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은 나만이 아끼며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아이템이랄까.. 때로는 끼리문화의 우리들만이 알고 지내고픈 고급짐을 가진 아우라가 있습니다. 이 음악가가 어릴적 일본콩클 우승 당시 지금은 작고하신 일본 음악의 대모 분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클 당시 나이 제한까지 바꾸며 아꼈던 러시아 음악인들이 왜 그렇게 이 어린 아이를 아꼈을까? 무르익어 가는 그의 음악적 성숙함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며 타임머신을 타고 하루라도 빨리 그 깊이를 느끼고픈 확신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철학적으로 노자사상에서 말하는 물의 위대함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도 가지고 있지만 그 불을 제어하는 물의 부드러움을 몸 속 깊이 가지고 태어난 듯 합니다. 농담하나 하자면 프랑스에서는 몇 안되는 아끼는 수제자들에게만 전수해 준다는 피아노 소리를 그도 이어받았지 않나 생각할 만큼 그의 피아노 소리는 맑고 청량하며 또렸하게 듣는이의 귀로 들려집니다. 참 신기하게도 말입니다.
언급하신 균형감각이 정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성격으로 천성적으로 타고났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안정적이었어요. 우아함도 마찬가지로 타고났고.. 학구적인 진지함도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격조 높은 연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미 대가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봅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이틀 연속으로 조성진과 사이먼 래틀경이 지휘하는 BRSO 의 공연을 봤어요. 너무 엄청난 공연을 연이어 보다보니 그 후폭풍으로 현생으로의 적응이 힘들 정도입니다. 제 인생 최고의 공연을 보게되어 그 감동으로 행복합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브람스 교향곡 2번 모두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우려했던것과 달리 그날 롯데콘서트홀의 음향은 괜찮았고, 오케스트라에 묻히지 않고 당당하게 뚫고 나오는 피아노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합도 거의 완벽했구요. 조성진은 30대에 접어들어 또 한단계를 넘어서는 것 같아요.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을 떠올리게 하는 조성진의 피아노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사이먼 래틀경의 지휘를 직관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요. 김영욱 PD님의 유튜브를 통해 그날의 공연을 다시 곱씹어 봅니다. 멋진 해설에 감사드립니다.
알고리즘으로 다시 보게 됩니다. 우선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즈 음악의 둔탁한 베이스 음을 들으면서 그 속에 연결된 언어적인 부드러움이 스며들 때 뭐라 말할 수 없이 가슴 속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꼴림, 흑과 백 사이에서의 미묘한 무수한 색감들의 아름다운 조합 그 느낌이 눈을 감아도 보인다면 이 순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있다는 것에 그 감사함을 우주로 전하게 됩니다. 클래식 코너이니 말씀하신 사이먼 래틀이란 분을 감히 말씀드리면 처음 뵜을 때 클래식 쪽의 아인슈타인 인가... 하고 느꼈던 개인적인 기억이 새롭습니다. ^^ 그리고, 나를 봐 주세요~ 라는 듯이 명품들이 절비하게 진열되어 있는 백화점의 유명 코너를 돌다 보면 이상하게 유독 눈에 띄는 하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 많은 명품들을 돌다 다시 찾게 되는 그 하나의 작품 그 가치는 뒤로 하고라도 모르면 모를까 보게 된다면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작품이 조성진이란 한 음악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선 그 감동이 뭘까 한참을 궁금해하다가 깨달은게 그게 순수함 이더라고요 순수의 절정이라고 할까 다른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의 충격에 가까운 작품들을 제치고 오직 조성진의 연주만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바로 순수의 절정 작년에 리스트 단테 소나타 들었을때 저도 이 연주는 기적이구나 그런 감동을 받았어요
@@이윤주-u4y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참 많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듣는데 결국 저를 제일 감동시키는 분은 조성진 피아니스트더군요. 올 여름 런던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린 프롬스 조성진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협연 때 독일 거주 남자분을 만났어요. 그분이 한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조성진이 13세일 때부터 그의 공연을 보러 다녔고 독일에서 하는 공연은 빠지지 않고 보는데 조성진은 연주 실력도 최고지만 인성이 최고라고. 그의 성품이 피아노 연주에 투영되어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기쁨을 우리에게 주나봅니다.
@이윤주u4y 부디 빨리 완쾌 되셔서 좋은 연주회 많이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나-17s... 아~ 그런 얘기를 들으셨군요 순수한 성품이 음악에 배여 있으니... 그래서 자꾸 좋아지는 면도 있겠네요 세상에는 소위 너무 잘하는 연주자도 많고 들으면 깜짝 놀라게 귀가 번쩍 뜨이는 연주자도 있지만 늘 찾아듣게 되고 들으면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연주자는 나 역시 조성진인거 같아 같은 마음인거 같아 반갑네요~^^
조성진의 연주가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지메르만의 연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가 콩쿨당시 조성진이 우승할거라고 예상했다기에 꼭 실연 보고싶은 피아니스트였거든요. 그리고 저도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공감가는 감상리뷰 보게되어 즐겁네요 몇일이 지나도 여운이 남아있어요
무지하게 부럽습니다. 좋은 리뷰 잘 보고 좋은 음악 잘 들었습니다. 저는 저번 2월에 시카고에서 성진씨 연주를 들었어요 시카고 심포니랑 협연하는 제가 운좋게 심포니 단원 중 한분이랑 개인적으로 친해서 러허설 후에 잠깐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접 본 성진씨는 아직도 앳되고 조용한 인상에 말수도 적고요 ㅎㅎㅎ 에너지를 아끼는건지 (원래 성격도 좀 그런건 알고 있었지만요 ㅎㅎ) 상당히 말을 아끼더라고요 제가 봐도 마르고 작은 편이 아닌데도 아담하다는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날 저녁에 연주를 듣는데 옆좌석에 앉아있던 노부부 중 남편분께서 저한테 '상당히 훌륭한 연주자'라면서 기대치 않은 감동을 받았다고 오랫동안 박수를 친것을 보고 같이 뿌듯했답니다 ㅎㅎ
조성진,,오히려 쇼팽 콩쿨전 공연장 찾아 다니며 연주를 보았는데,,그 이후엔 직관 못했네요,, 흥분감이 전해지는 진솔한 후기 였습니다,,곡의 레퍼토리에서 부터 연주자 까지 정말 멋진 시간을 체험하셨군요,,제가 다 짜릿합니다,,점점 구하기 힘든 피켓팅의 경쟁때문에 공연장을 포기하게 되네요,,이번 업로드에 자극 받아 자주 시도해 봐야 겠어요,,브람스 피협 집중 감상으로 아쉬움을 달래 볼게요~🎼🎹🍁🍂
오늘 있는 카와사키 베토벤 공연 티켓팅은 못하고, 다음 주 도쿄 산토리홀 공연을 가는데,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피디님 후기 봤습니다. 브람스 프로그램으로 티켓팅 하길 잘 한거 같아요.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지네요. 관람후기가 생생해서 저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조성진 연주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공연 후기를 보니 조성진의 연주를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Backhaus를 좋아하고 특히 그가 연주한 브피협 2번을 좋아하는데 현존 피아니스트 중에서 Backhaus와 비슷한 연주자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조성진의 브피협 2번을 직접 볼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2/21/2018) 프린스턴에 조성진님이 오셨을때 처음 갔었고 이동네 관중들은 주로 나이드신분들이 많이 오는데, 그 공연은 동양분들이 많이 보여서 반가웠어요 혼자갔지만CD 사인 줄서서 받으려고 기다리던중 앞뒷사람 챙겨주면서 사진도 찍었답니다! 몇주전에 같은 장소에서 임윤찬님 공연을 보면서, 또 그 usual 한 프린스턴 crowd 가 더 검은머리로 바뀐걸 보고 뭉클했어요 물론 이근방 music lover 한국분들도 다 왔네했지만 옆자리 앉은 사람들과 스몰토크 하면서 알게된 하얀 여자분들도 임윤찬 세번 봤다, 중국분노부부는 이건 humanly impossible 하다하며 감격하시더라고요 원래 큰 오케스트라를 잘 가는 편은 아닌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오프닝을 조성진님께서 나오셔서 지지난달 가서 들었고요 그 큰 공연장에서 옛날 앳띤 모습과 지금 늠름한 모습이 오버랩되서 또 반가웠어요 그날 공연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엄청 예민하고 집중이 되는 대목에서 핸드폰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꺼지겠지 했는데 볓번이나 울렸는지 몰라요. 일하는 usher 가 왜 일을 안하나 속상했지요. 야닉도 나중에 정중하게 제발 폰은 꺼줘라했기는 했어요 끝나고 관중들이 공년장을 나가면서 (미국은 털털하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한국과는 좀 다르지요. 너무 좋았으면 그냥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얘기하게 되요. It wasn’t me 이러는 거에요 그러면서 아마도 폰 울린사람은 끌줄도 잘 모를수도 있고, 혹시 이 오케스트라에 million dollar donor 일수도 있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늙어가는 지라 뜨끔해서 나도 이렇게 민폐는 주지말자 하면서 완전히 power off 오늘처럼 한게 참 다행이었다 싶었어요 그리고, 피디님이 조성진님 공연 보시고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피디님의 이 좋은 유트브 영상과 평들이 많이 영향을 주시는거 아시지요? 특히 피아노 음악을 많이 좋아 하는 사람으로서 혹시 현존하는 피아니스트중 어느분 공연을 가봐라 하는게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이먼 래틀경이 베를린 필 떠난다는 소식을 엊그제 들었던 것 같은데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에 가신 줄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16년동안 지휘봉 잡고 계시던 베를린 필을 떠나 런던에서 활동하시다가 2023년에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으로, 독일로 다시 컴백하셨더군요. 베를린 필 떠나셨던 엊그제 같았던 그 때가 2018년이라니 시간은 정말 빨리 흐릅니다. 독일에도 지역감정, 인종차별을 나타내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베를린과 바이에른 수도 뮌헨. 베를린에서 자란 딸이 뮌헨 출신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니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된다는 식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힙니다. 그러자 딸이 이 사람과 결혼 못 하면 흑인이랑 결혼한다고 엄포를 놓는데 아버지 되는 사람이 ‘그게 낫겠다. 차라리 흑인이랑 결혼해라‘고 했다는 이야기. 역사 속 프로이센과 바이에른 왕국의 정치적 갈등부터 통독 후 바이에른 세금 거둬서 베를린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금 분배 불균형에 따른 불만 등에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지역색깔이 다르다는 말. 어쨌든 베를린이 풍기는 묵직한 프로이센 이미지와 바이에른의 우아한 이미지, 인구 천만의 서울에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독일 내에서는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살고 개방되고 현대적인 느낌의, 약간은 거칠다고 할 수도 있는 베를린과는 달리 좀 더 전통적이고 지역적인, 거리가 깨끗하고 좀 더 여유로운 느낌의 바이에른이 그려지는만큼 베를린 필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도 이런 도시문화적 이미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이먼 래틀 경은 개인적인 생각에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김영욱 PD님께서 열심히 영상 만드시고 업로드 준비하실 그 시간에 저는 베를린 뉴 내셔널 갤러리 낸 골딘 전시회를 봤습니다. 오픈 행사 때 낸 골딘 사진작가가 마이크 앞에 서서 자신이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독일을 향해 ‘독일은 (대학살을 저지른) 과거로부터 배운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가자 지역에서 현재 대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왜 침묵하냐?)‘ 말하는 바람에 뉴 내셔널 갤러리 안팎, 그 부근이 펄럭이는 이스라엘 국기와 팔레스타인 국기, 데모 인파, 취재진들로 난리가 났습니다. 전시회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도 있었기에 사라지기 전에 얼른 보고 왔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전시회는 일정대로 계속 한다는군요. 이 뉴 내셔널 갤러리 바로 옆에 베를린 필이 있습니다. 베를린 필 지나치면서 귀가하는 길에 여러 생각이 나더군요.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여기서 10분 거리에 산다고 했지, 김영욱 PD님 후기 영상 만드신다고 또 고생하시겠네, 분쟁으로 세상은 시끄러운데 미국에서는 트럼프랑 일론 머스크가 또 무슨 일을 벌일지, 이 어지러운 세상 잠시나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예술가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방금 지나간 쌍둥이 유모차 속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전철은 제 시간에 오려나?
이번에 조성진이 BRSO와 뮌헨에서 협연 전 BR-Klassik과 인터뷰했는데요. 이 때 BR-Klassik이 제일 먼저 한 질문이 조성진의 음색이었습니다. 조성진 연주 특징 중 하나로 음색은 빼놓을 수가 없는데 좋은 어쿠스틱과 피아노 환경에서 실연으로 들으면 더욱 놀라게 되는 게 이 부분이기도 하구요. 또한 말씀하신대로 조성진의 협연 시 어프로치는 악단 반주 위에서 스스로 돋보이도록 쇼를 하는 게 아니라 작품 전체를 만들어가는 일원으로서 기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체 그림은 조성진이 그리는 그림이죠. 그래서 지휘자, 악단과 케미가 안 맞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지만, 정말 음악적 호흡이 잘 맞는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면 일반적인 뻔한 협연과는 차원이 다른 연주를 들려주게 되죠. 래틀과도 호흡이 좋고 정명훈 지휘자와도 정말 아주 좋죠. 10대부터 협연을 많이 한 사이라. 사실 저는 협주곡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이유는 협주곡 대충 때우려는 지휘자, 악단과 전체 맥락과 상관 없이 돋보이고 싶어하는 솔리스트들의 몸부림이 서커스처럼 보일 때가 있어서요(더 최악은 돋보이고자 쑈도 못하고 연습한대로만 치는 솔리스트). 그러나 악단과 솔리스트가 한 마음 되어 만들어가는 협주곡은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공연 보기 쉽지 않습니다.
사이먼 래틀의 다이나믹한 지휘는 다른 지휘자에게서는 찾아 보기 어려운 듯 합니다. 2014~2016년 베를린 필 뉴욕 투어 당시 슈만 교향곡이나 베토벤 7번 교향곡 카네기 홀 실황을 들으면 말씀하신대로 포르테에서 피아니시모로 급격히 변화하는 다이나믹한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요즘 유투브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영욱 피디님의 순발력 있는 리뷰에 매료됩니다!!👍👏🏻👌 저는 키신 연주와 브람스 연주 중 망설이다 키신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이제껏 보았던 공연중 가장 데시빌 높았던 환호와 박수세례였어요 피디님 리뷰로~ 가지 못해 아쉬움 컸던 브람스 공연에 대한 궁금증이 확 풀리며, 현장 직관의 느낌이 살아나는, 생동감 있는 말씀에 갈증이 해소되어~ 그 공연의 정밀한 묘미까지 상상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는군요~~ 날짜가 안맞아 손ㅁㅅ님 브람스도 놓쳤는데 이리 속 시원하고 멋진 리뷰~~👍👍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소서!!!🙏🙏💐
아 그리고 추가로내년 1월 조성진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라벨 피아노 전곡 음반이 출시된다고하는데 라벨 음악은 어려워서요~ 볼레로와 밤의가스파르 정도알고있는데 라벨 피아노 음악에 대해서 어떤관점으로 들어야하는지 그리고 조성진이 이번에 내놓는레파토리에 대해서도 쉽게 들을수있는 포인트와 해설도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그저 책도 내시고 이렇게 리뷰도 잘 쓰시고 하시는 분이시라..당연히 직관을 많이 하고 리뷰를 쓰시는 줄 알았어요..(다른 리뷰 하시는 분들 거의 그렇더라구요) 리뷰 중간에 조성진의 스타일을 그렇게 좋아했던 편은 아니라 하셔서..아..직관을 아주 많이 해보셨나보다..:라고 생각들었는데 처음이라그래서 그저 조금 의아했을 뿐입니다..ㅎㅎ
김영욱 피디님, 영상 만드시느라 밤을 지새우셨을 것 같은데... 저는 그덕에 너무 재밌었네요 감사합니다 😂 저 또한 국뽕은 지양하는 바이나, 동시대에 같은 국적을 가지고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불가항력적으로 감동스럽고 겸허해집니다. 브람스 2번은 즐기지 않던 피아노협주곡인데 피디님의 감상을 친구 삼아 들어봐야겠네요. 조성진/바이에른오케스트라/사이먼래틀 직관이라니 부럽습니다 정말 👍 ===================== 혹 궁금하실까 하여... 제가 느낀 예브게니 키신 리사이틀의 한줄 감상평은 "순수한 로맨티시즘"이었습니다. 특히나 첫 곡이었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7번의 따뜻함이 인상적이었고, 쇼팽 녹턴 48-2, 판타지 49를 지나 브람스 발라드, 프로코피에프 소나타 2번, 마지막 앙콜곡인 브람스 자장가가 방점을 찍어주었네요. 제가 생각했던 키신의 연주보다는 더 섬세하고 정적이라고 느껴졌고 그만큼 정말 순수한 그의 음악적 내면이 느껴졌습니다.
'진미필담'이라.. 이런 사자성어 첨 듣는데, 음식이든 음악이든, 혹은 사람의 개성 안에도 이런 담백함이 느껴질 때가 있지요. ㅎㅎ 난 언제나 이런 협주곡 공연을 직관할 수 있으려나.. 제 로망 중 하나는 미국 텍사스나 폴란드 바르샤바 나 어디든 피아노 콩쿨 대회를 직관해 보는 겁니다. 임윤찬 참가했을 때 보니 객석이 텅텅 비어 있더군요. 그래서 내가 가서 채워주고 싶단 욕망이 생겼어요ㅡ 이런 국제 음악 대회 끼고 여행하는 거 해보고 싶어요. ㅎㅎ
조성진의 리사이틀도 꼭 직관 해 보세요.
일주일은 힘없이 지내게 됩니다.
좌석에서 일어나 공연장을 나오고 집엔 왔지만
현생에 도착하는데
일주일 걸립니다.
생생한 후기와 감동을 나눠주셔 감사합니다😊
직관이라니 너무 부럽네요. 피아노 협주곡중 브람스 2번 제일 좋아하는데 다른 분 공연이라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조성진은 나만이 아끼며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아이템이랄까.. 때로는 끼리문화의 우리들만이 알고 지내고픈 고급짐을 가진 아우라가 있습니다. 이 음악가가 어릴적 일본콩클 우승 당시 지금은 작고하신 일본 음악의 대모 분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클 당시 나이 제한까지 바꾸며 아꼈던 러시아 음악인들이 왜 그렇게 이 어린 아이를 아꼈을까? 무르익어 가는 그의 음악적 성숙함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며 타임머신을 타고 하루라도 빨리 그 깊이를 느끼고픈 확신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철학적으로 노자사상에서 말하는 물의 위대함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도 가지고 있지만 그 불을 제어하는 물의 부드러움을 몸 속 깊이 가지고 태어난 듯 합니다. 농담하나 하자면 프랑스에서는 몇 안되는 아끼는 수제자들에게만 전수해 준다는 피아노 소리를 그도 이어받았지 않나 생각할 만큼 그의 피아노 소리는 맑고 청량하며 또렸하게 듣는이의 귀로 들려집니다. 참 신기하게도 말입니다.
조성진을 이렇게 잘 표현하신 글을 읽고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성진의 연주를 들으며 중용을 생각했어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연주.
피아니시시모에서 더 빛나는 그의 연주를 사랑합니다.
같은 시대에 태어나 그의 연주를 직관할 수 있다는게 축복이지요.
와... 글이 그동안 조성진을 보고 맘속으로 느낀 무언가를 비로소 글로 해석해 보는 느낌이네요. 그만의 매력이 멋진 소리외에 언급해주신 그런부분들 딱 그겁니다.
피아니시시모에서 더욱 빛나는연주 정말 그런것 같아요
언급하신 균형감각이 정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성격으로 천성적으로 타고났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안정적이었어요. 우아함도 마찬가지로 타고났고.. 학구적인 진지함도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격조 높은 연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미 대가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봅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이틀 연속으로 조성진과 사이먼 래틀경이 지휘하는 BRSO 의 공연을 봤어요.
너무 엄청난 공연을 연이어 보다보니 그 후폭풍으로 현생으로의 적응이 힘들 정도입니다.
제 인생 최고의 공연을 보게되어 그 감동으로 행복합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브람스 교향곡 2번 모두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우려했던것과 달리 그날 롯데콘서트홀의 음향은 괜찮았고, 오케스트라에 묻히지 않고 당당하게 뚫고 나오는 피아노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합도 거의 완벽했구요.
조성진은 30대에 접어들어 또 한단계를 넘어서는 것 같아요.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을 떠올리게 하는 조성진의 피아노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사이먼 래틀경의 지휘를 직관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요.
김영욱 PD님의 유튜브를 통해 그날의 공연을 다시 곱씹어 봅니다.
멋진 해설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 조성진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알고리즘으로 다시 보게 됩니다. 우선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즈 음악의 둔탁한 베이스 음을 들으면서 그 속에 연결된 언어적인 부드러움이 스며들 때 뭐라 말할 수 없이 가슴 속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꼴림, 흑과 백 사이에서의 미묘한 무수한 색감들의 아름다운 조합 그 느낌이 눈을 감아도 보인다면 이 순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있다는 것에 그 감사함을 우주로 전하게 됩니다. 클래식 코너이니 말씀하신 사이먼 래틀이란 분을 감히 말씀드리면 처음 뵜을 때 클래식 쪽의 아인슈타인 인가... 하고 느꼈던 개인적인 기억이 새롭습니다. ^^ 그리고, 나를 봐 주세요~ 라는 듯이 명품들이 절비하게 진열되어 있는 백화점의 유명 코너를 돌다 보면 이상하게 유독 눈에 띄는 하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 많은 명품들을 돌다 다시 찾게 되는 그 하나의 작품 그 가치는 뒤로 하고라도 모르면 모를까 보게 된다면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작품이 조성진이란 한 음악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선 그 감동이 뭘까 한참을 궁금해하다가 깨달은게 그게 순수함 이더라고요 순수의 절정이라고 할까
다른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의 충격에 가까운 작품들을 제치고 오직 조성진의 연주만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바로 순수의 절정
작년에 리스트 단테 소나타 들었을때 저도 이 연주는 기적이구나 그런 감동을 받았어요
완전 공감요. 순수함, 그리고 자연스러움. 저도 리스트 단테 소나타 공연 작년에 봤었어요. 그냥 충격 그 자체였는데, 미국인 관객이 많은 훌륭한 공연을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경외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hyunkim3817....님의 마음 내맘이네요...ㅋ 세상에는 잘하는 연주자도 많고 한번 들으면 귀를 깜짝 놀래키는 연주자도 있지만 늘 다시 찾게 되고 들으면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연주자는 역시 조성진인것 같습니다....
이 리뷰 정말 좋습니다. 6섯번 째 들렸습니다.^^
몸을 크게 다쳐서 올해 연주회에 넉달 째 못가고 있는 할머니는 피디님 의 리뷰와 일구쌤의 리뷰로 쓸쓸한 겨울을 맞이하고 위안 삼으며 새해의 또 다른 연주를 기다려 보렵니다. 조성진과 래틀에 바이에른 뮌헨 방송교향악단의 이런 조합을 기대하며...
@@이윤주-u4y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참 많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듣는데 결국 저를 제일 감동시키는 분은 조성진 피아니스트더군요.
올 여름 런던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린 프롬스 조성진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협연 때 독일 거주 남자분을 만났어요.
그분이 한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조성진이 13세일 때부터 그의 공연을 보러 다녔고 독일에서 하는 공연은 빠지지 않고 보는데 조성진은 연주 실력도 최고지만 인성이 최고라고.
그의 성품이 피아노 연주에 투영되어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기쁨을 우리에게 주나봅니다.
@이윤주u4y 부디 빨리 완쾌 되셔서 좋은 연주회 많이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나-17s... 아~ 그런 얘기를 들으셨군요 순수한 성품이 음악에 배여 있으니... 그래서 자꾸 좋아지는 면도 있겠네요
세상에는 소위 너무 잘하는 연주자도 많고 들으면 깜짝 놀라게 귀가 번쩍 뜨이는 연주자도 있지만 늘 찾아듣게 되고 들으면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연주자는 나 역시 조성진인거 같아
같은 마음인거 같아 반갑네요~^^
와~~ 로또 당첨당하고 오셨네요..
조성진은 협주곡 연주할때 오케스트라를 끌고갑니다.
작년 슈만협주곡 때 그걸 느꼈습니다..😮
조성진의 연주가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지메르만의 연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가 콩쿨당시 조성진이 우승할거라고 예상했다기에 꼭 실연 보고싶은 피아니스트였거든요. 그리고 저도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공감가는 감상리뷰 보게되어 즐겁네요 몇일이 지나도 여운이 남아있어요
연주 듣고 같이 호들갑떨면서 좋아할수 있는 이 공간이 좋네요 😊
부산에서 연주회 갔었는데
아름다운 소리에 감동이ㅠㅠ 굉장하고 놀라운 테크닉보다 순수한 영혼에서 나오는 천상의 아름다움❤
클래식유치원생정도지만 조성진님이 프로코피에프곡 같은데 악보넘겨주는 분도 계셨고 암튼 들었던 곡중 가장 복잡한 곡을 기가 막히게 연주하는 영상을 보고 존경합니다. 이 공연도 언젠가 들어보고 싶네요.
무지하게 부럽습니다. 좋은 리뷰 잘 보고 좋은 음악 잘 들었습니다.
저는 저번 2월에 시카고에서 성진씨 연주를 들었어요
시카고 심포니랑 협연하는
제가 운좋게 심포니 단원 중 한분이랑 개인적으로 친해서 러허설 후에 잠깐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접 본 성진씨는 아직도 앳되고 조용한 인상에 말수도 적고요 ㅎㅎㅎ
에너지를 아끼는건지 (원래 성격도 좀 그런건 알고 있었지만요 ㅎㅎ) 상당히 말을 아끼더라고요
제가 봐도 마르고 작은 편이 아닌데도 아담하다는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날 저녁에 연주를 듣는데 옆좌석에 앉아있던 노부부 중 남편분께서 저한테
'상당히 훌륭한 연주자'라면서 기대치 않은 감동을 받았다고 오랫동안 박수를 친것을 보고 같이 뿌듯했답니다 ㅎㅎ
제가 김 PD님 한테서 가장 감명 받은 점은
당신처럼 한국말을 완벽하고, 화려하고, 최대한으로 구사하는 분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듣고 나면 속이 후련합니다
카타르시스 정점이에요
언어로 오르가즘 느끼는 기분이에요😊❤
대미필담. 정말 좋은 맛이란 반드시 淡白(담백)한 것이라는 말이죠^^ PD님 후기 너무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인장 이렇게 흥분한거 처음봄... 그래서 더 안타까움... 난 왜 실연을 보지 못했나...
조성진,,오히려 쇼팽 콩쿨전 공연장 찾아 다니며 연주를 보았는데,,그 이후엔 직관 못했네요,,
흥분감이 전해지는 진솔한 후기 였습니다,,곡의 레퍼토리에서 부터 연주자 까지 정말 멋진 시간을 체험하셨군요,,제가 다 짜릿합니다,,점점 구하기 힘든 피켓팅의 경쟁때문에 공연장을 포기하게 되네요,,이번 업로드에 자극 받아 자주 시도해 봐야 겠어요,,브람스 피협 집중 감상으로 아쉬움을 달래 볼게요~🎼🎹🍁🍂
일요일 아침을 설레게 만드네요.감사합니다.
저는 연주 프로그램이 넘 좋네요.^^
초기 조성진이 아닙니다.
근간의 조성진은 비루투오소적인 그 깊이가 나날이 더해감을 느끼는데
연주기교..설명에 대해 너무 공감합니다.
피켓팅에 처참히 실패하고 못갔는데, 제네시스 T.O. 까지 있었군요 ㅠㅠ
후기로라도 전해들을 수 있는 세상이어서 좋으면서도 너무 부럽습니다.
리뷰가 정말 감동적이네요 직관은 못했지만 피디님 리뷰가 아쉬움을 많이 해소해 주네요
좋은 후기 잘 들었어요 ~
부럽습니다 가격이 넘사여서 못갔는데 언젠간 저도 두분의 공연을 볼수 있겠죠. 사이먼 래틀은 잘 안와서 힘들려나.. ^^
듣고나니 조성진 공연 언제 한번 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지네요
맞아요 조성진님 진짜 마르고 샤프한데 커튼콜 영상 찍은거보고 왜이렇게 나와 ㅋㅋㅋㅋ 했었던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후기만 들어도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아 부럽고 부럽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곡들인데.. ㅠㅠ
이번 영상 말씀만 들어도 얼마나 좋았을지(거의 기적에 가까울것 같은)… 상상만 하는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감사하구요 슈만의 은 쓸쓸한것이 11월과 잘 맞는 곡 같아요. 연주 고맙습니다! ❤😊
12:13 ㅎㅎㅎ 저도 성진군 음악 들을때마다 놀라는 감정을 너무 잘 표현해주샸어요 😂👍🏻❤
쓸쓸한 꽃 연주가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오늘 있는 카와사키 베토벤 공연 티켓팅은 못하고, 다음 주 도쿄 산토리홀 공연을 가는데,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피디님 후기 봤습니다.
브람스 프로그램으로 티켓팅 하길 잘 한거 같아요.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지네요.
관람후기가 생생해서 저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못 가서 엉엉...이었지만 후기 접해보니 더 엉엉엉...
또다시행복한 시간이 시작되네요 이런시간을마련해 주시는 피디님 간사합니다
오 공연 관람 후기를 들으니 제가 다 가슴이 두근두근. 감사합니다.
저 자리에 있었다는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합창석의 진가를 제대로 알았고요 ❤
어후..피디님의 감탄사는 정말 희귀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정말 엄청난 감동을 받으셨군요♡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제가 다 두근거립니다.
전 피아노협주곡 2번 도입의 호른, 스며들기 시작하는 피아노. 그 부분에서 이미 두손두발 다 들고 듣기 시작합니다ㅜ
저도 함께 했습니다 감동이었어요
조성진님은 여전히 티켓팅이 힘들다 들었는데요.좋은 인맥으로 보셨고 힐링이 되었다니 연주가 궁금하긴하네요😊😊😊
저는 둘째날 공연에서 베베른, 베토벤, 브루크너 들었어요. 조성진, 사이먼 래틀 그리고 BRSO에 대한 피디님 의견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이런 최강의 조합을 또 언제 직관할 수 있을까요. 오래 살아야 할듯요 ㅎㅎ
+지금 두번째 듣고있습니다
정말 딱 맞는 표현으로 역시 잘 말씀해주셨네요 후기 듣기만 해도 감동이 물밀려왔어요ㅠㅜ
저의 최애 예술가 조성진 님... 그분의 성정과 연주에서 느껴지는 부분에 다 공감하고 마치 귀에 들리는 듯..
넘 감사합니다❤
저는 이 리뷰를 4번 째 듣고 있습니다...😂
@littleflower6830 😆😍👍
크 6:22 이부분까지 하셨던 말이 제가 하고싶은 말이었는데 어찌 이리 표현을 잘하세요. !
브라암스 2번 피아노협주곡은 특히 3악장의 첼로와 주고받는 듯한 부분이 특히 좋네요.
음악 감상의 폭과 깊이와 안목을 늘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네덜란드의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가 제 아마추어적인 음악감상 수준에서는 최고의 하나인 것 같아서 사족을 달아봅니다.^^
저는 이틀 공연 다 갔었는데 두 공연다 넘 최고였어요. 올해 제가 본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자주 좀 내한했으면 합니다
한번도 가기 힘든걸 두번이나 가셨다니 정말로 부럽습니다!!😉👍😄⚜️😊✨️🏆✨️✨️
조성진 연주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공연 후기를 보니 조성진의 연주를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Backhaus를 좋아하고 특히 그가 연주한 브피협 2번을 좋아하는데 현존 피아니스트 중에서 Backhaus와 비슷한 연주자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조성진의 브피협 2번을 직접 볼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하...언제쯤 이런 공연의 티켓팅이 가능할지.. 브람스는 정말 이 계절에 심연을 건드리는 나의 최애ㅠ 후기 너무너무 잘 듣고 갑니다❤
무거운 브람스가 떡 하니 있어서 엄청 고민하다 패스했는데. 저 지금 울어요😭😭😭
저는 예전에 (2/21/2018) 프린스턴에 조성진님이 오셨을때 처음 갔었고
이동네 관중들은 주로 나이드신분들이 많이 오는데, 그 공연은 동양분들이 많이 보여서 반가웠어요
혼자갔지만CD 사인 줄서서 받으려고 기다리던중 앞뒷사람 챙겨주면서 사진도 찍었답니다!
몇주전에 같은 장소에서 임윤찬님 공연을 보면서, 또 그 usual 한 프린스턴 crowd 가 더 검은머리로 바뀐걸 보고 뭉클했어요
물론 이근방 music lover 한국분들도 다 왔네했지만 옆자리 앉은 사람들과 스몰토크 하면서 알게된 하얀 여자분들도 임윤찬 세번 봤다, 중국분노부부는 이건 humanly impossible 하다하며 감격하시더라고요
원래 큰 오케스트라를 잘 가는 편은 아닌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오프닝을 조성진님께서 나오셔서 지지난달 가서 들었고요
그 큰 공연장에서 옛날 앳띤 모습과 지금 늠름한 모습이 오버랩되서 또 반가웠어요
그날 공연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엄청 예민하고 집중이 되는 대목에서 핸드폰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꺼지겠지 했는데 볓번이나 울렸는지 몰라요.
일하는 usher 가 왜 일을 안하나
속상했지요.
야닉도 나중에 정중하게 제발 폰은 꺼줘라했기는 했어요
끝나고 관중들이 공년장을 나가면서 (미국은 털털하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한국과는 좀 다르지요. 너무 좋았으면 그냥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얘기하게 되요.
It wasn’t me 이러는 거에요
그러면서 아마도 폰 울린사람은 끌줄도 잘 모를수도 있고, 혹시 이 오케스트라에 million dollar donor 일수도 있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늙어가는 지라 뜨끔해서 나도 이렇게 민폐는 주지말자 하면서 완전히 power off 오늘처럼 한게 참 다행이었다 싶었어요
그리고, 피디님이 조성진님 공연 보시고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피디님의 이 좋은 유트브 영상과 평들이 많이 영향을 주시는거 아시지요?
특히 피아노 음악을 많이 좋아 하는 사람으로서
혹시 현존하는 피아니스트중 어느분 공연을 가봐라 하는게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감사합니다
피디님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따끈따끈한 후기 감사합니다!!
사이먼 래틀경이 베를린 필 떠난다는 소식을 엊그제 들었던 것 같은데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에 가신 줄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16년동안 지휘봉 잡고 계시던 베를린 필을 떠나 런던에서 활동하시다가 2023년에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으로, 독일로 다시 컴백하셨더군요. 베를린 필 떠나셨던 엊그제 같았던 그 때가 2018년이라니 시간은 정말 빨리 흐릅니다.
독일에도 지역감정, 인종차별을 나타내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베를린과 바이에른 수도 뮌헨. 베를린에서 자란 딸이 뮌헨 출신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니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된다는 식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힙니다. 그러자 딸이 이 사람과 결혼 못 하면 흑인이랑 결혼한다고 엄포를 놓는데 아버지 되는 사람이 ‘그게 낫겠다. 차라리 흑인이랑 결혼해라‘고 했다는 이야기. 역사 속 프로이센과 바이에른 왕국의 정치적 갈등부터 통독 후 바이에른 세금 거둬서 베를린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금 분배 불균형에 따른 불만 등에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지역색깔이 다르다는 말. 어쨌든 베를린이 풍기는 묵직한 프로이센 이미지와 바이에른의 우아한 이미지, 인구 천만의 서울에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독일 내에서는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살고 개방되고 현대적인 느낌의, 약간은 거칠다고 할 수도 있는 베를린과는 달리 좀 더 전통적이고 지역적인, 거리가 깨끗하고 좀 더 여유로운 느낌의 바이에른이 그려지는만큼 베를린 필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도 이런 도시문화적 이미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이먼 래틀 경은 개인적인 생각에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김영욱 PD님께서 열심히 영상 만드시고 업로드 준비하실 그 시간에 저는 베를린 뉴 내셔널 갤러리 낸 골딘 전시회를 봤습니다. 오픈 행사 때 낸 골딘 사진작가가 마이크 앞에 서서 자신이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독일을 향해 ‘독일은 (대학살을 저지른) 과거로부터 배운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가자 지역에서 현재 대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왜 침묵하냐?)‘ 말하는 바람에 뉴 내셔널 갤러리 안팎, 그 부근이 펄럭이는 이스라엘 국기와 팔레스타인 국기, 데모 인파, 취재진들로 난리가 났습니다. 전시회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도 있었기에 사라지기 전에 얼른 보고 왔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전시회는 일정대로 계속 한다는군요.
이 뉴 내셔널 갤러리 바로 옆에 베를린 필이 있습니다. 베를린 필 지나치면서 귀가하는 길에 여러 생각이 나더군요.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여기서 10분 거리에 산다고 했지, 김영욱 PD님 후기 영상 만드신다고 또 고생하시겠네, 분쟁으로 세상은 시끄러운데 미국에서는 트럼프랑 일론 머스크가 또 무슨 일을 벌일지, 이 어지러운 세상 잠시나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예술가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방금 지나간 쌍둥이 유모차 속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전철은 제 시간에 오려나?
이건 찐이다! 공연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듬뿍 느껴져서 좋았어요! PD님 연주는 더더 좋으네요👍
앗 이건 조성진 연줍니다.
늘 감사합니다 😊
갈비탕에 육회 ㅎㅎ 오늘도 빵 터졌습니다. 👍
래틀이 베를린필과 몇년 전 내한 왔을 때 조성진이 라벨 협주곡 협연했어요
이번에 조성진이 BRSO와 뮌헨에서 협연 전 BR-Klassik과 인터뷰했는데요. 이 때 BR-Klassik이 제일 먼저 한 질문이 조성진의 음색이었습니다. 조성진 연주 특징 중 하나로 음색은 빼놓을 수가 없는데 좋은 어쿠스틱과 피아노 환경에서 실연으로 들으면 더욱 놀라게 되는 게 이 부분이기도 하구요.
또한 말씀하신대로 조성진의 협연 시 어프로치는 악단 반주 위에서 스스로 돋보이도록 쇼를 하는 게 아니라 작품 전체를 만들어가는 일원으로서 기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체 그림은 조성진이 그리는 그림이죠. 그래서 지휘자, 악단과 케미가 안 맞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지만, 정말 음악적 호흡이 잘 맞는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면 일반적인 뻔한 협연과는 차원이 다른 연주를 들려주게 되죠. 래틀과도 호흡이 좋고 정명훈 지휘자와도 정말 아주 좋죠. 10대부터 협연을 많이 한 사이라.
사실 저는 협주곡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이유는 협주곡 대충 때우려는 지휘자, 악단과 전체 맥락과 상관 없이 돋보이고 싶어하는 솔리스트들의 몸부림이 서커스처럼 보일 때가 있어서요(더 최악은 돋보이고자 쑈도 못하고 연습한대로만 치는 솔리스트). 그러나 악단과 솔리스트가 한 마음 되어 만들어가는 협주곡은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공연 보기 쉽지 않습니다.
유퀴즈에 나온 조성진..... 재미는 없지만 피아노에 진심인 모범생! 딱 그느낌이었어요...
리뷰 들으며 상상..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사이먼 래틀의 다이나믹한 지휘는 다른 지휘자에게서는 찾아 보기 어려운 듯 합니다. 2014~2016년 베를린 필 뉴욕 투어 당시 슈만 교향곡이나 베토벤 7번 교향곡 카네기 홀 실황을 들으면 말씀하신대로 포르테에서 피아니시모로 급격히 변화하는 다이나믹한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요즘 유투브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빈 필은 빈에서 못보고..
지난 3월 일본 산토리 홀에서 봤음..
10월.. 비엔나 브람스홀..에서 간단한 연주회..
브람스 묘소도 참배했음..
브람스에 감사하면서..
김영욱 피디님의 순발력 있는 리뷰에 매료됩니다!!👍👏🏻👌
저는 키신 연주와 브람스 연주 중 망설이다 키신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이제껏 보았던 공연중 가장 데시빌 높았던 환호와 박수세례였어요
피디님 리뷰로~ 가지 못해 아쉬움 컸던 브람스 공연에 대한 궁금증이 확 풀리며,
현장 직관의 느낌이 살아나는, 생동감 있는 말씀에 갈증이 해소되어~ 그 공연의 정밀한 묘미까지 상상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는군요~~
날짜가 안맞아 손ㅁㅅ님 브람스도 놓쳤는데 이리 속 시원하고 멋진 리뷰~~👍👍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소서!!!🙏🙏💐
ㅈㄴㅅㅅ 저는 매번 떨어지던데요. 후배덕에 다녀오셨다니 후배를 잘 키우셨군요. ㅎㅎ 리뷰도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내년 1월 조성진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라벨 피아노 전곡 음반이 출시된다고하는데 라벨 음악은 어려워서요~ 볼레로와 밤의가스파르 정도알고있는데 라벨 피아노 음악에 대해서 어떤관점으로 들어야하는지 그리고 조성진이 이번에 내놓는레파토리에 대해서도 쉽게 들을수있는 포인트와 해설도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 보겠습니다! 선댓글 후시청😊
기다렸습니다😄💓저는 임윤찬님 이전에 조성진님이 최애였어서..🤗💓😌💓선 좋아요👍 후 시청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김영욱 PD님!!!😊🔥💛😊🔥🧡😊🔥❤
김영욱피디님!
수고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조성진을 실제로 처음 보셨다는 거에 조금 놀랐습니다 ㅎ
놀랄것도많다ㅋㅋㅋ 팬덤이커서 티케팅힘든데 그럴수도있지
저도 딱 한 번 연주 직관했으니 딱 한 번 보았습니다.
팬층도 넓고, 티켓팅 성공율도 높지 않으니 그럴 수 있는 게 당연하지 싶어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게 절대 이상한 게 안이겠지요.
저는 그저 책도 내시고 이렇게 리뷰도 잘 쓰시고 하시는 분이시라..당연히 직관을 많이 하고 리뷰를 쓰시는 줄 알았어요..(다른 리뷰 하시는 분들 거의 그렇더라구요) 리뷰 중간에 조성진의 스타일을 그렇게 좋아했던 편은 아니라 하셔서..아..직관을 아주 많이 해보셨나보다..:라고 생각들었는데 처음이라그래서 그저 조금 의아했을 뿐입니다..ㅎㅎ
@@pianism_825아하~!!! 그 부분은 저도 살짝 '으~응?' 했던 부분이네요.^^
초대권 받으신건가봐요 부럽네요😊
선좋아요 후감상...가슴 두근거리며 감상합니다~❤ 제너시스 차 좋아합니다~🤭
저는 가보진 않았지만 앵콜곡이 브람스 헝가리무곡 2번이 아니고 3번을 했다고 하는데 확인 좀
부탁드려요~~❤❤
김영욱 피디님, 영상 만드시느라 밤을 지새우셨을 것 같은데... 저는 그덕에 너무 재밌었네요 감사합니다 😂
저 또한 국뽕은 지양하는 바이나, 동시대에 같은 국적을 가지고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불가항력적으로 감동스럽고 겸허해집니다. 브람스 2번은 즐기지 않던 피아노협주곡인데 피디님의 감상을 친구 삼아 들어봐야겠네요. 조성진/바이에른오케스트라/사이먼래틀 직관이라니 부럽습니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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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궁금하실까 하여... 제가 느낀 예브게니 키신 리사이틀의 한줄 감상평은 "순수한 로맨티시즘"이었습니다. 특히나 첫 곡이었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7번의 따뜻함이 인상적이었고, 쇼팽 녹턴 48-2, 판타지 49를 지나 브람스 발라드, 프로코피에프 소나타 2번, 마지막 앙콜곡인 브람스 자장가가 방점을 찍어주었네요. 제가 생각했던 키신의 연주보다는 더 섬세하고 정적이라고 느껴졌고 그만큼 정말 순수한 그의 음악적 내면이 느껴졌습니다.
앗! 저도 키신 리사이틀 직관했는데..마지막 앵콜곡은 브람스 자장가가 아니라 왈즈Ab장조 였습니다만..ㅎㅎ
@henrypark0927 엇... 떠올려보니 그러네요 ㅋㅋㅋ 죄송합니다 자장가라고 생각한듯요 ㅋㅋㅋㅋ
훈훈한 선후배 사이....보기 좋네요
오~래전, 사이먼 래틀이 BSO를 맡고 있을 때, 보스턴 출장길에 일부러 연주회를 찾은적이 있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피디님 말 들으니 조성진 연주도 급 땡기네요 ... 앞으로 임윤찬에 이어 조성진의 피케팅에도 뛰어들어야 할듯 ㅠ
BPO?
'진미필담'이라..
이런 사자성어 첨 듣는데, 음식이든 음악이든, 혹은 사람의 개성 안에도 이런 담백함이 느껴질 때가 있지요. ㅎㅎ
난 언제나 이런 협주곡 공연을 직관할 수 있으려나..
제 로망 중 하나는 미국 텍사스나 폴란드 바르샤바 나 어디든 피아노 콩쿨 대회를 직관해 보는 겁니다. 임윤찬 참가했을 때 보니 객석이 텅텅 비어 있더군요. 그래서 내가 가서 채워주고 싶단 욕망이 생겼어요ㅡ 이런 국제 음악 대회 끼고 여행하는 거 해보고 싶어요. ㅎㅎ
저도 폴란드 바르샤바 쇼콩 대회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데 거기는 티켓팅 열리는 즉시 매진이라네요 ㅠㅠ
아 그리고 PD님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브람스 콘체르토 2번 1악장 짧은 영상 추천드려요. 그 연주를 듣고있자면 브람스가 그래 바로 이게 내 노래야 이렇게 치는거지 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앞에 분 머리.. 약간 요즘 사람들 표현을 빌리면 킹받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