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봤습니다. 재능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저는 49세에 처음 그림이란걸 시작했습니다. 고교2년 이후에 미술활동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고 고교시절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미술이었으며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멘날 준비물 까먹어서 샘에게 혼나기만했습니다. 그런 제가 49세에 너무 그림이 그리고 싶었습니다. 미학책 읽고 미술관 갤러리 가고 잣접 그림을 구매하면서 나도 크리에아티브한 삶을 살아보고 싶었고 그게 그림으로 수렴되었습니다. 문제는 물감 종류도 모르고 붓사용도 몰라서 미술학원에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이후 성인대상 취미미술학원이 많이 생겨 가장 싼 곳을 골라 1주 토욜 2시간만 배워보기로하고 22년6월에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1주 2시간이라 물감의 질료적 성질과 나이프 다루는 법을 배워 추상그림을 그리기 사작했죠. 집에서도 열심히 그렸고 반년이 넘자 3~6호 그림이 100여점 쌓이게 됐습니다. 추상미술을 나름 그렸기에 샘들에게 배우는게 별로 없어 미술학원 9개월정도 다닌 후로는 혼자 마구 그렸고 23년 4월이 되자 또 100여점이 쌓였습니다. 이때부터 그런생각이들더라구요. 나도 전문적으로 작품을 만들어보자구요. 미학책 보니 우선 자기가 어떤 유파에 속할지 정하고 시닥하라고 해서 정했고..주제와 대상을 선정해 시대성을 담는 그림이 좋은 그림의 판단 기준이란걸 알아 그대로 그려보려고 노력했지요. 추상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논문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퍼런스가 있어야하며 그걸 어떻게 넘어서서 자기화시키는지가 관건같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린 그림을 23년5월부터 전국규모 공모전에 내봤는데 전부 입상을 하는 거였습니다. 더욱 놀라웠던건 6월에 있는 일명 국전에 하루만에 그린 그림을 내 봤는데 압상이 되었습니다! 40호 그림이요. 이 경험을 아주 큰 4개 미술학원 원장샘들에게 얘기해 보았는데 아무도 믹눈 사람이 없었고 한 유명 원장님은 심사위원들 눈이 삐졌거나 그린사람이 천재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이후 3개 공모전에 더 입상하고 작가선정도 4곳이나 되었습니다. 그림 시작한지 딱 1년만에 이룬 성과 치고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단지 머릿속에서 구상한 걸 캔버스에 그대로 옮깁니다. 헌데 이런 건 그리는 재능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거 같아요. 미술분야는 심사하는 사람들의 기호와취향이 절대적이라 재능과는 무관한 거 같고 형상과 기법보다는....요즘은 컨셉능력이 중요해진듯합니다...재능 얘기가 나와 개인적인 경험을 좀 장황하게 늘어놔봤습니다..
지난...매우 오래전이 떠오르게 하는 영상... 미대...서울대 & 홍대 합격하고도 아버지한테 말도 꺼내지 못했던...결국 경제학과 나와 엉뚱하게 제일기획서 광고사진가로...이어 신문사진기자로...떠돌다가 이제 서울 떠나 시골에 살며 시골집에 화실 만들어 그림그리며 사는데... 내소설책 안에 꼭 내가 그린 그림을 넣고... 지나고 이제 늙어보니... 이 영상도 지금 미약하지만 1년 2년 지나면 유명? 유튜브가 돼 있을 수도... 솔직한 말에 공감하며...
공감합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오로지 꿈은 미술 작가 되고 팠는데, 어찌 어찌 먹고 살려고 취업을 할려고, 디자인과 전과하고 다시 영상 학과 전과하고.... 어지간히 돌아 돌아 왔네요. 개인 화실 있으시고, 그림 그리시면서 평온하게 사시는 게 진짜 행복인 것 같아요. 응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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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cam.com/video/TMayAKQ0q3Y/w-d-xo.html
잘 봤습니다. 재능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저는 49세에 처음 그림이란걸 시작했습니다. 고교2년 이후에 미술활동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고 고교시절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미술이었으며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멘날 준비물 까먹어서 샘에게 혼나기만했습니다. 그런 제가 49세에 너무 그림이 그리고 싶었습니다. 미학책 읽고 미술관 갤러리 가고 잣접 그림을 구매하면서 나도 크리에아티브한 삶을 살아보고 싶었고 그게 그림으로 수렴되었습니다. 문제는 물감 종류도 모르고 붓사용도 몰라서 미술학원에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이후 성인대상 취미미술학원이 많이 생겨 가장 싼 곳을 골라 1주 토욜 2시간만 배워보기로하고 22년6월에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1주 2시간이라 물감의 질료적 성질과 나이프 다루는 법을 배워 추상그림을 그리기 사작했죠. 집에서도 열심히 그렸고 반년이 넘자 3~6호 그림이 100여점 쌓이게 됐습니다. 추상미술을 나름 그렸기에 샘들에게 배우는게 별로 없어 미술학원 9개월정도 다닌 후로는 혼자 마구 그렸고 23년 4월이 되자 또 100여점이 쌓였습니다. 이때부터 그런생각이들더라구요. 나도 전문적으로 작품을 만들어보자구요. 미학책 보니 우선 자기가 어떤 유파에 속할지 정하고 시닥하라고 해서 정했고..주제와 대상을 선정해 시대성을 담는 그림이 좋은 그림의 판단 기준이란걸 알아 그대로 그려보려고 노력했지요. 추상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논문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퍼런스가 있어야하며 그걸 어떻게 넘어서서 자기화시키는지가 관건같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린 그림을 23년5월부터 전국규모 공모전에 내봤는데 전부 입상을 하는 거였습니다. 더욱 놀라웠던건 6월에 있는 일명 국전에 하루만에 그린 그림을 내 봤는데 압상이 되었습니다! 40호 그림이요. 이 경험을 아주 큰 4개 미술학원 원장샘들에게 얘기해 보았는데 아무도 믹눈 사람이 없었고 한 유명 원장님은 심사위원들 눈이 삐졌거나 그린사람이 천재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이후 3개 공모전에 더 입상하고 작가선정도 4곳이나 되었습니다. 그림 시작한지 딱 1년만에 이룬 성과 치고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단지 머릿속에서 구상한 걸 캔버스에 그대로 옮깁니다. 헌데 이런 건 그리는 재능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거 같아요. 미술분야는 심사하는 사람들의 기호와취향이 절대적이라 재능과는 무관한 거 같고 형상과 기법보다는....요즘은 컨셉능력이 중요해진듯합니다...재능 얘기가 나와 개인적인 경험을 좀 장황하게 늘어놔봤습니다..
지난...매우 오래전이 떠오르게 하는 영상... 미대...서울대 & 홍대 합격하고도 아버지한테 말도 꺼내지 못했던...결국 경제학과 나와 엉뚱하게 제일기획서 광고사진가로...이어 신문사진기자로...떠돌다가 이제 서울 떠나 시골에 살며 시골집에 화실 만들어 그림그리며 사는데... 내소설책 안에 꼭 내가 그린 그림을 넣고... 지나고 이제 늙어보니...
이 영상도 지금 미약하지만 1년 2년 지나면 유명? 유튜브가 돼 있을 수도... 솔직한 말에 공감하며...
공감합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오로지 꿈은 미술 작가 되고 팠는데, 어찌 어찌 먹고 살려고 취업을 할려고, 디자인과 전과하고 다시 영상 학과 전과하고.... 어지간히 돌아 돌아 왔네요. 개인 화실 있으시고, 그림 그리시면서 평온하게 사시는 게 진짜 행복인 것 같아요. 응원 드립니다!
아이 초5인데 미술 좋아해서 전공하고싶어합니다. 지금은 동네 미술학원 주2회 보내며 지원해줘야하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동영상보니 학비 재료비가 많이 들어 지원 못해줄것 같네요. 취미로시켜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