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번만.. "신이 떠난 세계에서, 아니 신이 없는 세계에서 이제 인간의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규범은 사라졌다. 이제 모든 것은 허용된다." 이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에서 이반의 주장이다. 니체는 에서 이 주장을 긍정적 허무주의로 전환시키면서 초인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말하도록 한다. "신이 없다면 이제 남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의 삶이다. 이 세계의 삶을 긍정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창조적 순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무신론의 심연 속에서 나온 차가운 그림자가 여전히 우리 자유정신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고 하더라도 정오의 햇빛은 어제처럼 오늘도 떠오를 것이다. 그래, 용기를 갖고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지금 이 순간을 창조의 계기로 만들자! 영원에 잇대어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하자!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영원히 되돌아오는 세계의 생성 속에 우리 자유정신의 존재를 새겨넣자! 지금 이 순간 밖에는 없다! 이것이 바로 영원이다! 그러니까 그것은 영원한 순간이다!" 릴케는 아홉번째 에서 마치 차라투스트라의 "영원한 순간"을 연상시키는 시를 썼다. 이것이 우연일까? 아니면 거기에 루살로메의 관여가 있었을까? 이것은 물론 예도의 번역이다. Ein Mal jedes, nur ein Mal. Ein Mal und nicht mehr. Und wir auch ein Mal. Nie wieder. Aber dieses ein Mal gewesen zu sein, wenn auch nur ein Mal: irdisch gewesen zu sein, scheint nicht widerrufbar. 한 번뿐이다. 모든 것은 오직 단 한 번뿐이다. 오직 한 번만 있고 더 이상은 없다. 그리고 우리 역시 한 번뿐이다. 결코 다시는 없다. 그러나 이 한 번이 존재했다는 것, 설령 한 번뿐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계에 존재했다는 것,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생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 예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묻는 자에게 차라투스트라가 대답하길, "나의 길은 여기에 있다. 너의 길은 어디에 있지?" 나의 길은 어디있는가. 길은 무엇인가, 나란 무엇인가. 나의 길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걸 임을 알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가. 다양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을 땐 늘 예도님과 니체를 찾게 됩니다. 결국은 저의 길을 가야겠지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오직 한 번만..
"신이 떠난 세계에서, 아니 신이 없는 세계에서 이제 인간의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규범은 사라졌다. 이제 모든 것은 허용된다." 이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에서 이반의 주장이다.
니체는 에서 이 주장을 긍정적 허무주의로 전환시키면서 초인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말하도록 한다. "신이 없다면 이제 남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의 삶이다. 이 세계의 삶을 긍정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창조적 순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무신론의 심연 속에서 나온 차가운 그림자가 여전히 우리 자유정신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고 하더라도 정오의 햇빛은 어제처럼 오늘도 떠오를 것이다. 그래, 용기를 갖고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지금 이 순간을 창조의 계기로 만들자! 영원에 잇대어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하자!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영원히 되돌아오는 세계의 생성 속에 우리 자유정신의 존재를 새겨넣자! 지금 이 순간 밖에는 없다! 이것이 바로 영원이다! 그러니까 그것은 영원한 순간이다!"
릴케는 아홉번째 에서 마치 차라투스트라의 "영원한 순간"을 연상시키는 시를 썼다. 이것이 우연일까? 아니면 거기에 루살로메의 관여가 있었을까? 이것은 물론 예도의 번역이다.
Ein Mal
jedes, nur ein Mal.
Ein Mal und nicht mehr.
Und wir auch ein Mal.
Nie wieder.
Aber dieses ein Mal gewesen zu sein,
wenn auch nur ein Mal:
irdisch gewesen zu sein,
scheint nicht widerrufbar.
한 번뿐이다.
모든 것은 오직 단 한 번뿐이다.
오직 한 번만 있고 더 이상은 없다.
그리고 우리 역시 한 번뿐이다.
결코 다시는 없다.
그러나 이 한 번이 존재했다는 것,
설령 한 번뿐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계에 존재했다는 것,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생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 예도
역대급 강의 입니다.
살아보니 이러든 저러든 해결이 없습니다. 그저 사는 것이지요.
식자우환이라는 말이 그러합니다.
바보로 사는 게 아니라 바보처럼 사는 게 편합니다.
오프라인 저장하여 오늘도 자전거 타면서 경청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하이~ 착한남님^^ 굿모닝~ 방갑습니다. 멋지네요.ㅎ 힘이 느껴집니다. 좋은 날 되셔요!
@@TV-uw9lz 아닙니다 예도 선생님께서 더 멋지십니다!! 식사 맛있게 하셨는지요? 저는 아산 신정호 불꼬막짬뽕에 차례 기다리며 있습니다.
작업을 하며 느끼고 있습니다.
남을 인생을 살다가 가는것 같습니다ㅠㅠ
지금이순간 창조적으로 내삶을!!!
감사합니다 선생님 클라스다릅니다.
네, 방갑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
선생님 강의는 내용을 그냥 소개해 주는게 아니라 선생님 고백이여서 감동이 있습니다!
오~ 타라님^^ 저도 자주 뵈니 감동입니다!
사막의 철학자 예도 선생님의 주옥같은 명강의들 중 내가 가장 귀중히 여기는 강의.
니체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의 정수를 보면볼수록 요즈음 실제심리치료의 목표와 맞닿아있다고 느껴집니다 몇백년전에 이런생각을 했다는게 정말대단한거같습니다
또 뵙네요. 방갑습니다.^^ 겨울의 문턱 즐겁게 잘 넘어가시길요!
@@TV-uw9lz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세요 선생님 ^^
눈물이 다 난다.
쏙쏙 들어오네요!
네, 방갑습니다. 진식님^^ 오늘도 미국에서 존재의 용기를 갖고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멋집니다!!^^👍
선생님 도움 됩니다
예도 선생님 저와 같은 나이에 생일도 비슷하시네요. 반갑습니다.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처음 뵙네요. 방갑습니다. 팝송쌤^^
고맙습니다 다시 현재의 선물을 주심에 감사드려요
굿모닝입니다. 호식님^^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용기가득
레알 솔직한 말씀 정말 멋지시네요
인간 본성.종교에 대한..
요점정리 또한 찐!!!~^^이시구요
네, 방갑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머핀님^^
종교 솔직발언은 진정! 용기있는분만 가능한 토크이구.
감히~두려워서~말못하는데요^^
붓다는 쿠시나가르로 가는 마지막 밤 동료들에게 말했다. “나의 두려움은 너희의 두려움이 아니며, 나의 슬픔은 너희의 슬픔이 아니며, 나의 깨달음은 너희의 깨달음이 아니다.” “자신을 밤길의 등불 삼아 몰랐던 걸 알며 알 게 된 것을 확증하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기슴이 일렁거리는 강의~🙏❤️👍
네, 방갑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이작가님^^
알오빠 추천으로 오게 됐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네, 방갑습니다.^^
강의 감동있게 배웠읍니다
네, 처음 뵙네요. 등불님^^ 방갑습니다!
살기위해 직장에서 일하며 퇴근하여 자고 다시 출근하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요? 순간순간을 허비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카뮈의 반항하는 삶에 대한 개념은 조금 알고있습니다.
재생목록에 가시면 "철학이란 무엇인가?"와 "예도철학 / 삶이란?" 목록들이 있어요.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좋은 날 되셔요!
너무너무 멋진 강의 감사합니다!예도선생님^^
굿모닝입니다. 지현님^^ 방갑구요.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12:30
콰이곤처럼 살아라, 오비완처럼 살지 말고
27:30에서 시작되는 말씀이 인상적이기에 메모합니다
네, 방갑습니다. 톨런님^^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Every moment has been a gift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매번 강의 감사드립니다
그럼요.^^ 그것은 희영님의 요약이겠죠!
예도 선생 class는 다르다. '유일하고 영원하다.'
네, 오랜만에 뵙네요. 방갑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묻는 자에게 차라투스트라가 대답하길, "나의 길은 여기에 있다. 너의 길은 어디에 있지?" 나의 길은 어디있는가. 길은 무엇인가, 나란 무엇인가. 나의 길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걸 임을 알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가. 다양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을 땐 늘 예도님과 니체를 찾게 됩니다. 결국은 저의 길을 가야겠지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엑설런트입니다. 무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