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국밥·잔치국수·자장면…‘2천 원’ 식당의 비결은?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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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3 ก.ย. 2018
- 요즘 직장인들 점심 한 끼 하려면 7,8천 원은 예사고요,
4인 가족이 외식 한번 하려면 지갑 사정이 신경쓰이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런 식당이 있습니다.
4인 가족이 만 원 한 장이면 충분한 2천원 국밥, 잔치국수, 자장면 집인데요.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자고나면 식당이 바뀌는 요즘 한 자리에서 10년, 20년, 70년을 이어온 식당의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의 한 국밥집.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순식간에 식당이 가득 찼습니다.
빈 의자가 있으면 동석하는 건 기본인데요,
왜 이렇게 찾는 걸까요?
[김영준/경기도 안양시 : "가격도 싸고 가격도 안 올려요. 항상 여기가 제일 싸요."]
[박두성/서울시 동대문구 : "2천 원인데 다른 데 가서는 이 돈으로 못 먹어요."]
메뉴는 우거지 해장국 한 가지인데 가격은 2천원, 천 원짜리 두 장이면 한 끼 해결이 가능합니다.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데요.
[고상석/서울시 중구 :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싸다고 맛이 없으면 안 와요. 싸고 맛있으니까 이렇게 와글와글한 거야."]
[황인구/경기도 파주시 : "개인택시 할 때부터 왔으니까 한 40년 됐어. 새벽마다 여기만 닿으면 왔지. 해장국 한 그릇 먹고 가야지. (요즘도) 근처 오면 이것 먹지 않고는 못 가. 먹어야 해. 맛있어."]
10년, 20년 단골은 명함도 못 내밀고 40년쯤은 돼야 이 식당 좀 찾은 단골로 인정을 받는다는데요.
[장병만/서울시 종로구 : "내가 여기 옛날에 5백 원 할 때부터 먹었거든. 5백 원 하다가 천 원 하다가 천5백 원 하다가 지금 2천 원 하는 거야."]
어느덧 이 자리를 지킨 지 70여 년쨉니다.
저렴한 밥값보다 변함없는 맛이 발길을 이어지게 하는 비결이라는데요.
시어머니에게 배운 손맛을 며느리가 이어받은 지 48년.
처음 400원이던 밥값은 조금씩 올라 8년 전 2천원이 됐습니다.
[권영희/식당 주인 : "손님들이 5백 원만 올려라. 얼마 올려라. 어떻게 할 것이냐. 말이 많지."]
적자가 나서 식당이 문을 닫진 않을까 오히려 손님들이 더 걱정이라는데요.
어려운 시절을 함께 지나온 단골들의 주머니 사정이 신경 쓰여 가격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대신 나름 노하우가 있습니다.
[권영희/식당 주인 : "많이 팔잖아. 많이 팔고, 물건 구입할 때 (장사한 지) 오래됐으니까 좀 노하우가 있어서 쌀 때 많이 사서 많이 저장해놓고 비쌀 때 쓰고……."]
반찬은 깍두기 한 가지에, 박리다매 아시죠?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는 전략입니다.
이번엔 경기도 부천입니다.
재래시장에 자리 잡은 이곳은 잔치 국수집인데요.
점심시간이 되자 야외 자리까지 금방 차더니 이내 대기자까지 생깁니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벌어지는 풍경인데요.
[김기정/경기도 부천시 : "여기 2천 원. 가격을 떠나서 여기 육수가 입에 맞아요."]
[이규덕/경기도 시흥시 : "우리 먹는 사람은 고맙지. 저렴하게 먹으니까."]
멸치와 새우, 다시마, 무, 생강 마늘을 넣고 푹 우려낸 국물이 일품인 이 잔치국수 가격은 네, 이천 원입니다.
외국인은 물론 어린이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이해주/경기도 시흥시 : "어떤 잔치국수는 먹으면 느끼한 데가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고, 아이들 먹기에도 건강에 나쁘지 않으니까. 네 명이 먹어도 만 원도 안 되고……."]
4인 가족이 만원 한 장 내면 2천원을 거슬러 받죠.
여름 별미 콩국수도 시중 가격의 절반도 안 돼 단골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민종석/경기도 부천시 : "8, 9년 된 것 같아요. 거의 매일 와요. 어떤 때는 와서 거의 30분 이상 줄을 서 있다가 먹을 때도 있어요."]
식당을 연지 9년째.
처음 2천원이던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신탁/식당 주인 : "재래시장이다 보니까 서민적인 가격으로 2천 원으로 10년까지 한 번
저런 고마운분들이 있어서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저런 분들도 계시는구나..없는사람들..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맘을 가지신 식당사장님들~복받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눈물나게 고맙다는 말이 여기서 나오네요~ㅠ 감사합니다~^^
사장님들 다 좋은분들인듯. 건강잘챙겨서 오래오래 장사하시길~
먹는 걸로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곳 낙원 상가에 악기 때문에 자주다니는 연주인입니다. 단순히 싸기 때문이 아니라 진짜 시원하고 비싼 해장국에도 없는 단순하지만 속을 풀어주는 맛에 갈때 마다 꼭 들리던 곳인데 반갑네요~
몇십년동안 저걸 한다는게 대단...
이런 식당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측은지심으로 사업을 운영하시네요 반드시 성공을 하시길 바랍니다
서민들 지갑 사정 생각해서 저렴하게 파는 마음 너무 훈훈 ♡
한 8년 전쯤에 종로 행장국 집 가서 먹어봤어요..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갔는데 아직도 그 가격 그대로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많이 파세요
세상사 참 천태만상이지요
너무 감사하는 마음에 눈물이 흐르네여~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걸 느껴요
짜장면집 딸들은 훗날 아버지가 뿌려놓으신
4천원 정도만돼도 다른데가서 사먹을돈으로 여기와서 먹을듯
착한 식당들이네요.사장님들 복 받으세요.
종로 3가에 찌개집 있는데 순두부ㅡ김치 된장찌개등 5000-5500원에 찬도 잘 나와요 저기에 비함 비싸지만 맛있고 항상 근처 직장인들친구들 커플들 혼밥족들 모여 북적 북적한 곳 일 있을때 마다 혹은 생각날때 한번 씩 들리는데 좋아요 여긴 밥도 리필해줌
이런 착한 가격의 식당 주인을 보니 왜 가슴이 먹먹한지 모르겠네요...
종로 해장국집은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건물이 자기 건물이라 임대료가 안나가서 그런걸로 알고있어요
국밥집 들린적 있는데 정말 힘들게 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