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들뢰즈에 관심을 기울인 시절, 그의 책 두 권을 샀는데, 하나는 읽었고 하나는 꽂아만 둔 상태이지요. 먼지만 앉은 쪽의 책이 [의미의논리]이지요. 오늘 예도님을 통해 들뢰즈의 의미의논리를 듣습니다. ㅡ시청보다 청취가 좋을때가 있는데, 상상과 생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지요. 청취가 실감나는 밤입니다. 잘 듣고 있어요. ㅇ의미에 대한 세가지 해석과 여기에 덧붙이는 들뢰즈의 의미.. 귀를 쫑긋하고 들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 사용되던데, 두 번 듣기보다는 다음 강좌로 넘어가려 합니다. ㅡ플라톤의 실재를 스토아철학으로 깼지만, 물질 혹은 물리를 사건으로 재규정하면서도 여전히 자연과 문화의 도식(포스트모던의 토대일지요..)은 여전해 보이네요. ㅡ현상학 자체에는 시간성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는 모르나, 제가 봤던 현상학에서는 적어도 사물의 동적인 면까지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기억해요. 좀더 알면 옹호해 줄텐데.. ㅇ이번에는 사건과 시간성이군요. 사건이 의미이다 라고 말씀하신 대목때문에 혼동이 오긴 하지만.. 들뢰즈는 (순수)사건과 (문화적)의미를 분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 특이점과 우발성이 그 경계이지요. ㅡ요즈음은 사건을 정보라고 말하는 시기라, 또한 시간은 변화속도의 차이라고 짚어내는 때라 들뢰즈의 논의가 얼마간은 철지난 교과서의 이야기처럼도 들립니다. 시대의 변화가 생각의 변화가 그리 빠른지요. ㅡ7년전 눈을 반짝이며 들뢰즈를 한줄 한줄 익혀갔던 때가 기억나요. 그때 의미의논리를 읽었다 하더래도 오늘의 느낌을 갖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ㅇ일감은 자연과 문화를 분리해서는 그 어떤 연결과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갖게 될 듯 해요. 1시간 내내 그런 아쉬움이었지요. ㅡ고타마의 수행에서 무색계로 분류되는 수행단계가 있는데, 흔히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 등으로 이야기되는 일종의 경지가 있습니다. ㅡ욕망의 단계와 기본 인식 단계를 넘어서 열반으로 가는 마지막 그렇지만 기다란 수행단계가 물질, 마음, 존재, 생각 등에 대한 인식 자체에서 벗어나는 경지인데 이를 넘어야 열반의 경지에 오르지요. ㅡ물질을 사건으로 이해하는 경지가 어디에 해당할까요? 대상으로써의 사건을 자신으로 전달(자극)된 정보로 이해하는 경지가 또 어디일까요? ㅇ작년에 후설이 자기관찰과정에서 순수의식에 멈춰 선 것을 안타깝게 여긴 때가 있었지요. 오늘 현상학적 의미론을 비판한 들뢰즈가 순수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같은 느낌을 가졌어요. ㅡ단정적으로 의미와 분리된 사건은 존재하지 않다고 말하면 안 될지요. 니체 역시 그리 생각했을 듯 한데, 들뢰즈의 해석은 이를 분리해서 다시 연결시키는 군요. ㅡ제가 보기에 잠재태와 현실태를 시간성을 부여해 나눌 이유는 주체와 대상을 나누는 이해에 있을 듯 해요. ㅡ오늘 과거 어떤 이들이 들뢰즈를 생기론과 연결시켜본 이유가 잠재태에 사건에 대한 이해에 있음을 알게 되네요. ㅇ루만의 체계이론에서도 의미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다루고 있어요. ㅡ심리체계(의식)과 사회체계(소통)의 구조적 연동에서 가 등장합니다. ㅡ들뢰즈의 사건의 계열화된 잠재태와 의미의 3층구조는, 루만에 있어 의미의 사태/시간/체계 차원과 심리/사회의 연동으로 바뀌지요. 루만식으로 본다면 사건이나 의미는, 순수사건의 발생지인 자연(인간계포함)의 몫도 의미를 촉발(역설포함)시키는 문화의 몫도 아니지요. 루만에게 사건은 체계내에서 요소/관계로 의미는 체계간의 매체로 다루어지지요. ㅇ어느 틈엔가, 예도님의 설명하는 시간에 저는 포스트모던계열 철학자들과 고타마/루만을 대결시키고 있는듯 합니다. ㅡ저 역시 차이를 통해 인식할 따름으로 여겨주시길.. ㅡ계속 잘 듣겠습니다.
추천합니다 🎉
3회전돌리고 필기하고 또 봐도 계속 생각할게 있어요, 너무나 깊은 사유 감사합니다
네, 평안한 저녁 맞이하셔요! 노보에우르님^^
감사합니다
대단하셔요 저는 강의 듣턴중 인간의 지각기능은 사진기가 아닌가 일단 찍은 이미지는 해상도에따라 장기기억 단기기억으로 하지만 포상이나 이미지처럼 변하지 않는 지각카메라 사진
ㅇ들뢰즈에 관심을 기울인 시절, 그의 책 두 권을 샀는데, 하나는 읽었고 하나는 꽂아만 둔 상태이지요. 먼지만 앉은 쪽의 책이 [의미의논리]이지요. 오늘 예도님을 통해 들뢰즈의 의미의논리를 듣습니다.
ㅡ시청보다 청취가 좋을때가 있는데, 상상과 생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지요. 청취가 실감나는 밤입니다. 잘 듣고 있어요.
ㅇ의미에 대한 세가지 해석과 여기에 덧붙이는 들뢰즈의 의미.. 귀를 쫑긋하고 들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 사용되던데, 두 번 듣기보다는 다음 강좌로 넘어가려 합니다.
ㅡ플라톤의 실재를 스토아철학으로 깼지만, 물질 혹은 물리를 사건으로 재규정하면서도 여전히 자연과 문화의 도식(포스트모던의 토대일지요..)은 여전해 보이네요.
ㅡ현상학 자체에는 시간성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는 모르나, 제가 봤던 현상학에서는 적어도 사물의 동적인 면까지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기억해요. 좀더 알면 옹호해 줄텐데..
ㅇ이번에는 사건과 시간성이군요. 사건이 의미이다 라고 말씀하신 대목때문에 혼동이 오긴 하지만.. 들뢰즈는 (순수)사건과 (문화적)의미를 분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 특이점과 우발성이 그 경계이지요.
ㅡ요즈음은 사건을 정보라고 말하는 시기라, 또한 시간은 변화속도의 차이라고 짚어내는 때라 들뢰즈의 논의가 얼마간은 철지난 교과서의 이야기처럼도 들립니다. 시대의 변화가 생각의 변화가 그리 빠른지요.
ㅡ7년전 눈을 반짝이며 들뢰즈를 한줄 한줄 익혀갔던 때가 기억나요. 그때 의미의논리를 읽었다 하더래도 오늘의 느낌을 갖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ㅇ일감은 자연과 문화를 분리해서는 그 어떤 연결과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갖게 될 듯 해요. 1시간 내내 그런 아쉬움이었지요.
ㅡ고타마의 수행에서 무색계로 분류되는 수행단계가 있는데, 흔히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 등으로 이야기되는 일종의 경지가 있습니다.
ㅡ욕망의 단계와 기본 인식 단계를 넘어서 열반으로 가는 마지막 그렇지만 기다란 수행단계가 물질, 마음, 존재, 생각 등에 대한 인식 자체에서 벗어나는 경지인데 이를 넘어야 열반의 경지에 오르지요.
ㅡ물질을 사건으로 이해하는 경지가 어디에 해당할까요? 대상으로써의 사건을 자신으로 전달(자극)된 정보로 이해하는 경지가 또 어디일까요?
ㅇ작년에 후설이 자기관찰과정에서 순수의식에 멈춰 선 것을 안타깝게 여긴 때가 있었지요. 오늘 현상학적 의미론을 비판한 들뢰즈가 순수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같은 느낌을 가졌어요.
ㅡ단정적으로 의미와 분리된 사건은 존재하지 않다고 말하면 안 될지요. 니체 역시 그리 생각했을 듯 한데, 들뢰즈의 해석은 이를 분리해서 다시 연결시키는 군요.
ㅡ제가 보기에 잠재태와 현실태를 시간성을 부여해 나눌 이유는 주체와 대상을 나누는 이해에 있을 듯 해요.
ㅡ오늘 과거 어떤 이들이 들뢰즈를 생기론과 연결시켜본 이유가 잠재태에 사건에 대한 이해에 있음을 알게 되네요.
ㅇ루만의 체계이론에서도 의미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다루고 있어요.
ㅡ심리체계(의식)과 사회체계(소통)의 구조적 연동에서 가 등장합니다.
ㅡ들뢰즈의 사건의 계열화된 잠재태와 의미의 3층구조는, 루만에 있어 의미의 사태/시간/체계 차원과 심리/사회의 연동으로 바뀌지요. 루만식으로 본다면 사건이나 의미는, 순수사건의 발생지인 자연(인간계포함)의 몫도 의미를 촉발(역설포함)시키는 문화의 몫도 아니지요. 루만에게 사건은 체계내에서 요소/관계로 의미는 체계간의 매체로 다루어지지요.
ㅇ어느 틈엔가, 예도님의 설명하는 시간에 저는 포스트모던계열 철학자들과 고타마/루만을 대결시키고 있는듯 합니다.
ㅡ저 역시 차이를 통해 인식할 따름으로 여겨주시길..
ㅡ계속 잘 듣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김선생님^^
의미의 논리는 뭔가들을 수록 차이와 반복에서 더나아가 설명하려는 내용 같습니다
오~ 들뢰즈를 탐험하고 계시군요. 아다스드님^^ 응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요!
@@TV-uw9lz 소크라테스 4개작품부터 다시읽고있습니다ㅋㅋ 강의는 시간날때마다 이것저것 듣고있는데 들을 수록 기초가 부족하단게 느껴지네요
선생님도 연말 잘보내세요ㅎㅎ
감사합니다.
어렵네요.
들뢰즈 29강 시청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좋은 날 되셔요!
추천합니다~
오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네, 깊이 들뢰즈의 사유 속으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성지양도 건강한 주말 잘 마무리하셔요.^^
특이점들은 개인의 성격(인격)이 아닐까요 무의식적 인격
1차 시청(21.04.08.).
특이점이 곧 순수사건인가요?
1차 /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