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8 고송 졸업 준비(인사영상, 현수막, 우리가 주는 상장, 풍선 장식)

แชร์
ฝัง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7 ธ.ค. 2023
  • 누군가를 떠나보내면서 이렇게 온 마음을 다했다는 걸 아이들이 알까요?
    자기들이 열과 성을 다해 현수막을 그리고, 평소보다 엄청 반듯한 글씨로 상장을 채우고, 선배들에게 어떤 상을 줄지 얼마나 공들여 회의를 했는지... 그러면서 선배들에게 고마웠던 것, 선배들의 장점을 되새겨서, 축하공연을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아이들이 알까요? 그냥 그저 마음이 시키는대로 정성껏 했을 뿐이죠.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도 모르셨을 거 같습니다.
    처음에 영상으로 소감을 남길 때는 아이들의 아쉬운 마음이 잘 안 느껴졌어요. 제가 아이들이 생각할 시간 없이 너무 급하게 행사에 쓸 영상을 남기려고 했으니까요. 저학년은 더 힘들었을텐데... 너무 미안합니다.
    그런데 두 번째 선물인 현수막 만들 때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이별을 너무 아쉬워하고 있다는 것, 선배들을 그동안 정말 좋아했다는 것을요. 그렇게 현수막에 공을 들일 줄이야.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극강의 집중력이었습니다. 영상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마지막 상장. 와... 알록달록, 반듯반듯, 정말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로 저희반 대충이가 상장에 줄을 긋고, 개발새발하던 글씨를 바로 세우더군요. 아... 이렇게 마음을 다할 일에는 알아서 잘 하는구나.... 대충이가 아니었구나....미안..
    우리가 상원이와 주성이가 떠나는 걸 이렇게 아쉬워하고 있다는게 너무 너무 잘 느껴집니다. 우리반 마무리 일로도 바쁜데 이렇게 졸업식에 함께 매달리다니... 상원이와 주성이의 매력에 우리가 다 빠져들었나봅니다.
    졸업식이 하나하나 채워지면서 소감영상을 끼울 시간이 없어지고 각자 상장을 읽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찍어둔 영상을 버리긴 아까웠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애쓴 건데요. 나중에 보면 모두에게 기쁨을 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졸업식 후에 상원이, 주성이가 평생 두고볼 선물로 주려고 합니다. 상장도, 현수막도, 영상으로 남겨야 안 사라지니까요. 영상을 배우길 잘 했습니다.
    상원이, 주성이, 중학교 가서도 지금처럼 밝게, 즐겁게 지내길 바랍니다. 어떤 것에도 기죽지 않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길 바랍니다. 지금 그대로 충분히 멋진 인품을 가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훌륭한 친구들이니까요.
    매일 볼 수 없어서 너무 슬프지만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배고플 때 문자 해요. 몸에 좋고 맛난 거 사줄게요.^^

ความคิดเห็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