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믹싱교본을 샀는데 드러머들은 자기가 어딜 치는지 모른다! 라고 써있어서 언짢았던 기억이 나네요 . 개인적으로 기타부터 시작해서 그런가 놓친적은 없는걸 보니 일단 코드를 칠 수 있어야 코드를 듣고 외울 수 있고 안놓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멜로디를 외워서 많이 시도하는데 코드를 안들으면 결국 많이들 놓치더라구요 ㅠ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교수님
선생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대중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즈를 공부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물론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재즈라는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반드시 재즈를 공부하고 스윙이나 보사노바, 삼바를 마스터해야만 락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실은 기타 치는 저희 중학생 조카가 락음악을 좋아해서 나중에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싶어하는데 왜 자기가 좋아하지도 않는 재즈를 공부해야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서... 재즈는 대중음악의 기초니까 무조건 해...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난처해집니다. 삼촌 입장에서는 아이가 재미도 없어하고 듣기도 싫어하는데 단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옴니북에 있는 투파이브원 프레이즈를 외우게 하고 스윙필을 만들라고 강제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안 하면 대학에 못 갈텐데 하는 걱정도 있고... 어떻게 조언을 하면 좋을까요?
대중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 재즈를 공부하는 것은 '한국에서만의 특이한 상황' 이 아니라 '음악 선진국에서 이미 정립, 정착된 상황을 우리나라가 도입' 한 것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물론 문의해 주신 대로 '스윙이나 보사노바, 삼바를 마스터해야 락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조카분께는 이렇게 조언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는 앞으로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언제까지나 항상 락 기타만 연주한다고 장담할 수 있겠니?" 대학의 여러 실용음악과에서 재즈 이론과 리듬, 화성 등을 가르치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대중음악의 기초'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재즈에 관해서 국내 실용음악과에서 학습해야 하는 내용들이 아주 어려운 재즈 이론이나 기법도 아닙니다. 훌륭한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과 실용음악과에 진학해 전공자가 되는 것은 사실 그다지 큰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10대, 20대 시절에 연주자를 목표로 열심히 정진하다가 30대 이후에는 음악 계열의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조카분께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락 기타리스트만이 내 음악의 목표이며, 나는 무조건 락 기타리스트로 성공한다." 라는 100%, 200%의 확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삼촌분의 말씀을 듣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이건 현실적인 부분이라 쓰기가 참 조심스럽고 망설여 집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락 기타리스트이자 뮤지션으로서 조카분이 원하는 만큼의 활동을 하고 있는 기타 플레이어가 몇 분이나 될지도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재즈가 아니라 화성학 자체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 말고도 할 건 많지요...록 음악의 경우 식견이 매우 짧은 무명 재즈 연주자인 제가 느끼기엔 초기에는 로큰롤이라 불리며 이전에 발생한 음악들의 영향을 골고루 받은 경향이 있지만(누군가는 각 악기의 즉흥솔로라는 요소 자체가 재즈에서 파생되었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클래식 바로크 시대 연주자들의 경우 독주를 즉흥으로, 혹은 즉흥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직접 만든 독주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후기로 갈수록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고 재즈와는 상당히 다른 어법을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재즈 음악을 기반으로 한 재즈 화성학보단 클래식 화성학, 전통 화성학이라 불리우는 화성학을 배우는게 더 맞겠지요. 문제는 이게 전공자들도 상당히 애를 먹을 정도로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고 자세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성학을 끝까지 모든 걸 전부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비슷한 수준의(이것을 어떻게 판가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재즈 연주자들이 재즈를 맛깔나게 연주하고, 작곡할 정도의 화성학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록 뮤지션이라고 클래식 화성학을 무조건 공부 했을 것이라고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재즈와는 상당히 다른 어법의 세련된 화성 진행을 사용하는 록 뮤지션들이 분명히 있고 그들의 음악이 인정 받는 만큼 록 음악을 하길 원하고 이후 록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되는 장르들을 제대로 해보길 원한다면 어느정도 수준의 화성학은 분명히 갖춰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즈 화성학을 배운다고 록을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통달한 뒤에 클래식 화성학을 접하면 다소 다른 점은 있겠지만 어째서 다른지는 파악 할 수 있을 테니까요.(결국 화성학은 다 똑같습니다. 단지 장르의 발생에 따라서 허용되느냐, 비허용되느냐를 구분 하는 정도) 그 외에 재즈 공부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많은 현대 음악가(재즈, 가요, 팝, 그 외 근대~현대에 발생했고 지금까지 연주되는 장르들)들이 재즈 화성학을 기반으로 공부해서'입니다. 클래식 화성학과 재즈 화성학은 접근 방식의 차이가 다소 있어서 서로 같은 말을 해도 다른 말처럼 느껴질 혼선의 여지도 있습니다. 록 음악이 아닌 다른 장르도 병행해야 하는 현 한국의 음악씬의 특성상 덕원님의 말씀처럼 록 음악만으로 최고수준의 경지에 도달하는(음악적인 부분만이 아닌 금전적 성공도 포함하여)정도가 아닌 이상 다른 뮤지션과 더불어 살기 위해선 클래식 화성학을 배운다고 할 지라도 재즈 화성학적인 접근 방식도 알아야 하겠죠.
제목만 봐도 설레이는 주제 입니다^^ 100번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깊이 반성되네요. 취미지만 이제부터라도 드럼악보의 코드도 같이 적으면서 외워야겠네요
적으실 필요까지야 있을까? 싶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드럼 외의 코드악기들에 조금만 신경을 쓰시라는 의미입니다.
^_^
반복되는 코드 속에서 다른악기가 솔로를 하면 정말 정신바짝차리고 항해합니다:]
드러머는 패턴을 연주하는 상황이 많다보니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기 쉽습니다.
저도 항상 정신차리려고 합니다. ^^
이전에 믹싱교본을 샀는데 드러머들은 자기가 어딜 치는지 모른다! 라고 써있어서 언짢았던 기억이 나네요 . 개인적으로 기타부터 시작해서 그런가 놓친적은 없는걸 보니 일단 코드를 칠 수 있어야 코드를 듣고 외울 수 있고 안놓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멜로디를 외워서 많이 시도하는데 코드를 안들으면 결국 많이들 놓치더라구요 ㅠ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교수님
피드백 감사합니다 :)
선생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대중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즈를 공부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물론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재즈라는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반드시 재즈를 공부하고
스윙이나 보사노바, 삼바를 마스터해야만 락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실은 기타 치는 저희 중학생 조카가 락음악을 좋아해서 나중에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싶어하는데
왜 자기가 좋아하지도 않는 재즈를 공부해야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서...
재즈는 대중음악의 기초니까 무조건 해...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난처해집니다.
삼촌 입장에서는 아이가 재미도 없어하고 듣기도 싫어하는데 단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옴니북에 있는 투파이브원 프레이즈를 외우게 하고
스윙필을 만들라고 강제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안 하면 대학에 못 갈텐데 하는 걱정도 있고...
어떻게 조언을 하면 좋을까요?
대중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 재즈를 공부하는 것은 '한국에서만의 특이한 상황' 이 아니라 '음악 선진국에서 이미 정립, 정착된 상황을 우리나라가 도입' 한 것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물론 문의해 주신 대로 '스윙이나 보사노바, 삼바를 마스터해야 락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조카분께는 이렇게 조언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는 앞으로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언제까지나 항상 락 기타만 연주한다고 장담할 수 있겠니?"
대학의 여러 실용음악과에서 재즈 이론과 리듬, 화성 등을 가르치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대중음악의 기초'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재즈에 관해서 국내 실용음악과에서 학습해야 하는 내용들이 아주 어려운 재즈 이론이나 기법도 아닙니다.
훌륭한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과 실용음악과에 진학해 전공자가 되는 것은 사실 그다지 큰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10대, 20대 시절에 연주자를 목표로 열심히 정진하다가 30대 이후에는 음악 계열의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조카분께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락 기타리스트만이 내 음악의 목표이며, 나는 무조건 락 기타리스트로 성공한다." 라는 100%, 200%의 확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삼촌분의 말씀을 듣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이건 현실적인 부분이라 쓰기가 참 조심스럽고 망설여 집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락 기타리스트이자 뮤지션으로서 조카분이 원하는 만큼의 활동을 하고 있는 기타 플레이어가 몇 분이나 될지도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재즈가 아니라 화성학 자체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 말고도 할 건 많지요...록 음악의 경우 식견이 매우 짧은 무명 재즈 연주자인 제가 느끼기엔 초기에는 로큰롤이라 불리며 이전에 발생한 음악들의 영향을 골고루 받은 경향이 있지만(누군가는 각 악기의 즉흥솔로라는 요소 자체가 재즈에서 파생되었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클래식 바로크 시대 연주자들의 경우 독주를 즉흥으로, 혹은 즉흥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직접 만든 독주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후기로 갈수록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고 재즈와는 상당히 다른 어법을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재즈 음악을 기반으로 한 재즈 화성학보단 클래식 화성학, 전통 화성학이라 불리우는 화성학을 배우는게 더 맞겠지요. 문제는 이게 전공자들도 상당히 애를 먹을 정도로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고 자세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성학을 끝까지 모든 걸 전부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비슷한 수준의(이것을 어떻게 판가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재즈 연주자들이 재즈를 맛깔나게 연주하고, 작곡할 정도의 화성학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록 뮤지션이라고 클래식 화성학을 무조건 공부 했을 것이라고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재즈와는 상당히 다른 어법의 세련된 화성 진행을 사용하는 록 뮤지션들이 분명히 있고 그들의 음악이 인정 받는 만큼 록 음악을 하길 원하고 이후 록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되는 장르들을 제대로 해보길 원한다면 어느정도 수준의 화성학은 분명히 갖춰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즈 화성학을 배운다고 록을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통달한 뒤에 클래식 화성학을 접하면 다소 다른 점은 있겠지만 어째서 다른지는 파악 할 수 있을 테니까요.(결국 화성학은 다 똑같습니다. 단지 장르의 발생에 따라서 허용되느냐, 비허용되느냐를 구분 하는 정도) 그 외에 재즈 공부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많은 현대 음악가(재즈, 가요, 팝, 그 외 근대~현대에 발생했고 지금까지 연주되는 장르들)들이 재즈 화성학을 기반으로 공부해서'입니다. 클래식 화성학과 재즈 화성학은 접근 방식의 차이가 다소 있어서 서로 같은 말을 해도 다른 말처럼 느껴질 혼선의 여지도 있습니다. 록 음악이 아닌 다른 장르도 병행해야 하는 현 한국의 음악씬의 특성상 덕원님의 말씀처럼 록 음악만으로 최고수준의 경지에 도달하는(음악적인 부분만이 아닌 금전적 성공도 포함하여)정도가 아닌 이상 다른 뮤지션과 더불어 살기 위해선 클래식 화성학을 배운다고 할 지라도 재즈 화성학적인 접근 방식도 알아야 하겠죠.
락이나 팝 연주 커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락 팝 커버는 저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굳이 저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조금 생각해 보겠습니다.
^_^
@@dukwonseo6029 drumeo채널처럼 재즈드러머가 락 처음듣는곡 연주하고 락드러머가 재즈하면 느낌이 새롭잖아요... 잘 한다는거 보다 선생님만의 느낌을 보고 듣고싶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