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산으로 간 '바다이야기'

【 앵커멘트 】
불법사행성 게임장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젠 산속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산중턱에서 게임장을 운영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고객들은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몇일씩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최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속에 위치한 의문의 창고,
경찰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전 동부경찰서 관계자
""따줄게 따줄게. / 응 열어봐. / 들어갔어"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고,
뒤로 게임기가 보입니다.
사행성 게임물인 바다이야깁니다.
지난 6월부터 한달 여 동안 대전 동구 식장산의
한 창고에서 불법게임기 50여 대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적이 드문 산 중턱에 게임장을 차려 운영했는데, CCTV를 설치해 주변을 감시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대전 동부경찰서 관계자
"약간 농촌지역에 폐공장이나 가건물을 이용했다는 특징이 있고요. 공장건물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드나들어도 마을사람들이 의심을 안 하고 신고도 없었던 걸로 (판단됩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몇일씩 게임장에 머물다 갔습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게임에 중독돼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이와 같은 깜깜이 차량으로 여기까지 실어날랐지만 경찰의 단속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게임기 50대와 현금 500만원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종업원 3명과 게임을 하던 21명을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업주를 쫓고 있습니다
TJB최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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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같은 소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