 와서 chatgpt로 제작한 영상인지 댓글 달려고 했는데 역시나 gpt의 도움이 있었네요ㅎㅎ
정리 요약은 잘 하는 것 같은데 역시 문장에 흡입력이나 설득력은 약한 것 같아요
어떤 영상이라도 잘 보고 있어요 다양한 시도 응원합니다
챗gpt는 충코님 같은 전문가가 따로 감수를 해줘야 제 몫을 하죠. 안 그러면 파편적 지식에 머물거나 아예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오기도 하니까요.
구독자 20만명 축하해요 🌹🌹
꾸준히 하다보니 이런 영광도 있네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런 철학자들을 현대로 불러서 여러정보를 접하게 하면 어떤 생각으라 바뀔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서양철학자들은 아마 철학 집어치우고 과학 공부하기 바쁘지 않을까요
@@tlsan-g1n 그럴리가요. 그리고 저 시절의 철학가는 거의 다 과학자였고 수학자였습니다.
데이비드 흄 또한 개인적으로 정말 위대한 지혜를 발전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철학사에 미친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진 않나 보군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이라길래 마르크스가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쟁쟁한 후보자들이 많네요
Top11을 뽑았다면 마르크스를 넣었을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 기준입니다.
니가 아는유일한사람 안나왔다고 찡찡거릴래ㅡㅡ
비트겐슈타인은요?!
20c 이후 서양 철학자 10명을 개인적으로 생각해봐도 고르기 힘드네요..
사르트르, 마르쿠제, 하버마스, 푸코, 부르디외, 데리다, 러셀, 한나 아렌트, 존 듀이, 보부아르
GOAT : 싯다르타
충코님, 미셀 푸코의 에피스테메 또는 과학의 패러다임같은 개념은 원류가 따로 있을까요? 전 이 개념이야말로 시대를 관통하는 생각이라고 느낍니다.
모든 철학이 결국에는 다 서로 연결되는 지점이 있고 하나의 사상은 이전의 많은 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기에, 단편적으로 말씀드리기는 매우 어렵지만, 푸코의 에피스테메 혹은 토마스 쿤 식의 과학 패러다임의 원류라고 볼 수 있을 만한 건 칸트의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모순적인 측면이 분명 있긴 하지만...) 칸트는 결국 세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같은 건 알 수 없으며, 지식이라는 것은 인간의 정신을 통해 생겨난다는 시각을 강조한다는 점에 있어서, 현대에 비교적 '상대주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상을 펼친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직간접적으로 칸트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칸트는 누구보다도 보편주의적인 철학 체계를 발전시키려고 했지만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작업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용되는 건 역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재밌는 게, 과학의 패러다임의 경우 정말 과거로 가자면 아리스토텔레스 안에서 이미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외부에서 A라는 정보가 투입됐을 때 그것을 인간이 어떻게 해석해내는지는 그 사람의 평소 행실과 성품, 그 사람이 받은 교육 등에 의해 달라진다고 이미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고의 방향성을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교육과 사회적 조건에 따라 특정 패러다임에 익숙해지면 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다른 관점은 배제하게 된다는 현대적 주장과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실 저는 사상의 형성을 이전 사상과의 연결을 통해 주로 설명하는 시각에 매우 반대하는 편입니다. 사상의 형성에는 사상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정치, 군사적 사건, 우연 등 각종 요소가 영향을 끼치니까요. 따라서 현대 사상의 주요 흐름의 원류는 이전 사상 안에서만큼이나 현대의 삶의 조건 속에서도 찾아져야 할 겁니다.
@@chungco_phil 부족한 질문에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영국 경험론에서 집대성한 흄이 아니라 로크를 넣으셨군요(ChatGPT픽이라지만..). 서양철학 탑10만 뽑아봐도 재미있을듯합니다. 개인적인 서양철학 탑10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흄, 칸트, 헤겔, 니체, 마르크스, 하이데거
@@berri-cu6zj 개인픽인데 여기서도 시비 걸고 다니시는군요? 보니까 아퀴나스 네이버 검색하고 신학대전 읽어보셨냐고 대댓글로 시비거시는거 같은데… 전 안읽어 봤습니다만, judo님 개인픽인데 뭔 상관이야고요 ㅋㅋㅋ 세계 철학사쪽으로도 마르크스가 끼친 영향력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데 너님 생각이랑 다른분 생각이랑 다르다고 개인픽까지 이래라 저래라 뭐라하는 본인 인성부터 좀… ㅋㅋㅋ
인터넷보면 꾸준히 매직패스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는데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영상을 보고 싶어요
1한 가지 개인적인 질문이 있는데요 요즘 세상 사람들 철학 책 📚 좋아 하나요? 제가 철학 책을 쓰는데요 엄마하고 누나가 요즘 철학 인기 없다고 안 팔린다고 하네요 누구라도 답변 좀 주세요
오늘 영상 유독 다른 영상에 비해 너무 겉핥기이고 알멩이가 없다고 느꼈었는데 gpt가 쓴 거 군요.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것은 다른 종류의 기술이 발달하는 거지 오랜 시간 숙고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대체 못하나 봅니다.
기술 발전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기대도 많은 사람인데 제가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이 생각하고 쓴 것들을 보면은 여전히 미래는 인간이 만들어가겠구나 느낍니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인간은 대체가능성이 보이고 그럴 때에 전 오만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저는 이 중에서 한명을 꼽으라면 단연 칸트가 가장 위대하다고 봅니다
충코님 왜 힘들고 고달팠던 과거도 미화되는걸까요? 추억보정에 대한 철학자들이나 충코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11번째가 나는 자연인이다.
아가리로 떠드는 것 보다 몸소실천 하는 진정한 삶의행복을 추구하는 철학자들~~
근대와 현대를 거친 저희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마르크스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충코님이 보시기에는 이 또한 '일시적' 이라고 생각하셨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chat gpt의 계산 결과인가요?
공자는 개인적으로
달갑지는 않네요😂
저는 chatgpt가 고대의 점술가들이 사용하던 뼛조각 같은 것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 봅니다. 점술가들이 의미 없어 보이는 뼛조각의 배열에서 의미를 찾듯이 오늘날 우리는 기계가 배열한 단어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고요. 단지 차이가 있다면 기존의 언어, 세계가 반영된 언어에 기반한 확률을 단어의 배열에 적용한다는 점. 과연 이것이 의미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의미를 만드는 건 뼛조각에 대해서 점술가가 그러했듯이 chatgpt가 나열한 단어를 보는 인간이 아닐까요?
데카르트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생각하지 못하는 치매환자나 뇌졸중환자는 존재하지 않는것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존재의 의미부터 다시 알아봐야 겠습니다
식물이나 동물은 어떻습니까
그것들은 존재하는 것입니까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까
세상에 물건만 있고 내가 없다면 그 물건들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안하는 것일까요
만약 투명인간이 있다면 투명인간은 존재하는 것입니까
몸은 없고 생각하는 영혼이 있다면 그 영혼은 존재한다 할까요
진리란 무엇입니까
데카르트의 코기토 에르고 슘은 “생각하지 못한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뜻이 아닐텐데요. 이래서 철학의 분과로 논리학이 있는 겁니다. 철학자들의 말 한마디가 이렇게나 쉽게 와전될 수 있으니까요.
데카르트가 왜 코기토 에르고 슘을 말했는지 아십니까? 데카르트는 절대적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출발점으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즉,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 이 말을 만든것일 뿐,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 의 이상한 말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 말을 와전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는게 좋겠네요. 문자 그대로 ” 나는 현재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있기에 나는 지금 존재한다고 분명 말할 수 있다. 왜?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지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내가 스스로 의식조차 할 수 없을텐데 분명 나는 지금 내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게 이 문장의 전부입니다. 아직도 이게 “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 라는 내용으로 읽히시는지요?
하나 덧붙이자면, ”A o 이면 B o 이다.“ 라는 명제가 참이라면, 반드시 참이될 수 있는 명제는 “B x 이면 A x 이다.” 밖에 없습니다. 생각을 A로, 존재를 B로 각각 기호화하여 위 문장을 생각해 본다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 참이라면 반드시 참이될 수 있는 문장은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생각할 수 없다.” 가 됩니다.
데카르트는 "A o 이면 B o 이다.” 라는 명제를 남겼는데 님의 주장은 “ A x 이면 B x 이다.” 라는 명제를 기반으로 개진된 의견입니다. 따라서 데카르트가 남긴 명제와는 논리학적으로 전혀 상관 없는 새로운 명제를 개진한거나 마찬가집니다.
@@chopinballade2614 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질문에 너무 단순한 답변인거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chopinballade2614 님의 말뜻을 이해했다는 겁니다
@@tv8283 저 당시에 제가 댓글을 좀 싹바가지 없게 썼었네요.. 표현이 좀 과격했던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이데거는 나치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좀 의외이긴 하네요. 비록 그가 나치에 등을 돌리고 비판 입장을 취했지만 사후 발간된 검은노트를 보면 또 완전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서 하이데거의 본심은 대체 뭐였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에 기회 되시면 하이데거와 나치즘에 대한 영상 제작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하이데거는 당시 가난한 집안의 성당 문지기 아들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했지만 가난해서, 본래는 예수회 신부가 되어, 계속 공부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에 예수회로부터 퇴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업을 계속 이어 가며, 특별히 중세 철학쪽 전공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러다 당시 새롭게 형성된 후설 중심으로 한 현상학 학파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후설의 제자가 되고, 그 현상학적 방법론을 통해, 자신의 독창적인 철학, '존재와 시간'이라는 책을 저술하면서, 현상학의 새로운 계보를 만들어냅니다. 이를 개념화하는 학문적 용어에는 여러 이견이 있습니다만은, '존재와 시간'이라는 책 자체가 철학사에 미친 영향은 과히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영향 속에, 다양한 현대의 학자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름 한 번 들어본 여러 학자들 중에서, 하이데거를 거치지 않은 현대철학자들이 없을 정도로, 그 영향은 어마무시합니다.
나치즘과의 연관은, 하이데거의 뒤틀린 출세욕으로부터 발휘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영향사적 측면에서, 그의 사상과 나치즘의 연관에 관련한 여러 분석과 연구들이 있지만, 특별한 연관성과 개연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대부분의 학자들이 결론을 내립니다. 워낙 뛰어난 학자이기도 하고, 그의 행보 자체가 매우 파격적이었기에, 대표적으로 '한나 아렌트와의 밀애와 나치즘'이, 하이데거라 하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오는 스캔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이데거 - 뤼디거 자프란스키 -> 이 책이 하이데거 전기에 관해서, 그의 사상과 삶을 굉장히 밀접하게 섬세하게 잘 다룬 책입니다. 이 책 내용을 생각 나는데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치즘과 관련한 그의 무성한 루머의 기원은, 프라이부르크 대학 총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처음 독일 교수로 임용된 마르부르크 대학 정교수 시절, 그는 자신의 스승 후설의 그림자를 넘어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출신에 관한 컴플렉스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가난한 집안 출신과 그를 밀어줄 연줄이 없었다는 것) 이런 컴플렉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당시나 지금이나 독일에서 정교수가 되기란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하빌리타치온'이라는 교수 자격 논문의 난이도 뿐만 아니라, 정교수가 되려거든 자신의 뒤를 봐주는 스승 교수의 도제 안에 들어가야 하고, 탄탄한 인맥 또한 있어야 가능했습니다. 어렵게 후설의 도움을 통해 정교수가 되는데, 그 이후에도 그는 철학계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자 합니다.
이런 하이데거의 뒤틀린 욕망과 서로 반사이익이 맞게 된 것이 바로 당시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독일 나치당의 운동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히틀러의 행보는 광적이진 않았습니다. 1930년대를 기점으로, 바이마르 공화국의 몰락과 더불어, 그 이후 나치 운동은 자국의 이익과 독일 국민성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국민들을 자국주의로 선동하기 시작합니다. 하이데거 또한 이러한 나치즘 초기의 움직임에는 어떤 비판적 성찰없이 동요됩니다. 그리고 이 덕에 프라이부르크 총장까지 자리에 오르게 되죠. 그러나 나치즘이 광적으로 흘러가려는 방향성과 하이데거가 '현존재의 실존변혁을 통해 국가를 개혁해야 한다는 표어'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금방 총작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런 연유에 대해 흥미로운 평가가 이뤄집니다. 무엇보다 하이데거가 학문적으로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읽는 눈은 어두웠다는 평가입니다. 자신이 총장직에 오르면서, 나치즘의 사상에 일조했다라기 보다는, 그와 관련없이, 총장직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사상과 관점을 나치즘에 이론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하이데거 사상의 핵심은, 인간 현존재가 비본래적 실존의 형태인 세인(세상사람)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본래적 실존으로의 실존론적 수행이 일어나야, 개인이던 공동체던 이상적인 사회가 이뤄진다고 보았는데, 이 사상을 나치즘에 이론적 기반을 제시하여, 무너져가는 독일 제국을 다시 회복하고 싶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반대로 나치당은 자신에게 훌륭히 충성할 수 있는, 충실한 개를 원했었는데, 서로 이해관계가 상충함으로써, 결국 하이데거는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것이지요.
하이데거의 총장직 사임 이후, 나치즘은 3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광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시기가 하이데거의 후기 사상이 꽃을 피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이 시기는 조금 더 폐쇄적이고 시적이고 신비적인 차원으로 사상적 전회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하이데거는 사람들을 만나려 하기보단, 자신의 사상에 더 심취하고, 횔덜린이라는 시인의 시를 읽고 음미하며, 오히려 은폐된 자연physis을 찾아 떠나는 존재로의 여정에 심취합니다.
이런 상황과 맥락을 보아, 하이데거는 직접적으로 나치즘에 개입했다기 보다는, 자신의 뒤틀린 출세욕에 의한 잘못된 판단과 더불어, 나치즘에 대한 오판 등을 이유로, 자신의 적극적인 의지와 상관 없이 나치즘에 연류됐던 것이기에, 대부분 하이데거의 나치즘 연류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비판하거나, 그의 사상에 대해 평가절하하진 않습니다. 종전 후에, 독일 내에서 하이데거에 대한 철저한 사상검증이 이뤄지고, 비판이 이뤄졌기에, 사실 종전 후엔, 하이데거의 사상은 프랑스로 넘어가 더 활발하게 읽히고 분석되고 논의 됩니다. 그런 영향 속에서, 들뢰즈, 메를로 퐁티, 리쾨르 등이 탄생하게 됩니다.
하이데거의 영향은 말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전분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쉽게 흔히 사용하는 '시대정신'이라는 표현도 그로부터 나왔으며, 해석학이나, 인간 실존에 대한 이해나, '죽음과 불안'에 대한 이해 등,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 정신에 무의식적으로 새겨진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철학 영역뿐만 아니라, 신학에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개신교 신학의 경우, 불트만 신학에 영향을 미쳤으며, 가톨릭 신학에는 칼 라너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의 사상은 대단합니다.
조금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위에 추천 드린 책을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러셀, 롤즈, 콰인, 크립키, 데이빗슨, 루이스, 퍼트남, 설, 셀라스, 김재권
와 반전...
반전…튜링테스트가 생각나네요…
저는 니체가 너무너무 좋아요,,,💙💎
댓글에 보면 이 수 많은 동양인들이 자신이 따르는 철학가가 서양인이니...
뭐 그걸 억지로 바꿀수도 없는 것이긴 하나.. 참으로 씁쓸하네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헤겔, 미셸 푸코가 없는 게 재밌네요.
❤❤❤❤
동양은 부처와 공자, 노자가 엄청나게 대단하지만 중세, 근대, 현대 철학자는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풍우란 선생은 중국 철학사를 자학시대와 경학시대로 구분하고 근,현대 철학은 아직 싹트지 않았다고 했죠.
이황 이이 정약용 등등 있어요
대단한 사람들이야 많은데 영상 속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노자는 아주 잘못 이해된 인물인데 1장을 보니 수학으로 쓰인 것이었습니다. 도라는 것도 문장 안에서 수학적으로 증명됩니다.
@@dschai0220혹시 노자가 아니라 장자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요?
영상 끝에...😮
당시의모든학자는철학자였습니다
그러니이들을지금철학자로부르면안됩니다
학자 또는 지성으로불러야합니다
가. 인공지능.
1. 역사를 요약하면, 철학이 되고,
2. 철학을 풀어 쓰면, 역사가 되니,
3. 이 두개를 연결하면,
⑴ 역사(물질)에서, 철학(추상)이 만들어 진다. 겠고,
4. 이 영상(철학)을 시청하니,
⑴ 역사 그림자가 얼핏 느껴지고,
4.1. 이 영상 내용을,
⑴ 챗 gpt가 만들었다고 하니,
4-1. 의미,
⑴ 인공지능이
① 철학으로, 역사를 보여줄 만큼, 발전했다. 겠고,
4-1.1. 이 이유로(발전),
⑴ 챗 GPT 부분에서, 기쁜 마음이 생겼습니다.
나. 현대 철학.
1. 현대 사회는,
⑴ 다 문화 사회(평등)이고,
2. 존 로크 철학이,
⑴ 다 문화 사회(평등)를 말하고 있으니,
.
다. 종합.
1. 현대 사회 지혜는,
⑴ 존 로크 철학에서 찾을 수 있겠네요.
저...저는 니체 덕후....ㅋㅋㅋ😅😅😅
헤겔 러셀이 빠져서 아쉽다 ㅋ
쇼펜하우어가 없네
그래서 다행
범인들이 꼽아봤자 대중적인 관점일 뿐..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는 편협한 정치적 인물들이 개입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붓다같은 인물은 생소하지만 더 넓은 차원에서 인간 보편적 지식을 다룬 철학자들이 대철학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잘 선별하신 것 같습니다. 🙂
그리스 철학자중에 정치인 아니었던 사람이 없는데…
영상 끝까지 안봤나? ㅋㅋㅋ
동서양을 분리해서 선택했더라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왜 소크라테스없냐고
제일 위대한 철학자는 부처아닌가?
앜 낚였따. 파닥파닥 쳇 r-gtp 오라간다 ㅠㅠ
붓다는 일반명사입니다.
고타마싯타르타라고 소개하는게 옳을듯
로크 빼고 맑스가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챗gpt느낌이 나더라니 ㅋㅋ..
헤겔이 없다니...
챗gpt스럽지 않나 생각했는데...ㅎㅎㅎ
Gpt 신뢰도가 역시 좀 영... 이성이 몰락한지 100년 이 지나도 여전히 보편을 추구하는 고전 실재론이 우세합니다. 키치가 만연한
플라톤 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칸트 같은 서양의 철학자들은 대부분 물질주의를 야만적인 행위라고 나온다. 비물질주의를 추구하죠. 진짜 철학자들은 사물을 지나치게 의존하는것은 병이라고 칸트랑 헤겔의 정신학적의존 책에서 보죠. 참고로 전 칸트를 존경하하는 한사람입니다.
마르크스가 없네영😂
듣보잡 로그와 하이데거를 마르크스,김일성으로 바꾸면 100%공감.
예전에 영국에서 철학자들을 대상으로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자 투표를 했는데 맑스가 1위했었음.. 맑스가 빠지고 로크나 하이데거가 들어간건 지피티 ㅁㄴㅇㄹ
철학자의 범주에 넣긴 뭐하지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인물은 예수가 아닐지.
예수는 인간이 아니에요
신입니다.
@@OnlyJesusMinistry 유대교나 이슬람은 예수를 신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종교는 기독교와 같이 똑같은 야훼를 신으로 삼습니다) 심지어 유대교에서는 사기꾼으로 묘사하고.. 이슬람에서는 메신저이나 오류가 있어 지금은 신뢰할수 없는... 이라고 생각하죠
제가 알기론, (미국 거주중이라 한국은
어떤지 잘 모릅니다) 미국서 신학과 졸업하면 철학 학사학위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