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포이소설] Toujours pur: 언제나 순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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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9 ม.ค.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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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terbyBlack
    @AsterbyBlack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3

    Episode 1
    나의 이름은 애스터 블랙(Aster Black).
    이름은 별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이 얼마나 블랙가문스러운가.
    이름뿐만 아니라 블랙가문을 상징하는
    검은머리와 흰 피부, 매력적인 미녀의 얼굴까지 갖췄으니
    어느 누구가 나를 블랙가문이라고 보지 않을까.
    이 가문에 대해서는 나는 남들과 아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성한 28가문 중에서도 가장 저명하다는 것.
    언제나 순수하다는 뜻의 프랑스어를
    가훈으로 삼을 정도의 극렬한 순수혈통주의.
    바로 위 문장과 동떨어진 행동을 하게 될 경우,
    우리 가문에서 제명을 당한다는 것.
    "우리..?ㅋ"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블랙가문을
    '우리'가문이라고 표현한 나때문에
    희미한 실소가 터져나왔다.
    나중에 얘기할 사실이지만
    내가 블랙가문이라는 말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내 성을 숨기고 살았다.
    아니. 당당하게 블랙가문이라고 말할 수 없달까.
    난 원래 보바통이라는 프랑스의 마법학교에 다녔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호그와트로 전학을 오게 되었고,
    오늘이 드디어 호그와트로 전학을 오는 날이다.
    더운 여름을 차디찬 블랙가문의 저택에서 보내며
    새 학기가 시작된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탔다.
    기차의 비어있는 칸에 자리를 잡고
    서둘러 기차에 올라타는 호그와트의 학생들을
    창틀에 턱을 괴고 멍하니 보고 있었다.
    오른쪽 귀에는 작전회의를 하듯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계획이 다 세워졌는지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내가 앉아있던 칸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드르륵-'
    "혹시... 여기 자리 없으면 같이 앉아도 될까..?"
    내 또래로 보이는 곱슬거리는 갈색 머리의 여자애와
    주전부리를 먹고 있는 진저색 머리칼의 남자애,
    그리고 마지막은 동그란 안경에 이마의 번개모양의 상처를 가진...
    "해리 포터...?"
    "아... 맞아...ㅎ 만나서 반가워"
    호그와트에 전학을 오니 당연히
    해리 포터를 볼 것이란 건 알았지만
    이렇게 우연처럼 만나게 될 줄 몰랐기에
    깜짝 놀란 나는 속에서 한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아 미안. 너무 신기해서... 여기 들어와서 앉아."
    "고마워. 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야.
    근데 혹시 이름이 뭐야..?"
    "뭐? 헤르미온느 너가 모르는 호그와트 학생이 있었어?"
    헤르미온느라고 소개하는 여자애의 옆에 앉은
    진저색 머리의 남자애가 놀라며 헤르미온느에게 물었다.
    '당연히 모르겠지. 오늘 전학온 건데'
    "아 내 이름은 애스터야. 오늘 전학왔어."
    오늘도 내 성을 숨기며 내 소개를 했다.
    그럼에도 이 세 명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나보다.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검은 호수를 지나 호그와트에 도착했다.
    나는 맥고나걸 교감선생님과 연회장에 들어가기로 해서
    친구가 된 그리핀도르 3인방과 헤어졌다.
    "호그와트에 전학생이 오는 건 드문 일이니
    다른 학생들의 반응은 애스터가 좀 이해해주길 바라요."
    "네. 저... 교감선생님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부탁이라면...?"
    "제 성이 블랙이라는 것은 최대한 숨기고 싶은데요..."
    "아. 그 얘기는 보바통 교장 선생님께 전달받아
    이미 다른 교수님들께도 전달해 두었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하긴 보바통에서 있었던 일들을
    호그와트에도 당연히 알렸겠지.
    연회장 문을 열었을 땐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이 연설 도중
    전학생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는지
    나를 가리키며 주목을 시켰다.
    "아 저기 오네요. 모두 횐영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각 기숙사 별로 자리를 잡은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나를 보며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웅성거리고 있었다.
    외모에 대한 감탄과 전례없는 전학생에 대한 궁금증,
    특별한 건 슬리데린 기숙사의 눈빛은
    자기들 기숙사에 오기라도 한다면 잡아 먹을듯했다.
    다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단상에 올라간
    맥고나걸 교수님이 기숙사 분류모자를 들며 말했다.
    "애스터양, 여기로 와ㅅ..."
    "슬리데린!"
    그 순간 모두가 입을 떡 벌리며 분류모자와 나를 번갈아 보았다.
    '아니... 모자를 씌우지도 않고...?'
    전례없는 전학생,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 씌워보지도 않고 슬리데린으로 보내버린 분류모자.
    눈에 띄고 싶지 않던 나의 바램은 그렇게 산산조각났다.

    • @AsterbyBlack
      @AsterbyBlack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8

      Episode 2
      분류모자의 경악스런(나에게만) 발언에
      그리핀도르 자리에 앉아있던 그리핀도르 삼인방에게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이곤 슬리데린 자리로 가서 앉았다.
      모두가 나에 대한 얘기를 하는 듯
      소곤소곤 얘기하는 것도 나와 몇 명을 제외한 전부가 그러니
      넓은 연회장이 소란스러워졌다.
      "조용!"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의 목소리에
      금새 쥐죽은듯이 조용해졌고
      나도 한결 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 이후로 간단한 연회를 마치고
      각자의 기숙사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나도 눈치껏 무리를 따라 기숙사에 가려고 일어나려는데
      누군가 내 오른쪽 어깨를 잡고 힘을 주더니
      나를 그자리에 도로 앉혀놨다.
      "애스터? 처음 듣는 이름인데 어디 가문이길래
      분류모자가 널 더러 슬리데린으로 가라는 거지?"
      검은색 단발머리에 쬐끄만한 여자애가 물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가문을 묻는 말을
      참 싸가지도 없게 묻는 재주가 있구나?
      "예의를 밥 말아 먹은 넌 누구길래 나한테 말을 걸지?"
      "ㅁ...뭐..? 너 지금 뭐랬어?"
      주변에서 그 여자애를 말리는 목소리를 듣고
      그 애의 이름이 팬시 파킨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킨슨, 넌 이제부터 거른다'
      그렇게 당황한 파킨슨을 무시하고 자리를 떠
      무리를 빠르게 쫓아가 슬리데린 기숙사에 도착했다.
      기숙사에 들어가자 검은 호수의 푸른빛이
      기숙사 전체에 퍼져 소름돋지만
      신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블랙가문에서 나를 위해 1인실을 사용하게 해주었고
      덕분에 다른 아이들의 나를 향한 시선에서 벗어나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블랙가문에서 지원도 해주는데 나도 이제 일원인건가...
      아니지... 내 돈으로 지원해 준 거겠지'
      첫날부터 꼬여버린 호그와트에서의 하루가
      너무 고된 나머지 침대에 눕자마자 골아떨어졌다.
      -
      다음날 수업에 필요한 책을 챙겨 연회장으로 나섰다.
      아직 호그와트에서는 기숙사와 연회장밖에 가보지 않아
      모든 것이 신기했던 나는 두리번 거리며 길을 걷고 있던 중
      누군가 길을 막아섰다.
      "애스터.. 맞지? 호그와트는 처음이라 아직 친구 없겠다.
      그... 남자친구는 있어? 없으면 나랑 만나볼래?
      내가 호그와트 소개도 시켜ㅈ..."
      뭐야 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찝적거리는 거였네.
      "비켜줄래? 좀 바쁘거든."
      외모만큼 차가운 그녀의 말에 남자애는 당황한 듯 보였고
      벙찐 남자애를 지나쳐 연회장으로 향했다.
      연회장에서는 그녀를 향한 남학생들의 감탄과
      여학생들 일부는 질투와 동경이 섞인 눈빛,
      남자친구를 꽉 잡고 불안해하는 표정 등
      그녀를 향한 수많은 언어적,
      비언어적 교감이 오고 갔다.
      나는 그런 분위기가 하루 빨리 가라앉아
      조용히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핀도르 3인방이 앉아 있는 곳으로 갔다.
      "애스터 잘 잤어? 많이 피곤했겠다."
      "아 헤르미온느 오늘 겨우 일어났어
      어제 생각만 하면 끔찍하다."
      "분류모자가 널 써보지도 않고 최악의 기숙사로 보내다니..
      너가 그리핀도르에 오기를 바랬는데..."
      "나도 마찬가지야 해리..."
      첫 수업이 그리핀도르와 같은
      마법약 수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그리핀도르 3인방과 나를 합치면 4명이니
      같이 앉아서 수업을 들으면 되니까!
      -
      "이번 학기는 2인 1조로 마법약 수업을 진행하겠다.
      각자 수업 외에도 만나서 과제를 해야 하니
      같은 기숙사끼리 조를 꾸려라."
      아... 도대체 왜 저에게 하루하루
      이런 시련을 주시냐고요...
      오늘 내 첫 번째 계획도 보기 좋게 틀어졌네.
      그렇게 나는 눈을 돌려 슬리데린 학생들을 쳐다 봤다.
      다들 삼삼오오 친한 애들끼리 짝을 찾아 자리에 앉아있었고,
      옆 자리가 비어 있던 남학생에게 쭈뼛쭈뼛 다가갔다.
      그렇게 가까워 질 때쯤,
      툭-
      "말포이! 우리 같이 할래?"
      젠장 또 파커슨이다.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듯 밀치고 지나가
      말포이라는 애 옆에 서서
      나의 두 번째 계획을 방해했다.
      '유치하다 진짜. 얘를 어떻게 할까?'
      책을 안아든 내 양손에 분노에 휘감아질 때쯤
      정신을 차렸다.
      '피는 못 속인다고 별 것도 아닌걸로 화가 나네'
      난 늘 그랬다.
      나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건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한 없이 분노가 차올랐고 항상 스스로 그 분노를 삭혔다.
      내 부모를 닮고 싶지 않다는 그 이유때문에.
      "말포이- 같이 할거지?"
      물음을 들은 남자애는 인상을 구기며
      "같이 할 사람 있어. 꺼져."
      라고 말하며 내 손목을 당겨 자신의 옆자리에 앉혔다.
      '아 그래 그니까 같이 할 사람이 나라는 거지?'

    • @AsterbyBlack
      @AsterbyBlack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8

      Episode 3
      나는 약간 당황했지만
      쿵쾅거리며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파킨슨을 보며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리곤 그 남자애에게 물었다.
      "너 나 알아?"
      "몰라. 딴 데 가던가."
      주위를 둘러보니 다 제 짝을 찾아 자리에 앉아있었다.
      "... 그냥 여기 있을게. 난 애스터야."
      "드레이코."
      뭐지 파킨슨은 말포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나에게는 드레이코라고 한다.
      아! 드레이코에 말포이라면 신성한 28가문
      말포이가문의 외동아들인가?
      그말을 끝으로 우리는 수업 내내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
      "과제는 다음 시간에 제조할 아모텐시아에 대한 에세이를 써와라"
      수업이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가려는 말포이
      아니, 드레이코를 붙잡고 물었다.
      "과제 어떻게 할거야?"
      "9시, 슬리데린 기숙사 공동거실."
      필요한 말만 하네.
      뭐 나에게 묻는 게 없으니 오히려 잘됐다.
      내가 곤란해질 만한 질문을 안 할테니.
      -
      9시가 되자 내방을 나와 공동거실로 향했다.
      밤이 되어 달빛이 흐르는 검은 호수의 푸른빛과
      곳곳에 켜둔 주황색 조명의 따듯함이 느껴졌다.
      공동거실에서 말포이를 찾는 건 너무 쉬웠다.
      백금발의 머리, 단정한 옷차림,
      솔직히 말하면 잘생긴 외모까지.
      "앉아."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이미 온 것을 아는 듯
      시선은 책에 두고 옆에 의자를 빼주었다.
      '싸가지는 없지만 매너는 있네.'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표현이지만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가 없었다.
      "아모텐시아는 알겠지?"
      '미안하지만 나 보바통에서 공부 좀 했는데?'
      "응. 만들어도 봤어. 잘 만든진 모르겠지만."
      "그럼 됐어."
      강력한 사랑의 묘약, 아모텐시아에 대한
      이론은 빠삭했지만 전에 만들었을 때에는
      아무런 향도 나지 않아
      실패했던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아모텐시아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고 있을때
      급격하게 어두워진 바깥은
      금방이라도 태풍이 올 것만 같았다.
      구름과 구름이 부딫히는 소리는 점점 커졌다.
      그때 공동거실 전체가 하얀색으로 반짝이더니
      쿠르릉 쾅쾅-
      그냥 천둥번개다.
      스스로를 다독여봤지만 나는 패닉에 빠졌다.
      온 몸은 사시나무 떨듯이 떨려왔고,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생각이 났다.

    • @AsterbyBlack
      @AsterbyBlack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9

      Episode 과거회상
      그때만 해도 내 이름은 애스터 블랙이 아니었다.
      어두컴컴한 대저택안에서 한 손에는 인형을 들고
      매일같이 나를 감시하는 듯한 집요정을 피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었을 때였다.
      '오늘따라 무시무시하게 생긴 집요정이 보이질 않네'
      그때 긴 복도 너머 문틈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크루시오!"
      "으윽... 죄송합니다. 주인님..."
      사과가 무색하게 마법지팡이로
      금기의 저주를 퍼 붓다가
      분에 못 이겨 집요정을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다.
      "니가 하는 일이 뭐라고 그거 하나 똑바로 못해?
      애스터가 들고 다니는
      그 망할 인형은 갖다 버리고 좀!"
      내 엄마였다.
      엄마에게 온갖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던 당사자가
      나를 감시하는 집요정이었기 때문에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이었다.
      "어머니..?"
      "애스터구나? 잘 봐~ 너도 완벽해지지 않으면
      크루시오라는 재밌는 주문에 걸릴 거란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좀 커서 단어를 알고 나니
      그녀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쾌락 살인마, 싸이코패스 등...
      "애스터 넌 완벽해야해.
      난 내 재산을 멍청한 사람 입에 쳐 넣을 수 없으니
      너가 먹고 싶다면 날 닮아야될 걸~?"
      그녀에게 있어서 나는
      정말 배아파 낳은 자식이 맞는 걸까?
      하긴 지독한 순혈주의 두 가문이 만났으니
      주워왔을리는 없겠지.
      그러던 어느날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이었다.
      어두운 저택을 천둥소리와 함께
      번개가 온 집안 잠깐이나 밝게 해주었다.
      엄마 아니, 그녀가 싫어하는 인형을 감싸안고
      혼자서 무서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을 때였다.
      1층에서는 엄마가 술에 취해 깔깔 거리는 웃음과
      축음기에서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저주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뭐가 그렇게 신이 났는지
      궁금해져서 졸고 있는 집요정 몰래 1층을 내려갔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피투성이가 된 집에
      너무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 일이 있고 다음날 집구석은
      마법부 사람들과 기자들로 북적거렸고
      신문을 주워 든 나는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마법사 신문 1면 단독 보도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끔찍한 가족살인마'
      '레스트레인지가문의 비극'
      그렇다 나의 엄마는 모두가 무서워 치를 떠는,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였다.
      그녀는 곧 바로 아즈카반에 수감되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지.
      난 선택을 해야 했다.
      레스트레인지가문에 남을 지, 아니면
      나의 외가인 블랙가문으로 갈지.
      난 천둥소리와 함께 블랙가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나는 여자니까.
      레스트레인지가문은 가족 족보에
      여자를 얼굴이 아닌 꽃송이로 그려놓을 정도로
      상당히 심한 남성우월주의 가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블랙가문으로 입양되어
      레스트레인지가문의 전재산을 들고
      애스터 블랙이 되버린 것이다.
      레스트레인지라는 가문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것은
      크루시오와도 같은 저주기 때문이지.
      당시 엄청난 이슈였기 때문에
      블랙가문의 여자아이는 저주의 아이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나는
      블랙이라는 이름도 숨기게 되었다.
      보바통이라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스트레인지, 블랙 둘다 모두 숨기고 잘 살고 있었는데
      "야! 쟤가 애스터 블랙 저주받은 아이래!"
      "끔찍해라... 애스터 레스트레인지란 말이지?"
      "절대 가까이 가지마!"
      "나 어떡해? 쟤랑 말 꽤나 섞었단 말이야..."
      심지어는 마음이 약한 어떤 교수는
      나의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울며 뛰쳐나갔지.
      이 상황이 지긋지긋하고 억울한 나는
      레스트레인지 가문을 이용하기로 했다.
      현재 보바통이 처한 자금적 상황에 도움을 줘
      전학을 요청한 것.
      그렇게 나는 나의 소문을 뒤로하고
      호그와트로 입학하게 되었다.
      내가 애스터 블랙 아니,
      애스터 레스트레인지라는 것이 밝혀지면...
      이곳의 학생들 모두가
      나를 또 두려움 대상으로 바라보고
      멀리할 것이 분명하니 졸업할 때까지
      내 정체를 숨겨야 한다.

    • @AsterbyBlack
      @AsterbyBlack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8

      Episode 말포이 시점
      전학생이 온다는 소리에 연회장이 떠들썩했다.
      '시끄러운 건 딱 질색인데'
      늘 그렇듯 덤블도어의 연설로 연회가 시작되었고,
      전학생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대충 따듯하게 맞이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호그와트에 전례없는 전학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무관심한 나도 어느정도
      흥미가 있기 마련이었다.
      그때 연회장의 커다란 문이 열리고
      한 여자애가 들어섰다.
      다들 그녀의 외모에 대한 감탄이 자자했고,
      나또한 그녀가 이 학교에서 본
      어정쩡하거나 덜떨어진 외모를 가진 애들에 비해
      충분한 아니, 그 이상의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슬리데린!"
      맥고나걸 교감선생님이 모자를 씌워주기도 전에
      분류모자는 그녀를 곧바로 슬리데린으로 배정시켰다.
      내 옆에 앉아있던 팬시 파커슨은 이를 부득부득 갈며
      어느 대단한 가문이길래 슬리데린에 온 건지 의아해하며
      그녀를 괴롭힘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했다.
      생각만해도 산만했다.
      연회가 끝나자 파커슨은 내 생각대로
      전학생에게 다가가 무력을 사용하여
      그녀를 제 자리에 앉혔다.
      "애스터? 처음 듣는 이름인데 어디 가문이길래
      분류모자가 널 더러 슬리데린으로 가라는 거지?"
      보통은 파커슨의 눈빛에 당황해하며
      말을 얼버무리기 일쑤였는데
      "예의를 밥 말아 먹은 넌 누구길래 나한테 말을 걸지?"
      내 예상을 벗어난 그녀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
      다음날 연회장에 가려던 중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애스터.. 맞지? 호그와트는 처음이라 아직 친구 없겠다.
      그... 남자친구는 있어? 없으면 나랑 만나볼래?
      내가 호그와트 소개도 시켜ㅈ..."
      "비켜줄래? 좀 바쁘거든."
      저 남자애는 나름 학교에서 잘생겼기로 소문난
      빌리라는 애였는데 보기 좋게 차였다.
      멍청하긴.
      애스터는 자리에서 벗어나 포터 무리로 향했다.
      포터 무리는 입학 첫 날부터 나와는 앙숙사이여서
      내가 항상 예의 주시를 하는 무리였다.
      그런데 왜 너가 거기로 가는 걸까.
      내 예상을 벗어나는 너의 행동들에
      나는 더욱 더 흥미가 생겼다.
      내가 살면서 나를 제외한 다른 것에
      이토록 관심이 생긴 적이 있었던가?
      -
      스네이프의 마법약 수업 시간.
      내가 제일 자신있어하는 과목이었다.
      기숙사끼리 조를 꾸리라는 교수님의 말에
      나는 그냥 앉아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말포이! 우리 같이 할래?"
      "말포이- 같이 할거지?"
      재촉하는 듯한 파커슨의 계속되는 물음에
      짜증이 난 나는
      "같이 할 사람 있어. 꺼져."
      라고 말하곤
      기분이 언짢아 보이는 애스터의 손목을 당겨
      비어있는 내 옆자리에 앉혔다.
      쫑알대는 파커슨이랑 했다간 내 성질머리도,
      성적도 곤두박칠 칠 게 뻔했기 때문에.
      단지 그래서 대신할 사람으로
      애스터를 뽑은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
      애스터는 옆 자리에 앉아 책을 내려놓고
      쿵쾅거리며 자리로 돌아가는 파킨슨을
      힐끗 쳐다보더니 미소를 지어보였다.
      주변시야로 그녀의 희미한 미소를 보고
      웃는 게 더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너 나 알아?"
      대뜸 자기를 아냐고 물어보는 말에
      많은 것이 담겨 있는 듯 했지만
      궁금했던 것을 전부 물어봐서
      나를 귀찮게 만들지 않는
      너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몰라. 딴 데 가던가."
      난 너의 이름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성은 모르지만 애스터라는 것.
      애스터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 그냥 여기 있을게. 난 애스터야."
      아침에 봤었던 빌리에게
      차갑게 거절하는 목소리가 아닌
      나름 따듯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목소리에
      왠지 모를 성취감까지 느껴졌다.
      "드레이코."
      성이 아니라 이름으로 소개하는 너에게
      나도 말포이가 아닌, 내 이름으로 말했다.
      보통이라면 나에게 친한척 이름으로 부르게 될까
      이름으로 나를 소개한 적이 없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그말을 끝으로 우리는 수업 내내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넘기며 수업을 듣는
      너의 모습을 티 안나게 쳐다 볼 뿐.
      "과제는 다음 시간에 제조할 아모텐시아에 대한 에세이를 써와라"
      수업이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애스터가 내 망토자락을 잡고 물었다.
      "과제 어떻게 할거야?"
      "9시, 슬리데린 기숙사 공동거실."
      -
      9시가 되기 전
      나는 먼저 공동거실로 나와 책을 읽고 있었다.
      절대 그녀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일찍 나온 것이 아닌
      그냥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내 습관때문인 걸로.
      너에게서 나는 기분좋은 향은 멀리서도 느껴졌다.
      벨벳과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파우더리함과 프리지아의 향기.
      "앉아."
      향기만으로 너가 가까이 온 것을 느낀 나는
      시선은 책에 두고 옆에 의자를 빼주었다.
      가장 중요한 너의 마법약 실력에 대해 물었다.
      "아모텐시아는 알겠지?"
      "응. 만들어도 봤어. 잘 만든진 모르겠지만."
      "그럼 됐어."
      솔직히 아모텐시아는 강력한 사랑의 묘약이고
      그 약을 다루는 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등교육에서 배우게 되는 약물이라
      이미 만들어봤다는 것에 조금 놀랐었다.
      역시 나도 호그와트가 아닌 보바통에 입학을 했어야 했나.
      그 후로 조용히 에세이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쿠르릉 쾅쾅-
      천둥소리와 함께 애스터가
      갑자기 몸을 떨기 시작하더니
      진정하려고 양 팔로 자신을 감싸
      이겨내려는 듯 보였다.
      누군가가 봤을 때 단지 천둥소리가 무서워서
      그런다고 볼 수 있겠지만은
      내 눈에는 그것을 넘어선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었다.
      나는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해
      깃펜을 놓고 그녀를 내 품에 가뒀다.
      애스터는 살짝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내 내 품 속으로 고개를 더욱 파묻었다.
      나는 그녀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진정시키기 위해 조심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 @AsterbyBlack
      @AsterbyBlack  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8

      Episode 4
      잊고싶은 기억의 두려움에 잠식되어 갈 때쯤 옆 자리에서 의자를 땡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따듯한 온기가 느껴졌다.
      드레이코, 그 애가 나를 안아주었다.
      나를 지금껏 위로해주고 안심시켜준 사람은 한 번도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아니,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었다.
      나도 모르게 그의 품을 파고들었다.
      드레이코는 나의 머리를 감싸 쓰다듬었고 처음 느껴 본 따스함에 익숙해져 갈 때쯤 온 세상이 고요해지고 나 또한 진정되어 그의 품에서 빠져 나왔다.
      행여 방금 전 내 행동에 대해, 나의 트라우마에 대해 물어볼까 두려워져 쓰고 있던 에세이와 책, 깃펜을 서둘러 챙겨 자리를 떴다.
      방에 들어와 이성을 찾으려고 방금 전 상황에 대해 돌이켜 봤지만 처음 느껴 본 따듯한 그 품에 또 안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
      하지만 다음 날부터 드레이코를 피하게 되었다.
      아마 내가 왜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 드레이코가 물어볼까봐 그런 거 겠지?
      불현듯 어젯밤 드레이코의 품 속에 안겨있던 것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졌다.
      "애스터, 열나?"
      "그러게, 애스터 너 지금 기차 화통 젤리를 먹은 거 같아."
      "론, 애스터 아픈거 같은데 장난은 그만해."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차례로 말을 걸었다.
      "아.. 뭐... 아픈 건 아닌데... 아! 수업 안가?"
      서둘러 수업에 가자는 제스처를 취하며
      3인방과의 대화 주제를 바꿨다.
      "아 그렇지, 애스터 이 수업은 너도 좋아할거야."
      마법 생명체 돌보기 수업.
      3인방과 친한 친구인 해그리드 교수님이
      가르치는 수업이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수업이라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은
      불규칙하게 서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해그리드는 어디서 데리고 온 건지
      '벅빅'이라는 이름의 히포그리프라는
      마법 생명체를 데리고 와서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조용히 옆에 멈춰 서더니
      내 오른쪽 귀에 속삭였다.
      "보통 고맙다고 하지 않나."
      드레이코였다.
      아마 감사인사는 어젯밤 공동거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것을 말하는 거겠지?
      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아 고마워."
      잡담을 하는 것이 걸리지 않게 둘 다 앞을 보며 조용히 얘기하고 있었다.
      드레이코와 붙어있던 게 신경이 쓰였는지 나보다 앞쪽에 서 있던 해리가 고개를 뒤로 돌려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해리와 눈이 마주쳤고 해리는 내가 드레이코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입 모양으로
      '도와줄까?'
      라며 물어봤다.
      나는 괜찮다며 해리와 같이 입모양으로 말했고 드레이코는 나와 해리를 번갈아가며 보더니
      "포터랑 왜 친한 지 모르겠네"
      "그야 호그와트에서 처음 만난 친구니까."
      "나랑은."
      "너도 뭐... 친구지."
      "난 친구같은 거 안 둬."
      ? 뭐 어쩌라는 거지..?
      자기도 친구냐고 물어본 거 아냐?
      그래서 나는 친구가 되고 싶은 줄 알고
      친구라고 말해준 거 뿐인데.
      잡답을 하던 것을 걸린 것인지,
      해그리드가 말포이보고 나와서
      벅빅에게 인사하라고 했다.
      하필 심기가 거슬린 벅빅이
      수업 내용을 들을리가 없었던 드레이코를 향해
      앞 발을 휘둘러 드레이코가 쓰러졌다.
      학생들과 해그리드 모두 놀랐고
      다가가기 어려운 드레이코에게
      나를 제외한 아무도 걱정스럽게 달려가지 않았다.
      나는 너무 놀라 드레이코에게 달려가 해그리드에게 도움을 청했고,
      지금은 드레이코의 병실 침대 옆에 앉아있다.
      드레이코는 치료를 받고 잠에서 깨더니 나에게 물었다.
      "왜 여기있어."
      "기억안나? 벅빅이 앞 발로 너 팔ㅇ..."
      "아니. 나 말고 너."
      "머리는 안 다쳤나보네. 다행이다.
      난 너 양호실 데려다 줬으니 여기있지."
      그말에 드레이코는 골똘히 생각해보더니
      "이런 게 친구면 친구할래 너랑."

  • @na_yeon_Lee
    @na_yeon_Lee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하..... 최근 말포이 소설 안나오던데....이제야... 다른 분들 보면 수위도 좀 있어서 부담되고, 근데 이분은 진짜....❤❤❤ 또 올려주세요요요

  • @helena-death.eaters
    @helena-death.eaters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이분 딱상해야함...왜 구독자 5명이냐 구독 박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