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하느님의 종이다]_주원준박사의 구약성경과 신들_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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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5 ก.พ. 2025
  • 네 바람
    이집트와 그리스 신화처럼 구약성경에도 ‘네 바람’이 나온다. 고대 근동에서 ‘넷’이란 수는 동서남북, 곧 온 세상을 상징하는 완전수로 자주 쓰였다. 고대 근동에서 4는 중요한 숫자였다. 동서남북 네 방향을 뜻해서 온 세상, 완전함 등을 뜻했다. 이런 완전한 숫자 4에다 10이라는 또 완전한 숫자를 곱한 40은 정말로 의미가 충만한 숫자였다. 그래서 ‘하나의 완전하고 충만한 시간’을 표현한데 쓰였다. 그리고 구약성경에도 영향을 주었다.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해서 광야에서 몇 년을 지냈나?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단식한 기간은 얼마인가. 혹시 다윗이 몇년을 통치했는지 아시는가? 솔로몬은? 예수님의 단식은 며칠 걸렸나? 왜 40인가? 히브리인들이 40년을 방황했다는 것은 39년과 41년 사이가 아니다. 예수님 광야 생활도 그렇다. 그 의미는 ‘온전히 하나의 충만한 시간, 완전하고 빈틈없는 온전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성경은 숫자를 통해 단순한 팩트,사실을 전달하지 않는다. 숫자를 통해 궁극의 의미, 참된 진리를 전달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그래서 구약성경의 네 바람을 보자. 온전한 바람이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하늘 네 끝에서 (오는) 네 바람”을 하느님의 명령을 받는 존재로 묘사한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엘람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활을 꺾어 버리겠다.
    내가 하늘 네 귀퉁이에서 네 가지 루아흐들(바람들)을 몰아와,
    그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예레 49,35-36).
    다니엘서 7장의 “하늘의 네 바람” 또한 고대 근동 신화의 흔적이다. 이 본문은 유배 이후에 나왔는데, 유배 이후에도 이런 신화적 모티프가 여전히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니엘이 말하였다. “내가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루아흐(바람)가 큰 바다를 휘저었다(다니 7,2).
    바람은 하느님의 종
    루아흐는 하느님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하느님의 종이다. 이집트 탈출 사건의 재앙이 나온다. 몇가지? 10가지. 그런데 그 재앙이 모두 신화적이다. 그 가운데 여덟 번째 재앙을 기억하시는가? 8번째 재앙은 메뚜기 소동이다. 그런데 그것은 하느님이 루아흐를 시켜 일으키신 것이다.
    모세가 이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자, 주님께서 그날 온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그 땅으로 동쪽의 루아흐(샛바람)를 몰아치셨다.
    아침이 되어 보니, 동쪽의 루아흐(샛바람)가
    이미 메뚜기 떼를 몰고 와 있었다. (탈출 10,13).
    자 그럼 이제 시편을 볼까요? 아래 시편의 두 구절은 야훼 하느님의 신원을 묘사한다. 하느님은 바람을 끌어내시기도 하고, 사자로 삼으시기도 한다. 하느님은 ‘바람을 종으로 삼으신 분’이다.
    땅 끝에서 구름을 올라오게 하시는 분.
    번개로 비를 만드시고
    루아흐(바람)를 그 곳집에서 끌어내시는 분(시편 135,7)
    루아흐(바람)를 당신 사자로 삼으시고
    타오르는 불을 당신 시종으로 삼으시는 분(시편 104,4)
    이 전승은 신약 시대로 이어진다. 상징적 언어를 풍요롭게 사용하기로 유명한 요한 묵시록에 이런 고대 근동 신화의 흔적이 쉽게 발견된다. 네 바람은 네 천사의 통제를 받는다. 하느님은 천사를 통해 네 바람을 부리시는 분이다. 요한 묵시록은, 어려운 본문이지만 이 신화의 언어가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본문이다. 그다음에 나는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네 바람을 붙잡고서는 땅에도 바다에도 그 어떤 나무에도 바람이 불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묵시 7,1)
    마태오 복음에는 예수님이 풍랑을 가라앉히신 대목이 나온다. 호수에 작은 배 한 척을 띄워 예수님과 제자들이 탔다. 돌연히 풍랑이 일자 제자들은 허둥지둥하며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을 깨웠다. 그러자 그분이 제자들에게 겁내지 말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마태 8,26)
    마르코 복음과 루카 복음도 예수님이 바람을 꾸짖으셨다고 전한다
    (마르 4,39; 루카 8,24)
    이 대목에도 천방지축 바람의 신이 가장 높으신 분께 고분고분하게 순종하는 모티프가 들어 있다. 고대 근동 신화의 세계에 살던 신약 시대의 이스라엘인들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가장 높으신 분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품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데체 바람은 언제부터 하느님의 종이었을까? 놀랍게도 천지창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바람은 하느님의 도구였다. 아래 구절의 ‘하느님의 영’은 직역하면 ‘하느님의 루아흐’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루아흐(영)가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창세 1,2).
    바람과 하느님의 현현
    이처럼 루아흐는 하느님의 명을 따른다. 이제 역으로 생각해 보자.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바람은 이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하느님이 나타나신다는 징조로 자연스레 받아들여졌다. 바람이 신의 자리를 잃고 마치 선풍기나 진공청소기처럼 그저 하느님의 도구로 되어버렸음을 보았다. 이를 탈신화화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바람이 하느님의 전조를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야훼 신앙, 고대 이스라엘의 신앙 안에서 바람이 일정하게 신성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이를 바람의 재신화화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이렇게 탈신화화와 재신화화 과정을 하늘신과 달신에서 보았다. 그런데 이제 바람신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바람은 파괴의 도구
    그런데 주님의 바람이 선한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꾸짖는데도 바람을 쓰신다. 이런 면에서 야훼 하느님의 루아흐는 때로 파괴의 바람이고, 공포를 일으키는 분노의 바람이다. 비탄의 예언자 예레미야 기억하실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노력했다. 제발, 마지막 기회가 있을 때 잘 하자고. 예언자는 하느님이 ‘파괴하는 바람’을 일으키셨다고 전한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바빌론과 렙 카마이 주민들을 향하여
    파괴의 루아흐(파괴하는 바람)를 일으킨다(예레 51,1)
    호세아 예언자는 파괴하는 바람이 곧 주님의 바람이라고 알려 준다. 샘과 우물을 말려 버리는 뜨거운 동풍이 주님의 바람이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런 동풍(샛바람)은 주님이 벌을 내리시는 도구라고 말한다.
    에프라임이 형제들 가운데에서 번성하여도
    동쪽의 루아흐(동풍)가 불어오리니
    광야에서 차올라 오는
    야훼의 루아흐(주님의 바람)가 불어오리니
    그의 샘은 마르고
    우물은 메말라 버리리라(호세 13,15)
    그분께서는 그를 내몰고 내쫓으시어 벌하시고
    샛바람이 부는 날 그를 거센 바람으로 몰아내셨다(이사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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ความคิดเห็น • 18

  • @이숙희-j5x7g
    @이숙희-j5x7g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 @user-mc5ul8fo5x
    @user-mc5ul8fo5x ปีที่แล้ว

    고맙습니다
    자연의 현상은
    결국 모두 하느님의 뜻인가봅니다
    바람이 날 스칠때는 하느님을
    만난다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 @한운만
    @한운만 3 ปีที่แล้ว +1

    책과 함께 2번째 듣고 있습니다. 귀한 강의 고맙습니다.

  • @희민-j7j
    @희민-j7j 3 ปีที่แล้ว

    주님 무한 감사합니다 이 강의를 통해 제가 익힌 기존의 개념들이 너무 빈약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강사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 @신경숙-t5i
    @신경숙-t5i 4 ปีที่แล้ว +3

    교수님,
    이 강의를 통해 고대 근동 사람들이 믿었던, 신으로 알았던 하늘신,달신,바람신에 대한 공부를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특히 구약 성경을 읽을때 고대 근동의( B.C 33세기 전) 사람들의 세계관 눈 높이로 읽어야함을 공감하며 배웠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고대 사람들이 신이라고 믿었던 해 달 별 등이 피조물로써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셨음의 선포하는 이스라엘의 믿음을 다시 봅니다.
    또 탈신화화,재신화화의 진정한 의미와 숫자의 의미, 신화의 언어의 의미 등은 정말 유익하고 아하!로 이해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이 해결이 됩니다.다시 한번 합리적 사고와 과학적 지식을 가지 현대인의 세계관에서 성경을 읽을때는 고대인의 세계관으로 사유하는 점을 잊지 않겠습니다~
    개신교 안에서 질문을 찾아가며 성경을 알고자 했는데 고대근동 구약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부분 부분으로 알고 있던 배경 지식들이 퍼즐 처럼 연결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귀한 강의, 매 회때 마다 지난 시간의 내용을 요약 반복해 주심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계속 교수님의 강의 기대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 @sungsuplee2233
    @sungsuplee2233 4 ปีที่แล้ว +2

    박사님의 강의로 이젠 더욱 흥미로운 구약이 되었습니다.신자된 의무로 성경을 읽지않고, 재미가 더해 소설을 읽듯 술술 나아가게 되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뉴욕에서

  • @민주베로니카
    @민주베로니카 4 ปีที่แล้ว +3

    이 강의를 듣는 바람에 구약성경을 재미있게 읽게되고 성경에 있는 여러 바람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 감사합니다 ~~

  • @양숙희-z5c
    @양숙희-z5c 4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 @소래포구성당청년회
    @소래포구성당청년회 4 ปีที่แล้ว

    강의 감사합니다 🙏

  • @kimm.504
    @kimm.504 4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
    👏👏👏👏👏👏👏👏👏👏

  • @aurea3654
    @aurea3654 4 ปีที่แล้ว

    강의 감사합니다^^

  • @junghwankim7771
    @junghwankim7771 4 ปีที่แล้ว

    감사합니다. 매번 새롭고 점점 더 열심히 듣게 됩니다. 다음강의도 기다려집니다.

  • @여복례-s1r
    @여복례-s1r 4 ปีที่แล้ว

    찬미예수님아멘🙏🕊👼 주원준 박사님 성서 강의 감사합니다🌸🌼🧚‍♀️🧚‍♂️🍀

  • @김경숙-z7n1p
    @김경숙-z7n1p 4 ปีที่แล้ว

    하느님의 바람 감사합니다

  • @davidjeong84
    @davidjeong84 4 ปีที่แล้ว +3

    13강은 언제 공개되는지 일정을 알 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나 큰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 애청자 개신교인

    • @리피터-o6g
      @리피터-o6g 4 ปีที่แล้ว +1

      매주 금요일 오후에 업데이트되는 것 같아요.

    • @davidjeong84
      @davidjeong84 4 ปีที่แล้ว

      @@리피터-o6g 오, 감사합니다..! ^^

  • @nonthru
    @nonthru 4 ปีที่แล้ว

    그때에도 갈릴리호수가 갈릴리 "바다"로 불렸는지요? (에제 27,26)라고 할 수 없지만, 골란고원에서 불어오는 동풍은 풍랑을 일으킵니다. 예수님이 다스리셨던 그 풍랑도 골란고원을 넘어오는 동풍으로 추정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