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그루의 편백나무 숲이 지친 당신을 품어주는 곳 [동네 한 바퀴] 전북 완주 편 (KBS 202304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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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 ต.ค. 2024
  • 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봄을 닮았다 그대 - 전북 완주] (2023년 4월 22일 방송)
    ▶잘 늙은 절, 화암사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불명산 시루봉 남쪽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고찰, 화암사. 어느 시인이 표현한 “잘 늙은 절”이라는 수식어가 꼭 들어맞을 만큼 그 흔한 일주문과 화려한 단청 없이 우화루, 극락전, 요사로만 구성된 아담한 절이지만 천년이 넘는 기나긴 세월을 견딘 멋과 위엄에 절로 압도된다. 크고 요란한 소문은 없어도 잔잔한 기운으로 역사를 증명하는, 또다시 봄을 맞이한 화암사를 거닐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전라북도 추억의 양초 공장
    삼례 마천마을로 들어선 이만기. 활짝 열린 대문 안에 가득 쌓인 양초를 발견한다. 어머니에 이어 2대째 양초 공장을 운영 중인 정삼용 부부. 30여 년 전통의 전라북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양초 공장이란다. 대형 솥에 양초의 주원료인 파라핀을 끓여 녹인 뒤, 양동이로 틀에 붓고 심지를 꽂은 뒤 굳혀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는 재래방식 그대로 양초를 만들고 있다는데. 어머니께서는 벽에 그으면 불이 붙는 딱성냥을 팔아 모은 돈으로 지금의 양초 공장을 차렸고, 딱성냥을 팔고 다닐 때 등에 업고 있던 큰아들이 15년 전부터 도맡아서 하고 있단다. 양초가 생활필수품이었던 시절에는 명절이나 학력고사 철이면 만드는 족족 팔려나갔고, 나라의 큰 우환이 생겼을 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품귀현상도 빚었단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값싼 수입 제품이 들어오면서 전국에 300여 곳 있던 양초 공장도 거의 사라졌다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양초를 만들어가겠다는 심지처럼 굳건한 양초 공장의 모자를 만나본다.
    ▶봉동 청춘들의 완주 3종 디저트
    배수가 잘되며 일조량이 좋은 봉동읍에서 나는 지역 특산물, 생강을 비롯해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봉동생강골시장. 노점상 사이, 재래시장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젊은 취향의 카페가 자리 잡고 있는데. 작년 연말, 완주가 좋아 귀촌한 세 명의 청년이 합심해 디저트와 꽃을 파는 가게를 차렸다. 셋 중 둘은 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는데. 도시의 삶은 몸은 편하지만, 의지할 곳 없는 마음은 불편했단다. 그렇게 탈출하듯 도시를 떠나 다시 돌아온 완주는 엄마의 품처럼 편하게 품어주었고, 덕분에 청춘들은 마음 편히 정착할 수 있었다는데. 이들이 야심 차게 내놓은 메뉴는 완주 특산물 딸기, 생강, 곶감으로 만든 꾸덕꾸덕하고 쫀득한 3종 버터바와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생강 슈페너. 판로가 적은 지역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플로리스트였던 둘째의 직업을 살려 꽃을 함께 판매할 방법을 고민했단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을 거라는 당찬 봉동 아가씨들. 달달한 봄날을 만들어가는 귀촌 청춘들의 미래를 응원해본다.
    ▶집 뒷동산으로 돌아온 완주 편백 숲지기
    숲이 많은 상관면은 예부터 철쭉 등 다양한 조경수를 키우는 ‘나무 농사’를 많이 짓던 곳이다. 특히 동네 골짜기에는 1970년대 산림녹화사업으로 조성된 편백숲이 다문다문 펼쳐져 있는데. 동네 지기 이만기는 10만 그루의 편백이 빽빽하게 들어선 공기마을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청량한 숲의 기운을 그대로 느끼고, 편백숲 사이 평상에 누워 호젓함을 누려본다. 그리고 다시 걷다, 계월마을 편백숲에서 나뭇가지를 잘라 편백 오일과 에센스를 추출하는 중년 부부를 발견한다. 벌목이 가능한 이유는 부부가 편백숲을 적게라도 소유하고 있어서란다. 집 뒷동산이던 지금의 편백숲을 사고, 13년 전쯤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김수영 씨. 유년 시절, 뒷동산은 직접 지은 트리하우스를 아지트 삼아 드나들며 추억을 쌓은 곳이란다. 완주를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던 김수영 씨는 어느 날부턴가 도시가 싫어지고, 막막한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는데. 그런데 문득 유년 시절을 보냈던 집 뒷동산이 생각났고, 이곳에 오면 뭐든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돌연 완주로 내려왔단다. 무력한 인생에 비빌 언덕이 되어준 편백숲. 김수영 씨에게 편백숲은 추억이 뿌리내린 곳이자 인생을 함께할 든든한 버팀목이란다.
    ▶백수 부부의 인생 역전, 주꾸미볶음
    천년 고찰, 송광사에서 소양면 소재지로 이르는 약 2km의 벚꽃길. 송광천을 따라 꽃 대궐을 이룬 길을 걸으며 봄 향기를 물씬 느껴본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걷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유유자적 캠핑을 즐기는 가족을 발견한다. 6년 전, 완주로 내려와 주꾸미 밥상을 팔고 있는 부부. 지금은 식당을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님이 됐지만, 완주에 내려와 자리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단다. 두 사람이 만날 당시 남편은 개인적인 사업을 접어 뚜렷한 직업이 없었고, 아내 또한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시기라 자리를 잡기 못한, 사실상 ‘백수’였다는데. 하지만 ‘실패도 성공해본 사람만 하는 것’이라고 믿는 아내의 확고하고 긍정적인 마음 덕에 연애 6개월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이후에도 부부는 한동안 무직으로 지냈다는데. 소소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해도 ‘뭐든 되겠지!’ 하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부부. 그러다, 식당을 운영하던 시부모님의 도움 요청에 완주로 내려와 조금씩 일을 돕다, 직접 식당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식당을 처음 운영하는 부부는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몸으로 깨닫고,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친 끝에 소스를 개발하며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단다. 귀촌으로 인생 역전을 이룬 한때 ‘백수’였던 부부의 맛깔난 주꾸미볶음을 맛본다.
    #동네한바퀴 #완주 #편백숲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8

  • @김보성-k8r
    @김보성-k8r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김영철씨가 할때가 재미 있었는데 이만기 나오고는 절대 안본다 권력의 아부자들

  • @탁김-y1s
    @탁김-y1s ปีที่แล้ว +10

    이만기는 재미가 너무없다.

    • @kks6966
      @kks6966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이만기님 넘 멋있는데 왜 ㅎㅎ

  • @조쌍례-s3j
    @조쌍례-s3j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그것 안좋은 습관이네요
    서로 칭찬해주고~~
    더더욱 텃새는 부리면 안되고 부둠어 줘야죠~~!!

  • @조쌍례-s3j
    @조쌍례-s3j ปีที่แล้ว +2

    내 고향 봉동 반갑다~~
    위치가 봉동읍에 있나요
    친정가면 꼭 가고 싶어요~~!!

  • @kks6966
    @kks6966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이만기님 👍

  • @조약돌-r9b
    @조약돌-r9b ปีที่แล้ว

    김영철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말도 잘한다.

    • @ForsythiaKoreana
      @ForsythiaKoreana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4

      그냥 잘 한다면되지..솔직히 영철님이 훨씬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