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예고를 거쳐 입시를 치르고 미대에 진학했던 사람입니다. 알고리즘덕에 이런 재밌는 영상도 봐서 좋았구요 마지막에 공감도 많이 갑니다. 어릴때는 그저 멋지게 잘 그려서 좋은점수 받을 생각에 매몰되어있었지만 계속 작업하면서 서른 넘어서야 석고 소묘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 시절 암기식, 주입식 미술교육이라고 친구들과 함께 입시미술을 비난하던 부류였습니다만... 제가 다니던 학교는 비리문제로 포트폴리오와 면접제로 바뀌면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수능 성적위주로 들어와서 한 2015년쯤이었는데 선배가 수업갔다 오시더니 개판이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나마 그맘때까지 석고소묘하던 예고생들은 괜찮은데 교수들이 차마시면서 주제 던져주고 토론하던 수업에서 학생들 실력을 보더니 이제 기초댓셍 가르치게 생겼다고 ㅋㅋ 요즘 무슨 철학과 의미가 담겼다고 호소하면서도 그냥 그림 자체를 못그리면서 고가의 가격을 부르는 엉성한 20대 작가들을 여럿 보면서 저는 그 시절 기초를 다진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림쟁이는 기초를 바탕으로 '잘' 그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었지요. 집학교학원 오가면서 몇년 같은걸 반복숙달하고 대학갔더니 세상 뜬구름잡는 심오한 이야기와 함께 주제를 던져주시고 작업해오라는데 머리가 단순해져서인지 갑자기 벽에 부딪힌듯한 기분을 느꼈고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저만 그랬던것도 아니구요...
공감합니다. 저도 작품에 대한 부가 설명보다 작품만으로도 설명되는 것을 선호합니다. 기본이 부족하면 설명이 잘되지 않아서 좋은 내용이 전달되지 않고 내용이 부족하면 기술자라는 평가가 따라붙잖아요. 세계관, 개념과 이론, 표현 모두 잘 챙겨가야 하는 것이 어렵지만 평생의 숙제라 여기며 해나가는 것이 미술가의 자세라 생각이 드네요. 저도 소묘에서 확장해 나갈 때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아..한 세대 앞에서 입시소묘로 미대입시를 치뤗던 사람으로서 이런 격한 공감을 보게 되네요.. 비슷한 고민으로 입시를 치르긴했지만 다른점은 저는 소묘는 대학진학후 사적으로 미술조형론 저자겸 소묘가를 소개를 받아 만나게 되어 대학 3년간 소묘만을 하였습니다. 소묘는 생각보다 폭이 넓은 조형을 익힐수있습니다. 입시석고(흰 물체)에서는 (한국에서 별로 개념이 없는) '밸류의 밸런스 '를 익힐 가장 좋은 기회임에도 기법이나 형식에 매몰되어 조형의 본질을 잃어버리면서 자폭한것입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입시미술의 실패를 보여주었고 명암 밸류의 중요성은 채도나 추상미술에서 조형을 갖추는데도 적용이 될수있을 정도로 본질을 찾아내면 언젠가는 가치를 재조명받을 수있게 될것입니다. 어쨌든 너무 반갑네요.. 소묘때문이 아니라 소묘에 대한 자세말입니다. 세대를 떠나 함 만나보고 싶네요..
모든 내용에 동감합니다. 아무래도 연필이 어두운 재료다 보니 시간 안에 밝은 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져서 변질되기 시작한 것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기법과 형식이 중첩으로 몰리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고 가며 뵙게 되면 대화 나눠보고 싶습니다 🙏
@@xellecat 신세종씨가 정말 잘 그렸죠 그 당시 여러 뛰어난 선생님들이 정말 많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이름만 봐도 그림의 완성작을 예상할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했으니까요 그런데 유독 신세종씨는 같은석고 같은방향을 그리더라도 느낌이 그때그때 달라서 마치 그림이 살아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선과 면은 한눈에 누구그림인지 알수 있었죠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석고소묘연구를 정말 많이 하셨더군요 겉멋에 길들여지지않고 기본기의 내공이 정말 높음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잊고 있었던 소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고 동시에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분석하셨네요. 입시소묘와 입시영어는 닮은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직접 겪은 일들을 사례로 들면서 말씀해 주셔서 더 공감이 많이 되고 몰입하면서 시청한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미술 전공자입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죠. 미술학원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서 한번 갔다가 시간떼울겸 석고한번 그려봤는데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게되더군요. 고딩때 배웠던 모든 법칙을 무시하고 자유롭게 그려나갔던 기분. 나 여전히 그림 좋아하네… 하면서 기분좋게 그림 들고 집에 갔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 생각나요. 그 기분. 속박에서 풀려났던. 묘했습니다.
긴영상,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석고소묘 입시 경험자인데 요즘 미술실기를 보며 참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채워주는 실기가 사라진듯 하고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지 못할 후배들이 안쓰럽습니다. 저는 미술을 늦게 시작하여 쫓기는 마음으로 입시준비를 하고 그림을 연습하느라 김앤트님이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느꼈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도전하고 실험해 보지 못한것이 영상을 보며 후회되네요. 그래서 완성형이 아닌 중간에 멈춘듯하여 너무 아쉽습니다. 일터에서 나의 의견이 인정되거나 존중받지 못하고 몰상식하게 쫓기는 환경에 놓이다보니 그림그리는것에 대한 환멸과 자괴감이 들어 오랫동안 그리는것을 멈추었는데 내가 가장 자신있고 즐거웠던것이 그림이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그림을 진정으로 즐기며 그리고 싶어지네요~
만화 애니 입시 미술을 한 사람입니다. 너무 맞는 말만 하셔서 공감이 됩니다. 전 아직도 그림에 대한 논리적인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답답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그림을 그리면 입시 때 쓰레기 같았던 전임의 말이 머리 속에서 떠오릅니다. 잘 그려지지 않는 것에 혼자 좌절하고요. 역시 그림도 공부고 그림도 이해해야한다는 것을 알고서는 공부하면서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위로도 되고 자극도 되네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어요. 저도 마지막 석고소묘를 하고 석고 수채화 할때 홍익대를 붙어 갔는데 그 대학가면 다를줄 알았어요 ㅜㅜ 늘 의문스러웠던 입시그림들이 제 머리속에 콕 박혀 있어 그거 없애는데 20년이 더 걸리는거 같아요. 지금도 진행중..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셨네요 😊
삼수까지하며 이른바 선수라 불릴 때, 재수학원서 에이스라는 녀석들 학원찾아다니며 뎃생투어 다니곤 했었드랬죠. 소묘병 오지게 걸려서 월간 미대입시 보면서 스타일 연구하고ㅎㅎ 부작용인지 대학교 와서는 그렇게 좋아했던 그림을 거진 안그리게 되더라고요.. 왜그랬지?! 하여튼 김앤트님의 시선은 참으로 명쾌하며 객관화가 잘 되어있어 배울게 많은 것 같습니다. 상당부분 통감하며 옛기분을 느껴봅니다~
서양화 전공자입니다. 저는 입시를 딱 1년 해서 석고소묘를 하지 않고 정물 소묘와 정물 수채화로 대학을 갔어요. 4년 내내 약하디 약한 기본기는 제 발목을 붙잡았어요. 제 스스로 입시기간이 짧아서라고 생각해왔어요 ㅋㅋ입학 후엔 작가님 같은 탐구시간이 없었어요. 많이 부끄럽네요. 지금은 취미로 그리고 있는데 좀더 탐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영상 정말 잘 봤습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은 어느 분야에서나 나타나는 것같습니다. 그것이 옳고 그름으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내용의 실체를 왜곡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한 편으론 형식이 없다면 내용을 실체화 하는 방법을 찾기가 곤란할 수도 있을겁니다. 미술만큼 시조에 따라 규정되고 갈라치기 되는 분야도 없을겁니다. 우연히 보게 됐는데 어떤 구간은 되돌려 보기도 했어요. 그림에 대한 사유의 여정… 감동입니다.
영상에 댓글을 자주 남기는 편은 아니지만, 영상과 더불어, 앤트님이 달아놓은 여러 대댓글들을 보면서, 말 한마디 마다 신중하고 정중한 느낌이 너무 좋았아서, 글 남겨봅니다. 전 그림을 못 그려서 아주 소소한 컬렉터 정도 밖에 안되지만, 너무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이런 영상들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처음 그리셨던 작품들의 산만함과 불필요한 터치, 습관 들이 나중되어 잘 보이던 것 처럼, 나중에 여러 영상을 고민하며 만들다 보면, 초반 영상들을 보면서 비슷한점을 느끼시겠네요. 그때 또한, 작품을 소중하게 다룬다는 마음으로 비공개 처리 하지 않고 영상을 계속 남기셔야.... ㅎㅎ
오랜만에 진솔한 경험담과 각자 생각하는 소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방금 전에까지 제 예전 영상들을 둘러보고 왔는데 뜨끔 하네요 ㅎㅎ 미숙하고 어설퍼서 슬슬 숨길까 하다가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
알고리즘 덕분에 영상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석고소묘 황금기 시대에 입시미술을 치룬 같은 세대라 그런지 영상이 더 공감이 가네요 ㅎㅎ 다음카페 그림들 봤었던 기억도 나구요 추억이 진짜 새록새록합니다^^ 영상을 보니 저는 앤트님 처럼 치열한 고민을 안했었던거 같습니다 그냥 그시절의 입시학원의 주입식 교육을 그대로 받아들였거든요ㅋㅋㅋㅋ 입시엔 성공했으나 지금은 그림과 디자인쪽에 거리가 멀어졌네요 저런 고민을 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실력도 있으신거군요 게다가 끈기 진짜.. 존경스럽기까지하네요 다른영상도 보러가야겠어요 영상으로나마 이런 기억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석고데생 은 미술 교육상 꼭 필요합니다.저는 상업화가 생활 6년간 했어요.그 궁극적 목적은 석고만을 그리는 게 아니라 바른 선 쓰는 법과 구도.비례.명도.명암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선으로 그리다가 자신의 그림이 발전하면 곡선이나 명암으로 그리게 되고 그림 뿐 만이 아닌 조각과 조소 분야가 다른 미술 계통도 활용이 되며 4B연필 한 자루로 정확한 비례를 재는 법을 배웁니다.입시 석고를 잘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 생각하지 말고 그리는 손의 활용도 익숙함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연필 한 자루로 벽이나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초상화 작업에도 정확도와 비례가 요구 됩니다.데생을 잘 하면 포괄적인 미술 계통에도 손재주가 생기게 된다는 말입니다. 연필 잡는 법이 글씨 쓰는 법과 다릅니다.그 잡는 법은 붓으로 유화를 그릴 때 손을 화면에서 띄워 활용됩니다. 석고 데생을 뛰어나게 하지 못해도 그 단계를 표현 할 수 있고 선 쓰는 법과 연필 쥐는 법에 익숙해지면 손이 생각과 일치 되어 생각 하는 대로 손이 따라 줍니다.그림을 그릴 때 오른 손잡이는 오른쪽에서 왼편,대각선 으로 그림방향을 잡고 왼손 잡이는 반대로 그립니다,호흡법이 있습니다 .선을 그을 때 숨을 들이켜고 호흡을 멈추고 선을 긋고 숨을 내쉽니다,손이 떨리는 걸 방지합니다. 군대에서 사격을 할 때 호흡을 멈추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데생 에서 많을 것을 배웠습니다.
우와.. 보는 내내 감탄만 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과 경험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손 쉽게 볼 수 있다는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영상이네요… 이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영상을 보니 입시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었는데 끊임없이 진정한 석고소묘를 알아가려고 하신 모습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학교 공부를 하면서 공부와 공부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의문이 계속 들었지만 앤트님과는 다르게 그냥 이 순간만 지나보자..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의미와 이유를 찾는 것은 그냥 미뤄뒀었거든요. ㅎㅎ 그리고 지금은 앤트님의 성공과 결과가 다 나와있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막막하고 힘드셨을지(영상에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그런 것들이 너무 공감이 되면서 긴 영상도 한숨에 다 봤습니다. 정말 귀한 경험과 그 속에서 깨달은 점을 이렇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앤트님의 그림과 인생이야기에 힘을 얻기 위해서 구독합니다! 😊 영상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저는 중학생쯤 석고소묘를 하다가 고등학교때엔 소묘도 입시가 바뀌면서 정물 소묘쪽을 많이 그렸던것 같아요. 다들 입시가 별로라고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일러스트쪽에 관심있어서 유툽 볼때도 그림자, 명암, 색감에 따른 톤 등 여러 이야기를 해줄 때 보면 이게 다 입시때 거쳐오던 것들이지 않나, 하면서 이해하기도 쉽고 그렇더라고요. 입시가 분명 완벽할 수 없고 어떤 관점으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가냐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히 드러남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 안에서도 어떤 장점을 스스로가 취해 갈 것인가 하는 점 또한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저도... 한창 열심히 연습해야 했던 고등학생 때 잘하는 방법을 몰라서 고민에 빠져 빙빙 돌았는데 사실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언젠가 나중에는 정말 제 분야의 모든 것을 깨닫고 이해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사람이 20살에 서울대를 갈 실력을 키우는 게 목표가 아니고 나중에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는 꿈을 이루는 게 중요하니까요 다시 노력하러 갈 힘이 나는 듯 합니다
옛날 기억이 떠오르네요. 당시 수백명이 모여서하는 석고소묘 연합시험 때 컨닝페이퍼 보고 그리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데 충격받았고 통째로 외워서 그리는 사람보고 두번 충격받았었죠. 빛을 외워서 그리는 학생이야 학원에서도 많이 보긴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것과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는... 전 보이는대로 그려서 그럴 엄두도 안나는데 오히려 매번 같은 석고상을 그려도 조명과 위치에 따라 다른 그림으로 나오는게 재밌었어요.
미대 90학번 이고요. 회화 전공이 아니라 산업디자인 전공 입니다. 저도 석고소묘 했을 때가 기억 나네요. 울기도 참 많이 울었었는데.... 89년도 미대입시 잡지에서 많이 보았던 실험적인 석고 뎃생을 또 보네요. 최근까지도 애착을 갖고있는 귀한 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잘 그리던 못 그리던 석고 뎃생을 해 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은 실력이 차이가 나게 되어 있더군요. 각면 아그리파 그리다 곡면 아그리파 석고를 그려보라던 그 날을 저는 지금도 못 잊어요. 어찌나 무섭던지.... 화장실 가서 울었죠 90년대 초중 이전까지는 보통 화실 이라고 했고 소규모 였죠. 홍대앞에 있던 영원한 미소가 입시미술학원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기 전까지는 그랬었네요...
저도 연기를 배우고 있고 배우를 꿈꾸고 있습니다. 년차가 바뀌면서 보여지는 생각의 흐름과 자아성찰의 흔적들에 저를 겹쳐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입시 특유의 찍어누르는 방식의 지도에 비난을 하시는 부분이 특히나 공감되네요...저는 운좋게 반수때에 영상에 나오는 좋은 유형의 선생님을 뵙게 되었고 결국에는 합격을 하게되었습니다! 또한 학교생활에 꽤나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편입니다...교수님들한테 너무 열심히 한다고 혼나고, 다른 사람들과 연기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면 어느샌가 제가 그 사람에게 연기란 무엇인지 가르치고 앉아있고... 연기 관련 책을 새로 구입해도 알고있는 내용만 나오고...일주일 후에 군대를 가게 되는데 생각을 정리하고 밥 벌어먹고도 충분할 정도의 지식을 쌓고 나오고싶습니다. 너무 제 얘기 같아서 괜시리 말이 길어졌네요 구독하고 가겠습니다! 화이팅하십쇼!
A wonderful video that took me on a time journey that I also went through. Thank you always for your continuous support, and I hope that you achieve your dreams. Be well, our creative professor. ❤
미술에 재능 있는 사람이 석고소묘를 배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체소묘를 합니다. 뼈와 근육, 다양한 옷을 입혔을 때의 구겨짐과 천의 질감. 모델이 앉고 눕는 가구와 거실의 배경. 건축과 자연 풍경... 다양한 동물들도 그리기 시작하고... 재능 있으면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1년도 안걸려요. 석고 소묘의 문제는 재능이 꽃피는 학창 시절 내내 저것만 주구장창 한다는 겁니다. 영어로 치면 "굿모닝" 만 주구장창 연습해서 그거 잘하면 대학에 들어가는...
석고소묘는 아니지만 디지털 동양화를 취미로 그리고 있는 고3 아마추어 그림쟁이입니다... 원래 그림을 그리면서 들을생각으로 이 영상을 재생했지만 초반 내용을 들었을때 제 자신에게 전하는 조언이라 착각이 들정도로 울림이 있는 앤트님의 얘기에 그릴려고 했던 그림을 포기하고 집중하며 영상을 봤습니다... 그러다 후반 내용에서 "그림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꼈다"는 부분을 듣고 나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되었습니다…. 특히 "근거 부족한 표현들을 느낌으로 덮으며 얼버무린 건데"는 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준 것만 같았습니다…. 앤트님이 아니었으면 저의 동양화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을 것 같네요…. 좋은 영상을 제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석고소묘 세대가 느끼는 근원적 고민들을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탐구한 당신의 똘끼와 집념을 존경합니다. ❤❤❤❤ 부조리했던 입시관행을 겪었던 세대로 저로서는 그당시 그냥 합격만 하자 대학가서 내가 하고 싶은거 하자. 라고 순응했거든요. 졸업한지 몇십년이 흘렀지만 오늘… 다시 나만의 아그리파를 그리고 싶네요.
물론 그림도 훌륭하시지만 자신이 잘하는 영역에서 되돌아보고 연구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좋습니다~ 저도 입시미술을 했었고 나를 가르치는 강사라고해봐야 기껏 20대 초중반이었을텐데ㅎ 이론이 너무 빈약했었죠..저역시 왜 구지 그렇게 꽉채우고 면갈라치기를 하고... 저는 좀 다르게하면 매도 맞고 안좋은 평가를 받았었거든요ㅎ 모르는 것에 대해 힘으로찍어누르기보다 소통하고 배우는 것이 권위나 체면에 긍정적영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참 스승이셨네요 10:27 너무 좋은 내용입니다.. 후반부 석고상들 이게 전부 앤트님 작품이었다니 다 익숙한 그림이네요 책이나 온라인에서 많이 봤었고 반갑네요 ㅎ
지구 전체의 미술의 역사를 돌아볼때 우수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하는 미술 교육기관들 중 석고소묘나 석고 소묘와 비슷한 입시를 가지고 있는 곳은 극히 일부이지요. 석고 소묘는 아주 특이한 섬 같은 미술 장르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주인장님이 긴 시간을 바친 추구와 열정은 그 무엇이나 그 어떤 개념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것이고 독특한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만화가가 되고 싶어 고2때 갑자기 미술을 시작했었습니다. 석고상 소묘 하나로 미대 입시에 성공했지요. 저는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닌 제 방식대로 제 눈에 보이는대로 그렸습니다. 소묘를 하면 빛과 사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건 새로운 건 아니지만 미술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기본을 알고 있어야 응용도 하지요.
@@antdrawing불행히도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웠고 저의 실력이 모자라 미술을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앤트님처럼 집요하게 파고 노력했다면 아마 조금 달랐지 않았을까 싶어 저를 되돌아 보게 되네요. 그림에 대한 열정이 너무 부럽습니다. ^^ 언제나 행복하시고 또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주세요~
우연히 들러 영상을 끝까지 보고갑니다... 실력은 물론, 열정, 참 대단합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그림이든 조형이든 미술에 심취한다는 시점부터 우린 아주 고독한 인간이 되 있는거 같습니다. 그로인해 적잖은 날들을 고민으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아주 외로운 싸움이죠... 이건 아는 사람들만이 아는 것들 입니다. 그렇게 어느 벽에 부딛치면 다 내던지고도 싶고, 이런걸 왜 하며 괴로워하나 싶기도 합니다. 세간에 간혹 그런말들을 하죠.. 다 내려놓고 그냥 바라만 봐라... 전 가끔 그렇게 해볼려고 합니다.. 진정 우리가 미술이라는 그 행위를 통해 추구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본질을 한번 들여다 볼 때, 전 좀 더 지금보다 가벼워져 보자~ 자유로워져 보자~ 결코 나 답지 않은 쉽지 않은 방향으로 마음을 던져보곤 합니다. (역시나 잘 되진 않죠) '사이코메트리'라 했던가요... 모든 사물에는 기운이 서립니다.. 우리 미술인들은 그것이 본인의 작품속에 더더욱 반영됩니다. 전 이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형태는 둘째, 만족도 둘째, 주변의 시선도 둘째, 비교도 둘째... 최소 내 작품에 집착이나 복잡한 심리 상태를 반영하진 말아보자... 영적으로 맑은 그림을 그려보자... 그 누가 보더라도 근거를 알 수 없는 감동과 맑은 기운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보자.. 세상에 얼마나 미술분야에 뛰어난 분들이 많나요.. 전세계를 볼 때 정말 넘쳐납니다. 예술에 과연 최고가 존재하고 박사 학위가 필요할까요? 모두 내 만족입니다. 님 보다 먼저 석고뎃생을 경험한 세대로 주제넘게 너무 긴 댓글을 달고 있나 싶어 송구하지만, 사실상 답이 없는거 같애요.. 우린 그냥 미술에 미쳐 살다 거기서 기쁨도 얻고, 때론 고뇌도 하고 그렇게 일생을 보내게 될 겁니다. 그게 숙명같아요. 미술적인 소양을 더 많이 갖고 태어난 이들이 격어야만 하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놓아주는 것도 지혜가 아닌가 싶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럴때 생각지도 않게 뭔가 의도대로 잘 풀리기도 하지 않을까요? 지금가지 저의 뇌피셜이었습니다.^^ 본인의 작품 생활에 있어 많은 깨달음이 있길 기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우리 미술인들은 의식의 성숙에 있어 미술이라 행위을 그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영상을 정주행하다니! 사실 집중하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질문이 있어요 왜 처음부터 47:30, 이나 47:51 처럼 그리려고 하지 않는거지요? 이 그림이 훨씬 탄탄하고 아름다워보입니다. 다른 많은 입시 그림들은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요리 같고, 이 두 그림은 주어진 재료로 요리를 맛있게 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당시의 입시미술은 정말 보고 베껴그린다는 방식이었고, 이론은 있지만 대략적으로 써놓은 느낌이라 세세하게 이해하긴 힘들었죠. 지금은 SNS의 발달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고, 드로잉 튜토리얼이나 스피드 페인팅 동영상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 기법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게되어 학습 환경이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추억돋는 영상이네요..요즘 옛날생각나서 이것저것 그려보면 그때만큼은 안나오더군요 ㅋㅋ;; 저도 석고소묘하다 석고수채화를 하던 학생이었는데..다행이 전 원하는학교를 재수하고 들어갔습니다..만.... 그당시 입시미술을 파고 또 팠던 저에겐 어느정도 허무함도 있었던.. 그런추억이네요 . 집착하던때가 있었고 그건 순수한 열정이었다고생각하네요. 정말 재밌게봤습니다. 보는내내 손맛 좋다고느낍니다. 빛이 정신없다라.. 약간은 공감 가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림에 정답은없더라구요 실제 사물에 들어온빛은 빛이 정신이없습니다. 집요하게 관찰해보면그렇죠. 내가 주관을 어느정도로 넣어서 해석을하느냐 마느냐의 차이 . 젊었던 한시절을 무엇인가 하나에 그렇게 몰두해본경험이 있다는 그 기억이 엄청나게 큰 자산으로 남아있습니다. 앤트님도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순수한 열정이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그립기도 하네요. 물론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합니다 ㅎㅎ 저도 목표에 맞는 해석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과정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 후회가 담길 수밖에 없네요. 석고소묘 석고 수채화 정말 추억입니다. 같은 자산을 갖고 계시니 반갑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
안녕하세요. 어떤 종교, 사이비라 하는 곳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했어도 그곳에 오랜 시간 머물렀던 것과 인간관계 투자한 것에서 갈등하면서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그림 그리는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적 소묘와 주입식 그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내가 그들과 비교는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철학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젊다는 건 너무나도 행복한 고민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의견 잘 보았습니다. 주입식의 정의가 필요하겠네요. 사실화와 소묘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이유도 충분한 경험을 통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꼭 빠져나와야만 하는 장르와 소재는 없기 때문에 필요성에 의해 선택할 뿐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쌓아나가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석고소묘만 죽어라 판다고 느는 것이 아니라 페인팅과 같이 공부하면 석고소묘도 더 빨리 늘게되죠. 하지만 그림에 대한 제대로된 기초관념을 신체감각적으로 배우기엔 입시미술이란 환경에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기는 일정 레벨만 넘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미술의 세계는 너무 넓으니까요
저는 만화 직종인데 오히려 옛날 소묘나 수채에 집착해서 20대를 좀 방황했었네요 다들 캐주얼로 멋진 캐릭터를 뽑아낼동안 저는 기본기에 집착했는데, 묘사만 하고 부분적인 관찰만 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톤은 맛있게 쌓는다고 들었지만 정작 완성을 향해 스스로 진도를 못나가는 고질병이 있었거든요 ^^; 물론 지금도 수준을 논하기엔 여실히 부족하지만 감이 잡히니 남들이 먹칠하고 해칭넣으며 완성하는데 3일 걸리는거 1일이면 끝낼정도로 속도도 완성도도 잡히더라구요. 이제서야 소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젠 분야가 분야다보니 디지털로 넘어가서 그전같은 수작업은 자주 못하게됐지만 여유가 생기면 수채화라도 꼭 하고 있습니다. 만화나 애니쪽도 과거의 상황표현이 뒤안길로 사라지고 정물 및 인물소묘나 수채화가 밀리면서 말이 좀 있는 편인데. 확실히 전체적으로 스타일리쉬해지고 재료도 다양해지면서 저조차도 부러움을 느낄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정작 대학에 와서 그걸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는지 전혀 방향을 잡지못하거나, 알게 되더라도 체급을 못넘겨서 힘들어하는 대다수를 보며 지금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곤 했습니다. 영상 보면서 제가 헤맨건 새발의 피였구나 하고 느껴서 조만간 다시 소묘해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아 추억돋네요 사각사각 연필소리. 저는 00학번인데.. 당시 고2 1학기때까지 입시소묘와 수채화를 하다가, 한예종으로 방향을 틀며 다 내려놓고 프리스타일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 느껴지는 해방감은 미묘했습니다-_-; 모아니면 도라는 입시준비 도박(?) 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뭔가 끝장을 보지 않고 빠져나왔다는 찝찝함도 있었죠.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부질없다고 느껴서 관심이 사라졌지만요. 솔직히 석고소묘로 대표되는 과거의 입시미술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라는 목적성에 매몰될 때 표현력에 독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거든요.. (예를들어 버리시기 힘들었던 그 ‘쪼’같은 거라던지..; )마치 공식만 외우고 원리는 모르는 우리나라 수학공부처럼. 경시대회는 기깔나게 치루는데 필즈상 수상자는 배출이 안되잖아요 평가하는 사람 편하라고 만든 제도 맞습니다 저처럼 해당 입시제도에서 도망치는(?) 길도 있겠지만 앤트님 처럼 패기넘치게 재수 삼수 재입학 을 거칠지언정, 시스템에 끌려다니지 않고 아예 씹어먹으면서 구도의 길을 걷는 방법이 있겠죠.. 솔직히 저는 이 방법을 판타지에 가깝게 여겼습니다만, 그걸 실행하셨다는 데 경외감을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그 불합리한 시스템 상에서 부작용에 매몰되지 않고, 되려 배움의 시련으로 온전히 활용하셔서 입시를 치루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패자라고 조소한 그 강사놈은 상상조차 못할 대인배의 길이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ㅠㅠb
입시 미술 견해에 대해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이탈도 해보고 순응도 해보며 결국 저는 그 틀 안에서 오래 머무르게 되었네요. 좋게 포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망치셨기보다는 더 좋은 길을 향해 가신 거라 생각됩니다. 한예종 실기도 봤지만, 주제가 다양해서 또 다른 종목이라 여겼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에게는 그 또한 하나의 판타지에 가까운 과정입니다. 자부심 가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솔직히 데생 > 소묘라고 생각함 어둠포착과 면의 이해 등등의 부분에서. 그런의미에서 입시하면서 일단 정확한 이론은 모르지만 보는눈과 손에 감을 익히기 위해 일단 박치기하는 건 충분히 도움된다고 봄. 무작정 외워서 그리는건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따분하고 짜증나긴 하지만 그게 실기에서 가장 전략적인 것도 맞아서..
대부분 입시학원에서 외워서 그리게 하는데 전 좀 특이한 선생님께 배웠어서 심지어 대낮에 불을 꺼서 그림자도 애매한 석고상을 그린 적도 있습니다ㅎ 구조와 형태 파악, 빛의 흐름, 선연습까지 할 수 있는 소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시험장 앞에서 입시미술잡지 석고소묘사진들 잔뜩 오려와서 달달 외우던, 대형학원의 그 학생들은 지금쯤 무얼 하고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ㅋ
좋은 방식으로 배우셨네요. 입시 소묘는 대부분 진학 목적으로 소모되었기 때문에 각자 분야에서 잘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도 소묘 성취도와 별개로 다들 미술 계통에서 잘해 나가고 있어요 ㅎㅎ 그런데 그 당시 소묘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아쉬워 하긴 합니다 👍
독자적 자질과 미술 재능이 풍부한 학생이 선생의 수준따라 지그재그로 흘러갔던 여정이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능처럼 가장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갔었으니 지금도 미술인으로서 어엿이 살아 남아있는 거겠죠. 미대입시가 석고소묘 일색일 당시 나는 예중고입시의 정물, 인물을 주로 가르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홍대앞 미술학원들의 홍보 전시회를 구경다니다가 수많은 석고소묘 그림들을 보며 환멸을 느꼈었죠. 기술만 뽐내며 대상이 지닌 본질적 내용에 대해서는 무지해보이는 그림들 같았어요. 몇몇 원장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어떻게'만 강조하고 '무엇을' 표현시키고자 하는지는 빠져있더군요. 빛 방향은 무조건 암기식 일방향이었고, 석고 고유의 색감, 무게감, 질감, 그리고 각 석고인물의 성격은 몽땅 연필선에 사장되어 있었죠. 내가 그런 질문을 하니까 당시 제일 잘 나가던 유명학원 원장이 어눌한 변명을 하더군요. 입시는 잘 먹히는 방식이 따로 있다고. 속으로 욕했죠. '세상에, 저런 단순한 생각으로 예술지망생들을 안내하다니!'
영상 말미에 나왔던 이야기에 대해서.
소문의 출처가 불분명하여 피해자가 생길 수 있음을 감안하고 잘라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기록해 놓겠습니다.
미국서 미술쪽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소묘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미국사람들은 명문대학을 졸업하고도 그림이 너무 초보같은 사람이 많아요. 저는 요즘 그렇게 싫었던 소묘에 감사하고 있어요. 뭐든 기본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구상과 연출도 중요하지만 결국 표현으로 마무리가 되는
미술 특성상 기본을 놓쳐서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
90년대에 예고를 거쳐 입시를 치르고 미대에 진학했던 사람입니다. 알고리즘덕에 이런 재밌는 영상도 봐서 좋았구요 마지막에 공감도 많이 갑니다. 어릴때는 그저 멋지게 잘 그려서 좋은점수 받을 생각에 매몰되어있었지만 계속 작업하면서 서른 넘어서야 석고 소묘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 시절 암기식, 주입식 미술교육이라고 친구들과 함께 입시미술을 비난하던 부류였습니다만... 제가 다니던 학교는 비리문제로 포트폴리오와 면접제로 바뀌면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수능 성적위주로 들어와서 한 2015년쯤이었는데 선배가 수업갔다 오시더니 개판이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나마 그맘때까지 석고소묘하던 예고생들은 괜찮은데 교수들이 차마시면서 주제 던져주고 토론하던 수업에서 학생들 실력을 보더니 이제 기초댓셍 가르치게 생겼다고 ㅋㅋ 요즘 무슨 철학과 의미가 담겼다고 호소하면서도 그냥 그림 자체를 못그리면서 고가의 가격을 부르는 엉성한 20대 작가들을 여럿 보면서 저는 그 시절 기초를 다진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림쟁이는 기초를 바탕으로 '잘' 그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었지요. 집학교학원 오가면서 몇년 같은걸 반복숙달하고 대학갔더니 세상 뜬구름잡는 심오한 이야기와 함께 주제를 던져주시고 작업해오라는데 머리가 단순해져서인지 갑자기 벽에 부딪힌듯한 기분을 느꼈고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저만 그랬던것도 아니구요...
공감합니다.
저도 작품에 대한 부가 설명보다 작품만으로도 설명되는 것을 선호합니다.
기본이 부족하면 설명이 잘되지 않아서 좋은 내용이 전달되지 않고
내용이 부족하면 기술자라는 평가가 따라붙잖아요.
세계관, 개념과 이론, 표현 모두 잘 챙겨가야 하는 것이 어렵지만
평생의 숙제라 여기며 해나가는 것이 미술가의 자세라 생각이 드네요.
저도 소묘에서 확장해 나갈 때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단 한번도 빨리감기 하지 않고 끝까지 보았어요. 조금이나마 비슷함 경험이 있어 공감할 수 있었어요. 진실된 경험을 좋은 영상으로 남겨주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좋은 경험으로 남길 바랍니다 🙏
전 미술 전시 보는거 좋아하는 일반인인데 입시소묘를 제대로 하기 위해 이정도의 고민을 하는구나 싶어 놀라웠어요 재미있게 들었어요 깊은 이야기 감사해요
입시뿐만 아니라 사소한것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술 전공인데 입시는 외우는 그림이라는 개념이 강했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앤트님은 입시미술을 하고 싶었던게 아니구나..!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저런 집착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실력도 있는 거겠죠.끈기가 너뮤 대단하세요
입시미술을 통해 소묘를 접했지만
또 입시미술이 아니면 소묘를 할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계속 충돌이 일어났던것 같네요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한 세대 앞에서 입시소묘로 미대입시를 치뤗던 사람으로서 이런 격한 공감을 보게 되네요..
비슷한 고민으로 입시를 치르긴했지만 다른점은 저는 소묘는 대학진학후 사적으로 미술조형론 저자겸 소묘가를 소개를 받아 만나게 되어 대학 3년간 소묘만을 하였습니다.
소묘는 생각보다 폭이 넓은 조형을 익힐수있습니다. 입시석고(흰 물체)에서는 (한국에서 별로 개념이 없는) '밸류의 밸런스 '를 익힐 가장 좋은 기회임에도 기법이나 형식에 매몰되어 조형의 본질을 잃어버리면서 자폭한것입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입시미술의 실패를 보여주었고 명암 밸류의 중요성은 채도나 추상미술에서 조형을 갖추는데도 적용이 될수있을 정도로 본질을 찾아내면 언젠가는 가치를 재조명받을 수있게 될것입니다.
어쨌든 너무 반갑네요..
소묘때문이 아니라 소묘에 대한 자세말입니다.
세대를 떠나 함 만나보고 싶네요..
모든 내용에 동감합니다.
아무래도 연필이 어두운 재료다 보니
시간 안에 밝은 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져서
변질되기 시작한 것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기법과 형식이 중첩으로 몰리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고 가며 뵙게 되면 대화 나눠보고 싶습니다 🙏
당시 석고소묘로 유명하신 신세종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그 후로 23년... 제 모든 작품이 그 때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금도 느낍니다. 말씀중에 공감한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석고소묘를 깎아내리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조용히 웃곤 합니다.^^
석고소묘를 향하는 가벼운 인식과 판단이 정론처럼 퍼질 때마다
석고소묘를 열심히 했던 분들은 모두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네요.
경험과 입장차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영상도 찍게 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
@@xellecat 신세종씨가 정말 잘 그렸죠
그 당시 여러 뛰어난 선생님들이 정말 많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이름만 봐도 그림의 완성작을 예상할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했으니까요
그런데 유독 신세종씨는 같은석고 같은방향을 그리더라도 느낌이 그때그때 달라서 마치 그림이 살아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선과 면은 한눈에 누구그림인지 알수 있었죠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석고소묘연구를 정말 많이 하셨더군요
겉멋에 길들여지지않고 기본기의 내공이 정말 높음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잊고 있었던 소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고 동시에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분석하셨네요. 입시소묘와 입시영어는 닮은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직접 겪은 일들을 사례로 들면서 말씀해 주셔서 더 공감이 많이 되고 몰입하면서 시청한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입시 영어를 하셨나 보군요.
장르가 다른데도 끝까지 시청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
미술 전공자입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죠.
미술학원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서 한번 갔다가 시간떼울겸 석고한번 그려봤는데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게되더군요. 고딩때 배웠던 모든 법칙을 무시하고 자유롭게 그려나갔던 기분.
나 여전히 그림 좋아하네… 하면서 기분좋게 그림 들고 집에 갔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 생각나요. 그 기분. 속박에서 풀려났던. 묘했습니다.
입시라는 타이틀을 떼고 접근했을 때
또 다른 시각이 나오게 되는 부분을 체험하신 것 같네요.
가끔 그려보면 참 좋을 것 같네요 👍
긴영상,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석고소묘 입시 경험자인데 요즘 미술실기를 보며 참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채워주는 실기가 사라진듯 하고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지 못할 후배들이 안쓰럽습니다. 저는 미술을 늦게 시작하여 쫓기는 마음으로 입시준비를 하고 그림을 연습하느라 김앤트님이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느꼈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도전하고 실험해 보지 못한것이 영상을 보며 후회되네요.
그래서 완성형이 아닌 중간에 멈춘듯하여 너무 아쉽습니다.
일터에서 나의 의견이 인정되거나 존중받지 못하고 몰상식하게 쫓기는 환경에 놓이다보니 그림그리는것에 대한 환멸과 자괴감이 들어 오랫동안 그리는것을 멈추었는데 내가 가장 자신있고 즐거웠던것이 그림이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그림을 진정으로 즐기며 그리고 싶어지네요~
만화 애니 입시 미술을 한 사람입니다. 너무 맞는 말만 하셔서 공감이 됩니다. 전 아직도 그림에 대한 논리적인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답답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그림을 그리면 입시 때 쓰레기 같았던 전임의 말이 머리 속에서 떠오릅니다. 잘 그려지지 않는 것에 혼자 좌절하고요. 역시 그림도 공부고 그림도 이해해야한다는 것을 알고서는 공부하면서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위로도 되고 자극도 되네요.
입시미술의 추억이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남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하겠죠.
글을 읽어보니
충분히 잘 찾아나가시리라 봅니다 👍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어요. 저도 마지막 석고소묘를 하고 석고 수채화 할때 홍익대를 붙어 갔는데 그 대학가면 다를줄 알았어요 ㅜㅜ 늘 의문스러웠던 입시그림들이 제 머리속에 콕 박혀 있어 그거 없애는데 20년이 더 걸리는거 같아요. 지금도 진행중..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셨네요 😊
경험으로 얻게 된 고정 관념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되어
개선되는 과정은 정말 오래 걸리는 것 같네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삼수까지하며 이른바 선수라 불릴 때, 재수학원서 에이스라는 녀석들 학원찾아다니며 뎃생투어 다니곤 했었드랬죠. 소묘병 오지게 걸려서 월간 미대입시 보면서 스타일 연구하고ㅎㅎ 부작용인지 대학교 와서는 그렇게 좋아했던 그림을 거진 안그리게 되더라고요.. 왜그랬지?! 하여튼 김앤트님의 시선은 참으로 명쾌하며 객관화가 잘 되어있어 배울게 많은 것 같습니다. 상당부분 통감하며 옛기분을 느껴봅니다~
입시에서 불태우셨군요.
불태웠던 경험의 불씨가 또 어딘가에 붙어있길 응원합니다.
공감과 칭찬 감사합니다.😀
그림을 모르는 일반인이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흥미진진한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느낌이에요 본인이 원하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열정이 멋져보였어요 👍
다른 분야에 계신대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평가에 힘 얻고 갑니다🙏
서양화 전공자입니다. 저는 입시를 딱 1년 해서 석고소묘를 하지 않고 정물 소묘와 정물 수채화로 대학을 갔어요. 4년 내내 약하디 약한 기본기는 제 발목을 붙잡았어요. 제 스스로 입시기간이 짧아서라고 생각해왔어요 ㅋㅋ입학 후엔 작가님 같은 탐구시간이 없었어요. 많이 부끄럽네요. 지금은 취미로 그리고 있는데 좀더 탐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영상 정말 잘 봤습니다.
정물 입시 하셨군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앞으로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휼륭하다 생각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은 어느 분야에서나 나타나는 것같습니다. 그것이 옳고 그름으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내용의 실체를 왜곡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한 편으론 형식이 없다면 내용을 실체화 하는 방법을 찾기가 곤란할 수도 있을겁니다. 미술만큼 시조에 따라 규정되고 갈라치기 되는 분야도 없을겁니다. 우연히 보게 됐는데 어떤 구간은 되돌려 보기도 했어요. 그림에 대한 사유의 여정… 감동입니다.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닿습니다.
갈라치기에 대상이 되면 그것만큼 피곤한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상을 계속 찍고 소리를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평가와 댓글 감사합니다. ☺
비슷한시기에 입시를 석고소묘로 보내 너무 와닿고 감명깊게 봤습니다.. 실력은 제가 한참 모자라지만 강사까지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새록새록 머리속에 지나가네요.. 그립기도하고..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석고소묘 하셨군요~ 요즘도 석고상을 보면 석고소묘 할때가 그립고 하고 싶더라구요 ㅎㅎㅎ
각자의 추억이 공감대가 되어 이 영상에 잠시나마 모이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영상에 댓글을 자주 남기는 편은 아니지만, 영상과 더불어, 앤트님이 달아놓은 여러 대댓글들을 보면서, 말 한마디 마다 신중하고 정중한 느낌이 너무 좋았아서, 글 남겨봅니다.
전 그림을 못 그려서 아주 소소한 컬렉터 정도 밖에 안되지만, 너무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이런 영상들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처음 그리셨던 작품들의 산만함과 불필요한 터치, 습관 들이 나중되어 잘 보이던 것 처럼, 나중에 여러 영상을 고민하며 만들다 보면, 초반 영상들을 보면서 비슷한점을 느끼시겠네요.
그때 또한, 작품을 소중하게 다룬다는 마음으로 비공개 처리 하지 않고 영상을 계속 남기셔야.... ㅎㅎ
오랜만에 진솔한 경험담과 각자 생각하는 소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방금 전에까지 제 예전 영상들을 둘러보고 왔는데
뜨끔 하네요 ㅎㅎ
미숙하고 어설퍼서 슬슬 숨길까 하다가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
원래 10분 넘어가는 영상도 잘 안보는데 이건 하루만에 다 봤습니다. 차분하고 덤덤하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시는 게 너무 멋있었습니다. 또 석고 소묘에 관심이 생겼네요 ㅎㅎ... 여유가 된다면 꼭 한 번 배워보고 싶어졌습니다.
평소보다 오래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석고를 하나의 정물 대상으로 놓고 그려보시면
재미도 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석고소묘가 저렇게 예술적일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연히 알고리즘 떠서 보게 됐는데 와~~감탄이 정말~
저 입시때 쥴리앙 그렸었거던여. 지나가다 반가워 댓글 달아봅니다. ㅎㅎ
후반 작품들은 그야말로 득도한 작품이네요. ^^👍👍
예술과 득도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입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알고리즘 덕분에 영상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석고소묘 황금기 시대에 입시미술을 치룬 같은 세대라 그런지 영상이 더 공감이 가네요 ㅎㅎ 다음카페 그림들 봤었던 기억도 나구요 추억이 진짜 새록새록합니다^^ 영상을 보니 저는 앤트님 처럼 치열한 고민을 안했었던거 같습니다 그냥 그시절의 입시학원의 주입식 교육을 그대로 받아들였거든요ㅋㅋㅋㅋ 입시엔 성공했으나 지금은 그림과 디자인쪽에 거리가 멀어졌네요
저런 고민을 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실력도 있으신거군요 게다가 끈기 진짜.. 존경스럽기까지하네요 다른영상도 보러가야겠어요 영상으로나마 이런 기억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억을 떠올리게 해드려서 기쁩니다.
ㅎㅎ 저도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림을 하지 않으셔도 그 경험치는 어디가지 않으니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명절에 회사에서 야근중에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보았다가 시작부터 끝까지 시청했습니다.
정말 잘 보았습니다.
연휴에 고생 많으십니다.
기나긴 야근에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상을 보면서 제가 예전 석고소묘 하던 시절 생각에 잠시 빠져 보았네요. 진짜 고민 많던 시절 ..
석고소묘의 향수를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좋네요.
또 돌이켜 보면 그때가 재밌긴 했어요😂
그림 한 장으로 보여도, 그 안에 정말정말 많은게 담겨있죠.
동시대 미대입시했었던 사람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공감하면서 봤네요.
맞아요. 한 장에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동시대 분들 보면 정감이 갑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석고데생 은 미술 교육상 꼭 필요합니다.저는 상업화가 생활 6년간 했어요.그 궁극적 목적은 석고만을 그리는 게 아니라 바른 선 쓰는 법과 구도.비례.명도.명암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선으로 그리다가 자신의 그림이 발전하면 곡선이나 명암으로 그리게 되고 그림 뿐 만이 아닌 조각과 조소 분야가 다른 미술 계통도 활용이 되며 4B연필 한 자루로 정확한 비례를 재는 법을 배웁니다.입시 석고를 잘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 생각하지 말고 그리는 손의 활용도 익숙함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연필 한 자루로 벽이나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초상화 작업에도 정확도와 비례가 요구 됩니다.데생을 잘 하면 포괄적인 미술 계통에도 손재주가 생기게 된다는 말입니다. 연필 잡는 법이 글씨 쓰는 법과 다릅니다.그 잡는 법은 붓으로 유화를 그릴 때 손을 화면에서 띄워 활용됩니다. 석고 데생을 뛰어나게 하지 못해도 그 단계를 표현 할 수 있고 선 쓰는 법과 연필 쥐는 법에 익숙해지면 손이 생각과 일치 되어 생각 하는 대로 손이 따라 줍니다.그림을 그릴 때 오른 손잡이는 오른쪽에서 왼편,대각선 으로 그림방향을 잡고 왼손 잡이는 반대로 그립니다,호흡법이 있습니다 .선을 그을 때 숨을 들이켜고 호흡을 멈추고 선을 긋고 숨을 내쉽니다,손이 떨리는 걸 방지합니다. 군대에서 사격을 할 때 호흡을 멈추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데생 에서 많을 것을 배웠습니다.
소묘를 익힐 때 사용하는 방식이 크게 도움 되었다는 말씀이군요.
공감합니다.
잘못된 습관이 들어 오랜 기간 고생했던 생각을 돌이켜 보면
사소한 방식부터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중요한 내용으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도 응원하겠습니다. ☺
되게 깊네요 너무 좋아요 ;)
극찬 감사합니다 😃
역시 재능에 열정이 더해지고 기초가 탄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군요! 감명깊게 봤습니다.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
1시간 영상 잘 봤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이여서 ^^ 입시소묘하던 당시에 고민했던 부분이 공감되면서 몰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하면 될거 같고, 이제야 알것 같으면서도 항상 다음날 원하는데로 안나와서 또 괴로웠던 시절입니다.
그 시절 분들 뵈면
소묘 이야기 나누며 쉽게 정감이 가더라고요.
같은 경험을 했던 세대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와.. 보는 내내 감탄만 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과 경험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손 쉽게 볼 수 있다는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영상이네요…
이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영상을 보니 입시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었는데 끊임없이 진정한 석고소묘를 알아가려고 하신 모습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학교 공부를 하면서 공부와 공부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의문이 계속 들었지만 앤트님과는 다르게 그냥 이 순간만 지나보자..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의미와 이유를 찾는 것은 그냥 미뤄뒀었거든요. ㅎㅎ
그리고 지금은 앤트님의 성공과 결과가 다 나와있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막막하고 힘드셨을지(영상에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그런 것들이 너무 공감이 되면서 긴 영상도 한숨에 다 봤습니다. 정말 귀한 경험과 그 속에서 깨달은 점을 이렇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앤트님의 그림과 인생이야기에 힘을 얻기 위해서 구독합니다! 😊 영상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입시할때 석고소묘를 하면서 A+을 받아도 빨리 합격해서 석고를 떠나고싶다고만 생각 했었는데, 석고소묘에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신 이야기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떠나고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ㅎㅎ
저는 중학생쯤 석고소묘를 하다가 고등학교때엔 소묘도 입시가 바뀌면서 정물 소묘쪽을 많이 그렸던것 같아요. 다들 입시가 별로라고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일러스트쪽에 관심있어서 유툽 볼때도 그림자, 명암, 색감에 따른 톤 등 여러 이야기를 해줄 때 보면 이게 다 입시때 거쳐오던 것들이지 않나, 하면서 이해하기도 쉽고 그렇더라고요. 입시가 분명 완벽할 수 없고 어떤 관점으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가냐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히 드러남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 안에서도 어떤 장점을 스스로가 취해 갈 것인가 하는 점 또한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필요성이 생긴다고 봅니다.
분류하는 방법이 생기고 습득까지 된다면
좋은 성장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휼륭한 경험 입니다 👍
저도... 한창 열심히 연습해야 했던 고등학생 때 잘하는 방법을 몰라서 고민에 빠져 빙빙 돌았는데 사실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언젠가 나중에는 정말 제 분야의 모든 것을 깨닫고 이해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사람이 20살에 서울대를 갈 실력을 키우는 게 목표가 아니고 나중에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는 꿈을 이루는 게 중요하니까요
다시 노력하러 갈 힘이 나는 듯 합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일 같습니다.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랄게요 🙏
생각이 깊은사람이군요 이런생각을 잃지않고 계속 가는게 진짜죠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광징한 노력을 하셨기에 오늘날이 있으셨네요. 멋지십니다.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와....소묘 너무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는데 소중한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저의 경험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긴 석고인생 감동입니다. 저의 미술인생을 돌아보며 그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공감합니다. 이런 이야기 들려주심 감사합니다.
감동과 공감까지 🙏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 기억이 떠오르네요. 당시 수백명이 모여서하는 석고소묘 연합시험 때 컨닝페이퍼 보고 그리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데 충격받았고 통째로 외워서 그리는 사람보고 두번 충격받았었죠.
빛을 외워서 그리는 학생이야 학원에서도 많이 보긴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것과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는...
전 보이는대로 그려서 그럴 엄두도 안나는데 오히려 매번 같은 석고상을 그려도 조명과 위치에 따라 다른 그림으로 나오는게 재밌었어요.
외워서 그리는 일은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고
해석해서 그리자니 시간이 부족하고
참 어려웠던 기억으로 남게된 입시 추억입니다. ㅎㅎㅎ
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미대 90학번 이고요. 회화 전공이 아니라 산업디자인 전공 입니다. 저도 석고소묘 했을 때가 기억 나네요. 울기도 참 많이 울었었는데.... 89년도 미대입시 잡지에서 많이 보았던 실험적인 석고 뎃생을 또 보네요. 최근까지도 애착을 갖고있는 귀한 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잘 그리던 못 그리던 석고 뎃생을 해 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은 실력이 차이가 나게 되어 있더군요. 각면 아그리파 그리다 곡면 아그리파 석고를 그려보라던 그 날을 저는 지금도 못 잊어요. 어찌나 무섭던지.... 화장실 가서 울었죠
90년대 초중 이전까지는 보통 화실 이라고 했고 소규모 였죠. 홍대앞에 있던 영원한 미소가 입시미술학원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기 전까지는 그랬었네요...
석고상에 관련된 추억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흐름으로 흘러갔었군요~
저는 조금 더 늦게 시작해서 앞 전 상황은 잘 모르니
재밌게 읽었습니다. 반갑습니다 🙏
저도 연기를 배우고 있고 배우를 꿈꾸고 있습니다.
년차가 바뀌면서 보여지는 생각의 흐름과 자아성찰의 흔적들에 저를 겹쳐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입시 특유의 찍어누르는 방식의 지도에 비난을 하시는 부분이 특히나 공감되네요...저는 운좋게 반수때에 영상에 나오는 좋은 유형의 선생님을 뵙게 되었고 결국에는 합격을 하게되었습니다! 또한 학교생활에 꽤나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편입니다...교수님들한테 너무 열심히 한다고 혼나고, 다른 사람들과 연기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면 어느샌가 제가 그 사람에게 연기란 무엇인지 가르치고 앉아있고...
연기 관련 책을 새로 구입해도 알고있는 내용만 나오고...일주일 후에 군대를 가게 되는데 생각을 정리하고 밥 벌어먹고도 충분할 정도의 지식을 쌓고 나오고싶습니다.
너무 제 얘기 같아서 괜시리 말이 길어졌네요
구독하고 가겠습니다! 화이팅하십쇼!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에게
언제나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한시간이 금방가네요. 언젠간 앤트님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이미 유튜브로도 많은점을 배웠습니다..
한 시간이 금방 갔다니 최고의 찬사네요.
인연이 닿는다면 언제든지 뵙겠습니다.
☺
A wonderful video that took me on a time journey that I also went through. Thank you always for your continuous support, and I hope that you achieve your dreams. Be well, our creative professor. ❤
Thank you for your empathy
If you try plaster drawing once,
It'll be really fun
Always fighting ☺
미술쪽은 아니지만... 석고소묘는 빛(ray)을 알기 위해 하는거 아닌가... 그림은 빛(ray)의 이해라고 생각하는데...
빛과 구조를 공부하기 좋은 소재 입니다 😊
미술에 재능 있는 사람이 석고소묘를 배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체소묘를 합니다. 뼈와 근육, 다양한 옷을 입혔을 때의 구겨짐과 천의 질감. 모델이 앉고 눕는 가구와 거실의 배경. 건축과 자연 풍경... 다양한 동물들도 그리기 시작하고... 재능 있으면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1년도 안걸려요. 석고 소묘의 문제는 재능이 꽃피는 학창 시절 내내 저것만 주구장창 한다는 겁니다. 영어로 치면 "굿모닝" 만 주구장창 연습해서 그거 잘하면 대학에 들어가는...
면의 쌓임과 꺾임이 더 중요 요소 같습니다.. 명암이나 형태는 다른 데생이나 인물화도 적용되니깐요. 하지만 다 구성되어 잘하면 좋죠 면, 선, 명암, 형태
입시 석고소묘의 방식이 본질적으로 빛을 이해하는식으로 진행되냐라고 하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동의(agree)합니다
성장하는 계기가 참 중요하구나라는 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전 인물그리는 입시를 겪어서 대학까지 간 학생이지만 계정주분이 느꼈던 감정이 무엇인지 알것 같아요
아직도 사람을 그리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맞습니다.
성장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즐겁게 그리신다니
좋은 성장을 이루신 것 같네요.
화이팅 👍
그림만큼 글도 훌륭합니다. 진실된 목소리도
극찬 감사합니다 🙏
인생 2회차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용감한 행보..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멋 모를 때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ㅎ
아무 생각없이 틀었는데 성장만화 스토리 듣는것처럼 빠져들었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끝까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는내내 입시때와 생각이 똑같고 생각나고 공감되고 가슴이 미어져왔습니다 고생하셨다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 그때의 김앤트님에게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석고소묘는 아니지만 디지털 동양화를 취미로 그리고 있는 고3 아마추어 그림쟁이입니다... 원래 그림을 그리면서 들을생각으로 이 영상을 재생했지만 초반 내용을 들었을때 제 자신에게 전하는 조언이라 착각이 들정도로 울림이 있는 앤트님의 얘기에 그릴려고 했던 그림을 포기하고 집중하며 영상을 봤습니다... 그러다 후반 내용에서 "그림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꼈다"는 부분을 듣고 나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되었습니다…. 특히 "근거 부족한 표현들을 느낌으로 덮으며 얼버무린 건데"는 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준 것만 같았습니다…. 앤트님이 아니었으면 저의 동양화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을 것 같네요…. 좋은 영상을 제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미 개선되어 가는 과정중에 제 영상을 접하신듯 합니다.
느끼는 만큼 와닿을 것이기에
좋은 타이밍에 보게 되신것 같네요.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그리면서 봐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영상들 쭉 보면서 알았습니다.
학창시절 많이 봤던 분!!
미술천하 사이트 다시 들어가보고 제 생각이 맞았구나 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ㅎㅎ
실제 뵌적은 없지만 그림만 보다 이렇게 목소리도 들으니 반갑네요!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감동이에요
감동까지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
한시간 짜린지 모르고 봤네요 다음영상 기다릴게요~~잘봤습니다 🎉
1시간 짜리 만드느라 추석 3일을 소모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석고소묘 세대가 느끼는 근원적 고민들을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탐구한 당신의 똘끼와 집념을 존경합니다. ❤❤❤❤ 부조리했던 입시관행을 겪었던 세대로 저로서는 그당시 그냥 합격만 하자 대학가서 내가 하고 싶은거 하자. 라고 순응했거든요. 졸업한지 몇십년이 흘렀지만 오늘… 다시 나만의 아그리파를 그리고 싶네요.
극찬 감사합니다 😊
순응도 현명한선택입니다다.
저도 촬영하며 석고상을 그리고 싶더라고요
가끔 한번 그려보시면 분명 기분좋아지실 거예요
화이팅!
물론 그림도 훌륭하시지만 자신이 잘하는 영역에서 되돌아보고 연구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좋습니다~ 저도 입시미술을 했었고 나를 가르치는 강사라고해봐야 기껏 20대 초중반이었을텐데ㅎ 이론이 너무 빈약했었죠..저역시 왜 구지 그렇게 꽉채우고 면갈라치기를 하고... 저는 좀 다르게하면 매도 맞고 안좋은 평가를 받았었거든요ㅎ 모르는 것에 대해 힘으로찍어누르기보다 소통하고 배우는 것이 권위나 체면에 긍정적영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참 스승이셨네요 10:27 너무 좋은 내용입니다.. 후반부 석고상들 이게 전부 앤트님 작품이었다니 다 익숙한 그림이네요 책이나 온라인에서 많이 봤었고 반갑네요 ㅎ
이해가 가지 않으면 적용되기 힘들어서
이런 부분에 충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교육은 설득이라 생각해서 이 부분에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편입니다.
저의 그림들을 오며 가며 보신 적이 있으시군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구 전체의 미술의 역사를 돌아볼때 우수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하는 미술 교육기관들 중 석고소묘나 석고 소묘와 비슷한 입시를 가지고 있는 곳은 극히 일부이지요. 석고 소묘는 아주 특이한 섬 같은 미술 장르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주인장님이 긴 시간을 바친 추구와 열정은 그 무엇이나 그 어떤 개념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것이고 독특한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예고 > 00학번 > 타투이스트입니다. 무협지만큼 재밋는 영상이었습니다. 입시때 경험했던 깊은 몰입상태가 평생 가는 재산인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입시에 대한 경험이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으신가 보군요
응원하겠습니다. 👍
입시미술도 스승을 누구를 만나냐가 중요 하더라구요.
입시 시험치는데 어떤분들은 분명 나쁘지 않은 위치임에도 외워서 온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진짜 답 안나오는 위치도 아니였는데 말이예요.
공감합니다.
저는 항상 3열 4열 쪽에 걸려서 정말 난감했습니다.
뒤에서 보다보면 외워서 그리는 분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영상을 보다보니 오랜만에신세종씨가 생각나네요
긴영상 수고 많으셨습니다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편집하는 과정이 고되긴 했어요 ㅎㅎ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저도 만화가가 되고 싶어 고2때 갑자기 미술을 시작했었습니다. 석고상 소묘 하나로 미대 입시에 성공했지요. 저는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닌 제 방식대로 제 눈에 보이는대로 그렸습니다. 소묘를 하면 빛과 사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건 새로운 건 아니지만 미술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기본을 알고 있어야 응용도 하지요.
정말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
@@antdrawing불행히도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웠고 저의 실력이 모자라 미술을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앤트님처럼 집요하게 파고 노력했다면 아마 조금 달랐지 않았을까 싶어 저를 되돌아 보게 되네요. 그림에 대한 열정이 너무 부럽습니다. ^^ 언제나 행복하시고 또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주세요~
@@Nono28389 아이고
계속할 수 있는 것도 운입니다.
운이 좋지 않은 경우를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운을 만나게 된다면
열정을 태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연히 들러 영상을 끝까지 보고갑니다... 실력은 물론, 열정, 참 대단합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그림이든 조형이든 미술에 심취한다는 시점부터 우린 아주 고독한 인간이 되 있는거 같습니다. 그로인해 적잖은 날들을 고민으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아주 외로운 싸움이죠...
이건 아는 사람들만이 아는 것들 입니다. 그렇게 어느 벽에 부딛치면 다 내던지고도 싶고, 이런걸 왜 하며 괴로워하나 싶기도 합니다.
세간에 간혹 그런말들을 하죠.. 다 내려놓고 그냥 바라만 봐라... 전 가끔 그렇게 해볼려고 합니다..
진정 우리가 미술이라는 그 행위를 통해 추구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본질을 한번 들여다 볼 때,
전 좀 더 지금보다 가벼워져 보자~ 자유로워져 보자~ 결코 나 답지 않은 쉽지 않은 방향으로 마음을 던져보곤 합니다. (역시나 잘 되진 않죠)
'사이코메트리'라 했던가요... 모든 사물에는 기운이 서립니다.. 우리 미술인들은 그것이 본인의 작품속에 더더욱 반영됩니다.
전 이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형태는 둘째, 만족도 둘째, 주변의 시선도 둘째, 비교도 둘째... 최소 내 작품에 집착이나 복잡한 심리 상태를 반영하진 말아보자... 영적으로 맑은 그림을 그려보자...
그 누가 보더라도 근거를 알 수 없는 감동과 맑은 기운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보자..
세상에 얼마나 미술분야에 뛰어난 분들이 많나요.. 전세계를 볼 때 정말 넘쳐납니다. 예술에 과연 최고가 존재하고 박사 학위가 필요할까요? 모두 내 만족입니다.
님 보다 먼저 석고뎃생을 경험한 세대로 주제넘게 너무 긴 댓글을 달고 있나 싶어 송구하지만, 사실상 답이 없는거 같애요..
우린 그냥 미술에 미쳐 살다 거기서 기쁨도 얻고, 때론 고뇌도 하고 그렇게 일생을 보내게 될 겁니다. 그게 숙명같아요.
미술적인 소양을 더 많이 갖고 태어난 이들이 격어야만 하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놓아주는 것도 지혜가 아닌가 싶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럴때 생각지도 않게 뭔가 의도대로 잘 풀리기도 하지 않을까요?
지금가지 저의 뇌피셜이었습니다.^^
본인의 작품 생활에 있어 많은 깨달음이 있길 기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우리 미술인들은 의식의 성숙에 있어 미술이라 행위을 그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영상 그냥 보고 지나갈 수도 있는데
긴 댓글 내용을 남겨주시고 담겨있는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갖고 계신 가치관과 방향성을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석고소묘로 대학을 간 마지막세대로 울컥하는 맘으로 영상 완시청합니다 감사핟니다
울컥하는 마음 저에게도 잘 전달됩니다.
감사합니다 👍
목소리 좋다 나긋나긋하니 ㅎㅎㅎ 더 많이 영상 올려주시죠 부족해요
목소리 칭찬 감사합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 😊
그림 재주와 목소리 재주도 타고나신 듯
목소리 칭찬이 더 기분 좋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antdrawing 한다한다 하면서도 그림그리기가 참 시작하기 어렵군요. 기회 되면 꼭 배울겁니다.영상 잘 보았습니다. 좋은 일 많이 생기시바래요~
난 그냥 아마추어 음악하고 기타치는 사람인데 왜이렇게 공감이되고 그 깊은 고뇌가 이해되는걸까요 ㅎㅎ 내가 이걸 왜 다 본거지?? ㅎㅎ 미술하다 포기한 친구와 미술을시작한 그의 고등학생 딸에게 링크 보내줬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과 공유 감사합니다 🙏
1시간 홀린듯이 봤네요
극찬 감사합니다 ☺
올려주시는 영상 보면서 항상 배워갑니다 꾸준히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올려야겠네요 😭
정말 단단하시네요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면서 취미로 미술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이야기 들으면서 눈물이 나는군요. 미술하다가 도를 알게 되신거죠? ㅡ.,ㅡ
그림을 그리다가 자기성찰을 많이 하게 되긴 한 것 같습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
저는 소묘하면서 오히려 채색 실력이 많이 늘었었죠...실력이 계속 그대로이다가 고려대 준비한다고 소묘를 집중 훈련 했는데 오히려 나중에 채색이 늘어서 학원에서 역시 소묘가 중요하다는 믿음만 더 줬더랬죠...
응용력이 뛰어나신 듯합니다.
저는 나중에 채색으로 변경할 때 이상한 고정관념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제가 소묘를 잘못 이해했을 때 벌어진 일이고
흡수가 되었을 때는 큰 도움 되었어요.
같은 경험을 더 빠르게 하셨네요. 👍
소묘가 되어야 채색이 된다 누가 그렇게 말했죠 전 오랫동안 이해가 안됐는데 수채화시작하고 느꼈어요
공업디자인과 나왔고 뎃생을 잘하던 사람은 스케치에서 명확하게 차이 나긴합니다. 머릿속에 있는걸 표현할때 확실한 차이가 있긴해요.
어떤 식으로든 다를 수밖에 없긴 합니다 ☺
저랑 같은성향이신데 저는 그 원리를탐구욕심이 취준하는 지금 나와버려서 디자인하면서 입시시절 원리를 이해하지못하고 습관으로 퉁쳤던것이 디자인포폴만드면서 뼈저리게후회하고있습니다ㅜ..
언제고 넘어야 할 벽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조금 좋지 않아도 기회라고 볼 수 있겠네요
후회보다는 전진하길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
이런 영상을 정주행하다니!
사실 집중하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질문이 있어요
왜 처음부터 47:30, 이나 47:51 처럼 그리려고 하지 않는거지요? 이 그림이 훨씬 탄탄하고 아름다워보입니다. 다른 많은 입시 그림들은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요리 같고, 이 두 그림은 주어진 재료로 요리를 맛있게 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정주행 감사합니다~
되돌아보며 저도 그 부분이 아쉽지만
어떠한 고정관념들이 뭉쳐있어 도달하기 힘들었습니다.😭
당시의 입시미술은 정말 보고 베껴그린다는 방식이었고, 이론은 있지만 대략적으로 써놓은 느낌이라 세세하게 이해하긴 힘들었죠.
지금은 SNS의 발달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고, 드로잉 튜토리얼이나 스피드 페인팅 동영상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 기법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게되어 학습 환경이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해가 갈수록 학습하기 좋아지는 점이
정말 긍정적입니다 🙏
반면에 무분별한 정보도 많아서
이런 영상을 찍게 되네요
입시 미술은 그냥 입시 만을 위한 거죠 입시 학원도 시험을 잘 보는 법일 뿐이죠
그렇다고 기본기가 잘못된 건 아니고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기죠
입시와 미술은 따로 봐야하는 거죠
공통분모를 잘 찾아서
요리조리 요리해 나가면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그냥 무작정 그리게만 시키고 시간제한두고 뽀록으로 외워서 그리게만 만드는 입시미술학원들이 문제지 석고소묘는 좋은 기본기익힘 도구맞음
와.... 여기서 뵙게되줄은 .....
너무 반갑습니다 . 저 아실지는 모르겠네요 ^^;; ㅁㅅㅊㅎ 카페 활동멤버 입니다 .
그림보자 마자 누군지 알았습니다 .!
석고소묘 세대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 그당시 지역마다 무림의 고수처럼 ... 박민우. 신세종. 김용대. 박대규 선생님... 언급못한 분이 너무많네요 .. 듣기만해도 누군가에겐 입시미술의 일부일 수있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의 전부였던 ... (석고소묘에 미쳐있었던 사람중 한명... )😂 그당시 석고소묘에 누구보다 진심이고 열정적이였던 김앤트님 너무반갑고 여전하시네요 멋집니다 !!
카페 회원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에 무협 소설도 많이 읽어서 저도 비슷하게 느꼈었네요. ㅎㅎㅎ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랄게요 😊
영상 잘 보았습니다. 철학을 하셨네요...정반합의 연속....
철학을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연관성이 있나 보군요.
정반합 좋은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
그냥 ㅈㄴ멋있어요
극찬 감사합니다 😊
구독을 정말 아끼는데 구독버튼을 눌러버렸네요 ㅎㅎ
아마 비슷한 경험으로 공감이 되어서 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듣고 보았습니다
이제 다른 영상들 살펴보러 갈게요^^
아끼는 구독버튼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구경 하러 갈게요~
타고 나고 갈고 닦아서
상급으로 올라간 사람 눈에만 보입니다
올라간 사람은 아래 단계가 보이는데
아래 단계는 자기 보다 높은지 천지를 모르는
모든 분야에 같은 이치 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ㅋㅋ 추억돋는 영상이네요..요즘 옛날생각나서 이것저것 그려보면 그때만큼은 안나오더군요 ㅋㅋ;; 저도 석고소묘하다 석고수채화를 하던 학생이었는데..다행이 전 원하는학교를 재수하고 들어갔습니다..만.... 그당시 입시미술을 파고 또 팠던 저에겐 어느정도 허무함도 있었던.. 그런추억이네요 . 집착하던때가 있었고 그건 순수한 열정이었다고생각하네요. 정말 재밌게봤습니다. 보는내내 손맛 좋다고느낍니다. 빛이 정신없다라.. 약간은 공감 가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림에 정답은없더라구요 실제 사물에 들어온빛은 빛이 정신이없습니다. 집요하게 관찰해보면그렇죠. 내가 주관을 어느정도로 넣어서 해석을하느냐 마느냐의 차이 . 젊었던 한시절을 무엇인가 하나에 그렇게 몰두해본경험이 있다는 그 기억이 엄청나게 큰 자산으로 남아있습니다. 앤트님도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순수한 열정이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그립기도 하네요.
물론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합니다 ㅎㅎ
저도 목표에 맞는 해석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과정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 후회가 담길 수밖에 없네요.
석고소묘 석고 수채화 정말 추억입니다.
같은 자산을 갖고 계시니 반갑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
그 형님, 인생 은인이네요. 축복 축하!!
큰 영향은 없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옜날 생각 많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옛 추억에 잠기네요 😥
90년대에 입시미술을 했고
수년을 석고소묘를 했는데..
딱히 결과물이 의미는 없죠
하지만 그리는 그 과정에서 배울수 있는거 그냥 기본이 되는거라고 봅니다
형태를 잡아갈때 비율과 인상
연필로 색을 채우는 과정에서
양감을 만들고 구조를 해석하고 묘사하는 능력 등등
의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그 의미를 과정에서 찾으신 듯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어떤 종교, 사이비라 하는 곳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했어도 그곳에 오랜 시간 머물렀던 것과 인간관계 투자한 것에서 갈등하면서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그림 그리는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적 소묘와 주입식 그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내가 그들과 비교는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철학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젊다는 건 너무나도 행복한 고민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의견 잘 보았습니다.
주입식의 정의가 필요하겠네요.
사실화와 소묘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이유도
충분한 경험을 통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꼭 빠져나와야만 하는 장르와 소재는 없기 때문에
필요성에 의해 선택할 뿐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쌓아나가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석고소묘만 죽어라 판다고 느는 것이 아니라 페인팅과 같이 공부하면 석고소묘도 더 빨리 늘게되죠. 하지만 그림에 대한 제대로된 기초관념을 신체감각적으로 배우기엔 입시미술이란 환경에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기는 일정 레벨만 넘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미술의 세계는 너무 넓으니까요
미술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해봐야 한다는 점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미술과 기본기는 물과 물고기처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
장르, 재료, 소재 상관없이 항상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석고소묘 그림만봐도 행복하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
석고 소묘는 양감 질감익히는데 도움이 되긴함..근데 그거도 하다보면 외우는 단계까지 가버려서 안보고도 하게되니 .. 미대 입시의 소묘 의주제를 좀 다양하게 잡아가면 좋을텐데 ...굳이 석고상 한정이니 아쉬울 따름..
외워서 시험 보시는 경우도 많았죠 😂
저는 만화 직종인데 오히려 옛날 소묘나 수채에 집착해서 20대를 좀 방황했었네요 다들 캐주얼로 멋진 캐릭터를 뽑아낼동안 저는 기본기에 집착했는데, 묘사만 하고 부분적인 관찰만 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톤은 맛있게 쌓는다고 들었지만 정작 완성을 향해 스스로 진도를 못나가는 고질병이 있었거든요 ^^;
물론 지금도 수준을 논하기엔 여실히 부족하지만 감이 잡히니 남들이 먹칠하고 해칭넣으며 완성하는데 3일 걸리는거 1일이면 끝낼정도로 속도도 완성도도 잡히더라구요.
이제서야 소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젠 분야가 분야다보니 디지털로 넘어가서 그전같은 수작업은 자주 못하게됐지만 여유가 생기면 수채화라도 꼭 하고 있습니다. 만화나 애니쪽도 과거의 상황표현이 뒤안길로 사라지고 정물 및 인물소묘나 수채화가 밀리면서 말이 좀 있는 편인데. 확실히 전체적으로 스타일리쉬해지고 재료도 다양해지면서 저조차도 부러움을 느낄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정작 대학에 와서 그걸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는지 전혀 방향을 잡지못하거나, 알게 되더라도 체급을 못넘겨서 힘들어하는 대다수를 보며 지금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곤 했습니다. 영상 보면서 제가 헤맨건 새발의 피였구나 하고 느껴서 조만간 다시 소묘해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계속 채워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노력 하시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추억돋네요 사각사각 연필소리. 저는 00학번인데.. 당시 고2 1학기때까지 입시소묘와 수채화를 하다가, 한예종으로 방향을 틀며 다 내려놓고 프리스타일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 느껴지는 해방감은 미묘했습니다-_-;
모아니면 도라는 입시준비 도박(?) 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뭔가 끝장을 보지 않고 빠져나왔다는 찝찝함도 있었죠.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부질없다고 느껴서 관심이 사라졌지만요.
솔직히 석고소묘로 대표되는 과거의 입시미술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라는 목적성에 매몰될 때 표현력에 독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거든요.. (예를들어 버리시기 힘들었던 그 ‘쪼’같은 거라던지..; )마치 공식만 외우고 원리는 모르는 우리나라 수학공부처럼. 경시대회는 기깔나게 치루는데 필즈상 수상자는 배출이 안되잖아요
평가하는 사람 편하라고 만든 제도 맞습니다
저처럼 해당 입시제도에서 도망치는(?) 길도 있겠지만
앤트님 처럼 패기넘치게 재수 삼수 재입학 을 거칠지언정, 시스템에 끌려다니지 않고 아예 씹어먹으면서 구도의 길을 걷는 방법이 있겠죠..
솔직히 저는 이 방법을 판타지에 가깝게 여겼습니다만, 그걸 실행하셨다는 데 경외감을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그 불합리한 시스템 상에서 부작용에 매몰되지 않고, 되려 배움의 시련으로 온전히 활용하셔서 입시를 치루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패자라고 조소한 그 강사놈은 상상조차 못할 대인배의 길이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ㅠㅠb
입시 미술 견해에 대해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이탈도 해보고 순응도 해보며 결국 저는 그 틀 안에서
오래 머무르게 되었네요.
좋게 포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망치셨기보다는 더 좋은 길을 향해 가신 거라 생각됩니다.
한예종 실기도 봤지만, 주제가 다양해서 또 다른 종목이라 여겼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에게는 그 또한 하나의 판타지에 가까운 과정입니다.
자부심 가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솔직히 데생 > 소묘라고 생각함 어둠포착과 면의 이해 등등의 부분에서.
그런의미에서 입시하면서 일단 정확한 이론은 모르지만 보는눈과 손에 감을 익히기 위해 일단 박치기하는 건 충분히 도움된다고 봄. 무작정 외워서 그리는건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따분하고 짜증나긴 하지만 그게 실기에서 가장 전략적인 것도 맞아서..
여러모로 아쉽네요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분들도 계시니
썩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학원을 다닐당시 이것은 일본에서 도입해서 일본과 한국에서 주야장천 연습했던 입시미술이라고 선생님이 언급했습니다. 어떤사람은 너무많이 해서 눈을 감고 그리는 사람도 있었죠.
미술의 모든 기본이 담긴장르죠. 문제는 석고를 안좋아하면 더럽게 재미가 없다는겁니다.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
석고소묘만큼 빛의 흐름과 입체감을 배우기 좋은 소재는 없다봅니다
게임원화가에서부터 현재 타투이스트겸 개인브랜딩까지 오는 동안 소묘가 기반이 아니었던적이 없네요
석고소묘를 제대로 익히신 것 같네요
괜히 소묘가 미술에 기본기라고 정론처럼 퍼진 것은 아니었을 텐데
전해져 오며 왜곡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응원 합니다.😊
말씀하시는 그 소묘팀이 b612 비상 맞나요?
대부분 입시학원에서 외워서 그리게 하는데 전 좀 특이한 선생님께 배웠어서 심지어 대낮에 불을 꺼서 그림자도 애매한 석고상을 그린 적도 있습니다ㅎ 구조와 형태 파악, 빛의 흐름, 선연습까지 할 수 있는 소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시험장 앞에서 입시미술잡지 석고소묘사진들 잔뜩 오려와서 달달 외우던, 대형학원의 그 학생들은 지금쯤 무얼 하고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ㅋ
좋은 방식으로 배우셨네요.
입시 소묘는 대부분 진학 목적으로 소모되었기 때문에
각자 분야에서 잘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도 소묘 성취도와 별개로 다들 미술 계통에서 잘해 나가고 있어요 ㅎㅎ
그런데 그 당시 소묘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아쉬워 하긴 합니다 👍
석고소묘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움도 추구하는건가요?
석고를 하나의 정물 대상으로 바라보고 그리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
독자적 자질과 미술 재능이 풍부한 학생이 선생의 수준따라 지그재그로 흘러갔던 여정이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능처럼 가장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갔었으니 지금도 미술인으로서 어엿이 살아 남아있는 거겠죠.
미대입시가 석고소묘 일색일 당시 나는 예중고입시의 정물, 인물을 주로 가르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홍대앞 미술학원들의 홍보 전시회를 구경다니다가 수많은 석고소묘 그림들을 보며 환멸을 느꼈었죠. 기술만 뽐내며 대상이 지닌 본질적 내용에 대해서는 무지해보이는 그림들 같았어요.
몇몇 원장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어떻게'만 강조하고 '무엇을' 표현시키고자 하는지는 빠져있더군요.
빛 방향은 무조건 암기식 일방향이었고, 석고 고유의 색감, 무게감, 질감, 그리고 각 석고인물의 성격은 몽땅 연필선에 사장되어 있었죠.
내가 그런 질문을 하니까 당시 제일 잘 나가던 유명학원 원장이 어눌한 변명을 하더군요. 입시는 잘 먹히는 방식이 따로 있다고.
속으로 욕했죠. '세상에, 저런 단순한 생각으로 예술지망생들을 안내하다니!'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안 좋은 사례가 분명히 많지만
좋은 사례를 만들기 위해
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입니다 🙏
진짜 무서울 정도로 나와 닮아있다. 저는 디자인 입시를 김앤트님처럼 했어요.
동족이신가요~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