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저 고시원에서 시험 준비할 때 이 영상이 얼마나제게 큰 힘이 됐는지 모르시죠? 전 언니가 나온 무비썸은 아직도 사랑해요. 나의 26살을 우울하지 않게 보내줬으니까요 언니가 안나오기 시작한 시점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또 생각나서 보러왔어요. 언니 정말 사랑해요..!
미아의 차를 찾아주고 그 차가 떠날 때까지 지켜본 후, 결국 파티장 앞에 있었던 자신의 차로 돌아가는 세바스찬. 그 것이 영화의 결말이겠죠. 파티장 앞에 차가 있었던 것 처럼 자신의 꿈이 바로 앞에 있었지만 미아의 차키를 대신 찾아주고 차를 찾아주고 떠나가는 것을 본 후에야 자신의 차를, 곧 꿈을 찾아 돌아온 세바스찬. 그의 사랑에 대한 헌신이 영화가 지나고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라라랜드의 엔딩 정말 압권이죠. 사실 엔딩이 다한 영화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 저는 옛연인의 재회판타지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헤어진 옛사람을 다시 한번쯤 마주하게 된다면, 이 영화의 엔딩같기를.. 그래서 더할나위 없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래전에 헤어졌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이 감정이 기억을 재조립시키는 그 장면, 너무나 인타깝고 아리지만 이젠 꿈을 이룬 각자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까지 옛연인과의 재회를 생각할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판타지를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플래시백 장면에서 정말 펑펑 울었어요ㅠㅠ.. 둘이 꿨던 각자의 꿈은 둘이 함께했을 때 정말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함께 이루지 못했잖아요.. 서로의 꿈을 응원했던 둘인데 각자 이룬 꿈이 정말 완전하다고 할 수 있는 건지..잘모르겠어요ㅠㅠ 그래서 저는 꿈에 대한 영화로 봐도 새드엔딩인 거 같아요ㅠㅠ 하 너무 슬펐어요ㅠㅠ
스포 있어요. 현실과 꿈, 꿈과 사랑을 함께 이룰 수 없다는 결말이지만 그 둘을 함께 이루지 못한 미련이 절절하게 남아있는 결말이라고 생각했어요. 각자 꿈을 따로 꾼다고 해도 사랑은 함께할 수 있는 건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자"는 남자의 매사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가 사랑을 떠나가게 한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영화의 전반적 감상은 두 남녀가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기 보다 남자가 여자를 놓쳤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포기라는 선택을 한 거죠. 함께 이룰 수 없는 게 아니라 함께 이루지 않은거예요. 남자가 어느 하나를 포기하는 동안 여자는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고 잡아내요. 끊임 없이 오디션을 보고, 꿈꾸고, 커피를 쏟고 악평을 듣는 지치고 좌절해서 포기하려는 순간에서마저 결국은 기회를 붙잡아요. 빠앙-하는, 경적의 순간을 놓치지 않죠. 이런 남녀의 성격은 사랑 앞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져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서 먼저 다가가는 여자와 그걸 스쳐지나가버리는 남자, 먼저 다가와서 아는 체를 하며 곡을 신청하는 여자와 다른 남자와 함께하는 여자를 보며 또 다시 스쳐 지나가려는 남자, 차키를 찾아 달라며 다시 붙잡는 여자와 먼 길을 돌아 여자의 차까지 함께 걸었음에도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맘에 없는 말을 굳이 내뱉는 남자, 고급 레스토랑과 극장에서의 낡은 영화 중에 영화를 선택한 여자와 그저 연구 목적이라는 말로 영화를 함께보자는 데이트 신청마저 적극적으로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남자. 모든 것에 수동적인 이 남자는 결국 꿈과 현실에서 현실을, 일과 사랑에서 일을 선택해 버리고 말아요. 꿈도, 사랑도 모두 흐지부지예요. 어떤 선택의 순간도 내키지가 않죠. 꿈과 사랑은 극단적인 양극이 아니에요. 남자의 친구 키이스의 말에 어쩌면 해답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머무르려고만 하면 혁명은 누가 하나요. 어쩌면 남자가 해야 했던 선택은 포기가 아니라 조금의 비틀기였을지도 모르죠.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여자가 물었을 때 남자는 "공원." 따위의 대답을 하면서 그 순간을 한 번 회피하죠. "우리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 다시 한 번 여자가 물었을 때, 이때까지 꿈과 사랑은 공존의 희망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재즈 싫어했지. 하지만 네 덕에 좋아졌어." 이미 여자의 말은 많은 걸 보여줬어요. 뭐든 좋고 싫고로 양분하려는 남자와는 반대로, 어쩌면 여자는 일과 사랑을 함께할 준비가 되어있었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남자는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 하는 질문에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자"는 수동적인 대답으로 또다시 사랑을 포기해 버려요. "만약에" 경적과도 같던 바로 그 순간에 남자가 우물쭈물하지 않았다면, 만약 놓치지 말았어야 할 바로 그 순간을 남자가 붙잡았다면, 적극적이었다면 하는 후회와 미련을 응축한 게 마지막 플래시백이죠. 남자의 상상인지 여자의 상상인지 모호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남자의 후회를 담은 플래시백이었다고 생각해요. 줄곧 남자가 놓쳤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죠. 여자는 꿈꾸던 스타가 된데다 행복한 가정까지 이루었지만, 남자는 꿈꾸던 클럽을 열어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음에도 여자를 그리워하는 곡을 연주하고 있는 사실이 보여줘요. "뭐든 열정적으로 하면 사람들이 사랑할거야." 결국 여자의 말대로 됐어요. 그가 고집하던 재즈스타일 만으로도 클럽은 제법 성공했죠. 그게 열정이에요. 아마 남자의 열정이 더 컸다면,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룰 수 있었겠죠. 여자가 이루어낸 것 처럼요. 이 영화는 꿈과 사랑을 같이 이루어낼 수 없다는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결말을 보여줬어요. 그러나 동시에 꿈과 사랑을 함께 추구하는 열정에 대한 동경을, 그러지 못하는 겁쟁이같은 스스로에 대한 후회를 절절하게 그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 라라랜드를 두번 보았습니다. 시선을 두가지 가지고요. 첫번째는 러브스토리 두번째는 꿈의 시선을 가지고 보았는데 확실히 결말의 끝맺음이 확실하게 느껴지더군요. 두번째 꿈의 시선으로 보다 자꾸 러브스토리로 가고싶은 마음이 점점생기는데 힘들었지만 극복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무비썸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영화를 보고 곱씹으면서 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영상 2:33 플래시백 할 때 제가 느낀 감정은 세바스찬과 미아가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가 꿈대신 사랑을 택했더라면 서로의 상상을 감독이 제시해주는 장면이 아닌가 ... 라는 생각과 또는 감독님이 영화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의 바램은 이런거죠? 던져주는 거... 그리고 영화를 보는 우리가 바라는 장면.... 이렇게 3가지의 시선을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라라랜드 처럼 의상&의상색감,미술,음악,댄스 등등 아트한걸 놓치지않고 봤다는게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아쉬운게 많았어요. 재미없다. 잘 잤다 내 평점은 3.5점이다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한국의 말초신경을 건드는 특히... 조폭,칼,피,불륜 이런게 있어야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 점점 늘다보니 ... 점점 시청자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못느낄까봐...아쉽기만합니다. 이동진평론가님을 통해 저도 영화감독,배우,시청자,시선으로 영화를 보게되니 영화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집니다. 감사합니다.
난 사랑보단 일이 우선이란 마인드라 이 영화를 사랑의 관점이 아닌 꿈의 관점으로 봤고 나 역시도 셉처럼 재즈피아노 전공한 사람인데도 이 영화는 셉의 입장에서 보자면 사랑으로 보든 꿈으로 보든 해피가 아닌 세드엔딩처럼 느껴졌다 배우로 성공한 미아에 비해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도 아니고 그저 재즈클럽 사장의 꿈을 이룬 셉이 너무 조촐한 꿈을 이룬것 같아서 '두사람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둘다 꿈은 이루었다'가 아니라 미아 혼자만 꿈을 이루고(셉이 아닌 딴 남자이긴 하지만 사랑도 이루었고) 셉은 꿈과 사랑 모두 이루지 못한것 같은 느낌이랄까 셉이 미아에게 죽어가는 재즈를 살리기위해 재즈클럽을 차리겠다고 얘기한 장소도 아이러니하게도 재즈클럽이었고 재즈클럽이 다 없어져서 지구상에 아예 1개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이 지구상의 유일한 재즈클럽을 차린다면 재즈 전도사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기라도 하겠지만 이미 수많은 재즈클럽이 성업 중인 상태에서 재즈클럽 한두개 더 늘어난다고해서 죽어가는 재즈를 살릴수 있는것도 아닌데 왜그런 소박한 꿈을 꿨는지 처음부터 공감이 안됐기 때문이다 셉이 미아와 동등하게 꿈을 이루려면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나 재즈피아노 교수 같은 부와 명성을 함께 거머쥘수 있는 꿈을 이루어야만 꿈의 관점에서 봤을때도 둘다 성공한 해피엔딩으로 느낄수 있을것 같다 단 영화 자체는 너무 감명깊고 재밌게봄
언니. 저 고시원에서 시험 준비할 때
이 영상이 얼마나제게 큰 힘이 됐는지 모르시죠?
전 언니가 나온 무비썸은 아직도 사랑해요.
나의 26살을 우울하지 않게 보내줬으니까요
언니가 안나오기 시작한 시점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또 생각나서 보러왔어요.
언니 정말 사랑해요..!
미아의 차를 찾아주고 그 차가 떠날 때까지 지켜본 후, 결국 파티장 앞에 있었던 자신의 차로 돌아가는 세바스찬. 그 것이 영화의 결말이겠죠. 파티장 앞에 차가 있었던 것 처럼 자신의 꿈이 바로 앞에 있었지만 미아의 차키를 대신 찾아주고 차를 찾아주고 떠나가는 것을 본 후에야 자신의 차를, 곧 꿈을 찾아 돌아온 세바스찬. 그의 사랑에 대한 헌신이 영화가 지나고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미처 생각도 못 한 부분이네요. 좋은 해석입니다~
라라랜드의 엔딩 정말 압권이죠. 사실 엔딩이 다한 영화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 저는 옛연인의 재회판타지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헤어진 옛사람을 다시 한번쯤 마주하게 된다면, 이 영화의 엔딩같기를.. 그래서 더할나위 없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래전에 헤어졌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이 감정이 기억을 재조립시키는 그 장면, 너무나 인타깝고 아리지만 이젠 꿈을 이룬 각자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까지 옛연인과의 재회를 생각할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판타지를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플래시백 장면에서 정말 펑펑 울었어요ㅠㅠ.. 둘이 꿨던 각자의 꿈은 둘이 함께했을 때 정말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함께 이루지 못했잖아요.. 서로의 꿈을 응원했던 둘인데 각자 이룬 꿈이 정말 완전하다고 할 수 있는 건지..잘모르겠어요ㅠㅠ 그래서 저는 꿈에 대한 영화로 봐도 새드엔딩인 거 같아요ㅠㅠ 하 너무 슬펐어요ㅠㅠ
진짜 10번을 봐도 10번을 울게만듬..
이렇게 곱씹어보니 더 좋은 영화네요 ㅜㅜㅜㅜ 볼 때에는 나의 이야기들도 떠오르면서 뒤죽박죽 영화를 소화하지 못한 채 나왔는데 무비썸으로 곱씹으니 이제야 온전히 흡수된 기분이에요. 다음에 한 번 더 볼 때엔 그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해서 보고 싶어요.ㅎㅎ
grape100 완전 동감합니다. 이전에는 영화보고 나면 꼭 동진님 혜리기자님 라디오 방송도 많이 들었었어요
영화는 '꿈' 그 자체였습니다.
마지막에 서로를 바라 보는 눈빛속에는
행복, 슬픔, 뿌듯함, 그리움, 아련함.
그 짧은 순간에 수 많은 감정들이 녹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서로를 바라 보는 장면은
내가 나의 꿈을 바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인생영화였습니다 ㅠㅠ 미국에서 봤으면 박수치면서 노래부르면서 봤을꺼에요 ㅠㅠ
LA로 당장 날아갈 뻔!
명대사로 빵!!! 쓰신건 예상치 못해서 빵터졌습니다 ㅋㅋ
라라랜드,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환상같은 사랑과 꿈을 다룬 영화였어요 개인적으로 두 달뒤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부분에서 수상을 할거라 생각되네요
자기전에 유튜브하나 보고 자려다 급피곤해져 보던 영상 나중에보기저장만 하고 자려다 굳이
그러고보니 내가 저장한 것들 머있나? 호기심에 들렸다가 보게되네요
세바스찬이 셉스에 음표까지 기억했듯 우리고 지선양 기억했음 좋겠네요
지선씨.. 방금 소식듣고 너무 충격이었어요..화면에선 이렇게나 밝고 즐거운 분이었는데..어떤 힘든 일로 그렇게 먼저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편안하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보고왔는데아직도 영화속에있는것 같아요~
이영화는 진심 '후회'라는 주제가 너무 깊이 응어리진 작품이었습니다
후회하지않은 선택이 현실이길 바란 영화
이 메세지가 진짜 현실에 영향을 미쳤는지 저도 후회를 하지않을 선택을 해야될이유를 깊게 새긴거같네요
전 너무 슬펐어요..ㅠㅠ 마음이 미어지는 상태로 영화관을 나왔네요 ㅠㅠㅠ
스포 있어요.
현실과 꿈, 꿈과 사랑을 함께 이룰 수 없다는 결말이지만 그 둘을 함께 이루지 못한 미련이 절절하게 남아있는 결말이라고 생각했어요.
각자 꿈을 따로 꾼다고 해도 사랑은 함께할 수 있는 건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자"는 남자의 매사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가 사랑을 떠나가게 한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영화의 전반적 감상은 두 남녀가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기 보다 남자가 여자를 놓쳤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포기라는 선택을 한 거죠. 함께 이룰 수 없는 게 아니라 함께 이루지 않은거예요.
남자가 어느 하나를 포기하는 동안 여자는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고 잡아내요.
끊임 없이 오디션을 보고, 꿈꾸고, 커피를 쏟고 악평을 듣는 지치고 좌절해서 포기하려는 순간에서마저 결국은 기회를 붙잡아요. 빠앙-하는, 경적의 순간을 놓치지 않죠.
이런 남녀의 성격은 사랑 앞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져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서 먼저 다가가는 여자와 그걸 스쳐지나가버리는 남자, 먼저 다가와서 아는 체를 하며 곡을 신청하는 여자와 다른 남자와 함께하는 여자를 보며 또 다시 스쳐 지나가려는 남자, 차키를 찾아 달라며 다시 붙잡는 여자와 먼 길을 돌아 여자의 차까지 함께 걸었음에도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맘에 없는 말을 굳이 내뱉는 남자, 고급 레스토랑과 극장에서의 낡은 영화 중에 영화를 선택한 여자와 그저 연구 목적이라는 말로 영화를 함께보자는 데이트 신청마저 적극적으로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남자. 모든 것에 수동적인 이 남자는 결국 꿈과 현실에서 현실을, 일과 사랑에서 일을 선택해 버리고 말아요. 꿈도, 사랑도 모두 흐지부지예요. 어떤 선택의 순간도 내키지가 않죠.
꿈과 사랑은 극단적인 양극이 아니에요. 남자의 친구 키이스의 말에 어쩌면 해답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머무르려고만 하면 혁명은 누가 하나요.
어쩌면 남자가 해야 했던 선택은 포기가 아니라 조금의 비틀기였을지도 모르죠.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여자가 물었을 때 남자는 "공원." 따위의 대답을 하면서 그 순간을 한 번 회피하죠.
"우리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 다시 한 번 여자가 물었을 때, 이때까지 꿈과 사랑은 공존의 희망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재즈 싫어했지. 하지만 네 덕에 좋아졌어." 이미 여자의 말은 많은 걸 보여줬어요.
뭐든 좋고 싫고로 양분하려는 남자와는 반대로, 어쩌면 여자는 일과 사랑을 함께할 준비가 되어있었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남자는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 하는 질문에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자"는 수동적인 대답으로 또다시 사랑을 포기해 버려요.
"만약에" 경적과도 같던 바로 그 순간에 남자가 우물쭈물하지 않았다면, 만약 놓치지 말았어야 할 바로 그 순간을 남자가 붙잡았다면, 적극적이었다면 하는 후회와 미련을 응축한 게 마지막 플래시백이죠.
남자의 상상인지 여자의 상상인지 모호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남자의 후회를 담은 플래시백이었다고 생각해요. 줄곧 남자가 놓쳤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죠.
여자는 꿈꾸던 스타가 된데다 행복한 가정까지 이루었지만, 남자는 꿈꾸던 클럽을 열어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음에도 여자를 그리워하는 곡을 연주하고 있는 사실이 보여줘요.
"뭐든 열정적으로 하면 사람들이 사랑할거야."
결국 여자의 말대로 됐어요. 그가 고집하던 재즈스타일 만으로도 클럽은 제법 성공했죠. 그게 열정이에요. 아마 남자의 열정이 더 컸다면,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룰 수 있었겠죠.
여자가 이루어낸 것 처럼요.
이 영화는 꿈과 사랑을 같이 이루어낼 수 없다는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결말을 보여줬어요.
그러나 동시에 꿈과 사랑을 함께 추구하는 열정에 대한 동경을, 그러지 못하는 겁쟁이같은 스스로에 대한 후회를 절절하게 그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김단 와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층 더 영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됬네요 ㅎㅎ
오호 이렇게도 느낄 수 있었겠네요
와 덕분에 영화를 색다르게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마지막 플래시백이 남자의 선택에 대해서 짚어준다고 생각했어요. 미아가 피아노연주 잘 들었다고 하는 장면, 세바스찬이 미아의연극을 보러온 장면 등..
죽을때까지 잊기힘든 너무나도 가슴이 울리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환상적이었어요.
영화보고 들으니까
이해 안 가던 부분이 이해되네요.
종종 이영상이 생각나서 찾아오는데요 예쁘고 착한 지선씨..언제나 마음속에서 밝은 미소의 당신 얼굴을 기억할게요.
역쉬 다섯개 ㅠㅠ 다음주에 보구 리뷰 정주행할게요 ㅠㅠ 너무 기대되요 ㅠㅠㅠㅠ
아...저한테는 사랑영화였나봐요..ㅠㅠ 너무너무 슬퍼서 극장에서 계속 울고 리뷰보면서 장면 곱씹으면서 계속 울어요 ㅠㅠㅠ 개인적으로도 별 다섯개가 아깝지않은 영화였습니다!!!
라라랜드 화려하고 예쁜 영화였어요!! 순위에서 밀려난 본투비블루 안녕.. 순위를 떠나서 다 정말 좋은 영화.
아름다운 영화, 아름다운 분석.
영화 라라랜드를 두번 보았습니다. 시선을 두가지 가지고요. 첫번째는 러브스토리 두번째는 꿈의 시선을 가지고 보았는데 확실히 결말의 끝맺음이 확실하게 느껴지더군요. 두번째 꿈의 시선으로 보다 자꾸 러브스토리로 가고싶은 마음이 점점생기는데 힘들었지만 극복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무비썸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영화를 보고 곱씹으면서 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영상 2:33 플래시백 할 때 제가 느낀 감정은 세바스찬과 미아가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가 꿈대신 사랑을 택했더라면 서로의 상상을 감독이 제시해주는 장면이 아닌가 ... 라는 생각과 또는 감독님이 영화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의 바램은 이런거죠? 던져주는 거... 그리고 영화를 보는 우리가 바라는 장면.... 이렇게 3가지의 시선을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라라랜드 처럼 의상&의상색감,미술,음악,댄스 등등 아트한걸 놓치지않고 봤다는게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아쉬운게 많았어요. 재미없다. 잘 잤다 내 평점은 3.5점이다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한국의 말초신경을 건드는 특히... 조폭,칼,피,불륜 이런게 있어야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 점점 늘다보니 ... 점점 시청자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못느낄까봐...아쉽기만합니다. 이동진평론가님을 통해 저도 영화감독,배우,시청자,시선으로 영화를 보게되니 영화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집니다. 감사합니다.
이걸보면서 영화를 더 잘 이해햇어요
지선언니 진짜 좋아용 ㅎㅎ city of stars~
새드엔딩 싫어하지만 한번 쯤 봐야되는 영화가 아닌가 싶은... 10권 영화중에 한국 작품은 3개네요
여러번 봐도 좋은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두번째 봤을땐 처음엔 못느꼈던 의미심장한 대사라던가, 이스터에그?같은 장면들도 찾아낼수가 있어서 보는재미가 있었습니다
강추에요 강추
기회만 되면 또 보러가고싶어요 정말ㅠㅠ
웃는모습이 그립습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올해본 영화중 최고였어요
명대사 짱인데요! ^^
나는 사랑을 택하련다
사랑이 꿈을 사라지게 한다
고 믿지않기에
4:39초에 평론가님 볼펜들고 뭐적으시는지궁금^^ 갑자기 멋지신것같아요
주말에 보러 가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이상적이면서 현실적인 영화
맘아픔..
오늘 바로 보고왔는데! 완전 공감공감! 재미있어요😄😄
다음영화 기대됩니다^^
두번봤는대 또보고싶다
라라랜드 검색하다가 처음으루 무비썸채널을 알게되서 3부까지 다봤네요 ㅎㅎㅎ넘재밌구 유익하네요 구독하구갑니당
박지선 센스 봐 ㅋㅋㅋㅋ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계속 들려주세요 :)
영화관 가야겠네요,,,,
난 사랑보단 일이 우선이란 마인드라 이 영화를 사랑의 관점이 아닌 꿈의 관점으로 봤고 나 역시도 셉처럼 재즈피아노 전공한 사람인데도 이 영화는 셉의 입장에서 보자면 사랑으로 보든 꿈으로 보든 해피가 아닌 세드엔딩처럼 느껴졌다 배우로 성공한 미아에 비해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도 아니고 그저 재즈클럽 사장의 꿈을 이룬 셉이 너무 조촐한 꿈을 이룬것 같아서 '두사람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둘다 꿈은 이루었다'가 아니라 미아 혼자만 꿈을 이루고(셉이 아닌 딴 남자이긴 하지만 사랑도 이루었고) 셉은 꿈과 사랑 모두 이루지 못한것 같은 느낌이랄까 셉이 미아에게 죽어가는 재즈를 살리기위해 재즈클럽을 차리겠다고 얘기한 장소도 아이러니하게도 재즈클럽이었고 재즈클럽이 다 없어져서 지구상에 아예 1개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이 지구상의 유일한 재즈클럽을 차린다면 재즈 전도사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기라도 하겠지만 이미 수많은 재즈클럽이 성업 중인 상태에서 재즈클럽 한두개 더 늘어난다고해서 죽어가는 재즈를 살릴수 있는것도 아닌데 왜그런 소박한 꿈을 꿨는지 처음부터 공감이 안됐기 때문이다 셉이 미아와 동등하게 꿈을 이루려면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나 재즈피아노 교수 같은 부와 명성을 함께 거머쥘수 있는 꿈을 이루어야만 꿈의 관점에서 봤을때도 둘다 성공한 해피엔딩으로 느낄수 있을것 같다 단 영화 자체는 너무 감명깊고 재밌게봄
드디어 별 다섯개가..
워 요즘 영화보러 갈 시간이 별로 없는데 꼭 보러가야겠네요!
라라랜드검색으로 무비썸 처음으로 알고 이동진평론가영상 처음 봤는데 나 아무래도 반한거 같은데....하루종일 턱받침하고 말하시는거 듣고 싶은데...어떡하지 구독이나 해야겠다
저녁을 먹으로 들어간게 아니구요
저녁은 먹었고... 집에 가기 위해 차에 타려고 했는데... 재즈 음악이 들려서
미아가 재즈를 좋아하는 걸 아는 남편이 들어가 보자고 제안해서 들어가게 된거죠.
리모컨 진짜에요... 옛날에 스펀지에도 나왔어요
리모컨을 턱에 대는건 한번이었죠.춤추고난후에..
서용주 맞아요 그 전까진 차를 계속 못 찾다가 턱에 대는 순간 삐빅해서 빵 터졌던ㅋㅋㅋㅋㅋ
하.... 마지막 이루어지지않은 장면 너무너무 아쉽다 미아 나쁜year
무비쏙어텋게참여하나요
정말 아직까지도 내 맘속 엔딩 원탑은 라라랜드임
다시 키스할때 진짜 소리지를뻔..
둘이 그래서 헤어진 이유가 뭐임?
각자의 꿈에 집중하면서 멀어지고, 자연스럽게 헤어진 거 아닐까요?
그 오디션 후의 대화에서도 "난 아마 널 영원히 사랑할거야"라며 이별을 암시하는 대사가 있죠.
나홍진 정말 딱이네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사랑을 2순위로 두고 일에 몰입하게된다면 심지어 멀리 있다면 그냥 자연스레 사그라드는것 같아요.
바보들아 잡았어야지
라라랜드의 주제는 실폐한 예술가의 기픔.
박지선씨때문에 집중이 더 안되는거같아요...ㅠㅠㅠㅠㅠ 이동진씨 말 가끔 자르시고 ㅠㅠㅠ
박지선씨 말좀 정리해서 말하셨으면 좋겠어요 자꾸 주저리주저리얘기 하시는데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보는 입장에서 답답하네요 그리고 개그욕심이 좀 과한부분도 있는것 같구요
덤으로 이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목소리도 듣기 좋은 목소리는 아닌것 같네요
지선씨 오바 자제좀
박지선씨...너무 거슬리는듯..