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인데 수능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감춰진 이야기가 있어요 [읽은척책방] 표본실의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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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2 ก.ย. 2024
  • 어릴 때 교과서에서 잠깐 나온 탓인지 절대로 책으로 읽지 않는 소설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교과서에서 다 한 번 보셔서 책 제목은 다들 기억하실 책,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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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본실의청개구리 #염상섭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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ความคิดเห็น • 14

  • @강대봉-e9d
    @강대봉-e9d ปีที่แล้ว +3

    "발가락이 닮았다"는 학창 시절부터 매우 인상깊었던 소설이었죠ㆍ
    줄거리는, 방탕한 생활로 성병을 달고 살던 '엠'이 32살에 장가를 가고 2, 3년만에 아들을 낳았는데 엠은 자신이 씨없는 수박이란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사기결혼 사실을 폭로할 수도 없고, 아내의 외도를 폭로할 수도 없어 고민 고민 끝에 '아이가 증조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하다가 자신의 "가운데 발가락을 닮았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아들이라고, 자신의 과거를 잘 아는 의사 친구에게 아이의 발가락과 자신의 발가락을 보여주면서 의사인 친구의 동의를 구하자, 소설 속의 화자인 그 의사 친구는 그 눈물겨운 모습의 엠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의자등을 돌리면서 "얼굴도 닮았어"라고 내밷고서는 소설을 마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 소설엔 깊이 생각해볼만한 많은 내용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1ㆍ 이 소설의 내용만 가지고 액면 그대로 보자면, 고자인 엠이 자신이 성불능자란 사실ㆍ아내의 불륜을 숨기고픈 그리고 어렵게 얻은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고 인정 받고픈 인간적 모습을 그린 '순수문학' 계열로 평할 수 있겠습니다ㆍ
    2ㆍ 의학적으론, 전혀 안 닮은 자식이 태어나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ㆍ이혼한 여자가 재혼할 경우 전 남편의 유전자에 익숙해진 터라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도 전 남편을 닮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테레고아네' 라 했고 이런 전차로 유럽 왕가에선 이혼경력 여성을 왕비로 들이지 않는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ㆍ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 범위를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사례로도 봅니다ㆍ
    3ㆍ 며칠전 뉴스에서 "중국에서 태어난 쌍둥이의 아버지가 다르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쌍둥이 중 한 아이는 아내와 외도한 남자의 아이로 밝혀졌고, 확률상 1천만 분의 1 이랍니다ㆍ 작년 2019년에도 중국에서 같은 사례가 있었답니다^^
    4ㆍ이 소설은 김동인의 후기 작품(1932년 발표)이라는데 엠의 정신상태가 중국 소설가 노신(뤼신)의 '아큐정전'을 연상케 하는 '정신승리'를 표현한 소설이라서, 일제시대 '내선일체'를 부르짖으며 변절하던 지식인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5ㆍ 작가 김동인의 친일 문제가 논란되기에, 1930년대 너나 할 것 없이 생사의 문제 마냥 친일은 대세였기에 김동인 자신도 '발가락만큼' 이라도 ~ 심정으로 '내선일체' 분위기에 고심이 컸던 것으로 보이고,
    6ㆍ 사실상 자신의 고뇌를 우회적으로 표현하여 친일이 불가피함을 양해를 구하는 모양새를 취했던 작품으로 봐줄 여지가 있기도 하고
    7ㆍ김동인과 염상섭간의 기싸움(디스배틀)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김동인이 이 소설로 염상섭을 "씨없는 수박"이라 공격하자 염상섭은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맞받아쳤다는 일화가 전해 오고
    8ㆍ 언제부터인지 한국드라마를 완전정복한 '출생의 비밀'코드는, '완전정복'이 참고서 이름인 줄만 알았던 저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줬지만,
    1930년대 민초들도 딱보면 누구 자식인지 다 알았는데 21세기 지식인들을 시청자로 둔 공영방송 TV들이 "옆에 놔두고도 거의 매일 보는 처지에서도 '어릴 때 잃어버린 자식' 찾느라 수십회 전파를 낭비하는 작태"들은 그런 드라마 작가의 무식의 소치인지 소재의 빈곤인지 그것도 아니면 시청자인 국민을 우습게 보는 건지 국민을 우민화시키려는 정권의 농간이란 음모론이든지 그 어느 것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현상이 수십년 째 이어지고 있다는 한심한 생각을 접기 어렵다 할 것입니다
    더 들고 싶지만, '댓글의 도덕적 기준'을 넘어설까봐 이만 자제하겠습니다 ^^
    암튼 친일논란이 있지만 시대를 잘못 태어난 거지 김동인 책임도 아니고, 제가 그 시대 태어났더라면 저도 친일을 안 했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 터, '반면교사'로 보더라도 명작이 분명한 이상,
    좋은 작품을 맛깔스럽게 리뷰해 주심에 감사를 표합니다~💓
    고 이어령 교수가 젊은 시절 '흙속에 저 바람속에' 저서에서, 표본실의 청개구리 소설 속의 해부 과정이 전혀 엉터리라면서 비평이라긴 보단 비난에 가까운 평을 읽으면서 빵 터졌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염상섭과 김동인을 화해시키려고 채만식은 '암소를 팔아서' 소설을 쓰기도 했지만 해방 후 김동인이 죽기 직전 겨우 화해했다는 후문도 전해지더라구요. DJ 와 YS 같은 애증관계였던가 봅니다 ^^

  • @책그늘
    @책그늘 2 ปีที่แล้ว +4

    이런 썰~~~ 좋아요^^

  • @토리이모-z8u
    @토리이모-z8u 2 ปีที่แล้ว +2

    재밌고도 유익해요^^

  • @스윗세운
    @스윗세운 2 ปีที่แล้ว +2

    재미있게 잘 봤어요
    수절나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다중이형
    @다중이형 2 ปีที่แล้ว +4

    맞아요.전 하도 시험을 봐서 읽은줄 착각을

  • @starcandy001
    @starcandy001 2 ปีที่แล้ว +3

    소설 디스전~
    와우! 디스도 수준이 엄청나야 할 수 있었네요. 소설로 배틀을 풀어버리다니...ㅎㄷㄷ
    처음 들어보는 돈주고도 못 듣는 이야기~ 너무 재미나게 들었어요^^

  • @jinjoe6953
    @jinjoe6953 2 ปีที่แล้ว +2

    잼나여~~ 학생들이 많이 유입될것 같아요

  • @대충출판사
    @대충출판사 2 ปีที่แล้ว +4

    김(창)억ㅋㅋㅋ 듣고보니 대놓고 디스네요ㅋㅋㅋㅋ

  • @adam_ton
    @adam_ton 2 ปีที่แล้ว

    수절나 시리즈 너무 기대되는데요, 근대 작가들 위주로 풀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구독했습니다~

  • @남기권-t7q
    @남기권-t7q 2 ปีที่แล้ว

    남을 너무 대놓고 디스를 하면 이렇게 자신이 뻘쭘해지는 경우가 더러 있지요...
    저도 그렇게 인성이 잘 형성된 놈은 아닌지라, 가끔 황당하게 무례를 범했다가 친구한테 지적당한 적이 있어서요.
    대표적인 게, 한창 다음의 라는 데서 활동할 때 있었던 일이었죠.
    캐릭터 관련해서 좀 철 없이 비웃듯 글을 적었던 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 뒤에 그 친구가 지적만 하고 그럭저럭 넘어가 주어서 유야무야되긴 했지요.
    적당히 이것저것 합쳐서 밉상인 인물을 만들어 쓰면 모를까, 억하심정에 빤히 보이게 쓰면 그날로 지저분해지는 거죠. 쩝...

  • @goldenbuglab
    @goldenbuglab 2 ปีที่แล้ว +2

    [표본실의 청개구리]...
    고등학교 때 읽으려고 샀는데, 하나도 이해가 안 되던...^^;;

  • @saerahbory
    @saerahbory 2 ปีที่แล้ว +1

    수절나...ㅎㅎㅎ 재미있을듯합니다

  • @gyungheekim3994
    @gyungheekim3994 2 ปีที่แล้ว +2

    시한책방창을 통해서 1920년대 문학작가님들의 일상을 살짝 훔쳐본 느낌 ㅋㅋ 그렇구나 그랬었구나 ㅎㅎ 문학은 항상 어떠한 의미가 있어야하고 시대상을 반영해야한다는 나의 생각에서 탈출!! ㅋ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야기구나 아 ! 편하다 매일 의미만 쫒다가 맘편히 쉬어보는 느낌 !! "수절나"는 참 좋은코너가 될수있겠다!! (반말 아니고 ㅋ 혼잣말) 오늘도 내일의행복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무심-v8w
    @무심-v8w 2 ปีที่แล้ว +1

    아니 그런 야사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