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석사 졸업하고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롱지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영국에 와서 도전하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해주셨지만 실제로 취업을 도전하는 입장에서 지금 채용시장이 매우 안좋은 상황입니다. 저도 경력을 가지고 왔고, 영국에서 나쁘지 않은 학교를 나왔고, 누구보다 괜찮은 CV라고 자부하는데 취업문턱이 많이 높네요. 주변에 많은 학교에서 학사나 석사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 중에 취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한번도 듣지 못한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오실 생각이 있으신분들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브렉시트 직후 영국 유학을 왔고 그땐 포스트 스터디 워크 비자도 존재하지 않아 취업의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지라 댓글 주신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실제로 그때에도 비자를 받지 못하고 돌아간 클래스메이트들도 많이 있었어요. 저도 오랜 기간 면접에 계속 떨어지다 런던의 아주 작은 스타트업 (5인 미만)에 지원자가 저밖에 없던 일자리에서 첫 경력을 시작했는데 그 경험 관련해서도 혹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지 나중에 영상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곧 좋은 일자리 찾으실 수 있길 응원할게요❤
현실적이고 좋은 댓글이네요. 다만, 이 댓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아…영국에서 괜찮은 학교 나오고, 누구보다 괜찮은 이력을 갖춘 사람도 취업이 이렇게 어렵다는데…그보다 못한 조건인 나는 당연히 더 힘들겠지, 혹은 나는 안되겠지”라는 생각의 오류는 범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첫째로, 스스로 자부할 정도의 좋은 이력일수록 연봉이나 회사의 네임밸류 등 본인이 원하는 기대수준이 당연히 높아지기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가 원하는 조건의 기업은 딱 한정되어 있어서 취업의 폭이 더 좁아질 수 밖에 없기에 오히려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눈을 낮춰도, 오버스펙이 되어 기업에서 선호하지 않게 되기도 하구요. 둘째로, 글로벌 기업 (bulge bracket 중 한곳)의 하이어링 매니저가 되어 느끼는 점은 마켓이 더 어려울때일수록 기업의 입장에서도 비용절감을 위해 더 높은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고학력 고스펙의 조건좋은 지원자보다, 오히려 조건은 그보다 떨어져도 배우려는 열정이 있고 좀 더 낮은 연봉으로도 채용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다는 점이에요. 저연차 채용의 경우, 그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만약 지금 도전하기를 결심한 분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나보다 조건이 좋은 경쟁자들이 줄줄이 취업 안되는걸 보며 멘탈이 흔들리거나 용기를 잃을 필욘 전혀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ㅎㅎ 물론 컨설팅이나 금융쪽 IB 등 학력과 팬시한 이력이 필수인 분야가 있지만 대체로 취업은 학력과 스펙에서 더 높은 점수를 달성한 사람이 합격하는 정량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떨어진 기업에 내가 붙을 수 있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의 조건과 나의 조건을 비교하며 나의 취업가능성을 점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
공감합니다. 실패할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으면( 안좋은 상황때문에 시도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얻을 수 없죠. 때가 어렵다고 해도 타이밍이 잘 맞아 나한테 딱 맞는 포지션이 열리고 그 기회를 잘 잡으면 채용되기도 하고, 시장이 좋다고 해도 예상치못한 변수들로 이상하게 취업이 안풀리는 케이스가 취업시장엔 존재하기 때문에…경험상 시장상황이 좋다고 나의 취업 가능성이 무조건 높아지는게 의외로 아니더라구요. 저도 해외 3개국에서 일했는데 그 중 두번의 취업은 신기하게도 시장상황이 최악이어서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대규모 해고가 일어났을때였어요. 제가 입사하던 해에 100명 이상 정리해고되고, 반대로 채용이되서 워킹비자 받은 사람은 딱 두명이었는데 그 중 한명이 저였던 적도 있었고…반면에 시장상황 좋고 채용 많을때 이상하게 저는 쓰는곳마다 너무너무 안풀려서 다 떨어지고 이직에 실패한 시기도 있었구요. 똑같은 시장상황에서도 누구나 취업이 잘될만한 조건이었던 사람이 잘 안풀리고 귀국하고, 의외로 누가봐도 취업되기 힘들것 같은 조건의 사람이 취업성공에서 정착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시장상황이나 스펙만으론 아무도 점칠 수 없고 직접 도전하지 않으면 모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러 기회비용과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내가 원하는걸 얻기위해 도전을 감행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결국 본인의 선택이지만요👍
질문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 1.질문 내용 가능한 경력을 쌓고 영국 개발회사로 이직하고 싶은데, 연차가 늘어갈수록 영국 회사의 취업&이민의 문턱이 점점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1) 경력이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 취업&이민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나요? 2) 포지션이 경력보다 취업&이민의 난이도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인가요? 2.참고 경력사항 학부 컴공, 석사 의공학(영상처리)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개발자로 2년 일본으로 신입으로 입사하여 개발자 2년차가 되었습니다.
![[TH] 2024 PMSL SEA Finals D1 | Fall | ยิงต้องโหด ให้เหมือนโกรธกันมาก่อน](http://i.ytimg.com/vi/OnTdfGySmds/mqdefault.jpg)
![I lost my job | became unemployed in the UK [UK ep.55]](/img/n.gif)
영국에서 석사 졸업하고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롱지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영국에 와서 도전하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해주셨지만 실제로 취업을 도전하는 입장에서 지금 채용시장이 매우 안좋은 상황입니다.
저도 경력을 가지고 왔고, 영국에서 나쁘지 않은 학교를 나왔고, 누구보다 괜찮은 CV라고 자부하는데 취업문턱이 많이 높네요.
주변에 많은 학교에서 학사나 석사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 중에 취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한번도 듣지 못한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오실 생각이 있으신분들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브렉시트 직후 영국 유학을 왔고 그땐 포스트 스터디 워크 비자도 존재하지 않아 취업의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지라 댓글 주신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실제로 그때에도 비자를 받지 못하고 돌아간 클래스메이트들도 많이 있었어요. 저도 오랜 기간 면접에 계속 떨어지다 런던의 아주 작은 스타트업 (5인 미만)에 지원자가 저밖에 없던 일자리에서 첫 경력을 시작했는데 그 경험 관련해서도 혹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지 나중에 영상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곧 좋은 일자리 찾으실 수 있길 응원할게요❤
현실적이고 좋은 댓글이네요. 다만, 이 댓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아…영국에서 괜찮은 학교 나오고, 누구보다 괜찮은 이력을 갖춘 사람도 취업이 이렇게 어렵다는데…그보다 못한 조건인 나는 당연히 더 힘들겠지, 혹은 나는 안되겠지”라는 생각의 오류는 범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첫째로, 스스로 자부할 정도의 좋은 이력일수록 연봉이나 회사의 네임밸류 등 본인이 원하는 기대수준이 당연히 높아지기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가 원하는 조건의 기업은 딱 한정되어 있어서 취업의 폭이 더 좁아질 수 밖에 없기에 오히려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눈을 낮춰도, 오버스펙이 되어 기업에서 선호하지 않게 되기도 하구요.
둘째로, 글로벌 기업 (bulge bracket 중 한곳)의 하이어링 매니저가 되어 느끼는 점은 마켓이 더 어려울때일수록 기업의 입장에서도 비용절감을 위해 더 높은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고학력 고스펙의 조건좋은 지원자보다, 오히려 조건은 그보다 떨어져도 배우려는 열정이 있고 좀 더 낮은 연봉으로도 채용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다는 점이에요. 저연차 채용의 경우, 그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만약 지금 도전하기를 결심한 분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나보다 조건이 좋은 경쟁자들이 줄줄이 취업 안되는걸 보며 멘탈이 흔들리거나 용기를 잃을 필욘 전혀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ㅎㅎ 물론 컨설팅이나 금융쪽 IB 등 학력과 팬시한 이력이 필수인 분야가 있지만 대체로 취업은 학력과 스펙에서 더 높은 점수를 달성한 사람이 합격하는 정량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떨어진 기업에 내가 붙을 수 있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의 조건과 나의 조건을 비교하며 나의 취업가능성을 점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
공감합니다. 실패할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으면( 안좋은 상황때문에 시도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얻을 수 없죠. 때가 어렵다고 해도 타이밍이 잘 맞아 나한테 딱 맞는 포지션이 열리고 그 기회를 잘 잡으면 채용되기도 하고, 시장이 좋다고 해도 예상치못한 변수들로 이상하게 취업이 안풀리는 케이스가 취업시장엔 존재하기 때문에…경험상 시장상황이 좋다고 나의 취업 가능성이 무조건 높아지는게 의외로 아니더라구요.
저도 해외 3개국에서 일했는데 그 중 두번의 취업은 신기하게도 시장상황이 최악이어서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대규모 해고가 일어났을때였어요. 제가 입사하던 해에 100명 이상 정리해고되고, 반대로 채용이되서 워킹비자 받은 사람은 딱 두명이었는데 그 중 한명이 저였던 적도 있었고…반면에 시장상황 좋고 채용 많을때 이상하게 저는 쓰는곳마다 너무너무 안풀려서 다 떨어지고 이직에 실패한 시기도 있었구요.
똑같은 시장상황에서도 누구나 취업이 잘될만한 조건이었던 사람이 잘 안풀리고 귀국하고, 의외로 누가봐도 취업되기 힘들것 같은 조건의 사람이 취업성공에서 정착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시장상황이나 스펙만으론 아무도 점칠 수 없고 직접 도전하지 않으면 모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러 기회비용과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내가 원하는걸 얻기위해 도전을 감행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결국 본인의 선택이지만요👍
영상 감사합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취업이 쉽지가 않네요.
네 풍문으로는 여러 기업들의 정리해고도 진행되고 있고.. 사실 아주 쉽지많은 않은 상황인건 사실인것 같아요. 이미 영국에 와 계신가요? 원하시는 자리에 취업 잘 하실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올해 4월부터 적용되는 연봉 £38.700은 취업의 문턱을 더더욱 높아지게 만드네요… 주니어 미들도 뽑을 계획이어도 이젠 시니어들만 뽑을 거 같은…
질문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
1.질문 내용
가능한 경력을 쌓고 영국 개발회사로 이직하고 싶은데,
연차가 늘어갈수록 영국 회사의 취업&이민의 문턱이 점점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1) 경력이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 취업&이민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나요?
2) 포지션이 경력보다 취업&이민의 난이도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인가요?
2.참고 경력사항
학부 컴공, 석사 의공학(영상처리)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개발자로 2년
일본으로 신입으로 입사하여 개발자 2년차가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출산한 워킹맘으로서 어떤지 궁금해요!! 직장 다니면서 출산하고 아이 낳을 수 있나요?!
질문 감사합니다! 네 물론이죠 ㅎㅎ 저는 막달에 이직 인터뷰 보고 출산휴가 끝나고 새 직장으로 옮겼었어요 그 얘기도 언제 한 번 풀어볼게요!
지금 유럽에서 무슬림 등 이민자 문제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영국 자국민(특히 영국) 입장에서 무슬림을 어떤시각으로 바라보나요?
또한 한국 등 아시아인은 사회적으로 어떤 어떤 시각인가요?
영국 취업은 어떤 구인란을 이용 하면 좋을까요???
LinkedIn 이나 Indeed를 저는 보통 추천드려요. CWJobs 등의 IT 특화 사이트도 있지만 보통 링크디인과 인디드만 봐도 대부분 공고가 커버 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