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디히말(Mardi Himal) + 안나푸르나ABC EP.6 🏔포레스트캠프 ~ 란두륵 ~ 지누단다 ~ 촘롱 ~시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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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5 ก.พ. 2025
  • 마르디히말(Mardihimal) 트레킹을 돌이켜본다. 첫날부터 쏟아진 우박과 폭우에 우울했지만 결국 맑은 하늘 아래 빛나는 마차푸차레(Machapuchare)를 영접했으니 나름 성공이다.
    두 번째 일정 ABC(Annapurna Base Camp) 트렉이 시작
    되는 포레스트 캠프(Forest camp, 2520m)에는 많은 롯지
    들이 모여있다. 연휴를 맞은 현지인들이 몰려와 술과 카드 게임을 즐긴다.
    “Are you fucking idiot? Be quiet!”
    네팔 젊은이들의 광란은 그칠 줄 모른다. 다들 피곤한 와중에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자 결국 임인학 대장이 나선다. 십여 명이 드글거리는 방을 향해 달려가더니 발길질이 시작된다. 쾅쾅쾅 차대는 방문은 당장 부서질 듯 흔들리고 분노에 찬 눈빛은 말릴 엄두도 못 낼 만큼 무섭다.
    “다 나와서 덤벼라 이 **들아!”
    쩌렁쩌렁한 호통 소리가 울려 퍼지고 우르르 몰려나올 그들을 꼿꼿히 기다린다. 히말라야에서 벌어지는 17 대 1의 결투에서 임 대장님의 K 돌려차기와 정권 지르기가 불을 뿜을까? 별들도 폭풍전야를 내려다보며 반짝인다.
    다음 날 아침 참을 걸 그랬다는 무용담에 한바탕 웃으며 길을 나선다. 급경사를 내려오며 거대한 정글 숲으로 빨려 들어가는가 싶더니 층층이 쌓아 올린 다랭이 논과 란두륵 마을(Landruk, 1565m), 간두륵 마을(Ghanduruk, 1940m)이 한눈에 들어온다.
    🏡 란두륵 마을
    란두륵 마을은 원래 ABC 트레킹의 출발지였다. 트레커들과 가게, 롯지들로 북적거렸지만 도로가 생기면서 지금은 작은 농촌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옆 망해버린 옛 휴게소처럼 퇴락한 마을이지만 진하게 풍겨오는 민초들의 삶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 뉴 브릿지(New bridge)
    마을에서 내려와 모디강(Modi khola, Modi river)을 거슬러 오르자 뉴 브릿지라는 동네가 나타난다. 보통 네팔어가 섞이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냥 뉴 브릿지다. 알고 보니 잦은 홍수에 다리가 무너지고 새로 짓기를 반복하면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대체 얼마나 자주 지었길래... 쏟아부은 돈이 아깝다며 남의 나라 걱정도 한다. 후진국 썩은 세력들이 짜고 치는 또 하나의 토건 비리인가?
    🇰🇷 만안교(萬安橋)
    조선 시대에도 뉴브릿지가 있었다. 지금도 멀쩡하다.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만안교다. 1795년 아버지께 가던 정조가 홍수로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당대 최고의 기술로 세운 다리다. 만년동안 편한 만안교와 언제 또 끊어질지 모를 뉴브릿지 중 나는 어디에 가까울까? 대충 시작하고 또다시 새판을 거듭하는 쳇바퀴 인생이여. 한 번을 살아도 히말라야 산맥처럼 당당하자.
    🇳🇵지누단다 출렁다리(Jhinudanda suspension bridge)
    다리를 건너자 푹푹 빠지는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공사가 한창인 길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협곡을 따라 오르니 산 중턱에 걸터 앉은 지누단다(Jhinu danda) 마을이 손짓한다. 조금만 가면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며 힘을 주고 오른다. 이번에는 훨씬 큰 다리가 나타난다. 고소공포증을 가진 자들이 두려워할 만큼 높고 긴 지누단다 출렁다리(Jhinu danda suspension bridge)다.
    🏡 촘롱(Chomlong, 2170m)
    '지누(Jhinu)'는 동네 이름이고 '단다(danda)'는 구름이라는 뜻이다. 현지인들은 지누라고 부른다. 지누 언덕을 지나 점점 가팔라지는 계단을 낑낑대고 오르면 아름다운 촘롱 마을이다. 나그네를 유혹하는 빵 냄새에 끌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린다. 며칠을 푹 쉬며 산멍, 하늘멍을 때리고 싶지만 오늘의 목적지 시누와(Sinuwa, 2360m)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 시누와(Sinuwa, 2360m)
    게으름을 피우더니 결국 헤드랜턴을 차고 캄캄함 길을 걷는다. 한밤중에 도착한 시누와 마을 롯지는 가스 온수가 나오고 무료 충전도 가능하다.
    이번 트레킹 중 가장 긴 하루였다. 마르디히말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산을 넘는 부담과 오르막, 내리막이 섞인 길에서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다. 본격적으로 ABC에 다가서는 내일부터는 거리를 줄이면서 고도를 올릴 것이다. 굶주린 배터리들에게 실컷 밥을 먹였으니 이제 사람도 쉬자.
    #포레스트캠프 #란두륵 #간두륵 #뉴브릿지 #지누단다 #촘롱 #시누와 #안나푸르나ABC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2

  • @gangyoun7
    @gangyoun7 12 วันที่ผ่านมา +1

    행복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