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벗어 초원에 심엇다 고요히 바람이 흐르는 사이 식물로 번져 자라낫다 흩날리는 머리칼과 치맛자락이 영영 느려지듯이 어지러웟다 피가 잘 돌아 취하지도 못하는 한낮 아래서 가쁘게 달아나는 몸짓을 붙잡으려다 엎질러지고 물에서 갓 나온 아이마냥 말간 얼굴로 웃으며 영혼 속 별들이 부서질 때까지 안아주엇다 우리가 피어나려면 그토록 무성히 아름다워야 하나 너는 두 눈을 감은 채 시퍼렇게 밀려오고 쓸어가는 파도가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데 나는 열없이 시들 만한 고백을 채색하려 해봐도 숨이 희엇다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나이엿다 살아서 너의 모든 나날이 좋앗다 최백규, 백야
너무 좋다 ㅠㅠ
대장~~영상 보는데 이제 울지마요..내가 울게요~
얼마만에 라이브일까요
현상님 목소리 너무 힐링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림자를 벗어
초원에 심엇다
고요히 바람이 흐르는 사이
식물로 번져 자라낫다
흩날리는 머리칼과 치맛자락이 영영 느려지듯이 어지러웟다
피가 잘 돌아 취하지도 못하는
한낮 아래서
가쁘게 달아나는 몸짓을 붙잡으려다
엎질러지고
물에서 갓 나온 아이마냥 말간 얼굴로 웃으며
영혼 속 별들이 부서질 때까지
안아주엇다
우리가 피어나려면 그토록 무성히 아름다워야 하나
너는 두 눈을 감은 채
시퍼렇게 밀려오고 쓸어가는 파도가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데
나는 열없이 시들 만한 고백을 채색하려 해봐도
숨이 희엇다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나이엿다 살아서 너의 모든 나날이 좋앗다
최백규, 백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