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아내가 죽어서 혜자가 문상을 갔다.장자는 마침 두 다리를 뻗고 앉아 질그릇을 두글기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자가 "아내와 함께 살고 자식을 키워 함께 늙은 처지에 이제 그 아내가 죽었는데 곡(哭) 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무정하다 하겠는데 또 질그릇을 두들기고 앉아 노래를 하다니 이거 심하지 않소!"하고 말했다. 그러자 장자가 답했다. "아니, 그렇지가 않소. 아내가 죽은 당초에는 나라고 어찌 슬퍼하는 마음이 없었겠소. 그러나 그 태어나기 이전의 근원을 살펴보면 본래 삶이란 없었던 거요. 그저 삶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래 형체도 없었소. 비단 형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시 기(氣)도 없었소. 그저 흐릿하고 어두운 속에 섞여 있다가 변해서 기(氣) 생기고, 기가 변해서 형체가 생기며, 형체가 변해서 삶을 갖추게 된 거요. 이제 다시 변해서 죽어가는 거요. 이는 춘하추동이 서로 사계절을 되풀이 하여 운행함과 같소. 아내는 지금 천지라는 커다란 방에 누워 있소. 그런데 내가 소리를 질러 따라 울고 불고 한다면 나는 하늘의 운명을 모르는 거라 생각되어 곡(哭)을 그쳤단 말이오." 강의를 듣고 생각난, 제가 무척 좋아하는, 사랑의 "긴장"을 표현한 절창을 옮겨봅니다: 아나벨리 / 이세룡 당신 곁에 머물면 화상(火傷)을 입고. 당신 곁을 떠나면 동상(凍傷)에 걸린다. 아나벨리 내 사랑. 아아, 불
불교의 네가지 고통! 원증회고, 구부득고. 오온성고, 애별리고 중 애별리고를 철학적으로 잘 풀어주셨네요 물론 당사자의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운것과 함께 말입니다 강의 기간이 길어져서 건강이 안좋으신 줄 알았는데 다시 강의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 뇌과학 x 철학 ] 꿈이 이루어지는 뇌과학적 이유 (통합편)](http://i.ytimg.com/vi/uUljEwq4irg/mqdefault.jpg)
장자의 아내가 죽어서 혜자가 문상을 갔다.장자는 마침 두 다리를 뻗고 앉아 질그릇을 두글기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자가 "아내와 함께 살고 자식을 키워 함께 늙은 처지에 이제 그 아내가 죽었는데 곡(哭) 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무정하다 하겠는데 또 질그릇을 두들기고 앉아 노래를 하다니 이거 심하지 않소!"하고 말했다. 그러자 장자가 답했다. "아니, 그렇지가 않소. 아내가 죽은 당초에는 나라고 어찌 슬퍼하는 마음이 없었겠소. 그러나 그 태어나기 이전의 근원을 살펴보면 본래 삶이란 없었던 거요. 그저 삶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래 형체도 없었소. 비단 형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시 기(氣)도 없었소. 그저 흐릿하고 어두운 속에 섞여 있다가 변해서 기(氣) 생기고, 기가 변해서 형체가 생기며, 형체가 변해서 삶을 갖추게 된 거요. 이제 다시 변해서 죽어가는 거요. 이는 춘하추동이 서로 사계절을 되풀이 하여 운행함과 같소. 아내는 지금 천지라는 커다란 방에 누워 있소. 그런데 내가 소리를 질러 따라 울고 불고 한다면 나는 하늘의 운명을 모르는 거라 생각되어 곡(哭)을 그쳤단 말이오."
강의를 듣고 생각난, 제가 무척 좋아하는, 사랑의 "긴장"을 표현한 절창을 옮겨봅니다:
아나벨리 / 이세룡
당신 곁에 머물면
화상(火傷)을 입고.
당신 곁을 떠나면
동상(凍傷)에 걸린다.
아나벨리 내 사랑.
아아, 불
울컥하네요.
넘 아름다운 강의 감사드려요 ~~~!!!
불교의 네가지 고통!
원증회고, 구부득고. 오온성고, 애별리고
중 애별리고를 철학적으로 잘 풀어주셨네요
물론 당사자의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운것과
함께 말입니다
강의 기간이 길어져서 건강이 안좋으신 줄
알았는데
다시 강의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많은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거리두기를 말씀하시니 떠오르는 관계들이 많습니다. 오늘도 제 삶에 소금과 빛을 주신 예도선생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건강조심요~~ 🥰 샘도 멋진 시간 보내십시오 😎
지금 고통속에 있는 제가 좋은 말씀으로 지혜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멋진 강의 잘 들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욱 철학공부에 매진하겠습니다.
가르침 감사합니다! 시간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고 심지어 승화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층 성장한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봄이 왔네요 고등학생 시절 국어에서 신록예찬 수필 생각나네요 산천이 약동하는 봄 저에 마음도 정지되지 않고 약동하는 것을 원합니다 사랑과 봄 왠지 연결고리가 있는 듯 합니다 머 없을수도 있죠 죽음과 이별은 항상 시선합니다 강의 고맙습니다
사고의 약간의 전환이 ~ 보편적 존재의 고통ㆍ 아픔이ᆢ 이렇게 심플한 사유의 전환으로 가벼워 질수있음!~ 가벼운것 같은 가벼움 아닌 가벼운~~ 지금 떠오르는건 유유자적 흐르는 강물이 연상됩니다ㆍ
감사합니다.위로가 되는 말씀같습니다.
소중한 말씀을 듣고 나의 주변에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고 나누는 모든이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나는 오늘도 나무에 대고 속삭여야 합니다. 너를 사랑했단다
감사합니다.
이별했던 이별이 파노라마 처럼..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방갑습니다. 파란하늘님^^ 건강한 주말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不在의冷氣, 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