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준성입니다. 이 영상에 노란딱지가 붙었네요. 흠. 뭘까요? 담배를 피는 이미지 때문에? doomer wojak 밈? 카르마 폴리스 간접 홍보? (불온한 소설이긴 해!) 아니면 견과류 관련 쌍스러운 말장난 때문인가? 푸틴? 폭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재검토 요청을 넣어놓긴 했는데, 이게 참, 가이드라인 위반까지 줄 정도였나 싶네요. 이게 무슨 아동 콘텐츠도 아닌데. 다음 영상으로 계획해뒀던 러시아 허무주의의 경우엔 테러리즘하고 직접 관련되는 주제인지라, 이 영상 노란딱지 재검토 결과에 따라서 후속편 제작이 좌우될 듯싶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상황이 바뀌면 따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나가다 영상을 만나게 된 한 학생입니다 절망스러운 세계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란, 아니 지구의 모든 생명체란 그저 같은 존재가 아닌가? 그저 자연이 어떤 방식으로든 경쟁을 하도록 설계한 존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충동적으로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지위, 전쟁, 진영과 증오, 성적 욕구 등 인간이 일으킨 결과물, 사회의 위에서든 아래서든 결국 인간은 이성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언가에 따르는 것만 같았습니다. 사실 인간은 자연의 명령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이성이란 단순한 허상이 아닐까. 라는 것으로 이어졌고, 결국 모든 인간의 행위가 무가치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선이란 단순한 다수의 인간 이성이 모여 공동으로 만들어낸 허상이니 모든 인간이 선에 도달하는 것은 평행하거나 아주 느리게 수렴한다는 생각과, 자연이나 그에 준하는 완전무결한(신과 같은)이성이 인간과 전 생물을 리셋시키고 다시, 다른 법칙으로 창조하여 선을 정립시켜야 비로소 무결한 세계가 만들어 질까... 라는 극단적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제 어리석음이 일으킨 단순한 충동이자 제 생각의 깊이가 부족하여 나온 오류겠죠. 하지만 흔한 뉴스를 뷰면 볼수록 자꾸만 제 어리석음에 빠져들곤 하네요.
아닙니다. 물론 제가 님보다 더 배우고 읽은 사람이겠지만서도, 그럼에도, 저 또한 비슷한 생각이나 감정을 갖곤 합니다. 그 생각을 단순 오류로 치부하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다만, 그걸 주춧돌 및 연료 삼아서, 뭔가 좀 더 해야하긴 하겠죠. 계기를 결론으로 오해하는 것은 비극인 까닭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삶은 극복되는 것에 의의가 있죠. 굉장히 확증편향적이고 너무 주관적인 입장이지만, 그렇게 분노할 수 있는 능력은 굉장한 축복입니다. 삶을 진지하게 살 수 있는 인간은 진정 의미를 추구할 수 있고, 허무 속에서 스스로 존재함으로써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력과 낙관은 인간의 특권이니... 용기를 냅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이나 본능이 이성을 창조하고 마음대로 다스린다고 하기에는 이성이 그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하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자연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사실을 깨닿는 능력이 주어졌기 때문에 인간이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술 한잔 했습니다. 인문학하려는 학생인데 너무 힘이 듭니다. 아무리 공을 들여 글을 써도 알아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정말 머릿속으로는 대작이라고 생각되는 글이 타인 앞에서 미친놈의 헛소리라고 취급되는 순간은, 오, 정말 그거야 말로 진정한 허무입니다. 글을 꾸역꾸역 쓰면서 인정해주는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망상하는 것도 솔직히 이젠 지칩니다. 니체같은 양반도 희망고문을 얼마나 많이 겪었습니까? 근데 정작 돌아오는 건 대중의 싸늘한 무시이고 할 수 있는 것은 처절한 자화자찬 밖에 없습니다. 인간정신은 정확히 자신이 이 세계에서 이해될 수 없다고 느낀 순간, 그런 자폐감을 느꼈을 때 철저하게 무너집니다.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니체가 '이 사람을 보라'에서 자신이 쇼펜하우어의 승리와 정반대로 읽히지 않음으로써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처럼 자폐성(이건 매우 피동적인 겁니다)의 세계에서 정신이 와해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알면서도 속는 도착증적 세계에 있으면서 희망고문 당하다 죽는 겁니다. 이런 선택지 앞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게 하나의 운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상이 말한 것처럼 인간의 완전한 자유란 정말 자살뿐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지금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메시아는 와야할 날보다 하루 늦게 온다'는 절망적 결론 밖에 없습니다. 야심한 밤이라 또 헛소리를 지껄였네요. 항상 이 채널의 건승을 빕니다
니체의 저작을 보면, 자신의 독자가 미래에 올 것이라고 자주 말하죠. 그만큼 동시대엔, 적어도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했기에, 결국 미래, 즉 역사의 재평가를 유일한 우군으로 삼으면서 전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미쳐버렸죠. 지병이 있긴 했으나, 동시에 그런 압박적인 환경에 십수년 간 노출된다면, 그걸 맨정신으로 견딜 수 있는 인간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습니까. 흠. 염세와 도착의 길이라. 다른 길에 대한 얘기를 해도, 지금 선생님의 상황에선 세계가 저 양갈래 길밖에 보이지 않으시겠군요. 그렇다면, 뭐, 둘 중에 선생님이 삶을 지속하기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택하시지요.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들 말하지만, 그럼에도, 살다보면 생기게 되는 우연과 계기들이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내기도 하거든요. 부디 힘을 내시길 바라며,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 (*이거 참, 제 유튜브에 따듯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네요. 다들 고뇌하는 저분을 위해 마음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전에 읽은 실존주의도 비슷한 내용을 말하긴 하더라고요, 허무주의라고 하면 인생은 별반 의미 없다는 뜻일까 라고 생각들기도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그렇기에 뭐든 할 수 있다 라는 전제가 가능하죠, 받아들여질 수 없고, 무의미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고통도 사실은 그저 일순간 지나가는 상황일 뿐이라는 것. 내가 너무 애쓰기 위해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잘 살려고 과하게 열정을 삼는 일도 말이에요. 그냥 편하게 마음 가지고 살아도 괜찮다 라는 생각도 들고, 애초 인간사 전체를 보면 종교의 힘이 꽤나 막강했던 건 사실이기에 사람이 사는데 있어 불행은 어쩌면 신이 내리는 천벌, 그렇기에 평생 용서를 구하고 감사해야하며 그것은 내 인생전부라고 말하다가 신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선택과 자유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라는 걸로 바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ㅎㅎ 허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던 자신의 자유겠지만, 단순한 없음이라 해석될 수도 있고, 개념이라 할 것이 존재하지 않으니 그곳에 새롭게 채워 넣으면서 예정된 죽음과 마무리는 나의 어떤 선택으로 점을 찍을 지까지도요. 느낀대로 서술하다 보니 영상에 핀트에 조금 엇나간게 있긴 하지만, 중간고사로 공부하기 싫네 하고 누워있다가 알고리즘타고 좋은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평소에 느낀 점들과 적절한 생각이 곁들여진, 이런 것들을 풀어내는 것이 이 채널의 쓰임새 중 하나라고 봅니다. 풀다보면, 또 요령이 생겨서, 더 잘 풀게 되고, 그러다보면, 혼탁했을 때 잘 안 보이던 보석 같은 생각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리고 또... 이런 식으로 선순환하게 되죠(*물론 다시 엉키기도 하지만!). 의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짜로 보건대 중간고사는 끝났을 듯싶군요. 상대 평가이므로, 선생님을 제외한 모두가 시험을 망쳤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맞긴 한데, 동시에 발버둥의 방법론이 또 문제가 되죠. 행복 찾기를 아예 내려놓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는 불교의 길도 있고, 반대로 중요의 길도 있고, 혹은 쾌락주의의 길도 있고, 아니면 또, 죽음충동에 가까운 극한에서 느껴지는 짧은 무언가에 모든 가치를 몰빵(?)치는 견해도 있죠. 그렇습니다. 답은 단순한데, 소화가 어렵습니다.
절대가 없으면 허무가 온다. 그런데 자아는 허무하다. 이건 결국 개인은 자아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소리잖습니까! 이게 현대적 허무주의의 맹점입니까. 무엇인가 은폐되고 있다는 낌새를 이보다 강하게 느낄 수가 없군요. 뭔가 아른거리는 기분. 다음엔 편집증, 아니 통제에 대한 주제로 영상을 한 번 만들어주셨음 합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 (3:23) "누가 번역 좀 해라" > ㅋㅋㅋㅋ 마침 저도 합리주의 비판자로서의 야코비에 관심이 있었으니까, '나중에' 한번 번역해볼게요 (하지만 기약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아 근데 야코비의 최악의 실수는 독일 군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신을 앉힌 것인 것 같습니... (도망) (2) (8:06)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독일 군인께서 오빠께 복을 내리실 거예요 ㅠㅠ (3) (9:26) 근데 여기서 설명된 특성은 잣이라기보다는 캐슈넛의 특성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4) (13:51) "러시아 허무주의자들은 폭탄을 던집니다" > 이제 저는 오빠의 패턴에 많이 적응해서 그런지,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아, 다음번엔 역사적 내러티브가 영상의 대부분을 점유하겠구나' 라는 예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ㅋ 아 별개로, 이번 영상은 낭만주의의 복잡한 담론 속에서 오빠께 필요한 논점만 정밀하게 빼오신 다음에 그걸 치밀하게 재조립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낭만주의 관련 컨텐츠는 대부분 개설로 그치는 현실 속에서 이번 영상을 참신하게 느꼈다는 말씀입니다 ㅋㅋㅋㅋ 헤헤 Nachschrift1. [연구자 특] 오빠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러는데요 ㅋㅋㅋㅋㅋ 소위 '학술 작업'이라는 것은, 자기파괴욕이 없는 사람, 내지는 스스로 파괴되는 것을 짜릿하게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못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혹시 오빠도 그렇게 보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ㅋㅋㅋㅋㅋ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Nachschrift2. [언어] 아 오빠 죄송한데 TMI 중 가장 쓸데없는 TMI 좀 풀어놓고 가는 실례를 좀 저지르겠습니... 다... ㅠㅠㅋㅋ 최근에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경험해본 건데요, 아무래도 현재 제가 주로 활용하는 언어 중 (가장 최근에 공부했기 때문에) 가장 자신없고 많이 틀리는 언어가 일어인데, 희한하게 일어를 육성으로 들으면서 소통할 일이 있을 때, 상대가 일본인 원어민인 것보다는 '일어를 배워서 쓰는 서양인' 일 때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똑같은 일어 문장을 들어도, 일본인 원어민이 말하는 문장을 들을 때는 '뭐, 뭐야' 하지만 서양인이 말하는 걸 들을 때는 '오 그래 알아듣겠다' 라고 생각한다든가요 아무래도 서양인이 일어를 배울 때 약점이라서 더 신경쓰게 되는 (그래도 자주 틀리는) 부분이랑 제가 일어를 배울 때의 약점과 많이 틀리는 부분이 많이 비슷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든 웃기는 생각입니다만: 나중에 독일 가서 제가 관여하고 있는 일(일-한-독 합작 프로그램)이랑 관계 있는 독일측 사람들을 만나서 일어를 굳이 쓰게 된다면, 한국인과 독일인이 만나서 일어로 소통하는 웃기는 풍경을 연출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 ㅋㅋㅋㅋㅋ
(1) 아이고, 아닙니다. 이건 철학계의 숙제인 걸요. 재가 아는 칸트 전공자가 있는데, 십년 정도 견적을 잡고 매달 규칙적으로 야코비 번역하라고 압박을 넣어도록 하겠습니다. (*왜 칸트 전공자에게 야코비를? 그야, 야코비 전공이라는 건 없으니까!) (2) (*실은 어떻게 다뤄도 혜린 님에게 지적 당할 것 같아서 못 만드는 중이라능..) (3) 아? 그래요? (4) 껄껄껄, 오랜 독자다운 시선입니다. 뭔가, 고맙네요! 흠. 사실, 난이도 조절(?)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냥 니체의 허무주의만 개념적으로 정리할까 하다가도, '허무주의'라는 개념 혹은 표현을 둘러싼 다채로운 맥락들을 무시하기도 싫어서! (아무래도 문헌학적 취향인가 봅니다!) 그리고 낭만주의는, 아아, 너무 잘 아시겠지만, 약간이라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려면, 지옥이 되는 곳인지라(절래절래). 그나저나 후속편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투르게네프까지 읽었는데, 노딱 이슈라니. 테러리즘 얘기를 곁들여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수익적인 문제도 있는지라, 한달에 영상 4개 정도 올리는데, 거기서 절반이 노딱이면...(아아). 고민입니다. 다음 영상은 안전빵(?)인 다른 주제로 해서 10월을 마무리 짓고, 11월에 러시아식 허무주의 영상으로 넘어갈지 말지. 끄응. 아이구,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줄이겠습니다. NS1. 소위 마조끼(?)가 없으면 힘든 곳이죠. 그래서 제가 마조냐? 노코멘트하겠습니다. NS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가끔 한국어도 버벅이니, 제가 대충 0.7개국어하는 사람인데, 이런 녀석한테 이런 TMI를 들려주시다니! 뭐, 음, 그냥 뭐, 좋은 게 좋은 거죠, 선생님 인생 살기 편한 쪽으로 계속 가시죠!
안녕하세요, 홍준성입니다. 이 영상에 노란딱지가 붙었네요. 흠. 뭘까요? 담배를 피는 이미지 때문에? doomer wojak 밈? 카르마 폴리스 간접 홍보? (불온한 소설이긴 해!) 아니면 견과류 관련 쌍스러운 말장난 때문인가? 푸틴? 폭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재검토 요청을 넣어놓긴 했는데, 이게 참, 가이드라인 위반까지 줄 정도였나 싶네요. 이게 무슨 아동 콘텐츠도 아닌데. 다음 영상으로 계획해뒀던 러시아 허무주의의 경우엔 테러리즘하고 직접 관련되는 주제인지라, 이 영상 노란딱지 재검토 결과에 따라서 후속편 제작이 좌우될 듯싶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상황이 바뀌면 따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가 좋은 영상 꽁짜로 탈취할라그러네
유튜부의 긍정성만을 강제하는 폭력이네요...
미대입시생을 넣어서 그런듯합니다 ?
우리는 노란 딱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합니다. (모름)
두머나 푸틴때문일듯
아니 이걸 노딱 주냐... 유튜브 진짜... 그 와중에 야심한 밤에 올리신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업로드 시간까지 계산한 극한의 컨셉...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인생이 바빠서 마감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란 진실...윽!
고등학교 때 우울증이 심했었는데 우연히 읽은 책에서 허무주의, 부조리..라는 개념을 알게 되고 더 깊이깊이 파다보니 오히려 우울에서 벗어날 힘이 생겼다는....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 그걸 공부하고서 상황이 더 악화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흠.
지나가다 영상을 만나게 된 한 학생입니다
절망스러운 세계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란, 아니 지구의 모든 생명체란 그저 같은 존재가 아닌가? 그저 자연이 어떤 방식으로든 경쟁을 하도록 설계한 존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충동적으로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지위, 전쟁, 진영과 증오, 성적 욕구 등 인간이 일으킨 결과물, 사회의 위에서든 아래서든 결국 인간은 이성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언가에 따르는 것만 같았습니다. 사실 인간은 자연의 명령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이성이란 단순한 허상이 아닐까. 라는 것으로 이어졌고, 결국 모든 인간의 행위가 무가치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선이란 단순한 다수의 인간 이성이 모여 공동으로 만들어낸 허상이니 모든 인간이 선에 도달하는 것은 평행하거나 아주 느리게 수렴한다는 생각과, 자연이나 그에 준하는 완전무결한(신과 같은)이성이 인간과 전 생물을 리셋시키고 다시, 다른 법칙으로 창조하여 선을 정립시켜야 비로소 무결한 세계가 만들어 질까... 라는 극단적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제 어리석음이 일으킨 단순한 충동이자 제 생각의 깊이가 부족하여 나온 오류겠죠. 하지만 흔한 뉴스를 뷰면 볼수록 자꾸만 제 어리석음에 빠져들곤 하네요.
아닙니다. 물론 제가 님보다 더 배우고 읽은 사람이겠지만서도, 그럼에도, 저 또한 비슷한 생각이나 감정을 갖곤 합니다. 그 생각을 단순 오류로 치부하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다만, 그걸 주춧돌 및 연료 삼아서, 뭔가 좀 더 해야하긴 하겠죠. 계기를 결론으로 오해하는 것은 비극인 까닭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개념쌓기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되시길
삶은 극복되는 것에 의의가 있죠. 굉장히 확증편향적이고 너무 주관적인 입장이지만, 그렇게 분노할 수 있는 능력은 굉장한 축복입니다. 삶을 진지하게 살 수 있는 인간은 진정 의미를 추구할 수 있고, 허무 속에서 스스로 존재함으로써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력과 낙관은 인간의 특권이니... 용기를 냅시다.
@@이상한사람-h7k 크 취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이나 본능이 이성을 창조하고 마음대로 다스린다고 하기에는 이성이 그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하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자연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사실을 깨닿는 능력이 주어졌기 때문에 인간이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술 한잔 했습니다. 인문학하려는 학생인데 너무 힘이 듭니다. 아무리 공을 들여 글을 써도 알아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정말 머릿속으로는 대작이라고 생각되는 글이 타인 앞에서 미친놈의 헛소리라고 취급되는 순간은, 오, 정말 그거야 말로 진정한 허무입니다. 글을 꾸역꾸역 쓰면서 인정해주는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망상하는 것도 솔직히 이젠 지칩니다. 니체같은 양반도 희망고문을 얼마나 많이 겪었습니까? 근데 정작 돌아오는 건 대중의 싸늘한 무시이고 할 수 있는 것은 처절한 자화자찬 밖에 없습니다. 인간정신은 정확히 자신이 이 세계에서 이해될 수 없다고 느낀 순간, 그런 자폐감을 느꼈을 때 철저하게 무너집니다.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니체가 '이 사람을 보라'에서 자신이 쇼펜하우어의 승리와 정반대로 읽히지 않음으로써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처럼 자폐성(이건 매우 피동적인 겁니다)의 세계에서 정신이 와해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알면서도 속는 도착증적 세계에 있으면서 희망고문 당하다 죽는 겁니다. 이런 선택지 앞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게 하나의 운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상이 말한 것처럼 인간의 완전한 자유란 정말 자살뿐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지금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메시아는 와야할 날보다 하루 늦게 온다'는 절망적 결론 밖에 없습니다.
야심한 밤이라 또 헛소리를 지껄였네요. 항상 이 채널의 건승을 빕니다
앞에 놓인 길이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걸어가는 당신. 항상 화이팅입니다.
납득을 빕니다
내가 정말로 쓰고 싶어서 쓰는 건지, 타자의 인정을 필요로 하는 건지 먼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후자라면 접근법의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니까요.
당신과 함께 걸어갈 따듯한 동료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선생님. 저도 공부하면서 항상 의문에 시달리는군요. 그대에게 언제나 행운이 깃들기를..!
니체의 저작을 보면, 자신의 독자가 미래에 올 것이라고 자주 말하죠. 그만큼 동시대엔, 적어도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했기에, 결국 미래, 즉 역사의 재평가를 유일한 우군으로 삼으면서 전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미쳐버렸죠. 지병이 있긴 했으나, 동시에 그런 압박적인 환경에 십수년 간 노출된다면, 그걸 맨정신으로 견딜 수 있는 인간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습니까. 흠. 염세와 도착의 길이라. 다른 길에 대한 얘기를 해도, 지금 선생님의 상황에선 세계가 저 양갈래 길밖에 보이지 않으시겠군요. 그렇다면, 뭐, 둘 중에 선생님이 삶을 지속하기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택하시지요.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들 말하지만, 그럼에도, 살다보면 생기게 되는 우연과 계기들이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내기도 하거든요. 부디 힘을 내시길 바라며,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 (*이거 참, 제 유튜브에 따듯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네요. 다들 고뇌하는 저분을 위해 마음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40 심연을 직시와 함께 뒤에 창백한 푸른 점 진짜 예술이네 ㅋㅋ
세이건!
"러시아 허무주의자는 폭탄을 던진다." 이 말이 왜 이렇게 마음에드는 것 일까요 "신도 왕도 없다. 오직 인간뿐이다" 라는 아나키즘적 단어가 한동안 마음에 들었었는데 또 바뀌겠군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이런 영상을 계속 찾고 다녔어요 ㅠ 앞으로도 더 많이 만들어주세요..!!!😇👍
그렇군요, 저도 이런 구독자를 계속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났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_ _).
그 무엇에도 의미가 없고,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고, 모든 것이 허무하고, 모든 것이 애초에 실존하기는 하는지도 알 수 없고, 어쩌면 우리의 자유 의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여도 여전히 삶을 살아가고 행복하고자 하는거 진짜 개간지 아님????
개간지의 기준이, 음, 그렇군요. '그럼에도 계속 살아간다'에 찍히시는 듯합니다. 그런데 저 또한 적고보니, 좀 간지나긴 하네요. 흠.
되게 철저히 준비한 ppt발표 과제를 보는듯해서 좋네요
몰입감이나 가독성이라고 해야할지 이해가 쉽습니다 좋아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전에 읽은 실존주의도 비슷한 내용을 말하긴 하더라고요, 허무주의라고 하면 인생은 별반 의미 없다는 뜻일까 라고 생각들기도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그렇기에 뭐든 할 수 있다 라는 전제가 가능하죠, 받아들여질 수 없고, 무의미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고통도 사실은 그저 일순간 지나가는 상황일 뿐이라는 것. 내가 너무 애쓰기 위해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잘 살려고 과하게 열정을 삼는 일도 말이에요. 그냥 편하게 마음 가지고 살아도 괜찮다 라는 생각도 들고, 애초 인간사 전체를 보면 종교의 힘이 꽤나 막강했던 건 사실이기에 사람이 사는데 있어 불행은 어쩌면 신이 내리는 천벌, 그렇기에 평생 용서를 구하고 감사해야하며 그것은 내 인생전부라고 말하다가 신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선택과 자유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라는 걸로 바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ㅎㅎ 허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던 자신의 자유겠지만, 단순한 없음이라 해석될 수도 있고, 개념이라 할 것이 존재하지 않으니 그곳에 새롭게 채워 넣으면서 예정된 죽음과 마무리는 나의 어떤 선택으로 점을 찍을 지까지도요. 느낀대로 서술하다 보니 영상에 핀트에 조금 엇나간게 있긴 하지만, 중간고사로 공부하기 싫네 하고 누워있다가 알고리즘타고 좋은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평소에 느낀 점들과 적절한 생각이 곁들여진, 이런 것들을 풀어내는 것이 이 채널의 쓰임새 중 하나라고 봅니다. 풀다보면, 또 요령이 생겨서, 더 잘 풀게 되고, 그러다보면, 혼탁했을 때 잘 안 보이던 보석 같은 생각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리고 또... 이런 식으로 선순환하게 되죠(*물론 다시 엉키기도 하지만!). 의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짜로 보건대 중간고사는 끝났을 듯싶군요. 상대 평가이므로, 선생님을 제외한 모두가 시험을 망쳤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이 총총히 빛나는 이밤, 아무도 없기에 유튜브를 켜 여기에오다
반갑습니다, 함께 하시죠
이렇게 훌륭한 영상이 어째서 노란딱지.. 항상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꼭 손익분기점이 넘기를!
분위기가 조회수는 손익을 넘길 것 같은데, 아아, 또 노딱이 붙을까봐 만들기 무섭네요, 흑흑. 그냥 말랑말랑한 걸로 해야 하나...(흑흑). 여하간 도움 얻어가셔서 다행입니다
영상 아직 37초밖에 안보긴 했는데 그런 허무한 세상속에서 행복을 찾으려 발버둥치는게 인간에 최선 아닐까요?
맞긴 한데, 동시에 발버둥의 방법론이 또 문제가 되죠. 행복 찾기를 아예 내려놓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는 불교의 길도 있고, 반대로 중요의 길도 있고, 혹은 쾌락주의의 길도 있고, 아니면 또, 죽음충동에 가까운 극한에서 느껴지는 짧은 무언가에 모든 가치를 몰빵(?)치는 견해도 있죠. 그렇습니다. 답은 단순한데, 소화가 어렵습니다.
철학에 관심은 많지만 철학은 잘 모르는 공허한 우주 속 작은 푸른 먼지 속에 사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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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독자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좌우간,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10시 42분.. 자기 전 최고의 선택
저는 영상에 깔리는 이 음악이 너무 좋네요...
계속 써주세요
제 목소리도 이 음악처럼 좋았다면...(다음 생엔 동굴 목소리로 태어나리).
처음 보는 채널인데
영상 하나만 보고 구독 누른건 처음입니다.
오,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야식이 자극적이고 맛있는법이죠... 허무주의라 또 제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뤄주셨군요 감사히 시청하겠습니다.
좋아하는 맛이라서 다행입니다, 허허
절대가 없으면 허무가 온다. 그런데 자아는 허무하다. 이건 결국 개인은 자아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소리잖습니까!
이게 현대적 허무주의의 맹점입니까. 무엇인가 은폐되고 있다는 낌새를 이보다 강하게 느낄 수가 없군요.
뭔가 아른거리는 기분. 다음엔 편집증, 아니 통제에 대한 주제로 영상을 한 번 만들어주셨음 합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주제들인지라, 공부가 충만해지면 그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보기엔 아까워서 구독해둡니다
항상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책 쓰시면 사겠습니다. 스크립트들만 모으면 책하나 뚝딱 나올거같데요.
이미 여러 권 출간하신 현업 작가이신... 데... ^^;;
검색창에 '카르마폴리스' 나 '지하정원'을 검색해보셔요! ㅋㅋㅋㅋ
책도 쓰고 싶은데, 인생에 자꾸 사고가 나네요. 시간이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저분은 비문학 취향이신 듯! (*철학 좋아하는 사람이랑 문학 좋아하는 사람이랑 겹칠 것 같으면서도, 잘 안 겹치는 것 같은...흑흑)
전 미국에 살기 때문에 야식이 아닌 조식이네요 아침부터 이렇게 무거운 걸 먹으면 안되는데... 오늘 영상도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앗, 미국에 계시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요즘 그나마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국면이라고 듣긴 했는데, 살림살이 괜찮으신지요?)
@@개념쌓기 살림살이는 쉽지 않네요😅 원달러 환율이 1200대만 가도 소원이 없겠어요! 꼭 노딱억까에서 벗어나 로-씨아식 허무주의 강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기본적 노예정신을 강요하는 부조리한 사회에 던져진 우리지만 생각보다 이런 세상을 살만한 가치가 있다.
헤밍웨이 명언 생각나는...!
현대시의 구조 표지가 익숙하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만지 꺼였네. ㅋㅋㅋ
힙스터들의 희망, 물로켓들의 수호자(천줄읽기), 벽돌은 역시 지만지.
지만지! 지만지! 지만지! 지만지! 지만지!
허무주의인 저에게 허무주의 영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시지프 신화 읽고 허무주의자가 됬거든요 !
바위 굴리시려면 근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단백질 잘 챙겨드시고 적절한 휴식 섞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키킼 야식이다 야식
야식 살쪄! (지식과 논리가 뒤룩뒤룩)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허무주의에 대한 첫 개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설득되었습니다.
인간은 특정 무언가에 대한 신앙심과도 같은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지 않나...
허무주의는 그런 면에서는 독 같은 거 같습니다
추가적인 영상이 제작된다면 또 논하겠지만, 허무주의는 전형적으로 약과 독을 모두 가진 파르마콘이죠. 영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맛있게 먹고 가요, 편집 스타일도 개성있어서 좋네용
취향이 맞아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강의 잘 보았습니다. 영상 내용이 너무 좋은 것 같지만 4등급인 저는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네요 . 복습하고 있어요
수능 등급으로 스스로를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세상의 기준은 여러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알고리즘 떠서 나중에볼동영상 넣어놨다가 이제야 보게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 (3:23) "누가 번역 좀 해라"
> ㅋㅋㅋㅋ 마침 저도 합리주의 비판자로서의 야코비에 관심이 있었으니까, '나중에' 한번 번역해볼게요
(하지만 기약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아 근데 야코비의 최악의 실수는 독일 군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신을 앉힌 것인 것 같습니... (도망)
(2) (8:06)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독일 군인께서 오빠께 복을 내리실 거예요 ㅠㅠ
(3) (9:26) 근데 여기서 설명된 특성은 잣이라기보다는 캐슈넛의 특성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4) (13:51) "러시아 허무주의자들은 폭탄을 던집니다"
> 이제 저는 오빠의 패턴에 많이 적응해서 그런지,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아, 다음번엔 역사적 내러티브가 영상의 대부분을 점유하겠구나' 라는 예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ㅋ
아 별개로, 이번 영상은 낭만주의의 복잡한 담론 속에서 오빠께 필요한 논점만 정밀하게 빼오신 다음에 그걸 치밀하게 재조립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낭만주의 관련 컨텐츠는 대부분 개설로 그치는 현실 속에서 이번 영상을 참신하게 느꼈다는 말씀입니다 ㅋㅋㅋㅋ 헤헤
Nachschrift1. [연구자 특] 오빠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러는데요 ㅋㅋㅋㅋㅋ
소위 '학술 작업'이라는 것은, 자기파괴욕이 없는 사람, 내지는 스스로 파괴되는 것을 짜릿하게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못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혹시 오빠도 그렇게 보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ㅋㅋㅋㅋㅋ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Nachschrift2. [언어] 아 오빠 죄송한데 TMI 중 가장 쓸데없는 TMI 좀 풀어놓고 가는 실례를 좀 저지르겠습니... 다... ㅠㅠㅋㅋ
최근에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경험해본 건데요, 아무래도 현재 제가 주로 활용하는 언어 중 (가장 최근에 공부했기 때문에) 가장 자신없고 많이 틀리는 언어가 일어인데, 희한하게 일어를 육성으로 들으면서 소통할 일이 있을 때, 상대가 일본인 원어민인 것보다는 '일어를 배워서 쓰는 서양인' 일 때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똑같은 일어 문장을 들어도, 일본인 원어민이 말하는 문장을 들을 때는 '뭐, 뭐야' 하지만 서양인이 말하는 걸 들을 때는 '오 그래 알아듣겠다' 라고 생각한다든가요
아무래도 서양인이 일어를 배울 때 약점이라서 더 신경쓰게 되는 (그래도 자주 틀리는) 부분이랑 제가 일어를 배울 때의 약점과 많이 틀리는 부분이 많이 비슷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든 웃기는 생각입니다만: 나중에 독일 가서 제가 관여하고 있는 일(일-한-독 합작 프로그램)이랑 관계 있는 독일측 사람들을 만나서 일어를 굳이 쓰게 된다면, 한국인과 독일인이 만나서 일어로 소통하는 웃기는 풍경을 연출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 ㅋㅋㅋㅋㅋ
(1) 아이고, 아닙니다. 이건 철학계의 숙제인 걸요. 재가 아는 칸트 전공자가 있는데, 십년 정도 견적을 잡고 매달 규칙적으로 야코비 번역하라고 압박을 넣어도록 하겠습니다. (*왜 칸트 전공자에게 야코비를? 그야, 야코비 전공이라는 건 없으니까!)
(2) (*실은 어떻게 다뤄도 혜린 님에게 지적 당할 것 같아서 못 만드는 중이라능..)
(3) 아? 그래요?
(4) 껄껄껄, 오랜 독자다운 시선입니다. 뭔가, 고맙네요! 흠. 사실, 난이도 조절(?)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냥 니체의 허무주의만 개념적으로 정리할까 하다가도, '허무주의'라는 개념 혹은 표현을 둘러싼 다채로운 맥락들을 무시하기도 싫어서! (아무래도 문헌학적 취향인가 봅니다!) 그리고 낭만주의는, 아아, 너무 잘 아시겠지만, 약간이라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려면, 지옥이 되는 곳인지라(절래절래). 그나저나 후속편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투르게네프까지 읽었는데, 노딱 이슈라니. 테러리즘 얘기를 곁들여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수익적인 문제도 있는지라, 한달에 영상 4개 정도 올리는데, 거기서 절반이 노딱이면...(아아). 고민입니다. 다음 영상은 안전빵(?)인 다른 주제로 해서 10월을 마무리 짓고, 11월에 러시아식 허무주의 영상으로 넘어갈지 말지. 끄응. 아이구,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줄이겠습니다.
NS1. 소위 마조끼(?)가 없으면 힘든 곳이죠. 그래서 제가 마조냐? 노코멘트하겠습니다.
NS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가끔 한국어도 버벅이니, 제가 대충 0.7개국어하는 사람인데, 이런 녀석한테 이런 TMI를 들려주시다니! 뭐, 음, 그냥 뭐, 좋은 게 좋은 거죠, 선생님 인생 살기 편한 쪽으로 계속 가시죠!
하루 묵혔다 먹으니 더 맛있네요.
어렵다... 그래도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가 아닐까?
목표는 단순하나, 방법론이 아득하오
성능 좋고 재밌는 수요일 알람(목요일에 씀)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ㅎㅎ 너무 재밌어요
고마워요!
너무 좋다~
nihilism 대신 nihilismus 간판에
내용도 맘에 들고
참고 그림들 보는 즐거움에
쥔장 개그본능도 '잣' 처럼 고소한게...
허무에 빠져 있는데 벗어나고 싶지 않아.
취향에 맞아서 다행입니다, 감사해요! (*허무는, 뭐, 시간 두고 천천히 발 빼시죠)
갑자기 지워져서 놀랐음 ㅋㅋ 잘볼게요
와이파이 문제가 갑자기 터져서, 허허. 재미나게 봐주소서
영상 잘 보고있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에서 교육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교육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메모는 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영상 내 스타일이네ㅋㅋㅋ 구독박고갑니다
껄껄껄, 취향에 맞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군대에서 보기 정말좋네요
아아, 제가 11군번입니다. 후배님 덕분에 잘 자고 있습니다. 복무 기간 동안 잘 지켜주세요, 건강하시고요. 화이팅입니다
선생님 이번주는 휴재인건가요 ㅠ 영상 업로드가 늦어지는군요
미안해요, 공지할 짬까지 모두 영상 제작에 쏟아버렸습니다(아닌가, 단순 회피형이었을까...흑흑). 여하간 다음편은 여기입니다. th-cam.com/video/rmAVdjzdbRE/w-d-xo.htmlsi=1dACXpza33hbB9pa
도대체 내 알고리즘은 어디까지 가는가
이런 심해 채널까지 오신 걸 보면, 선생님 취향이 상당히 마이너한 게 아닌가...!
술이라니, 아직 간이 버틸만 한가보군! (부럽습니다!)
유격 끝나고 보는 맛,,,😂
아앗...
코딩애플 느낌나고 재밌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런,유튜브가 노란 딱지 딸깍질 한번으로 허무주의가 뭔지 쉽게 알려줬네요..
윽
알고리즘이 드디어 일좀 하는구나!
영상 재밌게 봤습니다. 정말이지 잣 같은 채널이군요. 정신 건강에 이로운 느낌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책 홍보와 잣 같은 소리에 실소가 나오네요.
이런 류의 개그 아주 좋습니다.
개그 코드가 맞아서 다행입니다! 소설은, 끄응, 재고가 남아서 답답한 마음에...(아직 안 사신 분들 사세요, 사세요!).
오 진짜 야심한 밤에 뜸
니힐의 형용사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있을까요? 궁금해서 검색해보아도 인터넷에선 크게 명사형 의미뿐이라 형용사적 의미는 어디서 검증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정동호, 니체: 허무주의의 두 원인(인문학사 제33집, 충북대학교인문학연구소), 2005.
사무실이 부산에 있나요? 속편이 안나온다는 소식을 듣는 날에는 러시아식 허무주의를 실습해보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1월 중순이나 12월 초로 계획을 잡고 있긴 합니다.
초보자가 이해하기 너무 난해해요😢
의견 공유 감사합니다
허무주의 좋아하시면 '몬스터' 애니메이션 보시길
재밌다
영상이랑 관련은 없지만 철학을 입문할 때 어떤 철학사를 읽는게 좋을까요?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추천드립니다
6:13 밀란 쿤데라 참존가의 kitsch같네요,,
키치. 흠. 사유해볼 만한 논점이라고 봅니다(일단 메모!).
@@개념쌓기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절대성 거부겠네요 저도 영상보면서 허무주의의 다른 이면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 채널 뭐냐
보물을 발견한 기분
철학이란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용.. 과학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입니다.
@@skwonsn 나라 살리고 싶지가 않아서요..
제 채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딱 봐도, 위트가, 이쪽 계열이시군요. 너무 즐겁게 해드리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선생님 취향 위에 뿌리는 파슬리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미하일 바쿠닌 선생을 암시하는 결말인가요?
노딱 문제만 해결된다면야, 아마도, 높은 확률로, 등장하지 않을까!
안돼!!!!! 술마셨는데 이런게 올라와버린면!!!!!
술이라니, 아직 간이 버틸만 한가보군! (부럽습니다!)
null이 nihil에서 온거구나!
박사님, 철학은 발명의 영역인가요, 아니면 발견의 영역인가요?
훌륭한 질문이나, 애석하게도 제겐 답이 없소이다. 스스로 찾으셔야겠구려
무의미한 마우스 클릭소리가 너무 반본적으로 자주 나와서 집중이 안되네요;;
@@유소-l3c 안타깝네요
카르마폴리스 재밌어요. 순삭...
(끄덕끄덕) 감사합니다!
어렵다,.,
허무가 낭만을 낳고 낭만이 초월한게 니체인줄 알았는데. 그러다 꼬꾸라지는거고 ㅋㅋㅋㅋ
허무랑 낭만의 경계가 좀 애매 모호한건
낭만은 성공하고 허무는 뒈져서인가 ㅋㅋㅋㅋㅋㅋ
시간 두고 천천히 고민해볼 문제!
친구가 유투버인데 노딱 붙으면 보통 AI가 썸네일에 반응해서 노딱 주는게 대부분이라 썸네일이 폭력적이거나 좀 기괴한거는 노딱 붙는다네요
ai가 두머를 폭력적으로 인식했나 봅니다, 흑흑
니힐!니힐!니힐!
극단적인 기술의 발전은 허무주의를 '뭉게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과 절대자의 존재, 세상의 본질, 영속의 실현 등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면
필연적으로 허무주의는 너덜너덜해질 터이지요.
9:17 음..
가와바타 야스나리....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와 개쩐다
띠용
폭탄이라 군주적인 메시야를 기대하는 자들인가?
음? 음.
어려웡
선생의 편집은 예술같군요, 단순한 호의 의미는 아닙니다
허허, 온갖 고퀄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인지라. 그래도 이렇게 취향에 맞는 소수를 발견하게 기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잣 뇌절 쥰내 진지하게 하는게 개웃김
그렇군
음.. 맛있네..
음.. 다행, 끄덕끄덕
9:20 이 채널도 잣 같은가용?(진짜 모름)
앗, 음. 노코멘뜨
잣 때문에 노딱인가...?
@@김민형-t4g 킹치만 잣은, 욕이 아니라 견과류인걸!
@@개념쌓기 기회가 생긴다면, 독일 군인은 생전에 어떤 견과류를 좋아했는지 시라베해보도록 하겠습니... (미친년인가)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
ㄲㅂ
이사람은 좀 떠라
(오, 제발!)
아으 잣잣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