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사이 눈이 온세상을 집어삼켰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몸은 그녀를 멈출 충분한 근거가 되지 못했다. 발을 떼며 생기는 눈발자국의 깊이는 언뜻봐선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하염없이 걷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봄이 오기 때문이었다. 겨울의 시간은 길고 봄의 시간은 터무니없이 짧지만 그 짧은 시간은 싹을 틔우기에 충분했다. 집어삼켜진 세상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시린 그녀의 발이 녹고 발 아래에 풀발자국이 남으며 망가진 몸에 꽃을 피우는 잉태의 시간이 올 것이다. 계절과 계절사이 미묘한 시차 속에서 희망의 시간이 올 것이다.
겨울과 봄사이
눈이 온세상을 집어삼켰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몸은
그녀를 멈출 충분한 근거가 되지 못했다.
발을 떼며 생기는 눈발자국의 깊이는
언뜻봐선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하염없이 걷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봄이 오기 때문이었다.
겨울의 시간은 길고
봄의 시간은 터무니없이 짧지만
그 짧은 시간은 싹을 틔우기에 충분했다.
집어삼켜진 세상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시린 그녀의 발이 녹고
발 아래에 풀발자국이 남으며
망가진 몸에 꽃을 피우는
잉태의 시간이 올 것이다.
계절과 계절사이
미묘한 시차 속에서
희망의 시간이 올 것이다.
코끝에 봄이 왔음에 경쾌한 음악~ 한껏 뽐냄이 멋스럽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