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학벌을 따질까? 과거 제도로 알아보는 대입 시험의 역사 | 방점의 경제사

이제 진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매년 수능 날만 되면, 한마음 한 뜻으로 수험생들을 배려하고 받아왔는데요.
이토록 수능이 ‘민족 대 명절’ 못지 않은 대접을 받게 된 이유는, 그만큼 우리가 ‘대학 입시’를 중시하기 때문이겠죠.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자신의 공부 인생(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과 그 이후의 운명까지 결정난다.
어찌 보면, ‘등골이 섬뜩하다’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오늘은 이 ‘입시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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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학 #입시

[@econotory]

영상을 제대로 보지 않고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셔서 고정으로 남깁니다.
1. 영상 초반에 수능과 과거제도의 목적은 다르나, 목표는 같다고 언급했지. 수능이 과거 시험과 동일하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분명 자막까지 달았습니다.
2. 선비들이 과거를 초집(문제집)에만 의지하여 문제라고 지적한 내용은 성호 이익의 '공거사의(인재 충원에 관한 개인적 견해)'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3. 고려 황권을 악화시켰다는 부분은 '지공거(고려 시기에 과거를 관장한 최고 시험관)'에 대한 내용으로 그 폐단은 국가편찬위원회도 명시하고 있습니다.
4. 조선이 실용 학문을 경시해 근대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한 부분에서 '해당 의견도 존재하다'고 했지. 제가 100% 그렇다고 단정 지은 적 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항상 유념하는 말들 중에는 '책을 전혀 읽지 않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더 위험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본인의 의견과 생각을 자유롭게 피력하는 건 좋아요. 저 또한 유튜브를 통해 여러 시청자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려 영상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마치 본인이 가진 지식이 세상의 전부인 양 호도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영상 말미에 '감히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거나 제 생각을 강요할 그럴 생각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언급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죠.
부디 제 영상을 시청하시는 다른 분들께서는 '비난과 비판'을 잘 구별하시어,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지키기 위해 같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ri13829]

마지막으로 과거 시험이 시험 당사자의 인성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과거 시험이 지금 수능 같이 단순히 문제 푸는 시험인 줄 아시는 거임?
과거 시험 문제 자체가 지금의 각종 시험들 같이 정형화 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예를 들면 한국에 난민을 받아 들이는 것은 인도적인 차원의 문제인가 국가 이익적 차원의 문제인가 같은 게 문제로 나왔음.
이에 대한 답을 학위 논문 수준의 분량으로 작성해 내면서 본인의 사상과 관점, 성격을 모두 드러내야 했는데 이 보다 더 자세하게 한 개인의 생각과 사상과 인성을 알 수 있는 시험이 어디 있음?

[@dri13829]

조선 시대에는 유학만 중시하고 실용 학문은 경시해서 산업화가 안되었다고?
진짜 일제 강점기 식민 사학을 그대로 답습한 말만 하고 있네.
일단 실용 학문이라는 기준이 무엇이고 어느 정도 수준이 실용 학문을 경시한 것이라 말하는 거임?
영상에서 말하는 산업화를 이룩한 유럽 국가들에서는 20C이전 까지 순수하게 과학 기술 만을 평가하여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 하는 시험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들을 고위 공직자까지 올리지도 않았음.
그에 반해 조선이나 청만 봐도 순수하게 과학 기술만 가진 사람은 물론이고 그림 하나 잘 그린다는 이유만으로도 공식적인 시험을 통해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양반의 지위에 올려주었으며 녹봉도 주었음.

[@dri13829]

과거는 대입 시험이 아닌데 무슨 수능과 비교를.........
과거는 현재로 따지면 행정 고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