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침묵 | 단편소설 듣기 | 무료오디오북 | 잠들기전 | 책 한권 | 편안한 목소리 아크나 |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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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4 ต.ค. 2024
  • 단편소설: 꿈꾸는 침묵
    지은이: 윤정옥
    소설집 {마지막 기억} 중에서
    펴낸곳: 북치는 마을
    안녕하세요?
    아낌없이 크는 나무 아크나 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설은 윤정옥 작가님의 단편소설 "꿈꾸는 침묵" 입니다.
    주인공 목영은 옛날 20년전 대학시절 짝사랑하던 오빠의 애인이었던 옥화를 보게된다
    가슴 한구석에 질기게 남아있던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그 오빠의 애인이었던 옥화가 개업한 미용실을 맴도는 주인공 목영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도서소개]
    윤정옥 소설집『마지막 기억』은 불교학적 성불 개념과 어떤 지배적, 조직적 한계사회가 보여주는 외상 트라우마의 문학적 화두로 압축된다. 큰 틀은 불교철학적인 가치관을 심층적으로 보유하면서 현실적인 외상적 일상들을 프리즘으로 조곤조곤 비춰준다.
    [저자 소개]
    저자 : 윤정옥
    저자 윤정옥 소설가는 『2004년 올해의 우수소설』에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장편소설 『수미산 옷을 벗다』 와 『그 여자의 전설』 등을 출간한 중견작가이다. 소설집 『또 하나의 고백』과 에세이집 『다시 사랑할 때까지』 동화집 『왕따 만세』 등을 발간하였다.
    공저로 여성작가 13인 소설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들꽃 향기』 『한韓.중中 정예작가 초대소설집』을 본인 기획 출간 하였다. 강서문학상 횃불문학상 인터넷문학상 등을 수상 한바 있다.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이며 국제 PEN문학 회원이다.
    [도서 구매 정보]
    naver.me/GJvIKuv2
    *본 영상은 출판사로부터 낭독에대한 이용허락을 받고 제작되었습니다.
    (낭독을 허락해주신 저작사(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크나오디오북 #꿈꾸는침묵 #무료오디오북 #단편소설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72

  • @전명분-l8e
    @전명분-l8e 8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

    감사합니다

  • @applevenus2910
    @applevenus2910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지누-r3f
    @지누-r3f 2 ปีที่แล้ว +4

    정담있는 목소리에
    흠뻑 빠져 들어 갑니다

  • @applevenus2910
    @applevenus2910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라디오 드라마 듣듯이 오늘도 아크나 드라마 잘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지누-r3f
    @지누-r3f 2 ปีที่แล้ว +4

    👍 👍 👍 👍 👍 입니다

  • @바다-f3w
    @바다-f3w 2 ปีที่แล้ว +5

    감사요~~ 항사감사요 ^^

  • @권영주-t1q
    @권영주-t1q 2 ปีที่แล้ว +4

    잘 듣고 있어요

  • @겜뎅이
    @겜뎅이 ปีที่แล้ว +4

    비가 세차게 내리다 멈추다가를 반복하는 수요일 늦은 저녁이네요.
    외출했다 들어와 샤워하고 시원하게 에어컨 켜고 아크님의 소설을 듣고있네요.
    오늘도 감사히 잘듣겠습니다.~^-^*

  • @남정민-v6i
    @남정민-v6i 2 ปีที่แล้ว +5

    오랜만에 조은 작품 감사 합니다

  • @김선덕-m8j
    @김선덕-m8j ปีที่แล้ว +4

    퇴근후 듣는 아름다운 아크나님 목소리..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임숙-b3f
    @이임숙-b3f 2 ปีที่แล้ว +5

    잘듣고있어요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들으셨길요~^^

  • @노혜도낼름이
    @노혜도낼름이 2 ปีที่แล้ว +5

    💘💘💘💘💘💯💯💯💯💯잠에서 깼네요ㆍ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ㆍ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부지런하신 노혜도님^^
      아침을 함께 열게되어 기뻐요!

  • @호수-r7k
    @호수-r7k 2 ปีที่แล้ว +4

    꿈꾸는 침묵
    제목부터좋아요
    반갑습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반갑습니다. 청취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행복-c7k
    @행복-c7k 2 ปีที่แล้ว +4

    감사합니다 () 오늘은 새벽까지.. 듣다가 잠들어 못들은 책까지 다 듣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

  • @꽃사랑-l5y
    @꽃사랑-l5y 2 ปีที่แล้ว +4

    감사합니다 .아크나님.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감사드립니다😊

  • @오드리햇살-b7g
    @오드리햇살-b7g 2 ปีที่แล้ว +8

    아크나님 너무 잘 들었어요. 작품 선정을 너무 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크나님
    목소리는 늘 최고입니다.

  • @신경애-x5j
    @신경애-x5j 2 ปีที่แล้ว +6

    두여인과만나는시간이
    었네요
    알아보지못하는그남자
    의아내와이야기하고
    그남자에에대한소식
    을침묵하며듣는여인
    그곳에그남자의흔적
    이뿌려졌다는충격적
    인이야기 두여인은
    한남자를추억하고
    그남자는두여인을
    아무도모르게바라보고
    있겠네요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2

      남자만 모든 것을 아는체로 영원히 침묵하게 되었네요. 혹 남자가 꿈꾸던 그림이 두 여인이 함께 있는 것은 아니었겠죠?!🤔
      함께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양찬우-i3m
    @양찬우-i3m 2 ปีที่แล้ว +6

    좋은시간 이었습니다 건강하세요

  • @김지찬-v5d
    @김지찬-v5d 2 ปีที่แล้ว +5

    월요일 아침
    모경과 옥화의 묘한 인연을 들었습니다
    실제라면 앞으로 두 사람은 어떻게 지낼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덕분에 잘 들었습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목영이 홀로남겨진 옥화를 위로해 줄 친구가 되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목영이 솔직할 순 없을텐데...하며 꼬리를 물듯 상상해보았어요.🤭
      오늘도 함께 소설을 즐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Yoomhs
    @Yoomhs 2 ปีที่แล้ว +6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아-c2g
    @진아-c2g 2 ปีที่แล้ว +5

    반갑습니다 아크나님 오늘은 조금 늦은시간에 오셨네요 감사히 듣겠습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2

      진아님, 늦은 시각인데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영옥-c4u
    @윤영옥-c4u 2 ปีที่แล้ว +4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입니다 ~♡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화이팅입니다^^

  • @산촌노을
    @산촌노을 2 ปีที่แล้ว +4

    듣다가 잠들어 다시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 @욱서-r4z
    @욱서-r4z 2 ปีที่แล้ว +6

    아크나님 고맙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budeuktamseung
    @budeuktamseung 2 ปีที่แล้ว +5

    좋아요 먼저 누르고 듣기 시작합니다.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좋아요는 사랑입니다.ㅎㅎ
      감사드립니다😊

  • @budeuktamseung
    @budeuktamseung 2 ปีที่แล้ว +5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참 좋으세요. ㅎ

  • @클로이-v3g
    @클로이-v3g 2 ปีที่แล้ว +6

    행복한 시간이 되겠어요.
    밤마다 작은소리로 베갯머리에 자리잡은
    내휴대폰 🤭
    오늘은 아크나님과 만나는 시간이네요.🌛
    잘 듣겠습니다.🤗
    편한밤 되세요😴😴😴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3

      클로이님의 밤친구가 되어 기뻐요.
      감사합니다😊

  • @minacristina6810
    @minacristina6810 2 ปีที่แล้ว +5

    야무지게~ 또박, 또박 하게
    읽어 줘서
    ᆢ너무 고마워요
    잘 들었 습니다

  • @agoodday5165
    @agoodday5165 2 ปีที่แล้ว +7

    너무 잘 들었어요. 최고의 유투버세요!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과분한 칭찬의 말씀☺감사드립니다.

  • @장은숙-v6w
    @장은숙-v6w 2 ปีที่แล้ว +5

    감사드립니다 잘 듣고 있어요

  • @이명숙-u1p5e
    @이명숙-u1p5e 2 ปีที่แล้ว +5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산 속에서 부르는 그녀의 창
    왠지 듣고 싶네요~~

  • @지니맘-r1u
    @지니맘-r1u 2 ปีที่แล้ว +5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 @장화숙-n3d
    @장화숙-n3d 2 ปีที่แล้ว +5

    좋은글 잘 감상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운 목소리 편안히 듣고
    갑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청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kanglisa518
    @kanglisa518 2 ปีที่แล้ว +5

    항상감사합니다.
    너무좋아요.목소리.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늘 좋게 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 @송광복-l7z
    @송광복-l7z 2 ปีที่แล้ว +4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혜숙-v5e
    @김혜숙-v5e 2 ปีที่แล้ว +4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청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domine6002
    @domine6002 2 ปีที่แล้ว +5

    아크나님
    반갑습니다
    맬 검색해 보다가
    드뎌^^
    수고많으셨구요
    잘 듣겠습니다
    듣다가 잠들겠지만요ㅎㅎ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2

      오늘도 와 주셨네요. 반갑습니다 😁
      저도 편집하다가 (제 목소리에) 잠들 때가 있어요 ㅋㅋㅋ ^^
      부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 @이미숙-f8c7d
    @이미숙-f8c7d 2 ปีที่แล้ว +5

    아크나님 오랜만에 늦은시간에 오셨네요. 무지기다렸는데 잘듣겠습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3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일주일 넘게 녹음을 못했지뭐예요. ㅠㅠ
      편안한 시간되시고, 건강하시길요~

  • @jzitup
    @jzitup 2 ปีที่แล้ว +5

    읽어 주신 작품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1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요~

  • @자두-v7h
    @자두-v7h 2 ปีที่แล้ว +7

    여운이 짙게 남는 이야기네요.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구성달
    @구성달 2 ปีที่แล้ว +6

    조용한 새벽
    안개처럼 흐르는 낭독
    고맙습니다.감사 합니다.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2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unjaelee6953
    @eunjaelee6953 2 ปีที่แล้ว +10

    아크나님, 이번 작품 깊이가 남다르네요....다음 작품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아 주세요~~!!

  • @egp3018
    @egp3018 2 ปีที่แล้ว +6

    아크나님..!!
    미리내의 연인
    ( 11 )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으며 마음에서 공화국
    을 지워내려는 생각을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지워내려 한다고 지워지는 것이 아니
    었다. 남한에서의 외로움과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공화국은 더 크게 다가왔다. 부적응과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는 두려움도 그를 위축
    시키기에 충분했다. 국가의 보조금 뿐인 궁핍
    한 사정으로 남한의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었다. 신
    상임위원장 제거작전에도 자신은 철저히 외
    면 당하고 있었다. 그 에게 남조선은 그의 삶
    을 파괴한 괴물 같은 존재일 뿐이었다. 그 에
    게 남은 희망의 끈은 오로지 유진의 아버지로
    부터 도움을 받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신상
    임위원장이 위기에 처해있지 않은가..? 허 정
    은 이 사실을 유진에게 알리고 싶었다. 하지
    만 허 정에게 남조선은 살고싶은 땅이 아니었
    고, 유진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
    다. 허 정은 정동공원옆 길을 들어서서 네덜
    란드 대사관을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 아버지가 내게 하려고 했던 마지막 말이 무
    었이었을까..? 아버지는 한 때 네덜란드에
    서 근무한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남
    조선에 동화될 수 없다는 것을 짐작하고 계
    셨을까..? "
    허 정은 네덜란드 대사관 정문을 바라보고 섰
    다. 이제 달리기 시작해서 저 문을 넘어서면
    허 정의 미래가 열릴 수도 있다. 허 정은 이를
    앙다물었다. 그리고 달렸다. 순간 허 정은 누
    군가의 억센 손아귀에 등덜미가 잡혀 있는 것
    을 느꼈다. 묵직한 힘에 허 정은 땅에 팽개쳐
    졌다. 사내들이 허 정을 에워쌌다.
    " 허 정씨..!! 잠시 우리와 함께 가시지요..!! "
    허 정의 눈은 땅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자신을
    멀뚱이 보고 있었다. 희망이란 희망은 모조리
    빠져 나가고 있다고 그 는 생각했다.
    " 누군데.. 어디로 가자는 겁니까..? 난 허 정
    이 아니요. 김철민 이란 말입니다. "
    " 네.. 김철민씨.. 우리는 당신에게서 알고 싶
    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네덜란드로 망명
    을 원한다면 당신의 뜻을 존중할 수도 있습
    니다. 그 것은 먼저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을
    말하고난 다음의 일 입니다. "
    김철민은 사내들의 검은 승용차 뒷좌석에 태
    워졌다. 양 옆으로 검은 안경을 쓴 건장한 사
    내들이 앉았다. 그의 손에 수갑이 철커덕 채
    워졌다. 건물 지하실은 대낯처럼 밝았다. 취
    조실의 문이 열렸다. 김철민의 입에서 가느다
    란 탄성이 튀어 나왔다.
    " 자, 허 정씨 이야기를 쉽게 합시다. "
    새까만 안경을 쓴 서른 후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 대한민국에 오신 것은 신 상임위원장을 살
    해하기 위한 위장탈북이 맞습니까..? "
    " 난, 허 정이 아니요. 김철민 입니다. "
    " 네.. 그러시다면.. 이 걸 좀 보시지요. "
    사내가 입가에 조소를 머금으며 벽에걸린 TV
    화면을 켰다. 화면에는 허 정의 어린시절부터
    대학생 까지의 사진들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
    가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과 아버
    지와 손을 잡고 있는 허 정의 모습이 담긴 사
    진이 화면을 가득 메우며 멈추어 섰다. 사내
    가 허 정의 얼굴을 건너다 보며 말했다.
    " 더 보여 드릴까요..? "
    허 정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 유진이를 만나겠습니다. 여기서라면 유진
    에게 위험이 없겠지요..? 그 전엔 입을 열지
    않겠습니다. "
    창밖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이 보슬비를 맞으
    며 장미의 향기를 빗속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취조실 문이 열렸다. 사내가 유진과 함께 들
    어서고 있었다. 허 정이 몸을 일으켜 유진을
    보았다. 사내가 씹어뱉듯 말했다.
    " 이 분 아시지요..? "
    허 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 유진씨 앉으세요. 그럼 말씀 나누십시요.
    편안하게..!! "
    사내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허 정의 손
    엔 여전히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 여기서 뵙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유
    진 동무..!! "
    " 아.. 아직도..!! "
    유진의 입에서 가느다란 탄성이 흘러 나왔다.
    " 우리의 인연은 제가 북한을 떠나며 끝났습
    니다. 허 정씨에게는 청천병력 같은 일이었
    겠지만, 허 정씨가 남한에 오시게된 것이나
    제가 이 곳으로 오게된 것은 어쩌면 같은 이
    유 때문일 겁니다. 더 이상 그 문제를 거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거라고 믿어요. "
    허 정의 입에서 한 숨이 삐져 나왔다.
    " 한가지 사실을 알려 드리려고 뵙자고 했습
    니다. 유진씨 가족을 처리하려는 공화국 군
    인들이 남조선에 파견되어 있습니다. "
    " 알고 있습니다. 그 들이 몇 명인지..? 근거
    지가 어디인지..? 남한 당국의 정보망에 포
    착되어 있습니다. 또, 그 들이 위기를 극복
    할 목적으로 김 위원장의 한국 방문을 띄워
    혼란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는 사실, 그 들
    을 리명건 중장이 이끌고 있으며 정인규 대
    좌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모
    두 알고 있습니다. 한영ELC 김영환 실장,
    같은 회사 유경석 과장이 그 들의 고정간첩
    이라는 사실도 한국의 정보당국은 파악하
    고 있습니다. 허 정씨..!! 이제 결정 하세요.
    당신이 할 수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걸
    이해 하신다면, 이제는 어떤 길이든 선택하
    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겠지요..? "
    허 정이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서는 절망
    의 눈물이 흘렀다.
    " 정인규 대좌도 위험 하겠군요..? "
    " 물론 입니다. "
    " 아~ 정 대좌 만큼은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
    습니다. "
    " 꼭 그래야 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
    허 정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허 정은 담담하
    게 유진가족의 탈북후 그에게 일어났던 변화
    와 한국으로 오게된 과정 그리고, 정인규의
    사람됨을 이야기 했다.
    " 정보당국에서 정인규와 접촉을 시도할지를
    결정할 겁니다. 그 것보다는 허 정씨의 미래
    가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
    유진이 진심으로 허 정을 걱정하는 표정을 지
    으며 말했다.
    " 나는 공화국으로도, 남조선으로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땅은 이
    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
    허 정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꺾었다. 그 를
    바라보는 유진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사
    내들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 아쉽기는 하지만 여기서 끝내시지요. "
    건물 밖으로 나서는 유진의 가슴은 미어지는
    것 같았다. 왜.? 나에게 또 허 정에게 이런 일
    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또 알려지지 않
    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탈북 하
    지 않으면 않되는 이유가 무었인지..? 정치가
    국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지도자
    의 욕심이 국민을 고통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는 걸 그 들은 알고 있는지..? 고개를 숙이고
    걷고있는 유진을 부르는 소리를 유진은 꿈속
    처럼 아득하게 듣고 있었다.
    "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한 발 늦었군요.!!
    잘 끝난 것 같지 않아요. 뒷 모습이 무척 쓸
    쓸해 보입니다. "
    정민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 정민씨 방으로 가요. 가슴이 무너지는 것같
    아요. 이 땅이 제게.. 또 많은 젊은이 들에게
    너무나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어요. "
    " 힘 없는 이 땅에 내려진 저주 같은.. 숙명..?
    한 하늘에 태양이 둘 일 수 없듯 어느 하나
    는 빛을 잃어야 숙명 같은 슬픔이 끝나겠지
    요..? 그 때가 언제일지..? 오기는 할런지..?
    자.. 가요.. 우리..!! "
    정민과 유진의 처진 어깨위로 빗방울이 자분
    자분 내렸다. 머리카락에 하얀 이슬이 맺혀
    반짝이고 있었다.
    " 그냥 걸어요. 우리..!! "
    " 그래요..!! "
    정민이 유진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매끄러운
    유진의 손가락이 움찔 놀라는듯 했지만 금새
    잦아들었다. 정민의 손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
    는 느낌을 받으며 유진의 가슴은 콩콩 뛰었다
    "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 뭐가요..? "
    정민이 유진을 바라 보았다.
    ( 답글창에 계속됩니다. ↓ )

    • @egp3018
      @egp3018 2 ปีที่แล้ว +3

      ( 댓글창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 )
      " 제 가슴이 뛰어요. "
      " 꿈을 꾼적이 있어요. 노랑 민들레가 흐드러
      지게 피어있는 아주 넓은 들판에 아련히 서
      있는 나를, 내가 보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지워지지 않아요. "
      " 정민씨..!! 저를 겁탈한 그 를 죽이고, 나도
      죽는 꿈을 꾸고 사흘동안 의식을 잃었어요.
      꿈이었다는걸 알았을 때.. 병실의 창이 희뿌
      였게 밝아왔어요.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쁨
      이 나를 일으켜 세웠지요. 그런데.. 다시 깊
      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예요. "
      " 유진씨..!! 이제 유진씨를 위한 무지개가 뜰
      거예요. 어둠이 가시고 새로운 미래가 유진
      씨 앞에 펼쳐질 겁니다. "
      정민이 유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유진이
      정민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정민의 어깨에
      서 포근한 온기가 유진의 뺨으로 전해졌다.
      " 정민씨..!! 봄 씨 말이예요. 정민씨를 좋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 네..!! 하지만 나에게는 좋은 후배일 뿐이예
      요. "
      " 나도 그래요..? "
      유진이 정민을 올려다 보며 말했다.
      "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는 유진
      씨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아
      마도 그런 것 같아요. 이런 느낌이 사랑의
      느낌 이라면..!! "
      " ....!! "
      유진이 멈추어 섰다. 한 걸음 앞으로 간 유진
      이 정민을 향해 돌아섰다. 정민을 바라보는
      유진의 눈이 맑게 빛났다.
      " 나를 안아 주세요.!! "
      정민이 유진을 가슴에 안았다. 비에 젖은 유
      진은 정민의 가슴에 안겨 영원토록 편안하게
      쉬고 싶었다. 정민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으
      며 유진은 눈을 감았다
      ※ 1편은 이크나 책방 [ 1박 2일 ]
      2 " [ 재생 ]
      3 " [ 자작나무 ]
      4 " [다시한번날게하... ]
      5 " [ 이춘풍전 ]
      6 " [ 단기 기억 상실증 ]
      7 " [ 다이아몬드 ]
      8 " [ 달걀로 바위깨기 ]
      9 " [ 안개가 훔친 넋 ]
      10 " [ 추운 방 ]
      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 @egp3018
      @egp3018 2 ปีที่แล้ว +3

      아크나님..!!
      쉼없이 달려온 " 미리내의 연인 " 은 이제 두
      편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장을 만들어 주신
      아크나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 @aktree
      @aktree  2 ปีที่แล้ว +2

      뜨문뜨문 올리는 저의 영상에 '미리내의 연인'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은 두 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egp3018
      @egp3018 2 ปีที่แล้ว +2

      @@aktree
      아크나님..!!
      " 제가 귀히 뵙는 님..!!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는 님..!! "
      요즘 많은 Book tuber 께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새로 진입하신 분들을
      제외하고 거의 영상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계십니다. 운영 하시는 분들도 애간장이 녹아
      내리는 아픔을 겪고 계시지만.. 저 같은 독자
      들도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 같아서는 저작권에만 문제가 없다면,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한 컨텐츠들이 활발한 경쟁
      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도 문
      제가 없을듯 한데.. 굳이 규제를 하고, 지침에
      따르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는지..? 잘 모르겠
      어요. 정말 쳐들어가고 싶답니다.
      구독자들도 욕구가 있거든요. 물론 개인에 따
      른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 시킬 수야 없겠
      지만, 공통적인 것은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그게 안 되네요..!! 점차
      좋아지기야 하겠지만.. 벌써 4개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크나님은 씩씩하게 달려가시니까 보기가
      아주 좋아요. 늘 응원 합니다. 힘 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아크나님..!! ^ㅇ^

  • @drmphy
    @drmphy 2 ปีที่แล้ว +3

    알파 고스트에 시달리는 아줌마의 이야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