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산과 바다, 강과 들, 그리고 청정 갯벌까지 가장 먼저 봄의 향연을 알리는 전북 고창으로 봄 마중을 떠나본다 (KBS 2023040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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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4 เม.ย. 2023
  • 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가슴 일렁인다 보리밭 사잇길 - 전북 고창” (2023년 4월 1일 방송)
    ▶전라북도 고창읍성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순천 낙안읍성, 서산 해미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읍성으로 불리는 고창읍성. 전북 고창 제일의 영봉, 방장산을 둘러싸고 있는 고창읍성은, 1453년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였다. 고창읍성에 들어선 이만기는 옛 풍습이 남아있는 놀이를 발견하는데, 바로 건강을 기원하는 답성놀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 세 바퀴 돌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의미의 놀이란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에 오르는 이만기. 시원하게 탁 트인 고창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한다.
    ▶청보리밭 위, 꿈을 그리는 경관 농부
    다 자란 보리가 파도처럼 물결치는 모습, 맥랑(麥浪). 매년 4월,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면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드넓은 구릉지에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시원하게 펼쳐진 보리밭. 그 위로 낡은 트랙터로 길을 내는 남자를 발견한다. 20년째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진영호 대표. 매년 초록 물결의 장관을 보려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직접 보리밭 위에 그림을 그리듯 탐방로를 내고 있단다. 대표는 봄에는 보리,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꽃을 경작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우리나라 1호 경관 농부. 30년 전, 농장을 잘 이끌어주길 바랐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승승장구하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내려와, 숱한 시행착오 끝에 ‘그저 밥은 먹고 살겠지’로 시작한 보리농사로 경관 농업의 길을 들어서게 됐단다. 관광객들의 ‘예쁘다’, ‘멋지다’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사계절 구슬땀을 흘리는 대표. 본인의 농장 하나쯤은, 돈에 연연하지 않고 멋진 풍경을 함께 즐기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무료로 개방 중이라는데.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그리는 대지의 예술가와 가랑비에 옷 젖듯 아버지의 뜻을 따르게 된 딸과 사위. 경관 농부의 열정과 자긍심으로 만들어내는 맥랑(麥浪) 상상하며, 보리밭 사잇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전북 고창의 힘! 풍천장어 치어 잡이
    전북 고창의 음식으로 풍천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풍천장어는 고창을 가로지르는 주진천과 서해가 만나는 심원면 월산리 부근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말하는데. 이때 ‘풍천’이란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부른다. 매년 3월부터 5월 사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동네 사람들은 풍천장어의 치어인 실뱀장어를 잡는데, 장어는 인공 산란과 부화가 되지 않아서, 직접 치어를 잡아 1년 동안 기르기 때문이란다. 동네 지기 이만기는 밀물이 드는 갯골에서 실뱀장어를 잡는 어부를 만나, 논두렁에서 맨손으로 잡을 만큼 풍천장어가 흔했던 그 시절의 추억담을 들어보고, 힘이 불끈 솟는 전북 고창의 힘, 풍천장어를 한점 맛본다.
    ▶바위 절벽에 새집처럼 들어선 정자, 두암초당
    희귀한 바위로 유명한 전북 고창 반암마을. 마을 길을 걷다 거대한 바위 절벽 중간에 제비집처럼 세워진 정자를 발견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시묘살이했던 조선 중기 고창 출신의 호암 변성온과 인천 변성진 형제의 효성을 기억하기 위해 1815년, 후손들이 세운 3평 남짓의 바위 굴 누정, 바로 두암초당이다. 절벽 중간 옴팍하게 들어간 두암초당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감탄을 자아내는데. 두암초당에 올라 한적한 마을 풍경을 내려다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본다.
    ▶동죽 어머니의 황금밭, 고창 갯벌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전북 고창 갯벌. 펄 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등 조화롭게 분포돼 바지락, 동죽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저서동물과 염생식물, 조류가 서식하는 곳으로, 전북 고창 갯벌은 원시 해안이 고스란히 보존된 세계자연유산이다. 바다 생물과 새들의 안식처이자 고창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준 곳. 광활한 갯벌을 구경하며 걷던 이만기는 동죽을 캐러 가는 어머니들을 만난다. 그 중, 갯벌에 의지해 40년 넘게 동죽을 캐며 살아왔다는 하경자 어머니. 어머니를 따라 들어가 동죽을 캐면서 갯벌과 함께 치열하게 삶을 일궈온 옛이야기를 들어본다.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물때만 되면 무조건 바다로 나가 동죽, 바지락 등을 캤다는 어머니.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아픈 것도 잊고 종일 조개를 캤다는데. 그렇게 악착같이 갯벌로 나간 이유는 한글도 못 깨친 한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한없이 내어준 갯벌이 그저 고마울 따름. 어머니에게 있어 갯벌은 황금밭 그 자체다. 고단했던 지난날의 추억이 담긴 동죽 한 상을 맛보며,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동죽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동네한바퀴 #고창 #풍천장어
  • บันเทิง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4

  • @user-ql2vl5fw6j
    @user-ql2vl5fw6j ปีที่แล้ว +1

    우리함께사는세상아이티비인천방송

  • @user-qo6th1dg8f
    @user-qo6th1dg8f ปีที่แล้ว

    외숙모 나오셨네.방가방가~^^

  • @Annabelle269
    @Annabelle269 ปีที่แล้ว

    장어 식당 주인분 왜이리 반갑게 맞아주시질 않는지.. 부산 사람이 와서 그런가요.

    • @fettyvxgf
      @fettyvxgf ปีที่แล้ว

      전라도 뒤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