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때 커미션 가끔 무료나 헐값으로 하는 건 되게 오래된 방식입니다. 정작 스마트폰 게임이 아니었지만 한국 모바일 미소녀게임의 시조새 격의 역할을 했던 소드걸스는 대놓고 공모전이라는 방식으로 모집했죠. 거기에 출품했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업계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회사가 돈이 없기도 했지만 당시 시장도 거의 없었죠. 하지만 지금이라고 그렇게 다르냐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증명되지 않은 사람에게 돈을 주고 창작물을 요구하는게 쉬울까요? 요즘에도 그리는 쪽에서 선입금 먼저 받았다가 떼먹는 아마추어가 없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전 전혀 이런 쪽 엮일 일 없는 사람인데도, 게임이나 방송 등의 디스코드 서버 여럿 들어가서 활동하다 보면 "나 아티스트인데 방송에 쓸 일러레 같은 거 그려주겠다"는 무차별 권유 DM이 제법 오더라고요. 소문에는 이런 식으로 접근해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돈떼먹고 잠수타는 사기꾼들이라고도 하고요.
@@kwj_nekko_6320 사실 아예 떼먹으면 정말 사기가 되기 때문에 경찰서를 갈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정작업도 결국 노동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수문제도 따라오는거고요. 무슨 집 짓듯이 정량화 된 것이 거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고 결국 돈을 주는 쪽이 아니라 돈을 받는 쪽이 신뢰를 증명해야하는거죠.
1:10 그건 도둑놈 심보고. 그 순간 일러레하고 관계자랑 강강술레 찍는거지. 누구 누구 동무, 거기 당장 서라우. 이런 느낌 그림 쪽에 크게 연관된 거는 아니지만. 일러레로 공부할 때 항상 들었던 게 "네 그림체가 100년 단위로 등장하는 선택받은 그림체는 아니다." 라는 걸 꼭 강조해서 하는 강사분들이 많았음. 나도 이것에 동의했기에, 더더욱 최선을 다했었고. 논점은, 같거나 비슷한 그림체인데 나보다 더 훨씬 잘 그리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다는 거임. 내가 무슨 천연자원 같이 귀중한 인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공짜라고 해도 내 그림이 널리 알려지거나. 내 이름이 알려질 수 있다면. 한 두 번 쯤은 보수 없이 그리는 사람들이 있을 거임. 왜냐하면 당장 프리랜서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인지도가 생명이니까. 그냥, 알려질 수 있다면야 뭐... 이렇게 생각하고 눈물 머금고 그린 작가분들도 꽤 계실 거라고 봄
![마린한테서 페코 마마를 지키려는 페코라 [홀로라이브/우사다 페코라/호쇼 마린]](http://i.ytimg.com/vi/ijcITMujUUU/mqdefault.jpg)
![무메이에게 정신공격을 당하는 키아라 [홀로라이브EN 키아라 / 무메이]](/img/n.gif)
예술 계통은 열정페이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조라고 하더라구요.
엄청난 재능이 있거나 인맥이 좋거나 운이 되게 좋은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홍보를 위해서든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서든 적어도 한 번은 열정페이로 일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요.
이거보고 라오라한테 제트팩 챠티니 커미션 의뢰 넣고 왔다
??? : NO.
제트팩 줘
싫어
제트팩은 안줄거야 clao
???: NO JETPACK!!
응애 아티스트는 수상한 사람을 조심하고 간간히 공짜여도 힘내라는거넹
서양 인플루언서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법입니다.
라오라도 아마 경험해보지 않았을지..
무슨 네x버 파워블로거식 부조리 보는것 같네요..
블로그가 메인이던 시절엔 이웃이니 뭐니하며 인터넷갑질이 어마어마했죠 ㅋㅋ
지금은 또 다른걸로 많이 바뀌었겠지만
영미권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커미션과 외주로 구분합니다. 커미션은 상업적인 목적없이 개인 취향에 맞는 무언가를 요청할때 커미션, 이제 자기가 쓰는 웹소설의 표지라던가 그럴땐 외주. 외주가 대중없긴한데.... 한 5배이상 비싸더라구요.
커미션과 외주의 차이는 저작권 구매 유무입니다. 외주는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본인이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되는 거라 더 비싼 것이고고 커미션은 작가의 스타일로 나의 ~한 것이 보고 싶다고 유료로 요청하는 거라 저작권은 창작한 작가에게 있습니다.
신인때 커미션 가끔 무료나 헐값으로 하는 건 되게 오래된 방식입니다. 정작 스마트폰 게임이 아니었지만 한국 모바일 미소녀게임의 시조새 격의 역할을 했던 소드걸스는 대놓고 공모전이라는 방식으로 모집했죠. 거기에 출품했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업계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회사가 돈이 없기도 했지만 당시 시장도 거의 없었죠. 하지만 지금이라고 그렇게 다르냐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증명되지 않은 사람에게 돈을 주고 창작물을 요구하는게 쉬울까요? 요즘에도 그리는 쪽에서 선입금 먼저 받았다가 떼먹는 아마추어가 없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전 전혀 이런 쪽 엮일 일 없는 사람인데도, 게임이나 방송 등의 디스코드 서버 여럿 들어가서 활동하다 보면 "나 아티스트인데 방송에 쓸 일러레 같은 거 그려주겠다"는 무차별 권유 DM이 제법 오더라고요. 소문에는 이런 식으로 접근해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돈떼먹고 잠수타는 사기꾼들이라고도 하고요.
@@kwj_nekko_6320 사실 아예 떼먹으면 정말 사기가 되기 때문에 경찰서를 갈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정작업도 결국 노동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수문제도 따라오는거고요. 무슨 집 짓듯이 정량화 된 것이 거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고 결국 돈을 주는 쪽이 아니라 돈을 받는 쪽이 신뢰를 증명해야하는거죠.
생성형 ai가 나오고 나선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비상업 커미션 시장은 많이 죽었다고, ai로 커미션 받는 사람들이 생겨버려서......
1:10 그건 도둑놈 심보고. 그 순간 일러레하고 관계자랑 강강술레 찍는거지. 누구 누구 동무, 거기 당장 서라우. 이런 느낌
그림 쪽에 크게 연관된 거는 아니지만. 일러레로 공부할 때 항상 들었던 게 "네 그림체가 100년 단위로 등장하는 선택받은 그림체는 아니다." 라는 걸 꼭 강조해서 하는 강사분들이 많았음. 나도 이것에 동의했기에, 더더욱 최선을 다했었고. 논점은, 같거나 비슷한 그림체인데 나보다 더 훨씬 잘 그리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다는 거임. 내가 무슨 천연자원 같이 귀중한 인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공짜라고 해도 내 그림이 널리 알려지거나. 내 이름이 알려질 수 있다면. 한 두 번 쯤은 보수 없이 그리는 사람들이 있을 거임. 왜냐하면 당장 프리랜서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인지도가 생명이니까. 그냥, 알려질 수 있다면야 뭐... 이렇게 생각하고 눈물 머금고 그린 작가분들도 꽤 계실 거라고 봄
열정페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네용
과연
돈보단 이름을 알리는게 먼저라 싸게 그리거나 무료로 그리거나 하는구나...
커미션을 늘 공짜로 하는건 그렇긴 하단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