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cam.com/users/postUgkxxxyrtjFuLHCLaVQeSVMVJSpZOSZVc7Sx 1:16 에서 인용한 자료 교차검증하실 수 있도록 게시글 파뒀습니다. 관련 링크와 표 이미지 확인 가능합니다. 자료 검토 결과 한글판에 목 경동맥 손상 깊이에 오타가 나있는 거 같아서, 영상에서는 영문판 기준으로 적어뒀습니다. 이 표는 20세기 초 영국 경찰, 군 교관, 무술 연구가인 윌리엄 이워트 페어번(1885-1960)이 1940년대에 저서를 통해 공개한 자료입니다. 20세기 군용 나이프 관련 자료다 보니, 르네상스 시절 검으로 부상을 입혔을 때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레이피어 검끝하고 16세기 유행한 뾰족한 롱소드의 칼끝이 군용 나이프에 비해 아주 넓은 건 아닌지라, 참조는 가능하겠다고 여겨서 인용했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검수 과정에서 자료를 제공해주신 멤버분께 감사드립니다. ======================== ARMA KOREA 가입 문의 안내 공지/단체정보 cafe.naver.com/armakorea/33236 ARMA는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과 무구를 연구하는 단체입니다. 본부 소재지는 미국 애틀랜타입니다. 1992년 무기 연구 단체 HACA를 인수한 존 클레멘츠가 역사적 문헌을 기반으로 옛 무술을 연구하다, 2001년 조직 개편을 하면서 ARMA라는 이름을 쓰게 됐습니다. 현재는 수련과 옛 유럽 무술 소개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본부에서 수련을 했던 한국인 멤버와 국내 수련 희망자가 모여 ARMA KOREA를 결성하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서울/대전/대구/부산/전주에서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검을 수련하고 심화 과정으로 검과 방패, 한손검, 장병기, 단검 등 중세 르네상스 유럽의 무기와 무술 수련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중년 바라보는 해외 전직 태권도 사범입니다. 그라브마가 체험하면서 정말 배우고 싶은게 철제검으로 방어하는걸 배우고 싶은데 너무 멀고 해서 가끔식 검도도장에 놀러가서 철제검 약속 대련하는데, 롱소드 검술이 제일 배우고 싶더라구요. 매일 7시간식 하드코어 트레이닝 하다가 선수 생활 그만두고 10년간 사범일 했는데 태권도는 단점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가령 어릴때부터 해야한다거나 무식한 방법으로 수련한 선수 출신일 경우, 나이들면 통증이 심해서 1시간 이상 워밍업 해줘야지 가능하고 운동할때마다 심리적 압박감이 스트레스를 크게 줄 정도라, 철제검 대련 체험한후 푹 빠져서 영상 보면서 혼자서 발차기랑 같이 쓸수 있는 롱소드 연습하며 저만의 사이비 검술을 만들었습니다 ㅋㅋ;; ㅠㅠ
촬영 담당인 저는 원래 완전 몸치에 신경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검 휘두르면서 건강 상태가 나아져서... 운동하는 보람을 느낀 이후로는 운동 오래하시고 무술을 깊이 수련하신 분들이 각별히 존경스러워져서요. 10년 간 사범으로서 활동하셨다는 말씀에 답글을 달게 됐습니다. 건강을 기원드리며, 다시 한 번 채널에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대같이 비교적 평화로운 시대에는 무술이나 검술이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결이나 상대와 겨룬다는 개념은 게임으로 남아있는데 오히려 게임에서는 무조건 내 라이프가 딸피가 되더라도 확실히 킬각을 봐라는 식의 방향성이 더 많아서 참 대비되네요 실제 몸으로 싸우는게 아니어서 가능한거지만요
저지력 또한 중요하죠!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 또한 '옛날 칼들이 일정 크기 이상의 규격을 유지한 것도 저지력 때문 아닐까'라는 심증이 생기고 있고요. 아무래도 단번에 사지를 끊어버릴만한 베기 위력을 낸다면, 상대가 일부러 상격을 내려 해도 팔이 날아가 있으니 하고 싶어도 못할 거란 생각이 드는지라...
촬영 담당입니다. 우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통 설명하는 영상에 적합한 스파링 장면을 쓰고 있습니다. 순수 스파링 영상은 4년 전에 비해 조회수가 너무 덜 나와서요. 현재는 알고리즘이 따로 돌아간다는 쇼츠로 스파링 하이라이트를 주제별로 짤막하게 묶어 올리는 걸 고려하고 있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사범들의 이력을 풀었을 때 낯선 내용으로 흥미가 떨어질까봐 가르침을 간단히 소개하는 거에 집중하자 건의했는데, 말씀 들어보니 과하게 생략했네요. 내일 수련 끝내고 고정 댓글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로 보충하는 방안을 건의해두겠습니다.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xiiiswordman4773 답변 감사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사범들과 같은 특정 인물들에 더 큰 매력을 느낄거예요. 전달력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스토리와 캐릭터라고들 하니...특히 역사적 지식은 정보만 나열하면 지루한 학문이지만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내면 흥미로워지니까요. 정보의 신빙성 면에서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그 말에 힘이 실린다고 생각합니다.
@@박범수-n5r 말씀 감사합니다. 참, 영상에서 인용한 사범들 소개와는 별개의 이야기이긴 한데...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의 주요 사범들을 소개하는 만화를 하나 알고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해서... 유럽의 무술: 피로 그린 싸움의 역사 www.emanbae.com/series/11650 일정 시간 동안 대기할 때마다 무료로 풀리는 방식인 걸로 압니다. 철저한 검수를 기반으로 그려진 만화인지라 당대 사범들에게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특히 롱소드가 활약하던 시절과 황혼기 시절의 무술사범들을 알아보는 데에는 아주 좋습니다.
2:41 간략하지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예시들 잘 봤습니다. 여긴 그래도 상격을 왜 피해야 하는지 개념 잘 잡고 있네요. 한때 덕질한다고 해외 자료나 대회 영상 찾아볼 때 상격 신경 안 쓰고 지르고 보는 양키들 보며 되게 짜쳤는데. 심지어 무릎 꿇고 슬라이딩하면서 툭 갖다대고 내가 이겼다 하는 놈 영상이나. 진검으로 그렇게 쳐서는 두꺼운 옷에 막혀서 아무 의미 없고 바로 반격 쳐맞아 뒈지는데. 그거 보고 몸 좋은 코쟁이들이 중세 칼 휘두른다고 맹신하면 안 되겠단 의심이 들었죠. 여기에 유럽 클럽 쪽은 펜싱으로는 대성할 자신이 없어서 히마로 유입되는 코쟁이들도 있단 사실하고, 토너먼트에서 무진장 두꺼운 장갑 껴서 몇몇 역사적 기술들 쓰기가 불편해져서 소외되고 있단 사실 알았을 때는 좀 경멸감도 들었고요. 말로는 역사적 검술을 한다 하지만 실상은 펜싱 3부 리그 만들어서 골목대장 놀이하는구나, 포인트 따내는 데에 급급해서 상격 생각 안하고 먼저 때리고 보려 하면서, 입으로는 역사적 검술을 한다면서 거들먹거린다고. 옛날 사범들이 남긴 레퍼런스가 가지고 있다 뿐이지 기존 무술 까내리면서 장사하려는 비주류 무술들과 하는 짓이 다를 게 없잖습니까. 지금은 그런 장사치들만 있진 않다는 사실도 알게 돼서 다시 찾아보고 있지만 그때는 진짜 경멸감 들어서 잠깐 관심 끊기도 했죠. 스포츠 지향이라면 실전 드립 내려놓고 정직하게 말하든가. 아니면 진짜로 역사적으로 수련하든가 혼종도 아니고. 이 단체는 아직 기존 무술 단체 까면서 허장성세를 부리진 않고... 홍보 욕심에 눈이 멀어 자기들 영역 바깥의 무기나 무술로 수박 겉핥기 영상을 만들거나 vs 떡밥 어그로 안 던져서 쭉 지켜보고 있는데. 그 초심 계속 유지하시길.
저 검도인인데 롱소드인들 검도 겁나 까는 거 많습니다. 그래서 그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거리감각이나 발을 잘 쓰는 모습은 잘 안보이고 온통 책에 나온 자세들이나 하고 있습니다. 자세 잡고 그 자리에 계속 서있는데 상대방이 칼 내리고 라면 끓이고 있어도 계속 자세잡고 서 있을건지 참 답답한 모양새입니다. 그래놓고 유술기가 있어서 검도는 상대도 안된답니다. 그냥 괘씸해서 뭐라하고 싶어도 그냥 관심을 끊어내려고 노력합니다.
@@형석-x5p 이해합니다. 검도에는 유소년부로 시작하여 기량을 닦아온 선수들도 많고 수십년 동안 갈고 닦으신 어르신도 많은데, 고작 옛날 검술 동작 몇 알았다고 자기네들이 더 잘났다며 검도 폄하하는 롱붕이들 참 많죠. 디씨 검갤에서도 롱소드 떡밥 가지고 와서 시비거는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고. 자기네들 나름대로 말을 거창하게 지어내는데 본질만 따지면... 결국 남들이 들인 노력을 깎아내서 자기네들의 낮은 자존감 채우려는 못된 심보죠. 검도와 고류에서 곁눈질하여 배워온 티가 나는 인물들이 전통 검술 드립치며 검도 넘보는 것도 그렇고. 하여간 남의 노력 남의 성과 얕잡아본다고 자기가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모르겠습니다.
양손으로 다루는 건 롱소드로, 전기와 후기까지 합치면 12세기에서 17세기까지 쓰였고 그중에서 유럽에서 널리 유행한 시대는 14-16세기 정도 됩니다. 평복 차림으로 싸울 때도 쓰였고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상태로 싸울 때도 쓰여서 사실상 결투, 호신, 전쟁 도구로서 두루 활용된 무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 1.3-1.5kg 내외에 길이는 약 100-130cm 정도로, 기본적으로는 양손으로 쓰지만 필요에 따라 한손으로 휘두를만한 체급을 지녔습니다. 1:41에서 사용한 건 우리 단체에서는 후기형 한손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대 도검업체에서는 영어로 사이드소드(sidesword)라고 표기합니다만, 옛날에는 저걸 그냥 칼이라고도 부르기도 했고 비교적 날폭이 넓은 레이피어로 보기도 해서요. 게다가 사이드소드라는 별개의 명칭으로 부르니,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기존 한손검과는 완전히 다른 무기라는 인상을 받아 진입장벽을 느끼시기도 해서 후기형 한손검이란 명칭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하실 때는 사이드소드, 혹은 이탈리아쪽에서 썼던 스파다 다 라토(spada da lato)로 검색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대략 15세기에서 17세기 동안 쓰였고, 트루 레이피어(날폭이 좁고 찌르기에 집중한 모양새를 지닌 타입, 그러니까 세간에 가장 많이 알려진 형태)에 비해 베기 성능도 기대할 수 있기에 전쟁터에서도 쓰였습니다. 전기형 한손검, 그러니까 십자군들이 쓸 법한 11-14세기 한손검인 아밍소드는 일자형 크로스가드를 채용했지만, 후기형 한손검들은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핑거링이나, 손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드링 등을 달아서 가드 모양이 좀 더 복잡하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대략적인 길이는 75-90cm 이고 무게는 1kg대 내외입니다.
알아보겠습니다. 근데 보통은 일대다수의 상황은 피하라고 조언해주는지라 구체적인 대응법이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큰 무기를 휘두르며 견제를 한다든지, 동료의 도움을 받으라든지 등의 대략적인 대응법 정도라면... 게시글이나 답글, 잘해도 쇼츠로 다루는 게 한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xiiiswordman4773 아... 하긴 그래요 그 소드마스터 이름 까먹었는데 그 분도 책에서 두 명 이상 상대하는 경우는 되도록 피하는 게 최선이라 언급했던 게 있긴 한데 그래도 그 가끔 영화에서 장군이나 잘 싸우는 전사 혼자서 여럿 사삭 베면서 헤쳐나가는 걸 보면 이게 실제로도 가능하려나 싶긴 했어요..! 아무튼 양질의 영상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족보 있는 단체 아닙니까!
촬영 담당입니다. 우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다보니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대신 남서울에서는 가입 희망자분 대상으로 참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개 3회 참관하신 뒤 가입 희망자분과 단체 합의 하에 가입을 하고 있으니까요. 주로 하는 수련이 무릎에 부담이 될 정도인지 아닌지 확인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지역 별 단톡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페이지 안 뜸이 잠깐 나왔다 정상 접속되니 참조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cafe.naver.com/armakorea/33236
저는 허리디스크 판정 받았고 나이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허리를 근육이 잡아주지 않는 이상 심각한 통증이 나타나기에, 목숨걸고 허리근력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님께서 상태가 어는정도인지 모르겠으나 체험조차 하지 말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해외 전직태권도 사범으로써 많이 목격한건데, 관절 안좋으신분이 자세만 허공에 잘하시다가 약속 대련 느리게 시켜드렸더니 긴장하게 되고 그리고 사람 뇌에서는 자신이 할수 있던걸 끌어당기게 되서 심각한 부상을 당할수 있으니, 전문 병원에서 치료 재활 운동 가능 여부 확인후 재활에 신경 쓰시고 영상 많이 봐두셔요. 체험하러 갔다가 사람 심리상 조심해야 될 부분을 까먹게 됩니다.
에고. 답변이 늦었네요. 그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고 여깁니다. 단지 현실에서는 죽음을 각오한다 해도 생존본능을 거스르기 어렵기 때문에, 오로지 정신력만으로 상격을 노리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술에 완전히 취해있다든지 등의 외부 요인이 작용해서 상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래도 상격을 방지하는 원리는 옛 무술서에 다 적혀 있습니다. :) 02:16 에서 언급한 방법들은 그 원리에서 파생된 예시들이고요. 실제로 저는 체질과 지병 때문에 반응속도가 절망적으로 느린 편이었는데도, 처음 배울 때처럼 상격을 무방비로 허용하지는 않고 있고요. 2020-2022년 본부 자료 재검토 및 커리큘럼 정립 이후부터는, 신규 멤버분이 상격을 방지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홍보를 해도 민폐를 끼치진 않겠다고 여겨서 홍보 영상을 만들기 시작한 거고요.
@@xiiiswordman4773단지 중세검술이 메이저 스포츠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상격이라는 개념은 충분히 현실적이지만 애초에 중세검술은 현실이 아닌 스포츠거든요. 현대 스포츠 검술중 가장 메이저한 위치를 차지하는 검술은 단연 펜싱이죠. 레이피어와 사브르로 대표되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을 정도니까요. 두 번째는 검도일까요? 해당 스포츠들의 공통점은 충분히 '스포츠화' 되어 상격에 대한 개념이 옅다는 겁니다. 왜냐면 그걸 고려하는 순간부터 실력에 따른 이점이 옅어지기 때문에요. 아마 중세검술이 메이저로 넘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스포츠도 아니고 실전도 아닌 그 애매함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xiiiswordman4773격투게임으로 비유하면... 그냥 초보자가 멀리서 장풍만 날려도 어찌저찌 무승부 갈 수 있는 망겜으로만 느껴집니다. 만약 동체급 상대가 아예 검 한 번 쥐어본 적 없지만 창처럼 운용해 작정하고 상격 노린다면 대응할 수단이 얼마나 있을까요. 애초에 검도나 펜싱이 그런 과정을 스포츠화하는 과정에서 규칙을 다듬어 지금의 스포츠가 된 건데 말이죠. '현실에서 그러면 우리 둘 다 죽었다.' 해봐야 현실이면 총 쓰고, 총 안 써도 검 쓸바엔 창 쓰지;;
@@guu8973 아하, 메이저 스포츠화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는 취지셨군요. 거기에 대한 말씀에 대해서는 제가 딱히 답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ARMA는 애초부터 스포츠화, 그러니까 토너먼트 대회를 수련 방향과 어긋난다고 여기고 있어서입니다. 이미 대회를 열고 있는 HEMA 계열 단체들과는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저 또한 본부 지침과 별개로 중세르네상스 무술을 스포츠화하면 원래 무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어버릴테니 회의적으로 보고 있고요. 복원 작업이 더 진척된다면 고류나 전통 무술단체처럼 보존 활동부터 나서야지, 룰을 조정해서 대회를 여는 건 훨씬 나중에 해야 할 일이라 여깁니다. 전통을 지키면서 스포츠화가 어렵다 여기는 개인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애초에 칼 들고 싸우던 시절의 사범들도 연습용 장비와 보호구를 쓰면 사람이 지나치게 용맹해지고 실제 검을 쥐어주면 그 움직임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칼을 들고 목숨 걸고 싸우는 상황을 제대로 겪어본 적 없는 현대인이 대회용 장비로 겨룬다면, 당연히 역사적 검술과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실제로 기세 좋게 뛰어들다 상대 칼에 알아서 몸을 갖다박아버리는 사례도 많고. -사용하는 장비가 1kg 이상의 저지력을 갖춘 장비들이다. 토너먼트용 칼인 피더조차도 기술 성립 전 제어하지 않고 끝까지 후려치면 골절이 난다. (제어 안 하고 끝까지 치면 토너먼트 보호장비를 끼더라도 손가락 복합골절, 펜싱마스크 관통 사고가 일어난다는 사례는 이미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상금과 명예가 걸려있는 대회에서 모든 이들이 컨트롤을 해준다는 보장이 있을까? - 토너먼트용 글러브는 보호 패드가 너무 커서 맨손에 비해 피격 면적이 훨씬 넓다. 그래서 맨손이면 안 맞을 공격을 맞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또한 가동성도 떨어져서 기예를 방해하는 면도 있다. 심지어 지나치게 손이 커지다보니 토너먼트용 검의 손잡이가 역사적 스펙보다 더 길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안 맞을 상황도 맞게 해버리는 장비를 가지고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왜곡 없이 역사적 기예를 쓸 수 있을까? - 점수를 내는 대회 방식이 전통을 위협하지는 않는가. 실제 싸움에서는 저지력이 없는 공격-치료 가능한 상처만 내고 움직임을 못 막는 공격을 한 자는 후속타를 맞으며 비명횡사하는 결말을 맞이한다. (이런 건 상격도 뭣도 아닙니다. 상대한테 실질적으로 해를 못 끼쳤다면 무의미한 동작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대회에서는, 규정을 이상하게 잡는다면 그런 형편없는 공격을 하더라도 먼저 쳤다는 이유로 점수를 얻게 되는, 실제 싸움과는 거리가 먼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는 맞은 사람이 스스로 인정하는 아너 시스템에 따라 판정을 내리고 있다. 그런데 유형으로든 무형으로든 보상이 걸려있는 대회에서는 이 방식이 제대로 작동될 것인가? 중세 르네상스 무술의 역사는 깊다 한들 중세 르네상스 무술을 복원하는 단체는 무술계에서는 신생 단체나 다름없기에, 애써 복원 중인 전통을 유명무실화할만한 행위를 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회를 여는 펜싱과 검도는 그 기반이 훨씬 더 견고하다. 펜싱은 전통을 강조하는 클래시컬한 클럽도 있다. 대회에서는 전자 장비를 운영하고 있고, 규정 또한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며 보완돼 왔고, 당사자인 펜싱인들이 그 규정을 존중해왔기에 근거가 충분하다. 검도는 진지한 싸움을 상정한 규칙과 정신을 이미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무도인으로서 깊이 수련하고 싶다면 고류까지 병행 수련하는 수련자가 많다. 이런 단체들이 대회를 연다고 우리 또한 공정하면서도 역사적 전통을 준수하는 대회를 열 수 있다고 자부하는 건... 근거 없는 자만 아닌가? - 더 안전한 대회를 위해 더 가벼운 장비를 쓰고 규정을 추가한다면, 펜싱의 사브르 종목이나 검도 대회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스포츠화를 해도 다른 종목에 비해 참여도가 저조할 것이 뻔하다면, 전통을 희생하는 대가로 그 길을 가는 것이 맞는 길일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에 불과하긴 합니다만... 이런 이유와 별개로 ARMA가 스포츠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참조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르면 모를까, 우리는 무술을 복원하는 데에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설프게 대회 여는 거보다 역사적 갑주 입고 갑주무술 수련하는 쪽을 훨씬 더 재미있게 여기는 멤버들이 모여있기도 하고요.
@@guu8973 그외 스포츠 지향이냐 아니냐와 별개로 답변드릴 게 하나 보여서 답글 하나 더 달겠습니다. 검을 창처럼 운용해 작정하고 상격 노리는 건 솔직히 상대하기 너무 쉽습니다. 중단만 지켜도 찌르기는 다 걷어낼 수 있으니까요. 왜 그걸 아냐면, 저를 비롯한 신규 멤버들이 그러다가 손목 두들겨 맞고 걷어내며 들어오는 상대한테 유술 걸리는 모습을 워낙 많이 봐서입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8년 동안요. :) 애초에 검을 잡아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뻔한 자세 뻔한 타이밍에 찔러대니까요. 멀리서 장풍만 날려도 무승부가 나는 거처럼 보인다 하셔도... 직접 수련하는 입장에서는 '게임으로 빗대자면 점프도 하고 구르기도 하고 장풍반사기도 할 수 있다는 거 다 있고 영상으로도 보여드렸는데도 안 믿으시면 어쩔 수 없지. 다음 영상에서 더 잘 보여드릴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변드리는 수밖에 없네요.
유럽 선장하면 커틀러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실테니 의문을 제기하실만하네요. 궁금증에 답해드리려면 보충 설명을 필히 드려야겠다 싶어서 답글 답니다. 우선 번역 맡아주신 멤버분한테 양해를 구하여 원문을 받아왔습니다. 오래된 영어라서 현대 영어와 철자가 다소 다르니 미리 양해 구하겠습니다. two Captaines at Southampton euen as they were going to take ſhipping vpon the key, fel at ftrife, drew their Rapiers, and preſently, being deſperate, hardie or reſolute, as they call it, with all force and ouer great ſpeed, ran with their rapiers one at the other, & were both ſlaine. 번역을 해주신 멤버분 말씀대로라면 저기 적힌 두 명의 캡틴(Captaines)이 우두머리일지 군인 대장일지 선장일지는 문맥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선적(ſhipping)이란 말이 있다 보니 전후사정 따져서 선장으로 번역했다고 합니다. 검은 레이피어가 확실합니다. 둘 다 레이피어를 뽑았다(drew their Rapiers)라는 표현이 명확하게 적혀 있어서입니다. 이걸 보시고 선상 사람들이 왜 찌르기용 검을 쓰나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찌르기 성능을 극대화한 트루 레이피어도 레이피어라고 부르고, 다소 뾰족하지만 찌르기와 베기 둘 다 가능한 후기형 한손검도 레이피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구체적인 생김새에 따라 세분화하여 검 이름을 부르기보다 그냥 '칼' '긴 칼' 이런 식으로 퉁쳐서 부르는 성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장이 레이피어를 다루는 게 비현실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그 레이피어가 반드시 찌르기 전용 검이란 보장은 없긴 하니까요. 물론 베기와 찌르기가 가능해도 검은 검이니, 커틀러스같은 외날도에 익숙한 사람이 덜 익숙한 검을 쓰겠냐라는 의문은 남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중세 르네상스인들이 외날도와 검을 얼마나 구분해서 썼는지에 대한 영상으로 따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촬영 작업은 끝났고 이제 편집 작업으로 넘어갔다고 하니까, 기다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여기는 ARMA Korea, 존 클레멘츠가 만든 HEMA 단체 ARMA의 한국 지부입니다. 김상윤씨는 ARMA와 별개 단체의 회장입니다. 두 단체 모두 같은 무술(리히테나워의 '전투의 예술'과 그에서 파생된 검술)을 복원하였지만, 세부 내용에서 다소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럼프하우의 해석(올려베기/패링기술), 즈버히하우/즈버크하우 발음차이 등이죠.
으음.... 답글 중 우리 단체의 공식 입장이 아닌 내용이 보여서 답글 답니다. 첫번째. ARMA의 연구범위는 14-17세기 서부 및 중부 유럽 전역을 아우릅니다. 독일의 시스템은 ARMA의 체계의 중요한 근간을 이룰지라도 전부는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ARMA는 "전투의 예술" Kunst des Fechten이 아닌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Martial Arts of Renaissance Europe, MARE)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우리 단체에서는 어떤 기술을 무슨 발음으로 부르냐보다는, 그 기술을 합리적으로 움직임으로 사용할 수 있냐를 더 중시합니다. 그래서 독일어 단어 Zwerchhau를 두고 그것을 어떻게 발음하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그것을 단체의 정체성이나 특징으로 내세운 적은 없습니다. 인터넷 곳곳에 ARMA 멤버가 아닌 다른 외부 분들이 이 단체는 어떤 단체다 설명하신 것들이 파편화되어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게 우리 단체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단체가 코로나 기간 동안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해왔고, 그동안 우리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충분히 설명을 해드린 적이 없어서요. 공식 입장을 전혀 참조하지 않고 작성된 출처불명의 정보가 훨씬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제는 시청자분들께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에 대해 소개하면서, 겸사겸사 우리 단체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개하며 오해를 하나씩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언제나 갑옷을 입고 있을 수는 없지요.아무리 편하게 만든 갑옷이라 해도 15~20kg 가량의 쇳덩이를 항상 걸치고 다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현대인으로서 그 시대의 모든 시대상이나 사고방식을 알기는 어렵습니다만,남아있는 기록으로 보았을 때 중세인에게 칼은 무기라기보다 패션의 일종이었을 것이고,갑작스러운 싸움의 상황에서 주어진 것만으로 살아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겁니다. 싸움을 피하는 것이 명예를 잃음으로서 사회적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랬을테지요.
검술이 실전에서 사용되던 시절에는 전부 저렇게 무기를 끝까지 휘둘러 맞추지 않고 직전에 멈추거나 약하게 치는 방식으로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총기가 발명되고 검술이 실전에서 밀려난 시대부터 보호구를 착용하고 무기를 끝까지 휘두르는식의 스포츠화가 진행되었고요. 이게 뭘 시사하는지 잘 생각해보시길.
당장 15세기 문헌 기록만 봐도 당시에도 보호구를 착용하고 실제로 치고받는 경기가 있었습니다만, 당대의 검객들은 그것을 일종의 쇼나 서커스 취급했지 진짜 무술로 보지 않았습니다. 보호구 없이 맨몸으로 대련하는것을 진짜 무술로 보았죠. 그럼 당시의 기사와 검술가들이 코스플레이를 하던 것일까요?
검도는 훌륭한 무술이죠. 펜싱도 아주 훌륭하고요. 우리 단체 내에서도 검도, 펜싱, MMA, 유도, 아이키도 중 관심이 가는 걸 병행수련하는 멤버 분이 계십니다. :) 그럼에도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MARE)도 수련하는 건, 이 분야를 자세히 알고 싶어서입니다. 유럽 기사나 검객들이 쓰던 기예와 그들의 마음가짐을 다룬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다는데, 안 알아보고 지나치기에는 저나 다른 멤버 분들이나 유럽 무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거든요. ㅎㅎ 게다가 어릴 적 봤던 영화나 만화를 통해 막연히 동경만 해왔던 무기들을 실제로 다뤄보며 미처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 사실들을 올바르게 알아가는 과정이 생각 이상으로 보람차서요.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 성취감과 기쁨을 누리며 겸사겸사 건강하게 운동을 하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무술도 배우고 싶고요. 아직은 이래저래 여유가 안 나서 본래 하던 운동부터 열심히 하자 그러고 있지만요.
@@cleandust530 우리나라에서 검술하고 싶다면 당연히 검도가 우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고, 검도 도장도 다녔지만요. 서양검술도 덕질하는 사람으로서는 이 단체의 방향성은 이해가 되긴 합니다. 검도는 분명 훌륭하고 접근성 높은 무술이지만 결국은 동양의 것이고 서양쪽을 알아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갈증은 못 채워요. 이건 취향 이슈입니다. 양궁이 있어도 우리 것이 좋다며 국궁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고 MMA가 있어도 이소룡 영화를 감명깊게 봐서 절권도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듯이요. 기사들이 휘두르는 검을 알아보고 싶다는 사람들은 검도가 좋은 운동이고 무술인 걸 알아도 본인들이 알고 싶어하는 거에 끌릴만합니다. 저쪽은 전부위 타격에 검 들고 유술까지 스파링에서 쓰니까 특이한 경험도 가능할테고요. 펜싱이 현대인이 수련가능한 서양 검술 중에서 수련인구수가 가장 많다 한들 사용하는 도구도 다르고 유술은 못 쓰도록 금지하니까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은 못하겠죠. 저도 그 기술의 다양성에 끌려서 아직도 덕질을 하고 있는 거고... 하필이면 2000년대 디씨에서 악명을 떨친 종자가 저 단체에 보이길래 방문을 안했고, 그 종자가 저 단체에서 나갔다는 소문을 들은 뒤에는 시간이 안 돼서 못 나가고 영 꼬였지만요.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저쪽은 역사적인 규격에 가까운 검으로도 기술을 쓸 수 있는지부터 검증할 단계라서 슨도메 방식을 못 버린다는 이유도 있어요. 끝까지 내려쳐도 부상 위험이 없는 도구를 지금부터 투입하면 역사적 전통도 없고 스포츠로서는 검도나 펜싱보다 노하우가 없는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에 빠집니다. 진짜로 해외에는 죽도 밥도 안 되는 길을 걷는 단체도 있고요. 검도하신 분이라면 눈썰미는 충분하실테니 HEMA longsword tournament라고 검색해보세요. 잘 싸우는 사람도 있지만 검도인의 눈으로 보면 '이딴 게 검술 선수?'란 생각이 절로 드는 양키도 꽤 보일 겁니다. 잔심이고 보법이고를 떠나서 먼저 때리려다 상대 검에 들이 박아 자살하는 부나방마저 있으니. 연구를 제대로 하기 전에 보호 장비 둘둘 말고 토너먼트용 검 챙겨들어서 대회를 여니까 주화입마 걸린 겁니다. 검갤에서 롱소드 대회 빨면서 검도 무시하는 놈들과 싸울 때 대회 지향하는 롱소드 단체들이 어떻게 수련하는지 보자 하며 알아보다 알게 된 사실이죠. 처음 알았을 때는 심연에서 허우적대는 놈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여서 덕질 관둘까 했었습니다. 하나 더 말씀 드릴 것이 있는데 현대 검도의 근원이 되는 고류에서는 기술 들어가기 직전에 멈춰주는 슨도메 방식을 쓰고 있으니 근거 없는 방식도 아닙니다. 유서 깊은 고류가 탄생할 무렵에는 검이 살인도구이자 전쟁도구였는데 그 기술 그대로 쓰면 같은 규격의 목검으로 치더라도 사람 뚝배기가 바스라집니다. 기술을 보존하려면 슨도메 방식의 수련 이외의 선택지가 없어요. 결국 그렇게 슨도메 방식으로 검술을 이어왔기에, 보존해온 검리를 현대에 맞춰 갈무리를 했기에 현대 검도인들이 보다 가볍고 안전한 도구로도 옳게 수련할 수 있게 됐고요. 하도 옛날 일이니 현대인이 모를 뿐이지 슨도메 방식으로 기술 보존하는 활동이 무의미하진 않아요. 그 슨도메 방식으로 수련하던 고류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검도를 높이 평가하시면서 슨도메 방식을 코스프레라고 말씀하시는 건 좀 과한 처사셨습니다. 운동 제대로 안 하면서 검도 우습게 보는 롱소드 대회 덕후가 먼저 분탕질을 쳤다면 카운터로 날려줄만한 말씀이시긴 한데... 제가 알기론 이 채널에서 검도 깐 적은 없는 걸로 알아서요. 이 채널에서 무례한 짓을 하면 그때 까시죠.
th-cam.com/users/postUgkxxxyrtjFuLHCLaVQeSVMVJSpZOSZVc7Sx
1:16 에서 인용한 자료 교차검증하실 수 있도록 게시글 파뒀습니다. 관련 링크와 표 이미지 확인 가능합니다. 자료 검토 결과 한글판에 목 경동맥 손상 깊이에 오타가 나있는 거 같아서, 영상에서는 영문판 기준으로 적어뒀습니다.
이 표는 20세기 초 영국 경찰, 군 교관, 무술 연구가인 윌리엄 이워트 페어번(1885-1960)이 1940년대에 저서를 통해 공개한 자료입니다.
20세기 군용 나이프 관련 자료다 보니, 르네상스 시절 검으로 부상을 입혔을 때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레이피어 검끝하고 16세기 유행한 뾰족한 롱소드의 칼끝이 군용 나이프에 비해 아주 넓은 건 아닌지라, 참조는 가능하겠다고 여겨서 인용했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검수 과정에서 자료를 제공해주신 멤버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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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 KOREA 가입 문의 안내 공지/단체정보
cafe.naver.com/armakorea/33236
ARMA는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과 무구를 연구하는 단체입니다. 본부 소재지는 미국 애틀랜타입니다.
1992년 무기 연구 단체 HACA를 인수한 존 클레멘츠가 역사적 문헌을 기반으로 옛 무술을 연구하다, 2001년 조직 개편을 하면서 ARMA라는 이름을 쓰게 됐습니다. 현재는 수련과 옛 유럽 무술 소개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본부에서 수련을 했던 한국인 멤버와 국내 수련 희망자가 모여 ARMA KOREA를 결성하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서울/대전/대구/부산/전주에서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검을 수련하고 심화 과정으로 검과 방패, 한손검, 장병기, 단검 등 중세 르네상스 유럽의 무기와 무술 수련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부상뒤에 기다리는 것은 중세의 의술
아 일단 피부터 뺴야한다구요 ㅋㅋㅋㅋㅋ 묶어
어이쿠.. 여기는 너무 깊은데요..? 자릅시다!
@@hcy-di5bz마취도 안하고 톱질로 슬겅슬겅
크킹만 해봐도 치를 떠는 중세 의술ㅋㅋㅋㅋㅋ
그렇게 들으니까 너무 무서운데 졸라 두려운데 ㅋㅋㅋㅋ
상격을 만드는 상황은 정말 피해야 합니다. 연습할 때 방어구가 있고 진짜 칼 아니라고 방어에 신경쓰지 않고 닥공 하면 둘다 죽기 쉽습니다.
괜히 온 몸을 판금 덩어리로 감싸놓고 싸웠던게 아니었음.
중년 바라보는 해외 전직 태권도 사범입니다. 그라브마가 체험하면서 정말 배우고 싶은게 철제검으로 방어하는걸 배우고 싶은데 너무 멀고 해서 가끔식 검도도장에 놀러가서 철제검 약속 대련하는데, 롱소드 검술이 제일 배우고 싶더라구요. 매일 7시간식 하드코어 트레이닝 하다가 선수 생활 그만두고 10년간 사범일 했는데 태권도는 단점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가령 어릴때부터 해야한다거나 무식한 방법으로 수련한 선수 출신일 경우, 나이들면 통증이 심해서 1시간 이상 워밍업 해줘야지 가능하고 운동할때마다 심리적 압박감이 스트레스를 크게 줄 정도라, 철제검 대련 체험한후 푹 빠져서 영상 보면서 혼자서 발차기랑 같이 쓸수 있는 롱소드 연습하며 저만의 사이비 검술을 만들었습니다 ㅋㅋ;; ㅠㅠ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반이 굳건한 무술에서 큰 성취를 이루신 분이 이 검술에 관심을 보이실 때는 정말 감사스러운 마음이 드는지라, 댓글을 여러번 읽게 되네요.
그런데 통증이 심하시다니... 나아지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촬영 담당인 저는 원래 완전 몸치에 신경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검 휘두르면서 건강 상태가 나아져서... 운동하는 보람을 느낀 이후로는 운동 오래하시고 무술을 깊이 수련하신 분들이 각별히 존경스러워져서요. 10년 간 사범으로서 활동하셨다는 말씀에 답글을 달게 됐습니다. 건강을 기원드리며, 다시 한 번 채널에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칼든 태권도 이거 못막습니다
@@띠용-f8e답은 태Gun도
저때도 이렇게 했다가 살아남은 몇몇이 점차 발전시킨게 이런 검술일테니 오히려 맞는 방향일지도?
거창할것없이 할수있는것으로부터 시작점을잡아주는 내용이 좋네요.
현대같이 비교적 평화로운 시대에는 무술이나 검술이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결이나 상대와 겨룬다는 개념은 게임으로 남아있는데
오히려 게임에서는 무조건 내 라이프가 딸피가 되더라도
확실히 킬각을 봐라는 식의 방향성이 더 많아서 참 대비되네요
실제 몸으로 싸우는게 아니어서 가능한거지만요
현대에 몸으로 하는 격투기의 흐름도 스윗 사이언스라 해서 살을 주고 뼈를 뽑는 식의 공방이 아니라 때리고 안 맞기로 정의되는 스타일이 주가 된걸 보면 이건 어느 시대에나 정답인거 같습니다.
현대인이든 옛날 사람이든 맞으면 아프잖아요ㅋㅋㅋ
딜교는 일방적일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촬영 담당입니다. 촬영 및 검수 작업이 다소 늦어져서 오랜만에 영상을 올리게 됐는데,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좋은 하루 되시길.
맥락에서 좀 벗어난 얘기일수도 있지만 그래서 연쇄살인범들은 칼보다 망치같은 둔기를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칼맞고도 움직이면서 저항하는걸 경험한 살인범들이 살해도구를 망치로 바꾼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몽둥이가 약이구느
저지력 또한 중요하죠!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 또한 '옛날 칼들이 일정 크기 이상의 규격을 유지한 것도 저지력 때문 아닐까'라는 심증이 생기고 있고요. 아무래도 단번에 사지를 끊어버릴만한 베기 위력을 낸다면, 상대가 일부러 상격을 내려 해도 팔이 날아가 있으니 하고 싶어도 못할 거란 생각이 드는지라...
아 어쩐지
아드레날린이고 뭐고 뼈랑 근육이 박살나서 안움직인다고 아ㅋㅋ
칼은 정확하게 써야 위력이 나오는데 둔기는 그냥 한번만 제대로 맞추면 골절이니까....
저 당시는 상처에 생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죽음이나 영구불구가 매우 흔했기때문에 작은 상처라도 절대로 안심할수없음.. 실력차가 많이나는 상대로도 절대로 방심할수없었던게 현실
영상퀄리티 좋네요~b
좋은 말씀 잘들었습니다.
꾸준한 수련과 대련으로 경험을 쌓는게 중요.. 그런 점에서 권투는 맨손전투의 극에 달한..
캬 멋있네요 ㅋㅋ
서울 서쪽이나 김포인천부천쪽에도 롱소드검술 익힐 수 있는곳 있었으면 좋겠네요 ㅜㅜ
하긴 내 삶이 아니라 숫자로 취급할 수 있거나 게임처럼 삶 다음에도 손익을 계산할 수 있는게 아닌
내 삶이 무한대의 가치를 지니는 세상이니까 사실상 나만 맞은 것과도 다르지 않겠네
만화나 게임 등에선 살을 내주고 뼈를 친다는 식의 닥공형 광전사가 나오지만 역시 픽션은 픽션일 뿐이군요
유사한 것이 가능은 합니다.
다만 만화 등에서 나오듯 맞으면서 버티는 것은 아니고,손으로 상대의 칼날을 잡으라거나,상대가 공격이 완성되기 전에 파고들어 방해하라거나 하는 등,침착함과 대담함을 가지고 해야 할 것을 하라는 것에 가깝지요
방패가 있다면 가능할지도...
2:17 오 잔심
혹시 스파링 영상 같은 것도 올려 주실수 있나요? 보고싶네요
촬영 담당입니다. 우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통 설명하는 영상에 적합한 스파링 장면을 쓰고 있습니다. 순수 스파링 영상은 4년 전에 비해 조회수가 너무 덜 나와서요.
현재는 알고리즘이 따로 돌아간다는 쇼츠로 스파링 하이라이트를 주제별로 짤막하게 묶어 올리는 걸 고려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도심전술에서는 상격상황임을 상대방에게 정확히 인지시켜 여차하면 모두 공멸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앟려야 하지요.
폭력적인 상황 자체를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그만큼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한다는거죠,
이야! 멋집니다!
후반부에 ~는 이렇게 말했다 하고 줄줄이 나오는데 누가 누구고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맥락상 뛰어난 마스터들이긴 하겠지만 일반인이 알 정도로 유명한 인물들도 아니고, 대충 몇 세기의 어느나라 사람인가 정도의 간단한 소개라도 같이 띄워주셨으면 좋았을거 같네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사범들의 이력을 풀었을 때 낯선 내용으로 흥미가 떨어질까봐 가르침을 간단히 소개하는 거에 집중하자 건의했는데, 말씀 들어보니 과하게 생략했네요.
내일 수련 끝내고 고정 댓글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로 보충하는 방안을 건의해두겠습니다.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xiiiswordman4773 답변 감사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사범들과 같은 특정 인물들에 더 큰 매력을 느낄거예요. 전달력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스토리와 캐릭터라고들 하니...특히 역사적 지식은 정보만 나열하면 지루한 학문이지만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내면 흥미로워지니까요.
정보의 신빙성 면에서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그 말에 힘이 실린다고 생각합니다.
@@박범수-n5r 말씀 감사합니다.
참, 영상에서 인용한 사범들 소개와는 별개의 이야기이긴 한데...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의 주요 사범들을 소개하는 만화를 하나 알고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해서...
유럽의 무술: 피로 그린 싸움의 역사
www.emanbae.com/series/11650
일정 시간 동안 대기할 때마다 무료로 풀리는 방식인 걸로 압니다. 철저한 검수를 기반으로 그려진 만화인지라 당대 사범들에게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특히 롱소드가 활약하던 시절과 황혼기 시절의 무술사범들을 알아보는 데에는 아주 좋습니다.
2:41 간략하지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예시들 잘 봤습니다.
여긴 그래도 상격을 왜 피해야 하는지 개념 잘 잡고 있네요. 한때 덕질한다고 해외 자료나 대회 영상 찾아볼 때 상격 신경 안 쓰고 지르고 보는 양키들 보며 되게 짜쳤는데. 심지어 무릎 꿇고 슬라이딩하면서 툭 갖다대고 내가 이겼다 하는 놈 영상이나. 진검으로 그렇게 쳐서는 두꺼운 옷에 막혀서 아무 의미 없고 바로 반격 쳐맞아 뒈지는데. 그거 보고 몸 좋은 코쟁이들이 중세 칼 휘두른다고 맹신하면 안 되겠단 의심이 들었죠.
여기에 유럽 클럽 쪽은 펜싱으로는 대성할 자신이 없어서 히마로 유입되는 코쟁이들도 있단 사실하고, 토너먼트에서 무진장 두꺼운 장갑 껴서 몇몇 역사적 기술들 쓰기가 불편해져서 소외되고 있단 사실 알았을 때는 좀 경멸감도 들었고요. 말로는 역사적 검술을 한다 하지만 실상은 펜싱 3부 리그 만들어서 골목대장 놀이하는구나, 포인트 따내는 데에 급급해서 상격 생각 안하고 먼저 때리고 보려 하면서, 입으로는 역사적 검술을 한다면서 거들먹거린다고. 옛날 사범들이 남긴 레퍼런스가 가지고 있다 뿐이지 기존 무술 까내리면서 장사하려는 비주류 무술들과 하는 짓이 다를 게 없잖습니까.
지금은 그런 장사치들만 있진 않다는 사실도 알게 돼서 다시 찾아보고 있지만 그때는 진짜 경멸감 들어서 잠깐 관심 끊기도 했죠. 스포츠 지향이라면 실전 드립 내려놓고 정직하게 말하든가. 아니면 진짜로 역사적으로 수련하든가 혼종도 아니고.
이 단체는 아직 기존 무술 단체 까면서 허장성세를 부리진 않고... 홍보 욕심에 눈이 멀어 자기들 영역 바깥의 무기나 무술로 수박 겉핥기 영상을 만들거나 vs 떡밥 어그로 안 던져서 쭉 지켜보고 있는데. 그 초심 계속 유지하시길.
저 검도인인데 롱소드인들 검도 겁나 까는 거 많습니다. 그래서 그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거리감각이나 발을 잘 쓰는 모습은 잘 안보이고 온통 책에 나온 자세들이나 하고 있습니다. 자세 잡고 그 자리에 계속 서있는데 상대방이 칼 내리고 라면 끓이고 있어도 계속 자세잡고 서 있을건지 참 답답한 모양새입니다. 그래놓고 유술기가 있어서 검도는 상대도 안된답니다. 그냥 괘씸해서 뭐라하고 싶어도 그냥 관심을 끊어내려고 노력합니다.
아아.. 참고로 이 채널에서 본 건 아닙니다.
@@형석-x5p 이해합니다. 검도에는 유소년부로 시작하여 기량을 닦아온 선수들도 많고 수십년 동안 갈고 닦으신 어르신도 많은데, 고작 옛날 검술 동작 몇 알았다고 자기네들이 더 잘났다며 검도 폄하하는 롱붕이들 참 많죠. 디씨 검갤에서도 롱소드 떡밥 가지고 와서 시비거는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고.
자기네들 나름대로 말을 거창하게 지어내는데 본질만 따지면... 결국 남들이 들인 노력을 깎아내서 자기네들의 낮은 자존감 채우려는 못된 심보죠.
검도와 고류에서 곁눈질하여 배워온 티가 나는 인물들이 전통 검술 드립치며 검도 넘보는 것도 그렇고. 하여간 남의 노력 남의 성과 얕잡아본다고 자기가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모르겠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검은 무슨 시대에 사용됐던 어떤 검인가요?
양손으로 다루는 건 롱소드로, 전기와 후기까지 합치면 12세기에서 17세기까지 쓰였고 그중에서 유럽에서 널리 유행한 시대는 14-16세기 정도 됩니다. 평복 차림으로 싸울 때도 쓰였고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상태로 싸울 때도 쓰여서 사실상 결투, 호신, 전쟁 도구로서 두루 활용된 무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 1.3-1.5kg 내외에 길이는 약 100-130cm 정도로, 기본적으로는 양손으로 쓰지만 필요에 따라 한손으로 휘두를만한 체급을 지녔습니다.
1:41에서 사용한 건 우리 단체에서는 후기형 한손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대 도검업체에서는 영어로 사이드소드(sidesword)라고 표기합니다만, 옛날에는 저걸 그냥 칼이라고도 부르기도 했고 비교적 날폭이 넓은 레이피어로 보기도 해서요. 게다가 사이드소드라는 별개의 명칭으로 부르니,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기존 한손검과는 완전히 다른 무기라는 인상을 받아 진입장벽을 느끼시기도 해서 후기형 한손검이란 명칭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하실 때는 사이드소드, 혹은 이탈리아쪽에서 썼던 스파다 다 라토(spada da lato)로 검색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대략 15세기에서 17세기 동안 쓰였고, 트루 레이피어(날폭이 좁고 찌르기에 집중한 모양새를 지닌 타입, 그러니까 세간에 가장 많이 알려진 형태)에 비해 베기 성능도 기대할 수 있기에 전쟁터에서도 쓰였습니다. 전기형 한손검, 그러니까 십자군들이 쓸 법한 11-14세기 한손검인 아밍소드는 일자형 크로스가드를 채용했지만, 후기형 한손검들은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핑거링이나, 손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드링 등을 달아서 가드 모양이 좀 더 복잡하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대략적인 길이는 75-90cm 이고 무게는 1kg대 내외입니다.
이야 흥미롭다
혹시 일대다수의 상황에 대해서도 다루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알아보겠습니다. 근데 보통은 일대다수의 상황은 피하라고 조언해주는지라 구체적인 대응법이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큰 무기를 휘두르며 견제를 한다든지, 동료의 도움을 받으라든지 등의 대략적인 대응법 정도라면... 게시글이나 답글, 잘해도 쇼츠로 다루는 게 한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xiiiswordman4773 아... 하긴 그래요 그 소드마스터 이름 까먹었는데 그 분도 책에서 두 명 이상 상대하는 경우는 되도록 피하는 게 최선이라 언급했던 게 있긴 한데 그래도 그 가끔 영화에서 장군이나 잘 싸우는 전사 혼자서 여럿 사삭 베면서 헤쳐나가는 걸 보면 이게 실제로도 가능하려나 싶긴 했어요..! 아무튼 양질의 영상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족보 있는 단체 아닙니까!
30대 후반에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 진단 받았는데... 수련할 수 있나요?
가능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직접 체험 후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촬영 담당입니다. 우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다보니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대신 남서울에서는 가입 희망자분 대상으로 참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개 3회 참관하신 뒤 가입 희망자분과 단체 합의 하에 가입을 하고 있으니까요. 주로 하는 수련이 무릎에 부담이 될 정도인지 아닌지 확인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지역 별 단톡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페이지 안 뜸이 잠깐 나왔다 정상 접속되니 참조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cafe.naver.com/armakorea/33236
하프스쿼트가 가능한 수준의 상태이신지가 궁금합니다
그것조차 불가하시다면 재활치료를 먼저 진행하시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허리디스크 판정 받았고 나이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허리를 근육이 잡아주지 않는 이상 심각한 통증이 나타나기에, 목숨걸고 허리근력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님께서 상태가 어는정도인지 모르겠으나 체험조차 하지 말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해외 전직태권도 사범으로써 많이 목격한건데, 관절 안좋으신분이 자세만 허공에 잘하시다가 약속 대련 느리게 시켜드렸더니 긴장하게 되고 그리고 사람 뇌에서는 자신이 할수 있던걸 끌어당기게 되서 심각한 부상을 당할수 있으니, 전문 병원에서 치료 재활 운동 가능 여부 확인후 재활에 신경 쓰시고 영상 많이 봐두셔요. 체험하러 갔다가 사람 심리상 조심해야 될 부분을 까먹게 됩니다.
악력기 고가형 주문하셔서 매일 매일 왼손 오른손 500개식 하셔요. 모든 무술에서 중요합니다. 주짓수, 검도 철제검 대련 체험할때도 무지 도움되며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물론 힘으로 하는건 아니지만 꼭 갖춰야할 근육입니다.
주먹질은 상격 일어나도 충격량 때문에 튕겨서 그래도 되는데 검은 붕쯔붕쯔 당하는구먼
nice
그런 점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돌진하며 공격하는 상대방이 위험한거군요? 상격이 성립되어 이루어진다면, 치명적인 상처에 이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깐요.
에고. 답변이 늦었네요. 그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고 여깁니다.
단지 현실에서는 죽음을 각오한다 해도 생존본능을 거스르기 어렵기 때문에, 오로지 정신력만으로 상격을 노리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술에 완전히 취해있다든지 등의 외부 요인이 작용해서 상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한대 때리려다가 한대 반을 맞을 형편이라면..
모르면 맞아야지.
모르면 죽어야지.
무협지에 나오는 동귀어진 그거네
무술은 근대 이전에는 다 살인 기술이었죠.
이탈리아 놈들 어따 대고 신성한 우리 검술에 불질이야? 어디 맞설 테면 맞서보자 아예 뼈다귀도 추리지 못하게 신사의 진정한 싸움 맛이 어떤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주겠다.
동시에 베기 ㅋㅋ ㅜㅜ
이래서 현대에 쓰는 중세검술이 의미가 없는거지.
초보자가 작정하고 상격노리면 뭐 할게 없으니까
프로가 초보자랑 붙어도 무승부 나는 스포츠? 그게 스포츠냐
그래도 상격을 방지하는 원리는 옛 무술서에 다 적혀 있습니다. :) 02:16 에서 언급한 방법들은 그 원리에서 파생된 예시들이고요.
실제로 저는 체질과 지병 때문에 반응속도가 절망적으로 느린 편이었는데도, 처음 배울 때처럼 상격을 무방비로 허용하지는 않고 있고요. 2020-2022년 본부 자료 재검토 및 커리큘럼 정립 이후부터는, 신규 멤버분이 상격을 방지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홍보를 해도 민폐를 끼치진 않겠다고 여겨서 홍보 영상을 만들기 시작한 거고요.
@@xiiiswordman4773단지 중세검술이 메이저 스포츠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상격이라는 개념은 충분히 현실적이지만 애초에 중세검술은 현실이 아닌 스포츠거든요.
현대 스포츠 검술중 가장 메이저한 위치를 차지하는 검술은 단연 펜싱이죠. 레이피어와 사브르로 대표되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을 정도니까요. 두 번째는 검도일까요?
해당 스포츠들의 공통점은 충분히 '스포츠화' 되어 상격에 대한 개념이 옅다는 겁니다. 왜냐면 그걸 고려하는 순간부터 실력에 따른 이점이 옅어지기 때문에요.
아마 중세검술이 메이저로 넘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스포츠도 아니고 실전도 아닌 그 애매함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xiiiswordman4773격투게임으로 비유하면... 그냥 초보자가 멀리서 장풍만 날려도 어찌저찌 무승부 갈 수 있는 망겜으로만 느껴집니다.
만약 동체급 상대가 아예 검 한 번 쥐어본 적 없지만 창처럼 운용해 작정하고 상격 노린다면 대응할 수단이 얼마나 있을까요.
애초에 검도나 펜싱이 그런 과정을 스포츠화하는 과정에서 규칙을 다듬어 지금의 스포츠가 된 건데 말이죠.
'현실에서 그러면 우리 둘 다 죽었다.' 해봐야 현실이면 총 쓰고, 총 안 써도 검 쓸바엔 창 쓰지;;
@@guu8973 아하, 메이저 스포츠화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는 취지셨군요. 거기에 대한 말씀에 대해서는 제가 딱히 답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ARMA는 애초부터 스포츠화, 그러니까 토너먼트 대회를 수련 방향과 어긋난다고 여기고 있어서입니다. 이미 대회를 열고 있는 HEMA 계열 단체들과는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저 또한 본부 지침과 별개로 중세르네상스 무술을 스포츠화하면 원래 무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어버릴테니 회의적으로 보고 있고요. 복원 작업이 더 진척된다면 고류나 전통 무술단체처럼 보존 활동부터 나서야지, 룰을 조정해서 대회를 여는 건 훨씬 나중에 해야 할 일이라 여깁니다.
전통을 지키면서 스포츠화가 어렵다 여기는 개인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애초에 칼 들고 싸우던 시절의 사범들도 연습용 장비와 보호구를 쓰면 사람이 지나치게 용맹해지고 실제 검을 쥐어주면 그 움직임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칼을 들고 목숨 걸고 싸우는 상황을 제대로 겪어본 적 없는 현대인이 대회용 장비로 겨룬다면, 당연히 역사적 검술과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실제로 기세 좋게 뛰어들다 상대 칼에 알아서 몸을 갖다박아버리는 사례도 많고.
-사용하는 장비가 1kg 이상의 저지력을 갖춘 장비들이다. 토너먼트용 칼인 피더조차도 기술 성립 전 제어하지 않고 끝까지 후려치면 골절이 난다. (제어 안 하고 끝까지 치면 토너먼트 보호장비를 끼더라도 손가락 복합골절, 펜싱마스크 관통 사고가 일어난다는 사례는 이미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상금과 명예가 걸려있는 대회에서 모든 이들이 컨트롤을 해준다는 보장이 있을까?
- 토너먼트용 글러브는 보호 패드가 너무 커서 맨손에 비해 피격 면적이 훨씬 넓다. 그래서 맨손이면 안 맞을 공격을 맞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또한 가동성도 떨어져서 기예를 방해하는 면도 있다. 심지어 지나치게 손이 커지다보니 토너먼트용 검의 손잡이가 역사적 스펙보다 더 길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안 맞을 상황도 맞게 해버리는 장비를 가지고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왜곡 없이 역사적 기예를 쓸 수 있을까?
- 점수를 내는 대회 방식이 전통을 위협하지는 않는가.
실제 싸움에서는 저지력이 없는 공격-치료 가능한 상처만 내고 움직임을 못 막는 공격을 한 자는 후속타를 맞으며 비명횡사하는 결말을 맞이한다. (이런 건 상격도 뭣도 아닙니다. 상대한테 실질적으로 해를 못 끼쳤다면 무의미한 동작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대회에서는, 규정을 이상하게 잡는다면 그런 형편없는 공격을 하더라도 먼저 쳤다는 이유로 점수를 얻게 되는, 실제 싸움과는 거리가 먼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는 맞은 사람이 스스로 인정하는 아너 시스템에 따라 판정을 내리고 있다. 그런데 유형으로든 무형으로든 보상이 걸려있는 대회에서는 이 방식이 제대로 작동될 것인가? 중세 르네상스 무술의 역사는 깊다 한들 중세 르네상스 무술을 복원하는 단체는 무술계에서는 신생 단체나 다름없기에, 애써 복원 중인 전통을 유명무실화할만한 행위를 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회를 여는 펜싱과 검도는 그 기반이 훨씬 더 견고하다. 펜싱은 전통을 강조하는 클래시컬한 클럽도 있다. 대회에서는 전자 장비를 운영하고 있고, 규정 또한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며 보완돼 왔고, 당사자인 펜싱인들이 그 규정을 존중해왔기에 근거가 충분하다.
검도는 진지한 싸움을 상정한 규칙과 정신을 이미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무도인으로서 깊이 수련하고 싶다면 고류까지 병행 수련하는 수련자가 많다. 이런 단체들이 대회를 연다고 우리 또한 공정하면서도 역사적 전통을 준수하는 대회를 열 수 있다고 자부하는 건... 근거 없는 자만 아닌가?
- 더 안전한 대회를 위해 더 가벼운 장비를 쓰고 규정을 추가한다면, 펜싱의 사브르 종목이나 검도 대회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스포츠화를 해도 다른 종목에 비해 참여도가 저조할 것이 뻔하다면, 전통을 희생하는 대가로 그 길을 가는 것이 맞는 길일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에 불과하긴 합니다만... 이런 이유와 별개로 ARMA가 스포츠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참조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르면 모를까, 우리는 무술을 복원하는 데에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설프게 대회 여는 거보다 역사적 갑주 입고 갑주무술 수련하는 쪽을 훨씬 더 재미있게 여기는 멤버들이 모여있기도 하고요.
@@guu8973 그외 스포츠 지향이냐 아니냐와 별개로 답변드릴 게 하나 보여서 답글 하나 더 달겠습니다. 검을 창처럼 운용해 작정하고 상격 노리는 건 솔직히 상대하기 너무 쉽습니다. 중단만 지켜도 찌르기는 다 걷어낼 수 있으니까요. 왜 그걸 아냐면, 저를 비롯한 신규 멤버들이 그러다가 손목 두들겨 맞고 걷어내며 들어오는 상대한테 유술 걸리는 모습을 워낙 많이 봐서입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8년 동안요. :) 애초에 검을 잡아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뻔한 자세 뻔한 타이밍에 찔러대니까요.
멀리서 장풍만 날려도 무승부가 나는 거처럼 보인다 하셔도... 직접 수련하는 입장에서는 '게임으로 빗대자면 점프도 하고 구르기도 하고 장풍반사기도 할 수 있다는 거 다 있고 영상으로도 보여드렸는데도 안 믿으시면 어쩔 수 없지. 다음 영상에서 더 잘 보여드릴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변드리는 수밖에 없네요.
선장이 든 검이 레이피어는 아닐겁니다 레이피어는 찌르기 특화된 검이죠 근데 당대 범선은 출렁이는 바다에서 평형을 유지할정도로 안정적이지 않았어요 바닥이 상하좌우로 기울여지고 거기에 따라 대포던 상자던 장애물이 왔다갔다하는데 좁은선체에서 찌르기가 쉬울까요 때문에 선상사람들은 베기에 유능한 커틀러스 같은 세이버류를 썼을거라 생각됩니다 근데 지상에서 결투 했다면 또 다를수 있겠습니다 그당시 결투용으로 주로 든검이 레이피어거든요 근데 저도 검을 배워서 익숙한걸 쓰는걸 선호하는데 굳이 레이피어를 쓸까요
유럽 선장하면 커틀러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실테니 의문을 제기하실만하네요. 궁금증에 답해드리려면 보충 설명을 필히 드려야겠다 싶어서 답글 답니다.
우선 번역 맡아주신 멤버분한테 양해를 구하여 원문을 받아왔습니다. 오래된 영어라서 현대 영어와 철자가 다소 다르니 미리 양해 구하겠습니다.
two Captaines at Southampton euen as they were going to take ſhipping vpon the key, fel at ftrife, drew their Rapiers, and preſently, being deſperate, hardie or reſolute, as they call it, with all force and ouer great ſpeed, ran with their rapiers one at the other, & were both ſlaine.
번역을 해주신 멤버분 말씀대로라면 저기 적힌 두 명의 캡틴(Captaines)이 우두머리일지 군인 대장일지 선장일지는 문맥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선적(ſhipping)이란 말이 있다 보니 전후사정 따져서 선장으로 번역했다고 합니다.
검은 레이피어가 확실합니다. 둘 다 레이피어를 뽑았다(drew their Rapiers)라는 표현이 명확하게 적혀 있어서입니다.
이걸 보시고 선상 사람들이 왜 찌르기용 검을 쓰나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찌르기 성능을 극대화한 트루 레이피어도 레이피어라고 부르고, 다소 뾰족하지만 찌르기와 베기 둘 다 가능한 후기형 한손검도 레이피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구체적인 생김새에 따라 세분화하여 검 이름을 부르기보다 그냥 '칼' '긴 칼' 이런 식으로 퉁쳐서 부르는 성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장이 레이피어를 다루는 게 비현실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그 레이피어가 반드시 찌르기 전용 검이란 보장은 없긴 하니까요.
물론 베기와 찌르기가 가능해도 검은 검이니, 커틀러스같은 외날도에 익숙한 사람이 덜 익숙한 검을 쓰겠냐라는 의문은 남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중세 르네상스인들이 외날도와 검을 얼마나 구분해서 썼는지에 대한 영상으로 따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촬영 작업은 끝났고 이제 편집 작업으로 넘어갔다고 하니까, 기다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사무라이들은 어케 살아남았노...
칼로 싸우던 시절의 사람들이라면 현대인보다 숙련도가 훨씬 높았을테니, 살만한 능력이 있다면 알아서 잘 살아남았을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
김상윤씨가 회장인곳이랑 다른 단체인가요???
딴 단체죠. 여기가 한국에선 최초로 설립된 단체.
여기는 ARMA Korea, 존 클레멘츠가 만든 HEMA 단체 ARMA의 한국 지부입니다.
김상윤씨는 ARMA와 별개 단체의 회장입니다.
두 단체 모두 같은 무술(리히테나워의 '전투의 예술'과 그에서 파생된 검술)을 복원하였지만, 세부 내용에서 다소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럼프하우의 해석(올려베기/패링기술), 즈버히하우/즈버크하우 발음차이 등이죠.
으음.... 답글 중 우리 단체의 공식 입장이 아닌 내용이 보여서 답글 답니다.
첫번째. ARMA의 연구범위는 14-17세기 서부 및 중부 유럽 전역을 아우릅니다. 독일의 시스템은 ARMA의 체계의 중요한 근간을 이룰지라도 전부는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ARMA는 "전투의 예술" Kunst des Fechten이 아닌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Martial Arts of Renaissance Europe, MARE)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우리 단체에서는 어떤 기술을 무슨 발음으로 부르냐보다는, 그 기술을 합리적으로 움직임으로 사용할 수 있냐를 더 중시합니다. 그래서 독일어 단어 Zwerchhau를 두고 그것을 어떻게 발음하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그것을 단체의 정체성이나 특징으로 내세운 적은 없습니다.
인터넷 곳곳에 ARMA 멤버가 아닌 다른 외부 분들이 이 단체는 어떤 단체다 설명하신 것들이 파편화되어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게 우리 단체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단체가 코로나 기간 동안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해왔고, 그동안 우리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충분히 설명을 해드린 적이 없어서요. 공식 입장을 전혀 참조하지 않고 작성된 출처불명의 정보가 훨씬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제는 시청자분들께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에 대해 소개하면서, 겸사겸사 우리 단체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개하며 오해를 하나씩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김상윤씨는 ARMA 출신입니다. ARMA는 영리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과거 김상윤씨를 비롯한 몇몇 회원들간 영리활동 및 검리 해석에 대해 내분이 있었고 해당 회원들이 서양검술협회(김상윤), 고전검술협회(HFFK)가 영리활동을 위해 독립한 것으로 압니다
겁이 없어서가 아님 죽지 않기 위해서 해야만 되는거라 겁이 끼어들고 말고가 없음.
좀비사태일어나길 은근 기대하는 단체 아님 ㅋ
에어컨은 중요합니다.특히 갑옷을 입은 상태로는...
저희도 편하고 안전한 사회가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ㅋㅋㅋ
흐음....구룡성채 라는 영화에서 강조하는 경기공 이라는게 칼에 베이지 않거나 찔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경기공을 하면 상격을 씹어먹지 않나요? (물론 영화에서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인정한다 치면)
경기공은 영화에서만 존재합니다.
가운데 있는 생체칼로 상격이 나면 ㄷㄷ
무술의 목적은 효과적으로 적을 살상하는 것 ! 스포츠지 무술은 아니고.
저렇게 무식하게 싸우는 일은 절대로 없지. 바보도 아니고 목슴걸고 왜 싸울까?
대리인을 시켜서 결투를 했지. 갑옷이 확실하게 막아주면 몰라도 제다이처럼 갑옷을 포기했지.
진짜 강하면 갑옷입고 싸웠겠지. 30킬로를 감당할 수 있으면
언제나 갑옷을 입고 있을 수는 없지요.아무리 편하게 만든 갑옷이라 해도 15~20kg 가량의 쇳덩이를 항상 걸치고 다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현대인으로서 그 시대의 모든 시대상이나 사고방식을 알기는 어렵습니다만,남아있는 기록으로 보았을 때 중세인에게 칼은 무기라기보다 패션의 일종이었을 것이고,갑작스러운 싸움의 상황에서 주어진 것만으로 살아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겁니다.
싸움을 피하는 것이 명예를 잃음으로서 사회적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랬을테지요.
중세~르네상스 당시에 평복 롱소드 결투는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이 없었으면 평복검술을 연구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검도 하세요.. 펜싱을 하든지... 끝까지 무기를 휘두르지도 못하고 저건 그냥 코스플레이 밖에 안됨. 스포츠화 되었지만 검도에서 점수 주는 타격부위와 점수주는 규칙을 보면 쟤만 죽이고 난 살려고 하는거임요.
검술이 실전에서 사용되던 시절에는 전부 저렇게 무기를 끝까지 휘둘러 맞추지 않고 직전에 멈추거나 약하게 치는 방식으로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총기가 발명되고 검술이 실전에서 밀려난 시대부터 보호구를 착용하고 무기를 끝까지 휘두르는식의 스포츠화가 진행되었고요. 이게 뭘 시사하는지 잘 생각해보시길.
당장 15세기 문헌 기록만 봐도 당시에도 보호구를 착용하고 실제로 치고받는 경기가 있었습니다만, 당대의 검객들은 그것을 일종의 쇼나 서커스 취급했지 진짜 무술로 보지 않았습니다. 보호구 없이 맨몸으로 대련하는것을 진짜 무술로 보았죠. 그럼 당시의 기사와 검술가들이 코스플레이를 하던 것일까요?
검도는 훌륭한 무술이죠. 펜싱도 아주 훌륭하고요. 우리 단체 내에서도 검도, 펜싱, MMA, 유도, 아이키도 중 관심이 가는 걸 병행수련하는 멤버 분이 계십니다. :)
그럼에도 중세 르네상스 유럽 무술(MARE)도 수련하는 건, 이 분야를 자세히 알고 싶어서입니다. 유럽 기사나 검객들이 쓰던 기예와 그들의 마음가짐을 다룬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다는데, 안 알아보고 지나치기에는 저나 다른 멤버 분들이나 유럽 무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거든요. ㅎㅎ
게다가 어릴 적 봤던 영화나 만화를 통해 막연히 동경만 해왔던 무기들을 실제로 다뤄보며 미처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 사실들을 올바르게 알아가는 과정이 생각 이상으로 보람차서요.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 성취감과 기쁨을 누리며 겸사겸사 건강하게 운동을 하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무술도 배우고 싶고요. 아직은 이래저래 여유가 안 나서 본래 하던 운동부터 열심히 하자 그러고 있지만요.
@@박범수-n5r 그래서 현대 검도 형식(북진일도류?) 이 발전한 겁니다. 가볍고 빠르긴 하지만 부상위험을 최소화 하고 검리를 익히기 위해서요.
@@cleandust530 우리나라에서 검술하고 싶다면 당연히 검도가 우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고, 검도 도장도 다녔지만요. 서양검술도 덕질하는 사람으로서는 이 단체의 방향성은 이해가 되긴 합니다.
검도는 분명 훌륭하고 접근성 높은 무술이지만 결국은 동양의 것이고 서양쪽을 알아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갈증은 못 채워요. 이건 취향 이슈입니다. 양궁이 있어도 우리 것이 좋다며 국궁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고 MMA가 있어도 이소룡 영화를 감명깊게 봐서 절권도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듯이요. 기사들이 휘두르는 검을 알아보고 싶다는 사람들은 검도가 좋은 운동이고 무술인 걸 알아도 본인들이 알고 싶어하는 거에 끌릴만합니다.
저쪽은 전부위 타격에 검 들고 유술까지 스파링에서 쓰니까 특이한 경험도 가능할테고요. 펜싱이 현대인이 수련가능한 서양 검술 중에서 수련인구수가 가장 많다 한들 사용하는 도구도 다르고 유술은 못 쓰도록 금지하니까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은 못하겠죠.
저도 그 기술의 다양성에 끌려서 아직도 덕질을 하고 있는 거고... 하필이면 2000년대 디씨에서 악명을 떨친 종자가 저 단체에 보이길래 방문을 안했고, 그 종자가 저 단체에서 나갔다는 소문을 들은 뒤에는 시간이 안 돼서 못 나가고 영 꼬였지만요.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저쪽은 역사적인 규격에 가까운 검으로도 기술을 쓸 수 있는지부터 검증할 단계라서 슨도메 방식을 못 버린다는 이유도 있어요. 끝까지 내려쳐도 부상 위험이 없는 도구를 지금부터 투입하면 역사적 전통도 없고 스포츠로서는 검도나 펜싱보다 노하우가 없는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에 빠집니다.
진짜로 해외에는 죽도 밥도 안 되는 길을 걷는 단체도 있고요. 검도하신 분이라면 눈썰미는 충분하실테니 HEMA longsword tournament라고 검색해보세요. 잘 싸우는 사람도 있지만 검도인의 눈으로 보면 '이딴 게 검술 선수?'란 생각이 절로 드는 양키도 꽤 보일 겁니다. 잔심이고 보법이고를 떠나서 먼저 때리려다 상대 검에 들이 박아 자살하는 부나방마저 있으니. 연구를 제대로 하기 전에 보호 장비 둘둘 말고 토너먼트용 검 챙겨들어서 대회를 여니까 주화입마 걸린 겁니다. 검갤에서 롱소드 대회 빨면서 검도 무시하는 놈들과 싸울 때 대회 지향하는 롱소드 단체들이 어떻게 수련하는지 보자 하며 알아보다 알게 된 사실이죠. 처음 알았을 때는 심연에서 허우적대는 놈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여서 덕질 관둘까 했었습니다.
하나 더 말씀 드릴 것이 있는데 현대 검도의 근원이 되는 고류에서는 기술 들어가기 직전에 멈춰주는 슨도메 방식을 쓰고 있으니 근거 없는 방식도 아닙니다. 유서 깊은 고류가 탄생할 무렵에는 검이 살인도구이자 전쟁도구였는데 그 기술 그대로 쓰면 같은 규격의 목검으로 치더라도 사람 뚝배기가 바스라집니다. 기술을 보존하려면 슨도메 방식의 수련 이외의 선택지가 없어요.
결국 그렇게 슨도메 방식으로 검술을 이어왔기에, 보존해온 검리를 현대에 맞춰 갈무리를 했기에 현대 검도인들이 보다 가볍고 안전한 도구로도 옳게 수련할 수 있게 됐고요. 하도 옛날 일이니 현대인이 모를 뿐이지 슨도메 방식으로 기술 보존하는 활동이 무의미하진 않아요.
그 슨도메 방식으로 수련하던 고류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검도를 높이 평가하시면서 슨도메 방식을 코스프레라고 말씀하시는 건 좀 과한 처사셨습니다. 운동 제대로 안 하면서 검도 우습게 보는 롱소드 대회 덕후가 먼저 분탕질을 쳤다면 카운터로 날려줄만한 말씀이시긴 한데... 제가 알기론 이 채널에서 검도 깐 적은 없는 걸로 알아서요. 이 채널에서 무례한 짓을 하면 그때 까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