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는 아무나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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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7 ม.ค. 2025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3

  • @비내리네
    @비내리네 4 วันที่ผ่านมา

    우리 아이는 꾸준히 상승세였고 현역 수능때 젤 잘봤는데.. 한번더 하고 싶다고 해서 재수했고 열심히 했는데도 현역때보다 못봤습니다. 수능은 진짜 운도 무시못합니다. 그래도 원없이 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 @shibugami
    @shibugami 14 วันที่ผ่านมา

    갑자기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됐네요 ㅎㅎ
    저는 지방 자사고를 졸업했고, 19수능 현역 때 13112가 나왔습니다. 수학을 100점은 못 맞더라도 항상 1등급은 나왔었는데, 막상 수능장에서 4문제를 못 풀겠더라구요.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상황이었고, 이미 점심을 먹으면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요 ㅎㅎ)
    양평에 있는 독학 기숙학원을 갔고, 마음편하게 기본부터 단단히 한다는 생각을 하니 재수를 시작하고 3주쯤부터 뭔가 깨달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학원에서 치는 3,4월 교육청 모의고사, 5월 사설, 6모에서 수학은 거의 대부분 100점에, 전과목에서 틀리는 갯수가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6평 성적표를 들고 시대인재 반수반을 갔고, 장학금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쨋든 수월하게 합격?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고 실력도 확실히 늘었고, 성적도 늘었습니다.
    수능 일주일전 본가로 내려와 수능을 봤는데, 시험장이 소란스러울거라는 예상은 못했네요.. 멘탈이 나갔고, 평생 1등급만 맞아왔고 재수 때는 항상 백분위가 98이상이었던 국어가 2가 나왔습니다. 전체 성적은 21223이 나왔네요. 너무나 억울했고 너무나 우울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학은 96점이었어서 그런지 다른 과목은 전부 전보다 더 못 봤는데도 1.5급간은 높은 학교를 갈 수 있었습니다 ㅋㅋ..)
    이번엔 집 근처 학교를 걸어놓고 삼반수를 했습니다. 21수능부터는 바뀐 교육과정이 들어오는 첫해라 그런지 새로 공부해야할 것이 많아서 학교 다니면서 일주일에 대여섯시간은 새로 배워야 하는 개념들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1학기 종강과 동시에 작년에 갔던 독학 기숙학원에 갔고, 그 곳에서 수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교시 지구과학1을 다 풀고 나서, 국어, 수학, 화1에서 하나씩 말고는 틀린게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2년간 고생했는데 드디어 의대를 가는구나, 저절로 눈물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가채점을 해보니 국수영화1지1 93/89/95/47/44 가 나왔습니다. 반수라 공부 시간이 부족해서였는지, 21수능에선 자신있던 기벡이 빠지고 성가시던 확통이 강화돼서였는지, 아니면 그저 운명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하여튼 오랜 기간 수험생활을 하면서 깨달은건,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지만, 수능에만 노력을 할 수 있는 기한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 그리고 인생이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은 안 될 사람은 안 되고, 잘 될 사람은 잘 된다는 것입니다(각자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각자의 해석이 모두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수능을 친지 4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 많은 아이들을 과외하면서 드는 생각은, "대학은 수시로 가는게 최고"다 입니다.

    • @consulting-university
      @consulting-university  12 วันที่ผ่านมา

      답글 처음 달아봅니다
      길고 담담한 글에서 글쓴이의 인고의 시간과 그 경험을 통한 깨달음이 느껴지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노력은 잠시 등을 보이는 것 같을때도 있지만 결국 끝에 가서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글쓴이님이 대입에서 실력과 노력만큼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들이 반드시 인생에서 밑바탕이 되어 그만큼 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매년, 매달, 매일 수험생을 만나는 것이 직업인데도 지금의 글은 유독 마음에 울림이 있네요
      그건 아마 글쓴이님의 담백하면서도 잘 읽히게 하는 필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